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샤워하다

도서정보 : 박춘남 | 2018-04-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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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남의 시집 『생각, 샤워하다』. 이 시집은 박춘남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을 통해 독자를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서평

통념적으로 페미니즘이라 함은 이제까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관행처럼 차별받던 사회적 불평등을 보다 공평하게 만드는 여성의 운동인데, 박춘남의 그것은 주디스 버틀러나 뤼스 이리가레 등의 어떤 이즘에 경도된 페미니즘의 이론을 공공연하게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말하자면 시인은 적극적으로 성 평등을 주장한다거나 혹은 여권신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따라서 지극히 여성적인 감성의 풍모를 도처에 산종시킴을 통해 구시대적인 여성의 전형을 고스란히 간직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선천적인 성sex과 사회적 성gender 사이에서 끊임없이 배회하는 한계 지평을 여성성 그 자체로 봉인하는 숭고한 작업이라 하겠다.
- 김석준|시인

구매가격 : 7,000 원

36.5℃

도서정보 : 오해옥 | 2018-04-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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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옥의 시집 『36.5도씨』. 이 시집은 오해옥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5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을 통해 독자를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서평

자기만의 의미를 찾는 것, 고통을 극복하는 일을 발견하고 이를 이끌어 내는 능력을 회복하는 것에서 모든 치료는 시작된다. 삶이 어려울 때일수록 그 의미는 힘이 된다.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의미는 무의식 속에서 발현된다. 그 언어는 상징과 원형으로 가득한 꿈의 언어다. 시는 그 언어로 말한다. 질병의 의미를, 때로는 삶의 의미를 들려주기도 한다.
시는 무엇보다도 삶에서 맞닥뜨리는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처하도록 도와준다. 시는 그런 삶을 바라보도록 한다. 그리고 통찰력과 탄력성, 의미를 제공한다. 시집 『36.5℃』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임병호|시인

구매가격 : 7,000 원

숫자 4와 오간이야기

도서정보 : 최중수 | 2018-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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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수의 여섯 번째 수필집 『숫자 4와 오간 이야기』이다. 40편의 수필이 4부에 걸쳐 수록되었다.

일상을 고단하게 했던 고향집 앞의 언덕길처럼, 내 참혹했던 생애에도 언덕길을 악성종양처럼 품고 지내야 했었다. 고향을 등진 지도 벌써 40여 성상으로 접어든다. 썩어서 부서지는 새끼줄처럼 아린 추억도 희미한 기억저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수없이 넘나들었던 언덕길, 그 고단했던 시절의 나날이 노후의 이 하루에 마지막 에너지로 불쏘시개 역할을 해준다.
- 「언덕길」 중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산에서 사람을 생각하는 곳 : 천년 순정의 땅, 히말라야를 걷다

도서정보 : 김홍성 | 2018-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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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기록한 여행기.

1991년 처음 히말라야를 찾은 후 히말라야와 그곳 사람들의 삶에 매료되어 매년 히말라야를 찾아간 저자는, 1997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타멜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김밥집 ‘소풍’을 운영하며 9년 동안 히말라야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 책은 10여 년에 걸친 저자의 히말라야 생활 중 초기의 기록을 담고 있다. 황량한 고원의 팍팍한 대지를 두 발로 걸으며 마주하는 히말라야 설산들의 신성한 모습, 큰 별들이 총총히 박힌 밤하늘, 온 산이 떠나갈 듯 장엄하게 울리는 천둥소리 등과 함께하며 서울에 남겨둔 사람들을 생각하고 라다크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바라보며 쓴 글을 수록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라다크 사람들의 재미난 풍속, 개발과 보전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재의 라다크 사회, 장엄하리만큼 웅장한 대자연의 모습 등 살갑고 정겨운 라다카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또한 글과 함께 펼쳐지는 100여 장의 컬러 사진은 라다크의 마카밸리와 잔스카르 지역을 한 달간 트레킹하면서 찍은 것으로 라다크의 모습을 더욱 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구매가격 : 8,000 원

작품 속에서 나를 만나다

도서정보 : 정슬 | 2018-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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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슬이 만난 영화와 책들- 영화 <룸room>, 공지영의 《높고 푸른 사다리》,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래드클리프 홀의 《고독의 우물》, 정희진의 <상처가 아무는 시간-'위플래쉬'>, 에리카 조핸슨의 《티어링의 여왕》, 에밀리 와프닉의 《모든 것이 되는 법》-을 보고 읽고 쓴 에세이집

