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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연영가 上

도서정보 : 퍼시픽 / 시크 노블 / 2017년 05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후(后)의 별 아래 있는 자, 하잘것없으나 제(帝)의 별 옆에 있게 되리라. 그로 말미암아 제의 별은 그 어떤 시절에도 빛날지니.]

BL 소설 작가 한지호.
그는 마치 관찰자처럼 꿈속 세계를 탐방하며 이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곤 했다.
이번 신작의 주인공은 바로 황제공과 후궁수.
대제국 후량의 황제 강무제는 예언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남자 후궁을 맞는다. 후궁 주은형은 강무제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강무제는 그를 냉대하고 다른 여인을 황후로 맞는다는 줄거리였다.
그렇게 신작 준비에 여념이 없던 지호는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하고, 눈을 떴을 때 자신이 ‘주은형’이 되어 소설 속 세계에 들어와 있음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제 이름이 뭐죠……?”
“……도련님? 왜 그러세요.”
“내 이름! 안 들립니까? 내 이름이 뭔지 묻고 있잖아요!”
“……주은형, 은형 도련님이시잖아요.”

피할 새도 없이 이어진 황제와의 첫 만남.
그러나 지호는 자신의 쓴 내용과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에 당황하고 만다.

“꿈도 헛된 희망도 품지 말라. 그저 죽은 듯, 없는 듯. 네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짐이 잊을 만큼, 그리 살라.”
“……살아 있는 자에게 어찌 죽은 듯, 없는 듯 살라 하십니까. 꿈도, 희망도 없으면 그자가 산목숨입니까.”
그의 표정은 무덤덤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은형에겐 어쩐지 웃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좋다. 그럼 어디 네가 말한 대로 사람의 삶처럼 살아 보아라.”

구매가격 : 4,000 원

[BL] 비서 육아 일기 합본(전2권)

도서정보 : 링고 / 시크 노블 / 2017년 05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_회장님손자공, 싸가지없공, 난당신을찍어버렸공, 무심수, 비서수, 집요정수, 그찍은도끼저리버리수.


“휴가라고 하셨습니까?”
“그래. 하와이.”

능글맞은 사장의 명령으로 외국에 있는 회장님의 손자를 찾으러 간 비서, 채정운.
느닷없이 찾아간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와 뜻밖의 하룻밤을 보낸다.

“당신이 내 밤을 책임져야지.”
“왜, 왜지?”
묘하게 허둥대는 목소리에서 의언은 그가 반쯤 잠이 깬 상태라는 걸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당연한 거 아니야? 아까 재미 좀 보려는 참이었는데 억지로 끌고 나온 건 당신이잖아. 그리고 솔직히, 나도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전에 여기서 끝장을 볼 생각이거든.”

자신을 헤이든이라 소개한 남자.
알고 보니 그는 그렇게 찾던 회장님의 손자, 강의언이었다.

정운은 그가 왜 지금 이 자리에 있는지, 어째서 노크조차 하지 않고도 최운영의 사무실로 성큼 들어올 수 있는지 의아해졌다.
헤이든은 그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아 내면서 태연하게 두 사람 쪽으로 다가왔다.
“제가 조부님과 두 분께도 심려를 끼쳐 드렸군요.”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정운에게 손을 내밀었다.
“내가 D그룹의 차기 회장인 강의언입니다. 반갑습니다.”

‘철없는 후계자 인간 만들기’를 위해 달리는 비서의 눈물나는 육아일기.

구매가격 : 4,860 원

[BL] 비서 육아 일기 2

도서정보 : 링고 / 시크 노블 / 2017년 05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_회장님손자공, 싸가지없공, 난당신을찍어버렸공, 무심수, 비서수, 집요정수, 그찍은도끼저리버리수.


“휴가라고 하셨습니까?”
“그래. 하와이.”

능글맞은 사장의 명령으로 외국에 있는 회장님의 손자를 찾으러 간 비서, 채정운.
느닷없이 찾아간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와 뜻밖의 하룻밤을 보낸다.

“당신이 내 밤을 책임져야지.”
“왜, 왜지?”
묘하게 허둥대는 목소리에서 의언은 그가 반쯤 잠이 깬 상태라는 걸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당연한 거 아니야? 아까 재미 좀 보려는 참이었는데 억지로 끌고 나온 건 당신이잖아. 그리고 솔직히, 나도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전에 여기서 끝장을 볼 생각이거든.”

자신을 헤이든이라 소개한 남자.
알고 보니 그는 그렇게 찾던 회장님의 손자, 강의언이었다.

