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틱 IFS

도서정보 : 수잔 맥코넬 | 2022-04-2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의 특징은 트라우마의 심리적 상흔을 갖고 있는 내담자의 신체를 포함한 전인적인 심리치료 안내서라는 것 외에, 내담자이기 이전에 한 인간에 대한 compassion(긍휼의 마음)을 갖는다는 것과 치료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너무도 생생하고 인상 깊게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수잔 맥코넬의 평생의 경험을 통해 얻은 신체기반 심리치료사로서 내담자와 공명하는 자세는, 통합심리치료 IFS와 소매틱스의 용광로와 같은 한 편의 멋진 영화 속의 명대사를 보는 듯한 여운을 남겨주고 있다.

구매가격 : 14,000 원

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

도서정보 : 최문자 | 2022-04-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오늘은 시를 쓰려고 애쓰지 않았습니다.”
시인 최문자의 생애 첫 산문집
시인 최문자의 첫 산문집 『사랑은 왜 밖에 서 있을까』가 난다에서 출간되었다. 1982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후 사랑과 슬픔의 힘, 깊은 상처와 철저한 자기 응시로 이루어진 시세계를 펼쳐보인 그가 처음으로 펴낸 산문집이다. 내면적 고뇌와 서정적 울림이 가득한 시의 근원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이기도 하다.
산문이라는 형식을 빌려 시인은 슬픔이 어떤 슬픔인지도 모른 채 그 위에 너무나 많은 못을 박아왔던 자신을 “말해버린다”. 그에게 있어 “말해버리는” 것은 그 못을 뜯고 “문을 여는 것”이다. 그의 시에서 꽃피우던 언어는 산문 속에서도 그 향기를 더해간다. 그리고 20층 건물 맨 아래에 끼여 자라는 민들레로, 중환자실의 한 여인이 죽음의 순간에 부르던 아카시아꽃으로, 총장 업무에 쫓겨 급히 지나가던 그의 발목을 붙잡은 배꽃으로 피어난다. 그의 산문은 생의 빛깔을 가득 머금은 이러한 꽃들을 한 아름 엮어 만든 것이다.

구매가격 : 10,500 원

최명익 소설 자세히 읽기

도서정보 : 박종홍 | 2022-04-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난 10여 년 동안 최명익 소설과 사랑에 빠졌다

이 책에서는 작품의 구조에 집중하면서 최명익 소설을 세밀하게 읽어 보고자 했다. 그리하여 ‘최명익 소설 자세히 읽기’란 제목을 붙이기로 했다. 하지만 의욕에 비해 능력이 모자라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듯하여 몇 년 동안 망설이다 이제야 책을 내고자 한다. 이제까지 최명익 소설을 사랑한 여러 가지 사연들을 그대로 묻어 놓을 수만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명익은 193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후반까지 창작 활동을 지속하였다. 하지만 남북 분단을 가져온 정치 이념의 강한 영향 속에서 발표한 을유 해방 이후의 작품들은 일제강점기의 작품들과는 그 성향이 크게 다르다. 그러므로 그 두 시기의 작품들은 다른 척도로 달리 읽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사랑도 앞 시기의 작품에 한정되고 있었다.
이에 여기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발표되어 1947년 을유문화사에서 발간된 최명익 창작집 『장삼이사』에 실려 있는 작품만을 다룬다.

구매가격 : 9,000 원

굿모닝 인문학 : 매일 아침 생각의 문을 열어 주는 상쾌한 문장들

도서정보 : 공형조 | 2022-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나를 일깨우는 질문을 찾아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

공형조 작가의 두 번째 책 『굿모닝 인문학』은 저자가 매일 아침 ‘공선생의 굿모닝 북모닝’이라는 이름으로 단톡방과 SNS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이다. SNS 친구 수로만 수천 명에게 노출된 글이다. 저자는 기존의 틀을 거부하고 규범과 인습에서 벗어나고자 ‘해적이 사랑한 인문학’이라는 독서모임을 진행했다. 미지의 보물을 찾아 항해하는 해적의 도전 정신이 인문학이라는 성찰의 바다를 만나 나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하자는 모임이었다.
매일 책을 읽고 책에서 얻은 질문을 통해 풍요롭고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낼 수는 없을까? 나를 깨워주는 질문들을 찾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아무 페이지나 펼쳐 읽고 오늘 생각하고 사유하면 되는 책이다. 짧은 글 말미에는 ‘오늘도 책을 통해 기적을 경험하세요, 아자!!!’라는 문장이 있는데, 저자가 책읽기를 통해 기적을 경험했듯이 독자들도 책을 통해 작은 기적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묻어나는 문장이다.

