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재나

도서정보 : 마이 셰발, 페르 발뢰 | 2017-03-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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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6개국 출간, 1000만 부 판매
경찰소설의 모범이자 북유럽 미스터리의 원점
‘마르틴 베크’ 시리즈 국내 최초 출간!

요 네스뵈, 헨닝 망켈 등 유수의 범죄소설 작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리즈, 북유럽 미스터리의 원점, 경찰소설의 모범 ‘마르틴 베크’ 시리즈가 엘릭시르에서 국내 최초로 정식 출간되었다. 시리즈의 첫 작품 『로재나』와 두 번째 작품 『연기처럼 사라진 남자』가 동시에 출간되었으며, 특히 첫 권에는 저자 마이 셰발이 직접 쓴 한국어판 서문이 수록되었다. 각 권에 사건이 벌어지는 장소의 지도를 첨부하여 낯선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장르 소설 전문 평론가인 박광규의 해설을 실어 북유럽 범죄소설에 대한 거리감을 한층 줄여준다.
열 권으로 이루어진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스웨덴 국가범죄수사국에 근무하는 형사 마르틴 베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경찰소설이다. 공동 저자인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이 시리즈에 ‘범죄 이야기’라는 부제를 붙여 부르주아 복지국가인 스웨덴이 숨기고 있는 빈곤과 범죄를 고발하고자 했다. 또한 긴박한 전개와 현실적인 인물이 자아내는 위트도 갖추고 있어 뛰어난 오락성도 동시에 제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훌륭하게 잡은 작품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이 시리즈를 기점으로 북유럽 범죄소설은 ‘셜록 홈스’ 식 수수께끼 풀이에서 탈피하여,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이 등장해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스웨덴 범죄소설작가 아카데미는 이 시리즈가 기여한 바를 기리기 위해 마르틴 베크상을 제정하여 매년 훌륭한 범죄소설에 시상하고 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시작: 『로재나』
스웨덴을 가로지르는 유명한 관광지 예타운하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성폭행과 교살의 흔적 말고는 아무 단서도 없는 답답한 상황. 스웨덴 최고의 형사 마르틴 베크가 가세하지만 수사는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 마르틴 베크와 동료들은 모든 증거들을 하나하나 재검토하는 것으로 실마리를 찾는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첫 권 『로재나』에 대한 아이디어는 셰발과 발뢰가 사건의 배경이 되는 예타운하를 여행할 때 얻었다. 이 소설가 커플이 탄 운하 여객선에 검은 머리카락의 아름다운 미국인 여성이 타고 있었고, 발뢰가 그 여성을 빤히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셰발이 “저 여자를 죽이는 걸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어때?”라는 농담을 던졌다. 이야기는 정말로 그렇게 시작되었다.
『로재나』는 출간 당시 스웨덴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었다. 말 그대로 ‘현실적인 경찰 수사’가 나오기 때문이었다. 영웅적인 면모로 범죄를 해결하거나 번뜩이는 직관력으로 수수께끼를 푸는 탐정 대신, 여러 명의 경찰관들이 등장해 함께 애를 쓰고 난관을 넘어서며 차근차근 사건을 해결한다. 천재적인 추리력보다는 충분한 물적증거를 통한 공동의 판단이 유효한 현실적인 세계관이다. 저자들은 경찰이라는 직업을 있는 그대로 화려하지 않게 그리는 데 공을 들였으며 느리고 짜증스러운 현실의 수사에서 유발되는 긴장감을 사용해 철저한 사실주의를 구현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첫 권으로서 『로재나』는 경찰소설로서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특징: 노련한 설계로 만들어진 작품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는 전직 기자였다. 그들은 기자 생활에서 얻은 통찰력으로 스웨덴 사회에 숨겨진 범죄를 알아보았고, 철두철미한 조사 능력을 활용해 범죄와 경찰 수사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은 소설을 썼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범죄 현장의 모습, 작중 인물들이 이동하는 거리와 시간까지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작은 에피소드 하나하나까지 당시 스웨덴 사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현실적이고 상세하며 탄탄하게 설계된 플롯을 토대로 두 사람은 처음 계획대로 열 권짜리 시리즈를 완성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플롯의 우수성은 출간 오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빛이 바래지 않았다. 밸 맥더미드나 헨닝 망켈 등 유수의 작가들이 아직까지도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다. 이 시리즈는 사건 현장에 대한 독특한 묘사가 담긴 도입부로 독자를 단번에 작품 속으로 끌어들인 후, 기막힌 솜씨로 숨겨놓은 복선들로 클라이맥스에서 독자들의 허를 찌른다. 타고난 재능을 가진 두 저자가 만들어낸 기발한 스토리 라인들은 후대 작가들이 몇 번이나 재사용했다. 밸 맥더미드가 말했다시피 “경찰 수사물이라는 하위 장르에서 클리셰가 되다시피 한 갖가지 핵심적인 장치들이 바로 이 열 권의 소설에서 탄생”했다. 무엇보다 필력이 무르익기를 기다릴 필요 없이,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첫 권에서부터 작가들의 노련한 솜씨를 만끽할 수 있다.

