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캐릭터

도서정보 : 류유희 | 2021-05-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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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캐릭터에 살고 죽는다
둘리 데려온 도봉구, 문화도시로 성장, 고양고양이도 시민과 소통성 높여

2003년 부천의 명예시민이었던 ‘둘리’는 서울로 이사를 갔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속에서 살던 고향 도봉구 쌍문동으로 돌아간 것이다. 도봉구는 둘리가 살았던 쌍문동 일대에 둘리 마을과 공원을 만들어 캐릭터를 이용한 문화환경을 조성했다. 2015년에는 ‘둘리뮤지엄’을 개관하고, 2016년에는 지하철 쌍문역을 ‘둘리테마역사’로 선정하며 둘리를 중심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도봉구는 서울 변두리라는 지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기분 좋은 문화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도시 캐릭터가 시민과 함께 어우러져 도시를 빛내는 일은 쉽지 않다. 우리나라 최초의 지자체 캐릭터로 1992년 만들어진 인천광역시의 ‘두루미’를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1998년 서울시 캐릭터 ‘왕범이’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는 2008년 전설의 동물 ‘해치’를 새로운 지자체 캐릭터로 선정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내지 못하고 있다. 국내 지자체 중 92%가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인지도는 매우 낮다. 한동안 지역 캐릭터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전시 행정의 대표 사례로 손꼽히기도 하고 트렌드에 뒤떨어진다는 악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고양시의 ‘고양고양이’가 페이스북에 등장하며 지자체 캐릭터가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귀여운 외모와 말투의 ‘고양고양이’는 고양시민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고양시를 알렸다. 지자체 캐릭터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 이제는 둘리를 비롯하여 도시 거리에 정경과 어우러진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캐릭터가 회색빛 도시의 채도를 높이고 지친 일상을 밝히기 시작했다.

지자체 캐릭터, 축제 캐릭터, 공공 캐릭터 등 도시의 다양한 캐릭터들은 도시 이야기를 전달함으로써 도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문화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문화 예술을 중심으로 도시 브랜드를 창출한다. 이 책은 도시를 다채롭게 만드는 여러 모습의 캐릭터를 소개한다. 캐릭터가 어떻게 도시에 녹아들었는지 탐구하고 우리에게 어떤 즐거움과 만족감을 주는지 살펴본다. 도시 캐릭터가 창출하는 효용과 가치가 무엇인지 고찰하고 도시와 캐릭터의 공생 방안을 모색한다.

구매가격 : 9,600 원

웹툰 속 여성 캐릭터

도서정보 : 박성희 | 2021-05-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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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으로 분석한 웹툰의 여성 캐릭터
여성 소비자 영향력 확대… 정형성 탈피한 여성 캐릭터에 주목
유형별 분석을 통해 캐릭터 이해와 창작의 틀 제공

슐라미스 파이어스톤(Shulamith Firestone)은 만화에 주목하며 모든 문화가 성적 양극화에 의해 타락했다고 언명한다. 과거 웹툰은 이런 병폐를 고스란히 답습했다. 그동안 웹툰 서사를 이끌어 가는 캐릭터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여타 문화 콘텐츠와 마찬가지로 웹툰의 여성 캐릭터는 남성 캐릭터의 부가 요소로 존재했다. 주로 한계가 있는 인물이거나 남성 캐릭터의 행보를 방해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여성이 주연이더라도 남성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제한적인 역할에 불과했다. 그러나 여성 캐릭터의 역할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하고 있다.

여성 소비자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새로운 여성 캐릭터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다. 역할 성별 전환을 뜻하는 ‘젠더 스와프’를 비롯한 다양화 현상이 영화, 드라마, 만화 등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일어나고 있다. 그중에서도 웹툰은 이러한 젠더 의식의 변화를 가장 신속하게 반영하는 콘텐츠다. 독자와 댓글을 통해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쌍방향성과 실시간성이 강한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정형성을 탈피한 여성 캐릭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작품이 많아지고 여성 캐릭터의 역할폭이 넓어지고 있다.

