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상장 하권

도서정보 : 이산(移山) 강경우 옮김 | 2022-02-04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논어(論語)에는 주옥(珠玉)같은 지혜의 문장들이 2,500년이 지난 지금에도 모두가 살아 숨쉬고 있으며, 시공간을 초월하여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一以貫之(일이관지): 하나로써 모든 것을 꿰뚫다.

子曰 “賜也, 女以予爲多學而識之者與?”
對曰 “然, 非與?” 曰 “非也. 予一以貫之.”

자왈 “사야, 너는 내가 많이 배워서 기억하는 사람이라고 여기느냐?” <자공이> 대답하였다.
“그렇습니다. 아닙니까?” <자왈> “아니다. 나는 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것을> 꿰뚫는다.”

구매가격 : 13,200 원

인생명강 06 -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도서정보 : 권수영 | 2022-01-2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박재연 대표 강력 추천!

국내 최고 상담학 권위자 권수영 교수가 전하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법



◎ 도서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국내 최고 상담학 권위자 권수영 교수가 전하는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온전한 나로 살아가는 법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는 자신에 대한 자동적인 비난과 타인을 향한 즉각적인 판단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관계회복의 신비를 섬세한 언어와 풍부한 사례들과 함께 풀어낸 심리학 처방전이다. 에포케(epoch?)란 ‘판단중지’를 뜻하는 철학 용어로, 현재의 경험에 영향을 주는 과거의 기억을 잠시 묶어둘 때 진정한 소통과 공감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내포한다. 이 책은 에포케에 기반한 관계를 맺는 법, 대화하는 법, 일하는 법 등을 소개하며, 타인과의 관계가 유난히 힘겹고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잃어가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관계 맺기의 기술을 알려준다.


“우리가 알던 ‘친밀함’의 환상을 깨부수다!”
적절하게 친밀하고 의심 없이 안전한
‘나와 너’ 관계 맺기의 기술

이스라엘 히브리대학교 사회철학 교수였던 철학자 마르틴 부버는 일찍이 “인간의 본질은 다름 아닌 ‘관계’에 있다”고 지적해왔다.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한 반면, 누군가를 볼 때 시선을 고정하는 곳은 머리카락의 길이나 손에 끼워진 반지처럼 상대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고 ‘나와 너’의 본질을 꿰뚫는 관계가 전무해지는 관계의 쇠퇴를 개탄하기도 했다.
실제로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일은 ‘인생 과제’라고까지 일컬어질 만큼 어려운 일이다. 인간 본성과 관계의 상관성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점은 상대방을 평가할 때 겉보기에 집중하게 되는 경향성을 최소화할 것, 즉 이전의 판단경험으로 현재를 가늠하는 버릇을 소거하는 것이 관계를 회복하는 데 훨씬 수월하다고 전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판단중지’를 의미하는 철학적 개념 ‘에포케(epoch?)’다.

『관계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는 에포케, 쉽게 말해 ‘심리적 거리두기’를 핵심 원칙으로 단절 또는 왜곡된 밀착의 관계를 불안감이 사라진 신뢰의 경지로 끌어올리는 심리 처방책들의 집합소다. 매년 6천 회 이상의 상담 및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방대한 작업을 일궈낸 권수영 교수는, 대학과 기업,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인간관계를 둘러싼 갈등과 고민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분석해 명쾌한 해답과 감동을 선사하는 상담코칭학의 대가이자 ‘공감과 치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알던 ‘친밀함’의 환상을 뒤엎는 동시에, 적절하게 친밀하면서도 의심 없이 안전한 ‘나와 너’ 관계 맺기의 기술을 내담자와 상담사가 일대일로 만나듯 친절하게 전달한다. 독자들은 ‘나와 너’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심오한 방법을 배우며 얄팍하게 도구화된 관계를 극복한 탄력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실제 삶에서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도 나에 대한 판단을 퍼붓게 하지 마라!”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않는
적정 거리 심리학

저자는 독일의 철학자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 이론부터 비폭력 대화의 창시자인 로젠버그의 소통법, 최신 상담학 사례들을 부드럽게 융합하며 궁극의 개념인 에포케의 힘을 설명하고 그 실천방안을 빼곡히 적어나가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위는 평범한 대화에서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으며, 말 한마디로 상대방의 마음에 생채기를 내는 경우는 굉장히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은 물론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타인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고 내가 상처를 받지도 않는 관계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마음의 거리두기’라는 신세계를 펼쳐 보인다.
‘마음의 거리두기’는 과거의 경험대로 나를 조종하는 내면의 매니저와 거리두기, 내 문제의 결정권까지 가로챈 가족 또는 지인들과 거리두기, 직원들을 존중하고 숨겨진 자원을 끌어내는 조직 안에서의 거리두기,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심도 있게 분석된다.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내 욕구와 느낌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 남들이 하지 않는 궂은일을 자청하는 사람, 회의 때마다 모두의 눈치를 보며 어느 편에도 서지 않으려는 사람, 자신이 어려울 때 정작 믿고 찾아갈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수시로 소통하지 않으면 관계가 잘못될까 불안한 사람 들이 ‘마음의 거리두기’라는 개념을 습자지에 글을 쓰듯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관계를 진단하고, 묶어두고, 거리두고, 새롭게 잇는 일련의 과정들을 섬세한 언어와 공감의 사례들로 녹여냈다.

한편 저자는 “오랜 시간 다른 시간을 살아온 너는 단순히 나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는 전혀 알 수 없는 신비한 존재임을 명심해야 한다. 마치 눈앞에 광대하게 펼쳐지는 대자연처럼 겸허하게 다가가야 한다. 우리의 과거 경험으로 쉽게 판단하는 순간 그 끝을 알 수 없는 신비는 허무하게 무너져 내린다”라면서 상대의 오묘한 세계를 겸허히 인정할 것을 마지막까지 당부한다. ‘나의 욕구를 억누르지 않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함께 일할 수 있을까? 궁극적으로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란 물음에 가장 현실적인 해법들을 제시한 이 책을 통해 감정과 본심을 숨긴 왜곡된 관계의 고리를 끊어내고 ‘나와 너’의 기적 같은 관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의 글 ★★★

일과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관계들을 맺고 있는가? 또 그 안에서 빚어진 크고 작은 갈등들은 얼마나 복잡한가?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구조를 생생한 사례와 함께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우리가 그 갈등을 통해 무엇을 발견하고 다시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철학적이면서도 매우 실용적으로 안내하는 이 ‘마음의 거리두기’ 이야기들은, 나에게도 읽는 내내 많은 이들의 손에 들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책이 되었다. 돌이키는 방법을 몰라서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냈거나 현재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경험하는 이들이 있다면, 담담하게 이 책을 보면서 강한 용기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깊은 숙고와 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분명히 수많은 이들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 확신하며 그러한 마음으로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이다.

