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2016년 대비 9급 공무원 한국사(단원별 기출문제집)

도서정보 : 반달문 편 | 2015-10-1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의 구성
(1) 2016년 대비 공무원 한국사 과목의 단원별 기출문제집입니다.
(2) 최근 8년간(2008~2015) 총 21회의 각종 공무원 시험을 단원별로 재구성하여 상세한 해설을 붙였습니다.
(3) 시중 기본서의 일반적인 목차에 맞춰 구성하였으므로 수험생들이 익숙하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4) 연도별 기출문제집(단원별 기출문제집과 문제 동일)과 단기완성용 핵심정리가 따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학습방법에 맞춰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책(2014.7월 발행)과 달라진 점
아래의 기출문제가 추가되었습니다.
2015년: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사회복지직, 교육행정직, 기상직, 소방직
2014년: 사회복지직

이 책의 장점
(1) 이 책은 epub 파일로 제작되어 스마트폰, 태블릿, 일반 PC 등 대부분의 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화면 사이즈에 맞춰 글자 배열이 자동정렬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2) 통근/통학시간이나 자투리 시간 등 공부하기 애매한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는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한번 활용해 보세요.
(3) 공무원 수험서는 대부분 분량이 방대한데, 이 무거운 책을 들고다니는 수고를 조금 덜어드립니다.
(4) 이미 다른 참고서로 공부하고 있더라도 같이 활용해 보세요. 누구나 강조하는 핵심내용만을 담았기 때문에 병행해서 공부하시면 반복학습의 효과가 있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2016년 대비 9급 공무원 한국사(연도별 기출문제집)

도서정보 : 반달문 편 | 2015-10-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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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구성
(1) 2016년 대비 공무원 한국사 과목의 연도별 기출문제집입니다.
(2) 최근 8년간(2008~2015) 총 21회의 각종 공무원 시험을 연도별로 배치하여 상세한 해설을 붙였습니다.
(3) 단원별 기출문제집(연도별 기출문제집과 문제 동일)과 단기완성용 핵심정리가 따로 출간되어 있습니다. 학습방법에 맞춰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책(2014.7월 발행)과 달라진 점
아래의 기출문제가 추가되었습니다.
2015년: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사회복지직, 교육행정직, 기상직, 소방직
2014년: 사회복지직

이 책의 장점
(1) 이 책은 epub 파일로 제작되어 스마트폰, 태블릿, 일반 PC 등 대부분의 단말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특히 화면 사이즈에 맞춰 글자 배열이 자동정렬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2) 통근/통학시간이나 자투리 시간 등 공부하기 애매한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는 최상의 파트너입니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한번 활용해 보세요.
(3) 공무원 수험서는 대부분 분량이 방대한데, 이 무거운 책을 들고다니는 수고를 조금 덜어드립니다.
(4) 이미 다른 참고서로 공부하고 있더라도 같이 활용해 보세요. 누구나 강조하는 핵심내용만을 담았기 때문에 병행해서 공부하시면 반복학습의 효과가 있습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최척전

도서정보 : 조위한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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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척전》은 옥영과 최척의 만남과 이별, 홍도와 진위경의 이별과 만남을 중심으로 한 내용 전개를 통해 당시의 정유재란이 초래한 이산 가족의 고통과 강한 가족애를 나타내고 있어요. 사건 전개의 주요 요인으로 불교적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 있지요.
대체로 사실주의적 표현으로 당시의 우리 나라 사회 역사의 본질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17세기 소설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답니다.

구매가격 : 3,000 원

조웅전

도서정보 : 상준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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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전(趙雄戰)》은 조선시대의 대표적 군담 소설(軍談小說; 군사적 활약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설)로서 진충보국(盡忠報國: 충성을 다하여서 나라의 은혜를 갚음)을 주제로 한, 우리글로 씌어진 소설이랍니다. 작가와 씌어진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아요.
중국 송나라 문제 황제 때를 배경으로, 간신 이두병(李斗柄)의 모함으로 자결한 조 승상(丞相)의 아들 조웅이 방랑하던 끝에 두 스승에게 학문과 신통술 검술을 배우고 위기에 처한 태자를 구출하여 황제 자리를 되찾아 준다는 내용이지요.

구매가격 : 3,000 원

심청전

도서정보 : 변지현 | 2015-10-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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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아버지 품에서 동냥젖을 먹으며 자란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서 공양미 삼백석에 몸을 팔아 인당수에 뛰어들었으나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살아나서 황후가 되고, 아버지를 만나자 심 봉사가 눈을 뜨게 된다는 것이 이야기의 줄거리이지요.

구매가격 : 3,000 원

선사시대에도 발명품이 있었다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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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라고 하면, 불모의 대지 위에서 사냥만 하는 원시인들만을 상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이번 장에서는 선사시대에 만들어졌던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들을 살펴본다. 고인돌, 토기에서부터 우리나라만이 가진 온돌 문화까지. 선사시대에 만들어졌다기에는 너무 놀라운 발명품들을 소개한다.