이 책은 에니어그램(enneagram)을 활용해 웹툰 속 여성 캐릭터를 아홉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에니어그램은 다양해지는 여성 캐릭터를 쉽게 분류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다. 성격은 아홉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며, 그 어떤 사람도 하나의 유형에 속한다는 것이 기본 원리다. 이 책은 각기 다른 웹툰의 여성 캐릭터를 유형별로 분석함으로써 창작자에게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구축하는 데 필요한 지표를, 독자에게 캐릭터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분석틀을 제공한다.

구매가격 : 9,600 원

내 손 안의 미술관, 파울 루벤스

도서정보 : 김정일 | 2021-05-06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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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플랑드르의 화가이자 외교관으로 명성과 부를 쌓고 자유를 누린 파울 루벤스.
역동적이고 관능적이며, 섬세한 묘사를 바탕으로 한 화려한 색채와 웅장한 구도의 걸작을 생생한 이미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마지막 만찬

도서정보 : 이그나시오 아메스토이 | 2021-05-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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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시오 아메스토이의 희곡에는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의 특색이 잘 나타난다. 독자적인 언어와 풍습을 가진 곳으로 오래전부터 스페인에서 독립해 자치 국가를 수립하려는 저항 운동이 지속되어 온 곳이다. <마지막 만찬>은 이런 바스크 지역을 배경으로 오랫동안 반목했던 부자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다. 긴 시간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던 부자가 겨우 함께 하는 식사가 ‘마지막 만찬’이란 사실은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 깨닫게 해 준다. 그리고 그 이면엔 스페인과 바스크 지역의 화합 또한 요원한 일임이 암시되어 있다. 스페인 최고 연극상인 ‘로페데베가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이그나시오 아메스토이의 대표작이다.
국내 초역이다.

<마지막 만찬>은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역의 지역색이 두드러지면서도 ‘갈등’과 ‘화해’라는 주제를 통해 보편성을 얻고 있는 희곡이다. 혈육이지만 서로를 절대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와 아들이 마침내 식사 자리에 마주 앉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바스크 지역 출신인 이그나시오 아메스토이는 주요 장면마다 스페인 현대사의 쟁점들을 배치하고, 바스크에서 나고 자란 자신의 경험을 녹여 스페인, 특히 바스크라는 지역의 개성을 풍부하게 드러낸다. 바스크는 스페인에 속해 있지만 언어와 풍습, 인종이 달라 자치권을 가지고 있다. 오래전부터 스페인에서 독립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왔는데,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스페인 정부와의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 특히 프랑코 체제하에서 정부 탄압으로 바스크의 독립을 주장하던 운동가들이 무수히 처형당한 일은 바스크인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마지막 만찬>의 두 주인공 이니고와 하비에르도 바스크의 이런 굴곡진 역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버지 이니고는 온건주의 작가로, 아들 하비에르는 급진주의 무장 단체의 일원으로 삶의 노선을 잡으면서 둘은 완전히 갈라선다. 하비에르는 집을 떠났고, 가족들이 모두 떠나간 빈 집에 이니고만 홀로 남았다. 그리고 무려 12년 만에 하비에르가 집에 돌아온다. 이니고는 현관문을 열어 놓고 아들을 기다린다. 부자가 대화의 물꼬를 트고 극적인 화해를 이룰 순간이 가까워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어색하게 식탁에 마주 앉은 부자의 대화는 여전히 평행선을 그린다.

