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하는 뇌

도서정보 : 하영원 | 2023-0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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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진기 언론문화상 경제·경영 부문 수상 ★★

‘의사결정의 심리학’은 당신의 현재를 180도 바꿔줄 삶의 나침반이다!
21세기 행동경제학의 정수가 담긴 ‘선택에 가려진’ 선택에 관한 보고서



◎ 도서 소개

인간 의사결정의 메커니즘을 규명한다
최신 심리학 연구 성과를 반영한 역작
『의사결정의 심리학』 개정증보판 발행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하영원이 교수의 행동적 의사결정 이론에서 이룬 연구 성과 중 핵심적인 내용을 골라 소개하는 책이다. 하 교수는 2012년 이 분야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의사결정의 심리학』을 저술하여 연구자와 일반인의 심리학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인간의 비의식 과정, 시간이 개입된 의사결정, 의사결정에서의 목표의 역할, 의사결정과 행복의 관계 등 최근 연구 주제들과 관련된 심리학 실험들과 연구들을 살펴봄으로써 인간의 직관적 판단과 의사결정의 심리에 관한 심층적 고찰을 제공하였다. 이후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며 국내외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기존 도서를 더욱 알기 쉽게 보완할 필요를 절감하고 『결정하는 뇌』라는 제목으로 개정증보판을 발행하게 되었다.
『의사결정의 심리학』 발행 후 10여 년간 행동의사결정 분야의 가장 결정적인 사건은 시카고대학교 리처드 세일러(Richard Thaler) 교수가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일이다. 그는 개인 의사결정에 대한 경제학적 분석과 심리학적 분석을 정교하게 연결함으로써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가 만들어지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기존 『의사결정의 심리학』에서도 그의 이론을 다루었지만, 『결정하는 뇌』에서는 ‘선택 아키텍쳐와 프레이밍 효과’라는 별도의 절을 추가하여 세일러 교수의 ‘넛지(nudge)’이론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 밖에도 인간의 비의식 과정이 사소한 의사결정 수준을 넘어 중대한 의사결정에도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확인의 편향’이 개인 차원에서 집단 차원으로 확장하는 데 주목하여 이를 ‘집단사고(groupthink)’와 ‘메이리방 효과(the echochamber effect)’라는 개념으로 풀어낸다. 또한, 시간 지각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제한된 합리성과 직관적 판단의 대표 이론인 휴리스틱을 알아보며 인간의 인지적 편향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판단의 오류와 진실에 대해 비의식 과정의 영향, 과거의 경험에 관한 판단, 감성 예측의 오류와 편향, 확인의 편향으로 나눠 설명하는 이 책은 ‘행동적 의사결정 이론’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분석하여 옳은 선택과 현명한 선택을 위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 책 속으로

개정판에서는 제8장에 ‘선택 아키텍처와 프레이밍 효과’리는 새로운 절을 추가하여 세일러의 ‘넛지(nudge)’이론을 소개하였다. 제3장에서는 인간의 비의식 과정이 사소한 의사결정에만 한정되지 않고 중요한 의사결정에도 활용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의사결정의 중요성과 비의식 과정의 활용’이라는 절을 추가하였다. 제6장에서는 ‘확인의 편향’을 개인적 차원에서 집단적 차원으로 확장하는 경우 나타나는 집단사고(roupthink)와 메이리방 효과(the echochamber effect)를 새롭게 다루었으며, 제10장에는 ‘시간지각과 의사결정 스타일’이라는 절을 추가하였다. 그 밖에도 이 책의 여러 부분에서 새로운 이론과 연구결과들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책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초판에서 사용되었던 어렵거나 어색한 표현들을 새로운 표현으로 바꾸었다. (5쪽, 개정판 서문)

74개의 실험 중 재무적 인센티브의 유무나 다과가 의사결정의 성과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러한 경우 일반적으로 재무적 인센티브는 의사결정자가 의식적 과정을 활용할 것인지 아니면 비의식적 과정을 활용할 것인지를 결정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이 연구가 인간의 판단과 선택에 시사하는 바는 비의식 과정의 영향이 단지 사소한 의사결정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판단과 의사결정에서도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의식적 요소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01쪽, 의사결정의 중요성과 비의식 과정의 활용)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에서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 그룹에 모인 사람들은 비슷한 사고 방식과 의견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구성원들이 다양한 시각에 노출되는 것이 제한되면서, 구성원 서로의 의견과 신념만을 증폭시키고 강화시키는 성향을 보인다. 이같은 현상을 소리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고 메아리처럼 울리게 만든 반향실에 비유하여 ‘메아리방 효과(echo chamber effect)’라고 부른다. 메아리방 효과가 심각한 단계에 이르면 소셜 미디어에서의 가짜뉴스의 영향력이 커지고, 정치적인 극단주의가 위세를 떨칠 가능성이 높아지며, 경제적으로는 주식 시장 등에 패닉을 불러오기도 한다. (175쪽, 집단사고와 메아리방 효과)

