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의 둘레 (문학동네시인선 076)

도서정보 : | 2017-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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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뒤 지금껏 활발한 시작활동을 이어온 중견 시인 고진하의 여섯번째 시집. 여전히 그의 시는 맑다. 여전히 그의 시는 천진하며 여전히 그의 시는 가볍다. 도통 어깨에 훈장 말씀이란 걸 얹지 못한다. 예까지 펼쳐온 그의 시들을 다시 읽고 또 봐도 28년, 거의 30년에 가 닿은 그의 시력에 있어 위에서 내려찍는 듯한 지혜의 불벼락 같은 어른은 없었다는 얘기다.

그의 시는 우리와 보폭을 함께한다. 그의 시는 우리와 읽는 호흡을 함께한다. 그의 시는 일상에 놓여 있으며 그의 시는 일상에서도 가장 소박한 우리의 착한 심성을 끄집어낼 줄 알고 그의 시는 일상의 기적, 그 일상의 처음과 끝에 우리의 나고 감을 은근슬쩍 얹어놓을 줄 안다. 일상을 일상으로 그려내되 삶이라는 우주를 그 안에서 발견하고 캐내서 먹인 뒤에 싸는 일까지 도와줄 줄 안다는 얘기다.

고진하의 이번 시집을 찬찬히 읽다보면 도통 그는 시인이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인 ´천친´으로부터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그는 다 자란 어른이지만 그는 여전히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 그의 눈매에 흘겨봄이란 없다. 꽈배기 같은 어른으로 꼬이지 않는 그의 시선 끝에 단련되어 있는 힘을 느낀다. 마주잡자는 손이다. 꼭 움켜쥐자는 손이다. 그 손을 잡고 따뜻하게 이 한 세상 살아보자는 손이다. 귀하기 이를 데 없는 손이다. 사실은 그의 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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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이었습니다 (문학동네시인선 077)

도서정보 : | 2017-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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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시인선 77권. 1998년 「현대시학」으로 데뷔한 시인 이덕규의 세번째 시집이다. 좀 늦다 싶은 데뷔 이후 꾸준한 시작 활동을 해온 이덕규 시인의 세번째 시집 제목은 ´놈이었습니다´.

그를 만나본 적이 있거나 그의 얼굴과 체구를 마주해본 이가 있다면 딱 이거구나 할 제목 속의 ´놈´. 그는 그만큼 사내답고 그만큼 정이 크고 넘치며 그만큼 시의 스케일 또한 넓고도 깊다. 어쩌면 투박하다 할 그의 시가 다 읽고 난 뒤에 호주머니 속 꼬깃꼬깃 적어 넣은 편지처럼 소박하지만 단단한 기쁨으로 느껴지는 건 그가 어루만지는 시의 세계가 인간 사이의 어떤 ´뜨거움´, 어떤 ´결의´, 어떤 ´정의´를 향해 흔들리는 나침반의 바늘같이 미세하나마 정확함을 향해가기 때문이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 또한 대부분이 그렇다.

총 4부로 나뉘어 담긴 이번 시집에서 그가 주목한 건 ´찰나´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한다. 맺혀 떨어지기 직전, 담겨 건네지기 직전, 흘러넘치기 직전, 끌어안기 직전, 끓어 넘치기 직전, 예컨대 ´싹트기 전날 밤의 완두콩 심장 소리´를 유심히 귀에 담아냈듯이 말이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우는,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속으로는 예민한 그의 이러한 두 얼굴이 어쩌면 그의 시를 이루는 주요한 정의가 아닐까 싶다.

누구보다 착하게 그는 시를 쓴다. 누구보다 호기롭게 그는 시를 쓴다. 무엇보다 그는 뺏기려고, 주려고 시를 쓴다. 손에 쥔 것이 있다면 탈탈 털어 네게 날아가기를 바라면서 그는 시를 쓴다. 그래서 그는 부자다. 그의 씨앗이 우리 모두에게 가 달라붙었으니 지금도 내 옷자락 끄트머리에서 그의 시가 자란다.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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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탄생 (문학동네시인선 078)

도서정보 : | 2017-10-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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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시인선 78권. 정한용 시인의 여섯번째 시집. 원래 시인은 평론가로 데뷔했으나 남의 글을 평하는 일보다는 제 시를 두루 퍼지게 하는 일에 더 신경을 곤두세워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틈틈 평론의 활동 또한 게으르지 않게 해왔으니 그의 시에 있어 미덕을 어디에서 찾을까 하면 특유의 성실성이라 말할 수도 있을 듯하다.