스페인의 현대사를 접했다면 이 작품에서 이니고가 사회노동당(PSOE)을 지지했고 하비에르가 바스크 독립 투쟁 단체인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의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품에는 이런 사실이 직접 언급되지 않는다. 사회 갈등이 세대 갈등, 가족 갈등으로 이어지는 바스크의 상황은 특정 지역에 사는 일부가 아닌 어느 사회에 속한 누구에게든 재현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니고와 하비에르의 대화는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실패와 무력 투쟁의 실패를 인정하고 자본주의의 잔인함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시대를 거울처럼 비춰 준다. 더 나아가, 실존과 불멸, 혁명, 유토피아, 예술 등 형이상학적인 주제들에 대해 철학자들의 글을 여러 번 인용하면서 독자와 관객이 이에 대해 사유하도록 유도한다.

구매가격 : 10,240 원

오페라의 성질

도서정보 : 김관 | 2021-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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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를 우리는 가극(歌劇)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지마는 그 원어는 이탈리아오페라를 우리는 가극(歌劇)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하지마는 그 원어는 이탈리아어로 ‘opera’라 하고 그것은 라틴어의 ‘opus’(작품)란 뜻과 동의어입니다. 현대 희랍극의 진정한 자태는 음악이 없이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즉 희랍시대에 있어 시(詩)와 음악은 분화하지 않았고 타고난 종합예술로서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었던 탓입니다. 페라는 시와 음악이 서로 돕고 따라 각자의 표현능력을 발휘하는데 특질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페라에서 음악의 표현력이 충분히 발휘되고 그것에 의해서 모든 감정이 강조되고 섬세화되고 첨예화된다.<본문 중에서>어로 ‘opera’라 하고 그것은 라틴어의 ‘opus’(작품)이란 뜻과 동의어입니다. 현대 희랍극의 진정한 자태는 음악이 없이는 상상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즉 희랍시대에 있어 시(詩)와 음악은 분화하지 않았고 타고난 종합예술로서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었던 탓입니다. 페라는 시와 음악이 서로 돕고 따라 각자의 표현능력을 발휘하는데 특질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페라에서 음악의 표현력이 충분히 발휘되고 그것에 의해서 모든 감정이 강조되고 섬세화되고 첨예화된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500 원

아버지

도서정보 : 플로리앙 젤레르 | 2021-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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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
<더 파더>의 원작 희곡
<아버지(Le pere)> 국내 첫 출간

아카데미에서 <미나리>와 맞붙는 영화 <더 파더>의 원작

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남우주연상(안소니 홉킨스), 여우조연상(올리비아 콜맨), 각색상, 미술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영화 <미나리>와 함께 올 4월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더 파더>의 원작 희곡 <아버지>가 출간되었다.

“21세기 최고의 마스터피스!”(The Playlist)

영화에 쏟아진 극찬은 지금껏 동명의 연극이 이룬 성과에 비춰 보면 당연해 보인다. 2012년 초연된 <아버지>는 먼저 프랑스 최고 연극에 수여되는 몰리에르작품상을 수상했다. 전 유럽과 뉴욕 브로드웨이 공연도 성공적이었다.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토니상과 올리비에상을 석권하며 세계무대에서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프랑스의 떠오르는 스타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는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프랑스어 희곡이 되었다.

