신간 전자책
꿈꾸는 밤
도서정보 : 권하은 | 2012-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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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닿지 않는 아이>로 문단에 등단한 권하은의 장편소설. <바람이 노래한다>, <비너스에게&t;를 통해 문단과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아온 권하은 작가가 "청소년 소설"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쓴 장편소설이다. 삼대에 걸친 한 가족의 운명을 담은 작품으로 개성 넘치는 강렬한 문장과 특별한 미감을 통해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으로 비극을 표현해낸다.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을 거쳐 전후까지의 배경으로 삼대의 처절하고 비참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비순차적으로 그렸다. 1부에서는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수환과 수환의 딸 수련이 미희를 찾아 가며 겪는 이야기이다. 수련과 수환은 전쟁 통에 갖은 고생을 하다가 서커스단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두 사람이 얽히며 벌어지는 에피소드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수련의 할아버지인 세주와 수환의 어머니인 환영, 환영의 오라비인 환수 그리고 금잔 이 네 사람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마지막으로 3부는 전쟁이 일어나면서 삼대가 흩어졌다가 만나기를 반복하고 전쟁이 끝나면서 맞이하게 되는 세주, 수철, 수환의 죽음에 대한 비극적인 결말과 세상에 남은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구매가격 : 7,800 원
열정의 습관
도서정보 : 전경린 | 2012-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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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사막의 달>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후 <염소를 모는 여자>,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등으로 입지를 굳힌 전경린 장편소설.
구매가격 : 4,500 원
러브 차일드
도서정보 : 김현영 | 2012-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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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까마귀가 쓴 글>의 작가 김현영의 장편소설. 미래의 어느 날 벌어질지도 모를 참혹한 인간 세계의 모습을 그린다. 작가는 차갑고 사실적이면서도 시적인 문장으로 진정한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반성해야 할 것과 지켜나가야 할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재활용 심사에서 탈락된 "폐기물"들이 어둠 속에서 적재함에 실리기 시작한다. 공무수행 완장과 헤드랜턴을 착장한 인간들이 잡히는 대로 폐기물을 실어 올린다. 제 몫의 에너지를 알뜰히 소비한 이제 세상에서 필요 없는 쓰레기가 된 폐기물들은 다름 아닌 우리 인간이다.
그곳에서 이미 늙어버릴 대로 늙은 수는 애타게 누군가를 찾는다.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낸, 유일한 그녀의 친구였던 진. 그리고 그곳에서 수는 수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 아이의 모습 그대로인, 한쪽 팔을 잃은 진을 찾는다. 그렇게 둘은 40년 만에 다시 조우한다. 그 둘 사이에 흐른 시간의 강 속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걸까?
구매가격 : 7,200 원
꽃잎처럼 1
도서정보 : 박혜강 | 2012-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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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강 장편소설『꽃잎처럼』제 1권.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광주민주화운동 전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국내 최초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본격화시킨’ 작품이다. "5월 정신"은 독재에 대한 투쟁만이 아니라 대동정신을 바탕으로 나눔의 미학과 통일의 염원을 담고 있다. 그리고 그 정신은 광주라는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 모두의 정신이다. 총 다섯권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수려하고 치밀한 문장과 견고하고 밀도 있는 구성을 자랑한다.
구매가격 : 7,200 원
내 집 마련의 여왕
도서정보 : 김윤영 | 2012-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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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메이트? NO!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소울하우스!
『내 집 마련의 여왕』은 현실감 있는 소재로 동세대 삶의 단면을 감각적이고 날카롭게 포착하는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 김윤영의 첫 장편소설이다. 한국 사회의 최대 이슈이자 문제인 부동산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고 발랄하게 그려냈다. 2008년 벽두, 보증 때문에 집을 날리게 된 수빈은 한 자산가의 도움으로 집을 찾고 그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그 미션이란 바로 집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주는 것. 수빈은 저마다의 사정을 가진 사람들에게 딱 맞는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러던 중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한국을 덮치게 되는데….
구매가격 : 6,600 원
페이스 쇼퍼
도서정보 : 정수현 | 2012-03-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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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과 젊음을 사는 사람들, 페이스 쇼퍼!
아름다움을 사고파는 성형외과 이야기『페이스 쇼퍼』. <압구정 다이어리>, <셀러브리티> 등의 칙릿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 정수현이 이번에는 아름다움과 젊음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한다. 잘나가는 성형외과의 원장인 정지은은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수많은 환자들을 만난다. 콤플렉스를 극복하려는 사람들, 외모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연예인들, 끊임없이 시술과 수술을 요구하는 톱 여배우인 그녀의 엄마, 환자 소개비를 떼어먹으려는 브로커, 성형에 대한 정보와 가십을 퍼뜨리는 인터넷 카페 등이 그녀를 둘러싸고 계속 사건을 만들어낸다. 게다가 성형외과 옆에 들어온 소아과 의사 이한재는 "저따위 성형외과"라고 말하며 그녀의 심기를 건드리는데….
구매가격 : 7,200 원
거기 여우발자국
도서정보 : 조선희 | 2012-03-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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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이 현실이고, 어느 쪽이 환상인가?
현실과 허구,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조선희의 소설 『거기, 여우 발자국』. <고리골>, <모던 팥쥐전>에서 특유의 상상력으로 전래 동화를 새롭게 해석했던 작가가 이번에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낯선 구성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책 속에 있는 가상의 인물이나 공간을 현실로 불러내는 기이한 목소리의 여자 우필. 실체를 환상으로, 환상을 실체로 보는 남자 태주. 우필은 그로 인해 학교를 제대로 졸업하지도,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만들지도 못했지만 태주는 그저 자신에게 착각이 좀 더 빈번하게 일어난다고만 생각한다. 이러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엉키고 교차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서로의 삶에 파고드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소설에서 현실과 허구의 시간과 공간은 서로 얽히며 어느 순간부터는 구별할 수 없게 된다. 우필의 세계와 태주의 세계에서 그들이 각자 살아가는 세상이 무조건적으로 현실이기 때문이다. 다만 자신과 관계를 맺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여야만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는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실존적 함정, 이야기를 일으키려는 말의 의지,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닌 외로움 등을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동화 <눈의 여왕>, 영화 <큐브> 등에서 모티브를 차용하여 다양한 캐릭터와 상황들에 대한 추측의 여지를 남겨둔다.
구매가격 : 5,200 원
이기는 스포츠, 수학 과학으로 답을 찾아라!
도서정보 : 김승태 | 2020-0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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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교육과정을 반영한 과학·수학 융합 도서
0.01초의 승부, 스포츠 세계에서 배우는 수학?과학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스포츠의 승부를 좌우하는 비밀 병기
수학·과학의 원리를 찾아 나서다!
수학을 사랑하는 정신이와 과학을 좋아하는 체력이가 엉뚱하고 유쾌한 한계 삼촌과 함께 수영, 축구, 육상 등 다양한 스포츠의 역사와 경기 방식 그리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찾아다닌다. 이 여정을 함께하면서 그들은 수학과 과학이 흔히 접하는 스포츠나 일상에 꽤 가까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또한 다양한 스포츠를 직접 즐기는 것은 물론 무게 중심을 원리로 하는 수영의 다이빙, 마그누스 효과로 강력하게 휘어지는 축구의 슛, 던지는 각도가 중요한 원반던지기 등 스포츠 속 수학·과학을 발견하면서 땀 흘리며 배우고 즐겁게 익힌다.
구매가격 : 9,450 원
나의 고등학교 일기장
도서정보 : 임동규 | 2022-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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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날의 기억은 마음속 깊은 곳에 남아 나를 못 움직이게 만드는 족쇄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에게 맞고, 놀림을 받을 때마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이 말했다.
“쟤는 장난을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간단하게 내뱉은 그 한마디가
자신의 미래를 어둡게 옭아맨다.
매일이 악순환의 반복이었고
보이지 않는 답안을 찾아 방황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사건들을 겪었지만
그 끝에서 발견한 것은….