미국이나 독일의 경우 사망 시 장기를 기증하지 않는 것이 기본대안이므로 현상유지편향(status quo bias)에 의해 굳이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하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반해 오스트리아에서는 사망 시 장기를 기증하는 것이 기본대안이므로 장기를 기증하지 않겠다는 명시적인 의사표시를 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따라서 미국처럼 장기 이식을 원하는 환자들이 많아서 항상 장기의 부족에 시달리는 나라의 경우 장기 기증과 관련하여 채택하고 있는 옵트인 시스템을 옵트아웃 시스템으로 바꿈으로써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240쪽, 선택 아키텍처와 프레이밍 효과)

의사결정 시 감정에 의존하는 참가자들은, 사건의 수가 1개에서 4개로 많아지면 대기 시간을 더 짧게 느꼈으며, 대기 시간에 대한 참을성이 증가하여 신속 배달보다는 보통 배달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의사결정 시 추론에 의존하는 참가자들은 사건의 수가 증가하면 대기 시간을 더 길게 느꼈으며, 대기 시간에 대한 참을성이 감소하여 보통 배달보다 신속 배달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286-287쪽, 시간 지각과 의사결정 스타일)

구매가격 : 17,600 원

어른 이후의 어른

도서정보 : 모야 사너 | 2023-01-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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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이후의 어른』은 ‘어른’이 어떤 존재인지조차 모르고 어른의 무게를 짊어진 우리들의 이야기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는 ‘성공한 어른’이라는 결말이 아닌 생애 모든 단계에서 성장 경험을 발견하고 ‘어른다움’과 ‘자기다움’을 찾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또 살면서 마주하는 사건과 시련, 도전과 기회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풍부한 인터뷰 경험을 갖춘 저널리스트이자 심리치료사인 30대 중반의 지은이 모야 사너는 자신이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에 이 책을 써야만 했다. 스스로 어른임을 확신하지 못하는 태도는 보편적이고 정상적인 일임에도 사회는 응당 어른이라면 취직, 독립, 결혼, 육아, 주택 소유 등 어른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듯 우리를 압박한다. 지은이는 이를 어른다움의 위기로 보고, 청소년기부터 노년기에 해당하는 약 45명의 사람들을 만나 그들에게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질문한다. 그들 각자의 인생에서 필연적으로 겪은 상실과 슬픔, 애도와 좌절, 분노와 고독에 대한 에피소드를 지은이는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이라는 틀로 흥미롭게 접근함으로써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등을 고찰한다. 또한 멜라니 클라인, 윌프레드 비온, 도널드 위니콧 등 저명한 학자들의 이론을 알기 쉽게 녹여내 정신분석과 성장의 관계성을 살핀다. 이 책이 엮어낸 다채로운 성장 서사는 지금 발 디디고 서 있는 나의 위치를 돌아보게 하며, 자기 자신을 제대로 인식하게 만든다. 더불어 세상에 떠밀리지 않고 끝내 온전한 나 자신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준다.

구매가격 : 13,500 원

타인의 마음

도서정보 : 김경일, 사피엔스 스튜디오 | 2022-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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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심리를 가장 쉽고 명쾌하게 전달하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과 tvN 〈책 읽어드립니다〉 〈어쩌다 어른〉의 제작팀이 만든 CJ ENM 디지털 지식 플랫폼 〈사피엔스 스튜디오〉가 만나 제작한 ‘타인의 심리 읽어드립니다’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타인의 마음》은 구독자 165만 명을 보유한 지식 큐레이팅 유튜브 채널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인기 콘텐츠인 ‘타인의 심리 읽어드립니다’를 바탕으로 한 책으로, 영상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을 담아 책으로서 깊이를 더했다. 또한 나를 힘들게 하는 타인들의 말과 행동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그 내면의 심리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그들을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쉽게 알려 준다.