구매가격 : 9,600 원

1984

도서정보 : 조지 오웰 | 2022-04-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과거를 통제하는 자가 미래를 통제한다. 현재를 통제하는 자가 과거를 통제한다.”
철저히 통제되는 사회, 전체주의 세계의 공포를 치밀하게 묘사한
20세기 디스토피아 문학의 걸작

? 조지 오웰이 1949년에 그려낸 극사실적이고 오싹한 악몽 같은 미래

1984년, 세계는 세 개의 초강대국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로 분할 통치되고 있으며, 이들 국가 간 전쟁이 끊이지 않는다. 오세아니아의 하급 당원인 윈스턴 스미스는 당이 고안해낸 언어인 신어(新語) 체계에 따라 진실부의 요구에 맞춰 신문, 잡지, 기타 자료 등의 기록을 고쳐 쓴다. “과거를 통제하는 자가 미래를 통제한다. 현재를 통제하는 자가 과거를 통제한다”는 당의 구호에 따라 거짓으로 꾸며낸 왜곡된 사실을 역사로, 진실로 만들어낼 때마다 윈스턴은 체제에 대한 의문과 반감을 품고, 점점 더 당을 증오하게 된다. 사람들은 일터는 물론 집에서까지 24시간 송수신이 가능하며 어떠한 소리나 표정, 작은 움직임도 포착해낼 수 있는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를 통해 사상경찰의 철저한 감시를 받는다. 당은 순전히 권력을 위한 권력을 추구하며, 당으로부터 사상범죄자로 지목된 사람들은 반드시 잔혹한 박해를 당하고 소리소문없이 ‘증발되어’ 사라진다. 어느 날 윈스턴은 중고품 가게에서 낡고 오래된 공책 한 권을 보고 곧장 그것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홀린 듯 공책을 산다. 그리고 자신의 방 안 한 구석, 텔레스크린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공간에 앉아 그의 은밀한 계획을 실행한다. 그가 하려는 일은 바로 일기를 쓰는 것이었다.

그는 펜에 잉크를 찍은 다음, 딱 1초 동안 머뭇거렸다. 그동안 전율이 그의 배 속을 훑고 지나갔다. 이 종이에 자국을 남기는 것은 결정적인 행동이었다. 그는 작고 서투른 글씨로 다음과 같이 썼다.

1984년 4월 4일.


? 전쟁의 충격으로 글쓰기를 중단한 조지 오웰, 무엇이 죽음을 앞둔 그를 다시 쓰게 했는가?

젊은 시절, 파시즘에 맞서기 위해 참여한 스페인 내전에서 좌익 정당 내부 권력투쟁을 목격하고 환멸을 경험했던 조지 오웰은 소련과 스탈린 독재체제를 겨냥해 신랄한 풍자와 예리한 통찰을 담은 우화 소설 《동물농장》을 1945년 출간했다. 그로부터 4년 뒤 출간된 《1984》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 전 세계적으로 세력을 점차 넓혀가던 전체주의 경향에 대한 우려를 담아, 그것이 불러올 비극적 말로를 치밀하게 묘사한 미래 소설이다. 1942년 발간된 《20세기 작가사전》에서 자신의 항목을 스스로 집필한 오웰은 글의 말미에 “전쟁에 대한 충격으로 현재 글을 쓰지 않고 있다. 그러나 3부로 이루어진 장편을 구상 중이다”라고 썼다. 《1984》를 집필하기 3년 전인 1944년, 오웰은 노엘 윌멧이라는 독자로부터 ‘전체주의, 지도자 숭배 등이 정말로 점점 세를 얻고 있는지’를 묻는 편지를 받고, 답신에서 ‘이 나라(영국)와 미국에서 그런 것들의 힘이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이후 그가 집필할 소설 《1984》의 주제이기도 한 전체주의적 경찰국가의 부상에 대해 경고했다.