구매가격 : 6,600 원
세계 금융 시장의 '미다스 손', 글로벌 국부투자기관
도서정보 : 정영화 | 2022-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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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국부투자기관을 통해 해외 기업과 자원을 경쟁적으로 확보하고자 글로벌 시장에서 매일 총성 없는 국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국부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국부를 양적?·?질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 책은 글로벌 국부투자기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함께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얻은 생생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KOTRA 전 사장?김재홍
국부투자기관은 U$ 29조를 운영하는 세계 금융 시장의 ‘미다스 손’으로 국부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기업과 벤처 창업가들이 글로벌 국부투자기관의 투자 전략과 트렌드에 맞춰 투자 유치 전략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장경룡
글로벌 국부투자기관의 투자 전략과 자산 배분은 세계 증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증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책은 세계 국부투자기관들이 투자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과 유망 산업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World Okta 명예 회장?이영현
국부투자기관들이 막대한 자산과 세계 금융 시장에 대한 영향력으로 ESG 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 문제 해결과 자국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무한 경쟁의 세계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국부투자기관들과의 협력이 더욱 절실하다. 캐나다 토론토 지상사협의회 회장(KIA 캐나다법인장)?권성원
구매가격 : 6,600 원
하와이로 간 고추잠자리
도서정보 : 어른왕자 | 2022-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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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에서 잠자리채를 휘두르며 풀밭을 헤맨 정우(10살)의 옷에
붙어서 함께 하와이 가족여행을 떠난 한국의 고추잠자리.
그러나 22년 만에 쌍태풍이 불어와 허리케인 경계령이 내려진 하와이 여행은 처음부터 순탄치가 않았고 거기에 호놀룰루 동물원의 파란 눈 잠자리 떼 공격까지 받게 되어 더욱 난감한 상황...
과연 한국 고추잠자리는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
하와이로 간 한국의 토종 고추잠자리와 초등학생 정우의 모험 여행이 시작된다.
구매가격 : 7,500 원
자본론(資本論) 정치철학(政治哲學)
도서정보 : 탁양현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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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序文)
‘마르크스’ 자본론(資本論)의 핵심(核心)은 계급투쟁(階級鬪爭)이다. 계급투쟁을 확신(確信)하면서, 공산주의혁명(共産主義革命)이 실제적(實際的)으로 시작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급투쟁(階級鬪爭) 이념(理念)에 세뇌(洗腦)되고 경도(傾倒)되면서, 다수(多數) 서민대중(庶民大衆) 노동자계급(勞動者階級)은, 소수(少數) 기득권층(旣得權層) 자본가계급(資本家階級)에 대하여 투쟁(鬪爭)해야 하며, 그들의 기득권(旣得權)을 박탈(剝奪)하여 공동(共同)으로 소유(所有)해야 한다는 목적을 갖게 되었다.
그런데 이는, 공산주의(共産主義)나 사회주의(社會主義)를 이단시(異端視)하는 자본주의사회(資本主義社會)에서는 수용(受容)될 수 없다. 설령(設令) 그 사회가 자유민주주의체제(自由民主主義體制)일지라도, 공산주의혁명(共産主義革命)을 용납(容納)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계급투쟁(階級鬪爭)은 지속(持續)되어야 한다. 특히 자본주의사회(資本主義社會)라면, 다수(多數) 서민대중(庶民大衆)은, 좌우(左右) 여야(與野) 보수진보(保守進步)를 막론(莫論)하고서, 필연적(必然的)으로 계급투쟁에 복무(服務)해야 한다.
물론 그 목적(目的)은, ‘프롤레타리아 독재(獨裁)’를 지향(志向)하는 사회주의(社會主義) 이념혁명(理念革命)이 아니라, 사회개혁(社會改革)의 변화(變化)를 도모(圖謀)하는 시민혁명(市民革命)으로서 계급혁명(階級革命)이어야 한다.
그러한 계급투쟁(階級鬪爭)이 부재(不在)하다면, 21세기 대한민국(大韓民國)에서, 지극히 교묘(巧妙)하고 세련(洗練)된 방식으로 위장(僞裝)된, 소수(少數) 기득권층(旣得權層)의 기득권(旣得權)에 의한 현대적(現代的) 착취(搾取)로부터 헤어날 길이 없다.
- 하략 -
구매가격 : 4,000 원
아두스 경찰실무종합
도서정보 : 박용증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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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실무종합은 방대한 분량의 암기과목입니다. 경찰공제회 발행 경찰실무종합의 범위 안에서 내용을 깔끔하게 표로 정리하고 암기에 유용한 두문자를 600여개 실었습니다. 단순히 앞머리만 딴 두문자는 외울 수가 없습니다. 아두스 두문자는 키워드가 쉽게 연상되도록 말이 되고 재밌는 스토리로 엮었습니다. 2020년 초판 발행 후 꾸준히 업데이트되어 정제된 내용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많은 현직분들이 아두스로 좋은 성적을 얻고 합격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20,000 원
전업맘이 된 의사 엄마의 뜻밖의 일 년
도서정보 : 배윤정 | 2022-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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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맘이 된 의사 엄마와 세 아이의 일상에 대한 글입니다.
동시에 갑자기 찾아와 모든 것을 바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한 사계절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2021년 여름부터 2022년 봄까지 사계절 동안 세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한 이야기로, 여름방학, 유치원 생활 등 아이들의 생활과 일상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풀어냅니다. 또 난생처음 만나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던 코로나19와 불편한 동거생활을 내과 의사로서 진솔하게 이야기합니다.
‘세종의 소리’에 연재한 “의사 엄마의 세종 사는 이야기” 칼럼의 글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구매가격 : 4,000 원
해피에이징 음악이론 Level 1
도서정보 : 양혜원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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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에이징 음악이론은 어르신들의 음악 학습을 위해 고안된 책으로 서양음악을 이해하는 데에 필요한 기본적인 이론을 익힐 수 있는 학습서입니다.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설명과 함께 연습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악기를 연주하거나 작곡을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손쉽게 음악적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책이 될 것입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자동차ㄱㄴㄷ
도서정보 : 복맘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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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그림으로 표현한 한글 자음 익히기!한글 자음 ㄱ부터ㅎ을 이용하여 자동차 그림을 넣어 한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도움을 줍니다.또한, 각 자음마다 의성어를 넣어 언어자극에도 도움이 되서 0세부터 읽히기에 적합한 도서입니다.자동차를 좋아하는 영유아들이 한글을 자동차 그림과 함께 더욱 친숙하고 흥미롭게 다가가 어느새 한글 자음을 익히게 될 것 입니다.
구매가격 : 7,900 원
월간 샘터 2022년 8월호
도서정보 : 샘터 편집부 | 2022-08-0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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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의 ‘소확행 라이프매거진’ 월간 <샘터>는 현대인의 일상에 즐거움을 안겨줄 문화콘텐츠를 다룹니다. 에코라이프, 로컬라이프, 홈라이프 등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매달 커버스토리로 정해 우리들의 달라진 삶의 모습을 다채롭게 조망합니다. 또한 자신의 취향을 존중하며 행복한 일상을 꾸리는 유명 셀럽의 인터뷰 기사와 핫한 필진들이 꾸려가는 연재에세이가 힐링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월간 <샘터>와 함께 풍요로운 한 달 보내시기 바랍니다.
구매가격 : 3,420 원
우리의 사이와 차이
도서정보 : 저자명 : 얀 그루에 역자명 : 손화수 | 2022-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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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노르웨이 비평문학상 수상, 노르웨이 논픽션 부문 최초 북유럽이사회문학상 노미네이트!
《뉴욕타임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가디언》 《인디펜던트》 《커커스 리뷰》가 극찬한
자전적 에세이 걸작! 김원영 변호사 강력 추천!
노르웨이 자전적 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얀 그루에의 문학 세계를 응축한 역작
“매력적이고 파격적이고 강력하다! 그의 천재성은 정교하게 설계된 언어에서 드러난다!” ― 뉴욕타임스
『우리의 사이와 차이』는 오슬로대학교 언어학 교수인 얀 그루에의 자전적 에세이로 여러 언론 매체에서 ‘최고의 논픽션’으로 선정할 만큼 수많은 찬사를 받은 화제의 책이다. 노르웨이 논픽션 부문으로는 최초로 북유럽이사회문학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노르웨이 자전적 에세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는 평을 받았다. 2018 노르웨이 비평문학상 수상, 2021 《뉴욕타임스》《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논픽션, 노르웨이의 최대 독자를 보유한 매체 《다그블라데》가 추천한 문학계 최고 걸작, 《모르겐블라데》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도서 등 이 책을 수식하는 찬사는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저자 얀 그루에는 세 살 때 척수근육위축증이라는 난치성 유전질환을 진단받았다. 그는 자신의 인생에서 리미널 페이즈(Liminal Phase), 즉 “서로 다른 두 세계 사이의 지점으로, 통과의례 중 가장 상처받기 쉽고 취약한 부분”의 시기를 되돌아보며, 노르웨이에서 부모님과 여동생과 함께 보낸 유년 시절의 기억, 버클리·상트페테르부르크·암스테르담에서 다년간 진행했던 연구 활동들, 대학교수로서의 삶, 이다(Ida)의 연인이자 남편으로의 삶, 나아가 아버지로서의 현재의 삶에 이르기까지의 기억을 복기하며, 현재의 삶과 병치시키는 형태로 과거를 서술한다.
