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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6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2-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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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전투개미들은 포병개미들이 쏘아 대는 개미산에 오히려 녹아 내렸고 개미산은 오히려 우리를 보호해주는 방어막 역할까지 해주었다. 다만 쌓여가는 그 무게로 인해 우리의 오오라가 점점 더 작아져 가는 것은 막을 수가 없었다. 오로지 집중하고 또 집중할 뿐이었다. 성진과 정일의 바로 뒤에서 진수와 정구가 성수를 뿌려 그들의 상처를 바로바로 치유하고 있었다. 얼마나 전진을 하였을까. 우리는 마침내 여왕개미의 근처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흘러내리는 개미산들 사이로 조금씩 보여 지는 여왕개미의 거대한 배에서는 끊임없이 새하얀 알들이 쑥쑥 나오고 있었으며 그 주위로 유모개미들이 열심히 그 알들을 어딘가로 물어 나르고 있었다. 마치 쉴 새 없이 흘러가는 대기업의 생산라인을 떠오르게 했다. ‘도대체 하루에 50만개 이상의 알을 낳으려면 얼마나 많은 영양분이 공급되어야 하는 걸까. 아까 그 진딧물들은 아마도 여왕을 위한 영양분 공급 책일 것이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곧 사방으로 흩어져 붉은색 적란을 찾기 시작했다. 다행이 포병개미들은 여왕이 있는 곳으로는 개미산을 쏘아대지는 못했다. 다만 쉴 새 없이 달려드는 전투개미들이 우리를 귀찮게 했을 뿐······. 우리는 2인 1조로 한명은 전투개미를 상대하고 한명은 적란을 찾는 식으로 여왕개미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적란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피로가 점점 쌓여갔고 그로인해 오오라 또한 눈에 띠게 줄어들어갔다. 그러던 차. “찾았다!” 라는 말과 함께 나와 종민은 소리가 났던 곳을 향해 뛰어갔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좌절감을 맛보았다. 적란은 여왕개미의 뱃속에서 작은 붉은빛을 내뿜고 있었다. “뭐야 이거···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여왕을 죽여야 한단 말이야?” 내가 말했다. “다른 개미는 몰라도 여왕을 죽이는 것은 좀 그렇지 않아?” 내가 다시 말했다. 그 순간 성진은 전혀 지체하지 않고 여왕의 배위를 올라 탄 뒤 롱기누스의 단검으로 여왕의 배를 길게 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빠른 동작으로 잽싸게 축구공만한 끈적끈적한 붉은색 알을 꺼내어 그것을 상태에게 넘겨주며 자신의 성배의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 고통으로 몸부림을 치는 여왕의 복부를 오므린 뒤 그곳에 성수를 쏟아 붓기 시작했다. 한통을 다 쏟아 붓고 성진의 오오라로 인해 화상을 입은 곳에 상태의 성수를 한 통 더 쏟아 부어 주었다. 그러나 여왕의 몸부림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으며 긴 더듬이를 사방으로 뻗으며 마치 최고의 경보 태세 데프콘1을 알리는 듯 누런 페로몬을 사방으로 뿜어대기 시작했다. 이내 동굴 곳곳에 뚫려 있는 모든 구멍이란 구멍에서 전투개미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 징그러운 모습에 오금이 저려왔다. 물밀 듯 쏟아져 나오는 전투개미들은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며 서있었고 그 후방으로 포병개미들이 이중 삼중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탁탁!” 거리는 턱이 부딪치는 기분 나뿐 소리가 들려오며 그 위엄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마저 들게 되었다. 그 순간 성진은 기지를 발휘해 상태에게 넘겨받은 적란을 왼손에 들고 오른 손으로 단검을 들어 금방이라도 찌를 듯 제스처를 취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모든 개미들이 동시에 한걸음 뒤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공기 중으로 진동하는 페로몬이 그들에게 동시에 위험 신호를 알렸을 것이다. 그때 성진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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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5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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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그 찰나 나와 몇몇 친구는 물 회오리를 맞고 신전 구석으로 튕겨져 날아갔다. 한동안 어지러움을 느끼고 다시 정신을 차린 뒤 그곳을 보았다. 상태와 정일이 각각 한쪽 날개에 매달린 채 단검으로 날개 죽지를 찢어발기고 있었다. 아마도 보통 단검이 아닐 것이다. 예수님이 선사하신 신의 무기일 것이다. 수룡은 고통스러운지 비명을 지르며 물 회오리를 이곳저곳으로 남발해 댔고 성진은 양 다리로 목을 감싸 안고 한쪽 팔로는 뿔을 잡고 단검으로는 눈을 노리고 있었다. 곧이어 물 회오리에서 정신을 차린 나와 종민은 정신없어 하는 수룡을 향해 달려가 볼록한 배에 단검을 있는 힘껏 깊숙이 박아 넣었다. 곧 단검을 뽑으려 힘을 주자 수룡은 고통에 겨운지 몸부림을 치며 뱀을 닮은 그 꼬리를 우리 방향으로 휘둘렀다. 나와 종민은 그 꼬리에 얻어맞고 저만치 고꾸라졌다. 다시 정신을 차려 수룡을 쳐다보니 성진의 단검이 수룡의 왼쪽 눈 깊숙이 박혀 있었다. 푸른색 피가 사방으로 흩어져 그 모습이 마치 가브리엘의 푸른색 오오라를 연상케 했다. 성진은 다시 단검을 빼내어 수룡의 오른쪽 눈 또한 실명을 하게 만들었다. 이내 성진과 양쪽 날개를 찢어발기던 상태와 정일이 그곳에서 멀리 떨어졌다. 수룡은 미친 듯이 발광을 하다가 신전 기둥 이곳저곳에 머리를 쥐어박으며 고통에 찬 비명을 내질렀다. 갈기갈기 찢어진 날개에는 푸른색 혈액을 내뿜으며 흐느적거렸고 그나마 멀쩡한 두 다리 때문에 쓰러지는 것은 모면하는 듯해 보였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렀을까 수룡의 움직임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대량의 피를 흘렸으니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 곧이어 수룡은 둔탁한 소리를 내며 육중한 거구를 바닥에 누인 채 숨을 헐떡이고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우리 쪽을 향해 피범벅이 된 시선을 돌렸다. 마치 물의 진동으로 우리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듯이··· 처음에 보았던 그 위압감 넘치는 눈동자는 사라지고 푸른 핏빛을 머금은 채 굳게 닫혀 있는 눈꺼풀만이 우리를 보고 있었을 뿐··· 문득 수룡의 모습이 가련하게 느껴졌다. ‘이 생명체는 무슨 명을 띠고 우리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찹찹한 기분이 들었지만 우리 또한 이 수룡의 처지와 별반 다를 바 없이 느껴졌기에 곧 그 생각을 거두었다. 우리는 곧 수룡의 근처로 다가가 수룡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기독교식의 합장을 한 뒤 주문을 외웠다. “히투마드리스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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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4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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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삼위일체의 이데아 태양이 곧 ‘생명’을 불어 넣어 주는 신이며 ‘길’을 밝혀 주는 빛이며 ‘진리’를 심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였다. 그 성스러움에 한동안 넋을 놓아 보고 있는 나를 보며 대천사장 미카엘이 청명한 목소리로 말했다. “무엇을 그리 놀라워하는 것이냐? 요한의 제자여.” “아······.” “예수님의 몸에서 발산하는 새 하얀빛과 예수님의 뒤에서 비춰지는 후광에 잠시 넋을 잃었습니다. 고대의 수많은 선지자들이나 학자들이 예수님을 태양에 비유한 것이 어쩌면 당연한 듯 해보였습니다.” “그리고 스테파노님의 말씀처럼 삼위일체는 ‘신 - 태양 - 빛’ 이라는 개념 또한 다시금 느끼고 있었습니다.” “스테파노가 많은 것을 알려 주었구나.” 미카엘이 미소 지으며 말했다. 순간 성진이 말했다. “혹시 요한복음 14장 6절은 그 삼위일체의 이데아를 설명한 것입니까?”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이 말을 이데아 식으로 해석을 하자면 내가 곧 빛이요 신이요 태양이니 나를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가 되는데 제가 제대로 해석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렇단다.” 그리스도가 미카엘 대신 대답했다. “빛은 길을 인도하고 신은 진리를 통해서만 깨닫게 되며 태양은 생명에 숨결을 불어 넣어주니 그 보다도 더 적합한 비유가 어디 있겠느냐.” ‘그렇다! 성경은 어디까지나 은유와 우화로 가득 찬 스프와도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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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3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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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먼저 돌고래를 예로 들어 보겠다. 너희후손들 중 릭 오배리 라는 미국인이 만든 더 코브 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던 녀석은 알겠지만 일본의 타이지 라는 마을에서는 매년 23 000마리의 돌고래들이 무참히 학살되며 그중 종이 좋은 녀석들을 선출하여 전 세계 돌고래 쇼라는 무대의 제물로 바쳐지게 된다. 그 돌고래 잡이의 본래 목적은 한 마리당 15만 달러에 거래가 되는 돌고래 쇼에 쓰일 몇 안 되는 녀석들을 잡기 위함이고 나머지 수만 마리의 죄 없는 돌고래들은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마리당 6000달러에 식용으로 팔려 나가는데 여기서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내용은 그 식용으로 처해진 죄 없는 돌고래들을 죽이는 과정이 너무나도 비인도적이며 자비심이라고는 눈 곱 만큼도 보이지 않는 대 학살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제물로 선출된 녀석들의 남은 일생 또한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다! 알다시피 그 불쌍한 녀석들은 자기 배설물들로 가득 찬 그 좁은 수족관속에서 영문도 모르는 채 그저 먹잇감을 얻기 위해 조련사들의 비위를 맞춰가며 엄청난 스트레스에 하루하루를 보내게 될 지옥과도 같은 운명들이 기다리고 있다. 자연 상태의 돌고래들이 하루 동안 수십 키로의 여행을 하는 것에 비하면 그 작은 수족관 속에 있는 돌고래들이 받을 스트레스의 양을 대충은 짐작이 갈 것이다.” “만약 그 옛날 돌고래들의 선조들이 지상에 그대로 머물러 진화에 진화를 거쳐 지금에까지 이르렀다면 우리 인류들은 지금 수족관에 갇혀 묘기나 부리는 그 돌고래들처럼 마치 철장 속의 원숭이들과 같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을 것이다. 인간이 돈에 눈이 멀어버리면 얼마만큼 이기적인 동물로 변하는지 얼마만큼 잔인한 동물로 변하는 지 그 다큐를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아. 그리고 또 한 가지 일례로 밍크 를 들 수가 있겠는데 너희후손들은 이 귀여운 생명체를 오로지 따스함과는 무관하게 멋을 내기 위해 껍데기를 벗겨 걸치고 다니는 아주 야만스러운 관습을 갖고 있더구나. 더군다나 죽은 상태에서는 껍질이 잘 벗겨지지가 않아 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숨이 붙어 있는 상태로 비명을 지르며 발버둥을 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은 듯 껍질을 벗기는 모습을 보면 정녕 우리의 후손들이 맞는가? 라는 의구심까지 들더구나.” “그 반대로 너희들이 너무나 터무니없는 명분으로 죄 없이 죽어나간 그 국민들 중 일인이라거나 대학살의 현장에 있는 그 돌고래들 중 한 마리라면 혹은 산채로 껍질 벗겨지는 그 가여운 밍크 중 한 마리라면 그 억울함에 삶의 의지를 상실할 것이며 신에게 원망의 목소리로 한탄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렇듯 세상 모든 일은 어느 천재 물리학자의 말처럼 상대적으로 돌아가게끔 짜여져(설계되어) 있느니라.” 베드로의 호통을 다 듣고 나서 우리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옛날 어느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조금씩 기억이 났다. 돌고래는 유일하게 자살 이라는 것을 하는 동물이며 거울을 보며 자의식을 깨달을 수 있고 지구상의 모든 야생 동물들 중 유일하게 인간을 위험으로부터 구해주는 동물이라는 것을. 두뇌 역시 인간의 1400cc보다 훨씬 많은 1700c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간의 두뇌보다 더 복잡함을 띠고 있고 회백질의 주름 또한 인간의 것 보다 더 많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초음파는 인류의 그 어떠한 기술로도 따라 잡지 못한 영역대의 음파라는 것을. 정말로 베드로의 말처럼 그 선조돌고래들이 바다로 돌아가지 않았더라면 물속의 수압도 받지 않았을 테니 두뇌의 용량이 더 커졌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돌고래 대신 우리가 동물원의 철장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선조돌고래들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어 주신 그분께 감사의 기도라도 올려야할 심정이었다. 그리고 또 생각했다. ‘과연 이 고대인이 모르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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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2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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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티베트의 고 지대 사원들과 바티칸 의 교황청 앞 광장 백악관 앞의 대로와 인도의 자마하라 사원 앞 세계 각국에 있는 오벨리스크 앞 인도의 타즈마할 앞 분수대 얼마 전 건축이 완공 된 예루살렘의 성전 산에 있는 유대교 성전 LA의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옐로우스톤 몰몬 성전 앞 그리고 LA인근의 파크 에비뉴에 위치한 사이언톨로지 의 중앙 교회 앞 각국의 라엘리안 무브먼트 성전들 앞 용산 구민회관을 성지로 확장한 통일교 의 성전 앞 태백산 석벽에 계시된 천부경 天符經 앞 대한불교 조계종의 교구 본사인 조계사 대웅전 앞 그리고 심지어 언론에 좀처럼 비춰지지 않은 세계 각국의 프리메이슨 롯지 앞에서도 대규모의 집회가 열린 모습이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마치 영화 아바타 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종교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샤머니즘 이 살짝 보이기도 했다. 거의 모든 종교계에서 집회가 열렸고 모든 종교경전의 울림이 지구상에 울려 퍼졌다. 서로 다른 언어로······. 문득 ‘인간이 신에게 도전할 목적으로 바벨탑 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모두 한 가지의 언어로써 더 큰 목소리로 신에게 기도를 드릴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러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실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모든 건 인과응보인 것 같았다. 오로지 인간의 오만함을 탓할 뿐. 그러하길 한 시간 뒤 우리는 아니 전 인류는 기억하기 싫은 끔찍한 경험을 겪게 되었다.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스크린을 향해 있던 우리들의 시선을 다시 하늘로 향하게 만들었다. 또 달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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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 1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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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21일 마야인들이 예언했던 종말의 시간. 12년 만에 만나게 되는 12친구들은 곧 닥쳐오는 종말을 경험하고 그것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임을 알게 되며 플라톤의 이데아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12사도들과 4대 천사들 예수님과 기독교의 수많은 선지자들이 함께 모여 지구상에 존재했었던 가장 규모가 큰 12가지 종교인들과의 아마겟돈을 펼치게 된다. 그 인류의 마지막 전쟁의 목적은 이 모든 것을 설계하신 위대한 신과 그의 진리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는 것에 있는데 과연 12친구들은 아마겟돈의 벽을 넘어 위대한 신을 만나게 될 것인가. 그리고 신은 과연 누구의 주사위를 던져 줄 것인가. - 본문 중. nbsp nbsp 역전 입구에서는 성경책을 든 머리가 반쯤은 벗겨진 대머리 아저씨가 연신 무언가를 외치며 혼자만의 감동에 젖어 있다. 마치 막중한 임무를 띠고 태어나 그것을 수행하는 것에 대한 자기만족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심판의 날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는 지옥에 갈 것이며 지금이라도 믿는 자는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시는 천국에 안배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는다. 간혹 몇몇 사람들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여 듣는 사람도 있고 잠깐 멈추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짜증내는 표정을 지으며 지나치는 사람들 또한 보인다. 나 또한 그들 중 한 명이다. nbsp 나는 생각한다. ‘만약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하시게 되면 가정 먼저 하시는 일이 바로 당신 같은 사람들을 올바르게 깨우치게끔 만드시는 일일 것이라고. 자유의지를 주신 아버지와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을 가장 크게 어기고 있는 그들의 안방에 유황불을 떨어뜨리실 것이라고.’ 곱씹으며 매일 반복되는 출근길을 마무리 한다. 그리고 기계와 같이 매일 똑같은 업무를 보며 동료들과의 형식적인 대화를 나눈다. 이러한 일상을 평생 동안 반복한다. 늙어서 행동에 제약이 따를 때까지 해야만 한다. nbsp nbsp 나는 또 한 번 깊은 사색에 빠진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이곳에 앉아 매일 반복되는 이 작업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인류를 위한 일인가? 아니다. 이것은 개인을 위한 것이며 한 가정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인류를 위한 일이란 매일 반복되는 이런 기계노동 따위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인류를 위한 일이란 어떠한 것인가. 과학자? 성직자? 정치가? 기업인? 전부다 틀렸다. 저들 또한 개인의 사욕을 위해 일하며 단지 인류를 위해 일하는 척 하는 허울 좋은 직책을 맡고 있을 뿐이다. 돈에 의해 변질된 가식적인 직업들. 그들은 우리처럼 조금 상대적으로 열등한 자들을 노예로 부려 노동력을 착취하고 개인의 부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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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십자가 살인사건