플로리앙 젤레르가 프랑스의 원로 배우 로베르 이르슈를 위해 쓴 <아버지>는 세계 각국의 원로 배우들에게도 무한한 영감과 영광을 선사했다. 영국에서는 케네스 크랜햄이라는 유명 노배우가, 미국에선 세 번이나 토니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우 프랭크 렌젤러가 아버지 ‘앙드레’를 열연해 자국에서 최고연기상을 수상했다. 세계적 흥행의 영향으로 <아버지>는 2016년 한국 관객과도 만났다. 이 공연에서 아버지 역할을 맡은 것은 한국의 안소니 홉킨스, 박근형 배우였다. 그는 이 작품으로 40년 만에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라 최고의 연기를 보여 주었다. 박근형 배우는 재밌는 극본 때문에 단숨에 역할을 승낙했다며, “진실성이 묻어나는 역할, 동서양 구분 없이 모두가 공감할 주제”를 작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앙드레는 최근 딸이 거짓말을 한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런던으로 떠나야겠다던 딸이 오늘은 파리에 머물 거라고 한다. 남편이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한 남자가 나타나 자신을 안느의 남편이라고 소개하고, 사위인 줄 알았던 피에르에 대해 안느는 그저 애인일 뿐이라고 잡아뗀다. 집 인테리어도 조금씩 바뀐다. 날마다 가구가 하나씩 사라지는데 딸은 모르는 척 능청을 떤다. 앙드레는 이 모든 게 딸이 자기 몰래 집 전체를 차지해 버리려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그게 아니라면 매일 계속되는 딸의 거짓말을 설명할 수 없다. 앙드레의 이 모든 의심은 첫 장면에서부터 암시되듯 앙드레의 치매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 알면서도 앙드레의 불완전한 기억처럼 혼란스럽게 반복되는 장면들을 지나다 보면 독자는 어느 순간 앙드레와 똑같은 처지가 되고 만다. 앙드레가 마침내 “내가 누구지” 하고 묻기 전까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허상인지 모를 혼돈 속을 독자도 똑같이 헤매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아버지>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불안한 심리를 해부한 심리 탐사극이다. 과거와 현재, 진실과 허상이 뒤엉키며 뚝뚝 끊어지는 장면들이 기억에 장애를 겪는 앙드레의 상황을 여실히 보여 준다.

한편 딸 안느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부양해야 할 책임과 자신의 삶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고령화가 사회에서 치매는 익숙한 일상의 단어다.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 모두의 일상과 삶을 무너뜨리기에 치매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까지 인식된다. 치매 환자 돌봄과 그 가족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국가와 지역사회가 나설 정도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자주 치매 환자를 그린다. 대부분 이성의 끈을 놓아 버린 치매 환자와 그 때문에 고통을 겪는 가족들의 모습이 눈물을 자아내는 그런 묘사들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치매를 다루는 방식은 좀 다르다. 앙드레는 기억을 조금씩 놓치고는 있지만 아직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은 사랑스러운 노인이다. 고집이 좀 세고, 사람을 잘 못 알아보고, 했던 말을 또 하는 것 말고는 왕년의 명민함이 여전하다. 그런 앙드레가 점점 자신을 잃어가며 낯선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두렵기는 안느도 마찬가지다. 아버지의 눈빛이 자신을 더 이상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안느는 결국 절망한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아버지를 위해 끝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낯섦과 두려움의 연속인 부녀의 하루하루가 덤덤한 일상의 언어로 전해지고 있다. 큰 사건도 없고 따라서 극적인 해결도 없다. 하지만 일상이 살얼음판 걷듯 불안하게 이어지는 장면들은 무섭도록 사실적이다. 그만큼 공감과 울림이 클 수밖에 없다.

현대 가족의 불안한 초상, 가족 삼부작
플로리앙 젤레르는 <아버지>에 앞서 <어머니>를, 이어 <아들>을 발표하며 ‘가족 삼부작’을 완성했다. 모두 과거와 현재, 진실과 허상을 교묘히 뒤섞어 현대 가족 구성원의 불안한 심리를 탐색한 작품들이다. 지만지드라마에서는 그중 작가가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쓴 희곡 <어머니>(임선옥 역)를 함께 출간한다. 자녀들을 모두 독립시키고 ‘빈 둥지 증후군’을 겪는 어머니의 심리를 깊이 들여다본 작품이다. 2016년 국립극단 기획으로 <아버지>와 교차 상연되며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다. 윤소정 배우가 어머니 역을 맡아 우울과 광기의 경계에 선 중년 여인을 완벽히 연기하며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가 플로리앙 젤레르를 세계적 작가로 부상해 준 작품이라면 <어머니>는 프랑스 스타 작가의 탄생을 알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곧이어 가족 삼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아들>(임선옥 역)도 출간될 예정이다.