얀 그루에는 과거의 한 단편을 현재의 틈새에서 불러와 교차하는 방식으로, 기억과 글 속에서는 실재하지만 낯설어진 지 오래인, 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나’를 끌어낸다. 저자는 이러한 형태의 기록을 두고 ‘합리화’이자 ‘재구성’, ‘기억에서 비롯된 빛과 그림자의 놀이’라고 표현한다. 이 책에 해제를 붙인 김원영 변호사는 이 점에 주목해 다음과 같이 해설했다. “나와 얀의 아마도 중요한 차이를 말한다면, 과거를 마주하는 방식일 것이다. 나는 지금에 나를 고정하고 시점을 뒤로 돌려 내가 통과한 과거를 본다. 어떻게 장애인인 나는 지금까지 살아남아 이렇게 존재하는 걸까?”
반면 얀 그루에는 과거라는 속성이 가지는 한계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의 순간이 우리를 에워싸는 이상 완벽히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그는 “과거에 이미 이렇게 될 것이라 스스로 인지했다고 믿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표현하며, 그 자신만의 견고한 세계를 다지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정의했던 의학적, 유전적, 임상적 언어를 되짚는다. 신체적 한계로 인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연약한 삶을 살아야 했지만, ‘견고한 실체’가 되기 위해 저자는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저자의 표현대로 슬픔은 그에게서만큼은 “좋든 싫든 일어나지 않은 과거의 일들에 관한 것”이 되었다.
세상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세상에 확실한 요구를 하고 스스로 강해지기 위해 써 나간 글은 철학, 영화,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고, 조앤 디디온에서부터 미셸 푸코, 어빙 고프먼, 로즈마리 갈런드-톰슨에 이르는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성찰을 본인만의 언어로 구축해 갔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는 이 책이 매력적이고 강력하며 파격적이기까지 한데 “그의 이러한 천재성은 정교하게 설계된 언어에서 드러난다”라고 평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저자는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언어학자의 시각에서 독창적으로 묘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우리의 사이와 차이』는 저자의 열한 번째 저작으로, ‘학문적이지만 시적이고, 예민하지만 인내심 있고, 창의적이지만 대단히 분석적’이라는 기존의 찬사를 응축한 듯 그의 문학적 정수를 독창적으로 보여 준다.
★ 2018 노르웨이 비평문학상 수상
★ 2019 노르웨이 논픽션 부문 최초 북유럽이사회문학상 노미네이트
★ 2021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논픽션
★ 2021 뉴욕타임스가 극찬한 자전적 에세이 걸작
◎ 출판사 서평
세상에서 나로 살아가는 일이란 무엇인가?
‘세상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의 역사’를 만들어 내는 고요한 묵상의 기록
“나는 두 개의 서로 다른 부류에 속한 존재였다.
하나는 이상한 동물, 또 다른 하나는 낯선 하이브리드 생명체였다.“
얀 그루에는 세 살 때 선천성 근육 질환인 척수근육위축증 진단을 받았다. 이 병은 신체의 근육이 잘못된 방향으로 수축해 가는 진행성 질환으로, 저자는 매일 밤 발바닥 밑에 단단한 금속의 밑창을 고정시키고 정강이는 버팀목을 대고 가죽끈으로 둘둘 말아, 뒤틀리는 등과 다리를 고정한 채 잠들어야 했다. 임상 사례에 비춰 보면, 점점 근육이 소실되어서 스무 살이 되면 더는 두 발로 걸을 수 없고 서른 살이 되면 그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몰랐다.
어릴 적 저자를 알고 지냈던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면, 열이면 열 아직도 살아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표하는 대신 잠깐의 피할 수 없는 침묵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좋아 보인다, 건강해 보인다”라는 말에 그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고, 여전히 휠체어를 사용하고 가끔은 두 발로 걸을 때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장애로 인해 남다른 시선을 받고 자랄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의 기억과 의료 기록 더미를 들추어 보며, 행복하고 근심 없이 배움에 열망했던 모습과 주변의 아이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경험했던 적대적 충동감, 불쾌감, 반감을 동시에 끄집어낸다. 인식의 형태, 임상적 시선을 지닌 눈빛이 항상 그의 주변에 존재하는 걸 느꼈고, ‘하나의 존재’로서가 아니라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 ‘하나의 신체’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늘 그를 따라다녔다. 부모님은 그런 그에게 항상 이렇게 말했다. “너는 우리에게 언제나 ‘얀’일 뿐이란다.”
저자는 부모님이 물려준 의료 기록의 더미에서 차갑고 객관적인 언어로 표현된 과거의 자신을 새롭게 인식하고 재구성한다. “짙은 금발과 갈색 눈동자를 지닌 3세 소년. 소년은 신경근질환의 임상적 징후를 보이며, 이는 신체의 전 근육 부위에 영향을 미치는 근병증이라고 생각됨.” 그는 이렇게 하나의 임상적 사례로서 표현되고 보여졌다.
임상적 시선에 기댄 저자 자신의 몸에 관한 해석은 무수한 일상 속에서 흉터와 상처를 돌보는 이야기로 변주해 가고, 미셸 푸코와 로즈마리 갈런드-톰슨이 말하는 ‘시선의 대상’이 되는 존재에 대한 역설을 자신의 삶에 빗대어 보기도 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떤 대가를 치러야만 했던 경험이 쌓인 몸에 대한 이야기로 전개된다.
“시선과 권력은 오랜 역사를 공유한다. 로즈마리 갈런드-톰슨은 철학자 미셸 푸코의 뒤를 이어 기관적 시선, 임상적 시선, 그리고 그 시선의 대상이 된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에 관해 글을 썼다. (중략) 나의 유기체적 신체와 내가 움직이기 위해 사용하는 기계 사이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누군가가 나의 휠체어에 부딪치면 나의 맥박수는 자동적으로 빨라진다. 그것은 나의 본능적인 반응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자유로운 상상과 다듬어지지 않은 실험적 사고 속에서도 냉정한 현실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_63쪽
‘유기체적 신체와 기계 사이의 경계’
그리고 결코 ‘다다를 수 없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
『우리의 사이와 차이』의 원제목은 “나는 당신과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Jeg lever et liv som ligner deres)”이다. 얀 그루에는 문장 중간중간 “나의 삶은 당신들의 삶과 다르지 않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나의 삶은 다른 이들의 삶과 다르다”라고 역설하기도 한다. 이 두 문장은 표면적으로는 상반된 뜻을 나타내지만, 의미의 본질은 같다.
전자는 ‘꿰뚫어 보듯 날카로우면서도 무심하고 단조로운 이 시선’으로부터 온전한 평범함을 누릴 수 없는 저자의 항변에서 비롯된 문장이고, 후자는 이 세상에는 서로 완벽하게 동일한 질병이 존재하지 않듯, 각 개인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나는 나만의 삶을 살고 있다”는 신념의 목소리가 반영된 문장이다.
저자는 유년 시절 잔디밭에서의 경험을 떠올리며, 언덕 위에서 놀고 있는 친구들에게 가고 싶었지만 다다를 수 없었던 그 공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나는 그들과 나 사이에 깊은 심연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략) 내가 다다를 수 없는 공간, 내가 접할 수 없는 경험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경계와 경계의 지표를 상징하는 로마 시대의 신 테르미누스와 지속적인 접촉을 했다. ‘그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지 못한 채, 섹스와 음주, 도취 등에 관해 막연한 상상을 했으며, 그 무엇보다도 감추어진 것, 속박되지 않은 것, 비밀스러운 것, 통제가 존재하지 않는 것에 관해 꿈을 꾸었다.”
