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살인 (Mystr 컬렉션 제77권)

앰브로스 비어스 | 위즈덤커넥트 | 2019년 01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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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배금주의에 물든 20세기 미국 문화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시각이 드러난 블랙 코미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 재판정에서 주인공은 어머니를 살해한 방식이 지극히 "온정적"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주관했던 더 잔인한 살인 사건에 대해서 증언하겠다고 한다. 피고인의 증언 가능 여부에 대해서 검사와 변호사가 설전을 벌이지만, 재판관은 피고인의 진술을 허락한다. 피고인이 이야기하는 가장 잔인했던 살인 사건은 자신의 삼촌을 죽인 것이었다.


<미리 보기>
나는 특이할 정도로 잔혹한 방법을 사용해서 어머니를 살해했고,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되었다. 재판은 7년 동안 지속되었다. 요약하자면, 무죄 심사 법원의 판사는, 자신이 주재한 모든 사건들 중에서 가장 지독한 범죄가 내 사건이었다고 선언했다.
그 말을 들은 내 변호사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어떤 범죄가 흉포하다 또는 이해할 만 하다고 하는 것은 오직 비교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재판장님께서 제 의뢰인의 지난 범죄, 즉 삼촌을 살해한 사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으시다면, 이번 행위는 속성상 희생자의 느낌에 대한 자식으로서의 배려와 다정한 자제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차리실 수 있을 겁니다. 지난 살인 행위의 오싹한 잔혹함을 고려하면, 의뢰인이 유죄라는 주장 말고 가능한 것은 없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뢰인이 그 사건으로 인해서 기소되었을 당시 재판을 주재한 영예로운 재판장님은 바로 생명 보험 회사의 사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의뢰인은 그 회사에 교수형을 대비한 보험에 가입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의뢰인이 정당하게 무죄 방면 판결을 받았다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만약 존경하는 재판장님께서 이번 사건을 위한 지침과 방향성을 고민하기 위해서 지난 사건에 대해서 알고자 하신다면, 이 불행한 사람, 즉 제 의뢰인은 엄숙한 선서 하에 그 사건에 대해서 자세하게 진술하는 고통을 짊어지는 것에 동의할 것입니다."
지방 검사가 말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저는 반대합니다. 그런 종류의 진술은 증거의 성격에 대한 것이 될 겁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위한 진술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피고인의 진술이 재판에 유효하려면, 3년 전인 1881년 봄에 제출되었어야 합니다."
"법률적 측면에서 본다면, 당신 말이 맞아요." 재판장이 말했다.
"항소 및 절차 심사 법원에 문의하면, 당신이 맞다는 판결이 나올 거예요. 하지만 지금 여기 무죄 심사 법원에서는 다른 문제입니다. 반대를 기각합니다."
"예외적 이의를 제기합니다." 지방 검사가 말했다.
"당신의 이의 제기 자체가 불가능해요." 재판장이 말했다.
"당신이 예외적 이의를 제기하고자 한다면, 우선 사건을 예외 심사 법원으로 이송하도록 정식으로 요청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요청은 선서 진술서에 의해서 뒷받침되어야 하고요. 당신 검사실의 전임 검사에 의해서 같은 요청이 접수된 적이 있었어요. 재판 첫 해에. 그리고 나는 그 요청을 거부했고요."
"법정 서기, 피고인에게 진술 선서를 시키세요."

저자소개

앰브로스 그위넷 비어스(Ambrose Gwinnett Bierce, 1842 - 1914 추정)는 미국의 편집자이자 언론인, 단편 소설 작가이다. 그의 작품 중 "아울크릭의 다리"와 "악마의 사전"은 오늘날까지 명작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라는 그의 말에서 드러나듯 그는 상당히 퇴폐적이면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인간 본성을 관찰했다. 평론가로서의 활동에서도 그런 성향이 발휘되어 한때 그는 "지독한 비어스 Bitter Bierce"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단편 소설가로서 그는, 설명 없이 당혹스러운 시작 부분, 어두운 이미지, 애매한 시공간적 배경, 절제된 표현, 전쟁과 싸움의 주제, 이상한 사건 등을 특징으로 하는 특이한 작품 세계를 발전시켰다.
비어스는 1913년 내전과 혁명이 진행 중이던 멕시코로 간 후, 실종되었다.

역자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목차소개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약 19쪽 (추정치)

출판사 서평

"음침한 살인 사건에 대한 풍자적 접근이 돋보이는 이야기. 희극적 요소와 공포적 요소가 잘 어우러져, 상당히 끔찍한 폭력적 상황이 만화의 과정적 기법을 통해서 묘사된다. 충격적인 동시에 즐거운 독서였다."
- Michael Sorbello, Goodreads 독자

"분노에 대한 회상. 작가는 풍자를 통해서 황금기 미국 문화의 속물성을 관통한다."
- Columbia Journalism Review

"즐거운 이야기이다. 읽은 내내 미소를 띠우게 했다. 생생하고 놀라운 이미지들을 연상시키는 잘 쓰여진 작품이다."
- Anonymous, EastW 독자

"작가의 익살 맞고 위악적인 문체가 잘 살아 있는 일종의 블랙 코미디적 단편이다. 시작 부분에서 어머니를 살해한 사건이 언급되지만, 줄거리 상 그 사건에 대한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쿠엔틴 타란티노라면 굉장한 영화를 만들 것 같다."
- Scott Harris, Goodreads 독자

"비틀린 시선을 가진 작가의 작품 하나. 별 5개를 모두 준다."
- Quirkyreader, Goodreads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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