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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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세계문학전집 040)

도서정보 : 파트릭 모디아노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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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파트릭 모디아노의 공쿠르상 수상작이자 대표 걸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어두운 기억의 거리를 헤매는
한 남자의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정

파트릭 모디아노가 자신의 여섯번째 소설인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출간했을 때, 프랑스 언론은 모디아노가 마침내 이 작품으로 자국 최고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 예상은 실제로 들어맞았고,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현대 프랑스 문학이 거두어들인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 평가받는 모디아노를 대표하는 작품이 되었다. 이 작품은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퇴역 탐정이 자신의 과거를 추적하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흥신소의 퇴역 탐정인 작중 화자는 조악한 단서 몇 가지에 의지해 마치 다른 인물의 뒤를 밟듯 낯선 자신의 과거를 추적한다. 그러나 탐정소설의 외형을 입고 소멸된 과거를 재구성하는 것만이 이 소설의 전부가 아니다. 2차 세계대전의 참화 속에서 태어나 모든 과거를 상실한 세대로 자란 모디아노는 이 책을 통해 "기억 상실"로 상징되는 프랑스의 비극적 현대사의 한 단면을, 나아가 인간 존재의 "소멸된 자아 찾기"라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을 명징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멸한 과거, 잃어버린 삶의 흔적, 악몽 속에서 잊어버린 대전(大戰)의 경험을 주제로 하여, 그는 프루스트가 말한 존재의 근원으로서 "잃어버린 시간"을 특유의 신비하고 몽상적인 언어로 탐색해냈다.

구매가격 : 9,800 원

뜨거운 피

도서정보 : 김언수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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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문학동네소설상 수상 『캐비닛』
2016 프랑스 추리문학대상 후보 『설계자들』
그리고 독자들을 또 한번 흥분시킬 압도적인 이야기
숭고하지 않은, 그래서 더 뜨거운 피를 가진 남자들의 인파이팅!

탄탄한 구성과 서스펜스,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분출하는 에너지로 매번 강렬한 세계를 그려내는 작가 김언수의 신작 장편이 출간되었다. 2006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12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캐비닛』, 2010년 문학동네 온라인카페 연재 당시, 매회 수백 개의 덧글이 달리며 "설거지들" 열풍을 일으킨 작품 『설계자들』 이후 6년 만에 펴내는 세번째 장편소설이다. 특히 『설계자들』은 올해 프랑스에 번역 출간되어(출판사 "로브") "2016 프랑스 추리문학대상Grand Prix de Litterature Policiere" 후보에 올라 있다. "프랑스 추리문학대상"은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모리스 베르나르 앙드레브에 의해 1948년 제정되어, 매년 최우수 프랑스 소설과 최우수 외국소설에 수여된다. 엘러리 퀸,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프레더릭 포사이스, 피터 러브시, 마이클 코넬리 등이 이 상을 받았다. 9월 중 수상작이 발표되며, 아시아권 소설로선 최초의 수상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설계자들』은 프랑스, 일본, 베트남에 이어 최근 호주 출판사 "텍스트 퍼블리싱"에도 판권이 수출되었다. 텍스트 퍼블리싱은 존 쿳시,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파트릭 모디아노, 이스마일 카다레 등의 작가 리스트를 보유한 지명도 높은 문학 전문 출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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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2014년 집필을 시작해 지난 2년간 『뜨거운 피』에 매달렸다. 공들여 다듬은 작품을 어느 해보다도 강렬한 이 여름, 세상에 내놓는다. 1993년 봄과 여름의 이야기다. 마흔 살 건달의 짠내 나는 인생 이야기. 인생에도 사계가 있다면 마흔 살은 여름에 해당될 터, 그 뜨겁고 강렬한 날들의 기록이 부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한국형 누아르의 쌉싸름하면서도 찐득한 맛이 살아 있으며, 두려울 것 없던 마흔 살 건달이 겪게 되는 정서적 절망감이 사실적이면서도 흡인력 있게 담긴 작품이다.

구매가격 : 11,600 원

파시즘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9)

도서정보 : 케빈 패스모어 / 교유서가 / 2016년 10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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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이면서 A가 아닌" 파시즘,
그것은 수정되고 있는가?

