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의 즐거움

도서정보 : 김백형 | 2018-06-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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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나에겐 그렇다!
어느 누군가에겐 곤욕스런 일 일수도 있다.
하지만 나에게 글쓰기는 언젠가부터 일상의 삶이 되었다.

글을 쓰다보면 글 자체가 주는 나름의 쾌감이 있다.
하나의 문장이 내 뜻대로 완성이 되면 희열이 따라온다.

때로는 글에 대한 영감이 찾아오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억지로 글을 쓰지 않는다.
이럴 때는 잠시 자리를 떠나 다른 일상의 세계로 나간다.
그러다 보면 어느 한 순간 영감이 떠오른다.
바로 삶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깨달음이 하나의 소재가 된다.

글의 영감은 단 1초면 충분하다.
하지만 긴 장문의 글이 완성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마치 장인이 온 정성을 다해 토기를 만들 때처럼 말이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그렇게 탄생했다.
비록 길지 않은 글들이지만 나름 그 안에는 깊음이 있다.

독자들에게 바라기는 천천히 이 글들을 생각하며 읽어주길 바란다.
그리고 잠시 생각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요청한다.
이어 자신만의 깨달음을 자신의 글로 적어 보길 권한다.
바로 독자 자신들을 위해서...

구매가격 : 10,000 원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도서정보 : 이윤경 | 2018-06-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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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경(李潤敬)의 다섯 번째 시집 =
이윤경은 시인이자 화가인 동시에 창의적인 교수법을 지향하는 교육자이다.
신나게 놀고, 놀고, 놀았을 뿐인데 어느새 학습 목표를 달성한 아이들 - 이런 아이들은 현실이 절대 힘겹거나 지루하지 않다.
시인은 시에서 "무던 우화" 같은 세상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들의 버팀목은 마르지 않는 "사랑과 관심"뿐임을 "머리만 큰 아이 같은 어른"들이 "다시 생각해 주길 바란다."

힘겨운 시간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친구를 해맑은 친구들이 찾아냈다. 하얀 햇살까지 끌고 와 친구의 어두워진 생각이 밝아지도록 도와주었다. 구태여 해답을 찾지 않아도 이미 자연의 답을 아는 친구들이었다. 그들은 신세계에서 살고 있었다.

한참을 그림만 보며 고민하는 내게
너는 해답을 말하듯 말을 잇는다.//
사실 나중에는 다 똑같아요.
다시 즐거워지거든요.//
13살 네게 엄청난 답을 얻은 나는
세상 바라보기를 다시 시작한다.
- 「천천히 걸어오는 친구에게 15」 일부

친구는 그런 세계가 바로 옆에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지구를 몇 바퀴 돈 뒤에야 알게 된 곳이다. 친구는 웃음을 되찾았다. 목젖이 들여다보일 정도의 큰 웃음이 이어지는 곳에서는 어려운 것이 하나도 없었다.

- <시인의 에스프리>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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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미안해 : 천리포수목원 일군 민병갈의 자연 사랑

도서정보 : 임준수 | 2018-06-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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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수목원 일군 민병갈의 자연 사랑『나무야 미안해』. 이 책은 다양한 참고 자료와 각계각층의 증언을 토대로 인물 평전의 골격을 세웠다. 주인공이 기고한 글과 인터뷰한 기사들의 연대는 40여년에 이르며 주변 사람들의 참고 증언도 10년 넘게 걸쳐있다. 특히 가족에게 보낸 편지 내용들을 영어 원문과 함께 소개하여 주인공의 인간적 측면을 심도 있게 보여주고 있다.