- 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대표,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저자





◎ 본문 중에서

우리가 관계주의자로 살면서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타인과 나 사이에 건강한 거리두기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이 만성적으로 자기주장 결핍증을 안고 살아간다. 자기주장 결핍증을 안고 사는 이들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와 너’의 관계로 살지 못하고, 늘 평가받는 ‘그것(es)’으로 살아간다. 자기주장이란 내가 상대방과 당당한 인격체로 만날 때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자기 목소리다. 어린 시절 늘 부모나 주변의 인정과 주목을 받지 못한 이들은 커서도 친구나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자꾸만 부정평가를 불안해하는 ‘그것’으로 전락하고 만다. --- 89쪽

마음속 매니저를 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는 내 편이자 나의 보호자다. 늘 나를 위해 앞장서서 목소리를 내주었다는 것에 감사를 표하고, 현재의 경험을 과거의 상처로부터 떨어뜨리면서 아픈 과거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우리는 과거 부모님이나 친구, 타인에게서 ‘그것’으로 취급받으며 받은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내면의 목소리 역시 우리에게 해를 가하는 존재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다. 내 안의 매니저와 단번에 멀어질 수는 없다. 과거의 나로부터 현재의 나를 서서히 분리하면서 거리를 두는 것만이 최선이다. 그래야만 지금, 여기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타인과 나와 너로 관계 맺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이를 전문적으로 도울 수 있는 심리상담사에게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 104~105쪽

인사법도 마찬가지다. 카피르(Kaffir)라는 종족의 인사말은 “자네가 보이네. 네가 거기 있네”로 시작한다고 한다. 우리말의 “안녕하세요” 역시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출발하고 있다. 나, 너, 우리가 있고, 가족이 있어서 서로의 안녕을 묻는 것이 인사말이다. 관계는 버리거나 끝내거나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와 너, 너와 나 사이에 처음부터 있었던 선물이다. 부버는 ‘상대방을 그것으로 만나는 관계는 아직 번데기의 관계’라고 했다. 아직 더 성장해야 할 단계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계에서 내가 상대방을 ‘너’로 만나야 나비로 날아오를 수 있다. 나 스스로를 그것으로 여겼던 과거의 기억에서 거리를 둘 때라야 오늘 나와 너의 관계는 비로소 나비처럼 재탄생할 것이다.--- 134쪽

모든 리더는 한결같이 자신도 상대방이 일만 잘하면 말을 곱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이 막말에 가까운 거친 언사를 하는 건 모두 상대방에게 원인이 있다고 믿는 듯하다. 하지만 악순환은 계속될 것이고, 어쩌면 언론에 나올 만한 실수가 터져 나올 수도 있다. 정말 상대방에게 작은 변화라도 일으키고 싶다면 잠시라도 행동과 존재를 구분하는 에포케를 연습해야 한다. 조직의 리더가 에포케 없이 판단만 앞서는 대화를 반복하면 지금, 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데 즉시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과거에 머물러 현재의 대화를 할 수 없고, 상대방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스스로 주도적으로 파악하는 데 실패한다. 상대방 역시 대화에서 방어적인 상태가 되고, 변명과 같은 말만 늘어놓을 수밖에 없다. 때로는 상대방이 맞대응하면서 분노를 폭발시킬 수도 있다. 결국 자신의 존재가 나와 너로 존중받지 못한 것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 164~165쪽

어린 시절부터 내가 나를 당당하게 주장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과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며 부모와 건강한 심리적 거리두기를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가정 내에서 건강한 분화에 실패한 그는 성인이 되어서도 늘 누군가에게 필요한 ‘그것’으로 살아야 한다는 강박을 지니고 살았을 것이다. 결국 성인이 되어 본인의 가정을 꾸렸지만, 어린 시절 부모와의 ‘정서적 융합’을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누구나 원가족 시절 융합 경험을 전수하지 않기 위해서 현재의 남편이나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나와 그것의 관계’를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따로 또 같이 거리두기’가 절실히 필요하다. 가장 먼저 과거로부터 밀려오는 과도한 유기불안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 현재의 남편이나 자녀와도 이런 과도한 유기불안을 바탕으로 관계를 맺기 쉽기 때문이다. 거리두기에 실패하면 여지없이 다시금 ‘정서적 융합’을 재현하고 만다. 누구나 ‘나와 그것의 관계’로부터 적절한 마음의 거리두기가 필요한 이유다. --- 226쪽

구매가격 : 13,600 원

이토록 치밀하고 친밀한 적에 대하여 나를 잃어버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도서정보 : 신고은 | 2022-0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게 다 널 사랑해서 그런 거야. 나 아니면 누가 널 감당하겠어?”
“너만 아파? 회사 다니는 사람 다 아파. 모두 참아가며 일하는 거라고.”

내 옆에서 가장 친밀한 얼굴을 한 채
가장 치밀하게 나를 병들게 하는 적 ‘가스라이팅’

결국에는 나를 잃어버리고 상대의 요구에 따라 살게 만드는
정서적 폭력이자 정신적 학대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의 다양한 모습과 가해 방식, 가스라이팅을 무기처럼 사용하는 사람의 특성, 가스라이
팅에 쉽게 당하는 심리적 특성, 극복 방안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 · 드라마 · 소설 속 사례에 심
리학 이론을 더해 분석한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

