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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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

도서정보 : 김경욱 / 문학동네 / 2019년 06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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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5년 만의 신작 소설집
제40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천국의 문」 수록

김경욱의 여덟번째 소설집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이 출간되었다. 『소년은 늙지 않는다』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신작 소설집이다. 김경욱은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아웃사이더」가 당선되어 등단한 이래로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승옥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신만의 소설 영역을 구축해왔다. 일찍이 “진화하는 (소설) 기계”(문학평론가 서영채)라는 평을 들었을 만큼 한순간도 작가적 긴장을 놓치지 않고 삶의 한가운데로 파고드는 섬세한 발걸음으로 꾸준히 기억에 남는 작품들을 써온, 늘 진일보한 면모를 보여주는 작가다. 이제 여덟번째 소설집을 펴내며 그는 ‘작가의 말’을 통해 “8번에게 풀 스윙은 언감생심”이라고 몸을 낮췄지만, 그의 여덟번째 타자가 풀어내는 아홉 편의 다채로운 소설들은 우리에게 ‘사이클링 히트’의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의뭉스러운 삶의 진실을 건져올리는 독보적 디테일

표제작인 「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은 김경욱표 소설쓰기의 정수를 잘 보여주는 수작이다. ‘나’는 스물아홉번째 면접시험장에서 다섯 명의 중년 남성 면접관들과 마주하는 순간 옛 여자친구의 아버지들을 떠올린다. “만약 성전환수술을 받는다면 맨 먼저 뭘 하고 싶습니까?”라는 “별 거지 같은” 면접관의 질문에도 “여자가 되어서도 이 회사에 지원할 겁니다”라고 답하며 “똥구멍까지 핥아줬건만” 돌아오는 것은 “딱하다는 눈빛”과 “값싼 동정의 기색”뿐. 세번째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떠오른 것도 바로 이 질문을 들었을 때다. 여자친구의 집에서 여자친구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던 ‘나’는 “동남아 골프 여행을 떠나 내일이나 귀국한다던” 여자친구의 아버지와 갑작스레 맞닥뜨리게 되고, 뜻밖에 시작된 그와의 대작은 ‘나’의 사타구니께로 들어온 그의 손과 함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자존감을 버리고도 끝내 면접관의 눈에 들지 못하고, 여자친구의 아버지에게도 부당한 추행을 당하며, 그러고도 도리어 여자친구에게까지 면박을 들을 수밖에 없는 ‘나’의 어쩔 수 없는 ‘찌질함’을, 속물근성과 허위로 가득한 우리 시대의 씁쓸한 풍경에 덧대어 김경욱만의 의뭉스럽고 풍자적인 문장으로 그려낸다.
김경욱 소설의 ‘의뭉스러움’은 「양들의 역사」에 이르러 더 뚜렷해진다. 무엇 때문인지 일본인으로 자주 오해받던 ‘나’는, 일본 출장에서 돌아와 타게 된 택시에서도 자신을 일본인이라 착각하는 기사에게 장난기가 발동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일본인 행세를 한다. 기사의 일본어 수준을 평가하기도 하고 그가 들려주는 아리송한 이야기, 그러니까 영종대교 97중 교통사고에서 살아남았고,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가까스로 비껴갔으며, 한국전쟁에서 형 대신 목숨을 건졌다는 이야기를 자신이 즐겨 했던 거짓말, 즉 “가공의 삶을 진짜처럼 만드는 디테일”에 빗대어 사실인지 거짓인지 가늠해본다. 시종 흥미롭지만 알쏭달쏭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기사와, 그의 이야기를 끝내 의심하며 듣는 ‘나’의 위태로운 ‘외줄 타기’를 통해 삶의 진실과 비밀이 결국 하나의 줄기에 들어 있음을 서늘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작품이다. 세세하게 이야기하는 것만이 아니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소설에 필요한 디테일임을 떠올려볼 때, 몰입해서 읽지 않을 수 없는 김경욱 소설의 디테일이 이제는 완숙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확인하게 된다.

