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크 아일랜드

도서정보 : 남킹 | 2023-1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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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마법사. 남킹의 17번째 컬렉션.

현대 판타지 스릴러.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재산마저 아버지에게 강탈당한 나는 살기 위해 직장을 잡는다. 하지만 그곳에서 나는 쾌락이라는 유혹에 빠져 자신이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과연 나는 어떻게 이 늪을 헤쳐나올 수 있을 것인가?

구매가격 : 4,400 원

행복한 가족

도서정보 : 파브리치오 실레이 | 2023-12-0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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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망치고 있었다.
엄마는 정신이 나갔다. 우리는 미쳤다.”

한 가족을 ‘행복’으로 몰아넣은
집착과 세뇌의 기록

“행복이란 환상에 가린
거짓과 폭력의 민낯을 마주하게 한다.”
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 도서 소개

“우리는 정말 행복한 가족이야!”

현관 작은 틈새로 엿보인
완벽하게 반듯한 가족의 끔찍하게 추악한 진실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11월 25일~12월 10일)을 맞아, 가정 폭력의 아픔을 다룬 청소년 소설 《행복한 가족》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을 탄생시킨 작가 파브리치오 실레이는 2008년에 유니세프 문학상 최종 후보로 거론되었으며, 2012년엔 이탈리아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2014년 이탈리아 어린이문학 최고의 작가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2018년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스트레가상의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과거 사회학자로서 보고 들은 것들을 토대로 유색 인종, 저소득 계층 등 사회에서 억압받는 소수 집단의 현실을 자신의 작품에 녹여 내 온 파브리치오 실레이가 이번 작품에서는 주인공인 열한 살 소년의 눈과 입으로 어느 ‘행복한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행복을 위해 솔직해져야 하지만 행복을 위해 거짓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말이다.


가정 폭력, 혈관을 타고 흐르는
그 역하고도 질긴 사슬에 관하여

슈퍼히어로처럼 강인한 아빠와 조금은 덤벙거리지만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엄마, 까칠하게 굴다가도 누구보다 자신을 아껴 주는 누나까지. 열한 살 ‘니콜라’에게는 더없이 완벽한 가족이 있다.
아니,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니콜라는 이 완벽한 가족 안에서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몸에 유난히 상처가 자주 생기고 ‘우리는 행복한 가족’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엄마. 연약한 여자이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당연한 것들을 허락받지 못하는 누나. 여자들은 원래부터 남자완 다른 존재라는 사실은 아빠에게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니콜라는 가슴 한쪽에 피어나는, 가족들이 그보다 더한 진실을 숨기고 있으리라는 직감을 떨치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출장으로 며칠 집을 비운 사이, 엄마의 기행奇行이 시작된다. 길거리에서 죽어가던 노숙자를 집 안에 들여 정성껏 돌본 것이다. 니콜라는 가족을 위해 뼈 빠지게 일하는 불쌍한 아빠를 속이면서까지 이런 짓을 하는 엄마가 이해되지 않는 한편, 이를 알게 되었을 때 아빠가 어떻게 나올지를 상상하며 두려움에 떤다. 결국 니콜라는 아빠에게 아무 일도 없었던 척 거짓말을 하게 되고, 엄마를 학대하는 아빠에 대한 공포와 아빠를 속이게 만든 엄마에 대한 분노가 니콜라의 숨통을 조여 오기 시작하는데…….


“자유 없는 인생이 무슨 가치가 있겠어요?”
행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진짜로 싸워야 하는 순간

《행복한 가족》은 일생을 아빠의 집착에 물든 채 살아 온 가족들의 행복을 향한 몸부림이다. 엄마는 자기 자신에게 행복하다는 주문을 걸며 현실을 외면하고, 소름이 끼칠 만큼 철저하게 세뇌당한 아들은 그 모든 것이 행복의 풍경임을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믿는다. 그러나 그들이 살던 곳이 꽃밭이 아닌 지옥이었음을 깨달은 순간, 가족들은 목숨을 건 탈출을 시작한다. 이들의 절박함은 두 여성이 꿈 같은 미로를 거니는 듯 몽환적인 장면으로도, 불타는 집에서 도망쳐 나오는 처절한 악몽으로도 볼 수 있는 이 책의 표지에 여실히 드러난다.

“이 작품은 가정 폭력 피해 어린이의 감정을 최선을 다해 보호하면서도 통계에 잡히지 않은 채 감추어진, 피해자로 살아가는 그들의 고통을 끈질기게 추적하고 문제를 밝혀낸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숨죽이고 있을 어린이들에게는 희망의 빛이 되는 이야기이며, 그들과 연대해야 할 피해자 어른들에게는 낙담과 무기력에서 일어설 용기를 준다. 무엇보다 행복이란 환상에 가린 거짓과 폭력의 민낯을 마주하게 만든다.”

_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UN에서는 매년 11월 25일을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했으며, 전 세계가 그날로부터 인권의 날인 12월 10일까지를 세계 여성 폭력 추방 주간으로 기념하고 있다. 이 작품의 원제인 ‘Nemmeno con un fiore (Not even with flower, 꽃으로도)’는 이탈리아에서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을 기념하는 여성 폭력 근절 캠페인을 전개할 때 슬로건으로 사용되는 문구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여성 폭력 근절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지난 7월 여성 가족부가 발표한 ‘2022 가정 폭력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정 폭력 피해자 중 소극적으로나마 대응해 본 사람은 46.7%다. 즉, 절반 이상의 피해자가 ‘아직 심각하지 않으니까’, ‘어쩌면 내 잘못도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순간을 모면했다는 의미다. 덧붙여 국내에는 2022년에야 처음으로 여성 폭력 통계가 발표됐을 정도로 여성 폭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행복한 가족》은 그런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에도 가정 폭력의 굴레에 메여 있을 아이들, 침묵하는 여성들이 진정으로 싸워서 지켜 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말하려 한다. 작가 파브리치오 실레이는 청소년들이 이 작품을 통해 그 답을 찾아 가길 바라 마지않는다.
아마 누구든 책을 덮는 순간 그러쥔 손안에 그 답이 떠오를 것이다. 우리가 쟁취해야 할 것은 누구에게도 내어 줘서는 안 되고,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것. 바로 진정으로 행복해질 자격임이.




◎ 추천의 글

가정 폭력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굴 안에 갇힌 피해자는 폭력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고 자책하기 쉽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경험을 객관화하기 어려운 상태로 고립되곤 한다. 폭력의 구조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가해자의 인질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작품은 가정 폭력 피해 어린이의 감정을 최선을 다해 보호하면서도 통계에 잡히지 않은 채 감추어진, 피해자로 살아가는 그들의 고통을 끈질기게 추적하고 문제를 밝혀낸다. 아주 가까운 곳에서 숨죽이고 있을 어린이들에게는 희망의 빛이 되는 이야기이며, 그들과 연대해야 할 피해자 어른들에게는 낙담과 무기력에서 일어설 용기를 준다. 무엇보다 행복이란 환상에 가린 거짓과 폭력의 민낯을 마주하게 만든다.