바야흐로 가스라이팅 시대,
당신은 오늘도 ‘가스라이팅’당했습니다

불과 1~2년 전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목격되는 질문들이 있다. “저 지금 가스라이팅당하고 있는 거 맞나요?”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는 법 좀 알려주세요.”
“혹시 이것도 가스라이팅인가요?” “가스라이팅도 고소 사유가 되나요?” 이 모든 질문이 가리키는 핵심은 가스라이팅이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는 어느 순간부터
각종 매체에서 언급되더니 이제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빈번하게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누군가가 용납되지 않는 말로 나를 공격하거나 설득하려고 할때 엄한 표정을 짓고는 경고하듯 맞받아친다.
“저 가스라이팅하지 마세요.”
이 경우에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게 적절할까?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현상이 늘어가고 있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상황이나 심리를 조작해 상대방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행위를 말한다. 일차적으로 상대가 조작을 행하고 그다음 당하는 사람이 자신을 스스로 의심하여야 이 가스라이팅이 성
립되는 것이다. 이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가해자는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가스라이팅이라는 용어의 기원이 <가스등(Gaslight)>이라는 범죄 스릴러 영화라는 사실에 비추어
이 행위가 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처럼 특별한 사건이나 범죄행위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가스라이팅은 일상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것도 연인, 가족, 직장 동료 등 아주 가까운 사
람들에게 말이다. 가스라이팅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욱 가까이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으며 자주 그리고 쉽게 삶을 침범한다. 비상식적인 상황에, 상대의 뻔뻔한 말과 태도에 반격하거나 저항하기보다
나 스스로를 의심한다면? 분명히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 나를 탓하고 내 안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게 만든다면? 당신은 지금 가스라이팅당하고 있는 중이다. 왜 나는 그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 알지 못하면 당할 수밖에 없는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에는 양 당사자가 존재한다. 먼저 상대방을 조종하기 위해 상황이나 상대의 심리를 조작하는 사람, 즉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사람인 ‘가스라이터(Gaslighter)’와 가스라이터의 조종에 반응하는 사람, 그럼으로써 정서적 학대를 당하는 사람인 ‘가스라이티(Gaslightee)’가 있다. 가스라이터는 상황을 바꾸거나 교묘한 말 한두 마디로 상대를 조종하거나 같은 말을 되풀이하면서 세뇌하기도 한다. 이때 가스라이팅에 걸려든 사람은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내가 뭘 잘못했나?’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건가?’ ‘정말 내가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상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기에 이른다. 가스라이터에게 의존하고 지배당하는 가스라이티는 관계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선택권과 자유의지를 잃어버린다. 결국 자기 학대나 무기력증 같은 정신적 질병이나 물리적 피해를 얻고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조남주 작가의 단편소설 <현남 오빠에게>에서는 연인인 현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한 여자가 나온다. 가스라이터가 잘하는 행동 중 하나는 ‘무의미한 싸움 걸기’인데, 현남은 여자에게 기억에 관해 사소한 싸움을 반복적으로 걸고 자신의 말이 옳다고 주장함으로써 여자가 자신의 생각에 대한 신뢰를 놓아버리게 만든다. 여자는 두 사람의 감정이 극에 달하는 것이 두려워 늘 현남의 말을 인정하고 넘어간다. 드물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더라도 현남이 예민하게 군다며 면박 주는 바람에 의기소침해지고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생각을 의심하기에 이른다. 저자는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의 ‘학습된 무기력’ 이론을 통해 이를 설명한다. 개들을 두 무리로 나누어 전기 충격이 가해지는 두 상자에 따로 가둔다. 전기 충격을 멈출 수 있는 레버가 있는 첫 번째 상자에 갇힌 개들은 이리저리 날뛰다 전기 충격을 멈추는 법을 배운다. 반면 레버가 없는 두 번째 상자에 갇힌 개들은 어떤 노력으로도 전기 충격을 피할 수 없었다. 이후 개들은 작은 담만 넘어도 전기 충격을 피할 수 있는 상자로 옮겨지는데, 이때 첫 번째 상자에 있던 개들은 새로운 상자로 옮겨가자마자 곧장 담을 넘었고, 두 번째 상자에 있던 개들은 어떤 시도도 하지 않고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고통을 받아냈다.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다는 부정적인 마음을 배워 어떤 시도조차 하지 않는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판단하지 않고 무턱대고 따라가다 보면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 길의 종착지에는 손해 보고 이용당하는 삶이 있지요. 가스라이팅을 당하면 살아가는 삶이 아닌 살아지는 삶을 살게 됩니다. 종국에는 내가 사라지는 삶을 살게 되지요.”심리학이 단순히 지식에 머무르지 않고 삶에서 따뜻한 유용함을 발휘할 수 있게 전하려고 노력하는 심리학자 신고은은 이 책을 쓴 배경에 대해 이렇게 썼다. 알지 못하면 당할 수밖에 없기에 우리는 알아야 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말이다. 가스라이팅은 단순히 한 사람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남을 탓하고 책임을 전가하기가 쉬운 가혹한 현대사회에서는 사방곳곳에서 이 잔혹한 가스라이팅이 우리를 향하고 있다. 당하는 개개인은 자신이 이상하거나 불편한 사람은 아닌지 의심하고 문제를 바로잡는 일을 포기한다. 이에 대해 저자는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목소리를 잃어가”며 이것이 바로 “사회를
병들게 하는 가스라이팅”이라고 지적한다. 이 사회에서 가스라이팅은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어 주위로 퍼져나가고 세대를 이어 되물림되는 독성 강한 사회적 전염병으로, 모두가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서로를 가스라이팅하면서 상처를 전염시키는 것이다. 개인이 스스로 깨닫고 예방하고 회복하고 함께 연대하지 않는다
면 해독되지 않는 사회적 독이라 할 수 있다. 영화, 드라마, 소설 속 사례에 심리학 이론을 더해 분석한 가스라이팅의 모든 것이 책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또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도록 영화, 소설, 드라
마 등 익숙한 콘텐츠를 사례로 차용하여 가스라이팅을 설명하고 있다. “나를 작아지게 만드는 수많은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가스라이팅과 관련된 다양한 갈등과 연관된 목소리”를 담아냈고 여기에는 “우리 삶에서 스쳐간 관계를 돌아보고 앞으로 함께할 가치에 대해 사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1장 ‘오늘도 가스라이팅’에서는 가스라이팅의 다양한 상황을 살펴본다. 우리의 삶과는 제법 거리가 있어 보이는 영화 속 사건부터 전형적인 가스라이팅 상황, 그리고 ‘이것도 가스라이팅이야?’ 싶은 이야기까지 가스라이팅으로 들어가는 길목 언저리에 있는 내용은 모두 다뤘다. 2장 ‘가스라이팅 레시피’는 ‘도대체 가스라이팅이 뭐야?’라는 질문에 답을 내리고 있다. 상황을 조작하는 건 어떤 건지, 심리는 어떤 식으로 조작되는지,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는 건 무얼 의미하는지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 현상을 자세히 분석하여 살펴본다. 3장 ‘치밀하고 친밀한 적 가스라이터’와 4장 ‘준비된 가스라이티’에서는 가스라이팅 관계 속의 사람들을 들여다본다. 가스라이팅을 가하는 사람과 당하는 사람의 특징을 심리학으로 파고들어 이런 사람이 가스라이터구나 하고 깨닫고, 가스라이팅에 취약했던 자신을 발견하거나, 심지어 나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가했던 부끄러운 순간을 만날 수도 있다. 마지막 5장 ‘굿바이 가스라이팅’에서는 가스라이팅과 가스라이팅을 뿌리로 둔 다양한 갈등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 그리고 그때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루었다.