기억 속의 분위기는 수치심, 분노, 그늘로 점철되어 있다. 바로 이 때문에 저자는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고, 과거의 자신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고자 끊임없이 시도한다. 계단이 높게 느껴질 때마다, 문이 좁게 느껴질 때마다, 모퉁이가 필요 이상으로 날카롭다고 생각할 때마다, 작은 감정의 메아리가 부딪쳐 올 때 여전히 테르미누스와 함께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과거의 기억을 재구성하기 위해 기록해 나간다. 그리고 스스로가 어떤 ‘우리’에 속해 있는지 바라보기 위해. 언어의 한계와 신체의 한계를 넘어선 자유를 꿈꾸기 위해.
얀 그루에의 성찰은 곧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를 담아낸다
“정상에서 벗어나는 방식은 셀 수 없이 많다”
저자는 지금도 여전히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는 장소나 건물에 들어설 때, 수치심이 자신 안에서 고개를 들곤 한다고 고백한다. “정상에서 벗어나는 방식은 셀 수 없이 많다”라고 인지하고, ‘무리를 귀찮게 한다는 생각’에 수치심으로 얼굴이 상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생물학적 반응임을 알면서도 그렇다. 이에 저자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와 사회 구조, 그리고 자신의 신체적 장애에 대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개념어(테라 인코그니타, 헤테로토피아)를 가져와 그 한계를 끌어안는다.
“나의 어깨는 부서졌다. 이제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재킷을 입는다”와 같은 문장은 저자가 지향하는 ‘테라 인코그니타(terra incognita, 미지의 세상)’를 반영한다. 저자는 타인(물리치료사)이 자신의 몸에 대해 아는 것보다 많이 알지 못하므로 오랫동안 진행해 온 물리치료를 포기하며 “적어도 내가 스스로 결정한 방식대로 살 수 있었다”라고 회고한다. 이는 매일 그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면서 탐험하는 ‘희망의 삶’인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현실 속에 존재하지만, 마치 현실 너머 다른 세계’를 의미하는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라는 개념을 가져와 이렇게 말한다. “삶은 달라질 수 있었다. 나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었다”라고. 저자는 늘 과거에 일어나지 않았던 일,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 때문에 괴로움에 시달려 왔지만, 김원영 변호사가 해제에서 언급했듯이 마침내 저자는 “다른 방식으로 분류되고 규정된 삶을 사는 더 열악한 존재들, 예를 들면 마크 오브라이언의 삶을 자신의 일부로 통합할 수” 있었다. 그것은 “과거에 내 몸에 새겨진 흔적을 발굴하고, 인정하며, 현재를 끌어안는” 방식이고 나아가 “애초에 나를 규정했던 범주를 ‘존재하지 않게’” 만드는 방식이었다.
그래서 어느 초저녁 별빛 아래서 이다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은, 유년 시절의 잔디밭에서의 수치심을 겪었던 경험과는 ‘겹을 달리하는 깊이’와 ‘확장성’이 있다. “우리는 서로에게 의지했고, 나는 넘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매일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지”라고 부연한 부분에서는 끊임없이 세상의 조건과 신체의 한계를 조율해 가며 헤테로토피아를 탐험하고자 했던 저자의 열망과 따뜻함이 반영되어 있다. 이는 그의 자전적 이야기가 한 편의 걸출한 문학작품으로 읽히는 연유이자, 단지 얀 그루에의 역사뿐만이 아닌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가 될 수 있는 까닭이다.
“경험은 부정의 여지가 없다. 경험은 회고와 성찰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와는 전혀 다른 실체를 지닌 것으로, 조각난 단어를 연결시켜 주며, 깊이 뿌리를 내린 식물과도 같아서 뽑아 올리면 아픔을 느끼게 된다. 내 몸도 마찬가지다. (중략) 경험은 내 안에서 자리를 잡고, 퇴적물은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나는 이제 더 이상 투명하지 않다. 나는 견고한 실체다.”_225쪽
◎ 추천·해제(일부 발췌)
현재와 과거 사이, 나와 너의 차이
굴복과 극복이 아닌 다른 선택지
? 김원영
얀을 한때 규정했던 척수근육위축증이든 얀보다 1년 뒤에 나를 규정했던 골형성부전증(뼈가 쉽게 부러지는 유전성 질환)이든, 그 밖에 어떤 이름으로 우리를 규정하고 명명하는 범주이든 간에 각 범주의 ‘표본’은 두 가지 길을 간다. 범주적 한계 앞에 온전히 굴복하거나 한계를 극복한 예외 사례가 되거나. 굴복과 극복은 표면상 상반되어 보이지만 모두 임상적 시선에, 다수의 기대에, 권력의 통제 안에서 언제나 예정된 길이라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렇기에 우리 존재와 삶이 특정한 기준에 의해 분류된 ‘표본’에 그치지 않는 길은 굴복과 극복이 아닌 다른 선택지에 있을 텐데, 이 책의 독자라면 그 길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계 지어진 과거와 그 한계를 지나온 현재 사이를 가로지르며, 현재의 힘으로 과거를 다시 쓰기. 과거에 내 몸에 새겨진 흔적을 발굴하고, 인정하며, 현재를 끌어안기. 그렇게 애초에 나를 규정했던 범주를 ‘존재하지 않게’ 만들기. 실제로 얀은 척수성근육위축증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연락을 받지만 이미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특정 질환인지 아닌지 여부에 따라 과거?현재?미래를 규정당하는 존재가 아 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룰루 밀러가 쓴 유명한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주제와 제목을 빌려 올 수 있다. “척수성근육위축증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 이상 그 질병은, 그 질병이 특정하게 규정하는 삶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는 부당하게 정의된 자신의 몸을, 이를테면 자신의 발목을, 다른 방식으로 분류되고 규정된 삶을 사는 더 열악한 존재들, 예를 들면 마크 오브라이언의 삶을 자신의 일부로 통합할 수 있다.
나는 얀 그루에의 말을 따옴표 없이 직접인용을 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의기양양해 지지는 않았다). 아래의 문장은 얀 그루에와 나 사이에 얼마나 큰 공통점이 있는지를 보여 준다. 동시에 우리가 서로에게 결코 표본이 될 수 없는 거대한 차이가 있음을 말해 준다.
내겐 수많은 흉터와 상처가 있다. 나의 발목은 이전과 같지 않다. 현재 나의 왼발 상태는 오른발보다 훨씬 좋다. 매년 돌아오는 겨울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 무거워진다. 경험은 내 안에서 자리를 잡고, 퇴적물은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나는 이제 더 이상 투명하지 않다. 나는 견고한 실체다.(225쪽)
◎ 추천의 글
“이 놀라운 작품은 놓칠 수 없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타인과 다른 신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서술한 우아한 명상이지만, 이 글은 나이 든다는 것, 부모가 된다는 것, 기억, 학계에서의 삶, 그리고 사랑에 관한 기록이다.”
― 벌처(Vulture), 《뉴욕(New York Magazine)》
“인간의 본질에 대한 흡인력 있고 통찰력 있는 성찰!”
― 《커커스 리뷰(Kirkus Review)》
“노르웨이 비평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은 조용하고도 멋진 회고록이다.”
―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매우 절제된 문장은 눈부시게 지적이며 자기성찰적이다. ‘세상에서 나로 살아가는 일’이란 무엇인지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한 문장도 덜어 낼 것 없이 모든 문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영리하고 감동적이며 독창적이다! 낡은 언어와 익숙한 생각들을 닦아 내고 ‘세상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비밀의 역사’를 만들어 내는 고요한 묵상의 기록이다.”
― 니치 게러드(Nicci Gerrard), 《가디언(The Guardian)》
“조용히 빛나는 책! 책을 쥔 두 손이 천천히 따뜻해지는…… 예술적 경험!”
― 드와이트 가너(Dwight Garner),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매력적이고 파격적이고 강력하다! 그의 천재성은 정교하게 설계된 언어에서 드러난다!”
