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고전639 허버트 조지 웰스의 영미 사회 세력(English Classics639 Social Forces in England and America by H. G. Wells)
도서정보 : 허버트 조지 웰스(H. G. Wells) | 2022-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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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미 사회 세력(Social Forces in England and America by H. G. Wells)(1914)은 허버트 조지 웰스(H. G. Wells)(1866~1946)의 에세이 모음집(essay collection)입니다. 블레리오의 등장(The Coming of Bl?riot)을 시작으로 제국은 살 것인가?(Will the Empire Live?), 노동 불안(The Labour Unrest), 사회적 만명 통치약(Social Panaceas), 이른바 사회과학(The So-called Science of Sociology), 미국 인구(The American Population), 이상적인 시민(The Ideal Citizen) 등 정치, 경제, 해외를 넘나드는 28편의 작품이 실려 있습니다. 각각의 원고는 1만자 안팎으로 그리 부담없이 읽기 좋은 에세이로, 조지 웰스의 팬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THE COMING OF BL?RIOT(July, 1909). From my garden I look straight upon the Channel, and there are whitecaps upon the water, and the iris and tamarisk are all asway with the south-west wind that was also blowing yesterday. M. Bl?riot has done very well, and Mr. Latham, his rival, had jolly bad luck. That is what it means to us first 2of all. It also, I reflect privately, means that I have underestimated the possible stability of aeroplanes. I did not expect anything of the sort so soon. This is a good five years before my reckoning of the year before last.
블레리오의 등장(1909년 7월). 내 정원에서 나는 해협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고, 물 위에는 흰 모자가 있고, 붓꽃과 타마리스크는 어제도 불었던 남서풍으로 인해 모두 흔들리고 있습니다. M. 블레리엇(M. Bl?riot)은 아주 잘 해냈고, 그의 라이벌인 라탐 씨(Mr. Latham)는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반성하는 것은 내가 비행기의 가능한 안정성을 과소평가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그런 종류의 것을 그렇게 빨리 기대하지 않았다. 이것은 지난해를 계산하기 5년 전입니다.
▶ THE GREAT STATE. For many years now I have taken a part in the discussion of Socialism. During that time Socialism has become a more and more ambiguous term. It has seemed to me desirable to clear up my own ideas of social progress and the public side of my life by restating them, and this I have attempted in this essay. In order to do so it has been convenient to coin two expressions, and to employ them with a certain defined intention. They are firstly: The Normal Social Life, and secondly: The Great State. Throughout this essay these expressions will be used in accordance with the definitions presently to be given, and the fact that they are so used will be emphasised by the employment of capitals. It will be possible for anyone to argue that what is here defined as the Normal Social Life is not the normal social life, and that the Great State is indeed no state at all. That will be an argument outside the range delimited by these definitions.
그레이트 스테이트. 수년 동안 나는 사회주의에 대한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사회주의는 점점 더 모호한 용어가 되었습니다. 사회적 진보에 대한 내 자신의 생각과 내 삶의 공적인 측면을 다시 설명함으로써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으며, 나는 이것을 이 에세이에서 시도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두 가지 표현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특정한 의도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했습니다. 첫 번째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고 두 번째는 위대한 국가입니다. 이 에세이 전체에 걸쳐 이러한 표현은 현재 제공되는 정의에 따라 사용되며 그렇게 사용된다는 사실은 자본을 사용하여 강조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이라고 정의된 것은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아니며 위대한 국가는 실제로 국가가 전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는 이러한 정의로 구분되는 범위를 벗어난 인수가 됩니다.
▶ IS THERE A PEOPLE? Of all the great personifications that have dominated the mind of man, the greatest, the most marvellous, the most impossible and the most incredible, is surely the People, that impalpable monster to which the world has consecrated its political institutions for the last hundred years. It is doubtful now whether this stupendous superstition has reached its grand climacteric, and there can be little or no dispute that it is destined to play a prominent part in the history of mankind for many years to come. There is a practical as well as a philosophical interest, therefore, in a note or so upon the attributes of this legendary being. I write “legendary,” but thereby I display myself a sceptic. To a very large number of people the People is one of the profoundest realities in life. They believe?what exactly do they believe about the people?
