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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테라스

도서정보 : 반해 / 다향 / 2016년 12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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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몸은 주변의 모든 것들에 익숙해져 가고 있지만, 여진의 시계는 여전히 1년 전에 멈추어져 있었다. 그녀의 눈에는 아직도 몇몇 순간들이 실사처럼 그려지곤 했다. 동생 여정과 함께 다급히 서울을 떠났던 순간, 어슴푸레한 새벽에 탔던 첫 기차, 그리고 도착한 이 마을의 간이역.
그를 버렸던 순간, 여진은 그녀의 가슴도 함께 버렸다. 폐허가 된 가슴 밑바닥을 처음으로 쏘삭거리다가 들쑤시다가 때때로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던 남자의 체온은 이제 없다. 주제도 모르고 그가 내민 손을 덥석 잡아 버린 그녀 자신이 어리석었고 염치가 없었다는 것을 이제 안다. 모진 후회 끝에 얻게 된 값진 깨달음은 그녀로 하여금 일방적인 이별을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느끼지 말아야 할 무거운 미련 속에서, 바깥에 고정되어 있던 눈동자가 속절없이 흔들렸다. 주워 담을 수 없는 지나간 사랑이 뾰족한 파편처럼 가슴을 할퀴고 지나갔다. 그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 사이에서 중심을 못 잡고 흔들리는 감정 때문에, 그녀는 여전히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딸랑.
입구 문이 열리고 방울소리가 울렸다.
“어서 오세요.”
손님을 맞기 위해 기계적으로 입을 연 여진은, 황급히 카운터 안으로 들어가 코트를 벗으려 했다. 깊은 상념에 빠진 눈빛을 손님에게 들킬까 시선을 아래로 내리깐 채였다.
“여전하군. 사람 눈도 마주치지 않는 거.”
팔 하나를 벗던 순간이었다. 긴 시간이 흐른다 해도 절대 잊지 못할 목소리가 온기를 다 잃은 채 건너왔다. 그리곤 여진이 차마 고개를 들기도 전에 눈앞에 고급 명함이 들이밀어졌다.

Y&T 건축사무소 소장 윤건우

“내가, 잘 찾아온 건가?”
한쪽 팔이 여전히 꿴 채 코트를 들고 있던 손을 내렸다. 명함 속 이름 석 자를 내려다보는 여진의 가슴이 파열음을 내며 어그러졌다. 믿을 수 없는 그 순간에, 미처 닫지 못한 쪽창에서 한 차례 이는 파도소리만이 가득 건너왔다.

구매가격 : 2,000 원

윈터 레인

도서정보 : 배유미 / 다향 / 2016년 12월 20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표정이 왜 그런 거지?”
그의 손에 붙들려 이재는 숙이려던 상반신을 머뭇머뭇 다시 일으켜 세웠다. 마음까지 꿰뚫어보는 듯한 지형의 시선에 이재는 당황하며 서둘러 시선을 딴 데로 옮겼다. 뭐라 변명할 말이 없어 무의식중에 흘러나온 대답.
“목이 막혀서.”
지형은 그녀의 손을 놓아준 후 걸음을 옮겨 정수기에서 물을 받았다. 그리곤 물 컵을 든 채로 다시 돌아와 그녀에게 내밀었다. 이재는 어떨 결에 그것을 받아 들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대답을 한 후 물 잔을 입에 머금었다. 지형은 여전히 앞에 선 채 그녀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물을 마시는지 아닌지 감독이라도 할 것처럼 서서는 그녀를 살피는 눈길을 보냈다. 이재는 물을 다 마신 후 시선을 떨어뜨렸다. 한정식 집을 나온 후부터 줄곧 생각한 것을 용기를 내어 말하기로 했다.
“드릴 말씀이 있어요.”
“해.”
“오늘 밤, 사장님과 함께 있고 싶어요.”
그제야 이재는 고개를 들어 지형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맑고 투명한 눈에 그를 원하는 여자의 욕심을 실어 보냈다. 그에 대답을 하기라도 하듯 지형이 눈을 빛내었다. 나른하고 끈적끈적한 눈빛. 벌써부터 그 눈빛으로 이재를 끌어당기는 듯했다.
“거절할 수 없게 만드는 눈빛인데?”

