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살인 (Mystr 컬렉션 제77권)

도서정보 : 앰브로스 비어스 | 2019-01-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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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침한 살인 사건에 대한 풍자적 접근이 돋보이는 이야기. 희극적 요소와 공포적 요소가 잘 어우러져, 상당히 끔찍한 폭력적 상황이 만화의 과정적 기법을 통해서 묘사된다. 충격적인 동시에 즐거운 독서였다."
- Michael Sorbello, Goodreads 독자

"분노에 대한 회상. 작가는 풍자를 통해서 황금기 미국 문화의 속물성을 관통한다."
- Columbia Journalism Review

"즐거운 이야기이다. 읽은 내내 미소를 띠우게 했다. 생생하고 놀라운 이미지들을 연상시키는 잘 쓰여진 작품이다."
- Anonymous, EastW 독자

"작가의 익살 맞고 위악적인 문체가 잘 살아 있는 일종의 블랙 코미디적 단편이다. 시작 부분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언급되지만, 줄거리 상 그 사건에 대한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쿠엔틴 타란티노라면 굉장한 영화를 만들 것 같다."
- Scott Harris, Goodreads 독자

"비틀린 시선을 가진 작가의 작품 하나. 별 5개를 모두 준다."
- Quirkyreader, Goodreads 독자

구매가격 : 500 원

숨바꼭질 (Mystr 컬렉션 제76권)

도서정보 : 표도르 솔로거브 | 2019-01-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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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의 비관주의를 러시아에 도입한 시인이 보여주는, 상징주의의 초현실 단편.
냉정한 태도를 가족을 대하는 남편과 다정한 젊은 엄마. 재치와 활기를 지닌 그녀는 자신의 어린 딸에게 집착으로 오인될 정도의 애정을 보인다. 그녀와 아이가 즐겨하는 놀이는 숨바꼭질. 아이와 숨바꼭질을 하는 엄마는 다시 아이로 돌아간 듯 순진무구한 기쁨을 느낀다. 그러나 아버지가 나타나면 모녀는 숨을 죽이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한다. 그러던 중 숨바꼭질 놀이가 뭔가 불길한 징조라는 이상한 이야기가 집안 하인들 사이에 떠돈다. 엄마는 그 이야기에 코웃음을 치지만, 어쩐지 불안한 마음을 억누를 수 없다.