지식인들의 사고방식이 평범한 사람들에 비해 더 전체주의적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영국의 지식 계층 전체는 히틀러에게 반대하지만, 그들은 그 대가로 스탈린을 받아들였습니다. 대부분의 영국 지식인들은 독재적인 방식, 비밀경찰, 역사의 체계적인 날조 등을 얼마든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짓을 하는 자들이 ‘우리’ 편이라는 느낌이 들기만 한다면 말이죠. (…) 앞으로 10년이 흘러도 평범한 사람들이 지금의 지식인들과 같은 사고방식을 갖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니,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믿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 과정에 투쟁이 있을 겁니다. 그냥 단순히 좋은 게 좋은 거라면서 불길한 현상들을 지적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전체주의가 한층 더 가까워지는 데 도움이 되는 행동일 뿐입니다. (10쪽, 〈1944년 노엘 윌멧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1984》는 《동물농장》과 더불어 당(국가)이 개인의 모든 사상과 행동을 통제, 억압하는 전체주의 독재, 구체적으로 스탈린 시대의 소련을 비판하는 소설로 일컬어진다. 실제로 전체주의 중에서도 국민 개개인에 대한 국가의 감시, 사상 통제와 탄압이 두드러졌던 스탈린 체제를 모델로 삼았고, 작품의 주된 배경인 오세아니아의 정치와 사회 전반은 스탈린 치하 소련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오웰은 《동물농장》에서 자유를 박탈당하고 착취와 억압을 당하는 피지배계급의 모습을 냉철한 시선으로 그려냄으로써 부조리한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면 대중이 깨어 있어야 하고, 맹목과 광신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항상 경계해야 함을 역설했다. 한편 《1984》에서 그는 국가의 철저한 감시와 자유의 억압에 그저 순종하며 인간의 개성과 감각을 모두 잃어버린 당원들을 충격적이리만큼 철저하게 무력한 모습으로 그려낸다. 이는 노엘 윌멧에게 보낸 편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안일하게 지식 계층에게 방향타를 맡겨둘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깨어나 불길한 현상을 감지했다면 적극적으로 지적하고, 투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작가의 신념을 확연하게 보여준다.


? 오웰이 예언한 미래는 지금도 실현되고 있고, 《1984》에 담긴 그의 경고는 점점 더 강해질 것이다!

암울한 시대를 밝히는 양심적 언론인이자 ‘정치적 작가’로 20세기 영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는 조지 오웰의 대표작 《1984》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자먀틴의 《우리들》과 더불어 3대 디스토피아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1984》는 조지 오웰이 전 생애에 걸쳐 수많은 작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비판해온 ‘지배권력에 의한 인간 존엄성과 자유의 억압’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담고 있다. 조지 오웰에게 작가적 명성을 안겨준 《동물농장》과 마찬가지로, 《1984》 역시 출간 당시 소련의 전체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 해석되었다. 실제로 작품에서 초월적 권력을 가진 당의 지도자 ‘빅 브라더’는 ‘스탈린’을, 그에 저항하는 당의 반역자이자 비밀 조직의 수장 ‘골드스틴’은 ‘트로츠키’를, 작품 속 세계를 지배하는 사고방식인 ‘이중사고’는 과거 독재국가들의 통치 방식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던지는 생생한 경고의 메시지는 현재까지도 그 효력을 잃지 않았다. 《1984》는 물론 작가의 상상력으로 창조한 가상의 미래이지만, 《뉴욕 타임스》는 《1984》를 “가장 현대적인 소설”로, 미국 문학비평가이자 사회평론가인 어빙 하우는 “현대 사회에 대한 확고부동한 증언, 오히려 우리 시대를 대변한다”라고 평가했다. 에리히 프롬은 1961년에 쓴 후기에서 “이 작품이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불행한 일”이라며, 오웰이 예언한 미래는 지금도 실현되고 있고 작품 속에 담긴 경고의 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 예견했다.


