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닷가의 픽션

도서정보 : 채길순 | 2024-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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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길순 소설집 『어느 바닷가의 픽션』 출간
여전히 혁명이 필요한 사회에 대한 역설
2023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흰옷 이야기』 『동트는 새벽』의 채길순 소설집


소설가 채길순의 작품집이 나왔다. 1983년 〈충청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주로 동학농민혁명의 소재로 쓴 소설을 써왔다. 장편소설 『흰옷 이야기』 『동트는 산맥』 『조 캡틴 정전』 『웃방데기』 외에도 ‘발로 쓴 동학 이야기’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오랜 시간 곳곳으로 동학 이야기를 찾아다니며 집필한 역사기행서 『새로 쓰는 동학기행』 등을 출간하였다.
작가를 “동학농민혁명 신봉자였다”고 회고하는 강민숙 시인은 해설을 통해 이번 작품집이 “여전히 혁명이 필요한 사회에 대한 소설가의 역설이”이라고 평한다. ‘혁명’은 80-90년대의 이야기라 치부되고 ‘광장’은 꽃길로 포장되고 있는 지금, 작가는 광장에 서서 사회 정의에 대해 기억하고 열망해야 할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때가 되면,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가득 메울 것이다!”

소설 「어느 바닷가의 픽션」에서 아버지는 ‘나’에게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다가 참수당한 증조부의 묘 이장을 전하며 두 장의 이미지 파일을 전송한다. “128년 만에 증조부의 유체를 발견했다는 신문기사”와 “황토 무덤에서 나온 구멍이 숭숭 뚫린 해골” 사진이다. ‘나’는 명령조의 아버지에 반발해 회사 일을 핑계 대며 바닷가 마을을 찾는다. 우럭 머리를 미끼로 매단 통발을 내리던 ‘나’는 우연히 바닷속 물고기들의 공연을 관람한다. 바닷속 공연 제1장에서는 미끼가 되어 머리만 통발에 걸려서도 억울한 죽음에 저항해서 “그 악의 순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형 우럭과 그런 형을 안타까워하며 “광장은 비었고, 이제 광장에 기웃거릴 사람조차 없”다는 동생 우럭의 논쟁이 이어진다. 제2장에서는 형 우럭의 아들들과 아내의 대화가 이어진다. 생명이 끊어지는 형 우럭에게 아내는 “당신이 떠나던 날 생태탕을 드시지 못했으니 대신 살아남은 사람의 몫으로 아이들이 더 많이 먹었”으니 “부디 편안하게 길을 떠나”라며 남편 우럭의 마지막 길을 슬퍼한다. ‘나’가 집으로 돌아갈 날에 태풍이 몰아쳤다. 마지막 통발을 올리기 위해 바닷가를 찾은 ‘나’는 사고로 스크루에 목이 잘려 바닷속 갯벌에 처박힌다. 그리고 마지막 3장, 날리는 붉은 깃발과 붉은 띠를 두른 혁명의 무대를 본다.

오늘도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광장’이 필요하다

“이렇게, 혁명이 픽션 장치를 통해서, 그것도 사람 세상이 아닌 어류 세상에서 벅찬 혁명이 이뤄졌다. 이는 여전히 혁명이 필요한 사회에 대한 소설가의 역설이다. 왜냐하면 지금 세계는 신자유주의와 신냉전 시대를 구가하며, 민초는 점차 거대 자본의 노예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_강민숙, 「해설」에서

소외받는 치매 노인을 향한 보편적인 사회제도가 필요하다

소설 「구빈원」, 베트남전쟁 유공자이자 오랜 시간 도서관 사서로 일을 했던 ‘나’는 치매판정을 받는다. 의사는 받아들이기에 따라서는 “천국”이 될 것이라며 천사양로원 입원을 권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나’는 결국 “치매환자 신분을 넘어서 통제 불능의 광인으로 취급”된다. ‘나’는 대기 중이던 호송원들에게 들려 이동침대에 묶인 채 앰뷸런스에 실려 천사양로원으로 보내진다. ‘나’의 추방은 “사회로부터,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한 인간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런 조치는 세상 사람들 모두의 평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대의명분에 의해 자행”된다. ‘나’가 천사양로원에 갇힌 후 바깥세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09(SARS-CoV-109)가 창궐한다. ‘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09(SARSCoV-109) 예방 프로젝트”라는 회의 자료에서 “캡슐에 의한 29일 맞춤형 AI닥터 임상시험”에 관한 대외비 문서를 발견한다. 천사양로원 입소자들을 살처분 계획을 외부에 알리려 했으나 실패하고 죽어간다.

