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수경재배(양액재배)

도서정보 : 농촌진흥청 | 2017-12-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나라의 수경재배는 1954년 중앙농업기술원에 수경재배 온실이 만들어져 시작되었으나 그 후 20여년 동안 연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후 1977년 원예시험장(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순수수경재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1989년에는 간이 식물공장 실험까지 급속한 발전을 가져왔다.

구매가격 : 7,000 원

수수

도서정보 : 농촌진흥청 | 2017-12-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수는 ‘밀, 쌀, 옥수수’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중요한 식량 작물이다. 세계생산량은 6,138만 톤이며 재배면적은 4,212만 헥타르에 달하는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작물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숙근화훼류

도서정보 : 농촌진흥청 | 2017-12-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숙근안개초는 저온을 받아 생장활성이 강화되며 겨울의 저온을 충분히 받은 주(포기)는 5℃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잘 생육한다. 대생엽(마주나기잎)이 10매 있는 묘의 생육 한계온도는 10℃, 적산온도(일 최저기온의 누적온도)는 약 700℃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시금치

도서정보 : 농촌진흥청 | 2017-12-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우리나라 시금치 재배면적은 1993년 8,627ha로 최고에 달했고, 2000년대 초반까지는 7,000ha 이상이 재배되었으나 최근 10년간(2005년~2014년) 6,150ha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노지재배가 58%, 시설재배가 42%를 차지하고 있다. 시금치 재배형태를 보면 시설재배가 198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증가하여 19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노지재배면적과 비슷한 비율이었으나 최근 5년간 평균은 노지재배가 59%, 시설재배가 39%였다. 한편 2014년 시금치 재배면적은 5,645ha이며, 이 중 노지재배가 3,436ha로 60.9%, 시설재배는 2,209ha로 39.1%를 차지하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아름다운 노을

도서정보 : 백신애 | 2018-01-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939년 11월에서 1940년 3월까지 《여성》에 백신애 사후 발표된 유고소설이자 중편소설.

소설가인 '나'는 순희라는 여인에게서 놀라운 고백을 듣는다. 서른두 살의 미망인 순희는 열일곱 살에 결혼해 열여섯 살 아들이 하나 있다. 의사인 젊은 총각 성규로부터 내키지 않은 구혼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자신의 아들과 세 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그의 동생인 정규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마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경영

도서정보 : 김남천 | 2018-01-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940년 10월 《문장》에 발표된 김남천의 중편소설로 이후 발표된 <낭비>, <맥>과 연작 관계에 있다.

홀어머니 밑에서 무남독녀로 자란 아파트 여사무원 최무경은 사상 문제로 옥살이 중인 연인 오시형을 뒷바라지하며 석방 후 그가 머물 아파트 한 칸을 마련하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가수 지망생을 위한 생활법률

도서정보 : 편집부 | 2017-11-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가수’란 화음, 멜로디, 리듬, 발성 등에 대한 지식 및 기술을 기초로 반주에 맞추어 방송국의 공연장이나 콘서트 무대에서 대중가요를 부르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책은 대중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아이돌가수를 지망하는 청소년을 위한 법률상식 가이드이다.
처음 가수가 되기 위한 절차와 방법, 계약, 교육, 저작권(상표권, 초상권, 퍼블리시티권) 등 모든 갖추어야 할 방법과 구체적 노하우를 실제 법률적 지식을 근거로 하여 알기 쉽도록 정리하였다.
많은 가수 지망생들이 알기를 원하고 관심을 두는 처음 오디션이나 캐스팅, 계약체결, 음반 취입, 가수 데뷔, 가수의 사회적 책임까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법률적 상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적었다.
지금도 가수를 꿈꾸는 모든 청소년에게 간략하나마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구매가격 : 8,000 원

고추

도서정보 : 농촌진흥청 | 2017-12-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고추는 우리나라 국민의 식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식 채소로 전체 채소 중 가장 많은 재배면적과 생산액을 차지한다. 한때 13만여ha까지 재배되어 전체 채소 재배면적의 35%까지 차지했던 적이 있었다. 최근 지속적으로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고추는 아직도 중요한 농가의 소득 작물이다. 고추의 원산지는 열대 아메리카(미국 남부부터 아르헨티나 사이에 분포)로, 고온성 작물에 속하고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1592~1598년)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기계화 영농

도서정보 : 농촌진흥청 | 2017-12-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앙기는 1960년대 중반에 일본에서 실용화되기 시작하여 처음에는 관행모(못자리모) 이앙기가 이용되었으나 나중에 여러 가지의 상자모 이앙기로 점차 개량되어 왔다. 다른 농기계와는 달리 물논에서 정교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이앙기의 구조도 각각의 기능 향상에 역점을 두고 개량되고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마늘

도서정보 : 농촌진흥청 | 2017-12-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재래마늘 중 한지형 지역에 속하는 주산지로서는 삼척, 단양, 서산, 영덕, 의성, 함양, 울릉도로서 완전추대 계통과 불완전추대 계통이 있었다. 난지형 재배지대의 주산지로서는 고흥(고흥백마늘, 고흥적마늘), 완도, 목포, 제주, 남해(남해백마늘) 등지로서 특색 있는 재래종으로 품질이 우수했고 매운 맛이 강했다. 그리고 완전 추대성으로 화경이 길게 신장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구매가격 : 7,000 원

목초, 사료작물 종자분양 매뉴얼

도서정보 : 농촌진흥청 | 2017-12-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종자분양 대상은 지방농촌진흥기관(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특·광역시 포함)) 및 관련 농업연구기관·대학(농업기술실용화재단)·산업체 등에 분양할 수 있다.