소설이 끝난 이후에 이어질 이야기를 어느 쪽으로도 짐작해볼 수 있게 하는 열린 결말이 지금까지 김경욱 소설의 특징이었다면, 「고양이를 위한 만찬」은 소설이 끝나는 지점에서 더이상 무엇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작품이다. 오직 식탁을 차리고 있는 부부의 대화로만 진행되는 이 소설은, 부부가 쫓기듯 미국으로 이민을 올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아프게 드러낸다. 서로를 경멸하는 듯하면서도 자신의 생사마저 상대방의 결정에 내맡길 정도로 부부는 헤아리기 힘든 고통을 함께 견뎌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 애가 살아 있다면 그 또래겠구나. 현장체험학습만 안 갔어도, 컨테이너에서 자고 있지만 않았어도, 소방차만 제때 도착했어도, 탈출하라는 안내만 있었어도 저기 앉아서 내가 만들어준 잡채를 입안 가득 오물오물하고 있겠구나” 하는 아내의 말 앞에 누구도 함부로 입을 떼기 어려운 것이다. 소설을 읽고 나면 오직 우리가 터무니없는 사고로 생때같은 아이들을 잃었다는 자명한 부끄러움만이 남는 까닭이기도 하다. 그간의 김경욱 소설의 지적이고 건조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조금 더 직접적이고 밀도가 높지만, 그래서 한층 더 새롭고 인간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이다.
「밤낚시」 역시 고등학교 동창인 세 중년 남자가 하나의 사건을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하며 생겨나는 오해와 갈등, 그럼에도 그 기억들을 붙들고 현재를 살아가야 하는 삶의 지난함을 생생하고 손맛 좋은 문장들로 능청스럽게 풀어낸다.
노트북 수리 기사를 스토커로 의심하는 여자친구를 통해 여성에게만 손쉽게 가해지는 위협과 차별의 문제를 추리소설처럼 속도감 있는 이야기로 그려낸 「매우 그렇습니다」, 전직 소설가가 인공지능 컴퓨터의 의뢰를 받아 소설을 고쳐 써준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통해 소설의 의미를 되묻는 「수학과 불」, 그리고 1972년 어느 봄밤, 알 수 없는 장소에 감금되어 ‘VIP’에게 보고할 문서를 대필하게 된 ‘필경사 조풍년’의 이야기(「필경사 조풍년」)를 따라 읽다보면, 김경욱이라면 어떤 이야기라도 조였다 풀었다 하며 자유자재로 써낼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또한 소설집의 마지막 작품이자 “한국의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노인과 병과 죽음 그리고 가족공동체의 해체 등, 여러 겹의 문제들을 한데 응축시켜놓고 그 현재와 미래를 응시”(‘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했다는 평을 들으며 제40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천국의 문」에 이르러서는 ‘소설 기계’라는 김경욱에 대한 찬사가 허사가 아님을 체감할 수 있다. 정교하고 치밀한 기존 김경욱 소설의 색채를 잃지 않으면서도 유연한 장난기까지 더해진, 좀더 진일보한 김경욱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소설집은 줄곧 김경욱 소설을 따라 읽어온 독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김경욱을 몰랐던 독자들의 ‘김경욱 입문서’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야구 중계 화면 속으로 팔딱팔딱 끌려들던 내 심장은 8번 타자가 헬멧을 집어들기 무섭게 자연 다큐 채널로 바뀐 듯 본래의 박자를 회복하곤 했다. 8번에게 풀 스윙은 언감생심, 번트라도 제대로 대면 감사할 일.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긴 어떤 마음이 홈 플레이트 쪽으로 일 밀리미터나마 가까워진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이번이 여덟번째 단편집이라는 우연과는 무관한 생각. _‘작가의 말’에서