구매가격 : 11,200 원

공부란 무엇인가

도서정보 : 한근태 | 2022-0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공부란 무엇이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담고 있다. 1장 ‘공부의 쓸모’에서는 공부란 무엇이며 어떤 효용성을 지니고 있는지를 다룬다. 특히 공부와 직업, 전공 등의 관계를 살피며 우리의 삶에 공부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본다. 2장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에서는 외국어, 언어, 역사 등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다루고 창의성, 자존감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3장 ‘공부를 하는 최선의 방법’에서는 공부를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산적인 공부법, 공부하기 위한 자세, 독서와 쓰기를 통한 공부법 등을 알려준다. 공부에 대한 추상적인 설명보다 실용적인 효용성을 다루는 이 책은 공부에 대한 의욕을 높여줄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메타버스 세상의 주인공들에게

도서정보 : 이상근 | 2022-01-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새로운 메타버스 세상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메타버스 세상이 가져올 사회, 경제, 문화적인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거기에 새로운 기회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 세상에서 또 다른 ‘나’가 가지는 가능성은 학벌이나 재력이 아닌 ‘아이디어’에 의해 좌우된다. 메타버스라는 공간은 기존의 계층과 상관없이 누가 정보를 창의적으로 이용하는가에 따라 달라지므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사람이 새로운 계층을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다가올 메타버스 세상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메타버스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이 성공하기 필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은 ‘콘텐츠’, ‘커뮤니티’, ‘수익 창출’이다. 최초의 메타버스라 할 수 있는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가 오래 유지되지 못하고 쇠락했던 것은 자체 콘텐츠가 흥미롭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같은 사물이라 해도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여러 형태로 보이듯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상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기성세대가 만든 전망대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든 전망대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며, 그곳에서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나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그러했듯 기존의 관념을 깰 수 있는 미래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적, 나이, 성별 등을 뛰어넘어 더 멀리 그리고 더 높이 도약할 다음 세대에게 메타버스 세상은 다음 세대에게 새로운 날개가 되어 줄 것이다.

구매가격 : 8,400 원

계절 산문

도서정보 : 박준 | 2022-01-2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살아가면서 좋아지는 일들이 더 많았으면 합니다.
좋은 것들과 함께라면
저는 은근슬쩍 스스로를 좋아할 수도 있을 테니까요.”

박준 시인이 다녀온 시간과
다가갈 시간을 짚으며 보내는 계절 인사
시집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산문집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등으로 꾸준히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박준 시인이 두번째 산문집 『계절 산문』을 펴낸다. 첫번째 산문집 출간 이후 4년 만이다. 독자들의 오랜 기다림만큼 『계절 산문』에는 시인이 살면서 새롭게 쌓은 이야기와 깊어진 문장들이 단정하게 놓여 있다. 당연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사는 동안 계절의 길목에서 우리 곁을 스쳐 지나간 장면들을, 시인은 눈여겨보았다가 고이 꺼내 어루만진다. 때문에 산문을 이루는 정서와 감각 또한 섬세하고 다정하다.

이번 산문집에서는 경어체로 쓰인 글들이 눈에 띈다. 이는 계절의 한 페이지를 접어다가 누군가에게 꺼내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고, 시인 자신의 내밀한 독백이기도 하면서 지나온 미래에서 떠올리는 회고로도 보인다. 누군가를 향해 이어지던 말들은 이내 대상이 조금씩 흐려지면서 마치 시인이 어릴 적 하던 놀이인 “아무도 없는 곳에서 가로등을 바라보며 고개를 양옆으로 휘휘 돌리는 것”처럼 “여러 모양으로 산란”한다. 그렇게 풀어낸 시인의 이야기는 책을 읽는 독자의 이야기와도 맞물려 확장된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얼굴의 큰 점인 ‘바둑이점’을 자주 들여다보았던 기억, 오래된 한옥의 별채에 머무르며 주인집의 손주처럼 지냈던 어느 저녁들, 누나의 손을 붙잡고 학원에 가던 길과 같은 지난날의 기억에서부터 상림, 곡성, 진주 그리고 우붓을 여행한 일들 그리고 지나는 바람줄기를 잡아채듯 봄을 이루는 단어를 입에 담아보거나 숨을 내쉬며 겨울날을 기억하는 일들처럼, 시인이 그만의 방법으로 그려내는 ‘기다림’과 ‘그리움’ 들은 지난 산문집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여전하게 우리를 미소짓게 하거나 울게 한다. 그렇게 독자들은 자기 자신의 어린 시절과 조우하기도 하고 깊은 숲 한가운데 서 있다가 어느덧 푸른 바다를 마주하기도 한다. 이렇듯 계절을 산책로 삼아 펼쳐놓은 상찰들은 시인이 불어넣은 언어의 숨결로 인해 새로운 빛깔을 찾아간다.

구매가격 : 10,400 원

인생명강 05 - 개인주의를 권하다

도서정보 : 이진우 | 2022-01-2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우리는 모두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희망 없는 사회의 유일한 희망인 ‘개인주의자’를 꿈꾸며
니체 철학의 대가 이진우가 전하는 8가지 철학적 통찰