구매가격 : 12,600 원

당신은 그때 최선을 다했다

도서정보 : 한경은 | 2022-12-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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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숙제는 하나다. 나로서 내 삶을 사는 것.”
과거에 매몰되지 않고 나를 지키는 기술, 치유글쓰기
삶의 오점을 허용하고 현재의 삶으로 대담하게 뛰어드는 법
삶에서 뭔가를 잃어버린 것 같은 헛헛한 기분이 든 적이 있는가. 반복되는 후회와 죄책감에 괴로울 때, 스스로를 믿지 못하고 자기혐오에 빠졌을 때, 말조차 잃어버릴 만큼 과거의 고통에 붙잡혀 상처 입은 당신에게 작가는 치유글쓰기를 권한다. 치유글쓰기는 나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신과 다시 연결되기 위한 아주 구체적인 실천법이다. 책 속에서 작가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풍부한 실제 사례들과 글쓰기 예시,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부 꺼내 나눈다. 이로써 그대로의 삶을 긍정하고 스스로 당당해지기 위한 길을 따뜻하고 상세하게 안내한다.
책 속의 글쓰기 주제들은 하나같이 구체적이다. 예를 들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써보세요’가 아니라 ‘뺨 맞은 듯한 모멸감을 느꼈던 그때는?’이라고 묻는다. 치유글쓰기는 글로 옮겨진 ‘말’이다. 말하듯이 쉽게, 빠르게, 솔직하게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글을 잘 써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낯 뜨겁게, 옹졸하게, 시시콜콜하게 쓸수록 좋다. 그래야 억압되었던 나의 감정과 욕구들이 해방된다.
“가장 큰 고통은 남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상대가 있어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 당장 치유글쓰기를 시작해보자. 글쓰기는 가장 솔직한 우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준다. “삶의 모든 순간은 말할 가치가 있다”는 작가의 말을 기억하고, 책의 안내에 따라 떠오르는 대로 훨훨, 자유롭게 써보자. 언어로 꺼내진 만큼 우리의 상처와 고통도 조금씩 줄어들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유해한 관계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도서정보 : 샤히다 아라비 | 2022-12-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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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민함은 당신을 지켜주는 무기입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전홍진 교수(『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 강력 추천!

우리 주변에 암약하는 유해한 사람들로부터 벗어나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

습관적으로 당신의 외모나 행동에 대해 평가하고 원하지 않는 충고를 해대는 사람, 무리한 요구를 해놓고 부탁을 들어주지 않으면 비난을 퍼붓는 사람, 항상 자신에게만 관심이 집중되기를 바라며 끊임없이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는 사람에게 시달리고 있는가? 만약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주변 환경이나 사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매우 예민한 사람HSP(highly sensitive person)이라면, 이런 유해한 사람들에게 걸려들기 쉽다. 타인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거나 도와주려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유해한 관계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은 예민도가 높은 성격적 특성 때문에 악의적인 사람들에게 손쉬운 먹잇감이 되곤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과한 예민함’이 약점이 아니라 유해한 사람을 가려내는 내면의 경보 시스템이자 방패로 기능할 수 있음을 짚고, 이를 활용해 아무렇지 않게 선을 넘고(경계 침범자) 기운이 쏙 빠지게 하고(에너지 뱀파이어) 아침부터 기분을 다 망쳐놓고(짜증 유발자) 시도 때도 없이 애정과 관심을 요구하는(관심 종자) 사람들이 다가오지 못하도록 경계를 세우는 방법까지 세심하게 일러준다.

사회에서는 예민함이 약점이라고 가르쳤을지 모르지만, 어쩌면 최대 강점이 될 수 있다. 당신의 ‘과한’ 예민함은 당신 내면의 경보 시스템이자 방패다. 위험이 닥칠 때면 빠르게 울린다. 당신은 그저 당신의 예민함에 안테나를 맞추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만 하면 된다. _본문 중에서

유해함에도 여러 범주가 존재한다. 다양한 유형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은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삶의 기술이다. _본문 중에서

유해한 사람들 중에는 불편과 스트레스를 야기해 짜증을 유발하는 정도에 그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놓고 남을 조종하는 데서 삶의 의미를 찾는 무시무시한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런 유형은 타인의 건강이나 행복뿐 아니라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주로 쓰는 수법은 가스라이팅, 거짓말, 은근히 또는 대놓고 무시하기 등 일상적인 것부터 경제적·신체적 학대, 폭행, 스토킹과 괴롭힘 같은 보다 심각한 행위까지 다양하다.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로 대표되는 유해한 인간을 유형별로 세분화해 각각이 쓰는 수법을 꼼꼼하게 파헤쳐보고, 악의적인 수법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대책을 세워본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학대 생존자들을 위한 블로그 ‘자기돌봄을 위한 안식처Self-Care Haven’ 운영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샤히다 아라비는 해로운 관계를 끊은 뒤 다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여정까지 안내하며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삶의 주체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정하게 이끈다.

구매가격 : 12,800 원

세 번째 뇌

도서정보 : 장 미셸 우구를리앙 | 2022-1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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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계와 신경과학계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책!
“당신의 욕망은 그저 타인의 욕망을
흉내 낸 것에 불과하다!”