― 마이클 J. 폭스(Michael J. Fox),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그루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은 우연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루에는 이러한 삶의 모습을 지혜롭고도 아름답게 그려 내며 자전적인 삶의 기록을 문학작품으로 승화시켰다. 문학계의 최고 걸작으로 추천한다!” ― 《다그블라데(Dagbladet)》
“이 책은 작가 개인의 삶을 다룰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다루고 있다. 누군가가 내게 노르웨이 논픽션 중 가장 호감이 가는 책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꼽을 것이다.” ― 《보르트 란드(V?rt Land)》
“얀 그루에는 논픽션이라는 장르에 문학적 요소를 가미해, 비장애인과는 다른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신중하고도 현명하게 그려 냈다. 우리는 그의 작품에서 작가의 독창적인 관찰력과 수준 높은 사고를 엿볼 수 있다.” ― 《닥사비센(Dagsavisen)》
“논픽션은 주변의 친지와 가족을 공개하고 모욕을 주다시피 하는 문학의 동의어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 본 사람이라면 그의 새 책이 출간되었을 때 그 작품성에 관해 저마다 기대를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모든 이의 기대를 훌쩍 넘어서는 작품성을 지니고 있다.” ― 《모르겐블라데(Morgenbladet)》, 올해의 최우수 도서 선정
“이 책은 신체의 한계라는 전제 조건과 자아 정체성을 고찰하는 작품으로서, 작가의 적확하고 유려하나 전혀 현학적이지 않은 언어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 《다그 오 티드(Dag og Tid)》
“유려한 언어, 깊은 지식, 광범위한 사고력. 이것은 그루에의 역사인 동시에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역사이기도 하다. 강렬하고 중요한 책!” ― 《로메리케스 블라드(Romerikes Blad)》
◎ 본문에서
추상적인 관념과 오래된 문헌은 우리가 그것을 몸으로 흡수하지 않는 이상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언어는 신체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 속의 우리가 누구인지, 또 세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33~34쪽)
나는 옷을 입기 시작한다. 양말을 신을 때는 특수하게 제작한 양말 집게를 사용한다. 그것은 플라스틱과 끈으로 제작된 물건으로 알렉산데르가 생후 4개월째 되던 날부터 유독 관심을 많이 보인 것이기도 하다. 아이는 그것을 들고 행복하게 두 팔을 휘저으며 심지어는 입에 넣어 먹으려고도 했다. 나는 구두주걱을 이용해 신발을 신는다. 알렉산데르는 구두주걱도 좋아했다. 나는 한쪽 끝에 고리가 달린 집게 손을 이용해 지퍼를 올리고 알렉산데르를 떠올린다. 아이는 이 모든 물건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고 항상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싶어 했다. 이제 집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아이의 느낌, 아이와의 관계성이라는 의미가 더해졌기 때문이다.(52쪽)
이 세상에는 서로 완벽하게 동일한 질병이 존재하지 않는다. 진단은 운명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을 운명이라 믿는 것은 매우 쉽다. 그렇게 믿어 버리는 것이 세세하게 따져 가며 살펴보는 것보다 훨씬 쉽지 않은가. 그렇다면 분리되어서는 안 될 것들을 분리하고, 전혀 다른 것들과 혼동을 일으키기도 하는 이 시선, 꿰뚫어 보듯 날카로우면서도 무심하고 단조로운 이 시선은 도대체 무엇인가? 나는 내게서 한 발짝도 벗어날 수 없다.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을 응시하는 사람들처럼 온전한 평범함을 누릴 수 없다.(62쪽)
나는 휠체어에 앉아 있었고, 이다는 휠체어 옆에 서 있었다. 그 때문에 그들은 이다를 나의 연인이 아니라 장애인활동지원사로 생각한 것이다. 나의 일상적 행위를 돕기 위해 고용된 사람. 그 순간부터 악몽은 내 것이 아니라 이다의 것이 되었다.
록펠러에 장애인활동지원사 자격으로 왔던 사람은 그 누구도 자신의 이름으로 소개되지 않았다. 그들은 적어도 한 번 이상 “이분은 저의 팔과 다리입니다”라는 말로 소개되었다. 그것은 스스로를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유머러스하게 의도한 정치적 주장이다. ‘아닙니다!’ 이다는 이렇게 소리치고 싶어 했다. ‘당신은 이미 팔과 다리가 있습니다! 당신 옆에 서 있는 분은 사람입니다. 나 또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람은 나의 애인입니다!’(73쪽)
휠체어 사용자가 된다는 것은 내가 아닌 타인이 되는 것을 강요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비좁은 길을 지날 때나 묵직한 대문을 지날 때면 협상을 하거나 밀어붙여야 한다. 의도치 않게 나 자신이 방해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교장 선생님(이 학교나 저 학교나 할 것 없이)은 학교 건물에 자동문을 설치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했다.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도록 다른 학생들이 문을 열어 주고 붙잡아 주면 된다고 했다. 타인에게 도움을 베푸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도 했던가? 도덕적 경험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도덕적 교훈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104쪽)
임상적 시선은 거울 속과 매끈한 표면 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내 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을 바라본다. 그것은 의료진들의 눈에 보이는 바로 그 부분이다. 야윈 두 다리, 뒤틀린 발을 제자리에 잡아 두는 기괴한 형태의 신발, 굽은 두 팔. 나는 그 또한 나의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임상적 언어는 내가 살아 있는 한 나를 따라다닐 것이다. 나는 그것을 회의에서 쓸 수도 있고, 무릎을 꿇고 쓸 수도 있지만, 결코 지울 수는 없다. 나는 적응을 해야 한다. 그 언어의 본질과 기능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내 삶의 역사를 지울 수는 없듯 그것을 내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다.(137쪽)
나는 내 몸에서, 상처 입고 뒤틀린 내 발목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이 몸을 벗어난다면 나는 존재할 수 없다. 흔적 없는 몸, 그것은 다른 삶을 살았던 몸일 것이다.
그런 몸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 몸은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힌다. 그것은 또 다른 종류의 그림자를 내게 드리운다. 나는 겨울이 되면 눈을 감고 스키를 타는 상상을 한다. 매일 아침 조깅을 하는 상상도 해 본다. 출국 한 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외국 여행을 하는 상상을 할 때도 있다. 슈트 케이스를 들고 대문 밖으로 뛰어나가 택시를 탄 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게이트를 향해 발을 옮긴다. 사전에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기에 공항에서 택시를 잡고 운전기사에게 내가 가 본 적이 없는 새롭고 낯선 장소로 가 달라고 부탁한다. 눈을 뜬다.(156쪽)
세상 속에서 나와 같은 존재로 살다 보면 계획을 세우는 일이 어느새 일종의 반사작용 또는 자동화된 습관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하다못해 물 한 컵을 마시는 일일지 라도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길에 관해 세세히 살펴보거나 미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디로 갈 것인지, 문 앞에 계단이 있는지, 화장실은 어디에 있는지 미리 확인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반사작용은 반복을 통해 나의 성격으로 자리를 잡게 됐고, 나는 매사에 주저하거나 망설이는 사람으로 변해 버렸다.(163쪽)
모든 것은 내게 달려 있었다. 항상 그랬다. 수동성 또한 사회적으로 눈에 보이는 태도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행동의 제약이 많지만, 그 때문에 수동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만 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살았던 것은 이것을 깨닫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곳에서 미소 짓는 것을 배웠고, 내 목소리를 잘 사용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나는 내 삶을 직접 연출하는 것을 배웠다.(201쪽)
수하물 검색대를 통과한 후, 이다는 다시 나를 홀로 내 버려 두고 어디론가 가 버렸다. 내가 홀로 움직이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전동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면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수동 휠체어에 앉아 있을 때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다를 큰 소리로 부르는 순간, 살짝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내 목소리를 들은 이다가 당황하고 난처해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커다란 비눗방울을 바늘로 터뜨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우리는 그 비눗방울 속에서는 다른 여느 연인들처럼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느 연인들과는 같을 수가 없다. 우리는 우리일 뿐.(209쪽)
나는 수술실에 함께 들어갈 수 없었다. 내게 맞는 의료용 보호복은 있었으나 휠체어를 덮을 만한 보호 덮개는 없었기 때문이다. 수술실에 허락된 사람은 마리였다. 나와 이다의 첫아들을 가장 먼저 보고 안았던 사람도 마리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무슨 일이 생기든 이다가 혼자 있지 않도록 마리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했던 것도 우리였다. 우리는 믿었고, 희망을 가졌고, 계획을 세웠다.(230쪽)
구매가격 : 14,400 원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3
도서정보 : 최영기 | 2022-07-1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학적 상상력이 수학 실력을 결정한다!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독보적 수학책!
◎ 도서 소개
수학을 수학답게 배우면 모든 것이 풀린다!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가 전하는 화제의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 시리즈!