구매가격 : 9,000 원

청화 스님의 참선공부법

도서정보 : 청화스님 | 2018-06-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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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제1부 ‘청화 스님의 금타 대화상 「보리방편문」 설법’과 제2부 ‘청화 스님의 참선 법문 - 참선(參禪)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올바른 참선인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법문은 청화 큰스님이 1990년 4월 21일 광주 금륜회관에서 금륜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금륜회는 청화 큰스님에게 가르침을 받던 광주 지역 재가불자들의 모임입니다. 청화 큰스님은 이 법문에서 금타 대화상의 「보리방편문」의 핵심을 전해주고 계십니다.
용수(龍樹) 보살이 저술한 책 중 『보리심론(菩提心論)』이라 하는 논장에 공부하는 요체가 많이 설명 되어 있는 가운데,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은 『보리심론(菩提心論)』 중 공부와 관련한 핵심을 청화 큰스님의 은사 금타(金陀 1898~1948) 대화상님이 간추려 정리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청화 큰스님의 말씀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리(菩提)란 깨달음의 뜻으로서 「보리방편문」은 견성오도(見性悟道)의 하나의 방편입니다. 정(定)과 혜(慧)를 가지런히 지니는 마음을 한 가지 경계에 머물게 하는 묘한 비결이니 잘 읽어서 뜻을 깨달은 후 고요한 곳에 처하고 제일절만 써서 단정히 앉아 바로 보는 벽면에 붙여서 관(觀)하고 생각하되 관의 일상삼매(一相三昧)로 견성(見性)하고 념(念)의 일행삼매(一行三昧)로 오도(悟道)함이라, 『

구매가격 : 9,000 원

불완전하게 완전해지다

도서정보 : 김나랑 | 2018-06-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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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을 하나의 단어로 설명할 수는 없다

2월부터 7월까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남미여행을 마쳤다. 누군가 “여행은 어땠어?”라고 물어온다면, 쉽게 대답할 수가 없다. 칠레의 비야리카 화산을 등반할 때는 죽을 만큼 힘들었지만, 에콰도르의 몬타니타에선 늘어지게 누워서 하루를 보냈다. 쿠바의 비냘레스에서는 외로움에 눈물지었고, 페루의 우아라스에선 아름다운 대자연에 감동받아 울었다. 때로는 돈을 아끼겠다고 더 저렴한 숙소를 찾아 헤맸지만, 돈 따위 상관 않고 술을 왕창 사기도 하는 여행.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는 게 아니라, 이런 날과 저런 날을 보냈다. 본능에 충실했고, 보고 싶은 것을 보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 여행은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풍경과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인생처럼. 결코 하나의 단어로 단정 지을 수가 없다.

구매가격 : 8,300 원

기억이 머무는 밤

도서정보 : 현동경 | 2018-06-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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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향기와 시간의 그리움을 좇으며’
수십 번 뒤척인 한밤의 꿈 같은 여행
그 길 위에서 만나고 보고 듣고 겪은 순간들
수많은 길 위에 섰다.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기도, 어딘가에 멈춰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고 서성이기도 했지만, 결국은 그 위에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만났다. 많은 것을 비워냄과 동시에 또 그만큼 많은 것을 얻고 돌아왔다.
작가는 길 위에서 수없이 적어 내려갔다. 키보드 두드릴 때의 소리가 좋아서, 만년필이 종이를 지날 때의 느낌이 좋아서 적던 글들이 모이고 모여 많은 이야기가 되었다. “끊임없이 되뇌지 않으면 잊혀지는 기억처럼, 찾지 않으면 사라질 것들을 위해 나는 여전히 또렷한 색을 내는 모니터를 앞에 두고 빛바랜 종이를 손에 잡는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그 여행길 위에서 만나고 보고 듣고 겪은 순간들을 차곡차곡 빼곡히 담아낸 기록이다. 그와 동시에 그 기억들을 오래도록 잊지 않기 위해 떠올리고 쓰고 곱씹으며 수없이 지새운 밤의 기록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8,300 원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

도서정보 : 도리타니 아사요 | 2018-06-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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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가 죽기보다 싫은 당신에게!
· 일본 최고의 전문가가 알려주는 스피치의 기술
· 자기소개, 면접, 프레젠테이션 상황별 극복법 제시
· 말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은 한 끗 차이!

1만 4,000여 명의 인생을 바꾼 사.기.법!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은 말 그대로 사람들 앞에 서면 손이나 목소리가 떨리고, 식은땀이 나고, 머리가 새하얘져서 말이 나오지 않는 소위 ‘스피치 울렁증’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10여 년이 넘도록 ‘발표’ 때문에 수없이 자책하고 고민하면서 정신과 치료부터 최면요법까지 안 해본 게 없는 저자가 연간 200회 이상 강연을 벌이는 스피치 전문가로 거듭나기까지 다양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밝힌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로 스피치 울렁증을 극복한 저자인 만큼 아주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세세한 단계별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말주변이 없어 이성을 사귀지 못한 남성, 손님과의 대화가 자주 끊기는 미용사, 학부모 참관 수업 때마다 긴장하는 교사 등 다양한 사례의 원인과 극복법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꼭 맞는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