구매가격 : 7,000 원

블루베리

도서정보 : 농촌진흥청 | 2017-12-30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블루베리는 세계적으로 상업적 재배 역사가 짧아 재배 현황 통계 조사가 미흡하다. FAO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블루베리는 전 세계적으로 88,157ha의 재배면적에서 420,379톤이 생산됐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31,584ha에서 239,071톤의 과실을 생산해 블루베리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하이부쉬 블루베리 계통을, 그 외 지역에서는 야생 로부쉬 블루베리를 주로 생산하는데 야생 블루베리의 생산량이 많으며 총 37,658ha에서 109,007톤이 생산된다.

구매가격 : 7,000 원

그때 말할껄 그랬어

도서정보 : 소피 블래콜 | 2017-12-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쩌다 당신을 놓쳐버렸을까.”
2016년 칼데콧 대상 수상작가
소피 블래콜이 전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책

‘놓친 인연’에 대한 부질없는 희망이
따뜻하면서도 유머 있는 그림으로 재탄생하다!

“우린 눈이 마주쳤죠. 당신이 내 운명의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당신이 이 글을 읽을 것 같진 않지만, 읽는다면 커피 한잔 사고 싶어요.”





◎ 도서 소개

실낱같은 희망들이 모여 만들어진 웹페이지 ‘놓친 인연’

옛날 사람들은 혼자 담아두기 힘든 사랑의 감정을 어떻게 했을까. 병 속에 편지를 담아 바다에 띄우고 높은 곳에 올라가 종이비행기로 접어 날리고 나무 밑동에 이름을 새기거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큰 소리로 외치지 않았을지.
그렇다면 21세기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어쩌다 마주치는 ‘끌림’에 어떻게 대처할까. 상대에게 다가가 “저 이번 정거장에 내려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갈까 말까 고민하는 그 사이에 맘에 들었던 상대방은 시야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현대인들은 더 이상 병 속에 편지를 담지 않는다. 그들은 인터넷 바다 속 ‘놓친 인연(MIssed Connection)’에 접속해 글을 남긴다.
놓친 인연. 좀 더 능청스럽게, 좀 더 용기를 내서, 앞뒤 재지 말고 그냥 말할걸 왜 못 했나, 가슴 치며 후회하는 사람들의 소통 공간. 그중 한 사연은 이렇다.



당신은 기타를 들고 있었고, 난 파란색 모자를 쓰고 있었어요.
지하철 플랫폼에서 우린 눈이 마주쳤고 미소를 지었어요.
난 《뉴요커》지를 읽는 척했지만,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어요.
당신은 Q선을 탔고, 난 남아서 B선을 기다렸어요.
당신은 정말 멋졌어요. (22쪽)



일러스트레이터인 소피 블래콜은 ‘놓친 인연’ 사이트에 위와 같은 사연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녀는 사연들이 사라지기 전에 자신의 블로그에 모으고, 그 사연들을 그림으로 그려 나가기 시작한다. 의뢰받은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지만, 하고 싶은 작업을 일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 『그때 말할걸 그랬어』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침울한 뉴욕 지하철에 켜진 15와트짜리 희망 메시지!

소피 블래콜이 순전히 개인의 즐거움으로 시작한 ‘놓친 인연 그리기’는 생각지도 못한 인기를 불러왔다. 영어권이 아닌 지역의 사람들까지 그녀의 블로그를 방문해 글을 남기고, 자신들의 ‘놓친 인연’을 찾아 달라며 편지를 보내왔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렇게 놓친 인연에 열광하는 것일까. 소피 블래콜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처음 만난 사람과도 다정하고 친근한 감정을 나눌 수 있다는 희망, 그를 통해 사랑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 소통할 수 있다는 희망. ‘놓친 인연’에 글을 써서 올리며 갖는 희망이 실낱같을지언정, ‘당신이 이 메시지를 읽을 것 같진 않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지나지 않을지언정, 메시지마다 15와트의 희미한 희망 전구가 달려 있다. (12쪽)

사람들은 그녀의 글과 그림을 보며, 자신들이 스쳐 보냈던 작은 인연의 반짝임에 주목하고, 그 인연이 다른 방향으로 싹을 틔웠더라면 달라졌을 인생에 대해 꿈꿔보기 시작한다. 이것이야말로 일상의 작은 선물 같은 행복인 셈이다.

칼데콧 대상 수상작가가 그림에 담아낸 설렘과 애틋함

소피 블래콜은 『위니를 찾아서』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이 책은 2016년 칼데콧 대상을 수상했다. 섬세한 디테일과 고증이 그녀만의 부드러운 색채로 표현되는 스타일이 이 작품 『그때 말할걸 그랬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그녀의 그림을 통해 인연의 순간은 대도시의 아름다운 동화로 박제되어 보는 이들이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든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만나게 될까? 어쩌면 그들이 실제로 만나서 해피엔딩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일상의 매 순간 마주치는 무수한 갈림길들 속 ‘내가 가지 않은 길’이 남겨놓은 애틋함, 어쩌면 언젠가 그 누군가를 또 만나게 될 거라는 셀렘이 우리를 가슴 뛰게 하고 살게 하는 것이리라.




◎ 추천사

아름답고, 애석하며… 환상적인 작품!
_ 엘리자베스 길버트(『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저자)

그림이 천 개 단어의 가치를 지녔다고 한다면, 소피 블래콜은 당신이 반할 책들로 가득 찬 책방을 만들었다.
_ 아일린 베커먼(작가)