구매가격 : 3,000 원

신라의 발명창고, 경주로 가자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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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는 도시 자체가 거대한 유적지이며 위대한 역사서이다. 특히 신라시대를 말해주는 귀중한 보물들이 경주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는 만큼, 경주를 꼼꼼히 훑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불국사의 석가탑, 다보탑을 비롯하여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굴암, 안압지와 성덕대왕 신종까지. 경주를 찾으려는 학생들과 이미 경주를 방문했던 모든 이들에게 ‘경주’의 소중함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3,000 원

하늘을 사랑한 우리 선조들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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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예부터 천문학을 발전시켜온 유럽의 국가들과 이름 모를 철학자들의 이름? 하지만 우리 선조들도 오래 전부터 하늘의 별과 달, 해를 관찰하여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기록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시간과 농사, 그 밖의 중요한 나랏일도 결정했다는데. 여기서는 하늘을 사랑한 선조들의 발명품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구매가격 : 3,000 원

선조들의 기록문화 엿보기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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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기록물로 되짚을 수 있다.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특히 많은 기록물들을 남겼다. 왕실의 대소사를 기록한 조선 왕조 실록에서부터 일연 스님이 옛날이야기 쓰듯 써 내려간 삼국유사까지. 선조들의 기록물들을 재미있게 소개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더불어 학생들이 직접 책을 찾아 읽고 학습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구매가격 : 3,000 원

우리나라 문자 발전을 한 눈에 보자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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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 한글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글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우리말을 표현했을까? 우리말이 없었다면 어떤 불편함이 있었을까? 여기서는 우리 글자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나아가 우리 글자의 발명 과정을 통해 한글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구매가격 : 3,000 원

우리 국토를 지켜낸 발명품들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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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세계 각지에서 전쟁은 계속된다. 때문에 조국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개발하고 발명하는 일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옛날 우리 선조들도 무기를 개발하고 발명했을까? 우리 선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발명한 무기들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정교하고 놀랍다. 이번에는 우리 선조들이 손수 만들었던 무기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구매가격 : 3,000 원

과학의 시대, 꿈을 이룬 발명가들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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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위대한 왕 세종, 세종대왕이란 호칭에 걸맞게 그 시대에는 과학이 활짝 꽃피던 시기였다. 세종대왕을 비롯하여 그가 아끼던 과학자들과 그들이 함께 만들어 낸 훌륭한 발명품들을 찾아본다. 장영실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잘 모르던 이순지와 이천 등의 과학자들의 면모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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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발명품, 뛰어난 예술가들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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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발명은 예술사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음악과 미술, 건축에 있어서도 우리 선조들의 발명품들은 제 몫의 역할을 다해 왔는데… 이번에는 예술적으로 훌륭했던 선조들과 그들이 만든 작품들을 하나씩 살펴본다. 우리가 쉽게 지나쳐왔던 사소한 악기 하나에도 선조들의 노력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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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에 우리 과학을 심다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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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나가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우리 문화를 소개한다. 거북선을 만들었던 이순신의 후예 대한민국이 선박 축조 기술로 세계 으뜸 국가가 되기까지, 또한 허준의 동의보감을 바탕으로 한의학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까지. 선조들의 업적과 그 업적을 갈고 닦아 세계 속의 우뚝 선 우리 문화를 하나씩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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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뻗어나가는 생활 문화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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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일상 속에서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생활 문화를 소개한다. 우리 문화권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김치, 방짜유기, 옹기와 닥종이에 이르기까지.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원리와 장점들을 살펴보고 사소한 생활 용품에까지 깃들어 있는 조상들의 깊은 마음 씀씀이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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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고구려의 문화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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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박물관 삼국지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주인공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삼국을 넘나들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삼국의 문화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대평원을 호령했던 고구려, 중국은 고구려의 문화 유적들을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 무서운 음모를 막기 위해 과거 고구려에서 파견된 도람, 그는 과거 고구려인으로서 중국의 계략을 막기 위해 수호신 큐요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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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백제의 문화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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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박물관 삼국지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주인공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삼국을 넘나들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삼국의 문화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백제는 고구려나 신라에 비해 국력도 약하고 문화적 수준도 낮다고 생각하는 도틴, 심드렁한 그의 눈 앞에 백제의 수호신 도래가 나타난다. 도래는 도틴에게 백제의 훌륭한 문화재를 직접 보여주고자 결심하는데. 과연 도틴은 백제 문화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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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신라의 문화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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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박물관 삼국지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주인공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삼국을 넘나들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삼국의 문화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박물관에서 신라 문화를 살피는 도치, 고구려가 아닌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그런 그의 눈앞에 신라의 수호신 빽호가 등장한다.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신라의 저력을 보여주겠노라 결심하는 빽호, 그는 도치를 등에 태우고 바람처럼 경주를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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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로 보는 삼국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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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박물관 삼국지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주인공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삼국을 넘나들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삼국의 문화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신앙 불교! 하지만 삼국의 불교가 비슷한 모습일까? 같은 불교를 숭상하더라도 삼국의 불교문화는 각기 다른 개성으로 발전했다. 박물관 지기 할아버지는 삼국 불교의 다양한 모습을 우리 눈앞에 생생히 되살려낸다. 과연 삼국의 불교는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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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의 보물여행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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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박물관 삼국지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주인공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삼국을 넘나들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삼국의 문화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중요한 보물들이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 때문에 삼국에서는 뛰어난 무사를 하나씩 파견하여 없어진 문화재를 찾아오라는 지령을 내리는데. 도람, 도래, 도치는 한 마음으로 문화재 도둑을 찾아 나선다. 그들은 과연 도굴꾼을 잡아 혼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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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의 꿈씨, 신화이야기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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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박물관 삼국지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주인공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삼국을 넘나들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삼국의 문화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각기 다른 건국 신화를 가지고 있다. 국가의 위엄과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해,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는 삼국의 신화. 도틴은 삼국이 만들어지던 시대 이전으로 돌아가 신화를 직접 목격한다.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마법 세계에서 도틴이 만나게 될 신화를 따라가보자.

구매가격 : 3,000 원

삼국의 뛰어난 예술가들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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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박물관 삼국지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주인공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삼국을 넘나들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삼국의 문화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한 국가가 뛰어난 문화 예술 수준을 가지기 위해선 반드시 훌륭한 예술가를 겸비해야 하는 법! 큐요는 마법을 사용해, 삼국의 뛰어난 예술가들을 박물관으로 직접 초대한다. 사람들은 그들의 삶과 예술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감탄해 마지않는데. 과연 삼국시대에는 어떤 예술가들이 어떤 업적을 이루었을까?