“이년아! 내가 의사냐? 그러고 세상에서 네년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네년이 그냥 소리 소문 없이 죽어주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아녀! 하늘이 두 쪽 나도 우리 애들이나 그 양반은 그럴 사람이 아녀! 오매불망 나 나오기를 기다린다구.”
저년이 착각하고 사는 것이다. 어쩌면 온 가족이 회의를 열어 ‘보내버리자’라고 작당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_「구빈원」에서

혁명이란 아픈 날을 기억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해와 같다

소설 「구빈원」의 인물 ‘나’의 기억처럼 우리에게 광장의 지난 시간은 하나씩 지워지고 무채색의 텅 빈 공터로 남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작가는 이 질문에 대해 “보내버리기”로 작당하고 살처분을 당하며 죽음을 앞둔 순간까지도 찔레꽃 그늘을 찾아 앉는 자신에게 “얘야, 비켜 앉아라. 가시에 찔릴라” 걱정하던 아버지와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전사한 남편과의 애틋함을 기억하는 ‘나’를 그린다. 시간이 지워지는 순간까지 끝내 망각하지 않는 기억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 기억이란 아픔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아픔은, 동학농민혁명에 수괴로 참수당한 증조부의 잘린 목에서, 통발에 걸려 두 동강이 나는 우럭에게로, 스크루에 목이 잘리는 화자에게까지 이어진다.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혁명이란 아픈 날을 기억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해와 같”(「작가의 말」)다고 말하며 끝까지 망각하지 말아야 할 역사에 대한 신념을 의연히 전한다.

지난 시대의 혁명적 사건은 오늘을 색칠할 수 있어야

“채길순의 소설에는 우리가 열망하고 환호작약했던 저 90년대의 격동과 격론들, 페레스트로이카, 혁명론과 ‘현실 사회주의’의 붕괴, 2000년대 이후 포스트모더니즘, 그리고 무슨 무슨 리얼리즘, 포스트모더니즘……, 이 같은 시대의 격정이 박제되었다. 그것들은 때때로 불꽃처럼 화려하게 피었다가 사라졌다. 그토록 절실한 시대의 산물이었던 소설이 오늘의 저울로 가치 없다고 하지는 못할 것이다.”
_강민숙, 「해설」에서

구매가격 : 6,000 원

스마일 마켓

도서정보 : 이종숙 | 2024-0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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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잊어. 잊는 게 상책이야.”

얼룩덜룩한 기억이 가득한 스마일 마켓입니다
오랜 폭력에 불안한 당신을 환영합니다

· 2023 경기예술지원 문학창작지원 선정작

2013년에 단편소설 「모크샤」로 계간 〈불교문예〉에서 작품활동을 시작하고 법계문학상, 한국소설작가상, 직지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종숙의 신작 소설집 『스마일 마켓』이 교유서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과거의 폭력이 오늘날까지 메아리치는 상황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소리에 고통받는 인물들이 있다. 그들은 폭력의 기나긴 순환을 영원히 맴돌아야 할까? 이 소설집은 인종차별과 국가폭력에 상처받은 사람들을 묘사하며 그 트라우마에 집중한다. 트라우마의 기억은 느닷없이 그들을 공격하지만, 그들은 트라우마에 대항하기 시작한다. 그들에게는 과거보다 소중한 오늘이 있다. 그렇기에 광범위한 폭력에 맞서는 일이 무의미해 보일지라도 저항을 멈추지 않는다.

어제에서 내일로 이어지는 기다림,
희뿌연 적과 싸우는 무력한 시간

“기다리라고? 또 기다리라고?”
삼십 년 전처럼, 우리는 또 이렇게 기다려야만 한다는 말이냐고 외치던 태오는 몸의 이상한 변화를 느끼며 주저앉았다. 어둠 속에서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사람들이 들어와 닥치는 대로 물건을 가져갔다. 자신은 누군가의 총구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그가 연신 중얼거렸다. _34쪽

표제작 「스마일 마켓」은 인종차별 사건의 피해자인 ‘태오’가 겪는 일상의 불안을 묘사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불안을 여러 이야기로 형상화하는 이 소설은 과거에서 오늘, 어쩌면 내일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폭력의 끈을 드러낸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게 마켓을 운영하던 태오는 어느 날 길거리에 쓰러진 한 아시아인을 돕는다. 그러나 그 선행은 인종차별 피해로 이어진다. 노인인 태오는 그날 일을 그냥 잊자고, 잊기만 하면 문제는 더이상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누군가가 마켓에 쓰레기를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태오는 언제라도 공격받을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이제 태오는 오래된 불안과 보이지 않는 적에게 맞서 싸워야 한다.
한 역사적 사건의 그림자가 이 소설에 드리운다. 경찰관들이 운전수 로드니 킹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작된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은 한인사회에도 충격을 줬다. 당시 코리아타운의 많은 가게가 폭동의 표적이 되었다. 자경단을 조직한 가게 주인들은 총기를 들고 지붕 위로 올라가 가게를 지켰다. 많은 한인에게 정신적 외상을 입힌 그 악몽은 어쩌면 뒷날에 이어질 끝없는 인종차별의 전조였을까? 과거는 죽지 않았고 심지어 지나가지도 않았다는 미국 소설가의 문장이 이 소설에 공명한다.