파시즘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접근
19세기 말 급진 우익의 동향에서 현대 극우세력까지 상세히 분석!
사상적 원류, 인종주의, 젠더 등 주요 논점을 설명하는 최신 입문서

파시즘은 수수께끼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절묘한 힘의 균형을 본다.
(…) 파시즘은 어떤 것이면서 동시에 그와 반대되는 것이며, A이면서 동시에 A가 아니다.
_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현대사에 파멸적 영향을 끼친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혁명적인가 아니면 반동적인가? 둘 다이기도 한가? 파시즘은 정의하기 어렵다. 전통으로의 회귀를 촉구하는 한편 과학기술에 환호하고, 사회 질서를 명분 삼아 폭력을 외치는 이데올로기를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이 책은 근대 세계의 중요한 현상 중 하나인 파시즘의 역설을 풀어낸다. 전면 개정된 이번 제2판에서 저자는 파시즘의 세계적 확산에 관한 최근 연구 성과를 반영하며 지난 수십 년간 극우 세력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살핀다. 양차 대전 사이의 전간기에 파시즘을 자처하거나, 반대자들로부터 파시스트라고 지목된 사람들은 어떤 사상과 가치관에 입각해 어떻게 행동하여 정치나 사회에 작용하려 했는지, 또 그러한 움직임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를 19세기 말의 "급진 우익"의 동향에서 현대의 극우세력까지 시야에 넣고 역사상황의 맥락에서 구체적으로 짚어본다.

연구 방법론상의 전환이 반영된 원서 제2판의 번역
파시즘의 연구 동향과 관련해서는 이 책의 초판이 나온 2002년 이후로 두 가지의 방법론적 전환이 이루어졌다. 당시의 목표는 파시즘의 주요 특징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정확한 정의(혹은 "모델"이나 "유형 분류 체계")를 도출하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파시즘은 동일한 "실체"의 국가별 변이형으로 여겨졌고, 정확한 정의는 그러한 파시즘 운동들을 제대로 식별하게 해주리라고 기대되었다. 그러나 이제 이 분야의 학자들은 파시즘에 대한 일정한 정의에 합의할 수는 있더라도 그 정의가 얼마나 유용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것이 저자의 기본 시각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저자는 과거 사람들이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실제로 어떻게, 왜, 그리고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는지 살펴볼 것을 권한다. 또한 저자는 경제적·사상적·인적 이동이 원활한 세계를 국가 단위의 사례들로 구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면서, 파시즘은 이제 "횡국가적(transnational)" 현상으로 연구되고 있고, 여기서 유효한 질문은 활동가들이 파시즘이라는 용어를 어떤 방식으로 국경을 가로질러 전파했는가에 있다고 지적한다.

민족/인종, 여성/젠더, 계급 등에 대해서까지 폭넓게 논의
이 책은 먼저 파시즘의 핵심어나 잘 알려진 정의들을 간단명료한 도표로 정리하고, 파시즘이 무엇인가에 대한 주요 학파의 이론들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이들 이론적 정의에 내포된 환원주의적 오류와 한계도 짚는다. 저자는 복합적이고 모순적인 파시즘을 쉽사리 정의하기보다는, 역사 속에 실재한 파시스트 운동가들이나 그들에게 저항했던 세력들이 실제로 파시즘을 어떻게 인식했고 관련 용어들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섬세하게 살핀다. 이 책은 다면적이고 다층적인 관점에서 파시즘 이전의 지적 풍토와 사회적 여건, 전간기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일어난 일들, 여타 지역으로 파시즘이 확산된 경위, 그리고 극우 운동의 진화 과정을 들여다본다. 또한 민족/인종, 여성/젠더, 계급을 주제로, 파시즘과 현대 극우 운동의 면면까지 폭넓게 들여다본다.

