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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성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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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백년이란 긴 세월 동안......
일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 채
홀로 고고히 존재해 온 신비의 고성이 있다.
환상같은 아름다움으로......
무수한 사람들로 하여금 동경의 대상이 되도록 했던 전설의 거성.
그 위대한 이름은 바로......대야성

역대 왕조의 모든 황제들이 불가침의 치외법권 지역으로 정해서 그 누구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했기에......
역사의 부침과 관계없이 城은 그렇게 존재해왔다.

허나 세월의 흐름속에서 성은 점차
황폐해지고 곳곳이 죽어가기 시작했다.
성을 살려야 한다는 위기감이 대야성이 휘몰아치고,
결국 대야성은 여덟명의 젊은이들을 중원으로 내보낸다.
성을 구하기 위한 황금을 구하도록......
그리고 그날 이후 중원천하에는 대풍운이 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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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장

화르르르…… 르…… 르……

화르르르…… 륵……!

굵은 황촉대의 불빛이 어둠을 사르며 외롭게 타오르는 하나의 내실(內室).

내실은 매우 넓었다.

또한 가구와 실내의 꾸밈은 담박(淡泊)하고 매우 귀풍(貴風)스러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불빛…… 그리고, 깊은 고요가 강물 속처럼 무겁게 흐르고 있다.

……

두 사람,

그들은 붉은 비단포단 위에 마주 대좌해 있었다.

전면의 인물, 그는 동안학발(童顔鶴髮)의 노인(老人)이었다.

주사빛 얼굴은 매우 청수한 편이며 두 눈은 은은히 불을 뿜는 용안(龍眼)이었다.

일신에 화려한 자의(紫衣)를 입었다. 약간 야윈 듯한 전신에선 헤아릴 수 없는 신비로운 기운이 은은히 뻗쳐 나오고 있었다.

"……"

노인의 시선은 앞에 있는 중년인을 향한 채 잔잔한 파랑을 일으키고 있었다.

중년인(中年人), 그는 각진 얼굴에 윤각의 선이 굵직하고 뚜렷한 인물이었다. 빛나는 정광(精光)을 갈무리한 눈과 산악의 흐름을 보는 듯한 우뚝한 콧날, 그리고 강인한 의지의 입술……

일신에 화려한 황금빛 전포(戰袍)를, 허리엔 범상치 않아 보이는 한 자루 패검(覇劍)을 비껴찬 중년인.

아…… 태산(泰山)이 자리를 옮겨 앉았는가?

철탑같은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도는 강인하고도 만인을 누르는 듯 도도한 위엄에 차 있었다. 첫눈에도 결코 범상한 인물이 아니었다.

한데 그의 얼굴은 약간 엄숙히 굳어져 있었다.

노인은 천천히 순은(純銀)의 찻잔을 들며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떠올렸다.

"주공(朱公), 대체 노부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심각한 표정인가?"

"……"

중년인의 깊은 눈빛이 미미한 흔들림을 보였다. 하나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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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림사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신운 | 1996-01-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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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대사(達磨大師)가 천축으로부터 건너와 선종(禪宗)을 전파한 곳이 바로 소림사(少林寺)다. 그 후 소림사는 중원 무학(武學)의 태산북두로 군림하며 무수한 무술(武術)을 파생시켰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입담 좋은 사람들이 꾸며낸 말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역사(歷史)이기도 하다. 시대가 바뀌면서도 소림사에 대한 이야기는 무수히 많은 일화와 신화를 파생시켜 왔다.

오늘날 소림사는 아직도 중국에 건재하고 있으며 소림의 불승(佛僧)들은 체력 단련을 위해 비전(秘傳)으로 전해지는 무술을 수련하고 있다.


『대소림사』는 소림사가 주요 무대로 등장한다. 무협소설이라면 빠짐없이 나오는 소림사의 무학은 너무 자주 등장함으로써 적지 않게 식상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소림사를 가볍게 다룸으로써 여타의 무협소설이 정통성(正統性)을 잃어온 것도 하나의 누(累)가 되어 왔다.

본저에서는 소림사를 무학의 원류(源流)로 다루게 된다.

그러나 단순한 무예소설이라기보다는 대하소설의 표준이 되고자 했다. 본저의 테마는 두 사나이의 우정(友情)이다. 광대한 중원 무림계의 제패를 놓고 정(正)과 사(邪)의 양극을 걷는 절세기재들의 뜨거운 우정이 전편에 펼쳐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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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운(風雲)의 서막(序幕)

두 소년(少年)이 있었다. 난세(亂世)의 풍진(風塵)을 안고 동시대에 태어난 인중용봉(人中龍鳳)의 두 절세기재.

그들은 만났다. 한 그루 천년고목(千年古木) 아래서.

어느 눈 내리던 날, 그들은 운명처럼 만났다. 천지가 온통 은백색으로 물들던 날 운명의 신이 점지한 양 그들은 만났다. 이것이 바로 무림(武林)의 하늘과 땅 사이에서 시작된 대풍운(大風雲)의 서막(序幕)이었다.



하란산(賀蘭山)의 한 아름다운 언덕 위.

그곳에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거대한 천년고목이 서 있었다. 하늘과 땅이 시작될 때부터 있었을지도 모를 고목은 세상을 내려다보며 의연하게 거대한 그늘을 이루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 천년고목에 무병장수(無病長壽)와 행운(幸運)을 빌었다. 그 고목나무의 높이는 근 십 장(十丈) 여나 되었으며 그 둘레만 해도 장정 열 명이 팔을 두를 만큼 장대(長大)했으므로 보는 이로 하여금 무언가 숭엄한 느낌을 주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고목나무의 한 귀퉁이에 언제 새겼는지 몰라도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이는 희미한 글씨가 보였다.



<하후성(夏侯星).

독고황(獨孤皇).

다시 만날 그날까지 변치 않을 우정(友情)을 위하여.>



천년고목에 새겨진 글씨는 비록 짧은 글귀였지만 웅혼한 기상이 담긴 필체(筆體)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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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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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전개와 간결한 문체로 독특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서효원 무협의 결정판!

大 雪(대설)!

도도히 흐르는 무림이라는 강.
그 강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
마혼십가(魔魂十家),
인문제십좌(忍門第十座).
두 파의 처절한 대결 가운데
무림의 겨울은 깨어나고……
과거을 잃어 버린 자객 백무엽(白武葉)!
그의 진짜 모습은?
그리고 그가 걸어가는
江湖之路의 끝에는 무엇이?

대설은 영웅들의 이야기다.
대설은 자신을 완성해 나가는
무사들의 일대기이다.
무사들의 야망과 좌절…
그리고 애끓는 여인들의 탄식 속에
대설 아래 감추어진 무림의 봄이
슬며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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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武林의 江

십대마가(十大魔家),

인문제십좌(忍門第十座).

천 년(年)의 무림사(武林史). 그 도도한 피와 갈등의 대하(大河) 가운데 일어난 천년무적(千年無敵)의 전설적 비파(秘派)들이다.