구매가격 : 3,000 원

욕망보다 짙은

도서정보 : 배유미 / 다향 / 2016년 12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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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의 입술에서 탁한 신음이 내뱉어졌다. 실크 가운은 너무도 쉽게 그의 손가락에 의해 아래로 흘러내려 갔다. 쇄골선이 도드라져 보일 정도로 얇디얇은 어깨끈이 내려간 건 그 다음이었다. 이정은 벗겨진 상체로 부딪쳐드는 한기에 턱이 떨릴 것 같았다. 엉덩이를 지분거리는 손의 느낌이 선명하여 목이 타들어 가는 듯했다.
반쯤 드러난 유방에 동하의 입술이 닿았다. 이정은 시선을 내려 그가 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입술로 찾은 유두를 입 안 가득 물어 버리는 그의 모습이 자극적이었다. 전율이, 염치도 모르고 등허리로 내달렸다. 젖가슴에서 아랫배로, 그리고 더 내려가 자궁을 달구며 숨죽어 있던 욕망을 끄집어내었다.
그가 다른 쪽 유두를 빨아 당기자 이정은 참지 못하고 ‘으읏!’ 신음을 내뱉고야 말았다. 등을 가득 덮은 긴 머리칼이 그녀의 마음처럼 흔들렸다.
음부에서 숨길 수 없는 욕구가 피어올랐다. 그것을 알아챘는지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던 동하의 손이 나이트 드레스 천을 사이에 두고 더욱 깊고 어두운 곳으로 옮겨 갔다. 자연스럽게 이정의 다리가 벌어지고 그의 손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왔다. 조용하고 느리던 손길은 어느새 맹렬해졌다. 손가락으로 깊이 쑤셔대며 그녀의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쾌감에 이정은 허리를 거칠게 비틀며 동하의 머리를 감싸 쥐었다. 신음이 노골적인 유혹을 담고 터졌다. 그녀의 붉어진 얼굴을 올려다보는 동하는 씨익 웃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애무는 늘 그랬듯, 거기까지였다. 그녀를 침대로 쓰러뜨려 몸을 나누지 않는다. 그가 덮쳐 온다면 이정은 속절없이 그에게 무너질 거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하는 절대 그녀를 침대로 이끌지 않았다. 손가락을 빼낸 동하는 젖어 버린 그것을 자신의 바지에 스윽 닦으며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이정은 수치스러움에 그의 시선을 외면했다.
“나이트 드레스, 빨아야겠다. 네 여기 젖은 게 다 묻었을걸?”
그는 이정의 음부 쪽을 흘깃 내려다본 후 다시 시선을 들어올렸다. 짓궂은 미소를 걸친 채였다. 그의 모습에 이정은 갑자기 부아가 치밀었다. 매번 그에게 완벽하게 농락당하고야 만다는 사실에 속이 뒤집힐 것 같았다.
그녀는 아랫입술을 으깨 물곤 끈을 어깨에 다시 걸쳤다. 그러곤 냉랭하게 돌아서서 바닥에 흩어진 가운을 주워 올린 후 걸음을 옮기는데, 등으로 동하의 저음이 날아들었다.
“이정아.”
그가 자신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이정은 항상 목이 메었다. 어딘가 사무치는 듯한, 그러면서도 위엄과 신중함을 잃지 않는 음성. 한때 분명히 그에게 설레었고 그를 좋아한 적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달라고, 재차 각인이라도 시킬 듯한 단호함.
“응.”
“잘 자라.”

구매가격 : 2,500 원

여비서

도서정보 : 배유미 / 다향 / 2016년 12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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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이고 내성적인 성향이시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누실 때 반드시 그분께 눈을 맞추세요. 눈동자가 왔다 갔다 하면 상대방에게 틈을 보여주게 돼요. 그럼…….”
우현은 제 재킷의 주머니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신희는 말을 멈추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의 시선이 그녀의 핑크빛 입술을, 그리고 가느다란 목선을, 그리고 좀 더 아래 셔츠의 가슴팍 부분으로 옮겨 갔다.
“이렇게 눈앞에서 알짱거리니 내가 딴 곳을 볼 수가 있나.”
우현은 고개를 내려 신희의 얼굴 가까이로 다가갔다. 한결 가까워진 거리에 당황한 여자가 입술을 씰룩거리는 것이 시야에 보였다. 그가 피식, 입매를 비틀었다.
“오는 내내, 이 시간만 기다렸는데 당신은 아닌가 봐?”
“상무님.”
“쉬이…….”
다가온 두 팔이 그녀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았다. 놀란 여자의 호흡소리가 격랑에 휩싸인 듯 거칠게 내뱉어졌다.
“당신이 탐이 나. 욕심이 나서 돌아 버리겠어.”
속삭임이 여자의 귓전을 간질였다. 신희는 자신의 뒷머리를 부드럽게 젖히고 다가오는 남자의 입술을 무의식 적으로 받아들였다. 생각을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그 아찔한 분위기에 사지에 힘이 다 빠져나가 버렸다. 신희는 자신도 모르게 손에 쥐고 있던 재킷과 행커치프를 아래로 떨어뜨렸다.
겹쳐진 입술을 벌리고 말캉하면서도 뜨거워진 혀가 밀고 들어갔다. 텅 비었던 신희의 입 안이 우현의 혀로 가득 채워졌다. 치아를 핥고 혀를 얽다가 이내 잡아채듯 입술로 빨아들인다. 혀가 뿌리째 뽑힐 것 같은 얼얼함에 신희는 미간을 좁혔다. 강한 힘에 굴복당한 육체가 속절없이 거센 파도에 휘말리고 있었다.