“모방은 인간관계의 첫 연결 고리이자 출발점이다.”
? 장 미셸 우구를리앙

‘개인’이 아닌‘관계’를 중심에 둔 새로운 심리학의 탄생!
심리학계와 신경과학계의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책!
“인간은 타인의 움직임뿐 아니라 그 목적과 의도, 욕망까지도 모방한다.”
이 책 『세 번째 뇌』의 저자이자 정신과 의사?신경심리학자인 장 미셸 우구를리앙이 심리학계와 신경과학계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놓을 새로운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한 말이다.
1990년대 거울신경세포의 발견은 신경심리학 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예고했다. 거울신경세포는 상대방의 특정 움직임을 관찰할 때와 그것을 따라 할 때 활성화되는데, 이로 인해 인간은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고 그 의도를 파악하며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껏 알았던 인간의 의식과 행동 그리고 관계를 보는 관념을 완전히 뒤집어놓는다. 모방의 뇌는 발견 순서로는 세 번째이지만 뇌가 작동하는 순서로는 대개 첫 번째다. 그동안 인지와 감정에만 초점을 맞추던 기존의 심리학에서 탈피해 ‘세 번째 뇌’의 상호 작용을 통한 모방과 관계의 탐구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욕망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경쟁이 지배하는 현대사회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우리 모두는 태어난 이상 타인과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말은 곧 우리는 모두 ‘세 번째 뇌’의 영향을 받는 사회적인 존재라는 뜻이다.

구매가격 : 13,000 원

애착 효과

도서정보 : 피터 로번하임 | 2022-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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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운 관계 반복의 수렁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관계의 법칙에 관한 과학적이고 인간적인 탐구!
나는 왜 이렇게 관계가 힘들까?
왜 늘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고,
비슷한 패턴을 되풀이하는 걸까?

최악의 연애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의 애정을 의심하고 불안해하면서 집착하는 사람과 상대와 가까워질수록 불편해서 회피하는 사람이다. 이 두 유형은 서로 끌린다. 파국으로 치달으면서도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거나 끝내더라도 다시 똑같은 연애를 반복한다. 이런 관계의 핵심에 ‘애착’이 있다.

우리의 성격과 핵심 정서를 결정하는 ‘생애 최초의 관계’
생후 2년 동안 아기와 주 양육자(대부분 엄마) 사이에 생애 최초의 애착이 형성된다. 아기가 이 시기에 지속적으로 따뜻하고 밀접한 관계를 경험하면 정서가 안정된 사람으로 자란다(안정 애착). 반면에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면 정서가 불안정한 상태로 자랄 수 있다(불안정 애착). 생애 초기에 만들어진 애착 유형은 이후 평생 맺는 모든 인간관계를 규정한다.
그런데 정말 우리는 어른이 된 뒤에도 까마득한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 유형에 영향을 받는 걸까? 나의 애착 유형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애착 유형을 바꿀 수는 없을까? 애착 유형을 알면 나와 잘 맞는 연인을 찾을 수 있을까? 아이를 안정 애착으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애착을 둘러싼 여러 의문에 구체적인 답을 준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안정형, 관계에 집착하는 불안형,
갈등을 외면하는 회피형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거절당하는 두려움, 관계가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 상대의 마음을 믿지 못하는 의심 같은 괴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해로운 관계에서 벗어나 친밀하고 충만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안정 애착인 사람은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존감과 회복 탄력성이 높다. 사람들을 기꺼이 믿고 마음을 연다. 불안정 애착인 불안형과 회피형은 사람을 사귀고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힘겹다. 불안형은 관계에 집착한다. 상대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이고 관계가 약간이라도 멀어졌다 싶으면 절망한다. 회피형은 상대가 바라는 지지를 주지 못하고 갈등이 생기면 외면한다. 독립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불안형과 회피형의 만남은 나쁜 결말로 끝나기 쉽지만 둘은 항상 서로에게 강하게 끌린다.

이 책은 애착 이론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담은 보고서이자 저자 자신을 포함해 여러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애착이 현실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심리 교양서이다. 저자는 애착 이론을 강의하는 심리학 교수, 뇌 촬영으로 애착의 힘을 실험하는 신경과학자, 애착 원리로 커플 상담을 하는 심리 치료사 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애착 이론의 핵심 개념과 최신 연구 성과를 담은 애착 이론에 관한 가장 쉽고 유익한 책을 완성했다.

애착은 왜 중요할까? 먼저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이렇게 느끼고 행동하는지, 특히 두려움이나 상실이나 불확실성 앞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또 애착이 중요한 이유는 타인을 이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가까운 이들과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유지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의 두려움, 상실, 불확실성 앞에서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그리고 연인이나 배우자 선택에 도움을 주고 상대의 애착 욕구를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애착은 부모와 파트너와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애착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 ‘에필로그’에서

애착, 관계의 법칙에 관한 과학적인 탐구
― 생애 최초의 관계는 어떻게 일생을 좌우하는가?