◎ 도서 소개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우리 시대 대표 철학자 이진우가 전하는
잃어버린 자아를 되찾고 삶의 기준을 나로 세우는 법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개인주의를 권하다』는 여전히 집단주의를 답습하는 사회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지 못하는 현대인에게 힘이 되어줄 철학적 통찰을 선사하며, 혼란스러운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고 조금 더 담대히 나답게 살아가라는 지침을 담았다. 니체 철학 최고의 권위자인 이진우 교수는 ‘개인’으로 살아가기 힘든 우리 사회를 진단하고 이러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내 삶을 사랑하는 개인’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심도 있게 모색한다.
타인의 눈치를 보며 사는 일에 지쳤다면, 일상에서 부딪히는 기준들 때문에 나만의 개성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느낀 적 있다면, 본연의 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부끄럽다면, 이진우 교수가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여 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개인주의자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 무거운 시대를 가볍게 그러나 의미 있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얻게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삶의 이야기는 내 손으로 써 내려가야 한다!”
진리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스스로 삶의 진리가 되기 위한 질문에 철학이 답하다!
혼밥, 혼술 등의 라이프 스타일이 일상화되었으며, 1인 가구의 생활을 보여주는 TV 예능 프로그램은 큰 인기를 끌고, 많은 회사들이 직급 대신 이름을 부르는 수평적 체계를 도입했다. 한국 사회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개인주의 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를 처음 만나면 나이를 묻거나 상하관계를 확인하고, 튀지 않고 주변에 적당히 맞추어 살기를 서로 강요한다. 이런 사회 분위기에서 ‘개인’으로서의 삶은 이해받기 어렵고, 개인주의자는 별종 취급을 받곤 한다. 남들과 똑같이 살고, 아등바등 경쟁하고, 의무와 위계에 순종해야만 인정받는 삶이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까?
니체는 다른 사람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건 ‘노예의 삶’이라고 말했다. 전통적 집단주의 사회가 붕괴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개인과 개인주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넌 너무 개인주의적이야!’라는 말을 비난처럼 하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늘 자유롭고 행복한 삶,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원한다. 지금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자. 당신은 삶을 사랑하고 있는가? 삶의 이유를 궁금해한 적이 있는가? 과연 나 자신이 정말 나를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야 할 때이다.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등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대한민국 독자들에게 철학으로 사유하는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는 이진우 교수는 “우리가 삶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8가지 질문을 통해 우리를 스스로가 삶의 진리가 되는 길로 인도한다.

√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 당신은 나를 드러내고 있습니까?
√ 당신은 개인주의자입니까?
√ 당신은 이기주의자입니까?
√ 당신은 어떤 세대에 속해 있습니까?
√ 당신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까?
√ 당신은 쓸모있는 사람입니까?
√ 다시, 당신은 나를 사랑하고 있습니까?



진정한 개인과 개인주의의 의미, 나를 둘러싼 환경을 최소한의 상태로 디자인하고 정서적 균형을 유지하는 법,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도권을 잡는 방법 등을 담아낸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를 통해 저자는 나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삶의 척도를 자신에게서 발견할 것을 이야기한다. 진리를 잃어버린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슬퍼하거나 노여워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판단의 중심에 타인이나 집단이 아닌 나를 놓는 개인주의자가 되어야 할 때다.


건강한 개인주의가 사회 발전의 토대가 된다!
서로 포용하고 인정하는 ‘다정한 개인주의자’의 필요성
개인주의는 16세기를 기점으로 서양에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자본주의·민주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개인화를 21세기의 메가 트렌드라고 꼽기도 했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주의의 본질적인 의미가 퇴색된 채 자기중심적인 태도 혹은 ‘이기주의’의 다른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진우 교수는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에서 니체의 말을 토대로 이기주의에 대한 편견을 뒤엎는다. “이기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과정에서 타인을 물건으로 대하는 태도는 부정적 이기주의지만, 개인적인 욕구를 추구하면서도 타인을 나와 같은 욕망이 있는 인격체로 대하는 태도는 건강한 개인주의이다”라며 건강한 개인주의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저자는 여전히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집단주의 문화와 권위주의적인 위계질서 가 건강한 개인주의를 가로막고 있음을 지적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불거진 ‘갑질 문화’를 날카롭게 진단하며 타인의 인정을 통한 자기 인정, 자기 인정을 바탕으로 한 타인의 인정, 이 두 가지가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할 때 비로소 건강한 개인주의가 탄생한다고 설명한다.
“너는 너 자신의 인격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격에서도 인간성을 항상 목적으로 사용하고 결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행위하라.”(본문 중에서) 개인주의는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타인이 나와 같은 욕망을 지닌 인격체로 대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사람을 물건으로 대하지 않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성장을 도모하는 분위기가 갖춰졌을 때 건강한 개인주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생존 개인주의’ 사회
어떻게 나를 되찾을 수 있을까?
삶의 확실한 날갯짓을 만들어내는 자기 신뢰의 힘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묻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무엇이 여러분의 심장을 뛰게 합니까?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_ 그룹 BTS의 리더 RM의 유엔 총회 연설 중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나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가? 니체는 “우리는 자기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 우리는 한 번도 자신을 탐구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자아 찾기가 사회적 화두가 된 지 오래지만 우리는 여전히 ‘나’를 모른다.
저자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는 자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한다. 내일도 오늘과 같으리라는 보장이 없이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는 실존적 불안을 겪기 마련이다. 혼란스럽고 무겁기만 한 현실 속에서 내 중심을 찾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 즉 기초적 신뢰가 필요하다. 누에가 고치를 깨고 아름다운 나비로 재탄생하듯 우리에게도 한 발 더 도약하기 위한 ‘보호고치’가 필요하며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내면을 들여다보는 구체적인 물음과 성찰이 요구된다.
이 책 『개인주의를 권하다』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말을 따라가며 하나씩 묻고 답해보는 과정을 통해 기꺼이 ‘개인주의자’가 될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전통적 가치가 타당성을 잃어버린 허무주의 시대에 그가 찾은 최고의 가치는 두말할 나위 없이 삶에 대한 사랑이었다. 허무주의는 최고로 여기던 가치의 붕괴와 삶에 대한 부정을 동시에 뜻한다. 우리의 삶을 구속하던 절대적 가치가 사라졌는데도, 왜 우리는 우리의 삶을 긍정하지 못하는 것일까?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제기되었던 이런 질문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맴돌고 있다.2 전통적 가치와 규범의 파괴를 삶의 원동력으로 전환하려면, 개인이 먼저 모든 제도와 관습의 속박에서 해방되어야 한다. 삶을 사랑하려면 당연히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하기 때문이다. 허무주의는 이렇게 해서 개인주의와 연결된다.

【1강 _현대사회를 관통한 ‘자기 사랑’이라는 병 : 19쪽】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자기애에 빠지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다만 내면의 진짜 모습을 바라보지 않고 타인의 눈에 비치는 인상과 이미지만 붙들다가 결과적으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차이를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을까? 현대인들은 피상적인 인상과 이미지에 전례 없이 몰두한다. 집 밖으로 나가기 전에는 꼭 한 번씩 거울을 들여다본다. 거울은 주체를 객체로 만들고 외부 세계를 자아의 확장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타인과 구별되지 않는 사람은 엄밀한 의미에서 개인이 아닌데도 거울 속의 이미지만을 사랑하는 현대인은 결과적으로 타인과 구별되지 않는다. 자신을 성찰하지 않으면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이 우리가 나르시시즘 현상을 바라보면서 얻는 지혜다.

