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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의 헬라 3권 (완결)

도서정보 : 예힐 / 필 / 2023년 12월 07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랑피에에서 쫓겨나 이곳저곳을 떠돌던 헤레이스 후작가의 후계자 헬라는 북부 산맥을 지나 테르탄에 도착한다.
돈이 필요했던 헬라가 맡은 일은 무패의 공왕 데이아넌 테르탄의 수발을 드는 것.
그러나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건 소문과는 전혀 다른 공왕이다.

“너 같은 거 필요 없어. 성에서 나가.”
“못 나가요. 6개월 동안은.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잃어버린 작위와 가족을 되찾아야 하는 헬라와 저주를 풀어야 하는 데이아넌의 생활이 시작된다.
언제나 밀어내기만 할 것 같던 데이아넌도 헬라의 진심을 통해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저주로 인해 괴로워하는 데이아넌의 모습을 보며 헬라도 점차 애정을 쏟게 된다.

어느 날, 악마는 헬라에게 데이아넌의 저주를 풀 수 있는 거래를 제안한다.

“네 이름을 다오. 아주 깨끗하고, 강하고, 무거워. 내가 가진 모든 것보다.”

헬라는 어느덧 자신의 마음속에 크게 자리하게 된 데이아넌을 못 본 척할 수 없어, 악마의 거래에 응한다.

구매가격 : 3,500 원

꽃피는 목이 오면 3권

도서정보 : 가막가막새 / B&M / 2023년 11월 1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시대물, 동양풍, 판타지물, 오메가버스, 복수, 구원, 권선징악,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미인공, 다정공, 알파공, 침착공, 사파공, 미남수, 적극수, 단정수, 얼빠수, 오메가수, 정파수, 대식가수, 사건물, 성장물, 3인칭시점

곤륜파의 애지중지 막내 제자 단백영은 몸에서 향기가 나는 향인이다.
그에게는 이루고픈 소망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곤륜 도적에 올라 장문인 청인의 진정한 제자가 되는 것.
하여 강호 무투회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나섰으나
낙양의 무림맹에 당도하기도 전에 고난이 연이어 찾아오는데.

“왜 그러지?”
“아닙니다. 저…… 그…… 춘추가 어찌 되시는지.”

묵운형은 순간 울컥했으나 단백영은 확신했다.
눈앞에 있는 이가 천하제일 미인이라고.
게다가 이호맹 맹주 묵운형은 그와 같은 향인이기까지 했다.

“발정열은 오고 있나?”
“발정…… 예?”
“달에 한 번씩 몸이 이상해졌을 텐데.”
“아……. 아아……. 혹 제어할 방법이 있을까요?”
“짝을 맺지 못하면 평생 제어하지 못해.”
“짝을 맺으면 해결됩니까?”
“어느 정도는. 한 사람에게만 애욕을 품는 거니까.”

단백영의 나이 스무 살.
조부의 유언에 따라 정혼자를 찾아야 했으나
실상 그가 강호 무투회에 참여하는 이유는
체질을 이겨 낼 방법을 찾아 진정한 도사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혼인을 하지 않는 것 또한 당연한 결정.

“저에겐 그게 해답이 아닙니다. 다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내 진작 찾았겠지.”

목표를 생각하면 누군가와 연을 맺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상대가 비록 저도 모르게 의지하고 따라다니게 되는 묵운형일지라도.

그러나 무투회가 치러지는 동안
단백영은 점차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비밀을 조금씩 마주하게 되고,
정혼자를 찾는 일은 그를 더욱 위험에 빠트리고 마는데.

구매가격 : 3,200 원

꽃피는 목이 오면 4권 (완결)

도서정보 : 가막가막새 / B&M / 2023년 11월 1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시대물, 동양풍, 판타지물, 오메가버스, 복수, 구원, 권선징악,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미인공, 다정공, 알파공, 침착공, 사파공, 미남수, 적극수, 단정수, 얼빠수, 오메가수, 정파수, 대식가수, 사건물, 성장물, 3인칭시점

곤륜파의 애지중지 막내 제자 단백영은 몸에서 향기가 나는 향인이다.
그에게는 이루고픈 소망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곤륜 도적에 올라 장문인 청인의 진정한 제자가 되는 것.
하여 강호 무투회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나섰으나
낙양의 무림맹에 당도하기도 전에 고난이 연이어 찾아오는데.

“왜 그러지?”
“아닙니다. 저…… 그…… 춘추가 어찌 되시는지.”

묵운형은 순간 울컥했으나 단백영은 확신했다.
눈앞에 있는 이가 천하제일 미인이라고.
게다가 이호맹 맹주 묵운형은 그와 같은 향인이기까지 했다.