파시즘은 논쟁적인 이데올로기 및 실천의 모순적 집합체
파시즘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된 논쟁적인 이데올로기 및 실천의 모순적 집합체이고, 이들은 전통 대 근대성 혹은 급진 대 반동 등과 같은 이원론적 대립항으로 손쉽게 범주화할 수 없다고 저자는 전제한다. 따라서 파시즘을 역사적 맥락에서 탐구해야만 실제로 누가 왜 파시즘을 지지했는지 설명할 수 있다면서, 우선 파시즘 지지자들의 사회적 배경과 동기를 알아보고, 다음으로 파시스트 활동가들의 전략이 어떻게 파시즘의 매력을 형성했는지 살펴본다. 저자는 파시즘이라는 개념만으로는 특정 운동이나 정권의 실제적 역사를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종주의는 체계화된 편견에 불과하다
이 책은 또 인종주의의 자의성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저자는 그 누구도 국경 맞은편에 사는 사람들의 차이점이 "심층 심리"나 유전자와 연관되어 있음을 증명해 보인 적이 없다면서, 민족의 지리적 경계란 대개 왕가의 우연한 사고나 전쟁에서의 승패에 따라 결정되었음을 상기시킨다. 또한 그 누구도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의 미세한 유전적 차이가 문화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입증한 적이 없다면서, 이렇듯 모호한 기준들 때문에, 인종주의자들은 자신의 생각을 어떤 목적으로든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또 이제는 모든 유럽인이 이슬람에 대한 투쟁으로 하나가 된 것처럼 말한다면서, 인종주의는 체계화된 편견에 불과하다는 견해를 보인다.

구매가격 : 11,800 원

혁명 (교유서가 첫단추시리즈 10)

도서정보 : 잭 A. 골드스톤 / 교유서가 / 2016년 10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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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혁명이라 하는가?
무엇이 혁명의 성패를 가르는가?

고대의 혁명에서 최근의 아랍 혁명까지, 이 분야의 대가가 총체적으로 설명!

①경제적·재정적 압박, ②엘리트의 소외와 대립, ③불의에 대한 대중적 분노의 확산,
④설득력 있는 저항 서사의 공유, ⑤우호적 국제 관계 ― 이것이 혁명의 조건이다


혁명은 왜 일어나는가? 왜 우리를 놀라게 하는가? 역사의 진행 과정에서 혁명은 어떻게 발전했는가? 그것은 국내·국제 정치의 어떤 영역에 영향을 끼쳤는가? 혁명이란 정확히 무엇인가? 혁명은 그 밖의 소요나 사회 변화와 어떻게 다른가? 이 책은 혁명 사건, 혁명의 지도자, 혁명의 결과를 들여다보면서 혁명이 어떻게 세계사적 사건을 지배하고 대중적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지 살핀다. 또한 혁명의 주요 이론을 논하고 혁명의 원인 등을 탐구하며 혁명의 미래를 예측한다. 저자는 혁명에 대해 "대중 동원 및 제도 변화"와 "사회 정의의 이상을 담은 추동 이념" 둘 다의 관점에서 정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본다. 혁명이란, 사회 정의의 이름으로 대중을 동원하여 (군사적 동원이든 민간인의 동원이든 둘 다든) 정부를 강제로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치제도를 창출하는 것이다.

"안정 평형"과 "불안정 평형"
혁명은 불안정한 사회에서 일어난다. 반란이나 파업이 일어나도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기존 질서를 회복하려 드는 "안정 평형"의 사회에서는 혁명의 조건이 혁명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엘리트 집단이 불만을 품고 민중이 통치자에게 불만을 품는 "불안정 평형"의 사회에서는 작은 소란이 체제를 무너뜨리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혁명의 1단계에는 국가가 사회에 대한 통제권을 잃고 무너지는데, 이는 중앙의 몰락과 주변의 약진이라는 두 가지 주요 패턴으로 진행되며 최근에 타협 혁명이라는 제3의 패턴이 등장했다고 분석한다. 지도력도 혁명의 중요한 요소다. 선지자적 지도력과 조직가적 지도력이 혁명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혁명에는 막대한 희생이 따르기도 하지만, 혁명은 사회발전의 중요한 계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고대의 혁명부터 2011년 아랍 혁명까지 차례로 짚으면서 혁명의 객관적 조건과 추진 동력을 규명한다.