“수학 수업도 이렇게 재미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을 향한 진정성에 큰 감동을 받았다!” 출간과 동시에 교사·학부모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으며 중국과 대만으로 절찬리에 판권 수출된 화제의 베스트셀러 『이런 수학은 처음이야』가 1권 ‘평면도형’, 2권 ‘수’에 이어 3권 ‘입체도형’으로 돌아왔다. 평면을 벗어나 공간으로 떠난 도형들의 신나는 모험, 무한 변신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는 '다면체'와 '뿔', 그리고 완벽한 '구'의 신비한 이야기까지. 이 책에서 서울대 수학교육과 최영기 교수는 아이들의 잠재된 수학 재능을 일깨울 강력하고 폭발적인 수학적 상상력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기발하고 독창적인 스토리를 펼쳐낸다. 수학 공식이나 암기만으로는 눈에 보이는 현상 너머의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수포자를 탄생시키는 ‘입체도형’! 평생 아이들을 위한 ‘진짜 수학교육’을 고민하고 연구해온 최영기 교수는 중학교 교과과정을 토대로 꼭 알아야 할 수학 개념을 엄선하고 가장 수학적인 방법으로 입체도형을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수학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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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수학적 상상력이 수학 실력을 결정한다!
공간과 도형에 흠뻑 빠지는 신기한 수학책!
무엇이 수학을 이토록 의미 깊게 만들었을까? 수천 년 전 고대 그리스에서 우주와 수학적 형식을 대응하는 데 성공한 ‘플라톤 입체’는 케플러, 갈릴레오, 뉴턴의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살아남아 지금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교과서에 ‘정다면체’라는 수학 개념으로 실려 빛나고 있다. 서울대 수학교육과 교수이자 서울대 과학영재교육원장을 지낸 최영기 교수는 여기에서 수학의 가치를 발견한다. 저자는 수학의 쓸모를 본질을 추구하는 쓸모, 즉 이론적 쓸모에서 찾는다. 단순히 실생활이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 이상으로, 수학을 통해 세상을 깊게 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가치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의미를 지닌다. 그러면서 저자는 수학을 공부할 때는 경험이나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차원에서 바라볼 것을 권한다. 우리가 입체도형을 배워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권의 ‘평면도형’, 2권의 ‘수’에 비해 이 책에서 다루는 입체도형이라는 주제는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평면도형은 2차원 종이에 직접적으로 그릴 수도 있으니 눈에 보이도록 설명이 가능하지만, 입체도형은 보이지 않는 곳이 존재하고 이것은 상상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도형의 뒷면까지 상상의 점선으로 그려 설명해도, 결국 보는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자신만의 입체도형을 그려낼 수 있어야 온전히 이해할 수가 있다. 그러니 어렵기도 하지만, 그만큼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연습 또한 충분히 할 수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입체도형을 알아가면 자연히 보이지 않는 공간을 가늠하고 상상하는 능력, 논리적으로 상상하는 능력이 키워질 것이다. 공간지각력이 키워지는 것은 물론이다.
“입체도형을 잡지 못하면 수학도 못 잡는다!”
최소한의 입체도형부터 비유클리드 기하학까지,
무한히 펼쳐지는 공간과 도형의 세계!
이 책은 총 3개 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1강에서는 1, 2차원과 다른 3차원 공간만의 특징에서 시작해 다면체들의 정의와 특성에 대해서 배운다. 사면체, 육면체 등 공간에서 탄생한 입체도형들이 등장해 “나는 어떤 도형이지?”, “저 도형과 구별되는 나만의 특징은 뭐지?” 등의 문을 던지며 공간의 세계를 탐험한다. 2강에서 다면체들은 자신들이 더 궁금해진다. “나의 진정한 크기는 무엇일까?”, “겉넓이일까? 부피일까?”, “이것들은 어떻게 구할까?” 다면체의 관점에서 합리적 질문을 던지고 추론하며 독자들을 다면체의 기하 세계로 끌어들인다. 2강을 마치고 나면 다면체의 겉넓이와 부피에 대해 스며들 듯 깨우치게 될 것이다. 마지막 3강에서는 구에 대해서 다룬다. 구는 다른 입체도형과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독자들의 상상을 독려하며 찬찬히 풀어나간다.
입체도형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여러 복합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만큼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입체도형을 어려운 채로 둘 수는 없다. 이 책은 스토리텔링과 캐릭터을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가장 ’수학적‘으로 입체도형을 풀어내고 있으니,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수학적인 사고방식에도 눈뜰 것이다. 예를 들어 원기둥의 부피와 원뿔의 부피의 관계를 설명할 때 흔히들 모형에 물을 부어서 설명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무수히 밑면을 자른다고 상상”하길 독려하며 원뿔의 부피를 설명한다. 다소 난해한 원리일지라도 무수히 자르는 도형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는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포기하지 않고 수학적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도와주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이 그려내는 이야기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수학의 오묘하고 깊이 있는 가치가 더 잘 보이게 될 것이다. 그 짜릿한 성취감과 앎의 기쁨, 쾌감까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테다.
◎ 본문 중에서
수학의 진정한 가치를 조금이라도 느낀 학생은 수학을 공부하는 강하고 올바른 동기를 부여받기 때문에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이 커져 수학 실력도 향상된다. 궁극적으로는 창의적인 수학적 사고를 다른 분야로 전이시킬 수 있는 태도를 갖게 되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방향에 서 있게 된다.
이 책을 통하여 수학 능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수학적 안목을 길러 다른 분야에 전이하는 능력도 향상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적 흥미를 느끼고 그 흥미가 교실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_6~7쪽
공간에는 평면과 달리 ‘위-아래’라는 방향이 있어. 방향이 많다 보니 멋진 일도 많이 일어나고 평면이 가질 수 없는 좋은 점도 많지만, 어려워서 이해하기를 포기하는 사람도 많아. 너희들은 그러지 않으리라 믿어.
보통 직선은 1차원, 평면은 2차원, 공간은 3차원이라 부르지? 이때 사용하는 숫자 1, 2, 3은 방향의 개수를 이야기하는 거야.
1차원은 오른쪽-왼쪽, 한 직선상의 방향성이 있어.
2차원은 오른쪽-왼쪽, 앞쪽-뒤쪽, 두 방향성이 있는 것으로 평면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지.
3차원은 오른쪽-왼쪽, 앞쪽-뒤쪽, 위쪽-아래쪽의 세 가지 방향성이 있는 것으로 공간을 말해.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가 바로 이 3차원 공간의 세계지.
_14~15쪽
어미 코끼리와 키가 어미 코끼리의 3분의 1쯤 되는 새끼 코끼리가 있다면, 어미 코끼리의 몸의 크기는 새끼 코끼리의 몇 배쯤일까? 3배일까? 그렇다면 먹는 양도 어미 코끼리는 아기 코끼리의 3배를 먹을까?
코끼리는 모양이 복잡하니, 입체도형으로 생각해볼까? 입체도형도 닮게 만들 수 있으니 말이야. 어떻게 하냐고?
한 입체도형을 일정한 비율로 확대하거나 축소하면 되지. 그렇게 하면 크기는 다르지만 모양이 똑같은 도형이 만들어져. 이때 두 입체도형은 서로 닮음인 관계에 있다고 해. 또 서로 닮음인 관계에 있는 두 입체도형을 닮은 도형이라고 하지. 확대하거나 축소할 때 일정한 비율로 해야 닮은 도형이 되기 때문에 이 비율을 닮음비라고 해.
_77~78쪽
이슬이나 비눗방울에는 막이 있지. 그래서 햇빛에서 보면 이 막 때문에 무지개 색을 볼 수도 있지. 이 막은 탄력성이 있어서 그 안에 있는 물이나 공기를 보존하면서 막을 잡아당기게 되어 결국은 가능한 가장 작은 표면적을 갖게 되어 있어. 안에 있는 물이나 공기는 일정한 부피를 차지하고 있고, 같은 부피를 가진 입체도형에서 가장 작은 표면적을 갖는 도형이 구이므로 이슬이나 비눗방울들이 구의 모양을 띠게 되는 거야. 경제적이라고 해야 할까, 효율적이라고 해야 할까.
이슬과 비눗방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이런 이야기를 하겠지.
“안에 있는 물을 뺏기기 싫어. 뺏기지 않으려면 물이 증발하게 하는 표면을 최소로 줄여야 하니 모양을 공처럼 만들자.”
어때? 자연 현상도 나름대로 수학의 합리성을 이용하고 있지?
_106~107쪽
구매가격 : 12,640 원
도법 스님의 신심명 강의
도서정보 : 도법 | 2022-08-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깨달음은 어렵지 않다!