사람이 있습니까? 인간의 마음을 지배한 모든 위대한 의인화 중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경이롭고, 가장 불가능하고, 가장 믿을 수 없는 것은 분명히 사람들, 즉 지난 백 년 동안 세계가 그 정치 제도를 헌신한 만연한 괴물입니다. 이 엄청난 미신이 장대한 절정에 이르렀는지 여부는 이제 의심스럽고 앞으로 수년 동안 인류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운명이라는 데에는 거의 또는 전혀 이의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 전설적인 존재의 속성에 대한 메모에는 철학적 관심뿐 아니라 실천적 관심이 있습니다. 나는 "전설적인" 글을 쓰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스스로 회의론자임을 드러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람들은 인생에서 가장 심오한 현실 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사람들에 대해 정확히 무엇을 믿는가?
▶ THE IDEAL CITIZEN. Our conceptions of what a good citizen should be are all at sixes and sevens. No two people will be found to agree in every particular of such an ideal, and the extreme divergences upon what is necessary, what is permissible, what is unforgivable in him, will span nearly the whole range of human possibility and conduct. As a consequence, we bring up our children in a mist of vague intimations, in a confusion of warring voices, perplexed as to what they must do, uncertain as to what they may do, doomed to lives of compromise and fluctuating and inoperative opinion.
이상적인 시민. 훌륭한 시민이 무엇인지에 대한 우리의 개념은 모두 6과 7입니다. 어떤 두 사람도 그러한 이상에 대해 모든 세부 사항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며,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허용 가능한지, 무엇이 용서할 수 없는지에 대한 극단적인 차이는 인간의 가능성과 행동의 거의 모든 범위에 걸쳐 있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모호한 암시의 안개 속에서, 서로 싸우는 목소리의 혼란 속에서,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당혹스러워하고,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불확실하며, 타협하고 변동하고 작동하지 않는 의견의 삶을 살 운명에 처한 아이들을 양육합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영어고전626 허버트 조지 웰스의 보이지 않는 왕, 신(神)(English Classics626 God, the Invisible King by H. G. Wells)
도서정보 : 허버트 조지 웰스(H. G. Wells) | 2022-05-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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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작가 조지 웰스의 신학론(神學論) : 보이지 않는 왕, 신(神)(God, the Invisible King by H. G. Wells)(1917)은 허버트 조지 웰스(H. G. Wells)(1866~1946)의 신학서(a theological tract)입니다. 조지 웰스는 우리에게 SF 작가로 친숙하지만, 사회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책과 기고문을 적지 않게 발표한 문명비평가(文明批評家)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신의 생전에 제1차 세계대전(World War I)(1914~1918)과 제2차 세계 대전(Second World War)(1939~1945)을 모두 겪은 지성인으로써 전쟁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구상을 담은 책 - 예지(Anticipations by H. G. Wells)(1901), 자유로워진 세계(The World Set Free by H. G. Wells)(1914),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The War That Will End War by H. G. Wells)(1914), 끝까지 본 브리틀링 씨(Mr. Britling Sees It Through by H. G. Wells)(1916), 문명의 구원(救援)(The Salvaging Of Civilization by H. G. Wells)(1921) 등을 지속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 소설, 논픽션, 단편집, 게임북까지……. 조지 웰스는 생전에 워낙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며 펜을 휘두른 작가이지만, 그가 신(神)과 종교를 소재로 신학서(a theological tract)를 발표한 것은 당대의 대중과 평론가에게도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작가는 보이지 않는 왕, 신(神)(God, the Invisible King by H. G. Wells)(1917)을 통해 자신의 종교관이 현대의 기독교와 구분되어야 하며, 신에 대한 믿음은 (종파와 교리가 아니라) 개개인의 내부에서 솟아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국가가 신의 도구(The State Is God's Instrument)’(가 되어야 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을 하였습니다. SF 작가 조지 웰스의 신, 신학, 종교에 대한 관점은 어떠한 모습일지 궁금하시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PREFACE. This book sets out as forcibly and exactly as possible the religious belief of the writer. That belief is not orthodox Christianity; it is not, indeed, Christianity at all; its core nevertheless is a profound belief in a personal and intimate God. There is nothing in its statements that need shock or offend anyone who is prepared for the expression of a faith different from and perhaps in several particulars opposed to his own. The writer will be found to be sympathetic with all sincere religious feeling. Nevertheless it is well to prepare the prospective reader for statements that may jar harshly against deeply rooted mental habits.