도서정보 : 김종래 | 2011-11-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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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실제로 일어났던 문경 십자가 자살사건의 원형이 되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2010년 초기에 완성된 작품이므로 문경 십자가 사건과는 무관한 작품일테지만 이 소설을 집필할 당시 인터넷 모 카페의 여러 회원들을 상대로 실제로 벌어진 일들을 계기로 ?던 작품입니다. 물론 범죄에 관련된 이야기들은 모두 픽션이지만 본문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과 많은 사건들은 실제로 있었던 일들임을 밝힙니다. 소설을 완료 짓고 몇달 뒤 뉴스를 통해 알려지는 문경 사건을 보며 섬뜩함을 느낄만큼 비슷한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본문 중. ==================================================== 사생결단은 절제된 중년남성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따끔한 고통이 왼쪽 허벅다리와 가슴팍에서 전해진다. 테이저 건의 후유증은 쉽게 가시지가 않는다. 그리고 본인이 어딘가에 누워 있다는 것을 파악하게 된 후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펴본다. 양쪽 팔과 다리에 벨트가 단단히 채워져 있으며 그 사이로 피가 배어 나온다. 그리고 저만치 떨어진 곳에서 웬 중년 남성이 의자에 앉아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다. 사생결단은 고통을 참으며 입술을 연다. - 당신은 누구요? - 내가 누구인지는 알 필요가 없고 그저 내가 묻는 말에 성심 성의껏 대답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 그게 무슨 소리요? 내가 여기에 왜 묶여 있느냔 말이오? - 흐흐흐. 무슨 호기심이 그리도 많은가 미련한 중생이여. - 미친 새끼. 이거 빨리 풀지 못해! 사생결단은 고함을 지르며 몸부림을 친다. - 그렇게 몸부림칠수록 고통은 더 심해질 것이오. 내가 당신이 묶여 있는 그 벨트에 유리가루를 발라 놓았거든. 태수는 가여움 반 가소로움 반 섞긴 야릇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한다. 사생결단의 필사적인 몸부림에 대형 나무십자가가 들썩들썩 거리며 삐걱대는 소리를 내뱉는다. 그리고 태수가 말한다. - 닉네임 사생결단. 당신은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합니까? 긍정합니까? - 뭐? 하나님? 이런 미친 새끼가 #8226 #8226 #8226 헛소리 그만하고 빨리 풀지 못해!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 다혈질 성격의 사생결단에 귀에는 신 같은 단어가 들려올 리가 만무하다. - 당신들은 왜 내가 기회를 주려 고하면 욕부터 하는지 도통 이해를 할 수가 없구려.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겠소. 하나님을 믿습니까? 안 믿습니까? - 까는 소리 그만하고 지옥에나 떨어져라 이 개 같은 새끼야! ‘?!’ 사생결단 역시 태수에게 침 세례를 퍼 붓는다. - 또 침이란 말인가 #8226 #8226 #8226 나는 너희들에 은혜를 베풀려고 했건만 침으로 답하다니 #8226 #8226 #8226 내게 침례라도 해 줄려는 것인가? 도저히 봐줄 수가 없구나. 태수는 중얼거린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태수는 독기 가득 품은 눈빛으로 사생결단을 노려보며 걸어온다. 사생결단이 묶여있는 나무십자가 옆에 있는 의료용 카트 위에 놓인 망치와 대형 못 4개를 들고 그의 옆구리 쪽에서 멈춰 선다. 그리고 말한다. - 내 특별히 너에게 만은 최상의 고통을 선사해주마. 예수님이 느꼈던 고통 그대로를 너에게 안겨주마. 영광으로 알고 맛 보거라. 그리고 태수는 녹이 슨 거대한 못의 뿌리 부분을 사생결단의 손바닥에 올려놓은 뒤 못질을 시작한다. ‘쿵!쿵!쿵!퍽!쿵!’ 정확히 네 번 만에 대형 못은 사생결단의 손바닥을 뚫고 나무 십자가에 박혔으며 빗나간 한번은 그의 새끼손가락을 으스러뜨려 놓았다.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내지르며 몸부림치는 사생결단을 무시하고 반대편 손바닥에도 그 작업을 반복한다. 그리고 아킬레스건과 복숭아 뼈 사이의 부드러운 부분에 못을 올려놓은 뒤 망치질을 시작한다. 붉은 피가 솟구쳐 나무 십자가를 적시 운다. 태수의 입가에는 미소가 새어 나오며 사생결단의 입에는 욕지기가 쏟아져 나온다. - 너 이 새끼 내가 가만히 안 둔다. 내가 풀려나게 되면 너의 눈알을 갈아 마셔 버리겠다. 나를 죽이지 못한다면 너의 목숨 또한 죽은 것으로 알고 있어라. 고통을 참기 위해 꽉 다문 사생결단의 입가에서는 피가 배어 나온다. - 오냐. 너의 소원대로 죽여주마. 하나 아직은 때가 아니니 실망하지 말고 어디한 번 참고 견디어 보거라. 흐흐흐. 작업을 마친 태수는 도르래를 이용해 십자가를 세운 뒤 해금사랑이 있는 곳의 커튼을 걷고 그의 옆에다가 사생결단을 고정시켜 놓는다. 사생결단의 손바닥과 발목에서 흘러나온 피는 십자가를 적시고 이내 바닥을 붉은 색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사생결단은 고개를 돌려 좌측을 바라본다. 중년의 남성이 가시왕관을 쓰고 붉게 물든 십자가에 묶여 고개를 숙인 채 기절해 있다. 옆에 놓인 심장박동수를 체크하는 기계에서 들려오는 일정한 소리가 아니면 시체라고 해도 믿을 만한 몰골을 하고 있다. 그리고 잠시 후 태수는 몸부림치는 사생결단의 얼굴에 주먹세례를 퍼부은 뒤 목 부분을 유리 벨트로 고정하고 미리 달궈놓은 가시왕관을 그에게 씌어 준다. 머리털 타는 냄새가 고약하게 새어나오며 곧 머리 가죽을 태우는 고소한 냄새가 흘러나온다. 이윽고 태수는 엄청난 온도로 달궈놓은 불 꼬챙이를 들고 그의 뱃가죽에 예술작품을 그리기 시작한다. ‘치지지직’ 고소한 고기 굽는 냄새와 사생결단의 비명소리가 지하실을 뒤흔든다. 방음장치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해놨어. 태수는 악마의 미소를 지으며 생각한다. 살이 타는 냄새에 허기를 느낀 태수는 또 그들이 보는 앞에서 고기를 구워 먹기 시작한다. 태수는 자신이 행하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이 얼마나 엽기적이고 미친 짓인지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오로지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사단의 무리들을 처단하는 임무를 충실히 행하고 있다며 본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정신질환을 갖게 된다. 그리고 3개월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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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 1 (체험판)