무사의 야망과, 피 어린 투혼과, 영웅의 의혼(義魂)이라는 연원에서 흘러내린 무림의 강은…….

하늘(天)과 땅(地)과 바람(風)으로도 막지 못할 그 오만하고 가공할 흐름의 시작은 어디이고 끝은 어디인가?

바람은 바람을 부르고, 피는 피의 윤회(輪廻)를 부르는 가운데… 천 년이여!

아무도 막지 못한 복수와 저주의 천년혈하(千年血河)여!

그러나 누구도 검의 바람을 꺾지 못하리라.

야망을 갖고 강호지로(江湖之路)에 오르는 자를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고, 풀잎 위 맑은 이슬(露)로 누워 저 높은 하늘 위 총총히 떠도는 뭇 별을 헤아리지 못하고 죽어 가는 젊은이들의 눈을 감게 하지 못할 것이다.

하늘(天)!

그 무궁한 푸르름이 이어지는 한은…….

대지(大地)!

그 무변함이 이어지는 한은…….

눈(雪)!

그 빛이 네 연인(戀人)의 속살처럼 희게 빛나는 한은…….



<정복(征服)을 바라는 자, 여기 모이라!

야망이라는 이름 아래 생명을 바칠 자는 휘하에 모여라!

네게 줄 것은 군림천하(君臨天下)의 보좌와, 황금산과 우물(尤物)들의 향연이니… 네 아비를 베고, 네 사부를 베고, 네 자신을 베어서라도 여기 들라!

어둠(夜)과 저주(咀呪)와 피(血)와 죽음(死)과 검(劍)을 찬미하는 십대마가의 마혼 휘하(魔魂麾下)로!>



십대마가(十大魔家)!

그들은 천 년 전에 결사된 암흑조직(暗黑組織)으로, 천 년 내내 천하 곳곳에 혈사(血史)를 야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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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객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이광주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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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1章 황금(黃金)의 힘(力)




<대륙상가(大陸商家)에 대한 보고(報告).

본문(本門)이 천하의 패권(覇權)을 장악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대륙상가를 장악하는 일입니다.

그들이 어떤 세력(勢力)을 돕느냐에 따라 천하무림의 형세는 단숨에 달라질 판국인 바, 다행스럽게 그들은 지금까지 어떤 문파와도 제휴하지 않고 있는 형편입니다.

지금이 대륙상가를 접수하기 위한 가장 호기(好期)라고 생각하는 바, 그 이유는… 대륙상가의 현 후계자(後繼者)가 천하에 다시없는 백치(白痴)에다 팔불출(八不出)이기 때문입니다.

대륙상가에서는 자신들의 후계자가 백치라는 것이 알려질 경우 세상에 수치가 된다 여겨 그를 철저하게 가둬 놓은 채 기르고 있습니다.

그 후계자의 이름은 악안령(岳雁嶺)!

대륙상가를 접수하기 위해서는 그 백치 후계자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사료되는 바입니다.

또한 그를 구워삶아야만 천하인들에게 명분(名分)이 생길 것으로 믿습니다.

지금 그 후계자에 대한 접근은 이미 시작되었고, 머지않아 대종사(大宗師)님께 대륙상가가 접수되었다는 희소식이 날아들 것으로 확신합니다.

검은 바람 제오호(第五號) 보고 끝.>



황금(黃金)!

그것의 힘은 칼이나 세력 이상이다.

금력(金力)은 병권(兵權)이나 칼보다도 더욱 거대한 힘을 발휘한다.

혹자는 무릇 세상을 이루는 힘의 근본은 황금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설파한 바 있다.

그 점에 있어서 천하인들이 하나의 가문(家門)을 우러러보는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니리라.

대륙상가(大陸商家)!

흔히 세인에게 알려지길, 자신들 스스로도 얼마나 많은 황금을 지녔는지 알지 못한다는 가문.

하되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있다.

대륙상가가 쓰러진다면 대륙의 절반 이상이 몇 개월 이내에 굶어 죽는다는 것.

하기에 결코 흔들림 없이 이백 년 이상 거대한 기업을 유지해 온 대륙상가의 저력은 무림 사상 가장 위대한 것이라 불리워 손색이 없을 지경이다.

하되 언제부터일까? 그런 위대한 대륙상가에도 서서히 암운(暗雲)이 드리워지고 있었으니……!

그것은 한 명의 후계자(後繼者)로부터 시작된 일이었고, 그 후계자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된다.

무림 사상 가장 위대했던 백치(白痴)이며, 팔불출(八不出)이라 불리웠던 한 사내의 이야기가……!




무창(武昌).

호북성(湖北省) 제일의 도시로서, 양자강 중부에 위치했으며 중원의 사대상도(四大商都) 중 하나이다.

강하(江夏), 혹은 악주(鄂州)라는 이칭으로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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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00-10-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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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한 기연의 안배와 희비가 엇갈리는 복선의 진가를 맛보실 수 있는 명작

부하생(斧下生)!
평생을 오직 도끼 하나에 걸고 살아온 奇人.
그가 평생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금부적성(金斧積城)!
그건 천하제일세(天下第一勢)였다.

부하생에게는 아들이 없다.
아니다, 두 명의 아들은 있다.

비영(飛影), 비도(飛刀).

그러나 부하생은 두 아들을 외면한다. 철저히 광자(狂者)의 삶을 살게 한다.

---나 부하생은 기다릴 것이다.

과연 내 피를 이은 놈 가운데 어떤 놈이 이 금부적성을 무너뜨리겠다고 칼을 들고 덤벼들지.

'당신이 책임도 못질 정자를 함부로 뿌린 작자냐?' 소리치며 시퍼런 검날을 번뜩일 그 놈을.

과연 어느 놈이 나로 하여금 금부적성의 신화를 이루게 한 금부(金斧)를 들게 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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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풍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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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사(武林史)를 기록한 천추군림지(千秋君臨誌)는 참으로 눈물
겨운 혈사(血史)를 그 첫머리에 두고 있다.



<십팔만(十八萬) 리(里) 중원천하(中原天下)!

사랑과 의리(義理)는 사라지고, 죽음(死)과 피(血)의 공포만이 흐르
도다.

천(千) 년(年) 전의 기인 운대선생(雲大先生)의 예언대로 만악(萬惡)
의 대종주 혈천종(血天宗)이 나타나니… 오오, 하늘과 땅에 이는 피의
전율을 그 누가 멈추게 하리요?>



피눈물에 젖은 사관(士官)의 붓은 계속된다.



<옥문관(玉門關)에 만마가 질타하니, 하늘은 핏빛이도다.

그 기세는 노도보다 무서워 천지간(天地間)에 그들을 막아 낼 인물
또한 없도다.

변황의 오대세력(五大勢力)과 동해(東海)의 불귀도(不歸島), 천축(天
竺)의 뇌전혈교(雷電血敎)가 마도의 세력에 연합하도다.

천하(天下)에 인재는 없고 구파일방(九派一 )의 힘은 십만 마도 앞에
조족지혈(鳥足之血)이라.

오호라! 천하는 죽음의 공포에 떨고, 하늘빛은 검붉은 핏빛(血色)으로
물들도다.

