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요 (삽화본)
도서정보 : 랑새 | 2020-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하루 씨는 언제가 가장 예쁜 줄 알아요?”
미끈한 음성이 고막을 파고들고, 커다란 손바닥이 옷을 들추고 들어와 옆구리를 쓸어내렸다. 매일 밤 잠들고 일어나는 곳이거늘 그와 함께여서인지 특별한 공간인 것처럼 느껴졌다.
“거짓말할 때.”
커피 향을 풍기는 이준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빨았다. 그리고 뺨, 턱, 목덜미. 숨이 닿을 때마다 하얀 살결에 붉은 꽃이 폈다.
다시 고개를 든 그가 하루의 귓속을 질척하게 핥으며 속삭였다.
“그러니 더 숨겨요.”
“하아.”
“날 더 미치게 해요.”
구매가격 : 3,800 원
선배에서 남편까지 2권(완결)
도서정보 : 국전 | 2020-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재은아.”
그러니까 차화준은.
“네?”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나는 다시 만난 너, 놓아 줄 생각이 전혀 없는데 이해 좀 해 줘.”
너와 뭐라도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어쩌지, 재은아.
“우리, 앞으로 자주 만나자.”
차화준의 본격 모재은 토끼몰이가 시작되었다.
구매가격 : 3,800 원
선배에서 남편까지 1권
도서정보 : 국전 | 2020-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재은아.”
그러니까 차화준은.
“네?”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나는 다시 만난 너, 놓아 줄 생각이 전혀 없는데 이해 좀 해 줘.”
너와 뭐라도 좀 해야 할 것 같은데.
어쩌지, 재은아.
“우리, 앞으로 자주 만나자.”
차화준의 본격 모재은 토끼몰이가 시작되었다.
구매가격 : 3,800 원
꺾다
도서정보 : 국전 | 2020-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스캔들을, 스캔들로 묻는 건 어떻습니까?”
“네?”
“음, 간단히 말해 일종의 ‘복수전’이라고 하죠.”
모화가 시우를 본 건 그의 취임식 때뿐이었다. 오고가며 마주친 적은 있지만 상사와 직원으로서 인사를 주고받는 것 외에 사적인 대화를 한 적이 없었다.
그랬던 그가 제게 왜 이러는 건지 모르겠다. 시우의 속내를 알고 싶지만 시종일관 웃고 있는 그의 눈빛만으로는 의중을 헤아리기가 어려웠다.
“복수전…….”
“조희원 씨는 감히 욕심낼 수도 없는 남자를, 강모화 씨가 갖는 거예요.”
그 순간, 알 수 없는 보복 심리가 넘실넘실 피어올라 가슴에 얽혀 댄 건 여우처럼 간악하게 웃는 그의 눈빛에 홀려서라고, 모화는 부단히도 생각했다.
“대신 나도 조건이 있어요.”
충동적인 생각이겠지만 욕심이 났다. 조희원은 가질 수 없는 남자라는 데서 그를 이용하는 게 꽤 괜찮은 메리트처럼 느껴졌다.
모화가 홧김에 대답하려는 찰나, 기회를 가로챈 그가 싱긋 웃으며 한마디 덧붙였다.
“어쭙잖은 스캔들은 싫어요. 그러니, 확실하게 했으면 합니다.”
“뭘…… 말이죠?”
시우가 그녀의 귓바퀴 가까이에 입술을 바짝 대고, 숨결을 토해 내듯 느긋하게 속삭였다.
“……나한테 다리를 벌려 달라는 얘기예요. 누구보다 개처럼 잘 빨아 줄 자신 있으니까.”
구매가격 : 3,800 원
우아한 세계 2권(완결)
도서정보 : 정지유 | 2020-1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난 어린애랑 안 자.”
“변태.”
“하는 수 없어. 이렇게 생겨 먹은 걸.”
“씨이.”
그녀의 입에선 울화와 억울함과 서글픔이 마구잡이로 뒤섞인 쇳소리만 튀어 나왔다.
“결혼은 해도 연애는 안 해.”
뭐 이런 이상한 논리가 있을까. 취했어도 귀는 똑바로 열려 있다. 잘못 들은 게 아니라 차지욱이 이상한 거였다.
“근데, 결혼도 연애도 강리안은 안 돼.”
너무나 단호한 그의 말에 그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리안은 입 밖으로 한 마디도 내뱉지 못 했다. 우물쭈물하며 드레스 자락만 꽉 붙든 채 눈물을 참는 게 전부였다.
난생처음 누군가를 좋아했는데 고백하자마자 차이고 말았다.
“난 계속 차지욱 좋아할 거야.”
언제 이렇게 당돌해졌을까. 여리고 눈물 많던 어린 강리안은 어디 갔는지, 어엿한 여자가 돼서 다가온 리안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구매가격 : 3,200 원
우아한 세계 1권
도서정보 : 정지유 | 2020-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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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린애랑 안 자.”
“변태.”
“하는 수 없어. 이렇게 생겨 먹은 걸.”
“씨이.”
그녀의 입에선 울화와 억울함과 서글픔이 마구잡이로 뒤섞인 쇳소리만 튀어 나왔다.
“결혼은 해도 연애는 안 해.”