이 책을 읽고 눈에서 얼음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아팠다. 작가는 ‘가족’이라는 따뜻한 말의 이면에 깃든 차디찬 슬픔을 낱낱이 꺼낸다. 어린이의 고통을 이렇게 정중하고도 문학적인 태도로 그려 낼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누구에게도 함부로 장담할 수 없는 ‘행복’과 ‘가족’이라는 우아한 이상에 대해서 밑바닥부터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누구든 고통 속에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구하고 한발 더 나아가려는 의지를 얻을 것이다. 비명을 그늘 속에 묻어 두는 한, 가족이 더 이상 사랑을 말하게 될 가능성은 없다. 이 책으로써 모두 그 비명의 진실에 귀 기울일 수 있길 바란다.

김지은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 책 속에서

그 모든 일을 겪은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엄마는 해내지 못하리라 생각했다. 이런 일에는 아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아직도 떨쳐 낼 수가 없다. 엄마는 동전도 없을뿐더러 버튼을 제대로 누르지 못하고 승강장 바닥에 미끄러져 발목을 접질릴 거라고,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중얼거린다. _7쪽

지금 이 순간, 다른 어떤 말보다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우린 정말 행복한 가족이었다고. _11쪽

아름답지만 말수가 적고 연약했으며, 백옥같이 희고 얇은 살결을 가진 엄마.
만지기만 해도 피부에 쉽게 멍이 들어 여름에도 긴소매 옷을 입던 우리 엄마. _16쪽

그래,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작점을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 어쩌면 이 모든 일이 하루아침에 시작된 게 아닐지도 모른다.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이미 시작되었고, 나도 모르는 사이 나도 그 일부가 되었을지도. 그냥 그날 아침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아차린 것뿐일지도……. _18쪽

“거참, 오래 살고 볼 일이네! 이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도 하고!” 아빠가 조용히 오른손으로 구겨진 식탁보를 반듯하게 펴면서 중얼거렸다. “그래, 당신이 드디어 생각이란 걸 하기 시작했군…….” _30쪽

“우리 집 여자들이 불행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해 주자, 약속?”
“약속!” _39쪽

나는 황량한 도시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약간의 연민과 걱정 섞인 마음으로, 여자로 태어나 버린 누나를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_54쪽

엄마가 정신이 나간 게 분명했다. 내가 알던 엄마가 아니었다. 아빠가 이 사실을 알면……. _79쪽

“그랬으면 좋겠지만, 저는 부인을 구한 그분과는 달라요……. 나 자신도 구해 낼 줄 모르는 사람인걸요.”
“때로는 남보다 자신을 돕는 일이 더 어려운 법이죠.” _139쪽

“니콜라, 넌 진짜 여자를 몰라. 여자들은 걸핏하면 실수하고, 사고방식도 우리와는 달라서 잘 속아 넘어가지. 너무 늦으면 손을 쓸 수 없어…….” _156쪽

나는 숨을 고르고 그를 놓아주었다. 아빠의 검은 안경을 쓰고 땀으로 범벅된 내 얼굴이 상상되었다. 그렇다, 그 순간 나는 아빠가 되어 있었다. 아빠와 똑같았다. _170쪽

자유 없는 인생이 무슨 가치가 있겠어요? _178쪽

우리는 아빠에게서 도망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 봤자 소용없을 거라는 걸 알았다. 엄마는 정신이 나갔다. 우리는 미쳤다. _216쪽

구매가격 : 11,840 원

꽃 비 내리는 봄에

도서정보 : 뉴문 | 2023-1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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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과 사랑이 벚꽃처럼 휘날리던 그 날, 피고 지는 꽃잎처럼 서로를 향한 감정이 피어 오르고, 또 즈려 밟힌다.
애정과 증오로 얼룩진 그들의 봄은 처음처럼 아름답게 다시 피어날 수 있을까? 사랑과, 우정, 오해와 진실이
수채화처럼 그려지는 작은 이야기

구매가격 : 8,000 원

밤은 내가 가질게

도서정보 : 안보윤 | 2023-12-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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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빛을 표현하는 작가
안보윤 단편소설의 정수

더 조용한 속도로, 더 조심스러운 각도로
감춰진 마음의 겹을 들추는 섬세한 손길

2023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작 「애도의 방식」
2023 현대문학상 수상작 「어떤 진심」
2021 김승옥문학상 수상작 「완전한 사과」 수록

상처 입은 이들의 시선으로 우리가 사는 세계의 가혹한 진실을 들여다보며 아픔을 어루만지고 회복의 길을 열어온 작가 안보윤의 세번째 소설집 『밤은 내가 가질게』가 출간되었다. 『소년7의 고백』 이후 오 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소설집에는 2023년 이효석문학상 대상 수상작 「애도의 방식」을 비롯해 현대문학상 수상작 「어떤 진심」, 김승옥문학상 수상작 「완전한 사과」가 수록되었다. 환상과 실재의 경계를 허무는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문제를 표상하고 인물의 심리를 파고들며 그 솜씨를 인정받았던 안보윤은 최근 완성도 높은 서사, 인물의 입체적 면모를 드러내는 촘촘한 묘사, 익숙한 흐름을 답습하지 않는 시선으로 문학상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아왔다.
일곱 편의 단편소설에서 안보윤은 일상이 파괴될 만큼 커다란 고통을 겪은 이들이 어떻게 다음 삶으로 이행해가는지 그 행로를 좇는다. 사이비종교 집단에 더이상 소속감을 느끼지 않음에도 남아 있기를 택한 신도(「어떤 진심」), 범죄자인 오빠 때문에 직장을 잃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여동생(「완전한 사과」), 돌봄방 아이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엄마를 위해 정작 자신이 받은 학대를 묻어두고 대신 합의를 진행해야 하는 딸(「미도」) 등, 안보윤의 인물들은 모두 막다른 길에서 스스로의 마음을 가늠하며 새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자신을 옥죄던, 동시에 자신의 전부였던 세상을 잃은 그들은 과연 현실에 맞설 것인가 순응할 것인가. 안보윤은 선과 악으로 이분할 수 없는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사정을 끈질기게 따라가며 그들이 말하거나 말하지 않은, 차마 말하지 못한 진심을 소설적 현실에 담아낸다.

어떤 진심은 꿈을 짓밟고 어떤 진심은 모멸감을 준다. 어떤 진심은 효용을 감지한 후에야 위로의 말을 건넨다. 잘못을 저지르고 사과하는 마음도 진심이고 속이는 마음도 진심이라면, 그때의 진심이란 얼마나 섬뜩하고 무서운가. 무엇보다 누군가를 외면할 때의 진심과 이후 그 순간이 야기한 죄책감을 되새기는 마음은 얼마나 가까운가. 안보윤은 이처럼 여러 겹의 진심으로 다양한 마음의 결과 행방을 되새기며 진심의 쓸모를 캐묻는다. 좋은 소설은 인간의 얼굴을 사면상처럼 묘사하기 마련이다. 각도에 따라 한 사람의 안색이 달라 보이게 마련인데, 안보윤이 「어떤 진심」에서 그려낸 인물의 얼굴이 그러했다. _편혜영(소설가), 현대문학상 심사평에서


“이 세상은 공평해. 네가 선을 가지면 저쪽이 악을 가져.”