한데 천(天)의 신하들이런가? 무혼(武魂)이 불타오르는 정의의 고수
(高手)들이 나타나도다.

그들은 피와 살로 이루어진 사람이나 가슴엔 벽력탄(霹靂彈), 머리엔
구국천하의 의(義), 마음(心)은 투혼(鬪魂)에 불탔도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마(魔)의 도래 앞에 몸을 날릴 때마다 하늘엔
그들의 충혼(忠魂)처럼 붉은 버섯구름(火花)이 피어 오르더라.

이들 일천 의협을 이끌고 온 자, 무림에 가장 거대한 이름을 남겼으니
… 그는 천왕태극궁(天王太極宮)이라는 이름 없는 문파의 종주(宗主)더
라.

그는 가슴에 가장 많은 폭약(爆藥)을 안고 마의 대종주 천사마황(天
邪魔皇)을 덮쳐 갔으니, 그의 이름은 사마검한(司馬劍漢)이라.

그 협의지심이 성불(聖佛)한 승려를 능가하고, 그 충정은 무림열사의
으뜸이 아니겠는가?

만마(萬魔)는 피에 씻기고 피를 흘려 붉은 황하(黃河)를 더욱 붉게 했
도다.

이렇듯 만마는 죽어 갔으나 그들의 종주는 두 다리를 잃었으되 살아
도주하였으니, 악의 불씨는 남았도다. 또한 그의 피 어린 저주(詛呪)가
향후 무림을 더욱 떨게 하도다.



- 하늘(天)이여! 어찌 마도(魔道)를 버리시나이까? 지난 천 년의 세
월을 우리는 치욕 속에 살아왔나이다. 하늘이여! 그대는 언젠가 나에게
지고 말 것이오. 사필귀정(事必歸正)이란 말을 나는 바꾸고야 말겠소.
사필귀마(事必歸魔)라고! 향후 수년 이내에 한 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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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오황사 제1권

도서정보 : 일주향,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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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들끓어 넘치는 의사나 감정을 표현해 주는 언어의 세계! 사마달. 일주향의 무협소설 '대륙오황사'
언어(言語)란 곧 마음속의 감정(感情)이나 의사(意思)를 밖으로 표출(表出)할 수 있는 확실한 수단이다. 사랑의 눈빛 천 번을 보내는 것보다 단 한 번의 사랑한다는 말이 더 큰 충격으로 전해들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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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만리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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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진만리에 이은 두 번째 만리 시리즈!!!

썩어빠진 문사들은 군주의 눈과 귀를 막고 세상을 난세에 빠뜨린다.
마찬가지로 강호의 불한당들은 칼부림으로 밤낮을 지새며 세상을 혈란으로 몰아넣지 않던가!
과연 무엇이 정이고 무엇이 사인가?
대제국을 건설하겠다는 미명하에 조카를 내몰았던 황제의 야심과, 헛된 명예욕에 젖어 의인들을 사마외도로 몰아부쳤던 강호의 명문정파들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반기를 든 사내가 있다. 붓을 꺾고 검을 움켜쥔 그의 눈에 보이는 것은 선도 악도 아니다. 다만 선렬한 심장의 뜨거운 피가 시키는 그대로 문무의 양극 속에서 진정한 의인의 길을 걷겠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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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장
[1]



고송가지에 걸린 편월(片月)이 여린 월광을 대지 위로 흩뿌리고 있었다.

창을 통해 은은한 달빛이 스며드는 방.

서탁을 사이에 두고 유호인(柳浩仁)은 부친과 마주하고 있었다.

서탁 위에 놓인 용촉의 불빛은 사위에서 밀려드는 어둠을 태우며 그들의 얼굴에 음영을 드리우
고 있었다.

그로 인해 유호인의 희고 섬세한 얼굴은 신비롭게까지 보였다.

검고 진한 검미는 정갈한 이목구비에 어울려 조화를 보였고, 유달리 긴 속눈썹은 여인의 것 같
은 착각마저 주었다.

단아한 이목구비 위로 교차되는 명암은 바람 한 점 없는 고요한 호수에 황혼이 깔리는 것 같았
다.

특히 진한 눈썹 아래 한 쌍의 눈은 흑백의 대비가 너무나도 뚜렷했다. 백설(白雪)로 빚은 듯 새
하얀 흰자위는 고결한 성품을 느끼게 했고 어둠의 정기가 모인 듯한 까만 동자는 지혜의 빛으로
충만했다.

한 마디로 그의 눈빛은 영원히 변색될 것 같지 않은 맑고 순수한 빛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의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방금 부친으로부터 건네 받은 서찰 역시 그의 손과 함께 떨리고 있었다.



<유형 친전(親傳).

이런 글을 쓰게 될 날이 올 줄은 미처 몰랐었소. 유현질이 한사코 과거(科擧)에 응시하지 않겠다
니 실망이 너무 크오. 황제가 누가 되느냐는 어차피 황족(皇族)들이 결정할 일이 아니겠소? 무릇
선비라면 악마가 황제라 해도 그 분의 곁을 떠나지 않고 백성들을 위해 충언(忠言)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오.>



"......."


유호인은 잠시 눈을 감았다.

우려했던 내용이 다음에 있을까봐 두려워서일까?

아니면 위선과 궤변이라며 혐오했던 내용을 읽었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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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독보 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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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독보 1』
지옥의 저주와 인간 욕망의 집결체, 지옥교(地獄橋)!
인간의 끝없는 욕망(慾望)과 갈증(渴症)!
누군들 가슴 속에 묻어두고 있는 욕망 하나, 갈증 하나쯤 없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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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무문 1

도서정보 : 사마달, 유청림 | 1999-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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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스토리의 귀재 사마달이 유청림이라는 필력 뛰어난 작가를 만나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를 무협소설로 재구성하겠다는 야심으로 집필된 작품. 풍자소설의 범주에 속할 수도 있지만 지나친 정치인의 미화 때문에 그런 매력은 떨어진다. 무협소설로만 보면 대작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작품이다.

한국 현대정치사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해방 후 50 여 년의 격동의 한국사를 김영삼, 김대중, 김일성,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의 인물들이 곡운성, 담정, 독고무적, 천일비 등의 무협 속 인물로 풍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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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낭인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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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검(無劍)의 단계,
심검(心劍)의 단계에 이르렀기에
검을 꺾어 버린 자,
그가 심산유곡에 은거하고 있다면
두렵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심신유곡이 아니라
시정에 머물러 있다.
비급을 쌓아 놓고 연검하는 것이 아니라
국화를 기르며 살고 있다.
그것이 그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소은(小隱)은 은어산(隱於山),
대은(大隱)은 은어시(隱於市)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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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序章(1), 잊혀진 영웅(英雄)

중원(中原), 뭇별들이 찬란하게 타올랐다가는 사라져 가는 오천 년 야망(野望)의 하늘(天)이다.

하늘이 타오르도록 찬란하게 빛을 발하다가는 흐릿한 궤적을 끌며 사라져 가야 했던 유성(流星)의 승부사들.