“발정열은 오고 있나?”
“발정…… 예?”
“달에 한 번씩 몸이 이상해졌을 텐데.”
“아……. 아아……. 혹 제어할 방법이 있을까요?”
“짝을 맺지 못하면 평생 제어하지 못해.”
“짝을 맺으면 해결됩니까?”
“어느 정도는. 한 사람에게만 애욕을 품는 거니까.”

단백영의 나이 스무 살.
조부의 유언에 따라 정혼자를 찾아야 했으나
실상 그가 강호 무투회에 참여하는 이유는
체질을 이겨 낼 방법을 찾아 진정한 도사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혼인을 하지 않는 것 또한 당연한 결정.

“저에겐 그게 해답이 아닙니다. 다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내 진작 찾았겠지.”

목표를 생각하면 누군가와 연을 맺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상대가 비록 저도 모르게 의지하고 따라다니게 되는 묵운형일지라도.

그러나 무투회가 치러지는 동안
단백영은 점차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비밀을 조금씩 마주하게 되고,
정혼자를 찾는 일은 그를 더욱 위험에 빠트리고 마는데.

구매가격 : 3,200 원

우리의 정원은 시들지 않는다 1권

도서정보 : 열음 / B&M / 2023년 10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미인공 미인수 / 연하공 능력수 / 집착공 철벽수 / 동정공 능숙수 / 애절물

※ 본 도서에는 강압적 장면, 트리거 요소(자해)가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불법 도박장 ‘데 헤도네’의 소문난 미인이자 업주의 첫 번째 보물이던 128번은
한날, 거액을 들여 자신을 산 귀족에게로 팔려 나간다.

“오늘부터 네 이름은 아힌이야.”

무명 소년에게 따뜻한 거처를 제공하고 이름을 만들어 주며 자신을 하리 일리어라고 소개한 남자.
퍽 우아하고 다정하게 굴며 접근해 오는 그를 아힌은 당연하게도 불신한다.
막대한 거금을 들여 노예를 매매한 귀족의 민낯이 깨끗할 리가.

사악한 변태 귀족의 연동이 될 바에는 나가 뒈지겠다는 일념으로 저택을 탈출하고자 하는데.

“좋아하는 게 뭐니, 너는.”
“네게 바라는 것 없어. 아무것도.”
“믿어 달라고 강요하고 싶지도 않아.”
“딱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네가 잘 자라는 거야.”

갈수록 헷갈린다.
그가 진정 악인이 맞는 건지.

“…왜.”
“저잣거리 동전 같은 거지.”
“동전.”
“우연히 주운 행운이라거나.”
“우연이라고….”
“그래.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 되는 거야.”

그가 말했다.
꼭, 반드시 그렇게만 생각해야 한다는 것처럼.

구매가격 : 3,000 원

우리의 정원은 시들지 않는다 2권 (완결)

도서정보 : 열음 / B&M / 2023년 10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미인공 미인수 / 연하공 능력수 / 집착공 철벽수 / 동정공 능숙수 / 애절물

※ 본 도서에는 강압적 장면, 트리거 요소(자해)가 포함되어 있으니 도서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불법 도박장 ‘데 헤도네’의 소문난 미인이자 업주의 첫 번째 보물이던 128번은
한날, 거액을 들여 자신을 산 귀족에게로 팔려 나간다.

“오늘부터 네 이름은 아힌이야.”

무명 소년에게 따뜻한 거처를 제공하고 이름을 만들어 주며 자신을 하리 일리어라고 소개한 남자.
퍽 우아하고 다정하게 굴며 접근해 오는 그를 아힌은 당연하게도 불신한다.
막대한 거금을 들여 노예를 매매한 귀족의 민낯이 깨끗할 리가.

사악한 변태 귀족의 연동이 될 바에는 나가 뒈지겠다는 일념으로 저택을 탈출하고자 하는데.

“좋아하는 게 뭐니, 너는.”
“네게 바라는 것 없어. 아무것도.”
“믿어 달라고 강요하고 싶지도 않아.”
“딱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네가 잘 자라는 거야.”

갈수록 헷갈린다.
그가 진정 악인이 맞는 건지.

“…왜.”
“저잣거리 동전 같은 거지.”
“동전.”
“우연히 주운 행운이라거나.”
“우연이라고….”
“그래.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 되는 거야.”

그가 말했다.
꼭, 반드시 그렇게만 생각해야 한다는 것처럼.

구매가격 : 3,200 원

더 누드(The Nude) (특별 외전)

도서정보 : 엠피디 / 필 / 2023년 07월 2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강 어딘가에는, ‘생명의 다리’라는 별명을 가진 다리가 있다고 한다.
나는 아름다운 별명을 가진 그 다리에 가고 싶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를 만났다.