표제작 「밤은 내가 가질게」는 매서운 현실에 맞서 더 냉담해지기로 결심한 인물이 진정한 사랑과 공감의 형태를 알아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학대 피해 아동 주승이를 담당하게 된 어린이집 선생님 ‘나’는 주승이가 등원할 때 한 번, 하원할 때 한 번 아이의 옷을 벗겨 상처가 없음을 보호자에게 확인시킨다. 불필요한 누명을 쓰지 않으려 행하는 이 방어기제는 그동안 폭력에 가까운 민원을 제기하는 학부모들을 상대하며 만들어진 것이다.

5세 반 점심 반찬으로 시금치가 나왔었거든. 다음날 애 아빠가 들이닥쳐서는 자기 딸한테 시금치를 먹였다고 멱살을 잡더라고. 그걸 먹고 애가 체해서 응급실에 다녀왔다나. 무릎 꿇고 빌라고 난동을 피우다가 난데없이 시금치 한 통을 꺼내는 거야. 시금치가 그렇게 몸에 좋으면 니가 다 먹으라고, 자기가 보는 앞에서 당장 다 먹으라고.
먹었어요?
먹었지.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궁금해. 애가 아팠다면서 그 이른 시간에 시금치 무쳐 올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다른 사람을 괴롭히겠다는 일념으로 어떻게 그렇게까지 부지런해질 수 있었을까.(본문 중에서)

이 세상은 공평해. 네가 선을 가지면 저쪽이 악을 가져. 네가 만만하고 짓밟기 좋은 선인이 되면 저쪽은 자기가 제멋대로 굴어도 되는 줄 안다고.(본문 중에서)

‘나’에게는 또 하나의 골칫거리인 사고뭉치 언니가 있다. 언니가 이번에는 사이비 명상 집단의 꼬임에 넘어가 전세금을 날리는 바람에, ‘나’는 그녀와 동거하는 처지가 된다. 언니는 ‘나’의 연인 이선과 친해져 함께 유기견 봉사를 다니기 시작하는데, ‘나’는 그것이 탐탁지 않다.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언니가 약한 존재에게 측은지심을 갖는 동안, 자신은 필사적으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설상가상으로 언니는 나이들고 병든 유기견을 입양하겠다고 선언하고, ‘나’는 그만 참지 못하고 불편한 속마음을 말했다가 이선과도 갈등한다.
그러나 뜻밖의 사건으로 ‘나’는 자기 안의 상냥함을 발견한다. 등원한 주승이의 모습에서 이상함을 감지한 ‘나’는 아이의 몸에서 오랜 학대의 흔적을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경찰에 신고한다. 사라지고 없다고 생각했던 돌봄과 배려가 냉정을 뚫고 나오자, ‘나’는 언니와 이선을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상처받을 줄 알면서도 손 내밀기를 주저하지 않는 그들의 마음이 자신을 섬세하게 감싸안고 있었다는 사실 또한 깨닫는다. 유기견을 집으로 데려오던 날, 언니가 개의 목에서 팬던트를 떼어내면서 속삭인 “밤은 내가 가질게”라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개의 이름이 ‘밤톨이’에서 ‘토리’가 된다는 말일뿐 아니라, 사랑하는 존재의 어둠을 흡수하여 다정함으로 빛나는 세상을 보여주겠다는 선언이기도 한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영어고전1,203 앰브로즈 비어스의 악마의 환희 1873(English Classics1,203 The Fiend's Delight by Ambrose Bierce)

도서정보 :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 | 2023-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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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환희 1873(The Fiend's Delight by Ambrose Bierce)은 인간 본성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로 쓰라린 비어스(Bitter Bierce)라고 불린 19세기 미국 작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의 짤막한 소설(Some Fiction), 수다(Tall Talk), 저널(Current Journalings), 부고(Obituary Notices),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사색(Musings, Philosophical And Theological), 유머(Laughorisms), 시(Poesy)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는 작품 60여 편을 묶은 잡문집(Collection Of Miscellaneous Works)입니다. 비어스는 1872년부터 1875년까지 영국 런던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글을 펀 매거진(Fun Magazine)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였습니다.

▶ 이를 영국의 출판업자 존 캠든 호튼(John Camden Hotten, 1832~1873)이 단행본으로 묶어 1873년 출간한 작품이 악마의 환희 1873(The Fiend's Delight by Ambrose Bierce)입니다. 호튼은 영국의 희귀하고 특이한 책을 수집하는 도서 애호가(an English bibliophile)이자 외설적인 시리즈물을 몰래 출판(clandestine publisher of erotica)한 출판업자로써, 유머와 풍자가 담긴 작품을 유독 좋아하였습니다. 본인이 직접 현대 속어, 캔트, 저속한 단어 사전(A Dictionary of Modern Slang, Cant, and Vulgar Words, 1859)란 속어 사전을 편집할 정도로 말이죠! 그의 특이한 취향 덕분에 호튼 출판사는 미국의 젊고 실험적인 작가들을 영국에 최초로 소개하는 업적(Hotten was the first publisher to introduce into England the humorous and other works of American writers)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몇몇 작가만 꼽아보더라도 미국 ‘자유시의 아버지’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1819~1892))의 시(1868), 마크 트웨인(Mark Twain, 1835~1910)의 마크 트웨인 여행기(The Innocents Abroad, 1870), 앰브로즈 비어스의 너겟과 먼지: 캘리포니아에서 패닝(Nuggets and Dust: Panned Out in California, 1872)…….

▶ 비어스의 초기 작품 중에서도 초기작으로 꼽히는 악마의 환희 1873은 출간 당시 본명이 아닌 도드 그릴(Dod Grile)이란 가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비어스 특유의 갑작스러운 전개(An Abrupt Beginning), 어두컴컴한 이미지(Dark Imagery), 시간에 대한 모호성(Vague References To Time), 독자에게 불친절한 설명(Limited Descriptions),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건(Impossible Events), 그리고 참전용사로써 반복적으로 소재로 삼은 전쟁(The Theme Of War) 등의 특징을 초기작에서 재확인하고 싶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 1873. TO THE IMMUTABLE AND INFALLIBLE GODDESS, GOOD TASTE, IN GRATITUDE FOR HER CONDEMNATION OF ALL SUPERIOR AUTHORS, AND IN THE HOPE OF PROPITIATING HER CREATORS AND EXPOUNDERS, This Volume is reverentially Dedicated BY HER DEVOUT WORSHIPPER, THE AUTHOR. ▷ 1873. 모든 상위 작가들을 비난한 것에 대한 감사와 그녀의 창조자와 해설자들의 화해를 바라는 마음으로, 불변하고 오류가 없는 여신에게 이 책을 그녀의 독실한 숭배자인 저자가 경건하게 헌정했습니다.

▶ PREFACE. The atrocities constituting this “cold collation” of diabolisms are taken mainly from various Californian journals. They are cast in the American language, and liberally enriched with unintelligibility. If they shall prove incomprehensible on this side of the Atlantic, the reader can pass to the other side at a moderately extortionate charge. In the pursuit of my design I think I have killed a good many people in one way and another; ▷ 머리말. 이러한 악마주의의 “차가운 대조”를 구성하는 잔학 행위는 주로 다양한 캘리포니아 저널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그들은 미국 언어로 캐스팅되었으며,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서양 이쪽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되면 독자는 적당한 강탈 혐의로 반대편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내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나는 이런 저런 방식으로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합니다.