그리고 실로 찬란하게 타오르며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무업(武業)을 이룩한 혜성(彗星)의 거협(巨俠)들.

그 누구도 진정한 태양(太陽)은 되지 못했다.

그 누구라도 군림(君臨)의 극점(極點)에 도달하지 못한 채, 성상(星霜)의 어두운 그늘 속으로 사라져 가야만 했다.

그러나 가장 귀한 것은 찬란한 태양의 광채가 아니다.

어쩌면 풀잎 위에 맺힌 함초롬한 이슬방울로 머물다가 새벽을 알리며 스러져 가야만 했던 무수한 패배자(敗北者)들.

은둔자(隱遁者)들로 인해 중원사(中原史)는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



* * * *



격풍(激風).

강호인들은 그 시대를 격풍의 시대라 불렀다.

하늘과 땅이 피보라에 잠기고, 생(生)과 사(死)가 뚜렷이 구분되지 않은 혼돈의 시대.

군마거효(君魔巨梟)가 사해(四海)에서 준동(蠢動)하고, 검(劍) 대(對) 검(劍)의 처절한 승부가 장강(長江)보다도 기나긴 혈로(血路)를 이룩했던 삼 년의 세월.

시산혈해(屍山血海)가 구주(九州)에 즐비하게 세워지고, 대소방파(大小幇派)의 편액(遍額)이 무 잘리듯이 잘리어 지천으로 널리던 시절.

그 시절은 마세(魔勢)가 가장 강했던 시절로, 천년무사(千年武史)에 뚜렷이 기록되었다.



북풍혈번(北風血幡).

새북(塞北)에서 일어난 만마결사(萬魔結社).

그들은 핏빛 천으로 묶은 마검(魔劍)을 가슴에 안은 채 사방으로 흩어져 나아갔으며, 강호의 전통적인 방파들은 변변한 저항도 하지 못한 채 잇따라 쓰러지고 말았다.

무당(武當) 상청관(上淸觀)이 불탔고, 개방( 幇)의 개봉총타(開封總舵)가 혈해로 화했다.

전진(全眞) 백운관(白雲觀)이 붕괴되었으며, 화산(華山)의 함옥별부(涵玉別府)가 천참만륙의 지옥으로 화했다.

어디 그들 피에 굶주린 북풍의 승부사들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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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곤륜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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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년 전 곤륜산에서 잉태한 비극,
그것은 처절한 한이 되어 전무림을 폭풍의
장으로 몰아넣는다.
영웅, 패웅, 효웅의 각축장으로 화해버린 무림.
그것을 평정할 자 그 누구인가?

대곤륜은 영웅들의 일대기다.
영웅이 아닌 자 검을 쥐지 마라!
검을 쥔 자 반드시 영웅이 되어야 한다.

살부지수에 의해 키워지는 무림의 기린아.
그는 다가오는 운명을 느끼지 못한 채
도부로서 운명을 시작한다.
그는 한 마리 소를 잡으며 살인을 꿈꾼다.

그는 한 번 꺾일 때마다 강해졌다.
그는 주저앉는 법이 없다.
강해야 한다는 것, 그것은 바로 그의 운명을
사로잡은 좌우명이었다.


<맛보기>


* 第1章 잠룡(潛龍)의 계절




고도(古都) 한단은 폭설에 잠기고 있었다.

벌써 여러 날째 쏟아지는 대설로 울창하던 숲은 옥수(玉樹)로 화한 지 오래였다.

거리는 백사의 등껍질처럼 흰 빛을 띠고 있었으며, 만가(萬家)의 지붕은 온통 흰빛으로 물들어 버렸다.

모든 것이 백색이라는 게 차라리 저주스러울 정도였다.

한 소년, 이제 나이 열일곱 정도이다.

그는 하인이나 입는 누런 마포를 걸치고 있었으며,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옷소매를 팔뚝까지 걷어붙이고 있었다.

부리부리한 검은 눈동자와 굳게 다물어진 입매, 천한 옷차림이되 대단한 기개가 엿보이는 용모였다.

"후우……!"

그는 숨을 천천히 빨아들이며 오른손을 쳐들었다.

그의 오른손에는 날이 파랗게 선 도끼가 쥐어져 있었다.

"날 원망하지 마."

소년은 야릇한 시선으로 눈앞의 물체를 바라봤다.

그의 눈앞에는 덩치가 거대한 한 마리 짐승이 머물러 있었다.

털 빛깔이 검은 수우(水牛).

수우의 눈망울은 공포에 휘감기어 있었다.

미천한 짐승이기는 하되 눈앞에 닥친 죽음의 공포를 느끼듯 털을 곤두세웠다.

문득, 소년의 입술이 달싹거린다.

"내가 네게 해 줄 수 있는 자비는, 네가 고통을 느낄 짬도 없이 빠르게 죽여 주는 것이겠지."

소년은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다가 도끼를 빠르게 내리쳤다.

퍽-!

소리와 함께 도끼는 검은 수우의 두개골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으며, 뿌연 뇌수가 튀어오름과 더불어 수우의 거대한 덩치가 스르르 옆으로 뉘어졌다.

수우는 거의 찰라지간에 목숨이 끊어져 버린 것이다.

소년 도부의 도끼질은 가히 신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었다.

소년은 천천히 머리카락을 빗어 넘겼다. 관옥(冠玉)처럼 준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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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몽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8-09-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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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옹(三天翁).



그들은 검환옹(劍幻翁)과 서월옹(西月翁), 그리고 고
불옹(古佛翁)으로 불리는 일대기인들이었다.

마침내 세 명의 기인들과 신마계 고수들의 치열한 생
사대회전은 막을 올렸고, 몸짓 하나에 전설의 절기가
펼쳐지고 몸짓 둘에 꿈의 신공절기가 뿌려졌다.

사흘 밤낮이 지난 후 신마계 고수들은 고작 다섯 명
정도가 남아 어디론가 도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신마계 지존인 절천신마 역시 마지막까지 발악
을 하다 결국은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신마계는 그렇게 소멸됐다. 그들이 남겨 놓은 것은 시
산혈해를 이룬 시신들과 단 한 자루 검 뿐이었다.

검(劍).

끊임없이 사악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그 검은 절천
신마가 사용했던 신마검(神魔劍)이었다.

삼천옹은 절천신마의 가공할 악마지력이 바로 그의 독
문병기인 신마검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낼 수 있었
다.

어떤 연유로 신마검이 절천신마의 손에 들었는지는 그
저 신비일 뿐이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신마검이야말
로 천상천하 최고의 악마지검(惡魔之劍)이라는 사실이
었다.

검의 손잡이에 박힌 검은 구슬은 악마력을 증진시키는
신마정주(神魔精珠)였고, 검신에 숨겨져있는 구결은
신마검결(神魔劍訣)이었다.

신마검과 신마정주, 그리고 신마검결.

이 세 가지가 합쳐져야 신마검은 그 본신의 위력을 발
휘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또한 그 세 가지가 합쳐진다면 또다시 절천신마와 같
은 대마인(大魔人)이 탄생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삼천옹은 장고(長考)에 장고를 거듭했다.