이상을 꿈꾸는 현실주의자 도법 스님이
중도연기의 눈으로 읽는
지금 바로 ‘이해, 실현, 증명’되는 『신심명』
“지극한 진리(깨달음)는 어려울 것이 없네. (지도무난 至道無難)
오직 분리하여 가려냄을 꺼려 할 뿐. (유혐간택 唯嫌揀擇)”
중국 선종 3조인 승찬 대사가 대중들이 알기 쉽게 선(禪)의 요체를 풀어쓴 『신심명』의 첫 구절이자 가장 유명한 구절이다. 또한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구절이기도 하다. 146구 584자라는 짧은 분량이지만 그 안에는 깨달음은 거창하고 신비로운 무엇이 아니라 분별과 집착을 벗어나면 가능한 것이라는 가르침이 녹아 있다. 바로 중도(中道)의 가르침이다.
『도법 스님의 신심명 강의』는 도법 스님이 『신심명』을 읽고, ‘중도연기’의 시각으로 풀어 쓴 것이다. 글자에 얽매이기보다는 그 구절에 담긴 의미를 중심으로 『신심명』을 새롭게 옮기고, 그 구절에 담긴 가르침을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오롯이 자신의 눈으로 풀어내었다. 이를 통해 무엇이 깨달음이고, 어떻게 해야 그 깨달음에 다다를 수 있는지를 살폈다.
구매가격 : 11,900 원
사랑의 교육학
도서정보 : 최근윤 | 2022-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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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인생의 큰 대주제가 아닌가?
그런데 사랑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는가? 사랑의 단어는 아름답지만 사랑을 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사랑을 자신의 경험과 본성에서 자연적이고 개인적인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사랑에 대하여 진지하게 배우고 사랑할 능력을 갖추어야 된다는 사실에 대해 무관심하다. 우리의 삶에서 가정, 학교, 사회에서 사랑을 교육적으로 배웠던 경험을 되돌아보면 거의 없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문학이나 영화나 음악, 예술, 인문학에서는 사랑에 대한 깊은 고백과 표현을 볼 수 있어서 그것을 간접적인 경험으로 배울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여전히 사랑의 본질과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좋은 인간, 좋은 삶, 좋은 세상은 사랑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사랑에 대하여 진지하게 묻고 우리가 사랑할 능력을 갖추어 사랑으로 참된 삶을 살 수 있는 사람들이 된다면 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그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의 본질이기에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교육적 대안으로 제시해 보는 것이 이 책의 동기였다. 이 책을 통해 사랑의 의미와 원리를 발견하고 사랑할 능력을 갖추는 데 조금이나마 유익되기를 소망한다.
구매가격 : 9,000 원
이장네 장여사
도서정보 : 장연희 | 2022-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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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에 겪게되는 가족의 위기! 가족들과 함께 이겨낸 고난극복기를 담았다.
10여년의 병원생활을 하고 있는 친정엄마에게 띄우는 사랑의 편지와 삶을 대하는 마음의 울림을 전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어떤새이야기
도서정보 : 민키노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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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새의 삶 이야기를 담은 읽기쉬운 그림동화입니다.
평범하고 사소한 것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보면 어쩌면 우리모두의 이야기와 닮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못그린 그림과 지극히 사소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19페이지 분량의 그림동화입니다.)
구매가격 : 1,000 원
삼국지의 정석 제5권
도서정보 : 조형태 | 2022-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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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삼국지 연의를 역사에 맞게 고쳐 쓴 유일한 삼국지 소설! 한나라 말~위.진 시대의 역사에 충실하면서 재미도 놓치지 않은 정사 삼국지 소설
구매가격 : 5,000 원
삼국사기 바로알기 9
도서정보 : 김기홍 | 2022-07-1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서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고국원왕 시절의 이야기를 해석하고 설명한 책입니다. 고국원왕의 시절은 모용황의 연나라와 함께 하는 역사였고, 고국원왕의 미숙한 외교와 그릇된 판단으로 건국 이래 고구려가 처음으로 국새를 다른 나라에 바치는 슬픈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국새를 바쳤다는 것은 곧 나라가 망했다는 뜻입니다. 비록 곧바로 도성을 수복하여 국새를 다시 찾았지만 어쨌든 잠깐이나마 공식적으로는 고구려가 멸망한 시기가 발생하였던 것입니다.
당시 고국원왕의 어머니 주 태후를 비롯하여 황후 및 태자들이 모두 연나라로 포로로 끌려가 인질이 되었으며, 연나라가 진나라에게 패망하기까지 줄곧 그 인질들로 인하여 고구려는 연나라에게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고국원왕의 아버지 미천왕은 모용외와의 경험을 통해 모용씨가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알았기에 유언으로 아들인 고국원왕에게 모용씨와 다투지 말라고 당부하였지만 고국원왕은 그 유언을 지키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고국원왕은 한 나라를 다스릴 능력이 부족하고 미숙한 황제였습니다. 심지어 패망하여 동쪽으로 쫓겨간 동진(東晉)에게까지 스스로 속국(屬國)을 칭하며 이루어질 수 없는 도움을 청하였던 한심한 황제였습니다. 결국 그러한 미숙한 판단은 계속 이어져 백제와의 전쟁에 무리하게 직접 뛰어들다가 죽음에 이르는 결과를 낳고 맙니다.
본서에서는 고국원왕이 어떤 미숙함으로 고구려를 위험에 처하게 했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비록 고국원왕의 미숙함이 있었지만 고구려는 천년의 부여로부터 이어져 그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나라였기에 위험에 대비할 능력이 있었습니다. 결국 모용씨의 연나라는 패망하지만 고구려는 굳건히 사직을 유지합니다. 그 저력이 오늘날 대한민국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고국원왕의 아버지 을불은 처음으로 해씨의 고구려에서 을씨의 고구려로 만든 인물입니다. 그리고 다시 그 아들인 고국원왕은 오나라 핏줄을 타고난 어머니 주거지의 성을 따라 주씨를 사용하게 됩니다. 즉 고구려에는 해씨로 출발하여 을씨 그리고 다시 주씨의 임금이 등장하게 됩니다. 고구려가 고씨라는 단일 성씨로 이어졌다는 것은 중국 학자들의 주장으로, 이를 비판 없이 우리가 받아들이고는 있으나 이는 잘못된 주장입니다.
고구려는 해모수의 아들로 시작된 해씨들의 나라였으며, 비록 성씨는 을씨나 주씨로 이어지지만 그 근본은 모두 시조 동명성왕의 핏줄이니 해씨의 나라라고 하여야 옳을 것입니다. 본서에서는 주유의 핏줄이 어떻게 고구려로 들어와 황실의 한 축을 담당하였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삼국사기]는 차마 기록하지 못한 이러한 숨겨진 사실들에 대하여 비록 처음 접하는 분들은 거부감이 들 수 있으나, 엄연히 우리 역사에 존재했던 사실들입니다.
[삼국사기]에 대한 해석이나 해설은 시중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출간되어 있으며, 인터넷에서도 쉽게 그 해석과 해설을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국사기]의 부족한 기록만으로는 우리 조상들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고대사를 마치 신화처럼 여긴다거나 확실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삼국사기] 자체가 많은 사건을 삭제하고 그 앞뒤 설명을 생략하였기 때문입니다. 하여 본서에서는 [삼국사기]가 충분히 전하지 못하는 역사를 [박창화 필사본]의 도움을 받아 상식적인 해석과 해설을 통하여 우리 고대사를 상식적인 이해의 범위로 끌어들이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것은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고대 지명들에 대한 오늘날의 위치 비정에 있습니다. 왜곡된 역사해석에 기초한 왜곡된 역사지리는 주로 청나라 시절의 학자들이 마음대로 해석한 역사지리로부터 시작되어, 조선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저들의 동북공정이나 여러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잘못된 역사지리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 보다 중요합니다. [삼국사기 바로알기]에서는 우리가 무의식중에 받아들이고 있는 잘못된 역사지리를 다양한 사서들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바로잡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삼국사기]는 기록들이 상세하지 못하여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상당히 난해한 책입니다. 하여 그 전후 사정을 최대한 설명하여 [삼국사기]가 전하는 바를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 이 책을 발간하는 목적입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100배 주식 투자의 원칙 AFRM 어펌 BNPL 서비스 분석
도서정보 : 프로이직러 | 2022-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미국 주식 투자 원칙 10가지 설명
- 어펌홀딩스와 BNPL서비스에 대한 분석
구매가격 : 7,800 원
삼국지의 정석 제6권
도서정보 : 조형태 | 2022-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기존의 삼국지 연의를 역사에 맞게 고쳐 쓴 유일한 삼국지 소설! 한나라 말~위.진 시대의 역사에 충실하면서 재미도 놓치지 않은 정사 삼국지 소설
구매가격 : 5,000 원
하늘빛 일상 담은 소녀
도서정보 : 허다엘 | 2022-07-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그간 모두 평안하셨는지요? 허다엘입니다. 어느덧 제가 시를 쓰기 시작한 지도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대략 2016년부터 시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으니까요. 일회성으로 몇 번 쓰고 말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저는 지금도 꾸준히 시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와 시는 그 어떤 운명과도 같은 만남을 이루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제는 시를 쓰지 않는 저를 상상조차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만큼 저는 시를 좋아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시에 대한 감상평은 제 서두 시, 〈나에게서 태어날 사랑하는 시에게〉로 대신하고 싶습니다. 처음 제가 시를 쓰기 시작한 시절은, 결코 저에게 있어서 상황이 좋은 시절이 아니었습니다. 매일같이 들리는 음성들, 온전치 못한 인간관계, 절망의 나날들,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저에게 영감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나도 상황이 절망스러웠기에, 저에게서 나오는 시들을 잿빛이라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잿빛의, 못생긴, 미운 오리 새끼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그 시들이 어느 순간 하얀 백조처럼 날개를 펼치더군요.