◎ 책 속에서

결국 한 사람과 가깝게 지내고 깊이 사랑하게 될 때 첫눈에 반한 사랑 따위는 나가떨어지기 마련이다. 입에 올리는 것조차 진부하지만 내가 감기에 걸렸을 때 따뜻한 차 한잔을 가져다주는 사람, 비 오는 날 밤 함께 끌어안고 영화를 볼 사람, 내가 도넛 반죽을 치대는 동안 오븐의 전원을 켜줄 사람이 생기는 것이 진짜 멋진 사랑이다. 내가 제대로 서서 속옷을 입지 못하게 될 때 옆에서 입혀줄 사람 말이다. 그런 사람을 일찍 찾아낸 사람도 있겠지만, 안 그런 사람은 두 번째 기회에 희망을 걸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런 희망은 아주 오래 지나서, 정말 한세월이 다 지난 후에야 간신히 우릴 찾아올지도 모른다. 인생은 한 번뿐이고,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선택을 하고 갈 길을 가는 우리는 중간에 네 갈래 길이 나오더라도 오래 머물지 않는다. 그런 가운데 처음 보는 사람과 교류하는 순간순간은 발을 들이지 않았을 길로 살짝 우회하는 것이지만, 그 순간이야말로 우리가 삶의 활력을, 인간애를 느끼는 때이며, 우리 자신보다 더 중요한 세계의 일부가 되는 순간이다. (19-20쪽)

토요일인 그날 저녁 아파트에서 열린 파티에서 당신과 난 곰 코스튬을 나눠 입었어요. 내가 전화번호를 물었을 때 쪽지에 적어주면서 왜 지역번호는 빼버린 건가요? 당신과 이야기하면서 정말 즐거웠는데… 난 운명을 믿지 않기 때문에 언젠가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당신과 마주칠 거란 기대는 안 해요… (26쪽)

오늘 오후 열차가 강 밑을 지날 때 당신이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어요. 당신에게 손수건을 네준 여자가 나예요. 그럴 때 “미혼이신가요.”라고 묻는다면 실례였겠지만, 그때 내 머릿속은 당신이 ‘코피 터지게’ 근사하단 생각뿐이었어요. (36쪽)

기억나요? 업타운 A열차였어요. 부코스키의 『우체국』을 읽던 흑인 남자가 나예요. 당신은 신문의 ‘예술&여가’ 섹션을 읽고 있었죠. 그러다 좀 요란하게 방귀를 끼곤 키득거리더군요? 당신을 또 만나고 싶어요. 당신이 가스를 배출했다고 해서 당신에 대한 내 호감이 줄어들진 않았어요. (60쪽)

어젯밤엔 바람이 많이 불고 퍼붓다시피 비가 왔어요. 이스트빌리지에서 당신은 길을 찾던 중이었고 비에 젖어 추워 보였어요. 그래서 내 우산을 당신에게 건네줬는데 이를 어쩌죠, 내가 엉뚱한 길을 알려준 걸 이제야 알아차렸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기분이 정말 착잡해요. 당신과 당신 친구들이 별 고생 없이 목적지까지 갔기를 바랄 뿐입니다. (88쪽)

날 용서해요. 당신이 떠난 후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클지 난 상상도 못 했던 것 같아요.
뒤늦게 깨달았지만 코니아일랜드의 그 키스가 내 인생의 첫 키스이자 마지막 키스였어요.
사랑하는 내 친구, 아직 살아있나요?
그렇다면, 제발 답해줘요. 내 마음속엔 아직 당신이 있어요. 지금껏 당신을 잊은 적이 거의 없어요. (97쪽)

M열차에서 실크스크린을 들고 있던 여성분 보세요.
나 당신 쫓아가던 거 아니에요.
나도 그 동네에 살아요. (110쪽)

구매가격 : 12,800 원

나는 나를 간질일 수 없다 (문학동네시인선 098)

도서정보 : 이희중 | 2017-12-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987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희중 시인의 세번째 시집을 펴낸다. 첫 시집 『푸른 비상구』에 이어 두번째 시집 『참 오래 쓴 가위』가 출간된 지 15년 만의 일이다. 이희중 시인의 시집을 기다려온 이들은 알겠지만 그는 시에 있어 좀처럼 서두르는 법이 없다. 시에도 어떤 순리가 있다면 그 흐름에 그대로 몸을 맡기는 사람이다. 그래서일까. 시와 시인의 보폭이 한 치의 오차도 없다. 팽팽한 완력으로 당겼다 조였다 벌이는 둘 사이의 기 싸움이 분명 있을 텐데 겉의 평온함은 놀라울 정도로 볼륨 제로의 침묵을 자랑한다. 고수라 한다면 바로 이러할진대 그러한 연유로 그간 이희중 시인의 시에 있어 그 귀함을 놓쳐오기도 한 것은 아닐까 한다. 비교적 어렵지 않게 읽히는 시들 뒤로 남는 깊이라는 여운은 자주 또 오래 다질수록 그윽함을 더하니 말이다. 칼날 같은 말씀이 아니라 귀한 위로의 차 한 잔을 마시고 싶을 때, 이 시집을 펴보라 하면 과함이라 할까. 아니다. 그건 아닐 것이 나도 모르게 밑줄을 긋고 있는 진심에서 안도를 확인하게도 될 것이다. 책 곳곳에 수포처럼 퍼져 있는 "~론시"부터 보시라. 삶의 해무를 걷어주는 그 누가 있다. 시인 이희중 얘기다.

구매가격 : 5,600 원

위대한 쇼맨

도서정보 : 피니어스 T. 바넘 | 2017-12-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대중은 자신이 속는 줄 알면서도
즐거워하는 경향이 있다

영화 <위대한 쇼맨>의 실존 인물

바넘 효과, 언론 플레이의 귀재, 노이즈 마케팅의 원조만으로는
지상 최대의 쇼맨 P. T. 바넘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지상 최대의 쇼맨이자 사기꾼으로 불리는 바넘
이 책은 19세기 미국의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쇼’로 홍보하여 크게 성공한 흥행의 귀재이자 ‘지상 최대의 사기꾼’ 혹은 ‘야바위의 제왕’으로 불린 쇼 비즈니스의 선구자 P. T. 바넘의 자서전이다. 이 책에는 계산에 밝고 진취적이며 몸보다는 머리 쓰기를 좋아했던 저자의 성장 과정과 서커스, 동물 쇼, 기형인 쇼, 수족관, 박물관 등 상상을 초월하는 공연과 홍보로 큰 성공을 거둔 이면의 기획 배경과 진실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자신이 기획한 공연이 그랬듯 자서전 역시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는데, 원서가 출간된 당시 자신의 사업 일부가 날조였다는 것을 솔직하게 시인하여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물론 대중을 속인다는 것보다 대중이 즐거워한다는 것에 더 가치를 둔 점에서 그의 자신감과 당당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미국의 제45대 대통령 트럼프는 자신에게 붙은 수많은 별명 중 바넘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말한 적이 있단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번창하고 한 나라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로 순식간에 전파되는 오늘날, 바넘의 서커스는 사라졌지만 엄청나게 크다는 의미의 ‘점보’라는 말과 ‘바넘 효과’의 창시자이자 ‘광고의 아버지’, ‘홍보의 셰익스피어’ 등으로 불린 그의 쇼 비즈니스의 핵심적 가치는 여전히 살아 있다.