<미리 보기>
렐레츠카의 아기 방은 모든 것이 밝고 예쁘고 활기 찼다. 렐레츠카의 달콤한 목소리가 엄마를 매료시켰다. 렐레츠카는 활달한 아이였다. 그런 아이는 없었고, 없어왔고, 없을 것이었다. 렐레츠카의 엄마, 세라피마 알렉산드로브나는 그렇게 확신했다. 렐레츠카의 눈동자는 검고 컸고, 뺨은 장미빛으로 빛났고, 입술은 뽀뽀와 웃음을 위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아이의 엄마에게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은 준 것은 그런 매력들이 아니었다. 렐레츠카는 외동딸이었다. 그래서 순간 순간 마다 아이는 엄마를 매혹시켰다. 렐레츠카를 무릎에 안고 어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거대한 축복이었다. 팔 안의 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작은 새처럼 활발하고 생명력 있는 존재를 안는 경험이었다.
사실을 말하자면, 세라피마 알렉산드로브나는 아기 방에서만 행복을 느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할 때면 차가움을 느꼈다.
아마도 그것은, 그가 차가운 것을 좋아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는 차가운 물과 차가운 공기를 마시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언제나 청결하면서 차가웠다. 차가운 미소를 띤 그가 지나가는 곳에는 차가운 흐름이 공기 속으로 흘러들어 오는 것 같았다.
세르게이 모데스토비치 네슬레티예프와 세라피마 알렉산드로브나 네슬레티예프는 사랑이나 계산 때문에 결혼하지 않았다. 모두가 수긍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결혼했다. 그는 35살의 청년이었고, 그녀는 25살의 처녀였다. 그들은 모두 같은 사교계에 속했고, 훌륭한 집안 출신이었다. 그는 아내를 맞아야 했고, 그녀에게 남편을 맞을 시간이 온 것뿐이었다.
그 당시 세라피마 알렉산드로브나는 자신이 미래의 남편을 사랑한다고 느꼈고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잘생겼고 좋은 가문 출신이었으며, 지적인 회색 눈은 언제나 위엄과 총명함을 드러냈다. 그는 나무랄 데 없는 다정함을 가지고 약혼자로서의 모든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신부 역시 아름다웠다. 그녀는 키가 크고, 검은 눈과 검은 머리결을 가진 처녀였다. 약간 수줍어하는 편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재치가 있었다. 그는 그녀의 지참금을 탐내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녀가 뭔가를 가지고 온다는 것이 그를 기쁘게 했다. 그는 좋은 인간 관계를 가지고 있었고, 그녀 역시 훌륭하고 영향력 있는 집안 출신이었다. 어쩌면, 적당한 기회가 되면,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는 사실이었다. 언제나 나무랄 데 없이, 그리고 재치있게 행동하는 세르게이는 현재의 지위를 적당한 속도로 거머쥐었다. 너무 빨라서 다른 사람들의 질투를 불러일으키지도 않고, 너무 느려서 다른 사람을 질투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속도였다. 모든 것이 적절한 방법을 통해서 적절한 시간에 획득되었다.
결혼 이후, 세르게이 모데스토비치의 행동이나 말 중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것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나중에 아내가 아이를 가지자, 그는 다른 곳에서 가볍고 임시적인 성격의 관계를 가졌다. 세라피마 알렉산드로브나는 그 사실을 알았고 충격에 빠졌지만, 엄청난 상처를 받지는 않았다. 그녀는 초조한 기대감을 가지고 아이를 기다렸고, 다른 모든 감정은 억눌렀다.
작은 여자 아이가 태어났다. 세라피마 알렉산드로브나는 아이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처음에 그녀는 남편에게 황홀한 표정으로 아이의 모든 것에 대해서 말하면서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이 자신의 말에 단 한 조각의 관심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저 예의를 차리는 습관적 행동일 뿐이었다. 세라피마 알렉산드로브나는 남편으로부터 점점 멀어졌다. 그녀는 그녀의 딸에게 끝없는 애정을 보여줬다. 바람을 피우는 남편을 가진 아내들이 어린 연인에게 보여주는 종류의 열정과 비슷했다.
"엄마, 숨바꼭질 놀이 하자." 렐레츠카가 소리쳤다. '숨' 이라는 말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서, '쑴바꼭질' 이라는 말처럼 들렸다.
이 서투른 발음을 들을 때마다 세라피마 알렉산드로브나는 따뜻한 황홀감을 느끼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렐레츠카가 작은 발로 양탄자를 요란하게 밟으며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침대 옆 커튼 뒤로 몸을 숨겼다.
"뚜뚜, 엄마." 아이가 달콤한 웃음이 뒤섞인 소리로 외쳤다. 그리고 빨간 눈 하나를 커튼 사이로 드러냈다.
"우리 아기가 어디에 있을까?" 렐레츠카를 찾으려고 두리번거리지만, 그녀를 보지 못한 척 하면서 엄마가 물었다.
그러자 렐레츠카가 숨은 곳에서 꺄르르 웃음을 터뜨렸다. 아이가 조금 더 몸을 빼내자, 엄마가 그제서야 아이를 봤다는 듯 작은 어깨를 잡았다. 그리고 즐거운 탄성을 터뜨렸다.
"여기 있구나, 렐레츠카."
렐레츠카가 즐거운 웃음을 길게 터뜨렸다. 그녀가 머리를 엄마 무릎 쪽으로 기대더니 작은 몸을 엄마의 하얀 손 사이로 집어 넣었다. 엄마의 눈이 열정 가득하게 반짝였다.
"이번에는 엄마가 숨어." 렐레츠카가 웃음을 멈추고 말했다.
엄마가 숨기 위해서 움직였다. 렐레츠카는 아무것도 보지 않겠다는 듯 몸을 돌렸다. 하지만 엄마가 움직이는 모습을 은밀하게 살폈다. 엄마는 서랍장 뒤쪽에 숨었다.
"뚜뚜, 애기야."
렐레츠카가 방 안을 뛰어 다니면서 모든 구석을 살폈다.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 역시 찾는 흉내를 냈다. 그러나 그녀 역시 엄마가 어디에 서 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우리 엄마 어디 있지?" 렐레츠카가 물었다.
"여기에도 없고, 저기에도 없고." 그녀가 구석에서 구석으로 뛰어 다니면서 반복해서 외쳤다.
엄마는 숨을 죽인 채 머리를 벽에 기대고 서 있었다. 그녀의 머리가 약간 흐트러져 있었다. 절대적 행복의 미소가 그녀의 붉은 입술 사이에 걸려 있었다.
좋은 성격과 아름다운 외모의 유모 페도샤가 - 약간 멍청하기는 했지만 - 아이와 엄마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안주인의 특징적이 표정이 유모의 눈에 띄었다. 마치 숙녀 답지 않은 변덕과 장난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녀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엄마 자신이 작은 아이처럼 보이는구나. 얼마나 흥분했는지 보여."
렐레츠카가 엄마가 있는 구석 근처로 다가왔다. 매 순간 흥미가 커져가면서 엄마는 놀이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누가 빠르게 치는 듯 그녀의 심장 박동이 빨라졌고, 그녀가 몸을 벽에 바짝 붙였다. 머리카락이 더욱 더 흐트러졌다. 렐레츠카가 갑자기 엄마가 서 있는 구석으로 눈을 돌리더니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어마를 차자써." 그녀가 큰 소리로 기쁨에 찬 비명을 외쳤다. 그녀의 서투른 발음이 다시 한번 엄마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구매가격 : 800 원