그의 이번 시집 <거짓말의 탄생>은 늘 그래왔듯 시의 끄트머리에 해설이란 이름으로 추가된 평이 없이 시로만 응축된 시집이다. 시는 발랄하고 시는 재미있고 시는 특유의 농담으로 한철 피는 꽃대처럼 사방팔방 웃음을 터뜨리느라 분주한데, 이 구절구절들이 가만 보면 ´구라´다. 그러나 가만가만 은근하게 우리를 속이는 이 ´구라빨´들에는 ´이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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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나 말처럼 (문학동네시인선 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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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말띠 시인의 첫 시집 ´양이나 말처럼´을 펴낸다. 류경무. 1999년 ´시와반시´로 데뷔했으니 등단 이후 첫 시집을 출간하기까지 16년이 걸린 셈. 경우에 따라 늦었다고도, 혹은 적절하다고도, 아니면 더 걸렸어도 좋을 것 같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의 시력 평생의 공력이 비는 틈 없이 한 구절 한 행 한 연 전편에 배어든 이번 시집은 뭐랄까, 눈물범벅인데 짜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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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 (문학동네시인선 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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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박시하 시인의 두번째 시집이다. 지난 2012년에 펴낸 첫 시집 『눈사람의 사회』 이후 비교적 빠른 시일에 묶였다 싶은 그녀의 신작 시집은 『우리의 대화는 이런 것입니다』라는 제목으로 3부로 나뉘어 총 52편의 시가 담겨 있다.
박시하 시인의 이번 시집은 흰 돌과 검은 돌을 마주한 바둑판을 사이에 둔 너와 나, 다시 말해 삶과 죽음의 표방으로 크게 비유할 수 있을 듯하다. 이는 다시 말해 시의 근원을 자문자답하는 과정이라 말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인지 고함보다는 침묵이, 입보다는 귀의 입장에서 읽히는 시로 보이는데, 애써 참아보려 하지만 정독하고 났을 때 남는 "슬픔"이라는 단어가 참 절절히도 만져진다. 눈물은 주지 않고 눈물이 떨어졌다 말아버린 페이지만을 우리에게 읽게 하는 배려, 그 감춤은 박시하 시가 주는 미덕 가운데 으뜸인데 도통 엄살을 모르고 도통 수다를 모르는 그녀의 시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건 가볍고 무심한 깃털 한 개다. 그러나 그 가뿐한 무게가 내 호주머니 속에 들어오는 사이 우리는 각자의 시심 안에서 크게 부푸는 새의 한살이를 스스로 겪어내는 경험을 감내하게 될 것이다. 안의 소요는 오래 묵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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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나무야

도서정보 : 최길용 | 2017-10-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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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용 시인의 9번째 전자북 시집이다. 산과 나무야 외 70편의 주옥같은 시가 수록 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을 시와 함께 실었다. 제1부 산과 나무야 제2부 누가 뒤집어
제3부 갈매기의 정찰 , 제4부 부활의 희망 의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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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전쟁

도서정보 : 정양수, 정래헌 | 2017-10-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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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6·25전쟁에서 겪은 실화를 아들이 정리한 책이다. 북한에서 출생한 주인공은 해방을 겪으며 공산주의체제 아래에서 중학교를 퇴학당하고, 원치 않게 인민군에 징집당하는 등 참혹한 북한 사회를 경험하였다. 두 번의 징집과 두 번의 탈출 끝에 아버지는 가족들과 함께 남한으로 피난을 나온다.
그러나 그 후에도 아버지는 가슴 아픈 이별을 겪고, 11명 대가족의 가장으로 살아가야 했다. 한번도 마음 편하지 못했던 아버지를 위해 이 책을 기획한 아들은 이 책으로 아버지가 겪었던 고통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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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신경통처럼

도서정보 : 전남주 | 2017-10-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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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주의 시는 거리에서 마주치는 친구의 얼굴을 떠오르게 한다. 멋을 부리는 차림새가 아니라 때로는 고단하고 때로는 조금씩 취해가지고 돌아가는 사람들의 체취가 있다. 제각기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사는 친구들이 서로의 아픔을 덜어내거나 서로에 기대어 흥얼거리는 잔치를 꿈꾸기 때문이다. _노철(문학평론가)

구매가격 : 6,000 원

세계를 흔든 명언 : 청소년이 꼭 읽어야 할 책

도서정보 : 김이리 | 2017-10-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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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흔든 명언』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울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된 명언집이다.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실망했을 때,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우울할 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한 권이다. 또한 말로만 듣던 풍경을 사진을 곁들여 보면 훨씬 더 생생하듯이, 명언이 탄생된 배경 이야기를 덧붙여 훨씬 더 실감이 나도록 구성하였다. 배경 이야기가 불분명한 명언은 그 명언을 적용시킬 수 있는 이야기를 실어서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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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나에게

도서정보 : 이혜리 | 2017-10-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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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고 버릴수록 더 풍족하고 행복해진다"
마음이 알려준 진심어린 행복 이야기 『내 마음이 나에게』

심플하고 단순하게 사는 삶이 진정한 행복이며, 버리고 비울수록 풍족해짐을 찾았다.

『내 마음이 나에게』는 저자가 찾은 심플한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넓은 뉴욕에서 시간이 날 때마다 혼자 카페에 앉아 바쁘게 움직이는 뉴요커들을 관찰했다. 늘 바쁠 것 같은 뉴요커들의 삶은 생각하는 것과 달랐다. 그들은 진심으로 자신의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그리고 누구보다 자신답게 살고 있었다. 저자는 그 모습을 보며 무언가 알 수 없는 마음의 일렁임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천천히 들여다봤다. 그러자 타인을 위해 지고 있던 모든 것을 던져버리고 홀가분해지라고 마음이 대답했다.

이 책은 이런 저자의 마음이 들려주는 이야기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하나씩 따라 가보자. 그러면 자연스럽게 나는 과연 나만의 삶을 살아왔는지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구매가격 : 9,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