도서정보 : 정주현 | 2012-09-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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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섬으로 보물을 찾아 떠난 사람들, 그리고 사라진 그들...

초등학생 시절, 따스한 봄날 소풍을 떠나 보물찾기라는 이벤트에 참여해 본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코끝을 감싸는 봄날의 향기에 취한 코흘리개 아이들에게 ‘보물’이라는 단어가 주는 환상은 ‘내가 정말 찾을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과 동시에 왠지 모를 설렘을 가져다준다. 보물을 찾아 열심히 뺑뺑이(?)를 돌던 아이들 중 보물을 찾은 누군가의 입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부상으로 받은 자그마한 공책이나 필기도구는 방구석 어딘가에 처박혀있을 지도 모를 일이지만, ‘보물’을 찾았다는 그 설렘만큼은 어린 가슴 한 구석에 고이 모셔두었을 것이다.

그 어린 코흘리개들이 커서 어른이 되었지만, 코를 흘리지 않는다는 것 빼고는 나아진 게 없는, 삶이 비루하기만 한 어른들은 아직도 ‘보물’이라는 환상을 잊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공책과 필기도구로는 성에 차지 않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걸린 어른들에게 ‘보물’이라는 환상만으로 그들의 가슴을 채우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그들은 ‘진짜’ 보물을 손에 넣는다는 또 다른 환상을 만들며 처절해져 버린 삶의 공허한 한 구석을 조금이나마 채워보려고 한다.