불의 정령 (Mystr 컬렉션 제75권)

도서정보 : 알제논 블랙우드 | 2019-01-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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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신비주의적 탐정 존 사일런스가 등장하는 초자연적 미스터리. 오래된 저택 근처에서 무작위적으로 발생하는 불과 연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은유적 서술과 초자연적 요소들이 보통의 탐정 소설과는 독특함을 보여준다."
- Cherytl, Goodreads 독자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대한 묘사, 두려움 앞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 탐정, 약간 바보 같지만 충실한 조수 역할을 하는 친구, 뭔가를 숨기는 듯한 의뢰인이 등장하는 미스터리. 초자연적 현상의 신비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구매가격 : 4,500 원

Mystr 럭키팩 7 - 오컬트 (Mystr 컬렉션)

도서정보 : 테오필 고티에 외 | 2019-0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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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라이프]
"가장 뛰어난 고딕 소설이다. 흔한 소설들 속에서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었다. 모든 단어 하나 하나가 좋았고, 모든 구절이 열정과 갈망으로 빛난다. 나는 두 주인공, 클래리몽드와 로무흐를 사랑하게 되었다. 반짝이는 재치가 넘쳐나는 작품이다. 클래리몽드는 그녀 자신이 미녀이자 야수이다."
- Draven, Goodreads 독자

[밤을 걷는 소녀]
"이 소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되었다. 언제나, 이 책은 내 영혼에 말을 건네고, 문장 하나하나가 달콤한 낭만적 음악처럼 내 안에서 울려퍼진다. 시로서 읽는 것을 권하고 싶다. 르파뉴의 작품은 줄거리가 아니라 경험으로서 읽어야 한다. 사치스러운 문장들에 빠져들고, 그것들의 아름다움 속에서 정신을 잃을 수 있다."
- Skeletonorchid, Goodreads 독자