《1984》는 분위기를 표현한 작품인 동시에 경고다. 이 작품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절망에 가까운 감정을 표현하는 한편, 역사의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면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인간적인 특징을 잃어버리고 영혼 없는 자동인형이 될 것이며, 심지어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 오웰 역시 재앙을 예언하지 않았다. 그는 경고를 울려 우리를 각성시키고자 했다. 그는 지금도 희망을 잃지 않았으나, 과거에 유토피아 소설을 쓴 작가들과 달리 그의 희망은 필사적이다. 이 희망을 실현하는 방법은 《1984》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처럼, 오늘날 모든 사람이 직면한 위험을 인식하는 것뿐이다. 개성, 사랑, 비판적인 사고의 흔적을 모조리 잃어버렸으면서도 ‘이중사고’ 때문에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자동인형들로 이루어진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는 위험이다. 오웰의 책과 같은 작품들은 강력한 경고다. 만약 독자가 《1984》를 야만적인 스탈린 시대를 묘사한 많은 작품 중 하나로 잘난 척 해석해버리고 이 작품이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불행한 일이다. (466, 483쪽, 〈에리히 프롬의 후기〉 중에서)

70여 년 전, 조지 오웰이 그려보았던 1984년을 우리는 맞이했고 또 흘려보냈다. 이 작품의 영향력은 ‘오웰리즘(사실의 조작과 왜곡)’, ‘오웰리언(전체주의적인)’, ‘빅 브라더(독재자, 권력에 의한 감시)’와 같은 단어가 사전에 등재되고, 널리 사용되는 것만 보아도 짐작할 수 있다. TV가 보편적으로 보급되기도 전인 1949년에 오웰은 가정마다 놓여 있는 ‘텔레스크린’을 구상해냈다. 과학기술과 통신의 발달로 오웰의 상상은 오늘날 스마트폰과 앱, 인공지능 스피커, CCTV를 통해서 현실화되었다. 물론 그 목적과 효용은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관공서나 대기업에서 관리되는 개인정보의 유출, 인터넷을 통한 사생활 노출 관련 보도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기에 오웰이 《1984》를 통해 보내는 경고를 그저 오래된 소설 속 이야기로 치부해버리기 어렵다. 더불어 정치와 언론에서 점차 양극화, 보수화 성향이 짙어지는 전 세계적인 경향을 보더라도 오웰의 예지력과 통찰력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1984》는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독자에 읽히고 해석되고 있으며, 소설을 비롯한 문학작품은 물론 TV 드라마와 영화, 미술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분야에 인용되고 영감을 주며 재탄생되고 있다. 《1984》는 스탈린 시대와 전체주의 독재를 역사와 언론의 기록을 통해서만 간접적으로 접하는 현대 독자들에게도 지배권력을 비롯해 현대 사회에서 갖가지 형태로 탈바꿈하는 모든 권력과 자유의 억압에 대한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전한다.

구매가격 : 11,500 원

기억의 뇌과학

도서정보 : 리사 제노바 | 2022-04-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주차 장소, 지인의 이름, 하려던 말 등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서 가슴이 철렁했던 경험이 있는가? 아직 걱정하기는 이르다. 당신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것이 아니다. 단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을 뿐, 당신의 기억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동명의 영화 원작소설『스틸 앨리스』의 저자이자 하버드대 신경학박사 리사 제노바(Lisa Genova)가 기억과 망각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뇌과학 교양서『기억의 뇌과학(Remember)』으로 한국의 독자를 만난다. 이 책에 따르면 기억이란 마치 우리가 숲을 가꾸듯이 의미 있게 여긴 것을 선택하고 강화하면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기억이 왜곡되고 망각될 때 인간은 오히려 개성적이고 창의적으로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다. 저자는 신경과학자의 깊이에 뛰어난 스토리텔링 재능을 바탕으로 우리를 불완전하고도 경이로운 인간 기억의 세계로 안내한다. 그리고 주의집중, 감정, 수면, 맥락과 스트레스 등 본질적으로 더 나은 기억 생활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1. “기적이라 할 만큼 강력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허술한 인간 기억의 세계”
- 소설계의 올리버 색스, 리사 제노바가 전하는 기억과 망각에 대한 모든 것