그리고는 마침내 한 가지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바로 신마검을 이룬 그 세 가지 마력(魔力)을 해체하
여 각자 한 가지씩 나누어 비장키로 한 것이었다.

신마정주는 서월옹,

신마검결은 고불옹,

신마검은 검환옹이 비장키로 했다.

그 후 신마정주는 서월천주(西月天珠)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신마검결은 고불천결(古佛天訣)로, 그리고 신마검은
기환천검(奇幻天劍)이라는 새이름으로 불리웠다.

그것들은 차후 삼옹천품(三翁天品)이라는 새로운 이름
으로 천은삼비의 신비와 함께 무림사에 기록되기도 했
다.

천은삼비!

언제 또다시 그 신비의 역사가 창출될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 채 세월은 흘러갔다.

그리고 이제 그 서막이 열리게 된 것이다. 천년 유구
한 역사의 신비(神秘)가 서서히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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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칼끝에 지고 1-1

도서정보 : 검궁인,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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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서울>에 최장기간 연재됐던 장편 무협소설. 신선루를 경영하던 젊은 상인 장천린은 정인 취옥교의 배신과 신산 제갈사의 계략에 빠져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구사일생 살아나 무공을 익히고 전도 유망한 청년상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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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절심가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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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의 무협소설 '단장절심가(斷腸切心歌)'
한 노인과 그의 세 제자들. 그리고 아름다운 한 여인… 앞으로 각기 한 방면에서 천하제일인이 될 이들 앞에는 무슨 일들이 생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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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문천하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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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혈총(百人血塚)으로 시작된 무림의 평화.
그러나 그 이면에는 무서운 악마의 숨결이 도사리고 있었다.

마(魔)를 몰아낸 공으로 무림의 절대자가 된 우내존군(宇內尊君).
그러나 그 가면 뒤의 얼굴은 바로 마(魔)였다!
위장된 무림의 평화가 깨어지며 무림에 혈겁이 시작된다.

백 인의 피로 이룩된 천검사식(天劍四式).
그것을 얻는 자 혈마의 저주를 종식시켜야만 한다.
파란만장한 어느 영웅의 일대기이다.
승부와 좌절. 복수와 용서. 애와 증…….
시련을 겪지 않은 자, 정상에 올라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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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男)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일주향 | 1998-0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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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永遠)은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순간(瞬間)이다.
드넓은 평원(平原).
애마(愛馬)에 앉아서, 손 등에 매를 놓고 달릴 때,
이마 위로 흐르는 한 줄기 바람.
그 순간이 인생(人生)이다.

죽으면 죽으리라!

대역모를 꿈꾸며 풍운무림(風雲武林)을 활보(闊步)하는
사나이 중의 사나이 곤륜왕(崑崙王)!
그리고 천하제일의 무림고수이며 판관(判官)인 주인공
사이룡(史二龍)!
두 사나이가 벌이는 한 판 대결의 와중에서 울고 웃는
두 절세가녀(絶世佳女) 야유화와 가령공주!
그리고 기구하게 태어나 자객의 길을 걷는
고독한 여자 자객 마고!
그리고 반인반귀의 인생을 살아야만 하는
무서운 여인 빙요화!

야망과 야망. 사랑과 사랑이 벌이는
장편 대서사시(大敍事詩)
男!


<맛보기>


* 序

모악귀(茅岳鬼)는 앞서 걷는 여인의 뒷모습을 보며 꿀꺽 소리가 나도록 침을 삼켰다.

이국 여인의 모습이 신비스럽기도 하거니와 그 뛰어난 미색하며 미끈한 몸매가 그의 가슴을 요동치게 했다. 여인의 머릿결이 붉은 갈색인 것이 더욱 그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여인은 이제 막 저잣거리를 벗어나고 있었다. 해가 기울어 먼 산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고 여인은 산 그림자 안으로 들어서는 중이다.

모악귀는 여인의 뒤를 조심스럽게 밟아가며 허리춤의 전대를 만지작거렸다.

그의 전대에는 은자 대신 염정구심환(艶情句心丸)이 들어있었다.

그가 여인네를 희롱할 적마다 써먹는 모산요법(茅山妖法)을 시전하기에 약간 부족한 감도 없지 않았다.

어제 너무 써먹은 탓이다. 어제는 생각 밖으로 야행길에 젊은 아낙 둘을 만나 노상에서 질펀하게 희롱했다.

그때 너무 많은 양을 썼다. 자신도 창졸지간에 만난지라 미처 처신하지 못했다.

어쨌든 아까운 염정구심환이 두 개밖에 남지 않았고 고의는 아니었으나 아낙네들은 다시는 아이를 가질 수 없을 만큼 몸이 망가졌을 것이다.



해가 지고 붉은 노을 대신 푸르스름한 땅거미가 산자락에 깔리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인은 홀로 산길을 걸었다.

모악귀는 점차 이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저 여인은 어째서 이제는 인적도 없고 인가 한 채 없는 산길을 쉬지 않고 계속 걷는가? 이대로 계속 간다면 저 매봉(梅峰)을 넘어서야 겨우 인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혹시 누구에겐가 쫓기거나 혹은 가출해버린 유부녀는 아닐까?

그렇다면 더욱 잘된 일이다. 접근이 쉽고 강제가 아니어도 좋지 않은가? 아무리 무공으로 눌러서 여인을 접하기가 쉽다고 해도 모악귀는 결단코 그런 짓은 한 적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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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대협(羅漢大俠)1

도서정보 : 와룡강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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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법륜(羅漢法輪)!

무림칠보의 말좌(末座)를 차지하고 있는 법기(法器)!
이것은 사람을 해치기 위해서 만들어진 병장기가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구하도록 만들어진 불문(佛門)의 법기다.
전설에 의하면 나한법륜에는 세상이 사마(邪魔)의 광기로 가득 찰 때 중생을 도탄에서 구해낼 수 있는 법력(法力)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백년의 세월이 흘렀어도 나한법륜에서 중세제도의 법력을 알아낸 사람은 전무하다.
그것은 나한법륜의 비밀은 오직 한 사람, 예정된 영웅을 위해서만 나타난다는 전설 때문일까?
나한대협(羅漢大俠)-!
이것이 저 나한법륜의 법력으로 사마를 멸한다는 그 예정된 영웅의 이름이다.
모든 번뇌(煩惱)를 끊고 피안(彼岸)에 이른 나한같은 대협객...!
그가 바로 나한법륜의 주인인 것이다.


<음양선(陰陽扇)>

부채의 앞에는 그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 뒤쪽에는 아홉 폭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한데 그 그림이란 것이 실로 낯 뜨거운 것이었으니......
보기에도 민망하게 남녀가 각각 다른 체위로 서로 뒤엉켜있는 그림이 아닌가?
더군다나 그 그림은 더할 수 없이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그림 속에서 교합하고 있는 남녀는 마치 살아있는 듯 생생해 보일 뿐만 아니라 여인의 비소에 사내의 핏줄이 툭툭 불거진 검붉은 색의 흉측한 살덩어리가 끼워져 있는 것까지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그 요사하고 망측한 그림에 능풍운은 목덜미까지 붉게 물들었다.
- <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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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협만리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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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夕陽)이 지는 초저녁 무렵이었다.