우연은 고등학생으로서 맞이하는 마지막 날 아침, 학교에 가는 대신 한강 다리에 가서 멋지게 번지점프를 하기로 결심한다.

마포대교의 하얀 난간 앞에서 눈물을 문지르다 고개를 든 우연은 자신과 똑같이 강을 내려다보던 남자를 발견하고 멍하니 입을 벌렸다.
……아름답다.
우아한 실루엣과 풍부한 양감을 가진 몸.
원초적일 만큼 뚜렷한 선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몸.
어느새 우연은 여기까지 왜 왔는지 깜박 잊고 그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

“입학 선물, 제가 원하는 거 말해도 돼요?”
고개를 들어 올린 우연의 발갛게 젖은 눈이 깜박깜박한다. 생생한 기대감이 화르르 뻗쳐오르고 있었다.
“당연하지. 원하는 게 있으면 알려 줘. 최대한 구해 볼 테니. ……물론 너무 비싼 건 안 돼. 경복궁, 노이슈반스타인 성, 만리장성, 그런 건 곤란해.”
이원의 농담을 알아들은 우연은 눈가에 물방울을 매단 채 키득키득 웃었다.
“아저씨, 제가 나중에 아저씨한테 그림 그려 드린다고 약속했잖아요. 초상화.”
“그랬지.”
“그러면 당연히…… 모델도 해 주실 거죠? 어, 저기, 제가 아무리 기억력 상상력이 좋아도 전부 다 상상으로 그릴 순 없으니까요.”
“……그야 그렇지. 그럼 선물이란 게, 나중에 모델…… 해 달라는 거니?”
어리둥절했다. 고작 그런 걸 선물로? 초상화를 원한다면 당연히 해 주어야 하는 건데?
대답은 바로 나오지 않는다. 이원이 화를 낼까 봐 겁내는 것처럼 작은 어깨가 둥그렇게 움츠러든다. 하지만 우연은 작은 목소리로, 하지만 도저히 잘못 듣지 못할 만큼 또렷하게 대답했다.
“누드모델…… 한…… 번만 해 주세요, 아저씨.”

구매가격 : 300 원

꽃피는 목이 오면 1권

도서정보 : 가막가막새 / B&M / 2023년 11월 1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시대물, 동양풍, 판타지물, 오메가버스, 복수, 구원, 권선징악,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미인공, 다정공, 알파공, 침착공, 사파공, 미남수, 적극수, 단정수, 얼빠수, 오메가수, 정파수, 대식가수, 사건물, 성장물, 3인칭시점

곤륜파의 애지중지 막내 제자 단백영은 몸에서 향기가 나는 향인이다.
그에게는 이루고픈 소망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곤륜 도적에 올라 장문인 청인의 진정한 제자가 되는 것.
하여 강호 무투회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나섰으나
낙양의 무림맹에 당도하기도 전에 고난이 연이어 찾아오는데.

“왜 그러지?”
“아닙니다. 저…… 그…… 춘추가 어찌 되시는지.”

묵운형은 순간 울컥했으나 단백영은 확신했다.
눈앞에 있는 이가 천하제일 미인이라고.
게다가 이호맹 맹주 묵운형은 그와 같은 향인이기까지 했다.

“발정열은 오고 있나?”
“발정…… 예?”
“달에 한 번씩 몸이 이상해졌을 텐데.”
“아……. 아아……. 혹 제어할 방법이 있을까요?”
“짝을 맺지 못하면 평생 제어하지 못해.”
“짝을 맺으면 해결됩니까?”
“어느 정도는. 한 사람에게만 애욕을 품는 거니까.”

단백영의 나이 스무 살.
조부의 유언에 따라 정혼자를 찾아야 했으나
실상 그가 강호 무투회에 참여하는 이유는
체질을 이겨 낼 방법을 찾아 진정한 도사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혼인을 하지 않는 것 또한 당연한 결정.

“저에겐 그게 해답이 아닙니다. 다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내 진작 찾았겠지.”

목표를 생각하면 누군가와 연을 맺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상대가 비록 저도 모르게 의지하고 따라다니게 되는 묵운형일지라도.

그러나 무투회가 치러지는 동안
단백영은 점차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비밀을 조금씩 마주하게 되고,
정혼자를 찾는 일은 그를 더욱 위험에 빠트리고 마는데.