구매가격 : 3,500 원

진흙이 있기에 꽃은 핀다

도서정보 : 아오야마 슌도 | 2018-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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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부품 하나가 빠져도 시계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모든 것에는 중요한 역할이 있습니다.
당신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일본 제일의 여성 승려가 전하는 삶의 고통을 깨달음으로 바꾸는 법

건강한 것은 좋지만 병에 걸려서는 안 된다. 이득을 보는 것은 좋지만 손실은 싫다. 화려한 꽃은 좋지만 진흙은 싫어 피하고 싶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생각들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살아가며 우리가 깨닫게 되는 사실이 하나 있다. 인간이라면 삶의 고통과 괴로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인도에서 마더 테레사와 함께 구조 활동을 하기도 한 일본의 저명한 여성 승려인 저자는 ‘삶이 곧 고통’이라는 불교적 사유를 바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를 전한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자라지만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다. 오히려 진흙을 비료로 삼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다. 이처럼 살아가며 아픔과 슬픔을 겪더라도 그에 굴하지 않고 더 나은 삶에 대한 안테나를 세울 때 좋은 스승과 가르침이라는 인연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좋은 스승, 좋은 가르침에 이끌려 진흙을 비료로 바꿀 수 있을 때 비로소 한 송이 꽃을 피워 어둠에서 빛으로 인생을 전환할 수 있다.

때로는 좋고, 때로는 나쁜 것이 인생
막다른 길처럼 보여도 어디에나 출구는 있다

오랜만에 중학교 동창회에 나간 저자는 예전에는 그렇게 예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친구가 깊은 고요가 감도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아마도 친구의 지난 삶은 그리 행복하지는 않았으리라. 그래서일까 저자는 ‘고난을 잘 이겨내고 불행했던 일을 거름 삼아 인생을 깊고 풍부하게 만든 ’ 친구의 모습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한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너무 가까워서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반대로 가까워지고서야 처음으로 깨닫는 것도 있다. 한편 멀어서 보이지 않는 것이 있고, 반대로 멀리 떨어져 처음으로 깨닫는 것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다양하게 거리를 달리하며 위치와 높이를 바꾸고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아야 한다. 설혹 폭풍과도 같은 고난의 한가운데에 있을 때도 자신의 고뇌를 떨쳐내고 멀리서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는 냉정함과 객관성을 잃지 않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함께 살아가는 상대를, 자신의 인생을, 가능한 한 멀리 떨어져서 보려 노력하면 어느 순간 전체 모습이 보이고, 자연스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잘 산다는 것은 ‘지금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것’
과거도 미래도 현재의 삶에 달려 있다

어렸을 때는 장난감 하나에 만족했던 사람도 성인이 되면 자동차가 갖고 싶고, 이성에 이끌리고, 돈과 명예를 원하게 된다. 갈아입는 옷과 소유물에만 마음을 빼앗겨 소유주인 나, 옷을 입는 사람인 나 자신이 지금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는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이들에게 ‘언제 죽음이 찾아와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도록 현재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즉, 후회 없이 잘 살고 싶다면 진지하게 자신이 선 자리에서 계속 의문을 던지며 살아가야 한다. ‘내일 죽을 것처럼 살아라. 영원히 살 것처럼 배워라’라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처럼.
인생에는 다양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기쁨도 슬픔도,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던 일도, 가능하다면 도망치고 싶은 일도 언젠가는 우리를 찾아온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일희일비하고 의기소침하거나 기고만장하면서 애써 다잡았던 마음가짐이 무너져버리곤 한다.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 있든 쫓기거나 도망치거나 늑장 부리지 않고 그곳을 수행의 장으로 여겨 자리를 잡고 차분히 일어설 수 있다면 그 자리에서 진정한 아름다움을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과거도 미래도 지금 이 순간이 결정한다. 그렇기에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해 지금 내딛는 한 걸음이 잘못되지 않도록 명심해서 나아가야 한다. 결국, 잘 산다는 것은 삶의 고통을 깨달음으로 바꿀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마지막 날은 예고 없이, 그리고 가차 없이 찾아온다. 저자는 언제 그날이 찾아와도 좋을 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매일, 매시간을 소중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도서정보 : 허연 | 2018-03-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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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부터 구원받은 한 소년이
세상 모든 책에 바치는 헌사

“그는 도대체 인간의 언어가 어떻게 해서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깨달을 때까지,
마침내 그 구절의 필요성이 스스로 존중될 때까지 읽고 또 읽었다.”
- 루이스 세풀베다