【2강 _거울 밖의 삶을 상상해보기 : 81쪽】

한국은 개인이 없는 사회다.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근대사회에 비해 개인화되었음에도 진정한 개인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진정한 개인’이란 권리의 주체로서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진 사람이다. 사회학자 송호근은 우리가 아직 성숙한 시민사회를 발전시키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시민사회의 시대에 한국에는 ‘비시민’이 넘쳐난다”고 진단한다. 시민 정신이 없는 시민은 사적 영역에 웅크린 이기적 인간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에는 ‘개인’이 보편화되어야 사회가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할 수 있다.

【3강 _위험한 개인들의 도시 : 90쪽】

공동체를 너무 강조하는 사회에서는 인간의 존엄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먼저 의심해야 한다. 개인의 이익과 가치를 내세우는 태도를 도덕적인 잣대로만 평가한다면 진정한 개인주의는 발전하기 어렵다. 성숙한 시민사회가 도래할 때, 한국 사회에도 아름다운 개인주의가 정착할 수 있다.

【6강 _ 질문하지 않는 사람들 : 197쪽】

니체가 광인의 입을 빌려 “신은 죽었다”라고 외치면서 한 말이다. 우리는 모든 것에 빛을 내뿜던 태양이 사라진 허무주의 시대에 살고 있다. 개인은 이제 자신의 태양을 스스로 창조해야 한다. 당신에게는 당신만의 태양이 있는가?

【7강 _선택할 것인가, 멈춰 설 것인가? : 233쪽】

구매가격 : 13,600 원

마음속을 뛰노는 종이비행기

도서정보 : 박진표 | 2022-01-21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시음사 시선 340, 박진표 제3시집

<<시인의 말 중에서>>
삶이란 이렇게 시리도록 뜨겁고 아름답단 말인가.
맑은 눈으로 세상 바라보는 순수한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독자분들의 가슴에 꽃이 되어 은은한 향기로 남는
그런 행복한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하여, 오늘도 나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한 송이
꽃같은 시를 모아모아 조심스레 제3 시집을
세상 밖으로 내보냅니다.
가슴 따뜻한 주인 만나 행복해하는 희망의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사랑하지 않으면 아프다

도서정보 : 게랄트 휘터 | 2022-01-18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사랑의 감정이 채워지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다시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없다.”

세계적 뇌과학자 게랄트 휘터가 날카롭게 던지는
경쟁과 무관심에 우리가 잃어버린 인간 본성의 법칙

의학과 문명의 눈부신 발전에도 많은 사람이 여전히 몸과 마음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스트레스는 날로 커져만 가고 불안증세, 공황장애, 번아웃 증후군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만 가고 있다. 왜 그럴까?
독일의 살아 있는 지성, 세계 최고의 뇌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게랄트 휘터에 따르면 ‘우리 안에 내재된 자가 치유 과정이 억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러한 자가 치유의 과정을 억제하는 것은 우리의 ‘사랑 없는 태도와 행위’다. 관심과 인정에 목마른 나머지 신체와 내면의 욕구를 외면하면, 뇌에 불안이 야기되고 그로 인해 신체 기관의 균형이 깨진다. 그러면 우리 스스로 치유될 수 있는 능력, 즉 자가 치유력이 상실된다는 것이다.
경제 논리에 지배당해 세계화되고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우리는 사랑 없는 행동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 결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으로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 병들어가고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면서 사람들은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렸거나 애써 외면하고 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은 물론이고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도 사랑하지 않는다. 그러한 세상이 우리를 점점 외롭게 만들고 육체와 정신까지 허약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의학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이다. 게랄트 휘터는 “오늘날 고도로 발달된 선진국에서 점점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만성질환은 중세의 페스트와도 같다”며 ‘사랑 없는’ 시대에 우리가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현상을 짚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길을 알려준다. 그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인 사랑의 감정이 채워지지 않는 한 우리는 결코 다시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없다”고 강조하며 뇌과학으로 ‘사랑의 가치’를 풀어낸다.

구매가격 : 11,200 원

역발상의 지혜

도서정보 : 김재진 | 2022-01-17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속담을 뒤집으면 마음이 보인다
30년 뇌과학 전문가의 속담 비틀기



◎ 도서 소개

속담의 숨은 의미를 밝히는 뇌과학 지식, 뇌과학 실험과 환자의 사례에
최첨단 뇌기능매핑 기술과 가상현실 기술까지 활용한 흥미로운 접근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속담에는 인생의 지혜가 담겨 있다. 그러나 속담에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지혜도 숨어 있다. 이를 알아내기 위해, 이 책에서는 속담을 뒤집어 다시 생각해보는 과정을 거친다. 속담에 숨긴 의미와 새로운 시각을 소개하지만, 분명한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뇌과학적 실험의 결과를 제시한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신세계를 우리는 지금 너무나 당연한 듯이 경험하며 살고 있다. 사람의 속마음 알기도 예외가 아니다. 기술 발전에 따라 속담이 말하는 것처럼 모르지만은 않는다. 비록 잠수부나 잠수정이 물속을 들여다보는 정도까지 발전한 것은 아니지만, 음파탐지기 정도의 영상 기술은 우리의 속마음 보기에 활용되고 있다. 기능MRI가 바로 그것이다.

MRI는 우리 신체의 병변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값비싼 검사기구이지만, 촬영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첨단의 의료장비이다. 특수한 형태의 MRI 촬영기술인 기능MRI는 국소적 혈류 변화에 따른 미세한 자성 변화를 감지해 영상으로 표현한다. 사람의 뇌는 수많은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뇌의 특정 영역이 특정 임무를 수행할 때 신경세포의 활성을 위한 에너지 공급과 노폐물 제거를 위해 해당 영역의 혈류가 증가한다. 기능MRI가 감지하는 것이 바로 이 국소적 혈류 변화이다. 기능MRI를 이용하면 마음 변화에 따라 뇌의 영역들이 어떻게 다르게 활동하는지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이 복잡하듯 뇌 역시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뇌는 하나의 단위로 활동하지 않는다. 지구상에 수많은 나라가 있듯이 뇌에도 수많은 영역이 있어서 마음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르게 작용한다.이 책에서는 24개의 주제에 대하여 속담의 숨은 의미와 현대적 지식, 뇌과학 실험의 결과와 의미, 그리고 관련 문제에 따른 임상적 질환 환자의 사례 등을 연결한다. 이러한 연결을 통해 얻은 지식의 새로운 지평이 독자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고 긍정적 변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
▶ 뇌를 경청하라: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가 말하는 뇌과학의 지혜 | 김재진 지음 | 13,000원