▶ “One More Unfortunate.” In a cosy, vine-embowered cottage near the sounding sea, lives and suffers a blighted female. Nothing being known of her past history, she is treated by her neighbours with marked respect. She never speaks of the past, but it has been remarked that whenever the stalwart form of a certain policeman passes her door, her clean, delicate face assumes an expression which can only be described as frozen profanity. ▷ “한 번 더 불행하다.” 파도치는 바다 근처의 아늑하고 덩굴로 둘러싸인 오두막에는 역병에 걸린 암컷이 살고 있으며 고통 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과거 이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그녀는 이웃들로부터 뚜렷한 존경심을 가지고 대우받습니다. 그녀는 결코 과거에 대해 말하지 않지만, 어떤 경찰관의 건장한 모습이 그녀의 문을 지나갈 때마다 그녀의 깨끗하고 섬세한 얼굴은 얼어붙은 욕설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표정을 짓는다고 합니다.

▶ A Call to Dinner. We verily believe that Shakspeare writ down Fat Jack at his last gasp, as babbling, not o’ green fields, but o’ green turtle, and that that starvling Colley Cibber altered the text from sheer envy at a good man’s death. To die well we must live well, is a familiar platitude. Morality is, of course, best promoted by the good quality of our fare, but quantitative excellence is by no means to be despised. Cæteris paribus, the man who eats much is a better Christian than the man who eats little, and he who eats little will pursue a more uninterrupted course of benevolence than he who eats nothing. ▷ 저녁 식사에 대한 전화. 우리는 셰익스피어가 마지막 숨이 막힐 때 팻 잭(Fat Jack)이 녹색 들판이 아니라 녹색 거북을 옹알이로 썼다고 믿고 있으며, 그 굶주린 콜리 시버(Colley Cibber)는 선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순전한 부러움에서 그 텍스트를 바꾸었다고 믿습니다.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은 익숙한 진부한 표현이죠. 물론 도덕성은 우리 음식의 좋은 품질에 의해 가장 잘 촉진되지만, 양적 우수성은 결코 경멸될 수 없습니다. 캐테리스 파리부스, 많이 먹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보다 더 나은 그리스도인이며, 적게 먹는 사람은 아무것도 먹지 않는 사람보다 더 중단 없는 자비의 길을 추구할 것입니다.

구매가격 : 9,900 원

영어고전1,204 앰브로즈 비어스의 텅 빈 해골의 거미줄 1874(English Classics1,204 Cobwebs from an Empty Skull by Ambrose Bierce)

도서정보 :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 | 2023-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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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 빈 해골의 거미줄 1874(Cobwebs from an Empty Skull by Ambrose Bierce)는 인간 본성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로 쓰라린 비어스(Bitter Bierce)라고 불린 19세기 미국 작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의 미국 유머집(American wit and humor)이자 풍자집(Satire)인 동시에 우화집(Fables)입니다. 비어스는 1872년부터 1875년까지 영국 런던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글을 펀 매거진(Fun Magazine)을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기고하였습니다. ▷ 텅 빈 해골의 거미줄 1874(Cobwebs from an Empty Skull by Ambrose Bierce)는 135편의 짤막한 우화가 실린 파르시(인도에 거주하며 조로아스터교를 믿는 이란계 민족) 잠브리의 우화(Fables Of Zambri, The Parsee), 바보와 철학자, 의사와 군인의 토론 등으로 이루어진 3단락의 지적 소산의 짧은 계절(Brief Seasons Of Intellectual Dissipation), 28편의 우화를 묶은 다이버 이야기(Divers Tales)까지 총3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록된 작품은 (각각의 분량은 매우 짧지만) 160여 편에 달합니다.

▶ 이를 영국의 출판업자 존 캠든 호튼(John Camden Hotten, 1832~1873)이 단행본으로 묶어 1874년 출간한 작품이 텅 빈 해골의 거미줄 1874(Cobwebs from an Empty Skull by Ambrose Bierce)입니다. 호튼은 영국의 희귀하고 특이한 책을 수집하는 도서 애호가(an English bibliophile)이자 외설적인 시리즈물을 몰래 출판(clandestine publisher of erotica)한 출판업자로써, 유머와 풍자가 담긴 작품을 유독 좋아하였습니다. 본인이 직접 현대 속어, 캔트, 저속한 단어 사전(A Dictionary of Modern Slang, Cant, and Vulgar Words, 1859)란 속어 사전을 편집할 정도로 말이죠! 그의 특이한 취향 덕분에 호튼 출판사는 미국의 젊고 실험적인 작가들을 영국에 최초로 소개하는 업적(Hotten was the first publisher to introduce into England the humorous and other works of American writers)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몇몇 작가만 꼽아보더라도 미국 ‘자유시의 아버지’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1819~1892))의 시(1868), 마크 트웨인(Mark Twain, 1835~1910)의 마크 트웨인 여행기(The Innocents Abroad, 1870), 앰브로즈 비어스의 너겟과 먼지: 캘리포니아에서 패닝(Nuggets and Dust: Panned Out in California, 1872)…….

▶ 비어스의 초기 작품 중에서도 초기작으로 꼽히는 텅 빈 해골의 거미줄 1874(Cobwebs from an Empty Skull by Ambrose Bierce)는 출간 당시 본명이 아닌 도드 그릴(Dod Grile)이란 가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비어스 특유의 갑작스러운 전개(An Abrupt Beginning), 어두컴컴한 이미지(Dark Imagery), 시간에 대한 모호성(Vague References To Time), 독자에게 불친절한 설명(Limited Descriptions),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건(Impossible Events), 그리고 참전용사로써 반복적으로 소재로 삼은 전쟁(The Theme Of War) 등의 특징을 초기작에서 재확인하고 싶은 독자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 A certain Persian nobleman obtained from a cow gipsy a small oyster. Holding him up by the beard, he addressed him thus: "You must try to forgive me for what I am about to do; and you might as well set about it at once, for you haven't much time. I should never think of swallowing you if it were not so easy; but opportunity is the strongest of all temptations. Besides, I am an orphan, and very hungry."... People who begin doing something from a selfish motive frequently drop it when they learn that it is a real benevolence. ▷ 어떤 페르시아 귀족은 소의 집시에게서 작은 굴을 얻었습니다. 그는 수염을 붙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내가 하려는 일에 대해 나를 용서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즉시 그것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것이 쉽지 않았다면 나는 당신을 삼킬 생각을 결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회는 모든 유혹 중에서 가장 강합니다. 게다가 나는 고아이고 매우 배가 고팠습니다."... 이기적인 동기에서 무언가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진정한 자비라는 것을 알게 되면 그것을 포기하곤 합니다.