정운은 그가 왜 지금 이 자리에 있는지, 어째서 노크조차 하지 않고도 최운영의 사무실로 성큼 들어올 수 있는지 의아해졌다.
헤이든은 그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아 내면서 태연하게 두 사람 쪽으로 다가왔다.
“제가 조부님과 두 분께도 심려를 끼쳐 드렸군요.”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정운에게 손을 내밀었다.
“내가 D그룹의 차기 회장인 강의언입니다. 반갑습니다.”

‘철없는 후계자 인간 만들기’를 위해 달리는 비서의 눈물나는 육아일기.

구매가격 : 2,700 원

[BL] 비서 육아 일기 1

도서정보 : 링고 / 시크 노블 / 2017년 05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_회장님손자공, 싸가지없공, 난당신을찍어버렸공, 무심수, 비서수, 집요정수, 그찍은도끼저리버리수.


“휴가라고 하셨습니까?”
“그래. 하와이.”

능글맞은 사장의 명령으로 외국에 있는 회장님의 손자를 찾으러 간 비서, 채정운.
느닷없이 찾아간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자와 뜻밖의 하룻밤을 보낸다.

“당신이 내 밤을 책임져야지.”
“왜, 왜지?”
묘하게 허둥대는 목소리에서 의언은 그가 반쯤 잠이 깬 상태라는 걸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당연한 거 아니야? 아까 재미 좀 보려는 참이었는데 억지로 끌고 나온 건 당신이잖아. 그리고 솔직히, 나도 이제 곧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전에 여기서 끝장을 볼 생각이거든.”

자신을 헤이든이라 소개한 남자.
알고 보니 그는 그렇게 찾던 회장님의 손자, 강의언이었다.

정운은 그가 왜 지금 이 자리에 있는지, 어째서 노크조차 하지 않고도 최운영의 사무실로 성큼 들어올 수 있는지 의아해졌다.
헤이든은 그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아 내면서 태연하게 두 사람 쪽으로 다가왔다.
“제가 조부님과 두 분께도 심려를 끼쳐 드렸군요.”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정운에게 손을 내밀었다.
“내가 D그룹의 차기 회장인 강의언입니다. 반갑습니다.”

‘철없는 후계자 인간 만들기’를 위해 달리는 비서의 눈물나는 육아일기.

구매가격 : 2,700 원

[BL] 노을 소년 합본

도서정보 : 지승현 / 시크 노블 / 2017년 05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키워드_왕자공, 꿍꿍이공, 훈남공, 자존심 세공, 후회공, 거짓말쟁이수, 가난수 , 뻔뻔수, 자존감 높수, 붉은 머리수, 미인수, 나체가 예쁜 수, 동생을 아끼는 수, 현대 판타지, 휴대폰이 보급되기 전. 자동차, 라디오, TV가 등장합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살기 바쁜, 가난한 하이첼.
어느 날 슬쩍 흘린 거짓말이 들어맞으면서 예언자라고 추앙받게 된 하이첼은 그때부터 주민들에게 돈을 받으며 가짜 예언자 노릇을 한다.
그러나 거짓말은 생각보다 빨리 들켰고, 주민에게 해코지를 당하는 하이첼을 의문의 남자가 구해 준다.
자신을 왕자라고 밝힌 남자는 하이첼이 가짜 예언자인 줄도 모르고 성에 예언자가 필요하니 같이 가자고 요구한다.

“빙빙 안 돌리고 단도직입적으로 말 할게. 난 예언자를 찾고 있어. 너 예언자야?”
“네, 예언자 맞아요.”
입이 머리보다 빨랐다. 본능이 돈 냄새를 맡은 것이었다.

예언 하나당 큰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남자, 핸드로드의 말에 하이첼은 겁도 없이 계약서까지 작성하며 그를 따른다.
그러나 핸드로드에겐 다른 꿍꿍이가 있었다.
평범한 비밀이 아닌 ‘그것’은 성 안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었다.
단 한 명, 하이첼을 제외하고.

“그럼 나도 마음 풀 테니까 부탁 하나만 들어줘.”
“어떤 부탁인데요?”
“한 번만 더 보여 줘, 네 몸.”
“아, 제 몸이요? 네. ……네? 몸이요?”
“응.”
이상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핸드로드에 놀라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 순식간에 머릿속에 괴상한 생각들이 지나간다. 왜? 왜 내 몸을 보여 달라는 거지? 진짜 날 좋아하는 건가?
“다…… 벗은 몸이요?”
“그래, 아까 아침처럼 목욕하고 나서 다 벗은 몸. 지금 보여 달라는 건 아니고.”
분명 옷을 입고 있는데, 하이첼의 몸을 훑는 핸드로드의 눈빛은 이미 발가벗겨진 기분으로 만들었다.