구매가격 : 3,000 원

고구려인의 생활용품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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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박물관 삼국지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주인공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삼국을 넘나들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삼국의 문화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백제인 도래는 요정 큐요와 함께 고구려에 숨어든다. 고구려의 발전된 문화를 염탐하여 백제의 문화 수준을 키워보려는 게 도래의 목표! 하지만 고구려인들의 자신감과 자부심에 번번이 화가 나 백제인임을 스스로 밝히게 된다. 과연 도래는 고구려의 발전된 문화를 배워갈 수 있을까? 아니면 고구려인에게 첩자임이 들통나게 될까?

구매가격 : 3,000 원

백제인의 생활용품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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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박물관 삼국지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주인공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삼국을 넘나들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삼국의 문화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신라인 도치는 백제를 염탐하고 오라는 왕의 분부를 받아 몰래 백제로 잠입한다. 평소 백제의 국력이 약하다고 얕잡아 보던 도치는 백제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뛰어난 예술적 감각에 점점 놀라게 되는데. 도치가 본 백제의 문화는 어떤 것일까? 그는 무사히 신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구매가격 : 3,000 원

신라인의 생활용품

도서정보 : 컬툰스토리 | 2015-06-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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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박물관 삼국지 시리즈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재미있고 환상적인 모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주인공들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삼국을 넘나들며 학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삼국의 문화를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고구려인 도람은 빽호와 함께 몰래 신라로 들어온다. 신라가 삼국 통일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소식를 입수하고 중요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신라 곳곳을 둘러보는 도람과 빽호. 마침내 그들은 신라의 왕궁 앞에서 신라 천년의 미소를 마주하게 되는데. 신라 천년의 미소는 어떤 모습일까? 그 미소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

구매가격 : 3,000 원

가장 사소한 구원

도서정보 : 라종일,김현진 | 2015-0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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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 않은 질문, 뻔하지 않은 대답 속에서
진정한 ‘위로’를 발견하다

대한민국 1퍼센트라 불리는, 이른바 성공적인 엘리트 코스를 밝아온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와 10대 시절 《네 멋대로 해라》를 출간하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자칭 집도 절도 빽도 없는 도시빈민이자 비정규직 노동자 에세이스트 김현진. 두 사람이 뜻밖의 책을 펴냈다. 이메일로 주고받은 편지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서로를 알게 된, 겹치는 데라고는 전혀 없는 30대 ‘날백수’와 멋스러운 70대 노교수는 네 계절 동안 32통이나 되는 편지를 주고받으며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이 편지들 안에는 이 시대 ‘청춘’을 둘러싼 거대한 사회담론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그 반대다. 아주 사소해 보이는 이야기, 그렇지만 누군가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상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길을 걸으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혹은 직장에서, 가정에서 느꼈던 감정의 흐름들, 내면에 꼭꼭 숨겨놓았지만 빙산의 일각처럼 그 작은 편린만 종종 드러나곤 했던 아픈 상처들, 일상에서 문득 발견하는 소중한 깨달음들에 대한 이야기가 잔잔하게 흐른다.

사소해 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삶의 ‘구원’이 될 수 있는 이야기
이 책의 저자 김현진은 만만치 않은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삶의 어려움을 똑같이 체감하는 또 하나의 ‘청춘’이다. “누구도 탓할 수 없이 제 손으로 평탄치 못한 삶을 만들어왔다”고 자책하던 그에게 라종일 교수와의 만남은 어쩌면 ‘평탄치 못한 삶’에서 벗어날 새로운 돌파구였는지 모른다. 그리고 김현진이 찾은 돌파구는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만나고 싶은 기회이자 계기이기도 할 것이다. 속 깊이 묻어두었던 아픔, 상처, 진심을 남김없이 털어놓을 상대가 있다는 것, 그가 기꺼이 자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아무 편견 없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준다는 것, 그리하여 그와 주고받은 허심탄회한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는 것, 이것이 아주 개인적인 편지를 ‘책’이라는 물성에 담아 모두에게 공개하는 이유다. 김현진은 이렇게 말한다.

“궁지에 몰린 쥐가 도망칠 틈새를 찾아내듯이,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사소한 구원에 매달렸다. 그것이 선생님과의 서신 교환이었다. … 선생님은 몇 번이나 이 기록들을 책으로 묶어내는 것을 망설이셨다. 그럼에도 부끄러움이 충만한 이 기록들을 세상에 내놓는 것은 선생님의 답장들을 나 혼자 읽기가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내가 겪은 아픔들은 누구라도 한 번쯤 지나치게 되는 보편적인 것에 불과하지만, 선생님의 답신들은 흔히 접하기 어려운 혜안과 어렵지 않은 스마트함을 동시에 지닌 것들이었다.”(김현진 [들어가며])

‘멘토’가 아닌 같은 인간으로서 주는 공감과 위로
그렇다면 대화 상대인 라종일 교수는 어떨까? 그의 말은 어떤 것을 품고 있기에 이 시대 청춘에게 ‘혜안’과 ‘스마트한 위로’를 주는 걸까? 김현진은 “이 시대의 멘토라는 사람들은 얼마나 뻔한 이야기만 하는지. 그래서 나는 라 선생님께 매달리게 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김현진의 말대로 라종일 교수는 뻔한 이야기, 어설픈 조언이나 충고를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가장 현실적이고 어쩌면 뼈아플 수 있는, 그래서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를 진심을 다해 전한다. 그렇기에 40여 년이라는 차이가 전혀 장애가 되지 않는 공감과 이해 그리고 위로가 오갈 수 있었던 것이다.
일방적으로 무엇인가를 들려주어야만 할 것 같은 흔히 말하는 ‘멘토’로서가 아닌, 더 나아가 인생을 좀더 경험한 선배로서가 아닌, 똑같은 인간으로서 상대를 대할 때 우리는 그의 말에서 힘과 깨달음을 얻는다. 라종일 교수는 마지막 편지에서 김현진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 역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