동시대 프랑스 연극의 최고 극작가, 플로리앙 젤레르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 1979∼)는 오늘날 프랑스 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신예 소설가다. 2002년에 첫 소설 ≪인공 눈(Neiges artificielles)≫을 발표해 ‘아셰트 문학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문단에 데뷔했다. 2004년 파리 마튀랭 극장에서 첫 희곡 <타인(L'Autre)>을 공연하여 관객들의 환호와 비평가들의 격찬을 받았다. 이후 불과 10여 년 동안 6편의 소설과 10편의 희곡들 발표했으며, 그중 절반은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연극상을 수상했다.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준 것은 일곱 번째 희곡 <아버지(Le Pere)>(2012)다. <아버지>는 2014년 브리가디에(Brigadier)상과 몰리에르상 3개 부문을 석권했고, 영국에서 UK 연극상(2015), 이브닝 스탠다드 최고연극상(2015), 로런스 올리비에상(2016), 미국에서 토니 최우수작품상(2015)을 수상했다. 2016년 <아버지>는 이스라엘 연극아카데미 최우수상을 추가로 수상했고, 오늘날 해외에서 가장 좋아하는 프랑스 연극 중 하나가 되었다. 프랑스의 유력한 주간지 ≪렉스프레스≫는 30대인 플로리앙 젤레르를 동시대 프랑스 최고 극작가로 평가한다. 야스미나 레자, 장뤼크 라가르스, 조엘 폼므라, 플로리앙 젤레르가 주도하는 동시대 프랑스 연극은 과학 기술과 시장 경제의 횡포, 이념의 공백, 일상에 편재한 폭력, 인간관계의 단절과 자기 소외 등 당대의 사회 문제들을 천착하면서 연극 양식의 실험에도 주력해 왔다. 특히 플로리앙 젤레르는 아방가르드극과 풍자희극을 혼합한 포스트모던극 형태로 단조로운 일상생활의 지하 동굴을 탐사하고 있다.

구매가격 : 10,240 원

어머니

도서정보 : 플로리앙 젤레르 | 2021-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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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앙 젤레르는 현대 프랑스 연극을 대표하는 극작가다. 가족 삼부작인 <아버지>, <어머니>, <아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르며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삼부작을 여는 첫 희곡 <어머니>는 ‘빈 둥지 증후군’에 시달리는 어머니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있다. 작가가 장성한 뒤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창작한 것으로, 어머니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불안감에 사로잡혀 우울과 광기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의미, 관계,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부모가 된 후 어머니를 생각하고 쓴 연극, <어머니>
플로리앙 젤레르는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 주는 극작가다. <어머니>를 시작으로 <아버지>, <아들> 이른바 가족 삼부작을 완성하며 현대사회 가족 문제를 다각도에서 조명했다. <어머니>는 2010년 초연되어 몰리에르상을 수상한 이후 유럽 전역에서 잇달아 큰 성공을 거두었다. 프랑스의 새로운 스타 작가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어머니>는 작가가 부모가 되어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글이다. 자식이 생기고, 자식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면서, 자신 또한 어머니로부터 그런 헌신적인 사랑을 받았던 때가 떠올랐는데 그때 스스로가 배은망덕한 아들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어머니>는 자녀들을 모두 독립시키고 ‘빈 둥지 증후군’을 겪는 어머니 안느의 심리를 해부한 이른바 ‘심리 탐사극’이다. 전업 주부로 자녀들과 남편을 뒷바라지해 온 안느는 모두에게 버림받고 빈집에 홀로 남겨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술과 약으로 떨치려 한다. 아들 니콜라에 대한 집착은 병적으로 커져 가고, 남편이 외도 중일 거란 의심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녀가 우울과 광기의 경계에서 방황하는 모습을 남편과 아들은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다.