보물을 찾아 외딴섬으로 떠나는 사람들. 하지만 돌아오지 못하는 그들... 그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 그들은 보물이라는 환상을 손에 사로잡을 수 있을까? 코흘리개 어린 시절의 환호성을 그곳에서도 지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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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 무당집 (체험판)

도서정보 : 양국일,양국명 | 2009-07-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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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픽션(체험판)

도서정보 : 양국일,양국명 | 2012-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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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등 뒤로 다가온 핏빛 그림자

입 없는 얼굴들, 자살을 집행하는 킬러, 괴물에 시달리는 소녀,
보름달이 뜨면 살인귀가 되는 소년들, 관 속을 벗어난 망자, 마녀라 불리던 꿈속의 그녀…
창을 닫고, 커튼을 내리고, 문을 잠그고, 불을 끄고, 아무리 꼭꼭 숨어 있어도
그들은 틀림없이 당신을 찾아온다!

일상이 순식간에 이상(異常)으로 탈바꿈되고,
낯익은 것들이 문득 낯선 존재로 변신하는 오싹하고 짜릿한 전율!

놈들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나는 상황을 이해할 틈도 없이 사력을 다해 도망가거나 싸워야만 했다.
당신도 이미 나와 같은 처지가 되었는지 모른다.
자각하지 못했다면 뒤돌아보라.
낯익은 이가 문득 낯선 얼굴로 노려보고 있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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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신들 (체험판)

도서정보 : 로드 던세이니 | 2012-05-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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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가 낳은 몽상의 거장”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누구도 던세이니를 흉내낼 수 없지만 그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흉내내보려 할 것이다.” - C.L. 무어 로드 던세이니 문학의 정수를 담은 페가나 이야기의 완결판! 시간 앞에 드러나는 신들의 유한함과 한계. 신들조차 두려워하는 인간의 복수. 예언자가 꿈속에서 본 신들의 비밀. 영원회귀하는 운명과 우연의 게임. 던세이니가 창조한 독창적이고 몽환적인 신화 속에서 펼쳐지는 신과 인간 시간과 세상의 이야기. 『시간과 신들』은 로드 던세이니의 두 번째 작품이며 전작 『페가나의 신들』의 속편이자 완결판이다. 전작의 경우 개개 단편의 길이가 무척 짧고 내용도 단순하거나 추상적이며 시처럼 쓰인 작품도 있었던 반면 본작은 개별 단편의 길이를 비롯하여 전체적인 분량이 많이 늘었고 수록작의 구성 및 플롯이 좀 더 현대적인 소설에 가까워졌다. 아울러 전작의 내용을 보완하거나 세밀히 다룬 부분도 있어 함께 읽어보면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하다. ------------------------------------ * 페가나 북스는 〈디지털 페이퍼백〉을 표방하며 다양한 장르소설(SF 판타지 추리)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 교보문고에서 ‘페가나’ 혹은 ‘페가나북스’로 검색하면 전체 목록을 보실 수 있습니다. * 페가나 북스는 모든 출간작 및 출간 예정작을 블로그에서 연재하고 있어 내용과 번역 품질을 미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 //pegana.kr/ 블로그 http //pegana.tistory.com/ 트위터 http //twitter.com/Pegana_e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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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tacles - 구원의 천사 (체험판)

도서정보 : 최진숙 | 2012-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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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느낌과 잘 다져진 문장으로 완성된 학원 판타지 spectacles.

spectacles(이하 sp)는 가볍고 즐겁기 만한 학원물은 아니다. 시작부터 누군가의 죽음, 그리고 죽음을 볼 수 있는 소녀가 주인공이다. 그럼에도 SP는 특유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용왕의 아들이 귀여운 강아지처럼 그녀를 쫓아다니며 도깨비 노릇을 하고, 학원의 킹카는 사건을 같이 추적하다가 그녀에게 마음을 품고 만다. 은근한 연적까지 생기며 삼각관계를 형성하지만 그 모습이 루즈하거나 전형적이지 않다. 어린 학생들만이 가질 수 있는 감수성으로 적당히 포장하여 딱 좋을 만큼의 긴장을 만든다. 그리고 칠흑같이 어둡고 조금은 잔혹한 내용을 작가만의 필력으로 잘 융화시켜 하나의 당당한 작품으로 완성한다.

때론 보기 싫은 세상. 소녀는 다시 안경을 쓰고, 암흑 속의 진실을 추리한다.

현대의 사람들에겐 안경은 필수요소다. 안경을 쓰지 않은 사람들이 별로 없을 만큼. 주인공인 ‘한겨울’ 은 정말 지독하게도 나쁜 눈이라 시도 때도 없이 이리 부딪히고 저리 받아가면서도 안경을 쓰기 싫어한다. 안경을 쓰게 되면, 모든 게 너무 명확하게 보인다. 사람도, 귀신도. 일반인의 세상에서 기이한 것들이 현실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한겨울은 안경을 되도록 쓰지 않는다. 그녀의 현실은 언제나 피하고 싶은 존재였고, 우리에게도 현실이란 때론 너무 노골적이라 피하고만 싶어진다. 용기를 내어 안경을 바로 썼을 때만 현실을 마주 할수 있고, 항상 도망쳐왔던 자신을 책망이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안개가 짙을수록 더욱 정신을 차려야 한다. 한겨울은 친구들과 함께 믿기 힘든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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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첫 방문자 1

도서정보 : 허버트 조지 웰스 | 2012-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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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은 영국 신사들의 좌충우돌 판타스틱한 달나라 탐험기! SF의 아버지 허버트 조지 웰스의 대표작 국내 최초 완역! 때는 19세기 말. 사업에 실패하고 시골 마을 림프네로 이사를 온 베드포드는 우연히 괴짜 과학자 케이버와 만난다. 그들은 케이버가 만든 반중력 물질을 이용해 달을 향해 날아갈 계획을 세운다. 마침내 구체(球體)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떠나 달의 표면에 착륙하는데 성공하지만 너무나 낯선 풍경과 이질적인 환경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점차 적응하며 신나게 모험을 펼치려나 싶었는데 돌연 들리는 기계음과 짐승의 포효! 그들의 앞에 나타난 월인(月人)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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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찾소 1

도서정보 : 최진숙 | 2012-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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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보기 드문 학원 탐정물, 무.찾.소! 그저 보기 드문 것이 아니다. 이 작품은 상당히 특별하다. 도란토라는 어린 여학생이 주인공이고, 대사 내용과 스토리 진행은 매우 가볍고 우습기까지 하다. 그런데 이게 내용이 그렇지가 않다. 아주 간단히, 이 학교의 이사장 이름은 ‘이박명’ 이다. 그리고 이사장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엿’ 이며, 하도 엿을 쳐먹어 치아가 다 나가버린 상태다. 그리고 이 이사장의 사무실 한편에는 미니어처로 만든 학교의 구상도가 있는데, 이곳에 ‘삽질’을 하며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는 게 ‘이박명’의 낙이다. 위의 소개만으로, 이글은 학원탐정물이라는 주제에 약간의 정치풍자까지 섞여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함에도 도란토와 노을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과 학생다운 깜찍함이 글 곳곳에 사랑스럽게 묻어나 있다. 코믹하기까지한 대사들은 가끔 박장대소를 하게 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이 있다. 강렬하고 무거운 소재를 작가만의 블랙코미디로 녹여내다. 소재가 매우 무거운 편인데, 글을 읽어가는 독자가 약간의 충격을 받을 만큼이다. 강간, 자살, 살인...아무렴 추리소설이 당연히 가져야 하는 덕목(?)일 텐데 나무 나긋나긋하고 귀여운 아이들의 대화 속에 이러한 부분이 끼어들어 단숨에 공기를 눅눅하게 만든다. 그러함에도 너무 귀여운 여탐정 도란토의 모습에 빠져들고, 같이 이야기의 증거들을 모아 가다보면 어느 샌가 당신은 “범인은 이안에 있어!” 하고 소리칠지도 모르겠다. 작가 특유의 문체와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로맨스처럼 부드럽게 읽히는 것이 보통 필력이 아님을 짐작하게 된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 유쾌하면서도 결코 무게를 잃지 않는 학원탐정 도란토와 함께 범인의 자취를 추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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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epilogue)