“처음 현진이 글을 주고받자고 제안했을 때는 물론 그것이 책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고 현진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려웠던 상황에서 저와 글을 주고받은 것이 현진에게 큰 힘이 되었다는 글을 보면서 저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현진에게 밀려서(?) 신통치 않은 답을 쓰면서 어쩌면 저도 현진 못지않게 힘을 얻었는지 모릅니다.”(본문 248쪽)

“웃는다면, 웃을 수 있다면 주변의 누추함마저도 사랑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라종일 교수만의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잔잔한 ‘에너지’가 느껴진다. 그 에너지에서 나오는 사려 깊은 나눔과 소통, 이것이 이 시대 ‘청춘’들에게 가장 필요한 위로가 아닐까.

구매가격 : 8,280 원

언어의 무지개 (고종석 선집-2)

도서정보 : 고종석 | 2015-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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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언어학적 성찰들
언어는 사유 세계의 공기와 같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운용하고, 다른 정신과 만나는 까닭이다. 그것은 거의 의식되진 않지만 생각을 담는 그릇이며, 때로는 그 자체가 생각의 방향을 결정짓기도 한다. 하지만 언어 자체를 관조하는 지식인은 그리 많지 않으며, 더구나 그것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이는 한국 사회에서 찾기 힘들다. 작가 고종석이 발표해온 수십 편의 언어학 에세이는 이런 맥락에서 교양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이 책은 고종석선집(총5권 기획: 소설, 언어학, 시사, 문학, 에세이)의 둘째 권으로서, 작가 고종석의 사유 세계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언어학 에세이를 엄선해 담았다. 고종석의 단행본 《감염된 언어》《말들의 풍경》《국어의 풍경들》《자유의 무늬》 중에서 선집의 위상에 걸맞은 글 20편을 가려 수록했다. 1998년부터 2007년에 이르는 약 10년의 기간 동안 생산해온 글들이다. 그가 서문 격인 글에서 밝히고 있듯이 “주류 언어학 내부의 좁다란 논점들보다는 언어를 사회적 맥락에서 보는 널따란 논점들과 주로 관련”되어 있으며, “주로 한국어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더러 다른 자연언어들에 대한 탐색도 포함하고 있다.” 고종석은 학술적 딱딱함도, 화려한 말잔치도 아닌 적절한 균형의 지점에서 ‘언어란 무엇인가, 한국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해나간다. 그 과정에서 영어와 한자의 위상을 어떻게 정립해야 할지, 이른바 ‘한국어’의 실체란 무엇인지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치밀한 논의를 펼친다. 또한 표준어/사투리, 외래어/순우리말 등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치열한 투쟁의 양상을 살펴보는가 하면, 모음체계의 변화와 심리형용사?부정문?시제 등 한국어의 다양한 풍경들을 세심하게 바라본다. 독자들은 논리적이고 수려한 문장으로 담아낸 눈부신 언어학적 성찰들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는 한국어‘들’이다
좋은 학자는 관찰력이 뛰어나다. 언어학자 고종석은 이런 의미에서 좋은 학자다. 이를테면 그는 한국어와 한글이 서로 다른 범주의 것이라는 점을 관찰하고, 이를 분명히 구별한다. 즉 한국어는 언어이고, 한글은 이를 표기하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또 그는 한국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점을 중요하게 지적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15세기 중엽으로 돌아가, 한글을 창제했다고 알려진 음운학자들과 그들을 이끌었던 세종대왕을 만난다고 해도, 우리는 그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다시 말해 15세기 한국어와 21세기 한국어는 서로 ‘다른’ 언어다. (…) 우리는 7∼10세기에 한국인들이 쓰던 언어와 15세기 한국인들이 쓰던 언어와 19세기 한국인들이 쓰던 언어를 모두 ‘한국어’라고 부른다. 그것들이 서로 ‘다른’ 언어인데도 말이다._16쪽

사실 단일한 한국어라는 것은 없다. 실제 존재하는 것은 한국어‘들’이다. 그런데 인간 인식의 한계로 인해 이 점을 자주 망각하면서 수많은 담론상의 혼란과 금기가 생겨났다. 즉 지금 여기의 한국어만을 금과옥조로 여기며 이것이 흔들리고 변화하는 것을 ‘타락’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어를 좁은 테두리에 가두면서 발전적 논의를 가로막는다. 고종석은 한국어가 실은 한국어‘들’임을 분명히 강조하며, 민족주의적 색채로 물든 담론의 난마를 헤쳐나갈 강력한 전제를 확보한다.
만일 순수한 한국어, 단일한 한국어라는 것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을 지켜야 할 이유도, 회복할 이유도 없다. 그리고 외래의 언어를 막을 이유 또한 없다. 고종석이 보기에 언어는 서로 섞이고 스미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그럴 때 지극히 아름답다. 예컨대 18세기 말 이래 시작된 일본 메이지 시대의 번역 열풍이 그렇다.

확실한 것은, 메이지 이래 일본 열도에서 만들어진 무수한 신조어들은 한자라는 매개를 통해 즉각 한국어에 흡수됨으로써 한국어의 어휘를 배가시키고 한국인들의 세계 인식 수준을 크게 높였다는 사실이다. 그 모든 것을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 해내지 못했다고 해서, 우리말의 풍부화와 그것을 통한 우리 의식의 획기적 전환이 우리에게 좋은 일이었다는 사실마저 변하는 것은 아니다._61쪽

한자어가 일본제라고 해서 그것이 한국어의 굴욕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영어는 프랑스어에 미칠 듯한 열등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영어의 그 넉넉함은 프랑스어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국제적 위상을 오늘날 확립하게끔 했다. 마찬가지로 한국어가 빈곤하고 위축되는 것은 민족주의적 열정 아래 ‘순수 한국어’를 고집할 때다.