우리는 모두를 위한 뭔가를 가지고 있다
이 책은 19세기 이민자들의 용광로 같았던 도시 뉴욕에서 누구보다 뜨거웠고 서부개척시대에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점원, 지배인, 쇼맨, 사기꾼 은행원, 죄수 등 종횡무진으로 스펙터클했던 한 남자의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남북전쟁으로 국가의 기틀이 잡혀가던 무렵의 모순적 인물이자 문제적 인간이었던 바넘은 대중이 무엇을 선호하는지 간파하고 대중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자신의 공연 사업을 번창시켰다. 바넘은 날조와 속임수로 돈을 버는 일에 과도하게 집착했다는 시각도 있지만, 그는 공연이 기대 이상으로 성공했을 때는 계약조건과 상관없이 함께한 이들과 수익을 나누어가졌으며,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작태와 배금주의자들을 증오했다. 영매나 심령술도 사기행위라며 혐오했고, 금주운동가였으며, 노예제 폐지와 참정권을 주장하기도 한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풍부한 도판
이 책에서는 바넘이 살았던 시기에 막 꽃피운 광고와 대중문화의 ‘맨얼굴’을 엿볼 수 있다. 원서에 있는 삽화를 비롯하여 바넘이 직접 홍보하며 기획했던 당시의 포스터와 등장인물들의 사진을 풍부하게 담고 있어 본문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매가격 : 18,000 원

생활시인의 생활시 2 : 은민 유승열 창작시집(제3집)

도서정보 : 유승열 | 2017-1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은민 유승열 창작시집 『생활시인의 생활시』 제2권. 이 시집은 은민 유승열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아들, 며느리 결혼을 축하하며 아버지가 쓴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을 통해 독자를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구매가격 : 6,000 원

청춘

도서정보 : 나도향 | 2018-01-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927년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단행본으로 간행한 나도향의 중편소설.

은행원인 스무 살 청년 유일복은 영호루에 올랐다가 들른 주막집에서 물동이를 이고 나타난 그 집 딸 양순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그에겐 어렸을 적에 정혼한 은행 지배인의 딸 정희가 있는데…….

구매가격 : 4,000 원

냉동어

도서정보 : 채만식 | 2018-01-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940년 4월, 5월 《인문평론》에 발표된 채만식의 중편소설.

잡지 춘추사의 소설가인 문대영은 일본 여성 스미코에게 매력을 느끼고 가까워진다. 어느 날 아내가 딸을 낳았다는 전화가 춘추사에 걸려오지만, 집에 가지 않고 스미코와 데이트를 즐기는데…….

구매가격 : 4,000 원

죄와 벌

도서정보 : 이무영 | 2018-01-0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959년 3월 《자유문학》 24호에 발표된 이무영의 중편소설.

늦여름 어느 날 아침, 새벽 미사를 올리고 돌아온 박 신부에게 형사가 찾아와 남동생 박찬재에 대해 별일 아닌 듯 묻고 돌아간다. 그 뒤 다급히 찾아온 여동생 찬숙에게서 형사들이 집안을 뒤집고 수색했다는 말을 듣는다. 이상한 낌새를 챈 박 신부는 전날 밤에 거물급 정치인 한규덕가 복면 쓴 괴한에게 총을 맞아 생명이 위독한 사건이 발생했고, 유력한 용의자로 자신의 동생이 체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구매가격 : 3,000 원

말더듬이 선생님

도서정보 : 시게마츠 기요시 | 2009-03-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오키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작가 시게마츠 기요시,
외톨이가 되어버린 아이들에게 전하는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

말을 더듬는 버릇 때문에 비정규 강사로 머물며 학교를 옮겨 다니는 교사가 만난 여덟 명의 아이들 이야기를 담은 시게마츠 기요시의 대표 성장소설. 혼자서는 짊어질 수 없는 무거운 짐을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위기에 빠진 우리 시대 청소년 문제를 따뜻하게 감싸 안은 작품이다.

여덟 편의 다른 이야기가 말더듬이 선생님 무라우치를 매개로 느슨하지만 유연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 소설집은, 중학교를 중심으로 외톨이로 살아가는 아이들과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차분하게 좇아간다. 집에서는 보통 아이지만 유독 학교에서만 벙어리가 되는 아이, 이유 없이 선생님에게 상해를 입혀 심리치료를 받은 아이, 전교생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자살을 시도한 아이, 선생님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똑똑한 전교 1등 아이, 그리고 획일적인 학교가 싫다며 교실을 탈출하려는 아이까지, 외톨이 선생님 무라우치가 머무는 학교에는 항상 엉뚱한 문제아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사춘기 때 느꼈던 심리적 갈등을 고스란히 체험하는 듯한 작가의 뛰어난 심리묘사와 필력을 통해 십대를 지나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만한 우리 세대의 현실을 세밀하게 끄집어낸다. 의도하지 않았던 왕따의 경험, 모두라는 집단에 속하지 못한 고통의 기억, 입시 경쟁에서 도태된 지진아의 심리, 그리고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굶주린 외톨이의 현실까지, 학교라는 특수한 사회에서 십대들이 겪을 수 있는 성장통을 담담히 그려낸다.