오랜 시간 가족에 헌신해 온 어머니가 중년에 이르러 자녀들이 더 이상 자신의 헌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을 때 느낄 상실감이 어떠할지 짐작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이 희곡에서처럼 오늘날 많은 중년의 어머니들이 가족의 무관심 속에서 깊은 우울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젤레르는 그런 어머니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어 간다. 그리고 분열된 그녀의 자아를 뚝뚝 끊어지는 장면들로 제시한다. 마치 언제 꺼져 버릴지 모를 깜박이는 전구처럼 어머니의 심리는 불안하기만 하다.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에서 출발한 작품이지만 젤레르는 이 희곡을 ‘눈물과 후회의 연극’으로 완성하지 않는다. 대신 어머니 안느의 불안 심리와 그 때문에 가족들이 시달리는 상황을 교차로 보여 주어 독자를 혼란에 빠트리면서 오히려 유희를 시도한다. 환상인지 실제인지 모를 장면들의 반복 속에서 독자는 안느의 집착적인 사랑에 진저리를 치다가도 안느와 함께 남편과 아들을 의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유희의 결말은 전적으로 독자의 선택에 달린다. 안느를 이해하게 되거나 안느를 저버리게 되거나.

이런 연극적 유희는 이후 플로리앙 젤레르만의 개성적인 극작 스타일로 굳어진다. 이어 발표된 <아버지>, <아들> 역시 똑같이 실제와 환상을 마구 뒤섞는 방식으로 독자를 혼란에 빠트리며, 독자의 선택으로 작품의 메시지가 완성되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 퍼즐 조각을 독자가 맞추게 함으로써 작품을 완성하는 이런 구성은 작품에 대한 공감의 폭을 무한히 확장시킨다. 젤레르의 희곡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이유 중 하나다.

구매가격 : 10,240 원

인도 영화

도서정보 : 강민구 | 2021-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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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의 화수분 ‘인도 영화’
볼리우드 등 인도 영화 산업 전방위 분석
다르마, 라사, 마살라… 인도 영화의 다채로운 매력 조명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만드는 나라다. 한 해 1700편에서 2000편의 영화가 제작된다. 2019년 기준 인도 영화의 산업 규모는 1910억 루피(한화 약 3조 원)에 달한다. 인도는 콘텐츠가 넘쳐 나는 영화의 화수분이자 13억 인구를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국과 인도는 이전부터 영화를 비롯한 콘텐츠 분야의 협력을 구상해 왔다. 2009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2015년 시청각 공동제작 협정 등 다양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다. OTT 플랫폼이 가세하면서 두드러진 확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 드라마가 인도에서 주목받는 정도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영화 산업 간 교류는 충분치 않다. 이러한 추세를 각국의 영화 교류로 확장시켜야 한다. 원활한 교류를 위해서는 먼저 인도 영화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인도 영화의 역사는 1913년 첫 장편 극영화인 <하리시찬드라 왕>으로 시작됐다. 이후 인도 영화는 고유의 특징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발전해 왔다. 인도 영화는 크게 ‘마살라(Masala) 영화’와 ‘평행(Parallel) 영화’로 나뉜다. 마살라 영화는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영화다. 마살라는 힌디어로 ‘양념’을 뜻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인도 영화의 뮤지컬 장면은 마살라 영화의 핵심이다. 평행 영화는 리얼리즘 성격의 영화다. 장르의 단일성과 지나친 상업화에 대한 반발로 생겨났으며, 사티아지트 라이 감독을 필두로 인도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이 책은 이외에도 다양한 인도 영화의 면면을 두루 살핀다. 100여 년의 역사를 되짚으며 인도 영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조명한다. 볼리우드를 비롯한 인도의 지역 영화, 대표적인 감독과 배우를 소개한다. 흥행한 영화의 특징을 분석하고 인도 영화 산업의 앞날을 전망한다. 인도와 한국의 영화 교류 현황을 분석하고 관련 교육 정보를 제공한다. 인도 영화의 세계에 입문하는 이들에게 폭넓은 지식을 선사한다.

구매가격 : 9,600 원

지금 당장 라방하라!