영어공용어화론을 지지한다
언어학자 고종석의 미덕은 민족주의적 열정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그는 민족주의적 욕망을 거부하고, 그보다 정확한 관찰과 사실에 무게를 둔다. 그가 1998년 학계의 일대 파란을 일으킨 복거일의 영어공용어화론을 지지하는 까닭이다. 고종석이 보기에 영어와 한국어를 같이 쓰는 상황은 거리낄 게 없다. 그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굴욕적인 일도 아니다.

우리가 이중언어 사용자가 됐을 때, 더 나아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먼 미래에 민족어가 ‘박물관언어’가 됐을 때, 궁극적으로 민족이 사라져버렸을 때, 우리는 잠시 정체성 문제에 맞닥뜨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 문제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민족이 사라진다고 해서 우리가 정체성을 잃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잃는 것은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일 것이다. 우리는 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는 대신에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 인류로서의 정체성을 얻을 것이고, 민족주의의 억압이 풀린 여러 단계의 인간관계 속에서 새로운 정체성들을 얻게 될 것이다._153쪽

21세기 한국어와 21세기 영어의 거리만큼이나 21세기 한국어와 7세기 한국어의 거리가 떨어져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면, 영어공용어화는 그저 좀더 쓸모 있는 언어를 하나 더 쓰는 것일 따름이다. 더구나 기록언어로서의 한국어는 사실상 번역문에서 그 형태를 잡아나갔다. 단적으로, 한글로 쓰인 한국어의 제1성은 “나랏말?미 듕귁에 달아 문?와로 서르 ??디 아니??…”라는 ‘훈민정음 언해’의 번역문에서 시작했다. 한국어를 한국어로 만드는 내재적인 순수함 따위는 없는 것이다. 고종석은 〈우리는 모두 그리스인이다〉라는 긴 글에서 이 논쟁이 품고 있는 여러 측면들을 동서양의 사례를 아우르며 세밀히 검토한다. 이로써 한국 사회의 주류 언어관에 민족주의가 깊이 침윤되었음을 밝히는 한편, 한국어에 대한 인식 지평을 확장시킨다.

민족주의 없이 한국어를 존중하다
수천에서 1만여에 이른다는 자연언어들 가운데, 사용자 수를 기준으로 한국어는 12∼13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제2 언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언어의 위세는 그에 못 미치는 것이다. 고종석은 이러한 현실과 그 이유를 〈한국어의 미래〉에서 짚어보면서, “교통어로서 한국어의 미래는 밝지 않다”고 냉철하게 진단한다. 이런 현실에 더해 영어공용어화론을 주장하는 고종석은 한국어가 곧 소멸할 것이라고, 소멸해도 된다고 믿는 것일까?

나로서는 민족어가 사라지는 상황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나는 민족어들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민족어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민족이, 민족국가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민족국가는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그것의 소멸을 추구했던 70여 년의 사회주의 실험을 거치고도 살아남았다._142쪽

역시나 현실적인 진단이다. 그는 민족어인 한국어가 긴 시간을 두고 살아남을 것이라고 본다. 이런 인식 아래 그는 한국어의 다양한 현상들을 애정 어린 눈으로 관찰한다. 즉 민족주의 없이 한국어를 존중하는 하나의 모범을 보여준다. 그는 무조건적인 예찬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사실들을 흥미롭게 짚어낸다. 예컨대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문자체계인 한글을 상찬하면서도, 중국 한자의 영향으로 글자를 퇴행적으로 네모 형태로 모아쓰게 된 점을 지적한다. 또한 우리가 무심히 쓰는 말들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한국어의 다층적인 겹과 복잡한 논리를 드러낸다. 가령 ‘이 국은 짜지 못하다’는 가능하지만 ‘이 국은 못 짜다’는 불가능한 이유, ‘신은 내일 죽어요’는 되지만 ‘어머니는 내일 아프셔요’는 안 되는 까닭을 언어학적으로 규명한다. 독자들은 투명한 눈으로 한국어를 가감 없이 바라보는 것과 더불어, 언어와 삶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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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여지도

도서정보 : 박점규 | 2015-05-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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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와 구호 뒤에 존재하는, 살아 숨 쉬는 노동의 맨얼굴
1997년 구제금융 사태 이후 한국의 노동지도는 크게 달라졌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해고자들이 낙엽처럼 쓸려 나갔다. 그러나 기업들은 외환위기를 넘기고 사정이 나아져도 고용을 전과 같이 늘리지 않았다. 남은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안전하지 않다.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는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법원은 해석했다. 이제 노동자는 아직 닥치지 않은 위기 앞에서도 해고될 수 있다. 지난 15년간 진행된 ‘노동 유연화’의 실상이다.
사람을 ‘쉽게 쓰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사회, 좋은 일자리를 얻기 힘들 뿐 아니라 나쁜 일자리마저 ‘갑질’ 앞에 무릎을 꿇고 지켜야 하는 사회, 이것이 한국의 평범한 일상이다. 경쟁과 도태에 익숙해진 한국 사회 구성원들은 삶을 옥죄는 막연한 불안에 일상적으로 영혼을 잠식당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이런 곪은 상처를 표피적으로 관리하려고만 해왔을 뿐, 정작 당사자 처지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일은 도외시해왔다. 환부를 직시하고 정밀하게 진단해야 가장 유효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문제를 살피고, 그곳에서 답을 찾아야 할 때다. 정책과 통계치, 구호와 숫자 뒤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할 때, 비로소 사회문제는 삶의 문제로 바로 설 수 있다. 《노동여지도》는 바로 그런 얼굴들, 오늘 이 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맨얼굴을 찾아나섰다.