[낯선 사람들]
"낯선 사람이 버려진 땅을 사고, 그의 가족들이 이주한다. 주변 마을 사람들의 반응이 진전되어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즐겁게 읽었다."
- AnnMaire, Goodreads 독자

[여왕의 계곡]
"동양의 신비를 다룬 미스터리 소설 중 하나이다. 초자연적 힘을 중심으로 줄거리가 전개된다. 로머가 이런 지식을 어디에서 얻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는 자신과 독자를 매혹시킨 세계적 문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것 같다. 즐거운 독서 경험이었고, 다시 읽고 싶은 이야기 중 하나이다."
- Mike, Goodreads 독자

[숨겨진 숭배자들]
"도대체 이런 오컬트 유령 이야기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풍성하면서도 기이한 이야기이고, 초자연적인 충격과 경악이 양념처럼 뿌려져 있다. 결말의 반전도 예상을 뒤집었다."
- Katie, Goodreads 독자

[뷔 - 괴물 이야기]
"시인이었던 바실리 지피우스에 의하면 고골의 중요한 테마는 '인간 삶 속으로 들어온 악마성, 그리고 그것과 갈등하는 인간들'이다. 이 작품에서 지피우스의 말은 아주 또렷하게 증명된다. 왜냐하면 주인공과 마녀의 갈등이 주요 줄거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에서 작가는, 악마성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인간의 두려움을 이용하는 것이라고 암시한다."
- Savanna, Goodreads 독자

[이상한 동행]
"뛰어난 반전을 가진 놀라운 단편이다. 프로이트 심리학과 2명의 등장 인물 사이의 평행 구조가 아주 좋았다."
- Virginia, Amazon 독자

구매가격 : 15,600 원

Mystr 럭키팩 8 - 유령 이야기 (Mystr 컬렉션)

도서정보 : 러디야드 키플링 외 | 2019-0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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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괴물]
"100년도 더 된 소설이지만, 비어스는 현재의 작가들과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예를 들어, 존 맥티어넌의 '프레데터'라는 영화를 보자. 칼 웨더스라는 군인이 프레데터에게 팔을 잃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잘려나간 팔이 움직이면서 기관총을 발사하고 있는 것도? 그렇다. 비어스가 그 장면의 원조이다."
- Addy, Goodreads 독자

[모란등 이야기]
"고전적 주제인 권선징악뿐만 아니라, 불쌍한 자와 귀신에 대한 동정이 묻어나오는 이야기"
- 희망 문학, 문학 블로거

[유령]
"강한 필력과 절제력 있는 글쓰기. 작가는 자신의 맥락을 드러냄으로써 훨씬 더 즐거운 작품을 만들었다."
- Agent, Booknote 독자

[유령의 정체]
"초자연적 현상이 일어나는 부분이 멋졌다. 폴터가이스터를 이기는 장면, 흉가로서 전형적인 현상을 보여준 집, 그리고 용기 있게 맞선 주인공. 모든 것이 완벽했다."
- Marc Pastor, Goodreads 독자

[북극성호의 선장]
"서스펜스로 가득 찬 단편 소설. 고래잡이 배가 빙하에 갇힌 채, 서서히 앞으로 나아가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때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선원들이 항해 일지를 쓰는 의사에게 그 이야기를 전달한다. 작은 사건들이 쌓이고 정신이 약간 이상해 보이는 선장에게도 사건이 일어난다. 사소한 세부 사항에 대한 묘사가 진가를 발휘하는 이야기이다."
- Raymond, Goodreads 독자

[유령 인력서]
"이 작품은 작가가 홀로 되어 유령에 시달리는 기분을 묘사한 작품 중 하나이다. 그 스스로 '개인적 유령'이라고 불렀던 경험에 대한 첫 번째 작품 중 하나이다. 키플링은 그의 외부로부터 그로 하여금 글을 쓰도록 강요하는 힘이 존재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자신의 표현으로는 '내 자신의 뭔가'가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 Harry Ricketts, 영국 문학평론가