●북유럽 범죄소설사에 큰 획을 그은 시리즈
셰발과 발뢰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길 원했기에 범죄소설이라는 대중적인 형식을 택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에는 현실의 범죄가 담겨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현실적인 경찰 수사가 등장해야 했다. 그전까지 스웨덴에서는 범인의 정체를 알아내거나 트릭의 수수께끼를 푸는 범죄소설이 유행했지만, 셰발과 발뢰의 데뷔 이후 현실적이고 입체적인 인물이 등장해 사회의 문제점을 고발하는 풍조가 자리잡았다. 비판의 대상은 복지국가의 이면, 부유층의 비리 등에서 첨단 기술의 역효과, 환경문제 등 사회문제 전반으로 확장되었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 이후 범죄소설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의 역할을 수행한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작가로는 영미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한 ‘쿠르트 발란데르’ 시리즈의 저자 헨닝 망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밀레니엄’ 3부작을 쓴 스티그 라르손, 그리고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해리 홀레’ 시리즈의 작가인 요 네스뵈가 있다.
놀라운 재능을 가진 후대 작가들이 나올 때마다, ‘북유럽 미스터리의 원점’이라는 명예로운 이름과 함께 ‘마르틴 베크’ 시리즈는 거듭 언급되며 불후의 명작으로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 시리즈에 바치는 찬사들
“스릴러소설의 정점을 찍은 시리즈.”_리 차일드
“경찰 수사물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_ 마이클 코널리
“경찰 수사물의 핵심적인 장치들을 탄생시킨 시리즈.”_ 밸 맥더미드
“범죄소설의 모범을 제시했다. 북유럽 범죄소설의 시작점.”_ 요 네스뵈
“이 시리즈는 현대의 고전이 되었다. 내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시리즈.”_ 헨닝 망켈
“도스토옙스키 이후 가장 복잡하고 탐구적이며, 궁극적으로는 당신을 서글프게 만들 범죄소설.”_ 미국 《시카고 선타임스》
“평온한 수면 아래 숨어 있는 위험에 대한 흥미롭고 충격적인 작품.”_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

●수상 이력
1968년 스웨덴 엑스프레센 셜록상
1971년 미국 추리작가협회 에드거상 최우수 장편상
1973년 이탈리아 그랑 지알로 치타 디카톨리카상
1974년 덴마크 에드거앨런포클럽상
1993년 스웨덴 범죄소설작가 아카데미 금세기 최고의 범죄소설상
2006년 노르웨이 리베르톤프리센 명예상
2011년 폴란드 나그로다 비엘키에고 칼리브루상
2012년 스페인 페페 카르발류상
2013년 스웨덴 얀 뮈르달 스토라 프리스 레닌상
2016년 스웨덴 크라임타임 스펙세이버스 명예상

●책 속에서
“여드레 전에 시체를 건졌는데 그동안 알아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여자의 신원도 모르고, 범행 장소도 모르고, 용의자도 없습니다. 여자와 직접 관련이 있을 만한 사실을 하나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43쪽)

홀연 사라져도 아무도 그를 그리워하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혼자인 사람은 없다.(50쪽)

구매가격 : 10,500 원

지금 나에게도 시간을 뛰어넘는 것들이 있다.