당신이 사는 도시의 노동은 안녕하십니까?
《노동여지도》는 21세기 한국 사회의 실제를 보여주는 한 편의 르포르타주이자 역사서다. 20여 년을 현장에서 노동자와 함께해온 저자가 2014년 3월 ‘삼성의 도시’ 수원에서 시작해 2015년 4월 ‘책의 도시’ 파주까지, 1년 2개월 동안 전국 28개 지역을 발로 뛰어 ‘오늘 이 땅의 노동여지도’를 그려냈다.
모아 펼친 풍경은 신산하다. ‘1800만 노동자들과 그 가족, 서민들에게는 일상이 세월호의 선실과 다를 바 없’었다(송경동 시인, 추천사 중). ‘사람장사’가 기승을 부리는 안산의 하청노동자들은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아이들의 부모였다. “직영이세요?”라는 맞선 자리 질문에 모멸감을 곱씹어야 하고, 청춘을 바친 공장을 지키기 위해 고공의 굴뚝에 올라야 하고, 열차에서 일하지만 사고 시 승객을 구조하는 것이 ‘불법’이다.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저자의 여정을 이어가게 한 것은 곳곳에서 싹 트고 있는 희망들이었다. 부도난 회사를 인수해 노동자 자주관리회사로 전환하고 흑자로 돌아선 시내버스회사, 노조와 병원장이 함께 일궈낸 행복한 공공병원, 성과급을 받는 대신 후배들을 정규직으로 만든 선배 노동자들…. 21세기 한국 노동 현장에서 발견한 희망은 아직 작지만 분명 또렷하다.
세밀한 희망을 발굴해 기록한 행간에는 골목을 뒤지며 분투한 저자의 땀이 뜨겁게 배어 있다. 자동차 부품사, 조선소, 시멘트회사, 의료기기 제조사, 음료 제조사, 연구소, 병원, 증권사, 출판사, 공항, 호텔, 식물원, 패스트푸드점 등, 다종다양한 일터에서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이 기꺼이 육성을 들려줬다. 그곳에 정직한 땀의 대가를 찾는 사람들, 거대한 골리앗에 맞서는 용기 있는 사람들, 상처를 보듬고 연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노동여지도》가 만난 ‘보통의 노동자’들은 고단함을 나누고 힘을 더할 때 비로소 희망이 있음을 보여준다. ‘말’이 아닌 ‘삶’이 실증하는 21세기 노동사의 한 장면이다.

다시 현장에서, 노동자의 연대를 생각한다
한국 사회는 노동조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대다수 한국인이 노동자일진데 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노조는 어째서 신뢰를 얻지 못하는가? 한국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OECD 최하위권 수준이고 단체협약 적용률은 꼴찌다. 노조가 성과를 내더라도 그것이 극히 일부에게만 돌아간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한국 노동자는 노동조합을 자기 삶에 가까운 것으로 여기지 못한다. 《노동여지도》의 여정에서도 대공장 정규직 노조에 대한 서운함과 원망의 목소리가 가감 없이 전해진다.
노동조합 일반을 불신의 대상으로 낙인찍고, 일부의 이익만을 위해 복무하는 집단으로 매도해버리는 것은 과연 타당한가? 《노동여지도》가 현장에서 만난 ‘작은 노조’ 조합원들의 목소리는 이 질문을 다시 무겁게 생각하도록 한다. 더 나은 일터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자긍심, 일터 밖의 사회와도 연대하는 정의로운 삶에 관한 성찰이 그들의 목소리에 배어 있다. 그래서 다시, 현장을 보고 판단할 일이다.

구매가격 : 10,080 원

정치의 무늬 (고종석 선집-3)

도서정보 : 고종석 | 2015-06-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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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객 고종석의 거의 모든 것
한국에서 정치와 사회를 논할 때, "너는 어느 편이냐"는 물음을 피해갈 수 없다. 그것은 아마도 한국전쟁이 남긴 깊은 상처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그에 대한 선택지 역시 매우 폭력적이어서, 우파나 좌파 중의 하나로 거칠게 분류되기 십상이다. 이런 팍팍한 풍토 속에서 고종석이라는 ‘자유주의자’이자 ‘개인주의자’가 논객으로서 당당하게 살아남은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비록 절필하고 말았지만).
이 책은 고종석선집(총5권 기획: 소설, 언어학, 시사, 문학, 에세이)의 셋째 권으로서, 논객 고종석의 정치적?사회적 사유의 흔적을 엄선해 담았다. 고종석은 그의 시사 에세이들에서 좌나 우의 경직된 생각들을 유연히 넘나들며 (말 그대로의 의미에서) 자유주의적인 태도를 구현해왔다. 이는 한국 사회에 새로운 지적 자극과 활기를 부여하며, 담론 지형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선집 《정치의 무늬》에는 그중에서도 현재성이 있고 두고두고 읽힐 만한 시사 에세이 94편을 가려 빼곡히 수록했다(짧은 글 88편, 긴 글 6편). 고종석이 1998년부터 2012년까지의 기간 동안 일간지 〈한국일보〉〈한겨레〉, 주간지 〈시사IN〉〈씨네21〉〈시사저널〉, 계간지 《인물과 사상》《문학?판》등에 발표한 글들이다. 고종석은 온갖 개념적 혼란과 이데올로기적 수사를 헤치고, 실제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사안을 바라볼지에 대해 합리적인 목소리를 들려준다.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권을 배경으로, 개인의 존엄과 자유의 의미, 호남 차별과 영남패권주의에 대한 문제 제기, 전두환?박정희 등 헌정파괴세력 비판, 진보정치권에 대한 애정과 유감 등을 피력해나간다. 놀라운 것은 그의 시사 에세이들이 발표 후 수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세월의 마모를 충분히 버텨냈다는 점이다. 구체적 사안 자체는 이미 휘발해버렸지만, 그의 글은 여전한 생명력을 자랑한다. 한국 사회의 표피가 아닌 심층을 꿰뚫는 비판이었다는 방증이다. 독자들은 이 선집을 통해 ‘논객’ 고종석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자유주의자의 특별한 시선
고종석은 ‘편 가르기’의 범주에 쉽사리 포착되지 않는 논객이다. 보수적인가 하면 진보적인 듯싶고, 진보적인가 하면 보수적인 듯싶다. 그러나 이는 편 가르기의 시선으로 그를 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혼란일 뿐이다. 사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자유주의자’였다. 고종석은 개인의 존엄과 자유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고, 여기에 입각해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논리를 투명하게 펼쳐나간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자유주의자는 어떤 모습일까?