[그 선실]
"물리적 실체를 가졌으며, 차가운 육체를 가진 유령에 대한 특이한 악몽과 같은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비인간적일 정도로 남성적이면서 건장한 육체를 가지고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매우 남성적인 이야기이다."
- chaz brennan, Youtube 독자

[유령의 전근]
"단순히 사람들 앞에 나타나서 공포를 주는 유령 이야기가 아니라, 나름대로의 체계를 가지고 서로 경쟁하는 유령들의 세계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사랑을 고백하려는 젊은 청년 앞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익살스러운 유령이 사랑스럽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구매가격 : 10,300 원

유리 인형

도서정보 : 양국일, 양국명 | 2019-01-2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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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구성과 충격적인 반전! 오싹하고 이상한 핏빛 공포소설
내 안에서 몸피를 부풀린 '그것'이 나를 집어삼켰다! 과연 '그것'은 실재하는가?

어렸을 때 불 꺼진 방에 잠자려고 누워서, '내가 잠들었을 때 인형(혹은 로봇)이 혼자서 움직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있지 않은가? 어린 시절에 한 번쯤 해봄직한 상상이 이 책에서는 현실에 소환되어 작동하고 있다. 어쩌면 책을 읽고 책장을 덮고 나면 책장, 선반, 침대, 책상에 장식으로 놓아둔 인형의 위치나 옷매무새를 확인할지도 모른다.
2018년 여름에 출간된 《지옥 인형》은 탄탄한 구성과 충격적인 반전으로 독자의 호평을 샀다. 《유리 인형》은 앞서 출간된 《지옥 인형》과 맥을 같이하는 '인형 시리즈' 공포소설이다. 인형은 '사랑이나 동물 모양으로 만든 장난감'이다. 인형이 공포물의 소재로 쓰일 경우, 사랑스럽고 포근한 이미지가 반전되면서 무섭고 차가운 존재로 다가온다. <사탄의 인형>의 '처키'와 <에나벨>에 나오는 인형이 대표적이 아닐까. 《유리 인형》에 등장하는 인형도 만만찮은 공포를 안겨줄 것이다.

'인형'과 '되살아난 시체'를 테마로 펼쳐지는 다섯 편의 호러픽션
평범한 일상에 불쑥 찾아온 '두 번 다시없는' 괴이한 공포와 환상 이야기

이 책에는 '인형'과 '되살아난 시체'를 테마로 총 5편이 실려 있다.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평범한 일상을 살던 중 '두 번 다시없는' 괴이한 경험을 하게 된다.
<망령의 귀환>은 전역하고 학교 앞에서 노점상을 하던 주인공에게 어느 날 후임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공포에 하얗게 질린 후임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전한다. 전장에서 망자가 된 전우가 살아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날을 계기로 주인공은 외면하고 싶은 과거를 마주하게 된다.
<유리 인형>에는 아버지의 소설을 모래 훔쳐보는 아들이 나온다. 소설 속 소설에 나오는 '유리 인형'은 아들에게 점점 공포의 존재로 다가온다. 한밤중 들리는 또각또각, 발소리는 아들의 신경을 갉아먹는데….
<사라진 소설가>는 무명의 공포소설 작가가 주인공이다. 우연히 알게 된 미모의 마담 소개로 수상한 저택에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또 다른 소설가를 만나면서 기이한 체험을 하게 된다.
<묘지 위에 지은 집>의 주인공은 청소와 함께 이물(異物)을 정화하는 일도 하고 있다. 어느 날, 언덕 위 이층집에 이사 온 가족에게서 청소 의뢰를 받는다. 그곳은 묘지 위에 지은, 귀기가 서린 집이었다.
<되살아난 시체들의 도시>는 주인공이 관 속에서 눈을 뜨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되살아난 시체와 살아있는 인간, 과연 도시의 주인은 누구일까?
다섯 편의 공포단편소설을 읽고 나면 진한 여운이 남는다. 공포뿐 아니라 재미와 감동까지 담겨 있어서 외국작가가 쓴 공포소설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몇 번이나 뜸을 들이며 주저한 끝에 녀석의 입에서 나온 말은 전혀 상상도 못했던 것이었다.
“아베 중사님을 봤어요.”
덤불숲에 박혀서 나를 노려보던 아베의 피투성이 얼굴이 떠올랐다. 온몸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악착같이 나를 쫓아오던 아베 중사.
주변 공기가 갑자기 차갑게 느껴지며 축축하게 젖은 셔츠에서 한기가 돌았다. 피투성이의 아베가 소리 없이 등 뒤까지 와 있는 것만 같았다. 나는 헛기침을 몇 번 하며 겨우 냉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꿈에서 봤다는 거야?”
“아니요. 꿈이 아니었습니다. 실제였어요. 생생한…….”
한숨이 절로 나왔다. 둘 중 하나였다. 오승태가 나를 놀리고 있던가, 미쳤던가. 어떤 상황이든 나로서는 유쾌할 게 없었다.
-p.16 <망령의 귀환>