▶ THE GRATEFUL BEAR. I hope all my little readers have heard the story of Mr. Androcles and the lion; so I will relate it as nearly as I can remember it, with the caution that Androcles must not be confounded with the lion. If I had a picture representing Androcles with a silk hat, and the lion with a knot in his tail, the two might readily be distinguished; but the artist says he won't make any such picture, and we must try to get on without. ▷ 고마운 곰. 나는 나의 어린 독자들이 모두 안드로클레스 씨와 사자의 이야기를 들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나는 안드로클레스를 사자와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주의하면서 내가 기억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가깝게 이야기하겠습니다. 비단 모자를 쓴 안드로클레스와 꼬리에 매듭이 있는 사자의 그림이 있다면 그 둘은 쉽게 구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술가는 그런 그림은 만들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것 없이도 계속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THE CIVIL SERVICE IN FLORIDA. Colonel Bulper was of a slumberous turn. Most people are not: they work all day and sleep all night—are always in one or the other condition of unrest, and never slumber. Such persons, the Colonel used to remark, are fit only for sentry duty; they are good to watch our property while we take our rest—and they take the property. But this tale is not of them; it is of Colonel Bulper. ▷ 플로리다의 공무원 서비스. 벌퍼 대령은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루 종일 일하고 밤새 잠을 자고 항상 불안한 상태에 있으며 결코 잠을 자지 않습니다. 대령은 그러한 사람들은 보초 임무에만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쉬는 동안 그들은 우리 재산을 지켜주는 것이 좋으며, 그들은 재산을 빼앗아갑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벌퍼 대령의 것입니다.

▶ STRINGING A BEAR. "I was looking for my horse one morning, up in the San Joaquin Valley," said old Sandy Fowler, absently stirring the camp fire, "when I saw a big bull grizzly lying in the sunshine, picking his teeth with his claws, and smiling, as if he said, 'You need not mind the horse, old fellow; he's been found.' I at once gave a loud whoop, which I thought would be heard by the boys in the camp, and prepared to string the brute." ▷ 곰을 묶는 것. "어느 날 아침 나는 산 호아킨 밸리에서 말을 찾고 있었습니다." 샌디 파울러 늙은이가 멍하니 모닥불을 휘저으며 말했습니다. "그때 햇빛 속에 누워 있는 커다란 황소 한 마리가 발톱으로 이빨을 뽑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말은 신경 쓰지 마세요, 친구. 이미 발견됐어요.' 나는 즉시 캠프에 있는 소년들에게 들릴 것이라고 생각되는 큰 소리를 지르고 그 짐승을 묶을 준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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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1,205 앰브로즈 비어스의 매달려 죽은 사나이와 유령 이야기 1888(English Classics1,205 Present at a Hanging and Other Ghost Stories by Ambrose Bierce)

도서정보 :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 | 2023-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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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달려 죽은 사나이와 유령 이야기 1888(Present at a Hanging and Other Ghost Stories by Ambrose Bierce)은 인간 본성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로 쓰라린 비어스(Bitter Bierce)라고 불린 19세기 미국 작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의 단편집(Short stories)이자 공포물(Horror tales)인 동시에 유령 이야기(Ghost stories)를 엮은 모음집(collection of ghost stories)입니다. ▷ 매달려 죽은 사나이와 유령 이야기 1888(Present at a Hanging and Other Ghost Stories by Ambrose Bierce)은 4편의 유령의 길(The Ways Of Ghosts)부터 4편의 군인-민속(Soldier-Folk), 10편의 몇몇 유령의 집(Some Haunted Houses)까지 총 18편의 짧고 오싹한 유령 이야기 모음집(collection of short and chilling ghost stories)으로, 18편의 단편은 정체 모를 미지의 대상이 등장하고, 악인은 대체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며, 심리적으로 으슬으슬한 느낌을 받는다는 공통점은 있으나 각각의 이야기마다 각기 다른 개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각각의 작품 분량이 매우 짧기 때문에(약 3,000자~5,000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비어스가 46세의 나이로 발표한 매달려 죽은 사나이와 유령 이야기 1888(Present at a Hanging and Other Ghost Stories by Ambrose Bierce)은 비어스 특유의 갑작스러운 전개(An Abrupt Beginning), 어두컴컴한 이미지(Dark Imagery), 시간에 대한 모호성(Vague References To Time), 독자에게 불친절한 설명(Limited Descriptions),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건(Impossible Events), 그리고 참전용사로써 반복적으로 소재로 삼은 전쟁(The Theme Of War) 등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 THE WAYS OF GHOSTS. My peculiar relation to the writer of the following narratives is such that I must ask the reader to overlook the absence of explanation as to how they came into my possession. Withal, my knowledge of him is so meager that I should rather not undertake to say if he were himself persuaded of the truth of what he relates; certainly such inquiries as I have thought it worth while to set about have not in every instance tended to confirmation of the statements made. Yet his style, for the most part devoid alike of artifice and art, almost baldly simple and direct, seems hardly compatible with the disingenuousness of a merely literary intention; one would call it the manner of one more concerned for the fruits of research than for the flowers of expression.—A. B. ▷ 유령의 길(THE WAYS OF GHOSTS). 다음 이야기의 작가에 대한 나의 특별한 관계는 독자들에게 그것이 어떻게 내가 소유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을 간과해 달라고 요청해야 할 정도입니다. 게다가 그에 대한 나의 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그가 자신이 말하는 내용의 진실성을 그 자신이 확신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확실히 내가 생각해 볼만 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그러한 질문이 모든 경우에 진술을 확증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의 문체는 대부분 기교나 기교가 전혀 없고, 거의 대놓고 단순하고 직접적이어서 단순한 문학적 의도의 솔직함과는 거의 양립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표현의 꽃보다 연구의 성과에 더 관심을 두는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앰브로즈 비어스.

▶ PRESENT AT A HANGING. An old man named Daniel Baker, living near Lebanon, Iowa, was suspected by his neighbors of having murdered a peddler who had obtained permission to pass the night at his house. This was in 1853, when peddling was more common in the Western country than it is now, and was attended with considerable danger. The peddler with his pack traversed the country by all manner of lonely roads, and was compelled to rely upon the country people for hospitality. This brought him into relation with queer characters, some of whom were not altogether scrupulous in their methods of making a living, murder being an acceptable means to that end. ▷ 매달려 죽은 사나이(PRESENT AT A HANGING). 아이오와 주 레바논 근처에 살고 있는 다니엘 베이커라는 노인은 자신의 집에서 밤을 보낼 수 있도록 허락을 받은 행상인을 살해한 혐의로 이웃으로부터 의심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1853년의 일인데, 그 당시에는 서방 국가에서 행상이 지금보다 더 흔했고 상당한 위험이 따랐습니다. 짐을 짊어진 행상인은 온갖 외로운 길을 통해 전국을 횡단했고, 시골 사람들의 환대를 의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생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있어서 전혀 꼼꼼하지 못한 퀴어 캐릭터들과 관계를 맺게 되었고, 살인은 그러한 목적을 위해 받아들일 수 있는 수단이었습니다.