■ 책 속에서

그저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었을 뿐인데, 남들처럼 직장이라는 곳에 다니고 싶었을 따름인데. 별 거지 같은 질문에도 눈 딱 감고 똥구멍까지 핥아줬건만. 다음 수험생으로 바로 넘어가버리던 면접관들의 얼굴에 떠오른 것은 전 여자친구가 남기고 간 바로 그 표정이었다. 딱하다는 눈빛. 값싼 동정의 기색. _「내 여자친구의 아버지들」

마이너한 인생의 꽁무니에서 비상등처럼 깜박이는 불운에 흥미를 느끼는 별난 여자들이 걸리는 행운을 마다하지는 않았지만, 그저 다른 인생을 상상하는 것 자체가 나를 흥분시켰다. 특히 가공의 삶을 진짜처럼 만드는 디테일을 지어낼 때가 짜릿했다. _「양들의 역사」

과도한 구체성은 거짓을 감추려는 술책일 때가 많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지 않는가. _「양들의 역사」

“누군가 살려면 다른 누군가는 죽어야 했던 거야. 생존자들이란 어찌 보면 살인자들인 셈이지.”
_「양들의 역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땐 우는 게 가장 안전하니까. 우는 얼굴에는 침 못 뱉으니까. 세상의 모든 눈물은 결국 자신을 위한 거야.” _「경마학 개론」

몸의 균형? 걸음걸이? 말짱 헛소리. 혈통 좋은 놈이 이긴다. 석 달 치 학원비를 꼬라박고서야 깨우친 진리. 모두가 알지만 씨발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_「경마학 개론」

“파이어 알람이 울리기 무섭게 투숙객 문에 도끼질하는 나라에 살고 있었다면 우리 애는 죽지 않았겠구나. 불구덩이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다 목숨을 잃지는 않았겠구나.” _「고양이를 위한 만찬」

진짜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말이 되지 못한 어떤 감정이었다. _「매우 그렇습니다」

편집이라는 작업의 생리를 모르지 않았다. 그냥 둬도 될 것도 일단 건드리고 볼 일. _「수학과 불」

몽둥이질이라면 혼절이라도 할 텐데. 막연한 두려움은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어질 만큼 무시무시했다. _「필경사 조풍년」

“인간만이 웃을 수 있어요. 웃음이야말로 영혼이 있다는 증거죠. 그 영혼을 육신의 감옥에서 해방시키는 혈이 있어요. 천국의 문이라 불리는 혈 깊숙이 침을 찔러넣으면 단잠에 빠져 미소를 지으며 저세상으로 가죠.” _「천국의 문」

구매가격 : 9,100 원

시스터스 브라더스

도서정보 : 패트릭 드윗 / 문학동네 / 2019년 04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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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블랙유머로 무장한 카우보이 누아르

와킨 피닉스, 존 C. 라일리, 제이크 질런홀 주연
영화 <시스터스 브라더스> 원작소설

구매가격 : 9,800 원

타락한 저항

도서정보 : 이라영 / 교유서가 / 2019년 04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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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에서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진지함과 생각에 대한 혐오, 반지성주의가 어떻게 소수자와 약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과 결합하는지, 표현의 ‘자유’와 저항할 ‘권리’의 관계를 살피는 책이다. 특히 이러한 흐름이 보수와 진보, 거대악과 그에 대응하는 저항이라는 이분법과 결합하며 저항과 피해자라는 보편의 위치를 누가 점하고 누구의 목소리가 지워지는지 치밀하게 짚어낸다.

반지성주의란 지식이 없는 무지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알기를 거부하는’ 태도를 말한다. 가령, 혐오 발화자들을 보면 그들은 혐오하는 대상을 모르기 위해 애쓴다. 혐오 발화를 하는 이들도 나름 지식으로 무장한다.