다시 거실로 돌아왔을 때 비로소 한쪽 벽면을 차지한 원목책장에 눈길이 갔다.
그곳에 인형이 있었다.
인형은 유리병 속에서 웃고 있었다. 뿌연 달빛이 반사된 인형의 얼굴은 창백하게 빛나고 있었다. 한 발 다가서는 순간 인형의 얼굴 위에 내 얼굴이 비쳤다. 흠칫 놀라며 물러났다. 인형이 다른 얼굴로 둔갑한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순간적이지만 그 얼굴이 내 얼굴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
-p.70 <유리 인형>

“이 소설은 언제 쓰신 건가요?”
〈이상한 거래〉를 펼쳐 보이며 물었다.
“그 글이 특히 마음에 드셨나 보군요?”
“이 소설은 마치 제가 여기 올 걸 알고 쓰신 것 같아서요. 우연인가요, 아니면 예지력이라도 있으신가요?”
“어느 쪽 같습니까?”
-p.146 <사라진 소설가>

태성은 잠시 호흡을 고르며 곁눈질로 집안을 살폈다.
“죄송한데, 저 혼자 집안을 좀 둘러보고 싶은데요.”
“예? 혼자서요?”
도식은 멀뚱히 서서 태성을 바라보았다.
“알겠습니다. 그럼 저는 나가 있을 테니, 천천히 둘러보세요.”
도식은 이마를 긁으며 현관 밖으로 나갔다. 혼자가 된 태성은 마스크를 꺼내 썼다. 공기가 무척 탁했다. 단순히 먼지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었다. 이 집에는 뭔가 다른 기운이 떠다녔다.
그뿐이 아니었다. 창고 앞에서도 그랬지만, 집안 곳곳에 기이한 오물들로 가득했다. 눈에 보이는 먼지나 쓰레기를 말하는 게 아니다.
그것들은 보통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곳에 분명 존재하고 있다. 분노, 살의, 증오, 원망 같은 감정의 응어리들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고이고 고여 오물의 형태로 쌓여 있다. 쉽게 말해 귀기(鬼氣)가 형상화된 것이다.
-p.201 <묘지에 지은 집>

관 속에서 눈을 떴다.
새까만 어둠이 망막을 가로막았다. 실오라기 같은 빛조차 새어들지 않았다. 팔다리를 움직이니 딱딱한 널빤지가 만져졌다.
오동나무인지 소나무인진 모르겠으나 무척 단단했다. 똑바로 누워서 생각을 더듬었다. 어둠 속에서 지난날의 기억몇 개가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불 꺼진 극장에서 내 삶을 기록한 흑백영화가 상영되는 느낌이었다.
-p.258 <되살아난 시체들의 도시>