금쪽같이 귀한 아이의 양육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 결별 위기에 놓인 커플을 위한 텔레비전 상담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 프로그램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이 바로 ‘애착’이다. 아이를 제대로 기르려면,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신의 애착 문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어려서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맺지 못하면 어린 시절뿐 아니라 성인이 된 뒤에도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 장애를 겪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애착’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 문제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 걸까? 이 책은 애착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에 답을 찾는 지적 탐험기이다.

애착이란 무엇인가? ― 존 볼비와 애착의 발견
우리가 흔히 쓰는 애착이란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 “몹시 사랑하거나 끌려서 떨어지지 아니함. 또는 그런 마음”을 뜻한다. 하지만 심리학에서 ‘애착’은 “양육자 또는 특별한 사회적 대상과 깊고 지속적인 정서적 유대를 통해 연결된 상태, 혹은 그러한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가리킨다. 이러한 애착의 개념을 착안하고 이론으로 정립한 사람은 영국의 정신분석가이자 심리학자인 존 볼비(John Bowlby, 1907~1990)였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고아원에서 근무하던 볼비는 충분한 음식과 주거와 의료가 지원되지만 성장이 지연되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사실 그중에 다수가 사망했다. 기존의 아동 발달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볼비는 진화생물학, 동물행동학, 사회심리학 같은 다양한 분야의 개념들을 가져와 자신의 애착 이론을 발전시켰다. (15쪽)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로 태어나는 무력한 인간의 아기에게는 유능하고 믿음직한 주 양육자를 찾아 애착을 형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컴퓨터의 칩처럼) 내장되어 있다. …… 이 양육자 탐색의 성공 혹은 실패가 아기의 두뇌 발달을 좌우하기도 하고 핵심 감정과 성격 구조와도 직결되며 타인과 세상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감과 기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애착은 연인이나 부부 관계는 물론이고, 어느 관계건 전 생애에 걸쳐 수많은 관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이것을 ‘애착 효과(attachment effect)’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15쪽)

생후 1~2년 사이에 아기는 자신을 돌봐주는 주 양육자(주로 엄마지만 아빠나 다른 양육자일 수도 있다)와 따뜻하고 밀접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애착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 생애 최초의 애착이 잘못될 경우에 아이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없다는 것이 애착 이론의 핵심이다. 오늘날 볼비의 연구는 아동 발달이나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기초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실제로 거의 모든 행동과학과 사회과학에 적용되고 있다.

철사 엄마와 헝겊 엄마 실험
한편 존 볼비가 애착의 중요성을 알아차렸을 때쯤 위스콘신대학의 심리학자 해리 할로(Harry Harlow, 1905~1981)는 붉은털원숭이에게서 비슷한 현상을 관찰하고 있었다. 할로의 원숭이 애착 실험은 이후에 볼비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할로의 가장 유명한 실험은 붉은털원숭이 실험이다. 새끼가 태어난 직후에 어미로부터 떨어뜨려놓고 두 종류의 ‘가짜 엄마’ 중 하나를 제공했다. 하나는 철사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엄마지만 우유병을 들었고 다른 가짜 엄마는 철사지만 부드러운 헝겊으로 덮여 있으며 우유병은 없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새끼 원숭이 대부분은 포근한 헝겊 어미에게 매달렸다. 깜짝 놀랐을 때에도 헝겊 엄마에게 달려갔다. 철사 엄마는 우유 먹을 때만 사용했다. (26~27쪽)

애착 유형, 나의 성격과 행동을 이해하는 열쇠

연구자들은 생애 최초의 애착이 평생 모든 인간관계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때도, 결혼 생활에서 위기를 맞을 때도, 아이를 낳아 기를 때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일이 어떻게 어른이 된 뒤에도 영향을 준다는 걸까?
애착 이론에 따르면 생후 2년 동안 주 양육자가 보여주는 반응이 애착 유형을 발달시키고 이것이 훗날 성인기의 사회적 관계를 결정하게 된다. 안정적인 애착 관계 속에서 성장한 사람(안정 애착 유형)은 성인기에도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관계를 누리는 경향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으로 자라기 쉽다(불안정 애착 유형). 불안정 애착 유형은 다시 ‘불안형’ ‘회피형’ ‘혼란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책은 각 유형의 심리적 특징을 자세히 알려준다. 본문 뒤에 간단한 애착 유형 검사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자존감과 회복 탄력성이 높은 안정형
생애 초기에 신뢰할 수 있고 유능한 양육자가 있었던 사람은 안정 애착 유형으로 자랄 확률이 높다. 그런 양육자는 아기가 울 때 더 빨리 반응하고 더 많이 눈을 맞추고 웃어주며 아기를 더 사랑스러워하고 즐겁게 안아준다. 안정형으로 자란 사람은 대체로 친밀한 관계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사람들에게 관대하며 질병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같은 고난 앞에서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유형은 사람들을 기꺼이 믿고 마음을 연다. 다른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믿고 좋은 의도로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연인과의 관계도 파트너가 사랑이 많고 내게 반응해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시작한다. 자신의 욕구를 잘 표현하고 파트너의 욕구에 관심을 둔다. 거절에 과하게 예민하지 않으며 버림받을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존감이 충분히 높은 편이라 관계가 안 풀리더라도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찾게 되리라 믿는다. (43~44쪽)