기득권 유지를 위해 자신이 알고 싶지 않은 문제를 적극적으로 ‘모르려고’ 하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녀’인 ‘충’을 계속 만들어내 인간사회에서 몰아낸다. 나아가 정치적 올바름과 진지한 성찰은 폭로, 재미 앞에서 쉽게 솔직하지 못한 ‘위선’이 되고, 불편한 진실은 외면한 채 마치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것 같은 ‘취향’이라는 단어와 ‘표현의 자유’라는 외피를 두른 ‘혐오의 자유’라는 차별이 횡행한다.

구매가격 : 9,700 원

콘스탄티노스 페트루 카바피스 시전집

도서정보 : 콘스탄티노스 페트루 카바피스 / 문학동네 / 2019년 04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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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바피스의 시를 사랑한다.
그의 삶을 제대로 보여줄 뿐 아니라, 치밀한 풍경 묘사로
지중해 삶의 질감을 즉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_오르한 파묵(터키의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카바피스는 자신만의 표현을 발견했다고 확신한다.
그는 기존의 것을 거부함으로써 자신의 길을 발견한 훌륭한 예술가이다."
_조지 세페리스(그리스 시인, 노벨문학상 수상자)

그리스를 넘어 현대 서구시의 스승이 된
콘스탄티노스 페트루 카바피스 시전집
"카바피스는 더 우월한 곳에 서 있던 소수자였다."


문학동네에서 시인이자 번역가인 김정환과 손을 잡고 펴내는 "문학동네 세계 시인 전집"이 오랜 침묵을 깨고 독자를 찾아간다. 셰이머스 히니, 필립 라킨,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에 이은 세계 시인 전집 시리즈의 네번째 권은 근대 문학을 넘어 현대시의 새로운 시대를 연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그리스의 시인 콘스탄티노스 페트루 카바피스다. 오늘날 유럽 문학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는 카바피스가 영어권 독자들에게 처음 소개된 것은 1919년으로, E. M. 포스터에 의해서다. 그의 시대에 전례가 없었던 파격적인 형식과 언어, 동성에 대한 탐미적인 사랑은 당시 주류 시단의 환영을 받지 못할 만큼 낯선 것이었다. 그러나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명인 포스터의 명성과 함께, 카바피스의 명성도 점차 높아갔고 그후 미국 시인 E. 파운드의 격찬과 함께 역사학자 토인비, 시인 T. S. 엘리엇 등의 사랑을 받았다. 카바피스의 시집이 공식 출판된 것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인 1935년에서였다.
같은 그리스 출신의 시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조지 세페리스는 "카바피스를 기존의 것을 거부함으로써 자신의 것을 찾은 작가"라 이야기한 바 있다. 이번 카바피스 시전집은 시인 자신이 인정한 154편의 시를 실었으며 최초로 미학적 문학 세계를 연 그리스 글자 원문을 번역문과 함께 수록했다. 김정환은 시대를 앞서간 그리스 시인의 시를, 가장 현대적이고 가장 시적인 문장으로 번역해내는 데 성공했다. 더 먼 곳을 바라보는 눈, 철학과 서정, 고대와 당대의 모습을 모두 지닌 카바피스의 시에서 우리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노무현과 바보들 세트

도서정보 : (주)바보들(엮은이), 손현욱(기획) / 싱긋 / 2019년 04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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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작인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제작을 위한 인터뷰에서 시작되었다. 2000년 서울 종로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산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여 낙선했을 때 시민들은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을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그런 노사모 멤버들을 비롯하여 노무현 대통령과 오랫동안 같은 길을 걸어온 정치인들을 이번에 인터뷰했다. 영화 제작팀은 2년간 전국을 돌며 한 명의 인터뷰이에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2~3일간에 걸쳐 총 82명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녀들에게 ‘야만적인 나라’를 물려줄 수 없다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모인 이들의, 한 시절을 새까맣게 불태웠던 열정과 회한의 기억을 러닝 타임 100여 분의 영화에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영화에서 못다 한 말들’이라는 콘셉트로 2백자 원고지 2만 5천 매가 넘는 인터뷰 녹취원고를 줄여 두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인터뷰 내용이 워낙 방대하여 책에 모두 담을 수 없었지만, 어감과 의미는 살리되 서로 중복되는 부분들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편집 작업을 진행했다. 인터뷰이 모두가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 흥분하고 긴장한 분위기도 오롯이 담고자 노력했다. 또한 책의 시작과 끝, 그리고 인터뷰 중간중간에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민주주의의 가치와 시민의 힘에 관한 연설문 일부와 사진을 게재했다.