부재에서 불어나는 환각의 통증,
남겨진 자를 살도록 하는 뼈아픈 상실감

“손가락, 내 손가락을 찾아줘요.”
백지장처럼 변한 얼굴이 청색이 되었다가 다시 흑색으로 변한 후에야 사람들이 나섰다. 사람들이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텀벙대며 잘린 손가락을 찾았지만 허사였다. 물은 맑아지지 않았고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며 기다릴 수도 없었다. 운명으로 받아들이라고 했다. 군인 출신 대통령이 말했듯 애국과 충성의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아버지의 숙명이었다. _58쪽

「손가락」은 ‘정원’이 국가폭력의 피해자인 아버지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정원의 아버지에겐 통일 후에 남북이 자유롭게 왕래하게 되면 자동차에 가족을 태우고 집안 어른들을 찾아가고 싶다는 꿈이 있다. 장남이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해 장교가 되고 막내는 공무원이 되기를 바랐던 소원은 포기했다. 운전면허증만 취득한다면 아버지는 고향에 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러나 아버지에겐 돌발이 문제였다. 불시에 멈추어야 하는 코스인 돌발상황이 제시되면 아버지는 우왕좌왕해서 시험에서 떨어졌다. 그 돌발에 대처할 수 있다면 합격은 눈앞에 있다.
돌발은 아버지의 인생에 가득했다. 정원의 할아버지는 남북을 오가다가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아버지는 영평제 축대를 쌓다가 손가락을 잃었다. 예상하지 못한 그 돌발상황들은 국가폭력에서 비롯했다. 군복과 제방이 상기시키는 폭력성은 군중의 박수 소리처럼 커서 개개인을 침묵시킨다. 누구도 나라와 사회에 반역할 수 없는 시대였다. 그 폭력이 남긴 표상은 오늘날까지도 지워지지 않고 남는다.

환지통, 있지도 않은 손가락이 느끼는 아픔은 상실감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잃은 뒤에 찾아오는 통증, 그것은 슬픔이 불러온 환각이다. _69쪽

정원의 가족에게 남은 상처는 육체적이면서 정신적인 흉터다. 분단으로 생긴 할아버지의 부재는 손가락의 부재만큼이나 뼈아프다. 그 생이별은 화자의 가족에게 가슴에 사무치는 잔상을 남겼다. 남겨진 사람들은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며 그 빈자리에 맞춰 하루하루를 설계한다. 그러나 남겨진 사람들에게도 일상이 있다. 이 소설에서 정원이 아버지를 찾아가는 과정은 그 일상이 어떤 풍경으로 채워지는지 설명한다. 떠나간 이에 대한 아쉬움과 원망이 내일을 향한 기대로 점차 누그러진다. 상실의 상처가 아물지 않더라도 화자의 가족은 또다른 내일을 준비한다. 아버지는 운전면허증을 따려는 스무번째 도전에 임할 것이다. 정원의 가족은 어떤 돌발이 찾아올지라도 함께 그 위기를 극복할 것이다. 국가폭력의 역사도 그 유대감에 생채기를 남기지 못한다.

구매가격 : 6,000 원

호수 속의 여인

도서정보 : 로라 립먼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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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여성에게 기대되는 것과 그들이 열망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잘 보여준다!”
- 스티븐 킹 강력 추천 -
나탈리 포트만 주연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화!



◎ 도서 소개

착실한 여자조차 사랑에 빠지면 실수를 범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죽어 마땅한 것은 아니다.
나탈리 포트만 주연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화!

1997년 작가 데뷔 이래로 에드거상, 앤서니상, 매커비티상, 배리상, 네로 울프상 등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석권하며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로라 립먼의 신작 장편소설 『호수 속의 여인』이 아르테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대표작 〈테스 모나한〉 시리즈에서 사립 탐정으로 활약하는 여기자의 모습을 통해 미스터리와 심리 서스펜스의 경계를 크게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은 립먼은, 유년 시절 실제로 일어났던 유대인 소녀 에스더 레보위츠 납치 살인 사건과 드루이드힐 파크 저수지에서 죽은 채 발견된 셜리 파커 미해결 사망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호수 속의 여인』을 집필하게 되었다.
1960년대 볼티모어 미제 사건을 주인공 매디 슈워츠가 여기자로서 수사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당시 태동하는 페미니즘 이슈와 함께 미디어에 노출된 인종, 성별, 사생활 문제까지 풀어낸 뛰어난 고전 미스터리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또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나탈리 포트만을 주연으로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화가 확정되어, 현재 방영을 앞두고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스터리 범죄 장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립먼의 기술이 아낌없이 발휘된 최신작 『호수 속의 여인』은 1960년대 당시 시대가 여성에게 기대하는 모습 그대로 아름답고 지루한 주부로 살아가던 매디가 어느 날 갑자기 20여 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성공한 여성 기자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담았다. 인생을 걸고 위험을 감수하며 호수 속의 여인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는 매디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70년이 지난 지금까지 관통하는 질문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열망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미국 스릴러계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작가 스티븐 킹은 로라 립먼을 루스 렌들에 비견된다고 말하며, 그녀의 신작 『호수 속의 여인』에 “당시 여성에게 기대되는 것과 여성이 열망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찬사를 보냈다.