우리나라 65세 노인 중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는 열 명 중 한 명, 이 숫자는 가파르게 증가해 2024년이면 100만 명을 넘어선다고 한다(2021년 치매 유병률 조사). 우리가 곧 맞이하게 될 두려운 현실에 대해 하버드 신경학박사 리사 제노바는 이같이 경고한다. “당신이 치매가 아니라고 안심한다면, 당신은 그 치매 환자의 보호자로 살고 있을 것입니다.” 리사 제노바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중년 여교수의 스러져가는 삶을 그린 영화 〈스틸 앨리스〉의 원작소설 작가로, 지난 10여 년간 각종 강연을 통해 기억과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대중의 이해에 기여해왔다. 그는 자신의 강연을 찾아온 이들이 세대를 불문하고 사소한 건망증에도 ‘어떻게 그런 걸 잊어버려’ 혹은 ‘좀 더 젊었더라면 잊어버릴 리가 없는데’와 같이 과도한 죄책감과 두려움을 토로한다고 밝힌다.
이에 제노바는 일상적인 건망증은 알츠하이머병의 징후와 구분해야 하며, 나아가 기억이 어떻게 저장되고 지워지는지 원리를 알면 그러한 두려움에서 해방되어 더 나은 기억생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첫 논픽션 저서인 신간 『기억의 뇌과학』에서 그는 신경과학자의 전문성과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을 바탕으로 불완전하지만 경이로운 인간 기억의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이 책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저장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며, 망각은 우리가 피해야 할 질병이 아니라 진화에 따른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이다. 나아가 기억이란 우리가 기억한 것과 잊어버린 것의 총합이라고 새롭게 정의한다.
이 책은 기억과 망각에 대한 뇌과학적 이해를 돕기 위해 신경과학의 기념비적인 연구와 흥미로운 임상 사례들을 총망라할 뿐 아니라, 주의집중·감정·수면·맥락·스트레스 등과 기억의 관계를 파헤치며 기억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근본적이고도 실용적인 팁을 제공한다. 기억에 관한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을 따라가다 보면 기억과 망각이 정교한 과학인 동시에 삶을 창의적으로 가꿔나가기 위한 예술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2. “인간의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토록 매혹적으로 들려줄 수 있을까”
- 신경과학적 지식과 뛰어난 스토리텔링의 결합으로 기억의 비밀을 파헤치다

우리 뇌에는 어떤 기억이 저장되고 어떤 기억이 잊힐까? 우리는 열 번째 키스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첫 키스는 아직도 강렬하게 기억한다. 어젯밤 뭐했냐는 질문에는 답하기 망설이지만, 2014년 4월 16일 뉴스 속보가 전해지던 아침 출근길의 공기는 여전히 뇌리에 남아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두뇌가 기억을 특정한 부위에 일률적으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기억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고 저장하기 때문에 벌어진다.
인간의 뇌는 일상적인 것보다 특별한 것, 그리고 주의를 집중하고 의미 있게 여긴 것을 더 쉽게 기억한다. 보스턴마라톤 사건이나 9·11 테러사건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하거나 충격·감동·슬픔·공포 같은 강렬한 감정을 느낀 사건을 어제일보다 생생하게 기억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섬광기억’이라고 한다. 대학 졸업식 날, 결혼식 날, 자녀의 탄생과 같이 인생의 주요 장면들에 대한 ‘자서전적 기억’은 인생을 어떤 이야기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개인의 정체성과 인생관에 따라 달라진다.(6장)
그런가 하면 학습한 경험과 지식에 대한 백과사전적 기억인 ‘의미기억’은 반복, 시간 간격을 두고 암기하기, 자가테스트, 시각 공간적 형상화 등의 기법을 통해 강화된다(5장). 걷기, 뛰기, 운전 등 몸에 배어서 무의식적으로 떠올리는 ‘근육기억’은 우리가 의식하지 않고도 먹고 마시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만들 뿐 아니라 더 고차원적인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4장). 반복 훈련에 의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은 자기계발의 메시지인 동시에 기억의 작동방식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한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기억이 저장되고 사라지는 방식을 이해하면 기억력을 충분히 훈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효율적인 학습과 창의적인 활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삶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3. “누구에게나 가꿔야 할 기억의 숲이 있다”
_ 1년 중 단 8일만 남는 기억. 망각은 질병이 아니라 선택이자 축복이다