책이라는 문명의 입석들에게 배운
삶의 모든 것

무언가 읽고 쓰는 것은 가장 인간다운 행위다. 책은 그 행위를 완성하는 궁극의 형식이자 내용이다. 이 책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는 오랫동안 문화전문기자로서 또 시인으로서 읽고 쓰는 일을 천형으로 여겨온 저자 허연이 ‘책 읽기’라는 제의에 바치는 헌사이자 애가다. 소설가 박상륭부터 영미 현대시의 아버지 W. H. 오든, 철학자 박이문, 시대를 앞선 페미니즘 전사 케이트 밀릿, 그리고 최초로 구름의 이름을 지은 루크 하워드까지 세상을 구하고 바꾸었던 이들의 빛나는 책과 문장을 소개한다. 책의 시대 끄트머리(?)일지도 모를 오늘날, 책에게 “유일하게 뭔가를 배웠으며, 유일하게 패배했고, 유일하게 고개를 숙였던” 한 소년의 비블리오그라피가 펼쳐진다.

구매가격 : 9,000 원

우리는 꼭 한번 사랑을 합니다

도서정보 : 태재 | 2018-03-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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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라면 곧이고 한참이라면 한참을 지나서
우리는 꼭 한번 사랑을 합니다

사랑하고 미워하며
매사 부끄러운 줄 몰랐던 순수의 시절에 쓴 아담한 흔적들

2014년부터 해마다 한 권씩 운문을 모아 책을 만든 남자가 있다. 남달리 특별한 사연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사랑하고 헤어지고 꿈을 이루기 위해 달리다가 넘어지기도 하는 우리 이야기를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글로 써내려갔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여전히 사랑했고, 이별했으며 무너지기도 했지만 더 단단해졌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잊히지 않는 추억이든 모르는 사람이 무심코 던진 날카로운 말이든 마음 낮은 곳에 콕 박힌 상처가 드러나는 것은 순간이다. 하지만 그 시절이 담긴 나지막한 문장들을 읽다 보면 오늘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을 때의 떨림, 서로 사랑을 주고받을 때의 포만감, 식어가는 관계의 온도, 이별이 남기는 자국. 꼭 사랑이 아니더라도, 관계 속에서 어떤 언어가 오가는지 오롯이 드러난 문장에서 우리는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는 느낌을 받게 된다.

새콤하고 달콤하고 때론 시큰하기도 한 글 속에는 사랑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다. 잊고 지낸 인연을 떠올리기도 하고, 자꾸만 궁금한 사람에 관해 자신만의 정의를 내리면서 애꿎은 휴대폰만 만지작거릴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무너진 마음을 마저 허물고 사랑을 하고 싶어질, 아니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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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도 맘껏 미워할 수도 없는

도서정보 : 아티 | 2018-03-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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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도 그렇다고 맘껏 대놓고 미워할 수도 없는 관계가 있습니다. 가족, 친구, 직장상사, 사랑하는 사람 때문에 오랫동안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마음과 그 괴로움을 내려놓기 위해 노력했던 방안들을 담았습니다.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갈등 때문에 느꼈던 죄책감이나 자질구레한 감정들을 던져버리고 스스로 감정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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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정여울) 콜록콜록

도서정보 : 정여울 | 2018-03-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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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외로움과 아픔은
당신의 것만이 아니니까

“내가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지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을 때, 내 슬픔을 이야기하는 것이 왠지 구차하고 수치스러울 때, 우리는 쓰라린 고독을 느낀다.”

우리는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그 아픔 한가운데 있는 사람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을. 사실 앞으로 나아질 자신의 미래를 그려볼 수조차 없을 만큼,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 힘겹다는 것을. 이런 나 자신이 한심하고 초라해 보일까, 다른 사람들이 모르게 꽁꽁 싸매두고, 홀로 남겨졌을 때에야만 비로소 상처를 꺼내어 되새겨본다는 것을.

‘누군가 조금은, 혹은 아주 많이 아파하는 소리’라는 부제를 단 『콜록콜록』은 그런 당신의 그늘과 슬픔을 나누어 갖고 싶다는 작가 정여울의 애틋한 마음으로 채워졌다. 한 번도 만난 적 없어 알지 못하지만, 어디에선가 아프다 소리조차 내지르지 못하는 이들을 향한 깊고 넓은 ‘마음의 안테나’를 드리워, 우리 안의 비밀스러운 감정, 꾹꾹 눌러 참아도 터져 나오는 응어리들을 감싸 안는다. 지금 당장 내게 올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자의 안타까움, 매일 ‘지옥’으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의 애환,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조차 부정당하는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현대인, 언어라는 기호로 말할 수도 없는 존재들의 비명 소리 등 『콜록콜록』 안에는 갖가지 서러움과 슬픔에 휩싸인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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