◎ 출판사 서평

마음의 행로를 찾아가는 여정
이 책은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오랜 기간 의사로서, 또 의과대학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채증한 실증적 근거로 심리학과 뇌과학을 연결하고, 우리 속담을 통해 참된 마음의 행로를 찾아가는 여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 김재진 교수는 이 책에서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속담에 담긴 인생의 지혜에 대해 논한다. 그러나 이 책의 진짜 주제는 속담의 원뜻에 담긴 익숙한 지혜를 논하고자 함이 아니다. 속담에 감춰져 있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지혜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속담을 뒤집어 다시 생각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속담에 숨은 의미와 새로운 시각을 소개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여러 뇌과학 실험의 결과를 제시한다.

기능MRI를 이용한 과학적 마음 탐구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물은 아무리 깊어도 들어가서 보면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들여다볼 수 없으니 도통 그 속을 알기 어렵다는 말이다. ‘길’은 길이의 단위로, 열 길의 깊이는 30미터 정도이다. 숙련된 잠수부가 내려갈 수 있는 보통의 깊이이니, 물속을 알기가 어렵지 않다. 정교한 잠수정도 개발되어 있어서, 잠수부가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더 깊은 물속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게다가 음파탐지기라는 장치를 통해 직접 들여다보지 않아도 물고기가 얼마나 있는지 정도는 화면을 전송받아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의 속마음은 정말 알 수 없을까? 과학의 발전은 인간사회 모든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신세계를 우리는 지금 너무나 당연한 듯이 경험하며 살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파악하는 일도 예외가 아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속담에서 말하는 것처럼 모르지만은 않는다. 잠수부나 잠수정이 물속을 들여다보는 정도까지 발전한 것은 아니지만, 음파탐지기 수준의 영상 기술은 우리의 속마음 보기에 활용되고 있다. 기능MRI가 바로 그것이다.

MRI는 신체의 병변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값비싼 검사기구지만, 촬영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첨단 의료장비기도 하다. 특수한 형태의 MRI 촬영기술인 기능MRI는 국소적 혈류 변화에 따른 미세한 자성 변화를 감지해 영상으로 표현해낸다. 사람의 뇌는 수많은 신경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뇌의 특정 영역이 특정 임무를 수행할 때 신경세포의 활성을 위한 에너지 공급과 노폐물 제거를 위해 해당 영역의 혈류가 증가한다. 기능MRI가 감지하는 것이 바로 이 국소적 혈류 변화이다. 기능MRI를 이용하면 마음 변화에 따라 뇌의 영역들이 어떻게 다르게 활동하는지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다.

인지, 정서, 의지 등 마음의 어느 측면이든 MRI 촬영실에서 실험을 통해 재현만 할 수 있으면, 그 마음 측면에 관여하는 뇌 영역을 알 수 있다. 이런 실험이 가능한 이유는 사람들의 행동을 결정짓는 모든 마음의 요소들이 모두 뇌 활동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이 복잡하듯 뇌 역시 복잡한 구조로 되어 있다. 뇌는 하나의 단위로 활동하지 않는다. 지구상에 수많은 나라가 있듯이 뇌에도 수많은 영역이 있어서 마음 상태에 따라 서로 다르게 작용한다. 이런 뇌 영역들의 이름은 대부분 어려운 한자어로 되어 있다. 그래서 뇌과학 이야기를 하려면 이런 한자어 이름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하면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쉬운 내용조차 어렵게 느낀다. 저자는 이런 한자어 사용을 최소화하여 독자들이 읽기 쉽게 하려고 노력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공감을 잘 하는 사람
『역발상의 지혜』는 인간 지혜 자체의 원천이 사람의 뇌에 있음을 밝히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풍부한 실용적 지식을 갖추고 타인과 조화를 이루는 사회친화적인 행동을 하며, 쉽게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감정 반응을 보인다. 부단한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정확히 인지하며, 유연한 성정으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함은 물론이다. 지혜로운 사람의 이러한 성정은 이 책에서 다룬 많은 뇌 영역들의 기능을 함축하고 있다. 뇌과학의 관점에서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사에서 다양한 뇌기능을 적재적소에 알맞게 사용하는 사람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무엇보다 공감을 잘 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오케스트라의 단원들은 성공적인 심포니(교향곡) 연주회를 위해 지휘자를 중심으로 연습을 반복한다. 수많은 악기 소리가 뒤섞이지만 관객의 귀에는 조화로운 소리로 들린다. 부단한 연습으로 완성된 연주자들 사이의 공감 형성이 아름다운 심포니의 기반이 된 것이다. 인간사회도 그러하다. 이제까지 수행된 수많은 기능MRI 실험의 결과들에 비추어 볼 때, 인간의 뇌가 타인과 공감하도록 진화되었음은 분명한 진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진리에 순응하여 인생의 방향타를 공감으로 설정하고, 자신의 삶을 이에 맞추어가는 자가 곧 지혜로운 자임이 분명하다.

공감 심포니를 연주하는 삶은 자신의 희생을 억울해하며 불평하는 삶과는 전혀 다르다. 지혜로운 자에게 공감을 위한 희생은 억울함이 아니라 오히려 기쁨의 원천이 된다. 공감은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당장의 만족과 희열을 좇을 것인가, 아니면 궁극적 성공과 행복을 추구할 것인가? 공감 심포니를 연주하는 뇌 영역들이 전하는 궁극의 행복, 이것이야말로 뇌과학이 전하는 인생의 진리라고 할 수 있다.

◎ 책 속으로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타인의 물건이나 상황을 자기 것보다 더 좋게 보는, 일종의 주관적 편향을 이르는 말이다.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어서 남의 것이 더 맛있어 보이고, 멋있어 보이고, 많아 보인다. 그것들이 내 것이 되어도 또 다른 남의 것이 더 나아보이는 것은 달라지지 않는다.
이는 일종의 정서적 착각이다. 이 정서적 착각의 근원은 바로 현재와 과거의 욕망이다. 소유욕은 남의 차가 더 멋져 보이게 만들고, 명예욕은 남이 받은 보상이 더 가치 있어 보이게 만들며, 권력의지는 남의 자리가 더 탐나 보이게 만든다.