어느 이름 모를 계곡의 너른 공터에는 대략 오백여 명은 되어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승려와 도사를 위시하여 각양각색의 인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나 모든 사람이 병기를 휴대했고 체격과 외모에서 강인한 분위기를 풍겨 무림인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이들 모두는 땅에 무릎을 꿇은 채 어느 한 곳을 보며 통곡하고 있었다.

"크흐흑! 맹주님! 무림을 떠나시면 안 됩니다."

"맹주님께서 떠나시면 중원무림은 바람 앞의 등불과 같은 처지가 됩니다. 부디 통촉하여 주십시오."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 맨 앞줄에서 삼 장쯤 떨어져 있는 커다란 고송이었다.

고송 아래에 한 인영이 등을 돌린 채 역광을 받으며 우뚝 서 있었다. 인영의 체구는 별로 크지 않았다. 십대 초반의 어린 소년 정도의 체격이었다.

하나 우뚝 선 채 고개를 들어 어두워지는 하늘을 응시하고 있는 뒷모습은 실로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그 자세로 가만히 서서 군웅들의 통곡을 듣고 있었다.

"맹주님! 재고하십시오. 맹주님께서 떠나시면 중원무림은 사패천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백발노승의 외침이었다.

노승은 바로 소림사(少林寺)의 방장인 청허대사(靑虛大師)였다.

청허대사는 세수 아흔에 달했고 무림의 원로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었다. 그는 얼굴을 벌겋게 물들이며 목놓아 외치고 있었다.

"사패천의 힘은 여전히 막강합니다. 비록 맹주님께서 그들의 영수들을 고혼(孤魂)으로 만들었지만 그들은 계속하여 혈겁을 도모해 올 것입니다."

사패천(四覇天)이란 중원 변방의 동서남북 네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무림세력이었다.



동영(東瀛)의 은밀종(隱密宗).

서장(西藏)의 반야밀궁(般若密宮).

남만(南蠻)의 축융탑(軸戎塔).

막북(漠北)의 광혼풍(光魂風).



바로 이 네 세력이 작년부터 중원무림을 공략해왔던 것이다.

그로 인해 중원의 무림계는 끊임없는 혈풍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

청허대사 바로 우측에 있는 오순 가량의 초로인이 머리를 땅에 쿵! 들이받으며 외쳤다.

"사패천은 이미 새로 영수가 추대되어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더욱 광폭하게 나올 것입니다."

그는 바로 정파무림의 최강 세력인 건륭문(乾隆門)의 문주 단후상연(端候祥然)이었다. 단후상연의 말을 그의 바로 우측에 있는 초로인이 받았다.

"그렇습니다. 지금 맹주님께서 무림을 떠나시는 것은 사패천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같습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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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인총사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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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막(序幕) 1

초인(超人)의 꿈, 다섯 개의 제왕신주(帝王神珠)



지극천단설(地極天檀說).



전설은 말한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땅의 끝이 있으며, 그 땅의 끝에 하늘과 맞닿은 신단(神壇)이 있다고.

인간은 끊임없이 하늘에 가까이 오르려는 신념과 희망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하늘과 닮으려는 인간의 희망이요, 좀더 완전하게 자신의 완성을 추구하려는 인간들의 초인의식(超人意識)이 낳은 결과이다.

인간은 신(神)이 되려 했다.

그러기에 초인적(超人的)인 능력을 지니려 했으며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오며 그 야망과 간절한 염원은 하나의 신화를 탄생시 켰다.

<...이 지상의 끝, 하늘과 맞닿은 곳에 천단(天壇)이 있으며, 천단 위에 다섯 개의 구슬이 오행(五行)의 방위로 박혀 있다. 그 다섯 신주(神珠)가 합쳐지면 하늘이 열리고, 초인이 되어 천계(天界)로 등천할 수 있다. 인간의 초인의지(超人意志)가 낳은 절정이요, 완성이도다. 그러나 어느 날 천제(天帝)의 노여움을 받아 천단에 뇌신(雷神)의 불칼이 내려쳐침으로 인해 등천오행제왕신주(登天五行帝王神珠))는 지계(地界)로 산개(散開)되도다. 오행제왕신주가 지계의 다섯 방향에 흩어지니 이로써 등천개벽(登天開闢)의 인간의 초인의지는 다섯 개로 갈라지도다.

언젠가 등천오행제왕신주가 다시 천단의 등천대(登天臺)에 합쳐지는 날, 다시 하늘이 열리고 그곳에서 천단의 비밀을 취한 자가 진정한 절대자가 되어 초인제왕으로 군림하리라.>



무림계에서는 지극천단(地極天壇)의 전설이 회자(膾炙)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 오고 있었다.

이 전설이 사실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무림인이라면 초인이 되려는 야망과 그것을 실현시키려는 끝없는 도전 속에서 살기 마련이다. 그 꿈마저 없다면 무림계는 존재할 이유를 찾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불을 당긴 것이 바로 지극천단설(地極天壇設)이며, 이 전설은 지금까지도 무공을 닦고 있는 수많은 무인들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 제왕(帝王)이 되리라!

- 초인제왕(超人帝王)이 되어 하늘에 오르리라.

오늘도 무림인들은 지계의 다섯 방향으로 흩어져 있다는 등천오행제왕신주를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다섯 개의 제왕신주(帝王神珠), 과연 다섯 명의 무신(武神)을 탄생시킬 것인가, 아니면 단 한 명의 초인제왕(超人帝王)을 탄생시킬 것인가?

땅의 끝에 있다는 천단, 과연 그곳은 어디인가?


* 서막(序幕) 2

다섯 갈래의 길, 다섯 사람 이야기





길은 많다. 그러나 완성으로 이르는 길의 끝은 오직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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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검광혈무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1997-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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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협(三峽)에서 이름 높은 고장은 어디인가?
두 기슭 벼랑 이룬 구당(瞿唐)의 석문(石門),
물 속을 뚫은 바위는
하늘로 고개 들어 솟아오르고,
수염 흰 원숭이 벼랑에 사는 계곡의 물에는
교룡(蛟龍)의 장엄한 석굴......
겨울이라 희화(羲和)가 달려오려니,
그의 수레 뒤집힐까 걱정이어라.

三峽의 평범한 소년 나천웅!
그는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외롭게 성장했다.
허나 하늘은 그러한 그에게
가장 위대한 運命을 안겨 주었으니......
오오! 그것은 萬邪萬魔가 굴복하는
古今未曾有의 위대한 絶對劍之神話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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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 장 거대한 陰謀

무림(武林)에는 언제나 거대한 야망의 뿌리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야망의 성취를 이루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피바람을 동반해야만 한다.

먼저 쓰러뜨리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사실은 강호무림의 가장 확실한 불문율이다. 그런 연유로 무림에는 단 하루도 피냄새가 가실 날이 없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혼란은 무림의 생리에 비추어볼 때 차라리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헌데……

근 백 년 이래로 강호무림은 너무나 평온했다.