도서정보 : 김용훈 | 2021-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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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들을 위한 라이브 방송 완벽 가이드
따라 하기 쉽게 사진으로 설명, 스마트폰 하나로 개인 방송국 만든다

주식, 공무원 시험공부, 게임, 방송사 뉴스, 심지어 퇴마를 주제로 한 방송도 있다. 어디에? 유튜브에. 유튜브에 ‘라이브방송’을 검색하면 ‘실시간 스트리밍 중’인 수십 개의 라방 주제가 뜬다. 저널리스트나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게이머, 무속인까지 누구나 방송, 그것도 생방송이 가능한 시대다. 물론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 플랫폼도 유튜브만이 아니다. 카카오TV, 네이버TV, 나우, 바이브 등등, 웬만한 방송 플랫폼들은 모두 라이브 방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언택트 문화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으면서 ‘실시간 스트리밍’, 즉 라이브 방송이 즉시적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학교 수업을 대체하고 있는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강의, 기업들이 시행하는 화상회의 등이 모두 넓은 범주의 ‘라이브 방송’이다.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음악회, 연극, 뮤지컬 등 각종 공연 역시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한 라이브 방송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심지어 결혼식까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계를 하기도 한다.

그럼 이제 나도 라이브 방송을 해야 하나, 누구나 한번쯤 생각을 해 볼 만한 일이다. 가족들을 대상으로 할 수도 있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어떻게 하지? 이 책은 초보자들을 위한 ‘라방’ 가이드북이다. 누구든지 외부의 도움 없이 직접 라이브 방송을 하고자 하는 경우,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책에 제시된 안내 방법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하면 어렵지 않게 라이브 방송을 시작할 수 있다. 초보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사진으로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저자는 2012년부터 카메라 장비 테스트와 리뷰 콘텐츠를 유튜브에 등록하고 있다. 카메라와 장비 관련 정보를 모아 놓은 ‘용박사닷컴’이라는 블로그도 16년째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브 방송을 준비하는 분들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경험하지 않고 바로 ‘라방’을 시작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구매가격 : 12,000 원

성인 웹툰

도서정보 : 류유희 | 2021-04-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만화는 어른들의 것이다
성인 웹툰의 시작과 확산, 문제점과 대안 살펴

‘성인’ 콘텐츠는 대부분 ‘19금’ 및 ‘음란물’과 함께 부각된다. 하지만 만화는 시작부터 어른들의 것이었다. 연령과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성인은 만화 시장의 주요 소비자였다. 현재 20대 이상의 성인 30% 이상이 거의 매일 만화를 이용한다.
특히 인터넷과 플랫폼이 발달하면서 등장한 웹툰은 콘텐츠 유료 소비에 적극적인, 경제력을 갖춘 성인들의 관심을 끈다. 수많은 웹툰 플랫폼이 성인을 위한 작품을 우선 순위에 두는 것은 당연하다. 만화 시장이 웹툰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만화의 내용은 다채로워지고 만화에 대한 접근과 작가와의 소통은 쉬워졌다. 많은 소비자가 드라마나 영화가 시작되면 웹툰이 원작인지 살펴보고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을 믿고 본다. 한편 성인 웹툰의 양적 증가로 말미암아 웹툰 산업의 규제가 요구되는 문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책은 먼저 우리나라 만화 산업의 역사를 바탕으로 성인 만화의 흐름을 정리했다. 신문 시사만화로 시작된 국내 만화의 역사는 대본소 만화, 신문 스포츠 만화, 만화 잡지 시대를 거치며 다양한 성인 독자층을 확보한다. 이어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웹툰 플랫폼의 다변화는 성인 웹툰의 장르와 소재가 다양화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남성 중심성을 벗어난 여성향 성인 웹툰, 자전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상툰, 결혼·직장·투병 등 다양한 일상을 그려내고 소통하는 SNS 속 웹툰이 등장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인 웹툰이 크게 발전하면서 발생한 문제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불법 복제와 선정성으로 인해 불거진 자율규제 문제의 현황과 대안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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