머리말. 이 책은 작가의 종교적 신념을 가능한 한 강력하고 정확하게 설명합니다. 그 믿음은 정통 기독교가 아닙니다. 그것은 실제로 기독교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핵심은 인격적이고 친밀한 하나님에 대한 깊은 믿음입니다. 그 성명서에는 자신의 신앙과 다른, 그리고 아마도 여러 면에서 반대되는 신앙을 표현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충격을 주거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내용이 없습니다. 작가는 모든 진지한 종교적 감정에 공감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인 독자가 깊이 뿌리박힌 정신적 습관에 거슬리는 말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It is well to warn him at the outset that the departure from accepted beliefs is here no vague scepticism, but a quite sharply defined objection to dogmas very widely revered. Let the writer state the most probable occasion of trouble forthwith. An issue upon which this book will be found particularly uncompromising is the dogma of the Trinity. The writer is of opinion that the Council of Nicaea, which forcibly crystallised the controversies of two centuries and formulated the creed upon which all the existing Christian churches are based, was one of the most disastrous and one of the least venerable of all religious gatherings, and he holds that the Alexandrine speculations which were then conclusively imposed upon Christianity merit only disrespectful attention at the present time.
받아들여진 믿음으로부터의 출발이 여기에서는 막연한 회의론이 아니라 매우 널리 존경받는 교리에 대한 아주 날카롭게 정의된 반대임을 처음부터 그에게 경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가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우를 즉시 말하도록 하십시오. 이 책에서 특히 타협하지 않는 문제는 삼위일체 교리입니다. 작가는 2세기 동안의 논쟁을 강제로 구체화하고 현존하는 모든 기독교 교회의 기반이 되는 신조를 공식화한 니케아 공의회가 모든 종교 모임 중에서 가장 재앙적이었고 가장 존경받지 못한 모임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기독교에 결정적으로 부과된 알렉산드리아의 추측은 현재로서는 무례한 주의를 기울일 만하다고 주장합니다.
▶ This is a religious book written by a believer, but so far as their beliefs and religion go it may seem to them more sceptical and more antagonistic than blank atheism. That the writer cannot tell. He is not simply denying their God. He is declaring that there is a living God, different altogether from that Triune God and nearer to the heart of man. The spirit of this book is like that of a missionary who would only too gladly overthrow and smash some Polynesian divinity of shark’s teeth and painted wood and mother-of-pearl. To the writer such elaborations as “begotten of the Father before all worlds” are no better than intellectual shark’s teeth and oyster shells. His purpose, like the purpose of that missionary, is not primarily to shock and insult; but he is zealous to liberate, and he is impatient with a reverence that stands between man and God. He gives this fair warning and proceeds with his matter.
이것은 신자에 의해 쓰여진 종교 책이지만 그들의 믿음과 종교에 관한 한 그것은 백지 무신론보다 더 회의적이고 적대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작가가 말할 수 없는 것. 그는 단순히 그들의 하나님을 부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삼일 하나님과는 완전히 다르며 사람의 마음에 더 가까운 살아 계신 하나님이 계시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정신은 폴리네시아의 일부 신인 상어 이빨과 채색된 나무와 자개를 기꺼이 무너뜨리고 부수려는 선교사의 정신과 같습니다. 작가에게 "만물보다 먼저 아버지에게서 나신 것"과 같은 정교함은 지적인 상어의 이빨과 굴 껍데기보다 나을 것이 없습니다. 그 선교사의 목적과 마찬가지로 그의 목적은 주로 충격과 모욕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해방시키기 위해 열심이었고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 있는 경외심에는 참을성이 없었습니다. 그는 이 정당한 경고를 하고 그의 일을 계속합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작은 반역자
도서정보 : 이무영 | 2022-05-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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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랑한 일이었다. 오늘부터 시험을 보러 가야 할 작은 놈이 간밤에 어디를 가서 들어오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그것도 여느 학기시험이 아니다. 옛날 과거하기보다도 더 힘이 든다는 입학시험을 보아야 할 날에 이 꼬락서니다.