무림인들은 무림역사상 유례가 없는 긴 평화를 마음껏 누리고 있었다.

허나 뜻있는 무림의 기인이사(奇人異士)들은 이 평화를 두려워했다. 그들은 평화가 오래 지속되면 될 수록 그 뒤에 몰아치는 피의 선풍(旋風) 또한 크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폭풍전야(暴風前夜)의 고요함이라고나 할까……

그러던 어느날, 무림에는 한 가지 알 수 없는 괴변(怪變)이 벌어졌다. 불과 하룻밤 사이에 중원 각처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천 명의 장인(匠人)이 거짓말처럼 실종된 것이었다.

그들은 각기 목수(木手), 석수(石手), 등 기타 토목에 관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공인(工人)들로서 최고의 명성을 날리던 인물들이었다.

무림인들은 직감적으로 뭔가 심상치 않은 음모가 일고 있음을 감지해냈다.

그날부터 뜻있는 수많은 무림인들은 사라진 장인들을 찾기 위해 방방곡곡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허나 그들은 마치 더 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듯 어느 누구도 찾아내지 못했다.

그렇게 다시 세월은 무심히 흐르고……

대부분의 무림인들은 그 일을 서서히 잊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두가 방심하고 있는 그 순간에 전대미문의 가공할 음모(陰謀)는 서서히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니……



* * *



때는 자시(子時) 경.

먹물같은 칠흑의 어둠이 삼라만상을 뒤덮어 버리고 그 위로 적막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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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검행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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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륵노적 책략탁책!!
서예의 기본이 되는 영자팔법은 신품서를 얻기 위한 유일한 길!
신품지서!!
그것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었다.
그것은 문과 무를 완벽하게 얻어야만 나타나는 천년의 신품이었다.

"모든 천하제일을 살하라!

깨진 금갑 안에서 나온 가혹하리만치 무정한조사지명.
신품지서를 원했던 사부도 그것을 바라고 있었을까!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것을 실행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그의 운명이니까.
귀검행, 그는 천기마저 변화시키는
대변수의 인물이었다.
그로 인해 모든 것이 바뀌어진다.
거대한 폭풍으로 다가서는 양운비.
귀검이 간다.모든 무사들의 꿈과 야망이......
무림정복의 집념을 불태우던 패왕들의 집념이 그 앞에 스러진다.

운명의 파괴자로 나타난 귀검행 양운비, 그러나 그가 원한 것은 야망이 아니라 한 잔의 차를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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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왕성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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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무정(鐵無情), 그가 나타났다.
절대자의 영토 군왕성에 나타난 한 마리 늑대!
남들이 한 달이면 이루는 것을 일 년,
십 년 걸리는 것은 일 년이면 해내는 묘한 녀석.

군왕의 율법은 철저히 무시되고,
제일좌를 차지하기 위한 승부는 이제 시작된다.
풍운천하(風雲天下)!
마도천하를 이루기 위한 구천만마전의 마수가
전무림을 혈겁 속으로 몰아넣는 가운데
운명의 안배는 시작된다.

군왕의 고독한 승부사 철무정!
누구도 그의 앞을 막을 수는 없다.
그것이 적이든, 운명이든…….
모든 것은 철저하게 부서지고 말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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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지존도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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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천하(君臨天下)!

천하무림인(天下武林人)이라면 누구라도 꿈꾸어 봄직한 패도적(覇道的) 웅지(雄志)가 바로 그것이다.

여기 한 사나이가 있었다.

제마금성주(帝魔金城主)라 불리우는 자였다. 그는
흑도(黑道) 일백팔(一百八) 파(派)를 통일한 이후
군림천하를 위해 백도를 치기 시작했다.



- 백도는 하루아침에 휩쓸리라!



그는 태사의(太師倚)에 앉아 승전보(勝戰譜)가 잇따라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가 자랑하는 일만(一萬)
제마검수(帝魔劍手)는 무적이었기에 실패는 없으리라
자부했다.

그러나 그는 제마첩(帝魔帖)을 돌린 그 다음날,
태사의에 앉아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의 곁에는 쪽지 한 장이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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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序章 〈一〉환상기인루(幻想奇人樓)의 신화(神話)

군림천하(君臨天下)!

천하무림인(天下武林人)이라면 누구라도 꿈꾸어 봄직한 패도적(覇道的) 웅지(雄志)가 바로 그것이다.

여기 한 사나이가 있었다.

제마금성주(帝魔金城主)라 불리우는 자였다. 그는 흑도(黑道) 일백팔(一百八) 파(派)를 통일한 이후 군림천하를 위해 백도를 치기 시작했다.



- 백도는 하루아침에 휩쓸리라!



그는 태사의(太師倚)에 앉아 승전보(勝戰譜)가 잇따라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그가 자랑하는 일만(一萬) 제마검수(帝魔劍手)는 무적이었기에 실패는 없으리라 자부했다.

그러나 그는 제마첩(帝魔帖)을 돌린 그 다음날, 태사의에 앉아 죽은 시체로 발견되었다.

그의 곁에는 쪽지 한 장이 떨어져 있었다.



<환상기인루(幻想奇人樓)가 있는 한, 마도세력은 백도를 넘보지 못하리라!>



쪽지를 남긴 자는 서명도 없었다. 당대제일마를 간단하게 살해한 그였지만, 천하인들은 아직도 그의 존재를 실감할 수 없었다.

그것이 신화(神話)의 시작이었다.

백 년 후, 신화의 두 번째는 제일대(第一代) 천사옥황녀(天師玉皇女)에게서 재현되었다.

천외천사부(天外天邪府)!

고금(古今)에서 가장 막강한 여인방파(女人 派)이다.

남아(男兒)는 태어나면 죽게 되고, 여아는(女兒)는 태어나면 한쪽 유방을 잘리게 되는 비인간적인 집단이었다.

그들의 힘은 가히 천하를 통째로 삼킬 만했다.

일국(一國)을 살 만한 금은보화(金銀寶貨)와 십만 자루의 명검(名劍), 수와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암기(暗器)로 무장한 천외천사부는 당대 최강이었다.

그네들은 그것을 이용해 천하에 군림하려 했다가 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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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검구만리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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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

휘이이잉-!

쓰으으으… 쓰으……!

새벽부터 지독한 모래바람이 휘몰아쳤다.

바람은 황량하고 메마르기 이를 데 없는 사풍(沙風)이었
다.

흑풍사(黑風沙) 지역은 원래부터 바람이 잦은 곳이다.

메마른 황사풍(黃沙風).

그것은 흑풍사 주민들을 긴장시키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이제 막 익어 가는 결실의 들판을 덮치기 때문이다.

싯누런 황토 바람은 해일처럼 밭들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
었다.

구월 열나흘.

중원의 다른 곳이라면 중추절(仲秋節) 준비에 바쁠 것이
되, 이곳 흑풍사 어디를 둘러봐도 중추절을 준비하는 들뜬
분위기라곤 느껴지지 않는다.