제가 동의하는 사상에 대해서는 파시스트도 공산주의자도 기꺼이 자유를 보장한다. 자유주의자들이 그들과 다른 점은 제가 증오하는 사상에 대해서까지 너그러운 것이다._198쪽

고종석은 스스로를 “민주주의적 좌파와 함께 살 준비가 돼 있는 온건한 우파”라고 규정한다. 우파는 우파이되, 다른 사상적 입장과의 공존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런 그의 자유주의적인 면모는 국가보안법에 대한 비판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고종석이 보기에 국가보안법은 진즉에 폐기되었어야 할 악법이다.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인 사상의 자유에 족쇄를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극우 세력이라면 국가보안법 폐기를 주장한다는 이유로 당장 고종석을 ‘종북주의자’라고 낙인찍을 만하다. 하지만 고종석은 북한 정권에 대해 선을 긋는 정도를 넘어 강한 혐오감마저 드러낸다.

북한 체제는 현존하는 최악의 체제 가운데 하나다. 어쩌면 역사상 최악의 체제 가운데 하나일지도 모른다._39쪽

자유주의자 고종석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이 있다면, 그건 바로 북한일 것이다. 북한은 좌익 정권도 아니고 사실상 “봉건적 가산국가”로서 나치 체제보다 더 촘촘한 전체주의 국가라는 게 고종석의 진단이다. 동시에 그는 남한의 박정희?전두환 정권에 대해서도 똑같이 ‘자유’의 잣대를 들이댄다.

길게는 18년, 짧게 잡아도 7년간 박정희가 잔인하게 저지른 군사깡패 두목 짓에는 용서할 만한 구석이 전혀 없다. 그는 민족반역자를 넘어선 인륜 파괴자였다._94쪽

전두환 씨에게 내란목적살인죄가 인정됐다는 것은 그가 살인자라는 뜻이다. 그것도 그냥 살인자가 아니라 국헌을 짓밟으며 집단살해를 저지른 인물이라는 뜻이다. 전 씨는 죽음으로도 씻을 수 없는 반인도죄反人道罪의 당사자이자 반역자인 것이다._267쪽

이렇듯 고종석은 자유를 억압하는 세력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이를 합리적 언어로 설득력 있게 비판한다. 자칫 한국 사회의 편 가르기 풍토에서 모두로부터 오해받을 수 있는 주장들이다. 그런 만큼 고종석은 세심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언어를 구사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고종석 특유의 문체를 태동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어쨌건 그는 좌와 우 이전에 자유주의자로서의 신념을 일관되게 고수하며, 한국 사회에 독특하고 매력적인 사유의 결을 제시한다.

개인주의의 확산을 바라며
고종석이 옹호하는 자유는 ‘집단의 자유’라기보다는 ‘개인의 자유’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권리에 제약을 받지 않고 당당한 자유인으로 살아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현실은 요원할 뿐이다. 고종석은 개인의 자유가 침해받는 장면들을 세밀하게 포착하며, 그 문제점을 새삼 환기시킨다. 이와 관련해 특히 그가 여러 에세이들에서 거듭 지적하는 것은 한국 사회의 호남 차별이다.

영남을 정점으로 한 지역적-‘인종적’ 위계질서의 맨 아래에 전라도가 있다._375쪽
한국 사회에서 경상도는 말하자면 근본이 있는 집안이고, 전라도는 말하자면 근본이 없는 집안이다._381쪽
일제 때 ‘센징’이 범죄자였듯, 지금은 ‘라도’가 범죄자인 것이다._388쪽
고종석은 전라도 사람들이 대한민국이라는 집단에 의해 부당하게 차별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심지어 그것이 서구의 인종주의에 비견할 만하다고까지 강하게 비판한다. 호남 차별은 그의 자유주의적 심성을 심하게 거스른다. 고종석은 그 장기적 해법으로 개인주의의 확산을 제시한다.

전라도 차별이나 지역주의의 장기적·궁극적 해결은 개인주의의 확산에 달려 있을 것이다. 한 개인에게서 집단의 표상만을 읽는 집단주의가 융성하는 한, 소수집단에 대한 차별은 사라질 수 없다. 전라도 차별을 떠받치고 있는 집단주의 정서는 우리 사회에서 외국인노동자, 장애인, 동성애자, 이혼녀, 미혼모 등 모든 문화적 소수파를 차별하는 관행의 사회심리적 근거이기도 하다. 집단으로부터 해방된 주체적 개인들이 우리 사회의 다수파 속에서 늘어날수록, 소수파들 역시 주체적 개인의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_394쪽

고종석은 잘 알려져 있다시피 ‘전라도 사람’이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있는 지식인이다. 그가 김현이나 김우창 같은 지식인들의 사례를 들며 격하게 공감하는 것으로 볼 때, 그 역시 ‘전라도 사람’으로서 한국 사회에서 겪은 낭패감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 그는 이런 곤혹스러움을 사회의 다른 소수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나간다.