그나마 간밤에만 알았더라도 어디 찾아라도 보았을 것을 아침에서야 떡 그런 소리다. 인수가 안 들어왔느니, 어쩌느니 하는 소리가 간밤 술이 채 깨지도 않은 준의 귀에 들려왔을 때도 그는 꿈을 꾸고 있거니 했던 것이다.
어찌된 일인지 그런 걱정을 하고 있는 말소리가 현숙의 음성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현숙이가 지금 이 집안에 있을 리가 만무한 노릇이었다. 현숙은 지금쯤 저의 소원대로 평양에서 여판사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그 현숙이가 아이들의 입학시험 걱정을 하고 있을 제는 필시 꿈이리라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 현실이었다. 다만 개랑개랑하는 식모의 음성이 현숙이의 음성으로 착각이 되었을 따름이었다. 꿈이 아니라는 것이 깨달아지자 그의 의식은 그 무슨 쇠망치 같은 것한테 호되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아, 뭐야!”
자리 속에서 외마디소리를 치고 이불을 걷어찼다. 그러나 준은 한동안 찬 벽에 이마를 대고 식히지 않으면 안 되었었다. 어릴 때 맴을 돌고 난 때처럼 패앵하니 돌았던 것이다. 찬 벽에 머리가 식었는지 정신이 돈다. 준은 문을 활짝 열어젖히었다.
“아아니, 무슨 소리야? 인수가 안 들어오다께?”
“글쎄올십니다요. 작은 애기가 엊저녁에 나가서라요.”
“뭣이 어째?”
식모는 동짓달 거지처럼 옹송거리고 섰기만 한다.
“너두 모르냐?”
준은 죄인처럼 식모 뒤에 숨듯이 하고 섰는 큰놈한테로 눈을 돌렸다.
“나한테두 암말두 않구 나갔어요.”
“몇 시에 나갔어?”
“저녁 먹구서니까 일곱시나 됐을깝습니다요.”
식모의 대답이었다. 준은 어처구니가 없어졌다.
말을 하자면 끝이 없을 것 같았다. 아이가 ─ 그것도 이튿날은 입학시험을 볼 아이가 집을 나간 채 들어오지도 않는 것을 보고 잠을 자다니 될 말이 아니다. 그렇거든 진작 그런 말이나 했더면 통행시간이 지났더라도 어디 수소문이나 해보았을 것이 아닌가?
그렇잖아두 인수가 들어오건 자겠다던 것이 그만 깜박 잠이 들었다고 식모는 무표정한 얼굴로 떠듬떠듬 대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준은 돌부처처럼 무표정한 식모의 볼치를 후려치고 싶어지는 것을 억지로 참고 있었다.
구매가격 : 500 원
기차와 박노인
도서정보 : 이무영 | 2022-05-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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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와 관련있는 이야기를 쓰라는 편지를 받고 나니 까마득히 잊고 살아온 박 노인 생각이 머리에 붕 떠오른다. 해방 전 일이니까 벌써 20년 가까이 된다.
그때 나는 서울에서 한 시간 남짓해서 닿을 수 있는 K역에서도 한 십리 동쪽으로 들어간 ‘궁말’이란 산기슭 두 집 뜸에 살고 있었다. 아내 말을 빌리면 객기였지만 내 딴에는 농민 문학을 하자면 농촌에 들어가서 농민들과 생활을 같이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물론 지금 와서 보니 그것이 ‘객기’요 ‘패기’가 되어버렸지만 그때만 해도 젊었었다.
레이몬드의 「농민」과 같은 4부작을 써서 일약 문단을 한번 뒤집어놓을 계획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농촌에 들어가 보니 모든 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첫째 생계가 서지 않았다. 서울이 가까우니 채소를 해보겠다던 것도 꿈이었고, 자리잡고 독서를 해보겠다던 계획도 허사였다. 만 5년간 봉놋방에서 막걸리 타령을 하다가 해방을 맞은 셈이 되고 말았었다.