혁명을 보는 두 가지 관점
저자는 혁명에 대한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한다. 하나는 영웅적 혁명관이다. 이 관점에서는 억압받는 민중이 자신들을 이끄는 지도자들에게 고무되어 불의한 통치자를 끌어내리고 스스로의 자유와 존엄을 찾는다. 혁명은 폭력적이다. 기존 체제를 무너뜨리고 그 지지자들을 격파하려면 폭력을 쓸 수밖에 없다. 폭력은 사회 정의를 가져다줄 새 질서의 탄생을 위한 진통이다. 또하나, 혁명은 대중적 분노의 표출이며 혼란을 낳는다고 보는 관점에 따르면, 폭도를 부추기는 개혁가의 취지가 아무리 갸륵하더라도 군중은 피를 요구하고 폭력의 파도를 일으켜 심지어 혁명 지도자까지도 파멸시킨다. 혁명 지도자들은 비현실적 몽상과 자신의 영광을 좇다 문명사회를 황폐화하고 불필요한 죽음과 파괴를 부른다. 프랑스 혁명의 과도한 폭력을 두려워한 영국의 비판자들이 이 관점을 내세웠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엘리트와 혁명
혁명의 기운이 무르익는 사회에서는 많은 엘리트가 보상이나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정권을 지지할 의욕을 느끼지 못한다. 엘리트는 서로 의심하고 불신하는 파벌로 갈라진다. 민중 집단은 노력해도 예상된 보상이나 결과를 얻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많은 엘리트와 민중 집단은 통치자와 그 밖의 엘리트가 불의하다고 생각한다. 급기야 이들은 자신들의 불만을 설명하고 사회 변화를 통해 해결책을 내놓는 이단적 신념이나 이념에 끌린다. 통치자는 엘리트나 민중의 지지를 얻고 자원을 더 차지하기 위해 개혁을 시도할지도 모른다. 이런 조건에서는 전쟁이나 경제 위기, 지방 반란, 이례적 저항이나 탄압 같은 교란으로도 민중 봉기가 확산되고 엘리트 집단 사이에 대립이 격화될 수 있다. 상당수의 엘리트와 다양한 민중 집단이 통치자에 맞서 연합하고 큰 변화를 요구하면,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결국 군부가 이탈을 겪고 저항의 확산을 극복할 의지나 능력이 없다면 혁명이 성공할 것이라고 저자는 전망한다.

혁명 정부의 긴급 과제와 혁명 이후
이 책에서는 혁명 정부가 해결해야 할 긴급한 과제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지도자는 어떻게 뽑을 것이며 권력 행사를 어떤 법률로 통제할 것인가? 누가 군부를 통제할 것인가? 이와 관련해서는 대체로 새 헌법을 초안하고 채택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 새 정권은 외국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기존 정권의 적과 새로 동맹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계속 싸워야 하는가? 소유를 재분배할 것인가. 국가 종교를 바꿀 것인가. 정부 운영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옛 조세 체계를 유지할 것인가, 새로 제정할 것인가. 아니면 재산을 징발하거나 국가 자산을 매각할 것인가. 옛 정권의 남은 지도자와 지지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나 일단 혁명의 승기를 잡은 다양한 집단들의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의견 차이로 집단 간에 분열이 일어나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그러면 혁명은 "혁명 이후의 권력 투쟁" 단계에 들어선다.

구매가격 : 11,000 원

아우구스티누스 『고백록』 강의

도서정보 : 가토 신로 / 교유서가 / 2016년 10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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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티누스에게 자기는 신을 찾는 탐구의 장소였다

『고백록』과의 60년에 걸친 대화의 결실!
서양고전 깊이 읽기, 함께 읽기의 좋은 본보기
고백과 찬미 속에서 아우구스티누스가 추구한 것은?
오늘에 대한 성찰이 『고백록』 읽기의 출발점이다


이 책은 『고백록』과의 60년에 걸친 대화의 결실이다. 『고백록』은 고대 그리스도교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가 자신의 회심(回心) 과정을 반추하면서 자신을 회심으로 이끈 신의 위대한 은총을 찬미하기 위해 쓴 책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 연구자인 저자 가토 신로는 태평양전쟁 당시의 청춘기에
이 『고백록』과 플라톤의 『파이돈』을 만났는데, 이는 그에게 신앙과 철학으로 향하는 길의 단초이자 반려가 되었다. 이후 60년 넘게 이어진 『고백록』 라틴어 텍스트와의 대화는 저자 자신의 고독한 영위이자 수많은 강의와 세미나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공동의 탐구’이기도 했다.