도서정보 : 양성우 | 2017-03-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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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전체 핵심 내용과 출판사의 서평

『겨울공화국』의 시인 양성우씨가 젊은 날의 연대기 『지금 나에게도 시간을 뛰어넘는 것들이 있다』 를 펴냈습니다. 지난 독재의 겨울공화국에서 순정한 시를 무기로 민주화에 앞장섰던 시인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뛰었던 젊은 날의 격랑기(激浪記)에는 우리 민주화의 역사가 실감으로 들어있습니다. 독재시대 살벌한 감옥에서 시를 짓던 그 단심(丹心)으로 써내려간 이 글들은 지금 이 시대 격랑을 헤쳐 나가는 진솔한 가르침으로도 읽힐 것입니다.
(일송북 간행, 288쪽, 14,800원)

고등학생으로 온몸으로 맞섰던 4.19혁명. 중남미 혁명전사 체 게바라의 책과 시에 빠져 들었던 학창시절. ‘민통련 호남고등학생연맹’을 조직한 혐의로 5.16군사쿠데타가 일어난 다음날 교실에서의 체포와 구금, 그리고 퇴학. 대학에서의 문학운동과 민주화 운동. 고은, 신경림 시인 등과의 자유실천문인협의회 구성. 시 「겨울공화국」 에 의한 교사직 파면과 은둔 생활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영희교수, 문익환 목사와의 만남과 투쟁. 시집 『노예수첩』 에 의한 고문과 구속, 교도소에서의 단식과 민주화 투쟁.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만남과 광주민주화운동의 전말 등 독재체재 아래서의 운동의 양상과 내막들이 실감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양 시인은 책 말미에 “세상을 바꾸는 싸움의 전사를 자처하며 좌충우돌 떠돌던 젊은 날에는, 그 하루하루가 마치 까마득히 높은 벼랑 위를 걷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며 “이 책에 쓴 내 젊은 날의 상처 많고 굴곡진 삶의 편린들이, 읽는 이들에게는 때로는 거울이 되고 반면교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습니다.
한편 이 책 원고를 읽은 신경림 시인은 아래와 같은 발문을 통해 이 책을 독자분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든 젊은 날의 연대기에는 꿈과 좌절이 들어있다. 사랑과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게 마련이다. 더구나 문학이란 순정한 무기로 세상을 더 나은 인간세상으로 바꾸려는 시인에게 있어서이랴. 『겨울공화국』 시인의 이 연대기 속에는 저 유신독재와 신군부독재 겨울공화국 속에서 봄을 부르려한 꿈이 들어있다. 순정한 젊음들의 아름다운 연대가 어깨동무하고 있다. 시간을 뛰어넘는 이 이야기들이 오늘 혼란한 우리사회에 꿈과 희망을 불러일으켜주길 바란다.”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다시 겨울공화국이 된 작금의 상황에 순정한 투쟁과 혁명 정신을 일깨워줄 양성우 시인의 이 연대기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구매가격 : 10,360 원