구매가격 : 8,100 원

이미령의 명작산책

도서정보 : 이미령 | 2018-06-0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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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뉴미디어가 보급되면서 공공장소든 사적 공간에서든 책 펼쳐 든 사람을 만나기 어렵게 되었다. 실제로 책을 읽는 행위는 시간이 많이 든다. 돈도 들고 정성도 든다. 잘 읽으면 ‘남는 장사’지만, 허투루 읽으면 낭비도 그런 낭비가 없다. 그런데 그 아까운 시간을 투자 왜 책을 읽을까? 기술이 발달하고 삶의 양식이 다변화하는 시대. 빠른 속도로 무엇인가를 연마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스스로와 타인에게 증명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독서는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독서가 당위를 잃어가는 시대에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달팽이처럼 느린 호흡을 가진 책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설득하려 하지 않고 그저 작가 자신을 책에 투영해 말을 걸어온다.

구매가격 : 8,400 원

나영석 피디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

도서정보 : 나영석 | 2018-06-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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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피디가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써내려간 에세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한 5년간의 <1박 2일> 풀스토리와 그만의 속 깊은 이야기

나영석 피디의 <1박 2일>은 시작에 불과했다. <1박 2일> 이후, 그는 <삼시세끼> <신서유기> <윤식당> <알쓸신잡> 시리즈를 만들며 이제는 대한민국 문화계를 주름잡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한 존재가 됐다. 그의 첫번째 에세이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의 개정판인 『나영석 피디의 어차피 레이스는 길다』에는 지금의 나영석 피디를 있게 한 그의 거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믿기 어렵지만 심지어 "연예인 울렁증" 때문에 연예인에게 말을 못 걸어 방송 사고를 낼 뻔했던 신입 시절 이야기부터 어느 정도 일이 익을수록 점점 깊어지던 고민까지. 그리고 그 고민의 갈피 속에서 독자들은 뜻밖에도 "히트 프로그램 제조기"가 된 나영석 피디의 한 가지 비밀을 알게 된다. 그가 만든 프로그램들이 그렇게 재미있는 이유, 그의 끝없는 창조력의 원천을 말이다. 비결은 간단했다. 그의 모든 고민 속엔 언제나 사람이 있었다. 그는 성공적이었고 여전히 계속해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사람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고, 서로 합이 맞는 사람들에게서 뿜어져나오는 화학 반응의 힘을 믿으며, 사람을 열심히 관찰하고 사람 덕분에 힘을 낸다. 그런 고민 속에서 나온 프로그램들에는 체온이 실려 있다. 그래서 그가 만든 프로그램은 그렇게 우리의 마음을 끄는 게 아닐까?
프로그램 제작기 뿐 아니라 이 책에는 아이슬란드 여행기도 함께 들어 있다. 5년간 일한 <1박 2일> PD로서의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마흔을 코앞에 두고 떠났던 여행. 낯선 아이슬란드에서 만난 풍광과 여행자의 발견 역시 이 책 갈피마다 녹아 있다.
그의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 인생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들었다가 묵직한 뭔가를 얻으며 책장을 덮을 수 있는 책.

구매가격 : 11,600 원

조금은 달라도 충분히 행복하게

도서정보 : 김자혜 | 2018-06-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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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코스모폴리탄》의 패션에디터에서
반백수 미니멀리스트가 되기까지
비우고 덜어내는 시간과 마주한 도시 여자의 시골 생활 표류기

이 이야기는 내가 저질러버린 일들을 변명하려는 노력이 아니다. 지금 거기 도시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댁들과는 다르게 나는 행복하게 살고 있소, 자랑하려는 것도 아니다. 나는 다만 이곳에서 발견한 것들을 남기고 싶었다. 이 책은 사소한 것들에서 행복해지려는 악다구니다.

여기 도시 남녀가 있다. 도시 여자는 10년 동안 패션 일에 종사하며 매 순간 흥분과 짜릿함을 경험한 패션에디터, 도시 남자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정년이 보장된 회사에 다니는 전문직 종사자. 분 단위로 스케줄을 쪼개 쓰며 치열하게 살던 이들 부부는 어느 날 문득, 이런 의문에 사로잡힌다. “이게 과연 우리가 원하는 삶일까?” “우리 꼭 서울에서 살아야 할까?”
이 사소한 질문들은 단조로운 생활과 출퇴근을 반복하던 도시 남녀의 견고한 일상에 균열을 내기 시작하고, 마침내 도시 남녀는 아무 대책도 없이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탈 서울을 감행한다.