뭐 이런 이상한 논리가 있을까. 취했어도 귀는 똑바로 열려 있다. 잘못 들은 게 아니라 차지욱이 이상한 거였다.
“근데, 결혼도 연애도 강리안은 안 돼.”
너무나 단호한 그의 말에 그저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리안은 입 밖으로 한 마디도 내뱉지 못 했다. 우물쭈물하며 드레스 자락만 꽉 붙든 채 눈물을 참는 게 전부였다.
난생처음 누군가를 좋아했는데 고백하자마자 차이고 말았다.
“난 계속 차지욱 좋아할 거야.”
언제 이렇게 당돌해졌을까. 여리고 눈물 많던 어린 강리안은 어디 갔는지, 어엿한 여자가 돼서 다가온 리안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구매가격 : 3,200 원
사내 연애를 추천합니다 외전
도서정보 : 기진 | 2020-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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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렇게 참을성이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차연수 대리.”
여동생의 죽음으로 어린 조카를 감당해야 하는 그, 윤성훈.
“이제 사내 연애는 절대 안 해. 지긋지긋해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이유로 이별을 맞이한 그녀, 차연수.
어느 날부터인가.
‘평범한 가족’이라는 말에 마음이 미어졌다.
그래서 오로지 일에만 매달렸다.
그런데 이 남자, 조카를 핑계로 자꾸만 다가온다.
“제가 본부장님이랑 무슨 사이인지 모르겠어서요.”
“상대에게 관심을 가지고 차차 알아 가는 사이.”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본인 감정을 몰라? 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
무슨 마법이라도 부린 건지,
차가워진 가슴속으로 봄바람이 흘러 들어온 것이 느껴졌다.
“차연수 씨, 아무래도 우리 사내 연애를 해야 할 것 같아.”
그에게, 그녀에게 다가오는 봄의 시작이었다.
구매가격 : 300 원
교수님의 이중생활
도서정보 : 진리커 | 2020-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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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라고 부르지 마. 교수님이라고 불러.”
“왜요? 다른 학생들이랑 다른 것 같아서, 특별한 것 같아서 나는 좋은데.”
“그래서 문제라는 거야. 이렇게 된 거, 앞으로 모른 척하자. 너도 알지? 우리 학교 보수적인 거.”
“내가 비밀로만 하면 앞으로도 만나 주는 거예요?”
“그 뜻이 아니잖아!”
“누나가 그날 나 마음에 든다고 했는데.”
“기, 기억은 나는데…….”
“그럼 된 거 아니에요? 어차피 나 4학년이라 이제 곧 졸업해요.”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유나는 이마를 짚었다. 물론 살면서 실수를 안 해 본 건 아니지만 낯선 남자를 집에 들인다거나 처음 만난 사람과 키스를 한 건 처음이었다. 연애에 있어 보수적인 그녀는 누군가와 쉽게 만나는 것을 극도로 혐오했다.
“그날은 내가 고마워서 술을 샀을 뿐이야. 그 일은…… 너무 취해서 실수했어. 나 이런 데에서 사람 만나는 거 싫어해.”
“이런 데서 만나는 것도 새로운 경험 아닐까요?”
“……학생.”
“진짜 싫어요?”
“어.”
말귀를 알아듣는 건가. 유나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이렇게 해요.”
“어떻게?”
“일주일에 최소 한 번, 나랑 데이트해 주기.”
구매가격 : 3,600 원
밑도 끝도 없이
도서정보 : 푸른소리 | 2020-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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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 씨, 잠깐만! 또!”
“……말했잖아요. 난 어젯밤 내내 참았다고.”
지오가 그녀의 볼에 입술을 쪽 하고 맞췄다.
“지오 씨. 혼전순결주의 외치던 남자 맞아요?”
지체도 없는 그의 즉답에 은하가 지오에게 눈을 흘겼다.
“그러게요. 은하 씨는 독신주의고 난 혼전순결주의니까, 안 하는 게 답인데…….”
“그건 별로 좋은 답은 아닌 거 같은데요.”
은하가 대꾸했다.
“맞아요. 그래서 내가 졌어요.”
그가 은하의 뒤로 올라탔다.
“한계더라고요.”
그리곤 촉,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맞췄다.
“……하고 싶어서 못 참겠어요.”
도대체 뭘 보고 배운 건지.
귓가에 노골적으로 속삭이는 그의 목소리에, 은하가 얼굴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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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주의보 2권(완결)
도서정보 : 그다음 | 2020-11-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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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그때의 난 너에게 분명하게 말할 거야. 사랑한다고.”
서로를 첫눈에 담은 열여덟.
한 번의 우연이 두 번의 운명이 되었지만,
어른들의 이기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로 각인됐다.
“사람을 밀쳤으면 사과는 해야죠. 이거 안 보여요?”
열여덟의 고여 있던 기억과 지금의 현실은 태하를 꽤 혼란스럽게 했다.
흐려지는 의식 속으로 비수처럼 스며들던 그 이름, 서정.
이 두근거림이 지난날의 원망인지, 지독한 갈망인지 확인해야 했다.
“나는 그때도, 성인이 된 지금도 마음이 가는 대로 하려고.
너도 주관대로 행동해. 피해 다니든 무시하든 내키는 대로.”
아프고 시렸던 첫사랑의 완성, 첫사랑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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