빨간 머리 앤 1 - 초록 지붕 집의 앤

도서정보 : L. M. 몽고메리 L. M. Montgomery | 2017-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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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친 당신에게 세상을 새롭게 살아갈 힘을 안겨주는
세계적인 명작 <빨간 머리 앤> 시리즈의 정식 특별 완역판
데뷔 109주년 기념 오리지널 스페셜 에디션 전자책 선출간
2017년 5월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국내 방영 확정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앤의 생애를 담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가 이번에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전자책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집필을 끝냈음에도 출판사를 만나지 못해 몇 년간 다락방에 묻혀 있다가 1908년 3월에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출간 다섯 달 만에 2만 부가량 팔려 작가는 물론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 폭발적인 대중의 인기를 증명하듯 이듬해부터 출판사와 독자의 요청으로 후속작이 연달아 출간되었고, 1백 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에서 수천 만 부 이상 판매되는 등 끊임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제작된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의 애니메이션이 TV로 방영되며 당시 10대 소녀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고, 현재 7080 세대라면 책으로 읽든 애니메이션을 보든 ‘빨간 머리 앤’을 모르고 자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다. ‘깡마르고 주근깨투성이에 예쁘지는 않지만 생기 넘치고 상상력이 풍부해 생동감이 가득한’ 앤을 알게 된 사람이라면 얼마간 그녀와 사랑에 빠져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뒤바꾸는 무한 긍정의 아이콘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한 <빨간 머리 앤>은 이제 소녀 시절의 웃음과 눈물을 수놓은 추억의 고전이자, 삶이 힘들 때면 다시금 읽고 위안을 받는 명작의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애니메이션 외에도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인기 콘텐츠임에도 그 방대한 분량 때문인지 국내에서는 시리즈 전권을 번역 소개한 책들을 만나기 어려웠다. 시리즈 전권을 원문에 충실한 현대적인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한 이번 판본에서는 작가 몽고메리의 시를 쓰듯 아름다운 묘사들과 재치 넘치고 유머러스한 말들을 최대한 살려 어린 시절 느꼈던 재미와 행복감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현재 캐나다 연방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여 넷플릭스와 CBC 합작으로 드라마화 중이며, 2017년 5월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앞으로 알아가야 할 일이 많다는 것도 좋은 일 아닌가요?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잖아요.
이 세상은 정말 흥미로운 일로 가득한 것 같아요!”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을 키워주는 한 편의 성장 스토리이자,
바쁜 현실을 떠나 동심으로 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휴식 같은 작품!
수다스럽지만 꾸밈 없고 열정적인 열한 살 고아 소녀 앤 셜리는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초록 지붕 집으로 입양을 가게 된다. 농장 일을 도와줄 남자아이를 원했던 독신 남매 매슈와 마릴라는 앤을 보는 순간 크게 당황하지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감탄하고 사랑에 빠지는 그녀에게 곧 마음을 열고 자식처럼 키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이를 키워본 적 없는 커스버트 남매로선 앤을 키우는 일이 그리 녹록지 않다. 이웃에 사는 친구 다이애나에게 딸기 주스라 착각하고 커런트 과실주를 대접하는가 하면, 새로 부임한 목사 부부에게 대접할 케이크에 감기로 냄새를 맡지 못해 바닐라 향신료 대신 진통제를 넣기도 한다. 늘 생각지도 못한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는 앤으로 인해 초록 지붕 집에는 소동이 끊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끄는 앤의 매력과 순수함은 커스버트 남매에게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인생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데…….

“한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도 틀림없이 한계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실수를 다 저지르면 더는 실수할 일이 없을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져요.”

시리즈 1권 《초록 지붕 집의 앤》은 앤을 일컬어 ‘자신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아이’라 말하는 소설 속 고지식하고 엄격한 독신녀 마릴라뿐만 아니라 소설을 읽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품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자 작가 몽고메리는 이듬해에 앤이 퀸스 학교를 졸업하고 에이번리 학교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과 재미있는 일화들을 만들어내고 에이번리 젊은이들과 마을을 개선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2권 《에이번리의 앤》(1909)을 발표하였다. 이어서 1915년 출간작 《프린스에드워드 섬의 앤》에서는 앤이 에이번리 최초의 여대생이 되어 킹스포트로 건너가 ‘페티네 집’이라는 동화에나 나올 법한 예쁜 집에서 낭만적인 처녀 시절을 보내는 이야기를 그린다. 4권 《윈디 포플러의 앤》(1936)은 앤이 대학 졸업 후 에이번리를 떠나 서머사이드 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겪는 이야기들이 길버트에게 보내는 연애편지와 앤의 일기 형식으로 전개된다. 5권 《앤의 꿈의 집》(1917)에서는 앤과 길버트가 마침내 오랜 사랑의 결실을 하여 바닷가에 있는 작고 예쁜 집에서 신혼생활을 하며 신비한 아름다움을 지닌 이웃집 여자 레슬리와 사람 좋은 노처녀 미스 코넬리아, 그리고 등대지기 짐 선장과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다. 아름다운 바다와 해안 마을 풍경 묘사가 많은 이 책은 <빨간 머리 앤>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성인 취향이고 작가인 몽고메리 여사가 가장 잘 쓴 소설이라 자부했던 작품이다. 6권 《잉글사이드의 앤》(1939)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앤이 여섯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렸고, 7권 《무지개 골짜기》(1919)에서는 앤의 아이들과 엄마가 없는 목사관 아이들이 엮어내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는데, 배경도 글렌 세인트 마을에 있는 잉글사이드로 옮겨진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인 8권 《잉글사이드의 릴라》(1921)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앤의 아들들도 전쟁에 참전하며 걱정에 휩싸인 사람들이 암울한 삶을 이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쟁을 겪은 시대상이 반영되어 이전까지의 즐겁고 명랑하던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으나,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중간중간 삽입되고 몽고메리 고유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문장력도 살아 있어 시리즈 고유의 재미와 더불어 사회적 풍자를 담아낸 블랙유머가 빛을 발한다.