대책 없는 하동행, 그리고 작은 삶으로의 전환
지금까지의 생활 패턴을 버리고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살아보겠다는 결정은 어쩌면 용기이자 어쩌면 실험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남들과는 다르게, 조금은 특별하게 살고 싶어 시골행을 택한 것이 아니라고 잘라 말한다. 치열한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꼈다거나 하던 일이 망해버려서, 혹은 대단히 큰 병에 걸려서도 아니었다. 그들은 “늙어서도 할 수 있는 일, 즉 직장이 아닌 직업을 찾고 싶었”다고 말한다. “도시든 시골이든 한국이든 외국이든, 세상 어디에 떨어뜨려 놓아도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었고, 그 일을 찾아 일종의 모험을 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덜 일하고, 덜 벌고,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고, 적게 소비하는 삶”으로의 전환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다 허물어져가는 70년 된 고택을 고치는 일에서부터 이방인에게 보이는 원주민들의 지나친 호기심과 관심은 그들을 힘들게 했고, 사고 싶은 것을 마음껏 사고 편리한 생활에 익숙해 있던 습관을 버리는 일은 어려웠다. 끝없이 집을 보수해야 하고 벌레가 출몰하는 땅집에서의 생활 또한 불편했다.
하지만 저자는 그 과정에서 예전과는 다른 기쁨을 찾아내고, 일상에 숨은 작은 행복을 발견하기 시작한다. 제철 식재료로 매 끼 밥을 지어 먹으면서, 식구들의 식탁을 책임졌던 엄마의 고단함과 현명함에 감동하고, 적은 생활비를 쪼개 쓰면서, 성실하고 정직했던 아버지의 돈벌이에 숙연해진다. 호미로 땅을 후비는 작은 노동을 통해 자연의 너그러움을 배우고, 꽃밭을 가꾸며 계절의 오고 감을 절실하게 체감한다. 계절뿐만 아니라 “비와 바람이, 꽃이, 열매가, 모든 생명이 소리도 없이 오고 또” 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모든 생명들 가운데 인간이 있다고 받아들이는 것, 자연이 하는 일은 과연 옳다고 여기는 것. 그 겸손과 체념을” 배운다.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하기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나온 시골에서의 삶은 분명 색다르고 흥미로운 경험이라고 저자는 고백한다. 책 곳곳에는 생소한 경험을 통해 그들이 발견했던 소소한 일상과 그로 인한 기쁨이 반짝반짝 빛난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 한평생을 살겠다는 단호한 다짐 같은 건 없다. 저자가 시골 생활을 통해 배운 것 중의 하나는 ‘각자가 딛고 선 자리에서 행복할 것’, ‘다른 이의 삶을 행복이라고 단언하지 말 것’이다. 시골에 집을 짓고 이렇게 호젓하게 살아가니 얼마나 행복하겠느냐고 부러워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자는 생각한다. “당신이 선 그곳에서 행복해야 한다고. 모두의 삶에는 각자 짊어져야 할 십자가가 있으며, 그 모든 일들을 말없이 겪어야 한다”고.
누구나 한 번쯤은 인생의 판을 엎어보고 싶어 한다. 새로 짠 인생의 판에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생이 있을 것 같은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새로 짠 인생의 판에도 불안하고 초조하고 지루한 일상이 변함없이 흐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귀농이나 귀촌을 예찬하거나 권유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정직하게 사는 삶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화려하지 않은 것, 거대하지 않은 것, 보잘것없는 것에 대한 존중의 태도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이 생활이 앞으로도 계속될지 아니면 긴 여행으로 끝날지는 알 수 없으나 나는 지금 여기에서 매일의 생을 경탄한다”고. “이 작은 땅집, 그리고 집의 안팎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에게서 인내를, 때를 기다리는 법을” 배웠고, “선택하여 일부만 취하는 법을, 형편껏 사는 법을, 체념하는 법을, 다시 일어서는 법을” 알게 되었다고.
결국 저자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건네고 싶은 말은 그것이다. “그곳이 어디든 생을 긍정하라.”

구매가격 : 10,36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