▶ In taking down the body the men disturbed the loose, friable earth of the slope below it, disclosing human bones already nearly uncovered by the action of water and frost. They were identified as those of the lost peddler. At the double inquest the coroner’s jury found that Daniel Baker died by his own hand while suffering from temporary insanity, and that Samuel Morritz was murdered by some person or persons to the jury unknown. ▷ 시체를 쓰러뜨리면서 남자들은 그 아래 비탈의 느슨하고 부서지기 쉬운 흙을 어지럽혔고, 물과 서리의 작용으로 이미 거의 드러나지 않은 인간의 뼈를 드러냈습니다. 그들은 잃어버린 행상인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중 조사에서 검시관의 배심원단은 다니엘 베이커(Daniel Baker)가 일시적인 정신 이상을 앓고 있는 동안 스스로 사망했으며, 배심원단은 사무엘 모리츠(Samuel Morritz)가 어떤 사람(들)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 AN ARREST. Having murdered his brother-in-law, Orrin Brower of Kentucky was a fugitive from justice. From the county jail where he had been confined to await his trial he had escaped by knocking down his jailer with an iron bar, robbing him of his keys and, opening the outer door, walking out into the night. The jailer being unarmed, Brower got no weapon with which to defend his recovered liberty. As soon as he was out of the town he had the folly to enter a forest; this was many years ago, when that region was wilder than it is now. ▷ 체포(AN ARREST). 처남을 살해한 켄터키 출신의 오린 브라워(Orrin Brower)는 법정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재판을 기다리기 위해 갇혀 있던 카운티 교도소에서 그는 교도관을 쇠창살로 쓰러뜨리고 열쇠를 빼앗은 다음 바깥문을 열고 밤 속으로 걸어 나오는 방식으로 탈출했습니다. 교도관은 비무장 상태였기 때문에 브라우어는 회복된 자유를 방어할 무기가 없었습니다. 그는 마을을 떠나자마자 숲 속으로 들어가는 어리석은 짓을 했습니다. 그 지역은 지금보다 더 거칠었던 몇 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 Eventually they entered the town, which was all alight, but deserted; only the women and children remained, and they were off the streets. Straight toward the jail the criminal held his way. Straight up to the main entrance he walked, laid his hand upon the knob of the heavy iron door, pushed it open without command, entered and found himself in the presence of a half-dozen armed men. Then he turned. Nobody else entered. On a table in the corridor lay the dead body of Burton Duff. ▷ 결국 그들은 모두 밝았지만 황량한 마을에 들어갔습니다. 여자들과 아이들만 남았고 그들은 거리에서 사라졌습니다. 범죄자는 교도소를 향해 곧장 자신의 길을 지켰습니다. 그는 곧장 정문으로 걸어가 무거운 철문 손잡이에 손을 얹고 명령 없이 문을 밀고 들어섰고, 안으로 들어가자 여섯 명의 무장한 남자들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돌아섰습니다. 다른 사람은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복도 탁자 위에는 버튼 더프의 시체가 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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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1,206 앰브로즈 비어스의 올빼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 1890(English Classics1,206 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 by Ambrose Bierce)

도서정보 :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 | 2023-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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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문학에서 가장 유명하고 자주 인류화된 이야기들 중 하나(one of the most famous and frequently anthologized stories in American literature) : 올빼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 1890(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 by Ambrose Bierce)은 인간 본성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로 쓰라린 비어스(Bitter Bierce)라고 불린 19세기 미국 작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의 대표작으로 악마의 사전(The Devil's Dictionary, 1906)이 가장 유명하며, 그 뒤를 따르는 걸작 단편으로 올빼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 1890)이 거론됩니다. ▶ 실제로 미국 남북 전쟁(American Civil War, 1861~1865)에 참전한 군인 출신의 앰브로즈 비어스는 참혹한 전장의 상황을 담은 공포물이자 심리물을 집필하였는데, 이를 모은 선집이 군인과 민간인 이야기(Tales of Soldiers and Civilians, 1891)입니다.

▶ 비어스가 48세의 나이로 발표한 매달려 죽은 사나이와 유령 이야기 1888(Present at a Hanging and Other Ghost Stories by Ambrose Bierce)은 비어스 특유의 갑작스러운 전개(An Abrupt Beginning), 어두컴컴한 이미지(Dark Imagery), 시간에 대한 모호성(Vague References To Time), 독자에게 불친절한 설명(Limited Descriptions),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건(Impossible Events), 그리고 참전용사로써 반복적으로 소재로 삼은 전쟁(The Theme Of War) 등의 특징을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 여기에 수록된 올빼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 1890)은 그의 대표 단편으로 미국 문학에서 가장 유명하고 자주 인류화 된 이야기들 중 하나(one of the most famous and frequently anthologized stories in American literature)란 칭호를 얻으며, 수차례 영화화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찰나의 순간’을 모티브로 한 숱한 음악과 뮤직비디오, 영화 등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1929년 찰스 비도르(Charles Vidor) 감독의 무성영화 스파이(The Spy)를 비롯해 1959년 로버트 스티븐슨(Robert Stevenson) 감독의 동명 영화 올빼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 1959)로 제작된 바 있습니다. ▶ La Rivière du hibou(1962)은 올빼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 1890)을 원작으로 제작된 로버트 엔리코(Robert Enrico) 감독의 프랑스 단편 영화로, 영화 제목은 프랑스어로 올빼미 강(The Owl River)이란 뜻입니다. ▶ 2014년 제작된 Riley Solter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도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 A man stood upon a railroad bridge in northern Alabama, looking down into the swift water twenty feet below. The man’s hands were behind his back, the wrists bound with a cord. A rope closely encircled his neck. It was attached to a stout cross-timber above his head and the slack fell to the level of his knees. Some loose boards laid upon the ties supporting the rails of the railway supplied a footing for him and his executioners—two private soldiers of the Federal army, directed by a sergeant who in civil life may have been a deputy sheriff. ▷ 한 남자가 앨라배마 북부의 철교 위에 서서 20피트 아래의 물살이 빠른 물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남자의 손은 등 뒤에 있었고, 손목은 끈으로 묶여 있었다. 그의 목에는 밧줄이 촘촘하게 감겨 있습니다. 그것은 그의 머리 위의 튼튼한 십자형 목재에 부착되어 있었고, 느슨해진 부분은 그의 무릎 높이까지 떨어졌습니다. 철도 난간을 지지하는 끈 위에 놓인 느슨한 판자 몇 개는 그와 그의 사형집행인, 즉 시민 생활에서는 부보안관이었을 수 있는 하사가 지휘하는 두 명의 연방군 사병에게 발판을 제공했습니다.

▶ That opportunity, he felt, would come, as it comes to all in wartime. Meanwhile he did what he could. No service was too humble for him to perform in the aid of the South, no adventure too perilous for him to undertake if consistent with the character of a civilian who was at heart a soldier, and who in good faith and without too much qualification assented to at least a part of the frankly villainous dictum that all is fair in love and war. ▷ 그는 전시에 모든 것에 관한 한 그 기회가 올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동안 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습니다. 어떤 봉사도 그가 남부의 도움으로 수행하기에는 너무 겸손하지 않았고, 군인의 마음을 가진 민간인의 성격과 일치한다면 그가 수행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모험도 없었고, 선의로 그리고 너무 많은 자격 없이 사랑과 전쟁에서 모든 것이 공평하다는 솔직히 사악한 격언의 적어도 일부에 동의한 사람이었습니다.