69세의 나이에 파이(π)의 소수점 아래 11만 1700개 자리까지 외우며 기네스북에 오른 하라구치 아키라는 그런 놀라운 기억력을 가지고도 아내와의 결혼기념일을 잊어버렸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는 30억 원 가치의 자신이 가장 아끼던 첼로를 택시 트렁크에 놓고 내렸으며, 미국의 의사들은 8년간 772개의 수술도구를 환자의 체내에 남기고 봉합해버렸다(2013년 조인트커미션). 대체 왜들 이러는 걸까? 아내에게 무심해서? 의사들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 단지 단서가 없었을 뿐이다. 미래에 어떤 일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에 관한 기억을 ‘미래기억’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뇌는 이 미래기억을 유독 잘 잊어버린다. 저자는 기억을 촉발할 단서를 남기고 이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는 것만으로도 미래기억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고 우리를 다독인다(9장).
이처럼 인간의 기억은 놀라운 가능성을 가진 동시에 믿을 수 없을 만큼 불완전하다. 평범한 사람이 1년 중 세세한 부분까지 통째로 기억하는 날은 평균 8일에서 10일에 불과하며, 5년 전으로 돌아가면 이는 더욱 줄어든다. 더 놀라온 것은 그나마 남은 기억 역시 불완전하고 부정확해서, 누락되거나 의도치 않게 편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일화기억이 장기기억으로 강화되는 동안 상상, 의견, 추측이 개입되면서 편집되기도 하고, 감정이나 읽고 들은 내용, 꿈 등이 개입되며 망각되고 왜곡된다. 9ㆍ11 테러사건 후에 수행된 기억에 관한 한 실험에서, 피실험자들은 당시 펜실베이니아 들판에 추락한 비행기의 동영상에 대해 기억나는 게 있으면 설명해달라는 요구를 받는다. 그들은 성실하고 구체적으로 자기가 본 것에 대해 답변했다. 펜실베이니아에 추락한 비행기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이처럼 특정한 답을 유도하는 질문은 우리 뇌가 아예 겪은 적도 없는 일을 기억한다고 믿게 만들 수도 있다(7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망각이 노화의 징후나 치매의 병증, 부끄러운 무능력이나 해결해야 하는 부적응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뇌의 활동이자 누군가에게는 축복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오히려 잘못된 정보나 몸에 밴 잘못된 습관, 전쟁이나 성폭력같이 점차 강화되는 트라우마 등은 차라리 잊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끔찍한 기억을 의도적으로 좋은 기억으로 전환하고 기억이 활성화되지 않도록 피하면서 상처를 옅게 만드는 것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우리는 과거의 기억을 잊음으로써 새로운 경험을 학습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의미 있는 기억을 더 오랫동안 간직하게 된다. 결국 기억과 망각은 개개인에게 의미 있는 것을 선택하고 강화하면서 자기 서사를 완성해나가는 과정인 것이다.

4. “알츠하이머병의 공포를 넘어, 기억보다 찬란한 당신의 삶을 위하여”
_주의집중과 수면, 스트레스 등 알츠하이머병에 저항하는 뇌를 만드는 방법

알츠하이머병으로 개인의 역사를 송두리째 잃어버린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기억이 인간다운 삶을 경험하는 데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저자의 오랜 친구이자 소설 『인사이드 오브라이언즈』의 주인공 그렉 오브라이언 역시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신문기자인 그는 약속장소에 몰고 간 자기 차의 주차 위치는커녕 지프를 타고 이동했다는 사실조차 떠올리지 못했다. 휴대폰과 열쇠를 손에 들고 찾고 는 것은 단순한 건망증이지만 휴대폰과 열쇠를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이다.
언젠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수 있다는 막연한 공포는 노인뿐 아니라 노화를 경험하는 중년, 혹은 디지털 기기와 뗄 수 없는 젊은 세대들의 일상에도 불시에 찾아오는 도시괴담과 같다. 이에 저자는 아는 단어나 이름이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당황하며 떠올리려고 스트레스를 받는 대신 차라리 구글 검색을 하라고 조언한다. 오히려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이야말로 인간의 기억에 치명적인 손상을 불러오며,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불러와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와인이나 초콜릿, 퍼즐이나 카드놀이 등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가설에 기대기보다, 독서나 새로운 만남 등을 통해 새로운 정보에 접근하고 충분한 수면과 건강한 식단,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누릴 때 비로소 알츠하이머병에 저항하는 뇌에 다가갈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순간이 잊히더라도, 그것은 어제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억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어도 마지막까지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로 남았던 제노바의 할머니나 어휘력을 잃어가면서도 멋진 문장을 쓰고자 애썼던 오브라이언처럼, 저자는 기억을 잊은 어떤 순간에도 당신은 끝내 당신 자신일 거라고 우리를 위로한다. 기억이 예술의 경지까지 올라가는 경이로운 과정을 담아낸 이 책은 ‘기억의 연금술사’ 리사 제노바의 따스한 감성으로 인해 과학을 넘어 문학에 가까운 이야기가 되었다.