구매가격 : 7,700 원

모든 것이 되는 법

도서정보 : 에밀리 와프닉 | 2017-11-3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전 세계 500만 명이 공감한 화제의 인생 강연!
“뭐가 되고 싶니?“라는 질문이
어른이 된 지금도 버겁게만 느껴진다면

세상은 우리에게 한눈팔지 말고 오직 한 우물만 파라고 가르친다. 오롯이 하나에만 ‘집중’하고, 너에게는 과연 ‘끈기’가 있느냐 질책하며, 무언가에 ‘1만 시간’을 투자할 각오로 덤비라고 말이다. ‘하나만 잘하면 대학간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우리는 단 하나의 열정과 진정한 천직을 발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그렇게 성공과 행복이라는 보상이 저절로 따라올 거라 믿었다. 하지만 만약 선택한 그 길이 틀렸다면? 그보다, 만약 당신이 애초에 하나만 선택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테드(TED) 최고의 인기 강연 ‘어떤 사람들에겐 하나의 천직이 없는 이유’를 통해 전 세계 500만 명을 열광케 한 화제의 주인공이자 이 책의 저자 에밀리 와프닉은 말한다. 어떤 이들은 하나의 길을 결정할 수 없으며, 결정해서도 안 된다고.

유난히 관심사가 많고 다재다능하며 나름의 열정도 있으나 크게 이뤄놓은 것은 없고, 천직을 찾아 헤매지만 한 가지만 파기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사람들. 주변에서는 그들에게 재능을 낭비하지 말고 진짜 원하는 걸 찾으라고 닦달할 테지만, 에밀리는 이들의 산만함이야말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잠재력이라 말한다. 그리고 다양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자신만의 길을 걷는 그들을 ‘다능인(Multipotentialite, 멀티포텐셜라이트)’이라 명명하며, 이들의 통합 능력과 빠른 습득력, 적응력이야말로 끝없이 변하는 이 사회가 가장 원하는 재능이라 설파한다. 진득하지 못하고 깊이 있지 못하며 뚜렷한 목표가 없는 것처럼 보여도, 누구보다 빨리 배우고 그 경험들을 엮어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비록 스페셜리스트는 되지 못할지라도 순식간에 몰입하며 누구와도 쉽게 융합하는 그들이 결국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말이다. 아무래도 하나만 고를 수 없어 고민하던 당신, 혹은 지금껏 하나만 열심히 파왔는데 어째서 삶은 만족스럽지 않을까 허무했던 당신. 이제 스스로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로맨틱한 개념들로부터 벗어날 때다. 충만한 삶을 위한 독창적이고 실천 가능한 조언들, 구체적이고 다양한 사례와 통찰이 담긴 이 책이 무궁무진한 관심사의 우주를 기꺼이 탐험하는 이들을 위한 멋진 안내서가 되어줄 테니까.

“미친 짓이란, 같은 일만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바라는 것이다”
Insanity: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구매가격 : 10,360 원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

도서정보 : 스티븐 호킹 | 2009-09-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뉴턴과 아인슈타인을 잇는 금세기 최고의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그의 대표적인 저작 『시간의 역사』는 40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1000만 부 이상이 팔리면서 20세기 최고의 과학교양서가 되었다. 그러나 우주물리학에 문외한인 청소년이나 일반 독자들에게 『시간의 역사』는 그 화려한 명성에도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책이다. 이미 20여 년 전부터 ‘과학의 대중화’를 꿈꾸던 스티븐 호킹은 『시간의 역사』출간 직후,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청소년과 일반인을 상대로 한 우주물리학 강의를 열었다. 총 7번에 걸쳐 이루어진 강의에서 그는 빅뱅과 블랙홀,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에 이르는 우주물리학의 핵심적인 내용을 쉽고 친절하게, 특유의 유머감각을 곁들이며 설명해냈다.

『스티븐 호킹의 청소년을 위한 시간의 역사』는 당시 강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티븐 호킹의 육성이 살아 있는 과학교양서. 『시간의 역사』의 핵심적인 내용은 빠짐없이 들어 있고,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양자역학과 불확정성 원리, 시공 이론 등의 내용은 과감히 생략했다. 이 때문에 우주 과학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일반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만만한 우주교양서’로 완성됐다.

구매가격 : 9,660 원

업루티드

도서정보 : 나오미 노빅 | 2017-12-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26개국 번역 출간!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판타지 팬들을 사로잡은 도발적인 화제작!

★ 2016 브리티시 판타지상 ★ 2016 휴고상 노미네이트 ★ 2016 네뷸러상
★ 2016 로커스상 ★ 2016 세계판타지상 노미네이트

『테메레르』 시리즈로 전 세계 30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나오미 노빅이 전작과는 사뭇 다른 또 하나의 판타지 소설 『업루티드』를 탄생시켰다. 폴란드의 민담과 전설을 토대로 16세기 폴니아 왕국을 그려낸 이 작품은 드베르닉 마을의 소녀들이 제단에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십 년에 한 번, 드래곤이 열일곱 살의 소녀를 성으로 데려간 지 백 년이 넘었지만, 오염된 숲 ‘우드’의 재앙을 막아온 드래곤에게 어느 누구도 반기를 들지 못한다. 올해로 열일곱이 된 천방지축 소녀 아그니에슈카와 마을 사람들 모두가 빼어난 미모와 지성을 갖춘 카시아의 슬픈 운명을 안타까워하지만, 드래곤은 카시아가 아닌 아그니에슈카의 손을 낚아채 허공으로 사라지고, 온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야 만다.