“계속 살아가다 보면 다시 즐거워지고 꿈도 꿀 수 있게 돼요.
꿈이 없으면 죽어 파묻힌 거나 다름없으니까요.
영원히 꿈을 꿀 수 없는데 어떻게 우리가 이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있겠어요?”

주근깨투성이에 말라깽이, 수다쟁이인 빨간 머리 앤은 못 말릴 정도로 낭만적인 성격에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을 지니고 있어 아무리 나쁜 일을 당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결해낸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괴로운 일이 있어도 고유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공상의 세계로 살짝 도망쳤다가 현실로 돌아와서 다시금 용기를 낸다. 이렇듯 유쾌하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 때문에 사람들은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 와서도 앤을 다시 찾고 세상 살아가는 힘과 위안을 얻어가는 게 아닐까?

구매가격 : 9,800 원

장군 임난수 (하)

도서정보 : 임안수 | 2017-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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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이름으로 세종시가 출범한 지도 벌써 10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세종시 일대에서 10년 전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를 않다. 한산한 농촌마을이 빽빽한 도시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전서공 임난수 장군은 말할 것도 없이 이 지역에서 살다가 불과 10년 전에 타계했던 분이 부생해 돌아온다고 해도 자신이 살았던 고장임을 알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바뀌지 않은 곳이 있다. 바로 전서공 임난수 장군의 숨결이 깃든 곳이다. 전월산의 용천과 며느리바위, 상려암 등 장군의 손길이 닿은 곳이나, 기슭에 위치한 숭모각과 은행나무. 나성동의 금강변에 위치한 독락정과 장군을 모신 임씨 가묘 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야청청 살아남은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임난수 장군이 도대체 누구이기에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는 신시가에 홀로 돋보이는 것일까? 그 궤적을 쫓아보기로 했다.

구매가격 : 4,500 원

장군 임난수 (상)

도서정보 : 임안수 | 2017-03-0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이름으로 세종시가 출범한 지도 벌써 10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세종시 일대에서 10년 전의 모습을 찾아보기란 쉽지를 않다. 한산한 농촌마을이 빽빽한 도시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전서공 임난수 장군은 말할 것도 없이 이 지역에서 살다가 불과 10년 전에 타계했던 분이 부생해 돌아온다고 해도 자신이 살았던 고장임을 알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바뀌지 않은 곳이 있다. 바로 전서공 임난수 장군의 숨결이 깃든 곳이다. 전월산의 용천과 며느리바위, 상려암 등 장군의 손길이 닿은 곳이나, 기슭에 위치한 숭모각과 은행나무. 나성동의 금강변에 위치한 독락정과 장군을 모신 임씨 가묘 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야청청 살아남은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임난수 장군이 도대체 누구이기에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하는 신시가에 홀로 돋보이는 것일까? 그 궤적을 쫓아보기로 했다.

구매가격 : 4,500 원

망상,어語

도서정보 : 김솔 | 2017-03-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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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스타일의 이야기꾼이 나타났다!
제7회 젊은작가상 수상 작가 김솔의 상상 아카이브!

201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내기의 목적」이 당선되어 등단한 김솔의 기발한 "짧은소설" 36편을 모은 『망상,어語』가 출간되었다. 김솔은 등단작부터 "패기 있는 작품" "발상도 좋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힘도 좋다"(심사평)라는 평을 들으며, 기존의 어느 작가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던 기발한 소재와 이국적인 문체로 새로운 스타일리스트의 탄생을 알렸으며, 이후 문지문학상, 김준성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연달아 수상하며 그 잠재력을 서서히, 그러나 놀라운 수준으로 드러냈다. 그리고 오랜 습작기 때부터 채집해온 "세계의 믿지 못할 이야기"들을 특유의 몽환적인 문장들로 풀어낸 이번 짧은소설을 통해 "지금, 여기"가 바로 "글로벌 이야기꾼"(문학평론가 신수정)으로서 김솔이 위치한 가장 높은 곳임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신문이나 뉴스에서 접한 믿기 힘든 이야기, 작가 자신이 오랜 직장생활과 외국생활에서 경험한 웃지 못할 비애와 생경한 이야기들, 일러스트레이터 박순용의 강렬하고 신비로운 그림…… 여기에 김솔만의 미워할 수 없는 "망상"이 더해져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를 헤쳐나가는 우리의 이야기가 통쾌하고 속도감 있게 그려진다. 그러니 한 번도 엉뚱한 망상에 빠져본 적이 없노라 자신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망상,어語』에 몰입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구매가격 : 9,700 원