구매가격 : 7,000 원

Mystr 럭키팩 8 - 탐정 소설 (Mystr 컬렉션)

도서정보 : 안나 캐서린 그린 외 | 2019-01-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추천평>
[황금 총알]
"밀실에서 사망한 교수의 미스터리를 푸는 탐정 이야기. 별 4개"
- Marts, Goodreads 독자

[부치지 못한 편지]
"등장 인물이 전개에 따라서 변화하는 소설이다. 단순한 2차원적 인물형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흥미로운 독서였다. 특히 여성 작가의 탐정 소설이라는 점이."
- Vintagebooklvr, Goodreads 독자

[아이비 코티지 살인 사건]
"잘 쓰여진 탐정 소설. 탐정 소설다운 익숙한 구성이 좋다. 이상한 사건이 발생하고, 화자는 단서를 잡지 못하고 헤맨다. 그리고 휴이트가 등장해서 몇 사람을 만난 후 사건을 해결한다. 기발하면서도 설득력 가득한 방식으로."
- John, Goodreads 독자

[연쇄 보석 도난 사건]
"일련의 추리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마틴 휴이트는 셜록 홈즈와 매우 유사한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설명과 단서는 모든 줄거리와 증거와 딱 들어맞는다. 결론 부분에서 제시되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 Gypsi, Goodreads 독자

[동근 방]
"유령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인간 그 자체로서 두려운 것을. 주인공인 사립 탐정 벨은 매우 매력적인 이야기꾼이라고 할 수 있다. 짐작한다면 그의 나이가 60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젊은 사람들에게 과학적 설명을 제공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인물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 Whistlers Mom, Goodreads 독자

[말하는 시바신]
"어떤 의미에서 주인공 벨은 신비한 존재의 사냥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유령이나 신비한 존재가 나온다고 하는 장소와 공간을 방문하면서 미스터리를 해결한다. 저자는 일종의 열린 결말을 통해서 진정으로 기이한 이야기의 세계를 창조한다."
- Julie Davis, Goodreads 독자

[동굴 속 유령]
"두 가지 지점에서 흥미로운 특징이 있다. 첫째로, 굉장히 과장된 등장 인물들과 감정적 드라마들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선한 측면이든 악한 측면이든 여성들의 힘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이다. 남성들은 그녀들의 의지력을 결코 이기지 못한다. 매우 흥미로운 독서였다."
- E. L. Richards, Amazon 독자

[눈먼 의사, 아내, 그리고 시계]
"짧은 소설이지만, 작가는 깊이 있는 등장 인물들과 흥미로운 미스터리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탐정은 자신의 침실에서 살해 당한 남자의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된 스릴러는 기이한 전개를 가진다. 즐거운 독서에 어울리는 선택."
- Joan xstitchfan, Goodreads 독자

구매가격 : 18,500 원

Mystr 럭키팩 7 - 그랜드 마스터 (Mystr 컬렉션)

도서정보 : 안톤 체호프 외 | 2019-01-1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추천평>
[대령의 성냥]
"이 소설은, 훌륭한 러시아 작가라면 포함시킬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사랑, 정치, 의심, 유머, 그리고 풍자."
- Retrovold, Goodreads 독자

[카드의 여왕]
"부에 대한, 저항할 수 없는 욕망. 그것이 가족과 친구를 갈라 놓고, 세상을 이상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최악의 감정과 의도를 가지도록 만든다. 그 욕망의 끝에는 거대한 공허만이 남을 뿐이다. 가난은 좀 더 많은 것을 원하지만, 탐욕은 모든 것을 원한다. 그러나, 인간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
- Florencia, Goodreads 독자