영화 [말레피센트],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빼어난 영상미에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등 내로라하는 판타지에 필적할 만한 독창성, 그림 형제 동화의 원초적인 세계를 완벽히 녹여낸 이 작품으로 나오미 노빅은 다시 한번 ‘판타지 소설의 대가‘라는 애칭을 검증해냈다. 이 책을 펼쳐든 누구라도 “당돌한 주인공, 매혹적인 전설, 누구도 예상치 못할 강력한 반전까지… 내가 사랑하는 모든 요소들을 품어버렸다”라고 이야기하는 카산드라 클레어(『섀도우 헌터스』 작가)의 호평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계간 문학동네 2017년 겨울 통권 93호

도서정보 : 문학동네 | 2017-12-2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문학동네』는 문학의 존엄과 자긍을 다지며, 한국문학의 미래를 열어가는 젊은 문예지입니다. 우리 문학의 드높은 성취를 갈무리하며, 문학의 미답지를 개척, 수호해갈 『문학동네』는 문학의 진정성을 채굴하는 든든한 굴착기로서, 매호 돋보이는 기획과 성실한 편집으로 두고두고 귀한 자료로서 가치를 지니는 고급 문예지입니다.

구매가격 : 7,500 원

거리에서 만난 포토에세이

도서정보 : 김상희, 이준혁 | 2017-12-1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인생이라는 거리에서 만난 포토에세이
소소하지만 소중하고 따뜻한 이야기들

거리에서 만난 고양이, 강아지, 비둘기, 꽃, 사람, 자전거, 구름 등 소소하지만 소중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포토에세이 작품집이 출간되었다.

진화하는 포토에세이를 지향하는 ‘클럽포토에세이’ 작품집에 두 명의 저자가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공간 김상희, 록셈 이준혁 두 저자의 작품 80점을 담았다.

포토에세이는 직접 찍은 사진에 글을 쓰는 작업으로 이루어지는데 글은 시, 수필, 소설 등 형식으로 만들 수 있고 소설처럼 시점으로 구분하여 작업이 가능하다.

이 작품집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한번쯤 조용히 음미하면 향 좋은 차를 마시는 거와 같은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4,000 원

천년의 길, 남한강길을 가다

도서정보 : 이기봉 | 2017-10-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 주목받지 못한 길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

천 년, 2천 년 전의 길과 지금의 길은 얼마나 다를까? 남한강길, 강화 바닷길, 의주길을 통해 민초들의 삶의 터전이었지만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물길(강길, 바닷길)과 땅길을 따라가며 그 삶과 길이 담고 있는 이야기, 역사문화유적을 살핀다. 천년의 길이 일제강점기, 한강종합개발 시대에 급변하는 모습, 민초들이 부르던 우리말 땅이름과 그것이 잊히게 된 과정을 알아본다.


출판사 서평

“(……) 저기 양평의 한여울을 내려가는데, 고개를 살짝 들어봤더니, 사공이 버럭 소리를 지르는 거야. ‘죽기 싫으면 고개 숙여!’ 하고. 어휴! …… 선참은 앞에서 ‘좌! 우! 좌좌 …… 아니 우우!’ 소리를 벅벅 지르고 쫄따구는 뒤에서 정신없이 키를 돌려요. 여울 내려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던지, 그래서 선참은 말을 최대한 짧게 하며 소리 질렀던 거야.”
―<모래섬을 돌아 마구 흐르는 막흐르기여울>

100여 년 전으로 돌아가면, 한자로 표기한 행정 마을이라고 하더라도 지역 주민들은 거의 모두 우리말 땅이름으로 불렀다. 그런데 한자의 뜻과 소리를 따서 우리말 땅이름을 표기했음에도, 표기된 한자의 소리로만 읽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습관 때문에 우리말 땅이름으로 불리는 행정리나 행정동의 이름을 거의 찾을 수 없게 되었다. 2014년 도로명주소로 바뀌면서 일부 우리말 땅이름이 살아났지만, 그래도 한자의 소리로만 읽는 땅이름이 다수를 차지한다. 아마 인류의 문명사에서 이렇게 빨리, 그리고 이렇게 대규모로 땅이름의 소리가 순식간에 변한 경우는 찾기 어려울 정도로 초유의 사건이 아닌가 한다.
―<흔바위나루, 장호원으로 가는 최단 코스>

일제강점기 이후 역사학자와 고고학자들은 유적의 이름을 지을 때, 표기된 한자의 소리에 따라 부른 행정 마을의 이름을 따와서 붙였다. 그것이 역사책에 수록되었기 때문에 우리말 땅이름이 아주 많이 사라졌다.
―<뱃사공과 떼꾼의 종착지, 서울>


* 주목받지 못한 길을 돌아보다

강이 삶의 터전이었던 뱃사공과 떼꾼들의 진한 흔적이 배어 있는 나루와 여울 등은 유명한 역사 인물과 관련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해 하나하나 사라졌고 지금도 사라져 가고 있다. 그들이 늘 불렀던 우리말 땅이름, 힘겹게 오르내리며 사투를 벌였던 여울, 배를 정박해 짐을 싣고 내리며 목을 축이고 까만 밤 잠을 청했던 나루도 우리의 길의 역사다. 그 길을 따라가는 수준 높은 여행을 시작한다.

■ 옛사람들은, 모르는 길을 어떻게 찾아갔을까? 지금처럼 지도를 사용했을까?
옛사람들은 ‘정리표’ 또는 ‘도리표’라는 길 안내 책을 가지고 먼 길을 나섰다. 고개, 나루, 역원, 술막 등을 10~40리의 간격으로 기록해 놓아, 이것만 참조하면 전혀 헤매지 않고 갈 수 있었다.
이런 『정리표』『도리표』에는 7개의 줄기길과 2개의 가지길이 표로 정리돼 있는데 가장 먼저 등장하는 길, 가장 중요했던 길은 무엇이었을까? 문명과 국가의 탄생에서 비롯된 이런 길 안내 자료는 어떻게 작성되었을까?