이 책은 일본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일반 신자들을 상대로 진행된 강좌의 기록이다. 저자는 신앙이란 ‘진정한 이성’을 회복하는 것이어야 하며, 사회에 만연한 고통 속에서 이성적 판단을 형성해 갈 수 있어야 비로소 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신이 아닌 속세로 향하던 마음에서 비롯된 이향(離向) 시기를 부끄러움으로 회상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이성’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신에 대해 묻는 것’을 『고백록』의 출발점으로 설명하는데, 유한자로서의 인간이 절대적 존재인 신을 인식하며 신을 상대로 자신을 낮추는 것은 곧 그리스도교 신앙의 원점이기도 하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은 제목 그대로 ‘고백’의 기록이다. 『고백록』은 시류에 편승하여 세속적인 야망을 추구하던 아우구스티누스가 회심의 순간 이후 자신의 과거를 회고하며, 신으로부터 멀어지려던 마음을 신에게로 되돌리게 된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세상에서 번영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고백록』의 한 대목을 인용하면서, 성공과 야망을 추구하던 로마 시대 말기의 세태가 오늘날의 우리 시대와 매우 닮아 있음을 거듭 지적한다. 우리 시대의 모습에 대한 성찰이 곧 『고백록』 읽기의 출발점인 것이다.

저자는 철학을 가리켜 ‘삶의 방식을 얻기 위한 지식 탐구’라고 규정한다. 특정 철학자의 학설을 배우는 ‘철학사’를 곧 철학으로 여기는 인식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다. 세속적인 입신과 출세를 향한 야망을 쉽게 버리지 못했던 아우구스티누스가, ‘진정한 이성’의 회복을 통해 신에게로 ‘회심’하게 되는 『고백록』의 기록은 곧 ‘철학’ 그 자체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때의 신이란 중세 가톨릭의 맥락에 한정되기보다는, 유한한 삶을 부여받은 인간에 대비되는, 특정 종교나 시대를 초월한 무한자로서의 절대자로 이해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구매가격 : 17,600 원

우리는 왜 실수를 하는가

도서정보 : 조지프 핼리넌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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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실수를 하는가?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는 왜 발전하는가?
그것 또한, 인간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보통의 존재"들
인간 "구조"의 불완전성을 인식하라
겸손하라, 또 겸손하라



사람들은 실수한다. 대충 보기 때문에,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지독한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하지만 누구 하나 자신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우리 모두 "나만은" "평균 이상"으로 비범하다고 확고하게 믿는다!

하지만 이것부터 솔직히 인정하자. 우리 모두는 보통의 존재들이다. 그리고 그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왜 실수를 하는가? 인간이기 때문에. 그리고 인간의 실수는 인간의 인식 구조가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말하자면 어떤 실수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예견된 실수인 것이다.

그렇기에 인간이 실수에서 완벽히 벗어나는 방법은 없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우리가 스스로의 구조적 결함을 좀 더 냉철히 파악한다면 예상되는 실수를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우리의 편향과 과신, 이제 한발 떨어져서 이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라. 그러면 인간이 얼마나 제 뜻대로 작동하지 않는 존재인지 깨닫고 입을 쩍 벌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각성이 곧 인간의 희망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특히 우리 자신을 명확히 아는 것이야말로. 우리는 왜 발전하는가? 그것 역시, 우리가 반추하고 성장할 줄 아는 인간이기 때문에.

이 책은 1991년, 인디애나 주의 의료과실을 주제로 한 연속보도로 추적보도 부문 퓰리처 상을 수상(수전 헤든 공동수상)한 저자가 무려 20년 동안 사람들의 실수담을 모아 그 실수의 원인을 분석하고, 우리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한 책이다. 각종 실험 연구 결과 등 팩트(fact)에 기반한 탄탄한 저술은 저널리스트의 날카로운 시각을 보여준다. 저자는 인간이 실수를 하는 이유를 자신이 바라는 것만 보는 편향성,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충만한 자기 과신, 대충 보고 간과하는 습관, 멀티태스킹의 신화에 사로잡혀 집중력을 잃고 마는 경향 등 여러 가지로 분석한다. 그리고 예견된 실수를 피하는 방법으로 전문가의 함정에 빠지지 말 것을, 보다 겸손해질 것을, 또 무엇보다 실수를 반성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음으로써 실수에서 배우기를 제안한다.