도끼로 찍어 낸 듯한 협곡의 길을 따라 사십여 리.

겨우 사람이나 기어들 수 있을 듯한 천험(天險)의 험지!

흑풍사 지역은 방대하기 이를 데 없는 지역이기는 하다.

하되 이곳은 항상 메마르고 거친 바람을 안고 있는 척박
한 지역이어서 농작(農作)을 하기에는 다분히 부적당한 곳
이었다.

하기에 길러지는 농작물이라야 조와 수수 정도가 고작.

사실 그러한 작물들은 시진의 사람들이 볼 때 구황작물
(救荒作物)에 불과하지 않은가?

그러나 흑풍사 주민들은 그러한 작물이라 할지라도 드센
바람에 쓰러질까 전전긍긍 애를 태우는 것이다.



"금릉(金陵)에서 부는 바람이야."

"치잇! 금릉이면 여기서 얼마나 먼데… 이 바람은 장풍사
(長風沙)에서부터 시작된 바람이야."

야트막한 언덕 위, 두 소년은 아까부터 입씨름에 열중하
고 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빈궁함이 물씬 풍기는 차림들이었다.

기름때로 번질거리는 머리카락은 아무렇게나 풀어헤쳐져
있고, 옷은 누더기를 조각조각 이어 만든 것처럼 초라하다.

휘류류류류류류륭-!

두 소년은 이따금씩 얼굴을 찌푸리며 눈매를 가늘게 좁혔
다.

회오리를 동반한 채 맹렬하게 밀어닥치는 모래바람 때문
이었다.

소년들의 발 아래쪽.

간간이 바람을 뚫고 청동빛으로 물들어 있는 서녘 하늘
과, 산발적으로 널려 있는 게딱지 같은 모옥(茅屋)들이 보
였다.

왼쪽의 소년은 작은 동체를 옹송그리며 외쳤다.

"장풍사는 절대 아니야."

"킬킬… 그럼 어디에서 부는 바람이지?"

두 소년은 아까부터 눈길을 땅 쪽으로 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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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풍연가 제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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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달의 무협소설 '검풍연가'
중원무림의 태양(太陽)이고 영원히 살아있는 불세출(不世出)의 무신(武神). 절대불사존(絶代不死尊)이란 명호로 죽어도 죽지 않는 영원불멸의 불사신(不死身)으로 존재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 '검수천(鈐守天)'을 만나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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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중검 제1권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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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 세 번의 살인(殺人)을 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하무림을 경동(驚動)시켰다.

그는 다시는 살인하지 않겠노라 하늘을 향해, 자신을 향해 맹세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림을 떠났다.

세상은 다시 그를 불렀다.

맹세를 깨지 않으려는 그에게 신은 새로운 운명(運命)을 안배해 두었다.

그가 다시 검을 잡았을 때…….

그의 검은 제왕검(帝王劍)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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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루 1권

도서정보 : 사마달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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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년병화(七年病禍). 마교가 중원에 창궐하며 칠 년 간 중원에서 벌어졌던 참혹한 혈전. 정도무림이 승리를 거두고 마교의 무리들이 회생할 수 없는 치명타를 준 백암(白巖) 금홍장(金洪長), 칠십대 마교교주 천마 담사황과 구천비마를 상대로 그들의 질긴 운명을 종식시켰다. 그러나, 비록 그들은 그 날 마교의 모든 근원을 잘라냈지만 마교가 사라졌다는 생각은 들지를 않았다. 마(魔)가 인간을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마(魔)를 스스로 선택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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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곤일척 1

도서정보 : 검궁인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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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지붕 삼고 땅을 베개 삼는 방탕아(放蕩兒)
천하를 부평초(浮萍草)처럼 떠돌지만 조금도 외롭지 않은 인간이 있다. 그에게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는다면, "이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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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거상 제1권

도서정보 : 서효원 | 2012-04-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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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거상은 두 천재무사의 운명적 이야기다.
잠룡비전이 무너지는 날,
능조운은 지옥과도 같은 그곳을
빠져나갈 수 있는 신패를 받게 된다.
그러나 그는 떠나지 않았다.
그를 대신해서 떠나는 운명의 경쟁자 초옥린,
버림받은 친구들과 운명을 함께 하는 능조운,
하나는 우정을 택했고 하나는 야망을 택했다.


<맛보기>


* 서사(序史)

- 대륙(大陸)을 정복(征服)했던 원(元)이 무너지기 십 년 전, 원황실(元皇室)에서는 항차 원을 수호할 십 인(人)의 수호신(守護神)을 창조하고자 하였다. 그 일을 위해 사해팔황(四海八荒)에서 천재(天才) 영재(英才)들이 대거 잡혀 왔으며, 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십 인의 소년소녀(少年少女)들만이 남게 되었다.

그들은 초인수업(超人修業)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악마(惡魔)의 자식(子息)들로 길러지게 되었다.



- 초인수업은 대원황실(大元皇室)의 일천 무장(武將)에 의해 실시되었으며, 원이 천하각지에서 거둬들인 기진이보(奇珍異寶)와 절세신약(絶世神藥)이 무한대로 쓰여졌고, 악마의 자식들은 열 마리 악마의 잠룡(潛龍)으로 자라나게 되었다.

만에 하나 그들 열 마리 악마의 잠룡들이 제거되지 않았더라면, 그 뒤의 역사(歷史)는 완전히 고쳐 쓰여졌으리라.



원이 무너지는 그해, 열 마리 잠룡이 길러지던 새북(塞北)의 잠룡궁(潛龍宮)은 깨어졌고… 일천 무장은 시산혈해(屍山血海) 가운데 드러눕게 된다.

그러나 열 마리 악마의 잠룡들은……?

그리고 그들로 인해 피어나도록 안배되었던 열 송이 악마화(惡魔花)는……?

누구도 그들에 대해 알지 못하며, 항차 그들이 대륙천하를 지배하는 십 인(人)이 됨을 누구도 알지 못했다.

어쩌면 그들 열 송이 생명의 꽃을 피어나게 한 신(神)이라 하더라도, 당시에는 그 일을 알지 못했을지 모른다.

열 마리 잠룡(潛龍)들.

악(惡)을 위해 피어난 화려하고 찬란한 악마의 꽃술들.

그리고 그들에게 의(義)를 시험한 풍운(風雲)의 계절(季節)과 운명(運命)의 바람(風).

이제 그들을 잊어도 좋다.

그러나 영원히 잊어서는 아니 된다.

그들은 언제고 돌아오는 봄마다 피어나는 꽃송이들처럼 언젠가 한 번은 피어나는 불멸(不滅)의 꽃송이들이며, 그들이 피어나는 계절은 바로 피와 죽음의 다섯 번째 계절일 테니까.

강호(江湖)여, 그리고 대륙(大陸)이여!

천 년(年)의 세월이 지나더라도 그들을 망각해서는 아니 된다.

진심(眞心)으로……!

그리고 영원(永遠)과 운명(運命)으로!



십대잠룡(十代潛龍).

이제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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