■ 충주의 목계에서 강배 저어 가기
남한강 큰 강배가 출발하는 목계나루에서부터 서울의 용산나루, 삼개나루로 배를 저어 가보자. 호수같이 잔잔한 물살과 위험천만한 거친 물살을 두루 헤쳐나가던 옛날 뱃사공들의 심정을 헤아려본다. 칡미나루에서 잠시 정신을 가다듬다가 남한강에서 가장 무서웠던 한여울에 이르면 잔뜩 긴장해 정신없이 키를 돌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진정 어린 삶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팔당댐과 이포보의 건설로 잠겨버린 나루와 여울들, 1980년대 한강종합개발로 사라진 당젱이섬의 당젱이나루를 비롯한 나루들을 거쳐 서울의 경계인 광나루, 지금 석촌호수로 남아 있는 송파나루와 삼밭나루에 이른다.
서울 도성 안까지 최단 코스로 건네주는 두뭇개나루, 한남대교의 한강나루, 반포대교의 서빙고나루, 동작대교의 동재기나루, 한강대교의 노들나루를 거쳤고, 세곡을 실은 배는 용산에, 그렇지 않은 경우엔 삼개(지금의 마포)에 정박했다. 삼개는 소금, 젓갈, 각종 해산물을 실은 바닷배까지 모이던 가장 번성한 나루였다.

■ 똥을 싸 놓은 것같이 작은 산?
‘똥뫼’가 발음하기 쉽게 변한 것인 ‘동매산’과 전국적으로 흔히 쓰이는 이름 ‘동산(東山)’의 유래가 바로 이것이다.
한강은 100년 전에도 ‘한강’으로 불렸을까? 복여울나루, 인다락나루, 덕은이나루, 솔미나루, 좀재나루, 개치나루, 창나미나루.... 이처럼 어여쁜 이름을 가진 나루들이 강길, 바닷길처럼 잊히고 있다.
천 년 이상 불렸던 우리말 땅이름이 일제강점기에 정비될 때 한자로 표기되었고, 여기에 표기된 한자의 소리로만 읽는 우리의 습성이 더해져서 우리는 우리말 땅이름을 잊게 되었다. 전국에서 가장 번성했던 삼개(마포)까지, 표기된 한자의 소리로 부르고 있으니 안타깝다.

구매가격 : 6,000 원

천년의 길, 강화길을 가다

도서정보 : 이기봉 | 2017-10-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 전쟁의 역사가 담긴 길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

천 년, 2천 년 전의 길과 지금의 길은 얼마나 다를까? 남한강길, 강화 바닷길, 의주길을 통해 민초들의 삶의 터전이었지만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물길(강길, 바닷길)과 땅길을 따라가며 그 삶과 길이 담고 있는 이야기, 역사문화유적을 살핀다. 천년의 길이 일제강점기, 한강종합개발 시대에 급변하는 모습, 민초들이 부르던 우리말 땅이름과 그것이 잊히게 된 과정을 알아본다.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의 큰 강 중에서 하구 둑을 건설하여 막지 않은 유일한 강이 한강이다. 남북분단은 분명 비극이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희망일지 모른다. 통일이 되더라도 인천 앞바다에서 유람선을 타고 염하를 거쳐 한강을 거슬러 오르며 오도잣과 행주산성을 바라보는 멋진 관광 코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강에만은 하구 둑을 영원히 건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이것이 실현된다면 지금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순천만보다도 더 훌륭한 생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행주산성, 12:1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다> 중에서


■ 밀물과 썰물의 주기를 계산하며 바닷배 타고 가기

강배와 바닷배는 어떻게 다를까? 강길과 바닷길은 어떻게 다를까?
‘짠 바닷물이 흐르는 물’이라는 뜻의 염하로부터 출발해본다.
사납게 흐르는 바닷물 때문에 밀물과 썰물의 주기와 흐름을 잘 타고 건너야만 한다. 뱃사람도 무서워할 만큼 위험했고 이국적이기까지 하지만 고려시대 뱃사공의 충정이 깃든 손돌목, 강화도와 김포 사이 나루에서 가장 붐볐고 강화읍과 서울을 오가는 사람들을 사선으로 비스듬하게 건네주던 갑구지나루를 지난다. 강화도가 천혜의 요새이면서도 병자호란 때 청나라군에게 함락되는 역사를 살핀다. 비무장지대에서 한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인 머머리섬, 한강과 임진강으로 갈라지는 오두산성(오도잣) 앞, 임진왜란 때 왜군과 12:1의 싸움을 승리로 이끈 테뫼식의 행주산성을 둘러보고 웅어잡이가 성행했던 행주나루를 지난다. 구멍바위나루, 난지도를 지나 병인양요 때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양화나루에 이르고 밤섬을 지난다. 역할을 다한 바닷배는 세곡을 실은 경우엔 용산나루에, 아니면 삼개에 정박했다.

구매가격 : 4,000 원

천년의 길, 의주길을 가다

도서정보 : 이기봉 | 2017-10-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책 소개

* 내일의 길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

천 년, 2천 년 전의 길과 지금의 길은 얼마나 다를까? 남한강길, 강화 바닷길, 의주길을 통해 민초들의 삶의 터전이었지만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물길(강길, 바닷길)과 땅길을 따라가며 그 삶과 길이 담고 있는 이야기, 역사문화유적을 살핀다. 천년의 길이 일제강점기, 한강종합개발 시대에 급변하는 모습, 민초들이 부르던 우리말 땅이름과 그것이 잊히게 된 과정을 알아본다.