[고귀한 살인]
"나는 보통 고딕 쟝르를 패러디한 작품들을 혐오한다. 나 자신이 고딕 쟝르의 엄청난 팬이기 때문에, 패러디를 통해서 쟝르를 망치는 작품들을 혐오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정말로 좋았다. 쟝르에 해악을 끼치는 대신, 와일드는 쟝르를 매만져서 즐거움을 만들어냈다. 그는 쟝르를 살살 구슬리면서 익살스럽게 만들었다. 엄청난 웃음거리를 만들어내지 않고, 와일드는 기묘하게 우스운 상황을 만든다. 따라서 취향도 없는 풍자가 아닌 독자적이고 훌륭한 웃음이 완성되었다. 정말로 대단한 글쓰기이다."
- Bookdragon Sean, Goodreads 독자

[하얀 코끼리 도난 사건]
"이 소설은 마크 트웨인의 작품 중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속한다. 하지만 상당한 주목을 받을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유머와 익살, 풍자, 천재적 발상이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마크 트웨인은, 믿을 수 없지만 논리적이고, 불합리하지만 이성적인 추론을 전재하는 능력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모두의 삶에 특별한 양념을 더할 것이다."
- Thom Swenners, Goodreads 독자

[뷔 - 괴물 이야기]
"고골이 쓸 수 없는 것이 있을까? 아닌 것 같다. 그의 부조리한 희극도 읽어 봤고, 대장 불바도 읽었으며, 이제 이 작품을 읽었다. 그렇다. 이것은 공포 소설이다. 고골은 이것마저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줄거리가 쓰여진 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굉장히 우스운 이야기를 쓸 수 있는 고골이 진지하면서도 무서운 이야기를 쓴 것이 대단했다. 마치 평생동안 이런 이야기를 집필해 왔다는 듯이. 고골을 사랑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
- Katriina, Goodreads 독자

[The Inn]
"스티븐 킹의 '샤이닝'이 이 소설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을 접하고 이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굉장히 짧은 소설이고, 바로 구해서 읽은 순간, 꽝! 상당히 매력적인 소설이었다. 설정은 친숙하지만, 등장 인물과 이야기의 흐름은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결론은 명확하다. 스티븐 킹이 말했듯이, 고독은 인간을 망칠 수 있다는 것."
- Sr3yas, Goodreads 독자

[반점]
"이 작품은 내더니얼 호손의 작품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호손의 위대함에 대한 내 신뢰를 굳건하게 만들어 준 작품. 완전하게 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목표이다. 하지만 인간이면서 완전함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다움은 불완전함에 의해서 규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전함은 다른 세계의 존재이고, 그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은 이 세계에서는 달성될 수 없다는 것이다."
- Dhanaraj Rajan, Goodreads 독자

구매가격 : 14,300 원

반짝 반짝 (Mystr 컬렉션 제72권)

도서정보 : 프랭크 R. 스톡턴 | 2019-01-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추천평>
"배 위에서 팔찌가 바다로 가라앉는 사건이 발생하고, 한 사람이 그것을 되찾기 위해서 잠수한다. 잠수 도중 그를 생명의 위협을 받지만 간신히 도망친다. 그 대가로 보상을 받게 되는데, 팔찌를 잃어버린 숙녀가 보상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 Henry L. Ratiff, Manybooks 독자

"바다속으로 잃어버린 팔찌를 찾기 위해서 물 속에 들어간 잠수사가 겪은 모험 이야기라는 단순한 구조가 겉을 감싸고 있지만, 결말 부분의 반전은 끝까지 읽을 가치를 가지게 한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구매가격 : 500 원

줄리엣 속이기 (Mystr 컬렉션 제73권)

도서정보 : Q | 2019-01-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추천평>
"도둑이 보석을 훔치기 위해서 어떤 방 안으로 들어간다. 그는 늙은 부인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 부인은 그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온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Ratiffl, Manybooks 독자

"서두에 '은퇴한 도둑의 경험담'이라는 사뭇 익살스러운 분위기로 시작한 소설은 끝까지 그 유머스러움을 놓지 않고 독자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한편으로는 슬픈 결말이기도 하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구매가격 : 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