실수라는 창을 통해 본 인간의 구조적 결함과, 그럼에도 인간이 그 한계를 뛰어넘는 법을 제시한 이 책의 방식은 개인에게는 자기계발서인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우리가 좀 더 나은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하는 거대한 사회심리학 책으로도 읽힌다.

구매가격 : 10,400 원

오늘 처음 교단을 밟을 당신에게

도서정보 : 안준철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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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붕괴 속 대드는 아이들 때문에 "멘붕" 되는 선생님들을 위한 필독서!
겁주지 않고 호통치지 않고도 아이들과 즐겁게 소통하는
우리 시대의 별난 교사 안준철 선생님이
새내기 교사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


"학교에서 아이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눈앞이 캄캄해지거나 숨이 콱 막힐 때가 있다."
이 책의 본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26년차 베테랑 교사에, 그 드세다는 요즘 아이들과 즐겁게 소통하며 존경받는 교사로 유명한 저자도 학교에서 수시로 이런 순간에 맞닥뜨린다. 하물며 초보 교사들은 어떨까. 교권이 무너진 교실, 점점 다루기 어려워지는 아이들. 학교로 들어서는 초보교사 마음의 8할이 두려움이다.
순천 효산 고등학교에서 26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교사 안준철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초임교사들에게 보내는 책을 썼다. 그간 여러 매체에 교단일기를 연재하고 다른 교사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며, "선생님들의 선생님" 역할을 했던 저자는 몇 년 전 아들이 음악 교사로 부임하면서, 처음 교단을 밟는 선생님들에게 보다 유용하고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해 학생들이 교복 위에 "노스페이스" 점퍼를 즐겨 입는 이유는, "우리나라 교육이 산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씁쓸한 유머가 유행한 적이 있다. 개개인의 행복과 성장에 등 돌려 산으로 가는 교육, 입 막고 소통을 거부하는 아이들에 둘러싸인 교사는, 과연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간다.

구매가격 : 10,400 원

검사 그만뒀습니다

도서정보 : 오원근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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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민주주의를 찾아서

10년 검사생활을 한 촉망받던 중견 검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검사를 그만둔다. 검찰조직에 몸담고 있다는 것이 견디기 힘들었던 까닭이다. 그는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고 지방대 출신의 고시 합격생이었다. 그가 내놓을 만한 것은 어쩌면 검사 그것 하나였을지도 모른다.
그런 그가 검사를 버린 이유는 하나다. 정의롭지 못하다. 곧 자연스럽지 못하다. 곧 행복하지 못하다. 그는 정의를 자연스러움이라고 말한다.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스러운 조직과 역시 자연스럽지 않은, 시끄럽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스스로 원하는 행복을 찾아 나선다. 그가 원하는 삶 안에는 흙과 건강한 노동이 있고 마음을 닦고 나를 점검하는 수련의 시간이 있다.
이 책은 한 개인이 일상에서 정의를 찾아가는 이야기이고 허심탄회하게 자신을 내려놓음으로써 독자에게 "당신의 삶은 괜찮은가요" 질문을 던지는 책이며 버리고나자 행복해진, 마음의 민주주의를 찾아 나선 용기 있는 선택에 대한 고백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하정우, 느낌 있다

도서정보 : 하정우 / 문학동네 / 2016년 10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리는 광대" 하정우, 그림도 연기도 느.낌.있.다.
카메라 앞에서보다 더 진솔한,
하정우의 그림과 연기 무엇보다 삶 이야기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흥수 화백이 극찬한
하정우의 그림 60여 점 수록!

냉철한 캐릭터 분석가,
지독한 연습벌레,
야심만만한 예술가,
천진난만한 장난꾸러기,
이 모든 얼굴이 "하정우" 안에 있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추격자> <멋진 하루> <국가대표> <황해>에 이르기까지 인디와 메인스트림을 넘나들며 뚜렷한 개성으로 자신만의 족적을 만들어온 배우 하정우, 그가 어느 날 붓을 들고 이젤 앞에 섰다. 2003년 "그냥" 그리고 싶어 시작했다. 2007년 <추격자>를 찍는 동안 고된 몸과 마음을 추스르려 본격적으로 그림 작업에 뛰어들었다. 2011년 현재까지 세 번의 전시회를 성공리에 마치고 100여 점의 작품을 완성했다. 그의 미술 에이전트인 정나연씨에 따르면 그중 80퍼센트 이상이 유명인사와 수집가 들에게 판매되었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초청 전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그만큼 화가로서 장래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흥수 화백이 하정우의 그림을 보고 "실제 정규 교육을 받은 작가 못지않게 뛰어난 재능과 표현력으로 훌륭한 화가가 될 재목"이라 극찬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사이 연기 내력 또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연기와 그림 작업이 절묘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 셈이다. 하정우는 그림과 연기를 "같은 뿌리에서 나온 다른 얼굴"이라 말한다.