저는 저의 시가 백진주가 아닌, 흑진주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들이 웃을 때, 저는 울었고… 남들이 즐길 때 저는 홀로 고독을 감내해야 했지요. 그 어떤 모임에 참석하는 날이면 남들은 웃어도 혼자서 어두운 표정으로 쓴 마음을 삼켜야 했던 저를 기억합니다. 남들이 하얀 진주처럼 희고도 흰 미소를 지었다면, 저는 검디검은 흑진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러나 백진주만이 진주는 아니었습니다. 흑진주도 진주였지요. 저는 어느 순간 저의 어두웠던 청소년기 시절과 그 이후의 시절들이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비록 그 빛이 하얗게 빛나는 백진주의 빛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주변의 밝음 속에서 홀로 어두웠다고 하더라도, 그 시절은 저에게 필요한 시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느 순간, 저는 솔로몬의 아가서에 나오는 술람미 여인이 게달의 장막과도 같이 검은 빛의 자신을 표현하는 시 구절마냥 아팠던 저의 검은 시절을 사랑으로 끌어안기로 결심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얼마나 저를 많이 응원해 주시고 보듬어 안아 주셨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느 순간, 저는 눈물 흘리는 부서진 영혼의 잿빛 오리가 아닌, 동화 속의 요정과도 같이 시와 함께 거닐고 춤을 추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1부는 “동화 속의 요정처럼”이라는 테마를 잡아 보았습니다. 지난 제3시집과는 달리 꽤나 밝은 톤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지요. 제2부는 “생활 속의 나”로 잡아 보았습니다. 오랜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사람들을 만날 일들이 늘어나고 직장 생활 속에서 달라진 시선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활 속의 나”를 테마로 잡았습니다. 제3부는 “내면 속의 나”입니다. 내면 속의 여행을 떠나면서 제가 느끼고 깨달았던 구절구절들을 시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시는 게달의 장막과도 같이 검던 제가 영혼을 사랑하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진 한 사람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담은 시, 〈왕의 고백, 왕의 고객〉이라는 시로 마무리를 지어 보았습니다.
어느 순간인가부터 저에게 삶이란 하나의 여행과도 같았습니다. 마지막 뒤표지 시 〈구도자의 여행〉처럼이나 말입니다. 오늘도 저는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구도자의 여행을 떠납니다. 자연을 벗 삼고, 주님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한 명의 순례자의 모습으로써, 인생길을 가고만 싶습니다.
시집을 한 권씩 한 권씩 출간해 나갈 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 시집을 냈을 때의 수줍음과 설렘, 두 번째 시집에 아버지의 이야기를 수록하면서 느꼈던 울컥함과 뭉클함, 세 번째 시집에서 비로소 내보인 나의 눈물에 대한 애환과 사랑, 그리고 이번 네 번째 시집에 이르기까지! 어느 곳 하나 저의 애정과 사랑이 묻어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눈물의 시절들이 저에게 자양분이 되어 주었다 할 수 있겠죠.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일은 아니었습니다. 성령님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시의 모티브가 되어 주었고 영감을 저에게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또한 저의 어머니의 기도도 기억합니다. 덕분에 지난날의 초라하고 어리숙하기만 했던 제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오랜 기간 끝나지 않던 코로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 나라 안팎의 여러 상황들이 우리를 위축되게도 하고 두렵게도 했지만, 그래도 이제는 힘을 내어 봅시다. 우리는 홀로 서야 하지만 또한 혼자가 아닌 존재들이니까요. 우리는 사랑받기 위해, 또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니까요. 저 또한 온전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기쁨을 이 시집을 통해서나마 누리고 나누고 싶습니다.
이 시집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평안을 전하며 이만 인사 올리겠습니다.
_허다엘 올림
구매가격 : 7,200 원
K-수학은 엉터리 수학이다 Math를 해야만 산다
도서정보 : 신동현 | 2022-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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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K-수학을 포기하고, Math를 시작하라
누구나 초급(초등) 단계인 Grade 1~6의 Arithmetic(산수), 중고등 단계인 Algebra 1, 2(대수/수학 1, 2), Geometry(기하)의 필수 단계를 거쳐, 최고급 단계인 Calculus(미적분)까지를 망라하여 스스로 공부할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오로지 한 가지이다. 더 이상 한글로 쓰여진 ‘K-수학’을 공부하지 말고, 영어로 쓰여진 Mathematics in English의 ‘Math’를 공부하라는 것이다. 한국식 수학인 한글로 쓰여진 ‘K-수학’은 한국인이 Math를 모방하여 한국어로 이리저리 갖다 맞추어 만들어 낸 앞뒤 안 맞는 엉터리 모조품의 수학일 뿐이다. K-수학은 처음에는 달콤한 듯하지만 학생을 이리저리 흔들어 대다가 결국은 절벽으로 밀쳐 버리는 배신의 학문이다. 여기에 소모된 귀하의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는 되돌릴 수 없다.
‘Mathematics/Math’는 현대문명의 언어인 영어의 논리로 이루어진 인류 최고의 학문이다. 한국은 번역/번안 과정을 거쳐, ‘수학’이라는 학문으로 이것을 칭하고 한국어를 사용하여 그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본 글에서는 논술의 구별을 위해 한국에서의 수학을 ‘K-수학’이라 하겠다.
나의 주장은 ‘수학’이 아니라 ‘K-수학’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문명/학문을 기록하는 언어로서 한국어는, 인류문명의 첨병인 영어라는 언어로써 쓰여진 수학/Math의 논리를 풀어낼 수 없는, 지극히 국지적인 작은 국가의 작은 세계관을 지닌 언어일 뿐이라는 것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눈떠보니 메타버스 교육 마스터
도서정보 : 한경숙 | 2022-07-1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웹 3.0시대에 들어서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차세대 플랫폼 메타버스에 대한 연구와 활용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교육을 한 층 더 재미있고 풍부하게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위드코로나 시대의 요구에 발맞추어 메타버스 교육에 초점을 맞춘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메타버스를 간단하게 소개한 후, 향후 교육의 방향과 메타버스의 방향, 고교학점제와 관련된 방향을 제시하였다. ‘게더타운(gather town)’으로 진행한 학교행사 과정을 체험하고, 메타버스 체험의 매개체인 VR HMD ‘오큘러스 퀘스트2(Oculus Quest2)’ 체험, ‘이프랜드(ifland)’로 체험하는 교육프로그램 등 메타버스로 체험하는 교육콘텐츠를 체험하고 소개하였다. 메타버스 가상전시관 중 무료로 제작 가능한 아트스탭스(artsteps)를 이용한 3D전시관, 아이코그램스(icograms)를 이용한 가상전시관, 게더타운 템플렛을 이용한 가상전시관 등의 제작과정을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게더타운 행사 진행 과정 및 생방송 과정을 소개하였고, 메타버스 시대의 미래직업 교육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이 책을 통하여 교수 자들에게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수업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구매가격 : 15,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