그 덕에 몇 푼의 퇴직금은 물론 서울에 있던 일곱 칸 반짜리 집도 날아가버리고 없어, 5년이 되도록 집 한 채 없이 떠돌아다니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도 ‘궁말’에서의 5년간을 허송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가 않다. 이 5년간이 내가 가장 선량한 사람들과 생활한 기간이기 때문인 것이다. 사실 나는 단 한 사람의 지주를 제하고는 거의 양처럼 ─ 아니 흙처럼 순진한 사람들과 사귈 수가 있었던 것이다.
이 박 노인도 대대 궁말에서 살아오는 선량한 사람 중의 하나였다.
지금도 바다를 모르는 충청도 산골 사람이나 강원도 저 깊숙히 두메로 들어가면 기차를 타보기는커녕 구경도 못한 사람이 많다지만 해방 전만 해도 궁말은 안 그랬었다. 비록 오봉산 기슭에 두 집 뜸, 세 집 뜸, 가물에 콩나듯 자리잡은 동네이기는 했지마는 K역까지 십리라고 하나 실은 8마장 상거밖에 안 돼 있었고, 한 시간이면 서울역에 와서 닿을 수 있었던 것이다.
거기다가 소위 지나사변이 일어나고 ‘대동아전쟁’이 잇달아 터지자 식량 사정 때문에 서울 사람은 시골로, 시골 사람은 서울로 엇바뀌어 왕래가 잦았던 터라 기차 못 본 사람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기차를 타보지 못한 사람이란 이이들까지도 거의 없을 정도였다.
이 궁말에서 50이 넘도록 기차를 타보지 못한 사람이 바로 박 노인이었다.
타보지 못한 것이 아니라 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뭣이? 날 보구서 기차 못 타본 사람이라구? 그래, 못 타본 것과 안 타는 것과 같단 말인가? 같아?”
기차 이야기가 나오면 이렇게 기승을 부리는 박 노인이었다.
“그래, 말 좀 해보게나! 안 타는 것과 못 타본 것과가 어떻게 같으냐 말야?”
“그야 둘러치나 메어치나 마찬가지지! 안 타서 못 타봤거나 못 타서 못 타봤거나!”
일부러 이렇게 세워대면 박 노인의 그다지 상스럽지 않은 윗수염이 성난 짐승의 털처럼 곤두서는 것이다.
“그래, 그게 같은 말야? 안 탄 것하구 못 탄 것하구가? 그래, 여보게, 창선이. 자넨 학교두 다니구 했으니 알겠네나. 해명을 해주게나. 저런 무식한 사람들이란 배운 사람의 말이라야 믿는 모양일세나!”
젊은 사람들이 옆에 있을라치면 이렇게 편을 들어달란다.
그러나 젊은 패들도 여럿이 그렇게 우기는 본의를 알기 때문에,
“거 같은 말이지 뭐여유, 아저씨.”
하고 되려 이쪽 편을 들면,
“에이끼! 천치 녀석들! 공부 헛했구나! 헛했어!”
이 정도면 좋았다. 한번은 창선이가 우겨대다가 담뱃대로 등줄기를 한 대 얻어맞은 후로는 달아날 구멍부터 보아놓고서야 말대꾸를 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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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날 밤
도서정보 : 이무영 | 2022-05-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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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았던 자리가 채 녹기도 전에 이동 명령이다. 정말 어떻게 되어가는 판인지 알 수가 없다. 장난 같았다.
“아아니, 어떻게 된 거야!”
천막 안에 있던 십여 개의 입 중에서 아마 네다섯 입이 똑같은 말을 했던 모양이다. 그것도 같은 시각이었다. 고저가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장단이 ―
“정말 어떻게 한다는 거라지?”
김 수병이다.
“이동한다는 거야! 그것도 몰라?”
“김 수병, 군대밥 좀더 먹어야겠군!”
박 수병이 하는 소리다. 언제나 또 무엇에나 체념이 빠른 박 수병이다. 그는 벌써 행장을 차리고 있었다.
“이 자식, 또 서둘러댄다! 박 수병! 너 혼자서 먼저 이동할 작정야? 서둘러대긴 ―”
“흥, 내가 맨 앞이거든!”