구매가격 : 3,000 원

비밀의 지중해

도서정보 : 배유미 / 다향 / 2016년 12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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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고맙다. 다음에 파리로 오면 연락해. 술 한잔 살 테니까.]
민형은 인사를 한 후 전화를 끊었다. 그러자 이정이 다분히 큰 소리로 물었다.
[알아냈어요? 어떻게 된 거예요? 왜 당신 혼자만 들은 거예요?]
그녀는 꽤 조급해 보였지만 민형은 아랑곳하지 않고 칵테일 잔을 들었다.
[물론.]
[어디래요? 네? 그 자식 지금 어디에 있어요?]
[내가 가진 패를 먼저 보여 줄 순 없지. 대답부터 해요.]
그의 여유로운 넉살에 이정은 씩씩거렸다. 그제야 그가 왜 마지막에 스피커폰을 해제시켰는지 알 것 같았다. 그것을 빌미로 자신에게 선택을 강요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런 젠장!
이정은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수 분 동안 칵테일 잔만 응시했다. 파란색의 액체가 물결치는 잔을 노려보듯 보다가 마침내 결론에 도달했다.
[좋아요. 하지만 스킨십은 안 돼요.]
의외의 결정에 민형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 전쟁터에 나가는 군사처럼 그녀의 얼굴은 꽤 비장해 보이기까지 했다. 스킨십은 안 된다는 말에 피식 실소를 금할 길이 없었다. 비상식적인 거래라지만 민형 자신도 그녀와의 스킨십에 대해선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를 놀리는 재미는 이런 상황에서도 그를 즐겁게 했다.
[그건 나도 안 되지. 당신과 내가 확실하게 연인관계라는 것을 누군가에게 보여 줘야 하니까.]
[……손잡는 것 까지만.]
[키스까지.]
[이봐요. 난 아직 키스는커녕 남자를 한 번도 사겨 보지도 못했어요. 그런 내가 당신한테 입술을 내어 주라구요?]
그녀가 눈을 부릅뜨고 쳐다봤다. 무척이나 억울하다는 표정이었지만 그것 보다는 의외의 부분 에서 민형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는 무척 예쁜 이목구비를 가졌으며 몸매 또한 평균 이상이었다. 직업 상 최고의 외적인 조건을 지닌 패션모델들을 늘 봐 온 그의 눈에도 이정은 남자들이 충분히 혹할 만한 여자였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애인이 없었다고? 믿을 수 없는 그녀의 엄살에 민형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 그녀를 살폈다. 그리곤 내뱉듯 대답했다.
[싫으면 말고.]

구매가격 : 3,500 원

꼭두각시

도서정보 : 마루키 분게(丸木文華) / B&J / 2016년 12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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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우리 케이가 부탁하지 않아도
우리 케이를 지키고 싶어.
뭐든지 할 거야.

다른 학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개처럼 자신을 따르는 츠요시
케이이치는 그런 츠요시가 싫기만 한데.....


“우리 케이, 역시 여기 있었네.”
“우리 케이, 오늘 좀 기운이 없어 보이네. 무슨 일 있어? ”
“사귄다느니 좋아해 달라느니, 그런 건 안 바라. ‘상’이면 충분해.”

“이제부터 내가 그 아르바이트 하러 갈게.”
“아, 맞다. 우리 케이, 머리 검은색으로 다시 염색할래?”
“말해. 좋아한다고. 아픈 거 좋아한다고.”
“자, 우리 케이, 힘내. 스스로 허리를 움직여 봐.”

어느새 점점 츠요시에게 휘둘리는 케이이치
그리고 반전을 거듭하며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츠요시가 감추고 있는 비밀은?