도서정보 : 김종래 | 2012-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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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롯 프롤로그. 일상에 찌든 주인공의 모습과 그의 사색이 주를 이룬다. 인류로 인해 점점 망가져가는 세상과 현실 그리고 종교와 권력 금권을 비판한다. 제 1 장 - 달의 수화. 2012년 12월 21일. 고대 마야인들이 예언한 지구 종말의 날. 12년 만에 모이는 선택받은 12친구들은 마야인들의 예언대로 지구종말(블랙홀)을 경험하고 이데아의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제 2 장 - 이데아 세상 속으로. 블랙홀을 통해 도착한 이데아 세상. 성경에 등장하는 12제자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 12친구들이 이곳에 모이게 된 이유를 듣게 된다. 지구상 가장 규모가 큰 12종교인들과 아마겟돈을 치뤄야 하는 임무를 받게 된다. 제 3 장 - 인터넷의 이데아. 이데아 세상은 지구상에 존재했던 모든 것의 원형이 되는 곳으로 12제자들은 인터넷의 이데아를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제 4 장 - 마크툽. 12제자들에게 가르침을 받고 훈련을 쌓아간다. 첫 번째 수련에 들어가기 전 신물 롱기누스의 검을 하사 받고 12제자들에게 세례를 받는다. 제 5 장 - 가브리엘. 12친구들의 첫 번째 스승이자 물을 뜻하는 대천사 가브리엘과 수룡을 통해 물의 수련을 쌓게 되며 붉은색 오오라를 갖게 된다. 제 6 장 - 미카엘. 두 번째 스승이자 불을 뜻하는 대천사 미카엘과 시조새를 통해 불의 수련을 쌓게 되며 푸른색 오오라를 갖게 된다. 제 7 장 - 라파엘. 세 번째 스승이자 흙을 뜻하는 대천사 라파엘과 마냥개미 떼를 통해 흙의 수련을 쌓게 되며 흰색 오오라를 갖게 된다. 그리고 네 번째 스승이자 바람을 뜻하는 대천사 우리엘과 머리 둘 달린 독수리를 통해 바람의 수련을 쌓게 되며 극강의 오오라를 갖게 된다. 제 8 장 - 므깃도를 향하여. 모든 수련이 끝나고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신의 뜻에 따라 기독교 군사 2160명은 인류 최후의 전투가 시작되는 므깃도를 향해 길을 걷는다. 주인공 성진과 종래는 므깃도의 언덕에서 신의 계시를 목격한다. 벨사살의 연회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신의 손가락이 붉은 하늘에 토너먼트 대진표를 그려낸다. 16강 첫 번째 대전 상대는 바로 힌두교이다. 제 9 장 - 비슈누의 화신. 기독교 군사들은 힌두교 군사들과 전투를 치루며 12친구들과 12제자들은 비슈누의 화신 시바의 화신 칼리의 화신 인드라의 화신들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그리고 희생을 치르며 첫 번째 대전을 마무리 짓는다. 제 10 장 - 레비아탄과 베헤못. 두 번째 전투는 레비아탄과 베헤못(베헤모스) 16강을 통과한 기독교 군사들은 성경에 등장하는 지상 최강의 괴물 베헤못과 바다 속 최강의 생물 레비아탄을 상대하며 희생을 치르게 된다. 제 11 장 - 이시스의 아들들. 세 번째 전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신화 이집트 신화 속 신들과의 전투. 12친구들은 미이라 군대들과 프라자파티들과 결전을 벌인다. 그리고 역대 파라오들과 이집트 태양신 호루스 이시스 오시리스의 깃발을 파괴하기 위해 결전을 벌인다. 그리고 숭고한 희생을 겪는다. 제 12 장 - 신의 계곡. 모든 결전을 치르고 드디어 결승에 오른 친구들과 사도들 그리고 대천사. 결승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존재는 다름아닌 사탄(루시퍼). 사탄 또한 신의 부름을 받고 그 대전을 치르며 신의 진리를 얻기 위해 결승에 도달했다.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는 사탄과 그를 상대하는 친구들... 그리고 또 다시 찾아 온 희생. 사탄은 무슬림 자객 그리스신화 속 신들 그리고 환인교의 단군신화 속 인물들로 변신하며 12친구들을 상대한다. 그리고 결말. 에필로그. 승리한 자들은 위대한 신의 뜻(진리)을 알게 되는 영광을 누리며 과연 신이 어떠한 뜻으로 이 모든 일들을 계획하게 되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찾아오는 인류 탄생의 비밀과 성경의 비밀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우주 탄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과연 신의 뜻은 무엇일까? * 마크툽이란? 히브리어로 신의 뜻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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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12