내가 호수 속의 시체로 발견되었을 때 세상은 조용하고 무관심했다.
평범한 주부였던 매디가 어느 날 나와 관련된 사건을 들쑤시기 전까지!

『호수 속의 여인』은 작가가 유년 시절에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영감을 받은 소설이다. 당시 작가의 또래였던 11세 에스더 르보위츠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었고 며칠 뒤 소녀는 시신으로 나타났다. 이후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는데 드루이드힐 파크 저수지에서 30대 여성 셜리 파커가 죽은 채 발견되었다. 두 사건은 작가의 기억 속에 강렬하게 각인되었고, 서로 연관성은 없던 두 여성의 죽음에서 영감을 받아 여성 기자가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인 사건을 파고드는 인물 매디 슈워츠를 창조해냈다. 나아가 매디를 중심으로 1966년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으로 풀어내어 인물들의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치닫는 갈등을 절묘하게 표현해냈다. 일인칭으로 들려주는 그들의 목소리는 장면 장면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유령 클레어의 목소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매디에게 죽은 클레어가 하는 말은 처음에는 무심하게 들리지만 점차 사건의 단서가 드러나면서 진실의 실마리로 변하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으며,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온몸이 전율하는 충격적인 결말을 선사한다.
작가 로라 립먼은 신문사 《볼티모어 선》에서 기자 생활을 하는 등 20년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여가 시간에는 미스터리 작품을 써왔다. 수년 동안 7편의 소설을 완성한 그녀는 42세가 되던 해 마침내 전업 작가로 전향했고 오늘날 가장 통찰력 있고 다재다능한 작가 중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립먼을 “최고의 소설가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자신은 한계가 있을지 모르지만 장르는 그렇지 않다고 단언하는 작가 립먼, 그녀의 신작 『호수 속의 여인』은 단지 사건의 진실을 좇는 미스터리를 뛰어넘어 1960년대 미국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사람들이 문화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는지, 혹은 진화하는 문화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변화를 일으키는지를 예리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낸 시대극이자 범죄 미스터리 수작이다.


★★★ 시대정신을 포착하는 동시에 당당한 여성의 야심을 눈에 띄게 그려내는 정교한 범죄 소설 _《퍼블리셔스 위클리》
★★★ 50년 전의 인종차별, 계급주의, 성차별이 스타일리시하고 긴장감 넘치는 시대극으로 완성된 작품 _《커커스 리뷰》
★★★ 훌륭한 인물 연구, 뛰어난 신문 소설, 그리고 60년대의 도시 생활과 인종차별에 대한 매혹적인 시선 _《북리스트》




◎ 줄거리

매디 슈워츠는 37세 생일을 맞기 한 달 전, 의미 있는 삶을 살겠다는 젊은 시절의 야망을 좇기 위해 남편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이후 우연히 볼티모어 경찰이 실종된 11세 소녀를 찾는 일을 돕다가 볼티모어 신문사 《더 스타》에 취직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에 있는 호수에서 젊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고, 이와 관련된 기사를 쓰기 위해 젊은 경찰관 퍼디와 비밀스러운 관계를 지속하며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건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며 범인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순간, 갑작스러운 위험이 닥치는데……. 과연 매디는 무사히 두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 책 속에서

그야 첫사랑에게 자신이 과거에 얼마나 큰 실수를 저질렀는지 확실히 각인시킬 기회가 날마다 찾아오는 것은 아니니까. _29쪽

“사람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형사는 형사 자질이 없다는 뜻이야.” _96쪽

그는 자기가 미쳤다고 주장하지만 진짜 미치광이는 원래 그런 말을 하지 않는 법이다. _104쪽

당신 같은 여자들에게는 언제나 남자가 끊이지 않는 법이니까요. _106쪽

지나치게 빼어난 미모가 독이 되어 방황하는 소녀들이 종종 있다. _151쪽

세상에 공평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여자는 거의 요람에서 깨닫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_165쪽

아니, 내가 저지른 첫 번째 실수는 애초에 여자에게 조언을 구할 생각을 했다는 거야. 난 남자를 요리할 줄 알거든. 난 언제나 남자를 쉽게 요리해 왔어. _169쪽

“거긴 지금 내 직장이야. 난 일을 하고 있는 거고. 나는 지금 내 분야에서 성공하려고 노력 중이야. 당신이랑 나랑 뭐가 다르다는 거지?” _172쪽

“세상이 변하고 있어요.” 매디가 말했다.
“안타깝게도 좋은 방향은 아니지.” _183쪽

“그 여자에 대해서 글을 한번 써볼 셈이야. 한 여자가 목숨을 잃었어. 이 사건도 중요하다는 걸 내가 세상에 알리고 싶어.” _220쪽

내 인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내 죽음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꼴이네요. 그런데 당신도 잘 알다시피 이 둘은 서로 다르잖아요. _256쪽

“대부분은 보이는 게 전부예요. 좋은 영화의 소재나 기삿거리로는 별 볼 일 없지만 웬만한 세상사가 다 그래요.” _296쪽

젊은 여자가 죽었어. 어쩌다 죽었는지 우린 몰라. 차량이나 침대에서 주검으로 발견되었다면 자네는 애당초 거들떠보지도 않았겠지. 이 사건에서 유일하게 흥미로운 부분이라고는 시신이 발견된 장소뿐이야. _316쪽

“난 다시는 누군가의 아내로 살고 싶지 않아, 퍼디. 당신을 잃고 싶지 않지만 나 자신도 잃고 싶지 않아.” _383쪽

구매가격 : 15,840 원

이순신의 심중일기 1

도서정보 : 유광남 | 2024-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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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난중일기’와 ‘심중일기’는 어떻게 다를까?