구매가격 : 2,700 원

[BL] 연영가 합본 (전3권)

도서정보 : 퍼시픽 / 시크 노블 / 2017년 05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후(后)의 별 아래 있는 자, 하잘것없으나 제(帝)의 별 옆에 있게 되리라. 그로 말미암아 제의 별은 그 어떤 시절에도 빛날지니.]

BL 소설 작가 한지호.
그는 마치 관찰자처럼 꿈속 세계를 탐방하며 이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곤 했다.
이번 신작의 주인공은 바로 황제공과 후궁수.
대제국 후량의 황제 강무제는 예언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남자 후궁을 맞는다. 후궁 주은형은 강무제에게 첫눈에 반하지만, 강무제는 그를 냉대하고 다른 여인을 황후로 맞는다는 줄거리였다.
그렇게 신작 준비에 여념이 없던 지호는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하고, 눈을 떴을 때 자신이 ‘주은형’이 되어 소설 속 세계에 들어와 있음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제 이름이 뭐죠……?”
“……도련님? 왜 그러세요.”
“내 이름! 안 들립니까? 내 이름이 뭔지 묻고 있잖아요!”
“……주은형, 은형 도련님이시잖아요.”

피할 새도 없이 이어진 황제와의 첫 만남.
그러나 지호는 자신의 쓴 내용과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에 당황하고 만다.

“꿈도 헛된 희망도 품지 말라. 그저 죽은 듯, 없는 듯. 네가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짐이 잊을 만큼, 그리 살라.”
“……살아 있는 자에게 어찌 죽은 듯, 없는 듯 살라 하십니까. 꿈도, 희망도 없으면 그자가 산목숨입니까.”
그의 표정은 무덤덤하기 이를 데 없었지만, 은형에겐 어쩐지 웃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좋다. 그럼 어디 네가 말한 대로 사람의 삶처럼 살아 보아라.”

구매가격 : 10,350 원

벚꽃 샴페인

도서정보 : 권초이 / 동아 / 2017년 05월 1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푸드스타일리스트 진 애린.
블라썸 회사 CEO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 이안.

그저 단순하게 일로 시작되었던 둘의 만남은
되새김질당한 과거의 상처로 인해 변화하기 시작했다.

“처음이 힘들다더니, 정말 그런가 봐.”
“네?”
“처음 키스할 때는 용기가 대단히 필요했는데, 그다음은 상습범이 되려고 해.”
“상습범?”
“촉촉한 입술 보니까 자꾸 입 맞추고 싶어지잖아.”

함께 있을 때 편안하고 즐거운 사랑.
독한 향기의 위스키처럼 강렬하지는 않지만,
봄날 마시는 샴페인처럼 상쾌하고 반짝이는 그런 사랑이 있다.

구매가격 : 4,500 원

플리즈 비 마인 합본 [외전증보판]

도서정보 : 박수정 / 동아 / 2017년 04월 2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음씨 착하고 수줍은 김밥집 아가씨 승연.
친구인 꽃집 아가씨의 성화로 나간 소개팅 자리에 나타난 남자는,
바로 그녀가 한참 전부터 몰래 짝사랑해 온 수의사 민준수였다.

동물에게는 다정하지만 사람에게는 까칠하기만 한 이 남자.
승연은 애써 마음을 접으려고 노력하지만,
왠지 준수는 그 날 이후로 자꾸만 김밥을 사러 오기 시작하는데...

“그 마음, 접지 말고 조금만 더 그대로 있어 주면 안 되겠습니까?”

봄을 닮은 핑크빛 사랑고백, 플리즈 비 마인.


(발췌글)

“제 감정이 선생님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면, 그 점은 사과드려요.”
등 뒤에서 불쑥 말하자 문을 잠그고 있던 준수가 흠칫 놀라며 돌아보았다.
“하지만 저는 고백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불편하게 해 드릴 생각도, 부담스럽게 할 생각도 없었어요. 제 잘못이라면 그저 마음을 들킨 것뿐인데,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선생님께 비난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준수를 똑바로 쳐다보며, 승연은 숨도 쉬지 않고 또박또박 말했다. 중간에 쉬었다가는 자칫 말문이 막혀버릴 것 같아서.
“……사람을 좋아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갑자기 눈시울이 뜨끈하면서 말끝이 크게 흔들려 버렸다.
맙소사, 여기서 눈물을 흘리느니 차라리 이 자리에서 쓰러져 죽어버리는 게 낫겠어! 승연은 황급히 자신을 채찍질했다.
“……?”
민준수는 팔짱을 끼고 미간을 조금 찌푸린 채 승연을 지그시 쳐다보고 있었다.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승연은 다시 이를 악물고 말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선생님을 좋아했던 마음, 깨끗하게 모두 접겠습니다. 그러니까 더는 기분 나빠 하시지 않아도 돼요. 없었던 일로 생각하시고 잊어 주세요.”
“……!”
순간 준수의 눈이 커다래지는 것 같았다.