구매가격 : 26,600 원

노무현과 바보들 1

도서정보 : (주)바보들(엮은이), 손현욱(기획) / 싱긋 / 2019년 04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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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작인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제작을 위한 인터뷰에서 시작되었다. 2000년 서울 종로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산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여 낙선했을 때 시민들은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을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그런 노사모 멤버들을 비롯하여 노무현 대통령과 오랫동안 같은 길을 걸어온 정치인들을 이번에 인터뷰했다. 영화 제작팀은 2년간 전국을 돌며 한 명의 인터뷰이에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2~3일간에 걸쳐 총 82명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녀들에게 ‘야만적인 나라’를 물려줄 수 없다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모인 이들의, 한 시절을 새까맣게 불태웠던 열정과 회한의 기억을 러닝 타임 100여 분의 영화에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영화에서 못다 한 말들’이라는 콘셉트로 2백자 원고지 2만 5천 매가 넘는 인터뷰 녹취원고를 줄여 두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인터뷰 내용이 워낙 방대하여 책에 모두 담을 수 없었지만, 어감과 의미는 살리되 서로 중복되는 부분들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편집 작업을 진행했다. 인터뷰이 모두가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 흥분하고 긴장한 분위기도 오롯이 담고자 노력했다. 또한 책의 시작과 끝, 그리고 인터뷰 중간중간에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민주주의의 가치와 시민의 힘에 관한 연설문 일부와 사진을 게재했다.

구매가격 : 15,000 원

노무현과 바보들 2

도서정보 : (주)바보들(엮은이), 손현욱(기획) / 싱긋 / 2019년 04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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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작인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제작을 위한 인터뷰에서 시작되었다. 2000년 서울 종로 국회의원직을 던지고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부산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여 낙선했을 때 시민들은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을 자발적으로 만들었다. 그런 노사모 멤버들을 비롯하여 노무현 대통령과 오랫동안 같은 길을 걸어온 정치인들을 이번에 인터뷰했다. 영화 제작팀은 2년간 전국을 돌며 한 명의 인터뷰이에 짧게는 한 시간, 길게는 2~3일간에 걸쳐 총 82명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녀들에게 ‘야만적인 나라’를 물려줄 수 없다며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모인 이들의, 한 시절을 새까맣게 불태웠던 열정과 회한의 기억을 러닝 타임 100여 분의 영화에 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영화에서 못다 한 말들’이라는 콘셉트로 2백자 원고지 2만 5천 매가 넘는 인터뷰 녹취원고를 줄여 두 권의 책으로 묶었다. 인터뷰 내용이 워낙 방대하여 책에 모두 담을 수 없었지만, 어감과 의미는 살리되 서로 중복되는 부분들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편집 작업을 진행했다. 인터뷰이 모두가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 듯 흥분하고 긴장한 분위기도 오롯이 담고자 노력했다. 또한 책의 시작과 끝, 그리고 인터뷰 중간중간에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민주주의의 가치와 시민의 힘에 관한 연설문 일부와 사진을 게재했다.

구매가격 : 13,500 원

시스터스 브라더스

도서정보 : 패트릭 드윗 / 문학동네 / 2019년 04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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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블랙유머로 무장한 카우보이 누아르

와킨 피닉스, 존 C. 라일리, 제이크 질런홀 주연
영화 <시스터스 브라더스> 원작소설

구매가격 : 9,800 원

타락한 저항

도서정보 : 이라영 / 교유서가 / 2019년 04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한국사회에서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진지함과 생각에 대한 혐오, 반지성주의가 어떻게 소수자와 약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과 결합하는지, 표현의 ‘자유’와 저항할 ‘권리’의 관계를 살피는 책이다. 특히 이러한 흐름이 보수와 진보, 거대악과 그에 대응하는 저항이라는 이분법과 결합하며 저항과 피해자라는 보편의 위치를 누가 점하고 누구의 목소리가 지워지는지 치밀하게 짚어낸다.