박 수병의 말에 실소들을 했다. 사실 박 수병은 맨 앞이다. 실소 끝이라 공허가 더 했다. 찬바람이 휘 돈다. 산악 지대라서만도 아니다. 불길한 예감이 든 것이었다. 화산에서 연닷새 이동이다. ㄷ산이 아무래도 무너진 것 같다. ㄷ산을 뺏긴다면 포위될 위험성이 다분히 있었다.
“새끼들! 첨부터 우리한테 맡기라니까 억질 피우더니만!”
작전참모 윤 일조가 밖에서 들어오면서 철모를 내동댕이친다. 이 소대에서는 물론 중대에서도 군대밥을 가장 많이 먹은 고참이다. 작전 횟수도 그러려니와 예언이 또 잘 들어맞는다. 작전참모란 별명도 그래서 붙은 것이다.
ㄷ산을 그리스군이 맡는다는 이야기가 났을 때 작전참모는 길길이 뛰었었다. 우리 해병대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산악전을 많이 했다고 해서 작전에서는 그리스군을 내세웠었지만 두 번이나 실패를 했었다. 철의 삼각지의 ㅂ고지에서도 그랬고 ㅁ고지에서도 그랬었다. 그리스군으로 결정이 되자 작전참모는 중대장한테로 달려갔던 것이다.
“중대장님! 안 됩니다! ㄷ산 고지는 제가 잘 압니다. 그리스군한테 맡겼다가는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면 우린 또 포위당합니다. 덩케르크 정도가 아닐 겝니다.”
중대장도 잘 알고 있었다 . 그러나 중대장한테도 작전 지휘권은 없었던 것이다.
그는 미소를 띄우며 말했었다.
“작전참모한테는 어디까지나 참모의 권한밖에 주어지지 않았어! 알았나?”
“넷!”
“알았으면 물러가도 좋아!”
“넷!”
작전참모를 내어보내고 중대장도 주먹으로 가슴을 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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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도서정보 : 이무영 | 2022-05-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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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어떻게 됐수? 오늘은 뭬랍디까?”
대문턱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불도 못 땐 냉방에서 화롯전을 끼고 새우잠을 자던 인숙이가 뛰어나와서 이렇게 물을 것을 생각하자 그의 발은 가끔 가다가 우뚝우뚝 멈춰졌다. 날씨는 춥다 못해서 매웠다. 한시를 지난 종로통에는 인적조차 끊겼다. 가끔 쟁반만한 두 눈을 부라리며 기생을 실은 자동차가 기가 나서 거리를 질주할 뿐이다. 상점 문도 다 닫힌 밤의 서울에서 파란불을 켠 카페만이 아가리를 딱 벌리고 지나가는 사람을 집어삼킨다.
그러나 충노만은 동대문통에서 종로 앞까지 오도록 한 곳도 부르는 집이 없었다. 하얀 에이프런 속에 손을 감춘 여급들이 빼꼼빼꼼 내어다보고는 깰깰거리기만 한다. 그의 주머니 속은 동전 서 푼만이 짤랑거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종일토록 굶었다. 아침에 ××회관에 갔다가 친구한테 지당가우 한 개를 얻어 먹고 쫄쫄 굶었다. 그래도 저녁때까지는 속이 쓰린 것이 깔딱 죽을 것같이 시장하더니 인제는 배가 고픈지 만지조차 요량할 수 없었다.
“내가 주책없는 짓이지! 내게 결혼이 당한 겐가.”
충노는 종묘 앞을 지나서며 곰곰 생각하였다. 아침에 나와서 이때까지 ××회에서 딴 짓 한 줄 모르고 오늘쯤은 결정이 난다는 바람에 큰수나 나는 듯이 눈이 짓무르게 기다리고 있을 아내를 생각할 때 안타까운 생각이 더럭 났다. 그것은 두 달째 끌어오던 취직 문제였다. 그 자신 고의로 속이잔 것은 아니었지마는 직업을 주선해주는 P씨가 내일, 모레, 글피 하고 엿가래 늘리듯 미뤄오는 바람에 그는 거의 날마다 한 번씩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굶기에 넌더리를 낸 아내는 이것저것 모르고 그가 번뜻만 하면 꼬치꼬치 캔다.
“어떻게 됐수? 오늘은 또 뭬랍디까?”