구매가격 : 5,400 원

플리즈 비 마인 2 [외전증보판]

도서정보 : 박수정 / 동아 / 2017년 04월 2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음씨 착하고 수줍은 김밥집 아가씨 승연.
친구인 꽃집 아가씨의 성화로 나간 소개팅 자리에 나타난 남자는,
바로 그녀가 한참 전부터 몰래 짝사랑해 온 수의사 민준수였다.

동물에게는 다정하지만 사람에게는 까칠하기만 한 이 남자.
승연은 애써 마음을 접으려고 노력하지만,
왠지 준수는 그 날 이후로 자꾸만 김밥을 사러 오기 시작하는데...

“그 마음, 접지 말고 조금만 더 그대로 있어 주면 안 되겠습니까?”

봄을 닮은 핑크빛 사랑고백, 플리즈 비 마인.


(발췌글)

“제 감정이 선생님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면, 그 점은 사과드려요.”
등 뒤에서 불쑥 말하자 문을 잠그고 있던 준수가 흠칫 놀라며 돌아보았다.
“하지만 저는 고백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불편하게 해 드릴 생각도, 부담스럽게 할 생각도 없었어요. 제 잘못이라면 그저 마음을 들킨 것뿐인데,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선생님께 비난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준수를 똑바로 쳐다보며, 승연은 숨도 쉬지 않고 또박또박 말했다. 중간에 쉬었다가는 자칫 말문이 막혀버릴 것 같아서.
“……사람을 좋아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갑자기 눈시울이 뜨끈하면서 말끝이 크게 흔들려 버렸다.
맙소사, 여기서 눈물을 흘리느니 차라리 이 자리에서 쓰러져 죽어버리는 게 낫겠어! 승연은 황급히 자신을 채찍질했다.
“……?”
민준수는 팔짱을 끼고 미간을 조금 찌푸린 채 승연을 지그시 쳐다보고 있었다.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승연은 다시 이를 악물고 말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선생님을 좋아했던 마음, 깨끗하게 모두 접겠습니다. 그러니까 더는 기분 나빠 하시지 않아도 돼요. 없었던 일로 생각하시고 잊어 주세요.”
“……!”
순간 준수의 눈이 커다래지는 것 같았다.

구매가격 : 3,000 원

플리즈 비 마인 1 [외전증보판]

도서정보 : 박수정 / 동아 / 2017년 04월 25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마음씨 착하고 수줍은 김밥집 아가씨 승연.
친구인 꽃집 아가씨의 성화로 나간 소개팅 자리에 나타난 남자는,
바로 그녀가 한참 전부터 몰래 짝사랑해 온 수의사 민준수였다.

동물에게는 다정하지만 사람에게는 까칠하기만 한 이 남자.
승연은 애써 마음을 접으려고 노력하지만,
왠지 준수는 그 날 이후로 자꾸만 김밥을 사러 오기 시작하는데...

“그 마음, 접지 말고 조금만 더 그대로 있어 주면 안 되겠습니까?”

봄을 닮은 핑크빛 사랑고백, 플리즈 비 마인.


(발췌글)

“제 감정이 선생님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면, 그 점은 사과드려요.”
등 뒤에서 불쑥 말하자 문을 잠그고 있던 준수가 흠칫 놀라며 돌아보았다.
“하지만 저는 고백할 생각이 전혀 없었습니다. 불편하게 해 드릴 생각도, 부담스럽게 할 생각도 없었어요. 제 잘못이라면 그저 마음을 들킨 것뿐인데,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선생님께 비난당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준수를 똑바로 쳐다보며, 승연은 숨도 쉬지 않고 또박또박 말했다. 중간에 쉬었다가는 자칫 말문이 막혀버릴 것 같아서.
“……사람을 좋아하는 게, 죄는 아니잖아요.”
갑자기 눈시울이 뜨끈하면서 말끝이 크게 흔들려 버렸다.
맙소사, 여기서 눈물을 흘리느니 차라리 이 자리에서 쓰러져 죽어버리는 게 낫겠어! 승연은 황급히 자신을 채찍질했다.
“……?”
민준수는 팔짱을 끼고 미간을 조금 찌푸린 채 승연을 지그시 쳐다보고 있었다. 이해가 안 간다는 듯,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승연은 다시 이를 악물고 말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선생님을 좋아했던 마음, 깨끗하게 모두 접겠습니다. 그러니까 더는 기분 나빠 하시지 않아도 돼요. 없었던 일로 생각하시고 잊어 주세요.”
“……!”
순간 준수의 눈이 커다래지는 것 같았다.

구매가격 : 3,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