반지성주의란 지식이 없는 무지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알기를 거부하는’ 태도를 말한다. 가령, 혐오 발화자들을 보면 그들은 혐오하는 대상을 모르기 위해 애쓴다. 혐오 발화를 하는 이들도 나름 지식으로 무장한다.

기득권 유지를 위해 자신이 알고 싶지 않은 문제를 적극적으로 ‘모르려고’ 하며, 시대에 맞는 새로운 ‘마녀’인 ‘충’을 계속 만들어내 인간사회에서 몰아낸다. 나아가 정치적 올바름과 진지한 성찰은 폭로, 재미 앞에서 쉽게 솔직하지 못한 ‘위선’이 되고, 불편한 진실은 외면한 채 마치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것 같은 ‘취향’이라는 단어와 ‘표현의 자유’라는 외피를 두른 ‘혐오의 자유’라는 차별이 횡행한다.

구매가격 : 9,700 원

콘스탄티노스 페트루 카바피스 시전집

도서정보 : 콘스탄티노스 페트루 카바피스 / 문학동네 / 2019년 04월 0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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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바피스의 시를 사랑한다.
그의 삶을 제대로 보여줄 뿐 아니라, 치밀한 풍경 묘사로
지중해 삶의 질감을 즉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_오르한 파묵(터키의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카바피스는 자신만의 표현을 발견했다고 확신한다.
그는 기존의 것을 거부함으로써 자신의 길을 발견한 훌륭한 예술가이다."
_조지 세페리스(그리스 시인, 노벨문학상 수상자)

그리스를 넘어 현대 서구시의 스승이 된
콘스탄티노스 페트루 카바피스 시전집
"카바피스는 더 우월한 곳에 서 있던 소수자였다."


문학동네에서 시인이자 번역가인 김정환과 손을 잡고 펴내는 "문학동네 세계 시인 전집"이 오랜 침묵을 깨고 독자를 찾아간다. 셰이머스 히니, 필립 라킨,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에 이은 세계 시인 전집 시리즈의 네번째 권은 근대 문학을 넘어 현대시의 새로운 시대를 연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그리스의 시인 콘스탄티노스 페트루 카바피스다. 오늘날 유럽 문학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는 카바피스가 영어권 독자들에게 처음 소개된 것은 1919년으로, E. M. 포스터에 의해서다. 그의 시대에 전례가 없었던 파격적인 형식과 언어, 동성에 대한 탐미적인 사랑은 당시 주류 시단의 환영을 받지 못할 만큼 낯선 것이었다. 그러나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명인 포스터의 명성과 함께, 카바피스의 명성도 점차 높아갔고 그후 미국 시인 E. 파운드의 격찬과 함께 역사학자 토인비, 시인 T. S. 엘리엇 등의 사랑을 받았다. 카바피스의 시집이 공식 출판된 것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인 1935년에서였다.
같은 그리스 출신의 시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조지 세페리스는 "카바피스를 기존의 것을 거부함으로써 자신의 것을 찾은 작가"라 이야기한 바 있다. 이번 카바피스 시전집은 시인 자신이 인정한 154편의 시를 실었으며 최초로 미학적 문학 세계를 연 그리스 글자 원문을 번역문과 함께 수록했다. 김정환은 시대를 앞서간 그리스 시인의 시를, 가장 현대적이고 가장 시적인 문장으로 번역해내는 데 성공했다. 더 먼 곳을 바라보는 눈, 철학과 서정, 고대와 당대의 모습을 모두 지닌 카바피스의 시에서 우리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