관계에 집착하는 불안형
영유아 때 일관성 없는 양육을 받은 사람들은 불안 유형이 되기 쉬운데 이들은 친밀감을 유난히 갈구하는 경향이 있다. 배가 고프거나 아프거나 두려움을 느낀 아기가 주 양육자(주로 엄마)를 찾을 때 양육자가 반응을 보일 때도 있고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면, 즉 아이가 양육자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면 아이에게는 이런 마음이 자리 잡기 쉽다. “엄마가 날 안아주고 위로해주길 바랐지만 엄마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 그러니까 난 그렇게까지 사랑스러운 사람은 아닌가 봐. 다른 사람들이 내 쪽으로 오도록 계속 노력해야 해.”

이들은 파트너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이고, 파트너가 살짝 멀어졌다고 느끼면 몹시 실망하거나 거절당한 기분으로 절망한다. 또 관계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향도 있다. 집착한다고도 할 수 있다. …… 실존적 위협에 직면했을 때 불안한 사람들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더 깊이 슬퍼하기도 한다. (46쪽)

친밀감을 불편해하는 회피형
아이가 관심과 애정을 바랄 때 차갑게 거부하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양육자에게서 자라면 상처받지 않으려고 먼저 거리를 두는 어른이 된다. 거부당할까 봐 미리 거부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회피형은 관계에 투자를 덜 한다. 살아가는 데 애정 표현이나 친밀감 같은 게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사귈 때 상대가 원하는 지지와 관심을 주는 데 서툴고 갈등이 생기면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다.

(회피형은) 자신의 독립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인생의 모든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다. 자기 노출을 꺼리고 너무 쉽게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도 못마땅해한다. 사회에서 만난 회피 유형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너무 질척거리지 않는 데다 다른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는 재능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감정을 자제하는 데 탁월하다.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부정한다. 질병, 실직, 상실 앞에서 다른 이들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다. (45쪽)

방임과 학대가 낳은 혼란형
전체 인구의 애착 유형 분포를 보면 대체로 안정형이 55%, 회피형이 25%, 불안형이 15%, 그리고 혼란형이 나머지 5%를 차지한다. 혼란형은 불안과 회피 성향을 함께 지니는 경우인데 대체로 아기가 양육자를 두려워할 때 나타난다. 양육자에게 방임이나 학대를 당했거나 고아원 같은 기관에서 기본적인 돌봄이 부족한 상태로 자랄 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혼란형 아이들은 사회성과 자제력이 부족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일찍부터 반항적인 행동과 적대감,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한 법정심리학자는 혼란 애착이 청소년 비행과 강력 범죄의 가장 직접적인 위험 요소가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위기 가정 아이들에게서 혼란 애착이 많이 보인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당사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차원에서도 큰 대가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107쪽)

애착 유형은 운명인가? ― 획득된 안정
그러면 이미 형성된 애착 유형은 바꿀 수 없는 걸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평생 동안 애착 유형이 유지될 확률은 70~75퍼센트라고 한다. 이것은 곧 살아가면서 애착 유형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저자가 바로 불안형에서 안정형으로 바뀐 경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유아기에 형성된 애착 유형을 평생 유지하면서 살아가지만 도중에 애착 유형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성장기에 교사나 멘토, 감독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거나 혹은 안정적인 연인이나 배우자와 건강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맺게 되면서, 혹은 자기 성찰과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서 또는 자녀를 기르면서 어린 시절 신뢰와 반응이 부족했던 양육 때문에 불안정 애착 유형이 된 사람들이 서서히 안정 애착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를 ‘획득된 안정 애착’이라고 부른다. (17~18쪽)