조선을 그리고 백성을 위해 역성혁명을 꿈꾼 이순신!
이순신이 꿈꾸던 나라는 도대체 어떤 나라였을까?

이 소설은 이순신이 역성혁명을 단행해 조선에 새로운 하늘을 열어줘야 했다는 아쉬움으로 시작되었다. 작가는 이순신의 삶을 따라가면서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시기를 포착했고, 이 시기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팩션(Faction)을 그려냈다. 이순신이 당시 조정 대신들의 상소로 살아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죄를 입증할 명분을 찾았다고 확신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한, 이순신은 구금으로 인해 난중일기 대신 마음속의 심중일기를 작성하게 된다. 조선의 미래와 백성을 위해 무능한 선조와 전쟁 중에도 사익을 위해 당파싸움에 매몰된 조정을 뒤엎을 것인가 아니면 전쟁이 끝나고 어명을 거역한 죄로 고역을 치를 것인가에 대한 갈등. 고뇌하는 이순신의 인간적인 모습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이순신의 “心中日記”
풍전등화의 조선을 구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마음속 절규!
난중일기의 이순신이 결코 남길 수 없었던 언어는 과연 무엇이었나?
이순신이 소리치고 싶었던 마음속 울림 심중일기!

이순신의 “魂”
혼으로나마 조선을 구하고자 했던 위대한 영웅 이순신의 마음속 일기
왕 선조의 시기와 모략으로 인해서 죽음 앞에 서야 했던 이순신은 스스로 자신을 구명했다.
그리고 이순신 장계의 미스터리!

이순신의 “선택”
조선 왕실의 명령을 거역한 항명죄로 의금부에 투옥된 죽음 앞의 이순신, 역성혁명의 반역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충성의 순교자가 될 것인가. 이순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였는가?

이순신의 “절규”
풍전등화의 조선을 구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마음속 외침!!
조선 왕 선조와 그 붕당 정치의 중신들에게 토해내고 싶었던 칼날의 소리는 반역이었다.
바꿔야 한다, 변해야 한다, 행동해야 한다.

이순신의 “역심”
만고의 충신 이순신을 항명죄를 처단하고자 했던 조선의 왕 선조를 향한 이순신의 마음속 도발! 이순신이 남긴 마음속 일기 심중일기.
길은 외길이다. 반역!

구매가격 : 9,000 원

이순신의 심중일기 2

도서정보 : 유광남 | 2024-01-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순신의 ‘난중일기’와 ‘심중일기’는 어떻게 다를까?

조선을 그리고 백성을 위해 역성혁명을 꿈꾼 이순신!
이순신이 꿈꾸던 나라는 도대체 어떤 나라였을까?

이 소설은 이순신이 역성혁명을 단행해 조선에 새로운 하늘을 열어줘야 했다는 아쉬움으로 시작되었다. 작가는 이순신의 삶을 따라가면서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시기를 포착했고, 이 시기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팩션(Faction)을 그려냈다. 이순신이 당시 조정 대신들의 상소로 살아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죄를 입증할 명분을 찾았다고 확신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한, 이순신은 구금으로 인해 난중일기 대신 마음속의 심중일기를 작성하게 된다. 조선의 미래와 백성을 위해 무능한 선조와 전쟁 중에도 사익을 위해 당파싸움에 매몰된 조정을 뒤엎을 것인가 아니면 전쟁이 끝나고 어명을 거역한 죄로 고역을 치를 것인가에 대한 갈등. 고뇌하는 이순신의 인간적인 모습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이순신의 “心中日記”
풍전등화의 조선을 구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마음속 절규!
난중일기의 이순신이 결코 남길 수 없었던 언어는 과연 무엇이었나?
이순신이 소리치고 싶었던 마음속 울림 심중일기!

이순신의 “魂”
혼으로나마 조선을 구하고자 했던 위대한 영웅 이순신의 마음속 일기
왕 선조의 시기와 모략으로 인해서 죽음 앞에 서야 했던 이순신은 스스로 자신을 구명했다.
그리고 이순신 장계의 미스터리!

이순신의 “선택”
조선 왕실의 명령을 거역한 항명죄로 의금부에 투옥된 죽음 앞의 이순신, 역성혁명의 반역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충성의 순교자가 될 것인가. 이순신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였는가?

