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속이기 (Mystr 컬렉션 제73권)

Q | 위즈덤커넥트 | 2019년 01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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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책 소개>
전문 절도범이 동료들과의 협력 하에 한 저택에 침입한다. 아래층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식구들 몰래 2층으로 들어가서 값비싼 것을 재빨리 훔쳐가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창문 턱을 넘는 순간 마주친 사람 때문에 도둑은 계획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거울을 멍한 시선으로 쳐다보다가, 도둑을 보자마자 '나의 왕자님'이라고 부르는 늙은 부인과 정면으로 맞닥뜨린 것이다.

<미리 보기>
이야기의 배경이 된 집은, '학자' 피터가 '도심 속 전원주택'이라고 부르는 종류의 집이었다. 피터는 언제나 내 잘못을 고쳐주는 든든한 동료였다. 그 집의 앞에는 거리가 있었고, 뒤에는 라임 나무 한두 그루와 금련화 교목이 있는 정원이 있었고, 잔디밭이 깔린 테니스 코트가 있으며, 코트에 그어진 하얀색 선이 별처럼 빛나는 집이었다. 정원의 끝에는 어두운 초록색의 문이 있었고, 그 문 뒤로는 높은 벽이 양옆에 있는 좁은 길이 있었다. 그 길에서 두 사람이 만나면, 한 명은 다른 한 명이 지나가도록 옆으로 물러나 있어야 하는 길이었다. 그 길로 통하는 길목에는 2개의 나무 기둥이 허벅지 정도 높이로 세워져 있었다. 그 길 너머 큰길에서 조지가 소형 마차를 몰고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보통의 시간대를 골랐다. 저녁식사 시간대. 이제 막 어둠이 내리고, 2구역 떨어진 교회 시계탑 8시 15분을 알렸다. 피터와 나는, 아까 말한 초록색 문 앞에 서서, 벽을 따라서 손을 더듬어서 사다리를 찾고 있었다. 우리는 정원사가 그 근처에 사다리를 숨겨놓는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토록 간단한 일은 없었다. 우리가 미리 눈여겨 봐둔 1층의 침실 창문은 밤공기를 들이키기 위해서 열려 있었다. 주인이 식당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간 이후, 부주의한 하녀가 열어둔 것이었다. 물론 하녀가 다시 와서 그 창문을 닫을 확률이 존재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하인들 구역 너머로 작아지는 것을 들었고, 우리는 사다리를 꺼내서 창턱까지 기댔다.
"적어도 30분은 자리를 비울 거야." 피터가 속삭이면서, 내가 오르기 시작한 사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가 안들리기 시작하면, 너한테 신호를 할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
나는 아주 조심스럽게 위로 올랐고, 창턱 바로 위로 머리를 내밀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커다란 침대가 놓인 널찍한 공간이었다. 내 오른쪽으로 커튼이 앞으로 튀어나와 있었다. 무명천의 커튼은 어두운 바탕색에 불타오르는 듯한 붉은색의 양귀비 무늬가 어지럽게 장식된 것이었다. 커튼 너머로 옷장과 그 위의 촛불, 보석함이 있었다. 밝은색의 벨기에산 양탄자가 바닥에 덮혀 있었고, 벽지는 창백한 회색 바탕에, 촉촉한 비단천이 섞인 것이었는데, 인동덩굴 무늬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생전처럼 보는 특이한 무늬였다.
나는 주위를 둘어보면서 30초 동안 귀를 기울였다. 집안에는 죽음처럼 고용한 적막이 흘렀다. 그 방과 주위의 복도 모두가 조용했다. 피터에게 사다리를 굳게 잡으라고 고갯짓을 한 후, 나는 한쪽 다리를 창턱으로 올렸다. 그리고 다른 쪽 다리를 두꺼운 양탄자 위로 조심스럽게 떨어뜨렸다. 침대를 재빨리 건너서 옷장까지 갔다.
그러나 구석에 닿기도 전에, 내 시선이 무명천의 커튼을 가로지르기도 전에, 나는 무릎에 힘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나는 침대 기둥을 붙잡아 겨우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옷장 앞 거울 바로 앞에, 늙은 부인이 앉아 있었다. 그녀가 내 창백한 얼굴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저자소개

<저자 소개>
Q라는 필명으로 발표된 소설. 작가 실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역자소개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목차소개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20 (추정치)

출판사 서평

<추천평>
"도둑이 보석을 훔치기 위해서 어떤 방 안으로 들어간다. 그는 늙은 부인과 마주치게 되는데, 그 부인은 그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온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Ratiffl, Manybooks 독자

"서두에 '은퇴한 도둑의 경험담'이라는 사뭇 익살스러운 분위기로 시작한 소설은 끝까지 그 유머스러움을 놓지 않고 독자의 기대감을 충족시킨다. 한편으로는 슬픈 결말이기도 하다."
- 위즈덤커넥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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