도서정보 : 김종래 | 2012-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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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고개를 돌려 회오리 기둥 주위로 전투를 벌이고 있는 그들을 보았다. 그들은 푸른색 오오라와 자주색 오오라가 뒤엉켜 엄청난 섬광과 마찰음을 내뿜고 있었다. 그리고 곧 미카엘의 검이 남은 두 명 중 한명의 목을 사선으로 그어버렸다. 목이 떨어져 나가는 그 병사의 잘려진 목 부분에서 자주색 연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남은 병사의 입으로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입에서는 알 수 없는 주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디에스···미에스···제스케트···베네도···에페트···두베마···에니테마우스!” 잠시 후 그의 정수리 부근에서 엄청난 양의 자주색 연기가 뿜어져 나와 우리의 시야를 가려버렸다. 그 연기는 곧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회오리 기둥에 휩쓸려 사라져가고 있었으며 시야가 확보되는 그 순간 눈앞에는 도저히 믿지 못할 12명의 인물들이 서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들은 올림포스의 12신들이었다. ============= 전투의 신이지만 전투능력은 조금 떨어지는 아레스는 미카엘의 상대가 되지는 못했다. 신화 속 그는 이미 거인 알로아다이 의 무리에게 13개월이나 항아리 속에 유폐를 당한 일도 있었고 트로이 전쟁에서는 트로이군의 총대장인 헥토르의 편에서 그리스 군과 싸웠는데 영웅 디오메데스 에게 상처를 입고 쓰러졌으며 영웅 헤라클레스 와의 전투에서도 패하여 도망을 쳤던 기록이 있다. 전투의 신이라는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그의 초라한 성적표를 찢어버리듯 미카엘의 장검은 곧 그의 아랫배를 갈라놓고 있었다. 사선으로 갈려진 거인의 아랫배에서는 온갖 내장기관들이 쏟아져 나왔으며 무릎 꿇고 있는 그를 향해 미카엘은 마무리 하듯 장검을 내려치고 있었다. 곧 잘려져 나간 아레스의 목에서는 자줏빛 연기가 흘러나와 제우스의 정수리 부근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네 명의 여신들을 상대하는 성모마리아와 3인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헤라가 내뿜는 각종 주술들로 탄생된 괴물들은 성모마리아의 주위를 돌며 그녀의 오오라를 뚫으려 했으며 전쟁의 여신 아테나는 그의 화신 거대한 올빼미를 막달라 마리아에게 날려 보내어 그녀를 고군분투하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프로디테와 아르테미스를 상대하는 민정과 진희는 그녀들이 쏘아 보내는 화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특히 달의 여신이자 사냥을 좋아하는 아르테미스의 독화살을 상대하느라 제대로 된 공격 한번 못하는 상황이었다. 헤파이스토스를 상대하는 성진은 그나마 조금은 나은 상황이었다. 신들의 무기 제조자인 헤파이스토스는 해괴한 무기들만 쏘아 보낼 줄만 알았지 전투에 대하여는 거의 무능함을 보이고 있었다. 헤파이스토스의 무기들은 우리엘 여천사의 방패를 뚫지는 못하였다. 성진은 상대가 절룩이는 다리로 지나치게 큰 망치를 휘두르는 허점을 이용해 빠른 스피드로 그 괴인을 상대하고 있었으며 능숙한 칼솜씨로 그의 온몸에 상처를 내고 있었다. 날렵한 스텝과 날카로운 검술로 상 하 좌 우 헤파이스토스를 공략해 나가던 성진의 검은 헤파이스토스의 오른팔을 깨끗하게 절단하였고 그의 등 뒤로 돌아간 뒤 발길질로 그를 고꾸라뜨려 버렸다. 그리고 성진의 검은 헤파이스토스의 등짝을 꿰뚫어 버렸다. 헤파이스토스는 짧은 비명과 함께 자줏빛 연기를 내뿜으며 사라져갔으며 그 연기는 제우스의 정수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성진은 땀을 닦으며 심각한 표정으로 그 자줏빛 연기를 응시했다. ================ 그 괴물은 성진과 나를 씹어 먹을 듯 턱에서 턱 끝까지 나 있는 거대한 아가리를 벌리며 우리를 덮쳐 왔었고 성진과 나는 그의 머리 주위를 배회하며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나는 우리의 키 보다 더 큰 털이 듬쑹 듬쑹 나 있는 그 투박한 손을 피하며 그의 손목에 롱기누스의 검을 꽂아 넣었다. 검을 뽑아내자 검붉은 피가 사방으로 뿜어져 나왔으며 키클롭스는 고통스러운지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그러다가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깃발을 지키고 있던 미카엘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미카엘이 아니라 바로 깃발이었던 것이다. 미카엘은 그 모습을 보자 깊숙이 박혀 있던 기독교 문양이 그려진 우리의 깃발을 뽑아 들고 계곡 위쪽으로 날아올라 그의 표적 밖으로 벗어나 버렸다. 분에 못이긴 키클롭스는 계곡을 타고 위로 뛰어 올라 방심하고 있던 미카엘을 한손으로 움켜잡고 지상으로 떨어져 버렸다. 엄청난 충격음에 므깃도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 순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일어나는 키클롭스의 손아귀에서 청록색 빛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더니 미카엘을 잡고 있던 손은 갈기갈기 찢어진 채 사방으로 그 살덩어리를 날려 보내고 있었다. =========== 백호는 잠시 당황한 듯 머뭇거리다가 그의 등에 있던 풍백(風伯)의 지시로 마냥개미들을 밟아죽이고 물어죽이고 있었다. 백호가 물어 죽인 개미는 그의 입안에서 산을 가득품은 개미의 배가 터지며 흰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었고 녀석의 발바닥에서도 새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백호는 고통스러운지 크르릉 거리며 더욱 미친 듯이 날뛰며 개미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독수리와 합공하여 청룡을 상대하는 미카엘의 모습이 보였다. 독수리는 거대한 발톱과 부리로 청룡의 딱딱한 비늘을 뜯어내고 있었고 미카엘은 뜯겨진 비늘 속으로 오오라 구체와 장검을 찔러 넣고 있었다. 마구 쏟아지는 장대비에 청룡의 푸른 피가 섞인 채 흘러내리고 있었다. 청룡의 등에 타고 있던 운사(雲師)는 자신의 지팡이로 자줏빛 오오라 구체를 쏘아내며 미카엘을 견제하고 있었고 제법 날카로운 그의 공격에 타격을 입은 미카엘은 가브리엘처럼 자신의 성수를 검 손잡이에 끼워 넣은 채 그를 상대하고 있었다. 나와 성진과 종민은 각각 현무와 백호 청룡에게 날아가 그들을 상대하였고 가브리엘과 민정은 묵묵히 우리의 깃발을 지키며 자리하고 있었다. 현무의 시커먼 송곳니는 독기를 가득 품은 듯했고 그가 물었던 자리는 곧 죽은 피부가 되어 검게 변하였다. 그때마다 성모마리아는 수룡의 상처부위를 서둘러 치료하였고 우사(雨師)가 내려치는 지팡이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나는 현무의 등에 올라탄 뒤 롱기누스의 검으로 우사를 상대했고 곧 성모마리아와 함께 현무와 우사를 제압해 나가고 있었다. 내가 휘두르는 검은 조금씩 빗나가며 우사의 도포자락만 찢어 놓았고 그의 지팡이 질에 나는 팔뚝과 허벅지 부근에 심각한 타박상을 입게 되었다. 욱신거림으로 들고 있던 검을 놓칠 뻔 했으나 마리아의 도움으로 대전을 이어나갈 수가 있었다. 그때였다. 수룡의 거대한 이빨은 현무의 목덜미에 박힌 채 사방으로 흔들어대며 현무의 목을 찢기 시작했고 갈라진 그의 목에서는 검은 피가 콸콸 쏟아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완벽히 뜯겨 나간 현무의 대가리를 물고 있는 수룡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다. 수룡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현무의 대가리를 계곡 한가운데에서 돌고 있던 회오리를 향해 뱉어 버렸고 대가리는 곧 믹스기에 갈리는 것처럼 분해되어 사방으로 튀었다. 우사(雨師)는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냉정을 되찾았고 움직임을 멈춘 현무의 등 위에서 여전히 나와 성모마리아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얼마나 흘렀을까. 일순간 나의 검은 우사의 도포자락을 꿰뚫고 그의 옆구리에 박혔으며 그 고통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힘껏 내려치는 지팡이에 머리를 가격당한 나는 바닥으로 떨어진 채 잠깐 동안 의식을 잃고야 말았다. =============== 사도요한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을 따라 오라는 제스처를 취하였고 나는 곧 그를 따라 지상을 향하였다. 우리는 주작의 주위에 내려 날개에 꽂혀 있던 나와 성진의 검을 뽑아들고 녀석의 목을 잘라버렸다. 잘려진 목에서는 용암덩어리가 흘러나왔으며 곧 식어버리며 굳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성진이 보였다. 성진은 용암을 덮어 쓴 채 그대로 굳어 화석이 되어버렸고 그 모습은 두 팔을 크게 벌린 채 무언가를 안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마치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의 코르코바도산(corcovado Mt.704m) 정상에 있는 그리스도상을 떠올리게 하였다. 그는 아마도 마지막까지 나를 보호하기 위하여 두 팔을 펼쳤을 것이다. 또 다시 볼을 타고 한 가닥의 눈물이 흘러 내렸다. “형··· 형이 틀렸어. 형은 역십자가 아닌 십자가를 품었어.” 그 말을 끝으로 짧은 기도를 올리고 계곡 반대편에서 전투 중인 미카엘과 가브리엘을 보았다. 한참을 고전 중이었던 미카엘은 가브리엘의 지원에 힘을 얻어 정민을 한결 손쉽게 상대하고 있었고 정민은 자신의 방패를 검으로 변형시켜 양팔로 그 둘을 상대하고 있었다. “자. 이제 마무리를 할 시간이다. 나를 따라오너라.” 사도요한은 그렇게 말하며 정민을 향해 날아갔다. 나는 그를 따라 전투가 펼쳐지고 있는 그곳을 향했다. 양쪽에서 쉼 없이 몰아치는 공격에 정신없이 전투에 임하던 정민은 우리가 왔는지도 모르는 채 막아내기에 바빠 보였다. 그리고 곧 사도요한의 입술이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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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11