이순신의 “절규”
풍전등화의 조선을 구한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마음속 외침!!
조선 왕 선조와 그 붕당 정치의 중신들에게 토해내고 싶었던 칼날의 소리는 반역이었다.
바꿔야 한다, 변해야 한다, 행동해야 한다.

이순신의 “역심”
만고의 충신 이순신을 항명죄를 처단하고자 했던 조선의 왕 선조를 향한 이순신의 마음속 도발! 이순신이 남긴 마음속 일기 심중일기.
길은 외길이다. 반역!

구매가격 : 9,000 원

그 남자 그 여자

도서정보 : 신영호 | 2024-01-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여보세요.” 수화기를 통해 무덤덤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 나야.” 남자가 말했다. “네~” 여자가 대답했다. “별일 없나?” 남자가 물었다. “네, 요즘에 손주 아기들 재롱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아기들이 천사 같아요.” 아기들의 얘기를 하는 목소리에 약간 생기가 돌았다. 그녀의 자녀들이 비슷한 시기에 결혼을 하고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이 이루어져 큰아이 작은아이 집집마다 있는 손주 아기들을 보러 다니는 모양이었다. 남자는 어젯밤의 일에 대해서는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다. 다행히 그녀에게 어떤 추궁이 들어가지 않은 것 같았다.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했다. 오랜 시간이었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그녀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그녀의 파트너인 남자의 잘못도 아니었다. 그녀가 밖에서 만난 사람과 사랑을 쌓고 미래를 약속하고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를 함부로 방치해 둔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 지혜롭고 현명하며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차 있던 아름다운 그녀의 일탈은 그 사람과의 깊은 갈등을 견디지 못한 그녀의 마지막 숨구멍이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7,200 원

페어워닝

도서정보 : 마이클 코넬리 | 2024-01-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불행히도 그에겐 살인이라는 끔찍한 취미가 있지”
아마존?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화제의 시리즈 <잭 매커보이> 완결판
전 세계 1억 독자가 기다려온 고품격 스릴러
‘죽음 담당’을 자처하던 기자 잭 매커보이가 돌아왔다. 《시인》 이후 긴 세월을 지나온 그의 펜 끝은 연쇄 살인마를 처단하던 순간처럼 여전히 날카로울까. 독자의 기대와 달리 그는 인터넷 매체를 전전하며 소비자의 권익을 위해 유아용 상품의 허점이나 사기 전과범의 행적을 취재해 기사로 쓰고 있다. 살인사건 전문 기자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평생 가도 모을 수 없는’ 거액을 거머쥔 베스트셀러 작가는 이제 과거의 영광과 함께 사라졌다.
어느 날 그런 잭 앞에 두 형사가 찾아와 일 년 전 그와 하룻밤을 보냈던 티나 포트레로라는 여성이 사망했음을 이유로 전날 밤 그의 행적을 캐묻고는 자리를 뜬다. 고리뒤통수 관절 탈구라는 이름마저 생소한 사망 원인을 듣고 베테랑 기자로서 기지를 발휘해 티나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한 잭은 그녀가 죽기 전 DNA 분석을 의뢰해 이부 자매를 찾았고, 몇 개월 사이 티나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여성들이 같은 사인으로 죽었음을 알게 된다. 정황을 맞춰볼수록 이 사건이 의도된 살인임이 확실해지자 그의 취재 본능이 점점 깨어난다. 비록 예전처럼 다니던 회사 명성을 뒷배 삼아 정보원을 쓸 수 없지만, 사인(死因)에서 찾아낸 공통점 하나로 진범을 찾아 나선 그 앞엔 뜻밖에도 레이철 월링이 나타나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FBI에서 사설탐정으로 한층 더 자유로워진 그녀는 잭과 함께 다시 한번 과감한 공조를 펼치며 이야기에 속도감을 배가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녀가 만나서 서로의 진짜 신분을 알리지 않은 채 하룻밤을 보내다가 여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죽임을 당하는 이야기는 이제 진위도 따지기 어려울 만큼 흔히 일어나는 사건이다. 여기에 사이버 스토킹, 유전자 검사 남용이라는 일어날 법한 상상력이 더해져 소설은 더욱 섬뜩하게 재탄생했다. 마이클 코넬리는 ‘실재하는 위협’을 소재로 해 사건과 범인을 만들어 이를 ‘장르적 재미’로 엮어내는 공식을 이번에도 유감없이 펼쳐 보인다.
#드라마 원작 #살인사건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넷플릭스 화제작

구매가격 : 15,400 원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도서정보 : 이수연 | 202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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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름다운 소설은 신의 선물이다”
2023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화제작! 출간 전 해외 3개국 판권 수출

세상을 떠난 사람의 마지막 마음을 들을 수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연들이 모이는 심리부검센터. 그리고 그 근처에 홀로 덩그러니 남겨진 공중전화. 그곳에서 펼쳐지는 떠난 사람과 남겨진 사람 모두를 위로하는 감동 휴먼 판타지.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는 정식 출간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오직 작품성만으로 2023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화제작으로 손꼽히며 출간 전에 이미 폴란드,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에 판권 수출을 마쳤다. 또한, 밀리의 서재에 전자책으로 선 출간하여 8천여 명의 독자들에게 압도적인 극찬을 받으며, 주간 베스트 기준 소설 1위, 종합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상실을 애도로 승화하는 아름답고도 이상한 이야기.” “어설픈 힐링이 아닌 진짜 힐링! 아파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소설.” “남겨진 이로서의 마음을 애써 무시하며 살았는데, 책 속 이야기들로 어느새 위로받았다.” 작품을 먼저 읽은 독자들의 말처럼, 억지 위로가 아닌 진정성 있는 위로를 전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다.