그래도 처음 몇 번은 사실대로 전달하였지마는 그것도 한두 번이다. 차마 낯이 간지러워서 말에 궁하면 성을 팩 내어서 아내의 말문을 콱 막아버린 적도 있었다.
“이건 우물에 가서 숭늉 달라잖겠나. 취직이 그렇게도 쉬운가?”
그러면 아내도 잠자코 마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한두 번이다. 똥싼 놈이 성낸다는 격으로 주책없이 아내만 몰아세울 수도. 하기는 염치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집을 나오며 결정을 내고 오마 하고 나온 것이다.
“빌어먹을! 또 미루거든 그만두라고 그러지. 뒤 보고 밑 안 씻은 격으로 턱 걸고만 있으니까 사람이 감질이 나서.”
그러나 결정을 짓는 것은 충노 자신이 아니라 주선하는 P씨다. 오늘도 찾아갔을 때 미안하다는 말을 연해 하며 일주일만 더 참아주면 어떻게든지 주선해보겠다는 말을 들을 때 품고 갔던 결심도 홱 풀어졌다. 다시 뒷부탁만 하고 돌아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충노는 묵묵히 걸었다. 전주에 기대어 서서 꾸벅꾸벅 조는 파수 순사를 곁눈질하며 창경원 길로 접어들었다.
카페 따리아에서는 동경 행진곡이 흘러나왔다. 파란 커튼을 살짝 젖히고 칠삼으로 머리를 가른 일본 계집애가 빼꼼히 내어다보고 있다. 그는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았다. 차디찬 동전만이 얼은 손가락에 만져졌다.
충노는 그래도 묵묵히 걸었다. 영원히 부합할 수 없는 선로(線路)를 따라서 걸음에도 지친 다리를 격려시키며 걸었다.
구매가격 : 500 원
메디치 1
도서정보 : 파트릭 페노 | 2022-05-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그날부터 로렌초는 자신이
평범한 사내가 되어서는 안 되고,
될 수도 없다는 것을 한 번도 잊지 않았다.”
메디치가家를 유럽 금융 권력의 정점에 올려놓은 ‘위대한 로렌초’
피렌체를 무대로 펼쳐지는 사랑과 예술, 피와 야망의 대서사시
로렌초는 피렌체에서 왕에게도 돈을 빌려줄 정도로 막강한 금융자본을 지닌 메디치가의 후계자이자, 예술과 아름다운 연인 루크레치아를 사랑하는 청년이다. 그는 ‘시대는 되돌아온다’는 기치 아래 헬레니즘 시대 문화를 부활시키고자 하는 문예운동 ‘르네상스’를 꿈꾼다. 그러나 메디치 가문이 가진 부와 권력을 견제하는 세력에 의해 어린 시절부터 수차례 위협에 시달리던 로렌초는 교황 식스투스 4세의 암살 기도로 동생 줄리아노까지 잃자 자신이 가진 힘으로 적대자들과 대적하기로 결심한다. 로렌초가 줄리아노의 암살에 연루된 인물들을 하나둘씩 처단해나가며 피렌체에는 피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이윽고 메디치 가문과 교황 식스투스 4세 사이에 전면전이 펼쳐진다. 이에 프랑스의 왕 루이 11세와 나폴리의 왕 페란테도 가세하며 전란의 불길은 더욱 거세지는데, 이러한 전쟁을 겪으며 예술을 사랑하던 청년 로렌초는 누구보다 냉철한 제후가 되어간다.
구매가격 : 11,200 원
메디치 2
도서정보 : 파트릭 페노 | 2022-05-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권력은 누구와도 나눠 가질 수 없다.”
피렌체를 두고 벌어지는 교황과 메디치가의 암투
전란의 불길 속에서 피어나는 르네상스
교황 클레멘스 7세의 계략에 의해 아버지 조반니를 잃은 ‘위대한 로렌초’의 손자 코시모는 어머니와 함께 피렌체를 벗어나 지방에서 숨죽인 채 성장한다. 교황이 통치자 자리에 앉힌 폭군 알레산드로가 지배하는 피렌체는 그의 냉혹한 독재에 점차 황폐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레산드로가 그의 사촌 로렌치노에게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피렌체의 48인 위원회는 지방에서 조용히 성장해온 열일곱 살 청년 코시모를 꼭두각시로 세우기 위해 피렌체 공화국의 지도자로 선출한다. 그러나 그들의 기대와 달리 메디치 가문의 어린 야심가는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적들을 거침없이 제거해나가며 피렌체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가기 시작한다.