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도서정보 : 유즈키 아사코 | 2017-03-0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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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섬세한 문장으로 여자들의 감성을 녹여내는 유즈키 아사코의 직진 로맨스『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이는 유능한 장난감 기획자로 일하며 짝사랑에 매진하는 여자 토미타 타카라코의 재기발랄한 직진 로맨스 소설로 그녀 주변의 해프닝과 어른 아이의 성장을 다루었다. 주인공 타카라코는 무려 5년 동안 짝사랑 상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의문스러운 일을 고군분투하며 해결하는 탐정 역할을 자처하는데….

타인과 관계 맺는 것이 힘들고 서툴러 어린 시절의 마음 그대로 자란 어른 아이, 타카라코와 불안정한 현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 그저 괜찮다를 연발하며 현실을 견디는 어른 아이, 니시지마. 그리고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장난감에 둘러싸여 어린 아이 같은 면을 가진 회사 직원들까지. 작가 유즈키 아사코는 이 소설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에 스스로 갇히고자 하는 어른 아이들의 내면을 전달하고 그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다루었다.

구매가격 : 9,100 원

첫눈이 내려

도서정보 : 진희 | 2017-03-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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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102권.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소설을 써 온 진희 작가의 첫 청소년 장편소설로, 여고생들의 우정과 질투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 낸 이야기다. 작가는 자살, 임신, 소문 등 자칫 자극적이고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따듯한 이야기로 토닥토닥 위로하듯 녹여냈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10주 동안의 일들이 긴장감 있게 흘러가다가 마지막에 뭉클하면서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이 이 소설의 매력이다.

이야기는 사건의 발단이 된 10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세 소녀의 시선에서 번갈아 전개되면서 차근차근 현재로 다가간다.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인 소영이와 지원이, 그리고 둘 사이에 갑자기 끼어든 전학생 혜서가 베이비박스를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던 중에 학교에는 어떤 여학생이 임신했다는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세 친구의 우정도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7,000 원

열일곱 살의 털

도서정보 : 김해원 | 2017-03-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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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주인공 일호는 너무나 평범하다. 작품은 일호가 할아버지의 이발소 의자에서 열일곱 살 생일을 맞는 장면으로 시작하면서 앞으로 머리카락과 관련하여 유구한 사건들이 벌어질 것임을 예고한다.

학교가 인정하는 모범 두발로 아이들 사이에 '범생이 1호'로 통하던 일호는 체육 선생이 두발 규정을 어긴 아이의 머리에 라이터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것을 보고 '이성을 잃는'다. 그리고 일호가 두발 규제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을 때, 일호와 마찬가지로 한 번도 싸워 보지 않았던 할아버지 역시 마포구 도원동 일대의 재개발로 주민들이 고루 덕을 보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후 외로운 싸움의 길로 들어선다.

처음으로 세상과 맞선 뒤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제 자리를 다시 찾아가게 되는 열일곱 살 일호의 이야기에는 학교 두발 규제와 관련한 청소년 인권 문제뿐만 아니라 주인공 일호의 가족사, 우리 사회와 역사가 모두 담겨 있다. 결국 자신의 신념을 지켜내고 '단단해지는' 일호의 신념을 담담하게 그리는 소설이다.

구매가격 : 6,600 원

신사임당 (키워드 한국문화 15)

도서정보 : 이숙인 | 2017-02-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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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뜨거운 여인이 남긴 예술과 그를 향한 기억

신사임당은 어떻게 천재 화가이자 위대한 어머니로 기록되었나?
시대의 요청이 여성을 기억하는 방식


사임당은……
천재 화가다, 위대한 어머니다! 그런데 언제부터?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임당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책이다. 실제로 남겨진 그림, 기록 위에 또 많은 것들이 더해지고 변주되며 그녀에 관한 이야기가 만들어졌다. 그녀는 그림과 글을 남겼고 당대 유력 정계 남성들은 때에 따라 그녀를 뛰어난 화가로, 무엇보다 율곡 이이를 낳고 기른 부덕 높으신 어머니로 칭송했다. 그런 현상 속에 그녀는 여성이 추구해야 할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구매가격 : 7,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