▶ These sensations were unaccompanied by thought. The intellectual part of his nature was already effaced; he had power only to feel, and feeling was torment. He was conscious of motion. Encompassed in a luminous cloud, of which he was now merely the fiery heart, without material substance, he swung through unthinkable arcs of oscillation, like a vast pendulum. Then all at once, with terrible suddenness, the light about him shot upward with the noise of a loud splash; a frightful roaring was in his ears, and all was cold and dark. The power of thought was restored; he knew that the rope had broken and he had fallen into the stream. ▷ 이러한 감각에는 생각이 수반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본성의 지적 부분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그에게는 단지 느낄 수 있는 힘이 있었고, 느낌은 고통이었다. 그는 움직임을 의식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그는 물질적 실체 없이 불타오르는 심장에 불과했던 빛나는 구름에 둘러싸여 마치 거대한 진자처럼 상상할 수 없는 진동 호를 그리며 휘둘렀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끔찍할 정도로 갑자기 그의 주위의 빛이 큰 소리를 내며 위로 솟아올랐습니다. 그의 귀에는 무서운 굉음이 들렸고, 모든 것이 차갑고 어두웠습니다. 사고력이 회복되었습니다. 그는 밧줄이 끊어져 자신이 개울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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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1,207 앰브로즈 비어스의 수도사와 사형집행인의 딸 1892(English Classics1,207 The Monk and The Hangman's Daughter by Bierce, Danziger, and Voss)

도서정보 :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 | 2023-11-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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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사와 사형집행인의 딸 1892(The Monk and The Hangman's Daughter by Bierce, Danziger, and Voss)는 인간 본성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로 쓰라린 비어스(Bitter Bierce)라고 불린 19세기 미국 작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가 50세에 발표한 소설(Fiction)입니다. 이 작품은 리처드 보스의 독일어 원전(An adaptation from the German of Richard Voss.)을 원작을 영어로 번역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앰브로즈 비어스가 자신이 당대 독일 고딕 양식의 관습을 추가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개작한 작품입니다. 이 때문에 저작권자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 아돌프 단지거 드 카스트로(Adolphe Danziger De Castro, 1859~1959), 리처드 보스(Richard Voss, 1851~1918)와 같이 복수로 표기됩니다.

▶ Under the name of G. A. Danziger I wrote in the year 1889 a story founded on a German tale, which I called The Monk and the Hangman’s Daughter. The story was tragic but I gave it a happy ending. Submitting it to the late Ambrose Bierce, asking him to revise the story, he suggested the retention of the tragic part and so revised it. The story was published and the house failed. When in 1900 a publisher desired to bring out the story provided I gave it a happy ending, I submitted the matter to Bierce and on August 21, 1900, he wrote me a long letter on the subject of which the following is an extract: ▷ 나는 1889년에 아돌프 단지거 드 카스트로(Adolphe Danziger De Castro, 1859~1959)라는 이름으로 『수도사와 교수형 집행인의 딸』이라는 독일 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이야기는 비극적이었지만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고 앰브로즈 비어스에게 제출하여 이야기의 수정을 요청한 그는 비극적인 부분을 그대로 유지하자고 제안하여 수정했습니다. 이야기가 출판되었고 출판사는 실패했습니다. 1900년에 한 출판사가 내가 해피엔딩을 준다면 그 이야기를 출판하고 싶어 했을 때 나는 그 문제를 앰브로즈 비어스에 제안했고 1900년 8월 21일 그는 나에게 다음과 같은 주제에 관한 장문의 편지를 썼습니다.

▶ 작품의 주인공은 계몽주의 이전의 시대, 독일의 젊은 프란체스코 수도사 암브로시우스(Ambrosius)로 제목 그대로 수도사 암브로시우스가 순례 중에 사형집행인과 그의 딸 베네딕타(Benedicta)를 만나고, 이로 인하여 벌어지는 일을 주요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소설은 젊은 수도사가 1인칭 시점으로 적은 일기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금지된 사랑과 유혹, 구원, 금욕적인 삶과 그의 위험성 등에 대한 파격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사형집행인은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이웃들의 입장에서 꺼림칙한 직업일 수밖에 없고, 그의 자녀들 또한 아버지의 직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사회에 동화되지 못하고, 이웃들의 혐오에 시달리는 베네딕타는 암브로시우스의 동정과 애정을 동시에 받았으며, 베네딕타의 감정 또한 암브로시우스의 순수함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과연 그 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 I wrapped the beautiful body in a white sheet, leaving the face uncovered, and laid it upon the floor. But the blood tinged the linen, so I parted her long golden hair, spreading it over the crimson roses upon her breast. As I had made her a bride of Heaven, I took from the image of the Virgin the wreath of edelweiss and placed it on Benedicta’s brow; and now I remembered the edelweiss which she had once brought me to comfort me in my penance. Then I stirred the fire, which cast upon the shrouded figure and the beautiful face a rich red light, as if God’s glory had descended there to enfold her. It was caught and tangled in the golden tresses that lay upon her breast, so that they looked a mass of curling flame. And so I left her. ▷ 나는 아름다운 몸을 하얀 시트로 싸서 얼굴은 드러내지 않은 채 바닥에 눕혔다. 그러나 피가 리넨을 물들였기 때문에 나는 그녀의 긴 금빛 머리카락을 나누어 그녀의 가슴에 있는 진홍빛 장미 위에 펼쳐 놓았습니다. 나는 그녀를 천국의 신부로 삼았기 때문에 동정녀의 형상에서 에델바이스 화환을 가져다가 베네딕타의 이마에 얹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는 그녀가 나의 참회를 위로하기 위해 가져왔던 에델바이스를 기억했습니다. 그런 다음 나는 불을 휘저었고, 그 불은 수의를 입은 인물과 아름다운 얼굴에 짙은 붉은 빛을 비췄습니다. 마치 하느님의 영광이 그곳으로 내려와 그녀를 감싸는 것 같았습니다. 그것은 그녀의 가슴 위에 놓인 황금빛 머리카락에 걸려 엉켜 있어서 굽이치는 불꽃 덩어리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녀를 떠났습니다.

▶ 영화 올드 그링고(Old Gringo, 1989)는 멕시코 혁명(Mexican Revolution, 1910~1920)을 배경으로 언론계를 은퇴한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와 청년 장교 토마스 아로요(revolutionary army of General Tomas Arroyo), 그리고 미모의 미국교사 해리엇 윈슬로우(Harriet Winslow)의 삼각관계를 버무린 미국 영화입니다. 당대 최고의 미남배우 그레고리 펙(Eldred Gregory Peck, 1916~2003)이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역을 맡았습니다. ▷ 국내에 그리 잘 알려진 작품은 아니지만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란 실존 인물의 삶과 미스터리한 죽음을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에, 그의 일대기가 궁금한 독자에게 추천드릴만한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에 등장하는 그의 죽음은 어디까지나 시나이로 작가의 창작입니다. ▷ 황혼에서 새벽까지(From Dusk Till Dawn) 시리즈 3편 사형집행인의 딸(The Hangman's Daughter, 1999)에서 마이클 파크(Michael Parks)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역으로 등장합니다. 올빼미 시냇물 다리에서 생긴 일(An Occurrence at Owl Creek Bridge, 1890)과 다른 총살이지만, 여기서는 작가 본인이 죽음을 앞두고 있네요….