구매가격 : 3,200 원

꽃피는 목이 오면 2권

도서정보 : 가막가막새 / B&M / 2023년 11월 1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 시대물, 동양풍, 판타지물, 오메가버스, 복수, 구원, 권선징악, 나이차이 서브공있음, 미인공, 다정공, 알파공, 침착공, 사파공, 미남수, 적극수, 단정수, 얼빠수, 오메가수, 정파수, 대식가수, 사건물, 성장물, 3인칭시점

곤륜파의 애지중지 막내 제자 단백영은 몸에서 향기가 나는 향인이다.
그에게는 이루고픈 소망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곤륜 도적에 올라 장문인 청인의 진정한 제자가 되는 것.
하여 강호 무투회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나섰으나
낙양의 무림맹에 당도하기도 전에 고난이 연이어 찾아오는데.

“왜 그러지?”
“아닙니다. 저…… 그…… 춘추가 어찌 되시는지.”

묵운형은 순간 울컥했으나 단백영은 확신했다.
눈앞에 있는 이가 천하제일 미인이라고.
게다가 이호맹 맹주 묵운형은 그와 같은 향인이기까지 했다.

“발정열은 오고 있나?”
“발정…… 예?”
“달에 한 번씩 몸이 이상해졌을 텐데.”
“아……. 아아……. 혹 제어할 방법이 있을까요?”
“짝을 맺지 못하면 평생 제어하지 못해.”
“짝을 맺으면 해결됩니까?”
“어느 정도는. 한 사람에게만 애욕을 품는 거니까.”

단백영의 나이 스무 살.
조부의 유언에 따라 정혼자를 찾아야 했으나
실상 그가 강호 무투회에 참여하는 이유는
체질을 이겨 낼 방법을 찾아 진정한 도사가 되는 것이다.
그러니 혼인을 하지 않는 것 또한 당연한 결정.

“저에겐 그게 해답이 아닙니다. 다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그런 방법이 있다면 내 진작 찾았겠지.”

목표를 생각하면 누군가와 연을 맺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상대가 비록 저도 모르게 의지하고 따라다니게 되는 묵운형일지라도.

그러나 무투회가 치러지는 동안
단백영은 점차 자신을 둘러싼 거대한 비밀을 조금씩 마주하게 되고,
정혼자를 찾는 일은 그를 더욱 위험에 빠트리고 마는데.

구매가격 : 3,200 원

공녀고 나발이고 집에 간다고 (특별 외전)

도서정보 : 단디 / 필 / 2023년 12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본 도서의 <특별 외전>은 2022년 12월 26일에 출간된 종이책 기념 외전의 단행본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로또에 당첨된 걸 확인하고, 회사를 때려치우려고 했는데!
이상한 판타지 세상 속 공녀의 몸으로 들어와 버렸다.

로또 당첨금 수령 기간은 1년.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전까진 집에 돌아가야 한다.
유일한 방법은 마력이 걸린 일기장에
‘17억 당첨 종이와 함께 무사히 원래의 세계로 귀환’이라고 적는 것.

근데 이게 왜 다른 사람들 눈엔 야설로 보이는 거야?
어흑흑. 저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그런데 이곳에서 시간을 보낼수록
깨져 버려 텅 빈 것 같던 마음 어딘가에
따뜻한 온수가 차오르는 기분이 든다.

“널 사랑한단다.”
다정한 아버지, 디에르고.

“내 동생, 우리 막내. 다칠 수 있으니까 내가 들어 줄게.”
그게 나를 들어 올린다는 뜻이었어?
험악한 생김새와는 달리 마음이 약한 겉바속촉 첫째 오빠, 티온.

“한 번만 더 내 동생에게 까불었다간,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 주지.”
뭔가 쎄하지만 잘생긴 둘째 오빠, 헤이먼.

“너는 좀 아프지 마라.”
귀엽고 까칠한 현실 남매 재질의 셋째 오빠, 그레이.

가족이란 이런 걸까.
이 몸의 주인인 솔레아는 좋았겠다.

아니, 안 돼. 정신 차려.
한국에서 토끼 같은 17억이 날 기다리고 있다고!
17억아, 금방 갈게!

구매가격 : 600 원

나쁜 패를 잡고 시작합니다! (외전 2)

도서정보 : 척지 / 필 / 2023년 12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돈도, 작위도, 심지어 악역인지조차도 애매한 원작 소설의 엑스트라로 빙의했다.
놀랄 만큼 아무런 밑천이 없는 원작 주인공과, 놀랄 만큼 이 세계에서 먹힐 만한 능력이 없는 나.
가진 것도 없이 빈털터리로 살아가기엔 삶이 너무 피로하다.
내가 바라는 건 오로지 무사히 이 소설 속을 탈출하는 것뿐.

진상스러운 공작가도, 쎄한 황태자도, 문란한 이국의 귀족도 다 필요 없다.

“XX, 제발 내보내 줘!”

그렇게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아카데미에서 고군분투하는 와중, 탈주를 자꾸만 망설이게 만드는 한 사람을 만난다.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