배우가 쌀로 밥을 짓는 일이라면 화가는 그 찌꺼기로 술을 담그는 일 같다고 설명하면 어떨까. 같은 재료로 만드는 것이지만 그 방법에 따라 결과물은 전혀 다르게 나온다. 운동선수처럼 독하게 훈련하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영화를 찍는다. 그렇게 밥과 같은 연기가 만들어진다. 그러고 나면 몸과 마음에는 잔여물이 생긴다. 연기로는 해소되지 않는 무언가. 그것을 끄집어내어 그림을 그린다. 그러면 술과 같은 그림이 만들어진다. 그림이 나를 회복시키고 다시 연기에 정진하도록 고무하는 것이다. _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400 원

슈퍼제너럴리스트

도서정보 : 다사카 히로시 / 싱긋 / 2016년 10월 04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왜 고학력자에게서
깊은 지성을 느낄 수 없는가?
슈퍼제너럴리스트가 갖추어야 할 "일곱 가지 지성"
사상 * 비전 * 뜻 * 전략 * 전술 * 기술 * 인간력

"지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좀처럼 답을 찾을 수 없는 물음에 대해
결코 포기하지 않고 그 물음을 계속 물어나가는 능력이다.
전문분야의 경계를 넘어 통합하는 지성을 갖춘 사람이 슈퍼제너럴리스트다.

웬만큼 해박한 "지식"을 쌓았다고 해도 그것을 "지성"이라 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지성"의 본질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에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소에 전문가는 이미 충분히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사람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합"할 "슈퍼제너럴리스트"입니다."
_미국 산타페 연구소 전 소장 조지 코완 박사


"사이비 지성"이 아닌 "진정한 지성"을 연마하는 법
명문대 출신에 두뇌 회전도 빠르다. 논리적 사고에 능하고 말재주도 여간 아니다. 데이터에 강하고 책도 즐겨 읽는다. 그러나 사고에 깊이가 없다. 지성이 안 느껴진다. 우리는 주위에서 이런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왜 고학력자인데도 그 사람에게서 깊은 지성이 안 느껴지는가? 이 책의 저자는 먼저 "지성"이란 무엇인지부터 묻는다. 그러면서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지성"과 "사이비 지성"이 공존하고 있는 현실을 우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이비 지성"이란 또 무엇인가? "지능"이다. "지성"과 "지능"은 어떻게 다른가? 저자는 단적으로 정의한다. "지능"이란 "답이 정해져 있는 물음"에 대해 재빨리 정확한 답을 내놓는 능력이고, "지성"이란 "답이 없는 물음"에 대해 그 물음을 계속 되묻는 능력이다. 즉, "지성"이란 좀처럼 답을 찾을 수 없는 물음에 대해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물어나가는 능력이다. 때로는 생애를 걸고 파고들어도 답을 얻을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꾸준히 되묻는 능력이다.

"지성"의 본질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에 있다
저자는 이렇게 강조한다. "지식"이란 "말로 드러나는 것"이며, "책"에서 배우는 것이다. "지혜"란 "말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며, "경험"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지성"의 본질은 "지식"이 아니라 "지혜"에 있다. 결국 지성을 닦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요구된다. 하나는 "답 없는 물음"을 되묻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좀처럼 답이 보이지 않는 물음을, 절대 체념하지 않고, 쉬이 "결론지어버리지" 않고 계속 물어나가는 힘이다. 그리고 또하나는 "지식"과 "지혜"를 착각하는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독서를 통한 "지식" 습득만으로 "지혜"를 얻었다고 착각하지 않고, 오래도록 꾸준히 경험을 쌓아서 깊은 "지혜"를 깨달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매가격 : 8,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