구매가격 : 3,600 원

절대복종의 법칙

도서정보 : 슈도 레나(愁堂れな) / B&J / 2016년 12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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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최고의 호스트 클럽
'클럽 레이'의 사장 레이는
300만 엔의 외상값을 받으러 간 자리에서
8년 전 헤어진 애인 타카시와
뜻밖의 재회를 한다.

타카시가 이미 결혼했다는 사실에
홀로 속이 끓은 레이.
타카시에게 위험한 거래를 제안하는데…….


“어때, 거래를 하지 않겠어?”
“거, 거래?”
“간단해. 하룻밤에 10만 엔으로 쳐 줄 테니, 나한테 몸을 팔지 않겠어?”
“뭐?”
경악한 타카시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레이를 바라보았다.
“10만 엔을 줄 테니 나에게 안겨. 그 10만 엔으로 빚을 갚아 주지……. 너에게 걸맞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알겠어……. 그 제안, 받아들일게.”

빚을 사이에 둔 호스트와 전 애인의
음란하고 가학적인 밤이 시작된다!

구매가격 : 3,200 원

인의 없는 신부 애정편[일러스트 포함 소설판]

도서정보 : 코즈키 모미지(高月紅葉) / B&J / 2016년 12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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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행복한 신혼생활을 이어 가던
야쿠자 부부 슈헤이와 사와키.
어느날 사와키는 마츠우라에게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게 되는데

“이쪽으로 돌아오거라.”
“뭐?”
“남자와의 결혼생활 같은 건 언제까지고 계속할 만한 게 못 된다.”

사와키는 그와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고 처절하게 반항한다.
하지만…….

막연한 불안 탓인지 무릎이 파르르 떨려 힘껏 끌어당겼다.
그 손을 슈헤이의 손이 감싸 쥐었다.
몸도 마음도 녹아내릴 듯한 평소의 따스함에 긴장이 풀렸다.
사와키는 키스를 받으려 고개를 틀었다.
하지만 곧 작은 위화감을 느끼고 움직임을 멈추었다.
눈을 뜨기가 무섭다고 육감이 외치고 있었다.

“나와 헤어지고 조직으로 돌아가, 사와키.”

슈헤이와 사와키 부부의 대위기!
그들의 신혼은 계속 지켜질 것인가!

구매가격 : 3,600 원

교활한 족쇄

도서정보 : 후유노 진코(ふゆの仁子) / B&J / 2016년 12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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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도쿄 형사부로 돌아온 시부야.
길을 가다 우연히 뜻밖의 만남을 가지는데――

그는 바로 5년 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던
연수 동기 단도 쇼이치로.

남몰래 그를 좋아하고 있었던 시부야는
그날부터 그와의 거리를 점점 좁혀 간다.

둘만의 밤을 보내던 어느 날
충격적인 단도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지금…… 전화가 왔었어.”
“타이밍이 너무 안 좋았어.”
단도는 그리 당황하지도 않고 여유 있는 표정으로 천천히 시부야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이제 증거가 없네. 그런데 넌 누구한테 무슨 말을 들었어? 그리고 이건 누구한테 들었어?”
그는 씩 웃으며 말했다.

“각오는 되어 있겠지? 시부야 검사님.”

단도의 집에 감금당하게 되는 시부야
탈출을 위한 그의 몸부림이 시작된다.

구매가격 : 3,200 원

검은 저택의 도련님에게 길 잃은 여우가 시집가는 날

도서정보 : 토리후네 아야(鳥舟あや) / B&J / 2016년 12월 1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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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다 마을에, 길 잃은 여우가 왔다.
후계자 여우에게, 신부가 왔다.
검은 저택의 도련님에게, 여우가 시집가는 날이다.

우연히 잡지책에서 본 풍경을 쫓아
여행길에 올랐다가 길을 잃고 헤매게 된 야스나
우연히 만난 낯선 노인의 도움으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마을에 다다르게 되는데…….

“미즈치, 이제부터 네가 지켜 주거라. 잘 돌봐 주려무나.”

얼떨결에 낯선 남자와 동거까지 하게 된 야스나
숙소를 얻었다는 생각에 기쁘면서도
수상하기 짝이 없는 남자와 마을 사람들의 태도에
찜찜한 기분이 감돈다.

“강한 척하지 않아도 돼. 언젠가는 씨를 뿌려 주실 거야.”
“저기, 씨를 뿌린다니…… 모내기 시기인가요?”
“……꼬마야, 모내기는 이미 끝났단다.”

기묘한 마을에서 펼쳐지는
미즈치와 야스나의 비밀스러운 동거 스토리!

구매가격 : 3,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