구매가격 : 10,500 원
메디치 세트
도서정보 : 파트릭 페노 | 2022-05-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유럽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와 권력을 손에 쥐었던 ‘시민’
르네상스 시대의 〈대부〉, 세계사의 방향을 바꾼 한 가문의 이야기
보티첼리,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를 후원하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문화운동인 르네상스를 주도한 메디치 가문의 이름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피렌체의 평범한 시민이었던 메디치는 어떻게 피렌체와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사의 흐름을 바꿀 만한 막강한 힘을 가진 가문이 될 수 있었을까? 파트릭 페노의 장편 역사소설 『메디치』는 누대에 걸친 장대한 메디치의 역사를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총 세 권으로 이루어진 『메디치』는 가문의 시조인 조반니 디 비치에서 시작해 르네상스의 초석을 다진 ‘위대한 로렌초’, 열일곱의 나이에 피렌체의 통치자가 되어 정적들을 냉혹하게 처단하며 토스카나 대공국의 대공 자리에 오른 코시모 1세, 그리고 토스카나의 마지막 군주 잔가스토네까지 이어지는 메디치 가문의 연대기이다.
“권력을 행사할 때보다 더 고독한 순간은 없는 법이다.”
메디치 가문은 수많은 예술가들의 후원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치러야 했던 대가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예술을 사랑하고 아름다움을 숭배하지만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망을 위해 누구보다 냉철해져야 했던 메디치는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헌정한 막강한 군주이자, 지나치게 커진 권력과 명성에 교황마저 암살을 시도했던 유럽의 패자였다. 350년간 군림하며 4명의 교황과 2명의 프랑스 왕비를 배출한 메디치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많은 전쟁을 치러야 했다. 파트릭 페노의 『메디치』는 이러한 메디치 가문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쟁과 권력암투를 한 편의 누아르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구매가격 : 32,200 원
메디치 3
도서정보 : 파트릭 페노 | 2022-05-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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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는 되돌아온다.”
350년간 배후에서 유럽을 뒤흔든 한 가문의 쇠락과 소멸
그리고 영원히 남을 메디치의 유산
바이에른의 왕녀 비올란테는 메디치가의 장남 페르디난도와의 결혼을 위해 피렌체로 향한다. 예술과 사랑의 도시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각기 다른 문제를 지니고 있던 메디치가의 세 남매였다. 방탕하고 염세적이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페르디난도, 그녀를 경계하는 야심만만한 시동생 루도비카, 유약하며 남자를 사랑하는 막내아들 잔가스토네. 주변국들의 위협은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메디치가는 내부에서 흔들리기 시작하고, 비올란테는 이제는 자신의 가문이 된 메디치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어느 날 페르디난도가 매독으로 사망하고, 대공 코시모 3세도 세상을 떠나면서 피렌체는 다시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르네상스, 가장 아름다우며 가장 잔혹했던 시대
『메디치』는 예술과 사랑, 야망과 배신을 담은 흥미진진한 드라마이면서, 메디치가와 르네상스의 역사를 담고 있는 예술서이며, 근대 유럽의 생활사를 담은 교양서이기도 하다. 메디치가를 두고 벌어지는 권력 암투의 와중에 [모나리자] [비너스의 탄생] [천지창조]와 같은 예술작품들이 탄생하는 과정도 그려진다. 유서 깊은 대작들이 어떠한 배경에서 제작되었는지 지켜보는 일도 예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르네상스를 뜻하는 표어인 ‘시대는 되돌아온다’는 로렌초 데 메디치의 말처럼 오늘날에도 근대 이탈리아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반복되고 있다.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그리고 또 그렇게 손에 넣은 권력을 통해서 무엇을 이루는가. 『메디치』는 우리가 오늘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유의미한 지표라 할 수 있겠다.
“우린 다시 이 도시에서 쫓겨날 거다. 하지만 우리가 세운 건축물들은 고스란히 남을 게야. 그것들은 영원히 우리 것이지.”
구매가격 : 10,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