▶ 비어스가 50세의 나이로 발표한 수도사와 사형집행인의 딸 1892(The Monk and The Hangman's Daughter by Bierce, Danziger, and Voss)는 비어스 특유의 갑작스러운 전개(An Abrupt Beginning), 어두컴컴한 이미지(Dark Imagery), 시간에 대한 모호성(Vague References To Time), 독자에게 불친절한 설명(Limited Descriptions),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건(Impossible Events), 그리고 참전용사로써 반복적으로 소재로 삼은 전쟁(The Theme Of War) 등의 특징과 사뭇 다른 결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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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고전1,208 앰브로즈 비어스의 호박 속의 검은 딱정벌레Ⅰ 1892(English Classics1,208 Black Beetles in Amber by Ambrose Bierce)

도서정보 :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 | 2023-11-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호박 속의 검은 딱정벌레 1892(Black Beetles in Amber by Ambrose Bierce)는 인간 본성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로 쓰라린 비어스(Bitter Bierce)라고 불린 19세기 미국 작가 앰브로즈 비어스(Ambrose Bierce, 1842~1914?)가 50세에 발표한 시집(Poetry)입니다. 키노트(The Key Note)부터 불멸의 화환(A Wreath Of Immortelles)까지 12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소설가와 풍자가로써의 면모와 달리 국내에는 시인 앰브로즈 비어스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그는 생전에 최소 4권의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기도 합니다.

The Fiend's Delight (as by "Dod Grile"). (London: John Camden Hotten, 1873). Stories, satire, journalism, poetry.
악마의 환희("도드 그릴"의 작품) (런던: 존 캠든 호튼, 1873). 이야기, 풍자, 저널리즘, 시.
Black Beetles in Amber (San Francisco and New York: Western Authors Publishing, 1892). Poetry.
호박 속의 검은 딱정벌레(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서양 작가 출판, 1892). 시.
How Blind Is He (San Francisco: F. Soulé Campbell, c. 1896). Poetry.
그는 얼마나 눈이 먼가(샌프란시스코: F. 소울레 캠벨, c. 1896). 시.
Shapes of Clay (San Francisco: W. E. Wood George Sterling, 1903). Poetry.
점토의 모양(샌프란시스코: W. E. 우드 조지 스털링, 1903). 시.

▶ 비어스가 50세의 나이로 발표한 호박 속의 검은 딱정벌레 1892(Black Beetles in Amber by Ambrose Bierce)는 비어스 특유의 갑작스러운 전개(An Abrupt Beginning), 어두컴컴한 이미지(Dark Imagery), 시간에 대한 모호성(Vague References To Time), 독자에게 불친절한 설명(Limited Descriptions),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건(Impossible Events), 그리고 참전용사로써 반복적으로 소재로 삼은 전쟁(The Theme Of War) 등의 특징과 사뭇 다른 결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 1,999선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 IN EXPLANATION. Many of the verses in this book are republished, with considerable alterations, from various newspapers. The collection includes few not relating to persons and events more or less familiar to the people of the Pacific Coast—to whom the volume may be considered as especially addressed, though, not without a hope that some part of the contents may be found to have sufficient intrinsic interest to commend it to others. In that case, doubtless, commentators will be "raised up" to make exposition of its full meaning, with possibly an added meaning read into it by themselves. ▷ 설명 중. 이 책에 나오는 많은 구절들은 여러 신문에서 상당한 수정을 거쳐 다시 출판되었습니다. 컬렉션에는 태평양 연안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친숙한 사람 및 사건과 관련되지 않은 소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특히 언급된 것으로 간주될 수 있지만 내용의 일부가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큼 충분한 내재적 관심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의심할 바 없이 주석가들이 그 완전한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일어나”게 될 것이며, 어쩌면 그들 스스로 그 안에 추가된 의미를 읽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 Of my motives in writing, and in now republishing, I do not care to make either defense or explanation, except with reference to those persons who since my first censure of them have passed away. To one having only a reader's interest in the matter it may easily seem that the verses relating to those might more properly have been omitted from this collection. But if these pieces, or, indeed, if any considerable part of my work in literature, have the intrinsic worth which by this attempt to preserve some of it I have assumed, their permanent suppression is impossible, and it is only a question of when and by whom they shall be republished. Some one will surely search them out and put them in circulation. ▷ 글을 쓰고 지금 다시 출판하게 된 동기에 대해 나는 처음 비난한 이후로 세상을 떠난 사람들에 대한 언급을 제외하고는 변호나 설명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독자의 관심만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 모음집에서 그와 관련된 구절이 생략된 것이 더 적절하다고 쉽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들, 또는 실제로 내 문학 작품의 상당 부분이 내가 그 일부를 보존하려는 시도를 통해 받아들일 만큼 본질적인 가치를 갖고 있다면, 그것들을 영구적으로 억압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문제는 단지 언제인지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리고 누구에 의해 재발행될 것인가. 누군가는 반드시 그것들을 찾아내어 유통시킬 것입니다.

▶ I conceive it the right of an author to have his fugitive work collected in his lifetime; and this seems to me especially true of one whose work, necessarily engendering animosities, is peculiarly exposed to challenge as unjust. That is a charge that can be best examined before time has effaced the evidence. For the death of a man of whom I may have written what I venture to think worthy to live I am no way responsible; and, however sincerely I may regret it, I can hardly be expected to consent that it shall affect my fortunes. If the satirist who does not accept the remarkable doctrine that while condemning the sin he should spare the sinner were bound to let the life of his work be coterminous with that of his subject his were a lot of peculiar hardship. ▷ 나는 그의 일생 동안 도망친 작품을 수집하는 것이 작가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필연적으로 적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특히 부당한 도전에 노출되는 사람의 경우에 특히 그렇습니다. 이는 시간이 지나 증거가 사라지기 전에 가장 잘 조사할 수 있는 혐의입니다. 내가 감히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글을 쓴 사람의 죽음에 대해 나는 책임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진심으로 후회하더라도 그것이 내 운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죄를 정죄하면서도 죄인을 용서해야 한다는 놀라운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는 풍자가가 자신의 작품 생활을 주제의 생활과 동일하게 유지해야 한다면 그에게는 많은 특별한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 Persuaded of the validity of all this, I have not hesitated to reprint even certain "epitaphs" which, once of the living, are now of the dead, as all the others must eventually be. The objection inheres in all forms of applied satire—my understanding of whose laws and liberties is at least derived from reverent study of the masters. That in respect of matters herein mentioned I have but followed their practice can be shown by abundant instance and example. ▷ 이 모든 것의 타당성을 확신한 나는 다른 모든 묘지가 결국 그러할 것처럼 한때 산 자의 묘지였지만 지금은 죽은 자의 묘지가 된 특정 "비명"까지도 주저하지 않고 재인쇄했습니다. 이 반대는 모든 형태의 풍자 적용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누구의 법과 자유에 대한 나의 이해는 적어도 주인에 대한 경건한 연구에서 파생됩니다. 여기에 언급된 문제와 관련하여 내가 그들의 관행을 따랐을 뿐이라는 사실은 풍부한 사례와 예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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