[01 정서적 착각의 근원: 내 떡이 더 크게 보일 수는 없을까_16쪽]

이제 협력을 강조하는 속담을 살펴보자. 손바닥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관계성을 충족해야 삶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임을 말해준다. 그런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데, 백지장 정도를 굳이 맞들어야 할까?
그 정도는 혼자 들 수 있지 않을까? 협력이 중요함은 분명하나, 혼자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조차 그리하지 못하면 자율성의 부족으로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일조차 타인에게 의존하는 삶도 마찬가지의 결과다.
백지장도 혼자 들지 못할 정도의 자율성 부족과 의존성향은 과잉통제의 결과일 수 있다. 과잉통제는 융통성 없는 개입, 과도한 성적(成績) 감시,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 등을 특징으로 한다. ‘헬리콥터 부모’라는 신조어가 있다. 자녀의 삶에서 헬리콥터처럼 떠다니면서 모든 일에 간섭하려 하는 부모를 이른다. 부모가 이런 태도를 유지하는 것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강해서일 수도 있겠으나, 자식을 통한 자기의 대리만족 욕구가 너무 강해서일 수도 있다.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보며 자식을 보호하는 부모의 역할은 학령기 이전까지만 이어야 한다. 학령기에 들어서면 자식들은 그 헬리콥터의 착륙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청소년이 되도록 착륙하지 않을 때는 그런 요구가 더욱 적극적이고 반항적으로 된다. 사춘기의 심리적 방황은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 자신의 자율성 욕구를 표출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일시적 혼란이다. 아무런 방황 없이 온순하게 사춘기를 보냈다면, 자율성이 성장하지 못하고 의존성만 유지되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볼 일이다.

[02 기본심리욕구: 백지장은 혼자도 들 수 있다_29~30쪽]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은 좁은 우물 안에 살고 있으니 넓은 세상의 이치를 알지 못하는 개구리처럼,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세상 물정을 모르거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속담이다. 어떤 사람이든 세상 모든 것을 다 경험하고 배울 수는 없다. 그러니 누구든 자신의 관점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면 편견에 빠진 사람이 되고 만다.
열린 마음으로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자신만이 옳다는 집착에서 벗어나 타인들의 다양한 가치관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소인배보다는 대인배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물 안 개구리와 우물 밖 개구리의 차이에 대해 세상을 보는 눈이 아닌, 행복의 측면에서 생각해보자. 개구리가 우물을 벗어나면 행복해질까? 우물 안 개구리가 답답한 우물에서 세상 물정 모르고 산다는 생각은 사실 제삼자의 시각일 뿐이지 않을까? 우물 안 개구리는 우물 밖이 얼마나 넓은지 알지 못하니 우물이 좁다고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 개구리에게는 그저 우물의 크기만큼이 세상의 크기일 뿐이다. 그런 개구리가 우물 밖으로 나오면 어떻게 될까? 처음에는 엄청난 세상의 크기에 놀라 경이로움을 느끼고, 그간의 우물 안 삶이 얼마나 답답했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낯설고 거친 우물 밖 환경에 적응해야 할 테니 그것도 잠시일 뿐이다. 다른 많은 개구리와 경쟁해야 하고, 먹이 잡는 기술을 익혀야 하며,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뱀도 피해야 한다. 치열한 생존경쟁에 내몰린 개구리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견디며 과거 우물에 있을 때의 행복을 회상하면서 현재의 힘든 삶에 대해 불평하며 불행감에 빠질지도 모를 일이다. 달라진 세상에서 개구리가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그리 높을 것 같지 않다.

[04 경쟁사회에서의 행복: 우물을 벗어난 개구리_43~44쪽]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단단하고 무거운 돌로 된 다리라 튼튼해 보이더라도 안전을 확인한 후에 건너라는 말로, 잘 아는 확실한 일이라도 세심하게 확인하고 조심하라는 뜻이다. 징검다리를 건너다가 돌이 흔들려 중심을 잃은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속담의 의미가 바로 다가올 것이다. 쉽게 생각했다가 일을 그르치거나, 작은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속담은 우리에게 성공과 안전을 위해 매사에 심사숙고하고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강조한다.
돌로 된 다리야 흔들거릴 수 있으니 두들겨봐서 안전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지만, 콘크리트 다리를 건널 때도 매번 안전한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혹자에게는 이 질문 자체가 억지스럽고 어리석은 것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콘크리트 다리의 안전 여부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 심한 공포를 경험하면, 조금이라도 비슷한 상황에 부닥칠 때 불안을 경험한다는 말이다. 같은 이치로, 돌다리를 건너다가 물에 빠져 놀란 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어떤 다리이든 물을 건널 때마다 불안해 할 수 있다. 콘크리트 다리가 어떻게 돌다리와 비슷하다고 말할지 모르나, 물에 빠질 것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그럴 수 있다. 이미 성수대교 붕괴로 많은 사람이 죽었던 사건 있었기에 콘크리트 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걱정이 전혀 근거 없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공황장애 환자 중 상당수가 큰 다리를 건널 때마다 불안해하는 증상을 갖고 있다.

[16 병적 불안의 근원: 돌다리만 불안할까_151~152쪽]

남의 말을 주의 깊게 듣지 않는 무관심한 태도를 이르는 말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는 속담이 있다. 주로 남의 비평이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는 사람을 가리켜 사용된다. 분명히 두 귀로 들었지만, 듣지 않은 듯이 행동을 하니, 소리가 들어가는 귀와 나가는 귀가 따로 있는 듯하다는 것이다. 남이 하는 말에 대해 경청하는 것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요구된다. 개인이나 사회의 발전 혹은 갈등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경우에 특히 그렇다.
이 속담은 집중력 문제로 다른 사람의 말을 흘려버릴 때도 사용된다. 집중력이 약해서 사람들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서일 수도 있고, 반대로 집중력이 너무 강해 자기 일에 집중하느라 다른 사람의 말을 못 알아차릴 때도 있다.
필자도 TV를 보는 도중에 아내가 말을 걸 때, 미처 그 말을 인지하지 못해 화를 부를 때가 가끔 있다. 보고 듣기를 한꺼번에 하는 것을 멀티태스킹이라 하는데, 어느 한쪽에 강하게 집중하면 다른 한쪽에 대한 집중력은 약해지기 마련이다.

[18 자기 관련 정보와 감정의 처리: 제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라_167~168쪽]

구매가격 : 13,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