도서정보 : 김종래 | 2012-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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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중. “숫자 666 은 절대로 악마의 숫자가 아닙니다. 그것은 *적그리스도의 숫자도 아니며 짐승의 표식도 아닙니다. 그것은 666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때론 616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후손들 중 프리드리히 엥겔스 라는 녀석이 집중 탐구를 했던 바가 있습니다. 그 녀석은 우리가 지구를 떠난 지 18세기 후 프로그레스 라는 잡지에 이렇게 기고를 했습니다.” “기원전 3세기 이후 유대인들은 알파벳으로 숫자를 상징하는 방법을 사용해왔습니다. 이를 게마트리아(Gematria) 라 부르는데 이 방법을 이용하여 666을 풀면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네론 카이사르(Neron Kaisar) 즉 네로 황제가 됩니다. 이를 히브리어로 바꾼 뒤 게마트리아로 풀어보면 n(nun)은 50 r(resch)은 200 o(waw)는 6 또 n(nun)은 50 k(koph)는 100 s(samech)는 60 또 r(resch)은 200을 뜻하게 됩니다. 이를 음가의 수치로 환산하여 합산하면 바로 666이 나옵니다.” “허나 네론 카이사르(666) 는 네로 황제의 그리스어 표기법이므로 같은 이름을 로마인들이 사용하던 라틴어 표기법으로 옮기면 n이 하나 빠지면서 바로 네로 카이사르(616) 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엥겔스 녀석에 따르면 기독교인을 핍박한 네로가 죽은 후에도 세간에는 ‘네로가 아직 죽지 않았으며 언젠가 부상에서 회복되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이 퍼져 있었다고 전합니다. 이 환생 네로에 대한 두려움이 옆에 계시는 사도 요한님으로 하여금 그 두려운 이름을 계시록에 666이라는 숫자로 감추어 놓으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3장 18절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명 있는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 에 감추어 두셨고 그 문장은 한마디로 똑똑한 자여 어디한번 이 숫자의 의미를 해석해 보거라. 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답니다. 제 말이 맞는지요. 요한님?” 베드로는 사도 요한을 지긋이 바라보며 말했다. ======================== 그들은 사자의 머리를 한 자 표범의 머리를 한 자 뱀의 머리를 한 자 산양의 머리를 한 자로서 각각 파라오의 1대 왕조부터 4대 왕조의 시조가 되는 이들이었다. 1대 왕조의 나르메르(Narmer) -사자 2대 왕조의 헤테프쎄케뮈(Hetepsekhemwy) -표범 3대 왕조의 사낙크트(Sanakht) -뱀 4대 왕조의 스테페루(Sneferu) -산양 들이었다. 아마도 두 번의 대전으로 수많은 파라오들이 희생했을 것이다. 파라오는 30대 왕조까지 이어졌었으니 적어도 25명 이상은 희생당했을 것이다. 역시 모세의 제자들은 만만치 않은 자들이었다. 네 명의 파라오와 호루스는 우리처럼 등에 날개를 달고 있었고 자신의 키 만 한 기괴한 무기를 손에 든 채 마냥개미떼들을 무참하게 도륙하고 있었다. 포병개미는 뒤에서 개미산을 쏘아댔지만 그들은 능숙한 몸놀림으로 그것들을 다 피해내고 있었고 호루스는 엄청나게 긴 도를 들고 더 높은 곳을 올라 시조새와 한바탕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시조새는 오른쪽 날개가 잘려나간 채 우리 근처로 곤두박질치며 떨어졌고 바닥에 정면으로 부딪힌 뒤 기절해버렸다. 종민은 곧 그곳으로 날아가 시조새의 상처를 돌보았고 베드로는 우리를 마지막으로 한번 쳐다본 뒤 롱기누스의 검을 꽉 쥐고 날개를 펄럭이며 호루스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나와 성진과 상태와 사도 요한은 4명의 파라오들을 향해 날아갔다. 파라오들의 무기는 하나같이 괴상한 모형으로 구부러져 있었고 그중 나는 원형으로 휜 검을 소지한 산양머리를 한 4대 왕조의 파라오 스테페루와 결전을 벌였다. 그에게 날아들며 오오라 구체를 두발 연속으로 날렸다. 한발은 그가 가볍게 막아내었으나 두 번째 구체는 그의 턱에 일자로 달려 있던 지혜의 수염을 태워 버렸다. 그는 자존심에 타격을 받았는지 두 눈을 찌푸리고 내게 달려들며 휘어진 칼로 나를 공격했다. 나는 그의 선방을 쉽게 막아내었으나 그는 칼을 180도 회전시켜 구부러진 그 끝을 나의 등짝에 꽂아 버렸다. 엄청난 고통이 엄습해 왔으며 등은 흘러내린 나의 피로 축축해져왔다. 그 순간 나는 나보다 세배나 큰 그의 가랑이 사이를 파고들어 반대편으로 날아간 뒤 나의 장검으로 그의 등을 관통시켜 버렸다. ========================== 라파엘과 가브리엘은 도저히 눈으로는 쫓기 힘들 정도의 속력으로 이시스의 공격을 다 막아내며 그녀를 궁지로 몰아넣었고 곧 호루스의 건장한 상체는 미카엘의 장검에 의해 여기저기 살점이 뜯겨져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엄청난 섬광과 함께 미카엘의 오오라 공격으로 호루스의 두 눈은 멀게 되었으며 어느새 그의 왼쪽 팔은 깨끗이 잘려나가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이시스는 아들의 위기에 재빠르게 그의 곁으로 날아간 뒤 손바닥으로 새하얀 액체를 만들어서 호루스의 두 눈에 흘려 넣어 주었고 이내 호루스의 두 눈은 회복하게 되었다. “사자(死者)의 서(書)에 나오는 내용과 똑같군.” 충격에서 조금 헤어난 성진이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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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양산형 무협 사전

도서정보 : 오버정우기 | 2011-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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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형 무협소설에 등장하는 각종 용어들을 알기 쉽게 해설한 전문 사전. 무협을 모르는 이라도 읽다보면 무릎을 치며 감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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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나의 신들 (체험판)

도서정보 : 로드 던세이니 | 2011-10-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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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가 낳은 몽상의 거장”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누구도 던세이니를 흉내낼 수 없지만 그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흉내내보려 할 것이다.” - C.L. 무어 판타지의 원조 환상소설의 신 로드 던세이니 강림! 장르 판타지에 심대한 영향을 끼친 명작이 드디어 번역 소개! 운명과 우연의 시합. 신과 세계와 인간의 탄생. 신들이 벌이는 게임. 인간에게 다가오는 운명과 죽음. 신들의 비밀과 예언자들. 그리고 신들과 세계의 종말까지. 던세이니가 창조한 독창적이고 몽환적인 신화 속에서 펼쳐지는 신과 인간 시간과 세상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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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카일러 1

도서정보 : 가람검 | 2009-11-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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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검 판타지 장편소설 『위드카일러』 제 1권. 트랜트 아머, 그 신비한 힘을 얻은 위드 카일러. 대륙을 위협하는 암흑세력의 발호. 필연적인 대결이 세기의 역사를 바꾸고, 영웅은 또 다른 전설이 되어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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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LANET HEBE 1

도서정보 : 황영희 | 2012-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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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여왕의 절대 권력이 존재하는 곳, 헤베행성 엘리베이터를 탄다. 문이 저절로 닫히고 올라간다. 엘리베이터가 멈춘다. 문이 열린다. 내린다. 여느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 것과 같은 과정이다. 하지만... 당신이 방금 탈옥을 한 죄수라면? 내린 곳이 하필이면 최고의 권력을 지니고 있는 여왕의 방이라면? 그 방이 위치한 곳이 600층이라면? 거기에더해 이 건물에 배치되어 있는 친위병이 12000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이런 조건에서 탈출을 생각하려면 우선 빌어먹을! 이라고 한 번은 소리를 쳐야 될 것만 같은 상황에 처한 네빌은 지체없이 탈출을 감행한다. 네빌은 탈출 과정에서 동생 마크를 만나게 되고 마크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에 성공한다. 자신이 죄수가 된 데에는 여왕과 관련된 커다란 음모가 있다고 생각한 네빌 그리고 동의하는 마크. 두 형제는 그 음모에 가려진 진실을 발견해 낼 수 있을까? 과연 여왕의 절대권력에 맞서 싸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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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체험판)

도서정보 : 김종호 외 7 | 2011-10-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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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릴러 문학의 새로운 영역을 창조하는 젊은 소설가 8인의 단편 수록

한국 문학을 이끌어 가는 소설가 8인의 소설을 담은 책이다. 책의 제목 중 ‘망상’, ‘유실’, ‘보관’이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 각 작품에는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르는 일들과 그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 인물 내면의 심리, 치밀한 사건 구성을 바탕으로 한 긴박감과 반전이 깃들어 있다. 나아가 소설가 개개인은 지금껏 해온 집필의 성격을 달리하거나 언어 실험을 확장함으로써 한국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스릴’감이 큰 작품을 두루 ‘스릴러’라 칭한다면, 『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에는 스릴감과 더불어 기억의 재구성, 환상과 망상이라는 복합적 감각을 일깨우게 하는 재미 요소가 곳곳에 스며 있다.

『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에 담긴 여덟 가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진실을 쫓는 자와 환상을 말하는 자, 아직 말하지 못한 자 들이 숨겨 놓은 힌트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또 잃어버린 망상의 조각들을 찾아 퍼즐처럼 하나씩 풀어나가는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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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살인(체험판)

도서정보 : 김성종 | 2011-09-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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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장편 대하소설 『여명의 눈동자』로 국내에서 명성을 떨친 소설가 김성중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책은 일본 열도를 배경으로,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섬뜩하고 처절한 살인 사건을 그려낸다. 굴곡진 인간 심리와 탐욕을 지닌 등장인물들을 통해, 깊고도 슬픈 인간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작품을 집필하기 전, 일본에 수차례 오가며 자료 조사를 마친 김성종은, 설경이 멋진 후쿠오카를 무대로 설정하고 세세한 지리 정보를 바탕으로 치밀한 살인 사건을 펼쳐 보인다.