내가 불안정 애착 유형이라고 해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평생 나쁜 관계를 맺게 될 거라는 선고가 아니다. 나의 애착 유형을 알고 영향력을 이해하면, 이 애착 유형으로 인한 결과를 예상하고 가능하다면 부정적인 성향이 발현될 상황을 피할 수도 있다. 때로는 피하지 못한다 해도 (이별, 질병,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같은 문제) 자신의 평소 반응이 어땠는지 인지하고 누그러뜨릴 수도 있다. (327쪽)

보초병과 신속 대응자
― 불안정 애착 유형도 장점이 있다

불안정 애착 유형은 관계를 맺고 지켜 나가는 일을 힘겨워한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팀이나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애착 유형 검사를 통해 안정 애착인 사람들만 선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지만 불안정 애착인 직원들도 그들만의 강점이 있다. “회피형이나 불안형같이 불안정 애착인 직원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팀 전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알맞은 조건에서 안정적인 직원들과 일하면 탁월한 성과를 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스라엘 심리학자인 사치 아인도르는 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위협에 민감하기 때문에 조기 경보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른바 ‘보초병’ 역할이다. 아인도르 연구 팀은 실험군을 위협적으로 보이는 상황에 노출시켰다(고장 난 컴퓨터 때문에 사무실에 연기가 점점 차오르는 상황). 이때 불안 애착 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위험을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 …… 스스로를 돌보는 데 익숙한 회피 유형은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최상의 탈출 경로를 찾아낼 수 있다. (254~255쪽)

협력이 잘되는 집단을 만드는 일은 곧 직원이 필요로 하는 안전과 보호를 제공해주는 ‘안전한 섬’을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한 연구자는 말했다. 관리자는 불안 유형 직원에게는 자신이 조직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해주어야 한다. 회피 유형 직원은 독립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역할에 배치해야 한다. (256쪽)

왜 나는 항상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걸까?
― 애착과 낭만적 사랑

성인기에 맺는 관계, 특히 연인이나 부부 관계는 애착 이론의 관점에서 접근할 때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연인 간의 사랑은 곧 애착 관계이기 때문이다.” 나와 상대의 애착 유형을 이해하면 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처음 관계를 맺을 때,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도 애착 유형이 영향을 끼칠까? 애착 유형을 아는 것이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불안-회피의 덫’에 빠지는 사람들
어떤 애착 유형들의 조합은 다른 조합들보다 더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수월할 수 있다. 어떤 조합이건 한쪽이 안정형인 경우에 성공적인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둘 다 안정형일 경우에 안정적이고 견고한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가장 파괴적인 조합은 불안형과 회피형의 만남이다.

최악의 애착 유형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미르 레빈과 레이철 헬러가 ‘불안-회피의 덫’이라고 이름 붙인 경우이다. 한 사람이 회피 유형이고 다른 사람이 불안 유형일 경우 두 사람은 친밀감에 대해 완전히 다른 기대를 품고 있다. 불안 유형은 가까워지려 하고 회피 유형은 일정한 거리를 두려 한다. 그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회피형과 불안형은 정반대로 반응하기 때문에 관계를 더욱 긴장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137~138쪽)

약간 얄궂기도 한 점은 불안 애착인 사람과 회피 애착인 사람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회피 유형은 불안 유형 옆에 있으면 자신이 강하고 자립적인 사람이라고 확신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의존적이고 매달리는 편이라는 믿음이 더 강해진다. 불안 유형은 회피 유형을 만나면서 파트너의 헌신을 신뢰할 수 없다는 믿음이 더 확고해진다. (138쪽)

불안한 사람은 배우자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면서도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리라고 믿지 못한다. 이런 마음이 상대를 비난하고 항의하는 행동을 촉발할 수도 있다. “당신은 나를 지켜주지 않을 거야. 결국 또다시 날 실망시킬 거야!” …… 한편 회피형은 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해야 하는지 파악하지 못한다. 배우자에게 다가가기보다 물러나버린다. 가끔은 물러나기 위한 방법으로, 즉 관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외도를 저지르기도 한다. (202~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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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빛

도서정보 : 이창재 | 2022-11-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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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의 대화』, 『신화와 정신분석』 등 탁월한 저서로 한국 정신분석학의 지평을 넓혀온 정신분석가(프로이트정신분석교육원 원장) 이창재가 8년 만에 선보이는 정신분석 에세이. 지난 25년여간 인간 마음의 심연을 탐색하고 무의식의 상처를 끄집어내 따스한 공감의 언어로 어루만져준 정신분석가의 흔적들, 고통스런 마음과 용기 있게 대면하여 진정한 자기를 되찾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생생히 녹아 있다.