소중한 사람의 자살은 남겨진 사람에게 커다란 상처와 원망과 죄책감을 남긴다. 고인의 상실을 슬퍼하기 전에, ‘도대체 왜?’ 혹은 ‘어떻게 그럴 수 있나?’ 하는 물음만 계속 마음에 머문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심리부검이다. 심리부검이란 자살자의 자살 원인을 추정하는 과정을 일컫는 행위로, 이 소설의 핵심 모티프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는 이 심리부검을 완전하게 만드는 소설 속 장치다. 세상에 이런 공중전화는 실제로 없지만, 대신 우리에겐 이 소설이 있다. 신의 선물과도 같은 이 소설을 통해 원망과 죄책감이 슬픔으로 바뀌고, 상처가 위로로 바뀌는 기적 같은 일이 시작될 것이다.

구매가격 : 12,600 원

손도사 자전 천기소설 운명

도서정보 : 손도사 | 2024-0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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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글




논픽션 Fact!! 《손도사 자전 천기소설 운명》은,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성공·출세·부자가 되려고 열심히 노력하여 자수성가로 약 1천 억 자산 부자가 되었고, 그리고 인생 가치관을 바꾸어 스스로 산(山)속으로 들어가 10년 동안 「신통술초월명상」으로 우주합일체가 되어 직접 신(神)과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깨우침을 이루어가고, 드디어 우주하늘자연의 섭리와 참 진리의 ‘깨달음’을 얻고, 신통도술로 21세기 운명예언가가 된 大山 손도사의 70살 평생 삶의 기록입니다.

‘기록은 역사를 만들고, 책은 사실 및 진실과 지식공유를 전달한다!!’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사회에서 성공·출세·부자가 되는 방법과 건강하고 즐겁게 100세 이상 잘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일반 사람들이 알 수 없는 것들 - 종교와 신(神)들의 비밀·개인들이 타고난 운명과 운세·전생업·조상업·업살(業煞)작용·죽음·사후세계·천국과 지옥·부활의 진실·환생·영혼의 진실·기(氣)작용·생명 에너지·암 치유·귀신병 치유·신통 의술·누구나 100세 무병장수 방법·모두가 성공 출세 부자가 되는 방법·모두가 잘살고 잘죽는 방법 등 - 을 가르쳐 줍니다.
필독서!! 《손도사 자전 천기소설 운명》 책 내용을 모두가 확인바랍니다~^^

운명예언가 손도사 씀.

구매가격 : 12,000 원

단테 『신곡』 읽기

도서정보 : 프루 쇼 | 2024-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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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

단테의 위대한 작품을 여행하기 위하여…
우리 시대 최고이자 가장 유려한 단테 입문서

“단테가 위대한 시인이라는 건 많이들 알지만,
정작 단테의 작품을 읽어본 사람은 별로 없다. 이 책에서 나는
번거롭더라도 꼭 단테를 읽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싶다.”

“감탄과 부러움의 근원… 프루 쇼의 이 책을 읽는 것은 하나의 기쁨이다.”
_A.N. 윌슨, 〈스펙테이터〉

“이제 단테의 독자들에게는 그들만의 베르길리우스가 생겼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
_애덤 고프닉(작가)


우리 시대 최고의 단테 학자 쓴 『신곡』 입문서
이 책은 현재 최고의 단테 권위자 중 한 명인 프루 쇼(Prue Shaw)가 미처 『신곡』을 읽지 못한 일반 독자들도 단테의 위대한 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신곡』 안내서이다. 그러나 「지옥」, 「연옥」, 「천국」으로 이루어진 『신곡』을 단순히 해설한 책은 아니다. 단테의 시에 담긴 상상력과 언어의 힘, 『신곡』을 도덕과 종교에 관한 중세의 논문이 아니라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문학작품의 하나로 만드는 인간 감정의 강렬함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저승세계에 대한 단테 고유의 복잡한 지리학을 생생하게 설명하고, 13세기 피렌체와 단테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들, 장소들로 독자를 안내한다. 아울러 시와 신화의 우주적 영역을 문학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며, 베르길리우스와 오비디우스의 고전 세계뿐 아니라 현대의 예술과 시, T. S. 엘리엇, 셰이머스 히니 등 많은 작가의 세계와도 연결해준다.