시종일관 애욕과 증오, 탐욕과 살인으로 얼룩진 내용을 그렸다. 인간의 진정한 내면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봉착하게 되었고 뒤얽힌 인간 군상들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다. 다만 그들은 자신들을 지키려다가 오히려 파괴했을 뿐이다. 그 파괴를 절망이라는 이름으로 숨긴 채 살아가는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 얼마든지 있다. 아슬아슬 외줄타기 같은 삶을 무사히 지켜낸다는 것. 그것은 사실 얼마나 지난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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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은 바에 있다 -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 1)(체험판)

도서정보 : 아즈마 나오미 지음 | 201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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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삿포로에선 절대 길을 잃지 않아!"

영화 〈탐정은 바에 있다〉를 탄생시킨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 첫 번째 작품
80년대의 향수, 남자의 향기와 구수한 인정이 배어나는 신감각 하드보일드
총 12편, 20년간 인기와 명성을 이어가는 탐정 시리즈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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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 걸려온 전화 -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 2)(체험판)

도서정보 : 아즈마 나오미 지음 | 2012-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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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스스키노 명탐정이 돌아왔다!
2012년 제8회 일본영화제 개막작 〈탐정은 바에 있다〉 원작

『탐정은 바에 있다』에서 사라진 여대생을 찾기 위해 눈 내리는 스스키노 거리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던 탐정이 돌아왔다! 씁쓸하고 비정한 살인사건을 냉정하게 파헤쳐가면서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실소와 폭소를 유발했던 탐정 "나"의 이야기, 스스키노 탐정 시리즈 제2편. 80년대의 향수, 남자의 향기와 구수한 인정이 배어나는 신감각 하드보일드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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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책]007 카르트 블랑슈

도서정보 : 제프리디버 | 2011-05-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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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플레밍의 제임스 본드가 자가 제프리 디버의 손끝에서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나 화려하게 귀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결말을 예측하기 어려운 뛰어난 반전과 독자들을 미궁에 빠뜨리는 독특한 트릭, 최고의 지적 유희를 보여주며 ‘스틸대거상’, ‘브리티시 섬핑 굿 리드상’과 ‘엘러리 퀸 독자상’ 등을 수상하며 스릴러라는 장르에서 하나의 신화를 이룩한 제프리 디버가 새롭게 창조해낸 007 시리즈 『카르트 블랑슈』는 작가의 세심하고 신중한 조사, 빠른 속도감을 주는 문체, 다이내믹한 액션 등이 이언 플레밍의 명성과 현대적 재구성으로 결합되면서 출간 이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30대 초반의 훤칠한 키를 자랑하는 영국 최고의 스파이, 제임스 본드가 아프간 전쟁의 공을 인정받아 새로운 기관으로 영입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유독물질을 실은 세르비아 기차가 테러의 대상이라는 극비정보를 입수하고, 본부는 제임스 본드에게 모든 권한을 갖는 카르트 블랑슈를 부여하며 사건 해결을 명한다. 테러범은 니얼 던이라는 이름의 아일랜드인으로 그의 목표는 기차를 폭파시키고, 그 여파로 화물칸에 실린 유독물질을 강에 빠뜨리는 것이다. 본드는 그의 계획을 저지할 수 있을까?

수천 명의 대량학살을 막으려는 제임스 본드의 추격전이 생생하게 그려진 제프리 디버의 신작 장편소설 『카르트 블랑슈』는 제임스 본드와 제프리 디버라는 그 이례적인 세기적 결합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집필 이전부터 세계 각국의 뜨거운 관심과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치열한 판권 경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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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퍼의 복음 (체험판)

도서정보 : 톰 에겔란 저/손화수 역 | 2010-1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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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기사단의 황금상자』의 톰 에겔란이 새롭게 선보이는 미스터리 이야기

최고의 과학 스릴러 소설에 수여되는 리버튼 상 수상작



노르웨이의 국민작가 톰 에겔란의 장편소설로, 사탄의 재림, 성경에 나오는 거인족 네피림, 하르마게돈에 대한 충격적인 해석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댄 브라운의 『다 빈치 코드』가 그의 전작 『요한 기사단의 황금상자』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어 이슈가 되었던 그는 종교학과 고고학, 천문학과 지리학, 세계 각 문화의 종말론 등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한 치의 의심도 허용하지 않는 정교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루시퍼의 복음』은 1970년 로마의 신학자 지오반니 노빌레와 2009년 노르웨이 오슬로의 고고학자 비외른 벨토가 각각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하나의 같은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구성으로, 폐기되었던 것으로 여겨진 고문서와 성경에 담긴 또 다른 의미를 밝혀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하르마게돈의 예언을 담은 또 하나의 고문서가 발견되고, 종교가 권력이 되면서 인류 역사에서 삭제된 놀라운 진실이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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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찾습니다 (체험판)

도서정보 : 조윤 | 2011-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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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 7일 만의 실종, 그리고 10년의 추적.
상실과 부재를 통해 들여다본 인간 내면의 진실.

『그녀를 찾습니다』는 몇 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 첫사랑이 아이를 맡겨놓고 행방불명 되면서 전개되는 '그녀 찾기'를 중심에 둔 작품이다. 책에서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꿈꾸는 주인공과 그런 그를 남겨두고 홀연히 사라진 한 여인의 미스터리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는 그녀를 찾아 헤매는 주인공의 뒤를 따라가며 당연시 했던 일상이 파괴된 자리로 찾아오는 극단적인 상실감과, 기계적이고 맹목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엿보게 한다.

반복되는 일상과 무기력한 삶에 지쳐있던 주인공 환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첫사랑 그녀 사라가 나타난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지만 환에게는 여전히 사랑스럽기만 하고, 그는 그녀와의 장밋빛 미래를 그려나간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다녀올 곳이 있다며 아이를 맡긴 사라는 그 길로 실종되고, 환은 자라나는 공상과 망상, 현실의 경계를 헤매며 그녀의 실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작가는 '첫사랑의 실종'이라는 소재를 통해 상실과 부재가 가져오는 인간 내면의 변화를 밀도 있게 추적해 나간다. 그녀의 실종에 얽혀있는 인물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집착과 분노, 화해와 포용의 감정을 느끼며 내면 깊은 곳으로의 계단을 하나씩 밟아간다. 그렇게 주인공들의 심리 변화와 점차 쌓여나가는 실종의 단서들은 독자들을 마지막 반전으로 안내하고, 작가는 이를 통해 결국 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내면의 진짜 자신과의 만남을 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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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염도 8 (체험판)

도서정보 : 학여울 | 2009-02-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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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각>의 작가 학여울의 장편 무혐소설. 형제를 잃었지만 용기를 잃지 않았던 가난한 청년이자 군대에서 배운 도법이 고작인 삼류무사, 소작의 3할만 걷었던 장원의 착한 장주, 천붕성 대공주를 사랑한 낭만적인 사내인 '장두이'란 인물의 이야기이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장두이는 부잣집 아들 대신 군역을 갔다 온 후 장사를 해 큰 돈을 번다. 거기에 무림오화 중 하나인 목나영과 사랑에 빠져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는다. 목나영은 무림의 큰 세력 중 하나인 천붕성의 대공주. 장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장두이는 그녀와 함께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무림을 암중 조종하는 대라산에서 섬서멸계를 계획하고 이를 실현에 옮긴다. 섬서멸계는 마라혈교과 접촉한 적이 있는 곳을 몰살시키는 계획. 그중 한 곳에 장두이의 장가장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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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염도 9 (체험판)

도서정보 : 학여울 | 2009-07-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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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각>의 작가 학여울의 장편 무혐소설. 형제를 잃었지만 용기를 잃지 않았던 가난한 청년이자 군대에서 배운 도법이 고작인 삼류무사, 소작의 3할만 걷었던 장원의 착한 장주, 천붕성 대공주를 사랑한 낭만적인 사내인 '장두이'란 인물의 이야기이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장두이는 부잣집 아들 대신 군역을 갔다 온 후 장사를 해 큰 돈을 번다. 거기에 무림오화 중 하나인 목나영과 사랑에 빠져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는다. 목나영은 무림의 큰 세력 중 하나인 천붕성의 대공주. 장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장두이는 그녀와 함께 하루하루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무림을 암중 조종하는 대라산에서 섬서멸계를 계획하고 이를 실현에 옮긴다. 섬서멸계는 마라혈교과 접촉한 적이 있는 곳을 몰살시키는 계획. 그중 한 곳에 장두이의 장가장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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