그 많은 장애인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 그들은 왜 거리로 나오지 않는가? 우선, 서울이라는 도시에는 장애인을 배려한 시설이 거의 없다. 예컨대 휠체어에 몸을 실은 사람은 지하철을 탈 수도 없고, 화장실을 사용할 수도 없고, 높다란 건물을 쉬이 오를 수도 없고, 지하통로로 길을 건널 수도 없다._302쪽

담배 피우는 여성, 술 잘 마시는 여성, 이혼한 여성, 욕 잘하는 여성, 게으른 여성, 범죄를 저지른 여성, 성적으로 분방한 여성, 탐욕스러운 여성, 시건방진 여성은 동일한 행태를 보이는 남성보다 더 비판받는다. 요컨대 남성에게는 허물이랄 것도 없는 일이 여성에게는 허물이 되고, 남성에게 허물이 될 만한 부정적 가치의 행태는 여성에게는 훨씬 더 큰 허물로 평가된다. 여성이 받는 이런 차별적 시선은 계급과 지위를 가리지 않는다._493쪽

진보정치인이라면, 표를 헤아리기에 앞서 소수자들과 무조건 연대해야 할 테다. 차별 철폐야말로 진보의 핵심 가치이니 말이다._152쪽

고종석은 자신의 경력을 저널리스트로 시작했다. 그리고 서른 해 가까이 저널리스트로 살았다. 그만큼 시사 에세이들에는 그의 본원적 관심과 정체성이 잘 녹아 있다. 무엇보다 고종석의 작가적 시선은 시사적 주제를 그저 한순간 소비해버리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고 적실성 있는 생각할 거리로 탈바꿈시켜놓는다.

구매가격 : 13,200 원

바이러스 대습격

도서정보 : 앤드루 니키포록 | 2015-07-0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구제역, 신종플루, 광우병, 조류독감, 사스 그리고 메르스까지…
평범한 바이러스는 어떻게 세계를 위협하는 살인마가 되었을까?

세계를 공포로 들끓게 한 조류독감, 광우병, 구제역, 사스 그리고 신종 플루를 기억하는가. 잊을 만하면 한번씩 찾아오는 이들은 지난 공포까지 되새기며 더 큰 불안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온갖 바이러스를 생물학적 ‘침입자’라고 말한다. 생물학적 침입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인류의 건강과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이 책 《바이러스 대습격》의 저자 앤드류 니키포룩은 머잖아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조류독감이 유행하고 그것이 인간 유행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인류가 추진해온 세계화가 본의 아니게 세계를 궁지에 몰아넣은 수많은 사례 중 하나에 불과하다.
1997년 홍콩에서 최초의 인간 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18명이 발병하고 6명이 사망한 뒤 홍콩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03년 12월에는 한국에서도 가금류에서 H5N1이 확인되었다. 같은 해 이미 사스의 대유행으로 공포는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었는가. 당국은 ‘안심’하라는 말을 끝없이 되풀이했지만 양계 소비는 큰 폭으로 떨어졌고, 사람들은 가벼운 오한, 발열, 기침에도 공포에 몸서리쳤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며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집에 돌아오면 잊지 말고 손발을 깨끗이 닦으라는 지침을 따르는 것 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한마디로 우리는 무방비 상태였다.
경제 행위의 일환으로 시도되는 모든 일에는 그에 상응하는 생물학적 거래가 수반된다. 이제는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세계를 누비면서 눈에 띄게 불안정한 인간의 라이프스타일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광우병이 버젓이 세계 시민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 것은 국제무역과 방만한 권력 덕분이었다. 여행이 용이해지면서(아울러 무엇이든 식재료로 삼는 광둥성의 식습관에 힘입어) 비교적 게으른 바이러스에 속하는 사스까지 해외여행에 나섰고 결국 전염병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각국 병원의 심히 유감스런 현실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침입자들은 가는 곳마다 원색적인 사회 비판을 퍼붓는다. 지난 20년 간 (조류독감부터 구제역까지) 600종이나 되는 가축 질병이 불안스럽게 만연한 것으로 보아 ‘가축 혁명’과 농업계에 만연한 규모 지상주의 사고방식이 과연 현명한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
문명과 함께 들어온 바이러스, 인류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바이러스는 문명과 함께 시작되었다. 위대한 생태학자 찰스 엘튼은 50년 전에 이미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모여든 수천 종의 유기체들이 한데 뒤섞여 자연에서 무시무시한 ‘전위’가 시작되는 역사적인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런 식의 난장판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예기치 못한 비상사태’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인류에게 내린 최악의 저주는 환경이 아무리 끔찍해도 습관화되면 참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19세기의 한 저명한 병리학자는 이렇게 한탄했다. 또한 루돌프 피르호는 “개인의 생명이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고 표출하는 것이 질병이라면 유행병은 대중의 불안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생물학적 유행병이라는 폭넓은 주제를 설득력 있게 총망라한 이 책은 일촉즉발의 불안정성, 예측 불가능한 미래, 우리 모두의 문 앞에 매복해 있는 미생물 테러리스트에 대처하기 위한 가이드북이다.
우리에게는 여분의 침대와 장비, 백신이나 의약품을 생산할 ‘여분의 능력’이 전혀 없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기침과 재채기는 반드시 가리고 하세요’라는 식의 첨단 과학기술과 거리가 먼 저급 기술적 메시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가. 우리는 지금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살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성대한 바이러스 파티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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