구매가격 : 12,000 원

나를 위한 사랑, 나를 위한 행복

도서정보 : 박남수 | 2022-04-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만약 당신이 부정적인 정서로 고통받고 있다면
새로운 삶을 위한 여정을 바로 지금 시작하여야 한다.

이 여정이 언제나 평온할 순 없다. 어느 순간에는 거친 파도에 혼란스러워하고, 또 다른 시간에는 순풍의 부드러움에 행복해하기도 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목적지를 향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 책은 당신이 원하는 가치와 일치하는 삶의 여정이 되도록 도울 것이다. 이 여정으로 인해 이전에 당신이 놓친, 애초부터 당신이 가지고 있던 지혜의 눈으로 새로운 삶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나를 위한 사랑,
나를 위한 행복 그리고 나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여정을
지금 바로 시작하도록 하자.

구매가격 : 10,200 원

피아제의 도덕교육론

도서정보 : 서강식 | 2022-04-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피아제수행한 아동의 도덕성 발달 이론과 도덕교육이론을 체계적으로 요약하여 소개하고 있다. 제1장은 아동이 어떻게 도덕을 생각하는 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제2장은 도덕적 실재론이고 제3장은 아동이 어떻게 협동과 정의에 관해 개념을 습득하고 발달시키는 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제4장은 피아제의 인성발달 이론을 소개하고, 제5장은 피아제의 뒤를 이어 콜버그가 발달시킨 도덕성 발달 이론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구매가격 : 15,000 원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

도서정보 : 서강식 | 2022-04-1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콜버그는 사람의 인성/도덕성이 3수준 6단계를 거쳐 발달한다고 오랜 종단적 및 횡단적 연구를 통해 주장하였다. 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은 한 때 상당한 영향을 미쳤고, 오늘에도 여전히 영향력이 있다. 그는 단순히 관념적으로 사람의 도덕성 발달이 3수준 6단계를 거쳐 발달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종단적 및 횡단적 연구를 통해, 다시 말해 통계적 검증을 거쳐 자신의 이론을 수립했다. 그래서 그의 인성/도덕성 발달 이론은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많은 학자들에 의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후로 신콜버그 학파가 등장하여 그의 이론의 부족한 점과 한계점 보완하고자 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구매가격 : 15,000 원

일제 강점기 도덕교육 연구

도서정보 : 서강식 | 2022-04-1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은 유학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다. 자신의 인격을 먼저 완성해야 이를 근거로 하여 가정을 다스리고 나아가 관직에 나아가 한 나라를 다스리는 소임을 다할 수 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영웅은 천하를 덕으로 통치하는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유학에서는 가장 먼저 한 개인의 인격 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조선시대 말기와 대한제국 시절에 학교교육이 도입 된 이후 교과목에서 "수신"을 설정하고 수위교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다시 말하면 이 책에서는 다루고 있는 ‘수신’은 1895년 7월 갑오개혁 정부가 국민교육 강화의 방침을 내걸고 ‘소학교령’을 반포함에 따라 만들어진 교과이다. 이후 통감부 설치와 함께 일제가 소학교를 보통학교로 개칭한 직후 ‘수신’ 교과를 주요 교과목으로 지정하고 교과용 도서의 검인정을 실시하였다. 이 책에서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수신’은 일제 식민지 하에서 도덕교육을 수행하기 위하여 보통학교에서 초등학교 교육에 사용된 교과서이다. 각 교과서의 내용을 시기별로 구분하여 분석하여 추구하고자 하는 인격과 인간상의 모습을 분석했다.

구매가격 : 20,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