현실에서 불현듯 엄습하는 우울과 불안, 관계를 망가뜨리는 분노와 시기심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상처받은 나인가? 잘못된 현실인가?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학문이자 ‘치유의 학문’인 정신분석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 고통스런 마음의 뿌리를 절실히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정신분석의 깊이 있고 현실적인 지혜, 인생의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구체적 방법을 함께 전해준다.

구매가격 : 16,000 원

인간, 사회적 동물(개정12판)

도서정보 : 엘리어트 애런슨 | 2022-10-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미국 심리학회 저작상(National Media Award)을 수상한 이 책에 대한 찬사

?“고전이 된 작품이 현대 시대로 이어진 결과, 이 책은 시의적절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한다. 현자의 지혜와 현대 과학과 개인의 이야기와 어렵게 얻은 사실을 훌륭하게 엮은 『인간, 사회적 동물』은 이때까지 나온 사회심리학 분야의 책들 중 단 한 권의 가장 최고의 책이다.”?
- 다니엘 길버트, 하버드 대학교,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의 저자?

“『인간, 사회적 동물』의 초판을 읽었을 때 나는 그 풍부한 통찰력에 놀랐다. 그리고 최신판을 읽었을 때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그에 관한 통찰의 예리한 관련성에 두 배로 놀랐다.”?
- 로버트 B.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초전 설득』의 저자?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위대한 두 명의 사상가가 쓴 가장 중요한 사회과학 서적 중 하나이며 내가 심리학자가 된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 아담 그랜트, 펜실베니아 대학교, 『기브 앤 테이크』, 『오리지널스』의 저자?

"새 판은 뛰어난 글을 통해 이전 판의 모든 매력과 지혜를 가지고 있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사회적 문제는 바로 오늘날의 문제이다."
- 피비 엘스워스, 미시간 대학교

“이 주제에 관해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나는 사회심리학 교수의 아들이다!). 애런슨 교수는 비전문가(나)와 학자(나의 아버지)에게 모두 똑같이 효과적으로 이야기한다. 학계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인간, 사회적 동물』은 말콤 그래드웰과 척 클로스터먼의 어떤 작품보다 현대적이면서 재미있다.”?
- 제시 아이젠버그, 영화배우이자 작가?

“『인간, 사회적 동물』은 사회심리학의 가장 유서 깊은 명물 중 하나이다. 이 최신판에서 『인간, 사회적 동물』은 페이지를 넘기는 내러티브 스타일로 과학적 방법의 힘과 중요성을 전달하는 독특한 능력을 완성하였다.”?
- 일라이 J. 핀컬, 노스웨스턴 대학교, 『괜찮은 결혼』의 저자?

"두 명의 저명한 사회심리학자가 사회심리학에 관해 가장 흥미롭고 유쾌한 책을 저술하였다."
-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모든 과학에는 독자를 주제에 관한 흥미로 완전히 빠져들게 할 만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책이 필요하다. 사회심리학의 경우 『인간, 사회적 동물』이 바로 그 책이다. 아버지 애런슨 교수는 이 책에서 뛰어난 의견을 전개하였으며, 아들 애런슨 교수는 그 의견을 유지하고 최신 연구를 통해 그 범위를 확장하였다. 『인간, 사회적 동물』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
- 클로드 스틸, 『고정관념은 세상을 어떻게 위협하는가』의 저자?

“『인간, 사회적 동물』은 걸작이다.”?
- Contemporary Psychology

구매가격 : 19,800 원

프로이트의 공정한 사람과의 토론1_ 첫 번째 면담

도서정보 : 프로이트 | 2022-10-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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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행복 불행을 결정지어주는데 있어서 그 사람의 여러 가지 여건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오늘날 우리들은 과거에 비해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운 여건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결코 과거에 비해 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지나친 경쟁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고 항상 긴장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더 많은 갈등을 겪게 되어 오히려 정신적으로는 과거보다 더 갈등적인 인생을 살아간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우리가 지나치게 물질문명에 집착한 나머지 우리의 정신세계에 대해서는 소홀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의 정신세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나는 그 중에서도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 관심을 가져 볼 것을 권하고 싶다. 프로이트는 우리에게 무의식의 세계를 열어 보여줌으로써 좀 더 과학적으로 우리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었지만 대개는 전문인들을 위한 어려운 이론들이 많았었다. 그러나 여기에 소개하는 이 책의 내용들은 프로이트가 정신분석에 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의했었던 내용과 정신분석에 문외한인 법조인과 정신분석에 관한 대담을 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의 내용은 1926년 비엔나에서 비의료인 정신 분석가였던 데오도르 라익이 돌팔이법 위반으로 법적 처벌을 받게 되었을 때 프로이트가 그를 보호하기 위해서 한 법조인과 만나서 그를 변호하면서 정신분석에 관한 이해를 시켜 주었던 면담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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