출판사 서평

우리나라의 큰 강 중에서 하구 둑을 건설하여 막지 않은 유일한 강이 한강이다. 남북분단은 분명 비극이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희망일지 모른다. 통일이 되더라도 인천 앞바다에서 유람선을 타고 염하를 거쳐 한강을 거슬러 오르며 오도잣과 행주산성을 바라보는 멋진 관광 코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강에만은 하구 둑을 영원히 건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이것이 실현된다면 지금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순천만보다도 더 훌륭한 생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행주산성, 12:1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다> 중에서


■ 목숨을 잃지 않기 위해 먼 길을 돌아서 가다
사신 행렬이 오가는 길로서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했던 의주길. 그중 대한민국에 속한 마지막 부분인 널문이술막(판문점)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해본다.
가장 빠른 길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길을 택해야 했던 옛날에, 임진강을 건너려면 지금의 통일대교 쪽이 아니라 임진나루로 건넜다. 고려 태조 왕건이 놀던 곳으로 화신백화점 분점까지 들어섰을 정도로 번화했던 고랑개나루, 고구려 성인 호로고루성을 살핀다.
삼국시대에 전략적 요충지로서 매우 중요했던 칠중성에서 필부와 비삽의 이야기를 되새겨본다. 밤골의 화석정에서는 시골 출신이 벼슬하는 세계사적으로 특이한 현상과 자연정원에 대해 생각해본다.
고려시대 불상인 용미리석불입상, 고려 때 국영 숙박시설로 번성했던 혜음원, 고양 고을의 객사였던 벽제관, 승승장구하던 명나라군이 왜군에게 대패했던 숫돌고개를 지난다. 박석고개, 인조 임금이 강화도로 출발하려 할 때 최명길이 청나라 군대와 담판을 벌였던 양처리벌, 녹번이고개, 떡전거리, 무악재를 지난다. 독립문역 사거리 영은문에서는 사대주의에 대해 생각해보고, 마지막으로 돈의문에 이른다.

■ 길 위의 만남―주춧돌에서도 역사와 문화를 읽다
강길로 바닷길로 의주길로 서울을 가며 길의 역사를 살피는 중간중간에, 주변의 숱한 유적지를 둘러본다. 『고려사』 『인조실록』 『선조실록』의 전쟁 기록을 살피고 통일신라·고려·조선의 조각상과 주춧돌이 어떻게 다른지, 우리나라의 정원은 다른 나라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본다.

구매가격 : 6,000 원

나는 할 수 있다

도서정보 : 현월 | 2017-12-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작하기 전에 먼저 간단한 질문을 해봅니다. 걱정 마세요. 당신의 마음을 꺾지도 뇌를 비틀지도 않을 겁니다. 실제로 별로 생각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 그러면 해보겠습니다. 슈퍼맨과 스파이더맨, 배트맨, 엑스맨 그리고 헐크의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그렇죠? 어렵지 않습니다. 답이 금방 나오죠? 네, 그들은 모두 초자연적인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을 우월하고 무적으로, 파괴할 수 없게 만드는 특수 능력, 그들을 슈퍼히어로로 인정하게 만드는 능력입니다. 그들은 이 특수한 능력을 사용하여 사람들을 돕고 악한 존재를 물리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들은 실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창조적인 상상력의 산물일 뿐입니다. 그들은 현실 세계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만화책이나 영화와는 다르게, 우리 도시가 곤경에 처했을 때 우리를 구해달라고 부를 슈퍼히어로는 없습니다. 만약 현실로 가능하다면 정말 너무 좋지 않을까요?

자, 여기에 다른 것을 추가해봅시다. 이번에는 진짜 사람, 즉 당신과 나, 학교 선생님, 이웃, 또는 세상에 존재하는 아무나 더해봅시다. 그러면 리스트는 이렇게 될 겁니다.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 엑스맨, 헐크 그리고 당신.

이제 같은 질문을 해보겠습니다. 목록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 공통적인 요인은 무엇일까요? 당신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래서 대답하기 전에 먼저 다른 질문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정말로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실제로... 있습니다. 목록의 마지막을 나, 학교 선생님, 이웃사람 또는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현실의 누가 차지한다 하더라도, 슈퍼히어로와 당신이나 나 같은 진짜 사람 사리에는 언제나 공통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파워입니다.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슈퍼히어로를 부러워한 적이 있나요? 우리 모두 그래본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1,2분만 투명인간이 될 수 있어도, 산과 바다를 건너고 높은 빌딩과 벽을 오르고, 필요하면 불이나 얼음을 내뿜을 수 있고, 또는 보통 사람은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육체를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매혹적이고 멋질지 상상해보세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해지기 위해서 이런 종류의 힘이 필요할까요? 현실 세계의 실제 사람으로서, 우리는 이런 초자연적인 힘을 절대로 보유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자신의 개성을 빚고, 미래를 창조하고, 운명을 만들고, 우리가 누구이며 어떤 존재인지 결정할 수 있는 힘입니다. 다른 초자연적인 힘보다 위대한 힘입니다.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현실을 구축하는 힘, 모든 사람에게 있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히어로가 될 수 있는 힘, 그것은 마음의 힘입니다.

우리가 자신의 내면에 거의 접근하지 못하고 어떻게 외부를 바라보는 것에 그렇게 중독되는 경향이 있는지 재미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에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내면을 들여다보는 걸 두려워합니다. 우리는 너무도 대단한 삶을 살기에 자신을 들여다보게 할지도 모를 가장 작은 위험마저도 없애버립니다. 따라서 우리는 바깥에 있는 것을 관찰하는 것에 정착합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보다 열등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더 심하게는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면서 비교하고 판단하며 평가를 내립니다.

우리가 모르는 것은, 우리에게는 외부세계가 우리에게 믿도록 하는 것을 뒤집을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외부세상이 우리가 틀렸다고 한다면, 우리에게는 우리를 올바르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가 패자라고 한다면, 우리는 승자가 될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살아 있고 생존하고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마음이 작용하는 방식입니다. 다른 어떤 슈퍼히어로보다 우리를 더 우세하고 만들고, 무적으로 만들고, 파괴할 수 없게 만듭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넌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이렇게 말하세요.

“나는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나는 할 것이다!”

구매가격 : 5,000 원

세계의 명시 : 읽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도서정보 : 예츠 외 | 2017-12-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계의 명시』는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세계의 명시를 엄선하여 수록한 책이다.

구매가격 : 5,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