『신곡』에 관한 책을 읽는 일반 독자들은 대부분 지나치게 세부적인 작가 소개나 작품 해설에 질려 책장을 덮고 만다. 이 책은 단테의 생애나 저승 여행을 개괄하거나 요약하는 대신, 여섯 가지 핵심적인 주제를 선정하고 『신곡』에서 각 주제의 중심이 되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이 작품을 설명한다. 이 길고 긴 시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시의 전체 이야기 속에 흩어져 있는 온갖 만남들과 장면들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는 여러 주제를 전체 시 속에 정교하게 편성하고 그것들이 서로 공명하도록 한 단테의 뛰어난 작법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 『신곡』의 이해를 위해 저자가 선정한 일곱 개의 주제는 우정, 권력, 삶, 사랑, 시간, 수(數), 낱말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엇을 뜻하는가?
우리는 인간의 행동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삶에서, 또는 죽음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일곱 가지 핵심 주제로 읽는 『신곡』

첫째 장의 구체적인 주제는 단테와 그의 삶과 창작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두 친구의 문학적 우정과 경쟁이다. 단테 시대 피렌체의 정치와 사회를 배경으로, 단테가 연루되었던 당파 싸움과 그 패배에 따른 추방의 경험이 상징하는 단테 개인의 정치적 실패가 그의 문학적 성취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살펴본다. 단테의 시는 피렌체 시절에 성숙기를 맞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시를 성숙시킨 것이 바로 그 추방의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둘째 장에서는 예술과 권력의 관계를 다룬다. 교황과 황제로 대표되는 부도덕한 권력에 대한 단테의 반감과 질타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부패한 성직자, 특히 교황 보니파키우스 8세가 저승에서 맞이한 끔찍한 운명을 그리는 단테의 필치는 매우 강렬하고 인상 깊다.

단테의 실제 삶과 『신곡』 속에 희미한 수수께끼로 남은 삶, 그 둘의 관계가 셋째 장의 주제다. 지극히 자전적이면서 동시에 자전적이길 거부하는 것이 『신곡』의 중요한 특징이다. 단테가 『신곡』의 저자이면서 동시에 『신곡』이라는 작품 속에서 저승을 여행하는 순례자라는 점도 단테와 『신곡』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다.

젊은 시절 단테는 작품 속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다루었는가, 성숙기에는 그것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탐색했는가. 인간의 삶을 움직이는 불가항력에 가까운 사랑, 인간의 욕망, 성적인 매혹의 힘에 대한 인식과 자유의지를 조화시키려는 욕구는 단테 평생의 관심사였다. 넷째 장에서는 이러한 사랑의 관점에서 단테와 『신곡』을 살펴본다.

단테는 저승을 여행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옛 기억을 떠올리고 과거 자신의 삶을 반추한다. 이 시에서는 개인적 기억과 문화적 기억이 서로 맞물리고 이어져 인류 역사의 초기까지 독자를 데려간다. 다섯째 장에서는 저승세계와 『신곡』 자체에서 시간이 하는 역할에 대해 탐색한다.

여섯째 장의 주제는 『신곡』에 나타난 우주의 구조와 기능, 인간의 창의성과 수(數)의 관계다. 단테는 당대의 과학 논쟁에 밝은 독립적인 사상가였고 그의 관심사는 우주적이었다. 수에 관해 살펴보면 단테의 우주관과 인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그가 상상했던 세계와 그 세계를 묘사하는 『신곡』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단테는 자신의 고향 피렌체의 방언으로 글을 썼고, 우리는 지금 그가 쓴 언어를 이탈리아어라고 부른다. 단테의 시대에는 이탈리아어가 없었다. 그가 『신곡』을 씀으로써 피렌체어는 나머지 모든 방언보다 확실히 우위에 섰다. 마지막 일곱째 장에서는 이런 역사적 현실을 살펴보고 『신곡』의 언어가 지닌 독창성과 시적인 힘을 분석한다.

Muor Giove, e l’inno del poeta resta.
(신은 죽는다, 그리고 시인의 노래는 남는다.)

시는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

『신곡』을 통해서 단테는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행동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삶과 죽음에서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이는 곧 우리가 던지는 질문이다. 『신곡』은 시대를 초월하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단테의 대답과도 같은 작품이다. 그리고 이 책은 단테의 대답이 오늘날의 대답과 얼마나 놀랄 만큼 비슷한지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테는 시가 인간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다. 이것이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던 책이라 이전 판본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약간 다듬었다. 부디 이 책이 단테를 저승세계로 안내하는 베르길리우스처럼, 독자 여러분을 『신곡』으로 안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_오숙은, 「옮긴이의 말」에서

· 이 책은 Prue Shaw, Reading Dante: From Here to Eternity를 번역한, 『단테의 신곡에 관하여』(저녁의책, 2019)를 재출간한 것이다.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잊었고 잃어왔다.
이제는 사라진 것들을 복원할 시간이다.
세상의 모든 책은 어제의 책이다.
어제의 책은 오늘을 해석하고 내일을 비춘다.
그러므로 어제의 책은 오늘의 책이고, 내일의 책이며, 언제나 살아 있는 책이다.
〈교유서가 어제의책〉 시리즈는 절판된 비운의 도서를 찾아 독자에게 다시 선보인다.

구매가격 : 21,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