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의 쓸모

도서정보 : 샹커 베단텀 | 2022-03-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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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장밋빛으로 바라볼 때
현실의 목표에 닿을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샹커 베단텀이
심리학과 신경과학, 철학을 넘나들며
자기기만이 어떻게 우리 삶에 기여하는지 밝히는 흥미로운 탐구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속이고, 이는 대개 유용하다.” - [워싱턴 포스트]
“왜 우리가 바보 같은 것들을 믿는지에 관한 날카로운 분석.” - [커커스 리뷰]
“과학에 정통하고, 도발적이며, 세련된 자기기만 연구.” - [네이처]

착각은 어떻게 당신의 삶을 지배하는가

이 책의 저자, 샹커 베단텀은 생물학자이자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리처드 도킨스에게 질문을 던진다. “종교적 주장들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차치하고, 어마어마한 고통을 겪은 뒤 사후에 관한 종교적 믿음 덕분에 인생이 견딜 만해진 사람에게서, 그 같은 확신이 주는 편안함을 빼앗아야 할까요?”

사후에 보상받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고된 현실의 삶을 버티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눈을 바라보고 천국이나 환생은 없다고, 헛된 믿음에서 벗어나라고 말해줘야 할까?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적 '진실'을 전하는 것뿐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건 그저 희망을 잃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거라면, 진실이 그들의 바람을 이뤄줄 수 있을까?

세계적 팟캐스트 [히든 브레인]을 진행하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선보였던 베단텀은, 《착각의 쓸모》에서 자기기만이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지 질문한다. 그리고 스스로 이성적이라 믿는 수많은 사람이 허황된 믿음에 매달리는 이유는, 그것이 ‘실용적’이기 때문임을 발견한다. 자기기만이 인간관계를 깊이 맺게 하고, 집단의 성공에 토대가 되며, 심지어 우리의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예의상의 말부터 건강, 마케팅 나아가 종교와 국가에 이르는 삶의 전반에 착각과 자기기만의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저자가 자기기만에 관심을 두게 된 건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 벌어진 ‘사랑의 교회’ 사건에 얽힌 일련의 과정을 목도하고 나서부터였다. 사기꾼 도널드 로리가 여성인 척하며 남성들에게 편지를 보냈고, 어떤 남성들은 편지 뒤에 있는 가상의 여성과 몇 달간 혹은 몇 년간 편지를 교환하며 사랑에 빠졌다. 애정의 증표로 사랑의 교회에 수십만 달러를 보냈고, 부동산을 넘기려던 사람도 있었다. 결국 1988년에 로리는 편지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는데 저자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이후에 벌어진 일이었다. 로리와 편지를 주고받았던 피해자들이 법정에서 자신을 속인 로리의 편에 서서 증언하고, 법정 밖에서는 피켓을 들고 로리의 무죄를 주장한 것이다. 왜 이들은 가해자의 편에 서는 걸까? 로리의 편지가 이들에게 절실한 무언가를 채워준 건 아닐까? 저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자기기만이 우리 삶에 주는 근본적인 효용을 하나씩 밝혀낸다.

저자는 잘못된 믿음을 고수하는 일이 반드시 바보 같은 짓도 아니고, 병리학적 이상 징후나 악한의 징후도 아니리고 말한다. 오히려 자기기만은 우리의 사회적, 심리적, 생물학적 목적을 달성하게 돕는다. 그렇게 《착각의 쓸모》는 ‘진실’이라는 성전에 가려져왔던, 자기기만의 오래된 쓸모를 우리 앞에 드러낸다.

구매가격 : 12,000 원

우리말 어휘력 사전

도서정보 : 박영수 | 2022-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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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어감 사전』에 이어, 유유에서 두 번째 ‘관점 있는 사전’을 출간한다. 이번에는 ‘어휘력’을 늘려 주는 사전이다. 저자 박영수 작가는 헷갈리지 않고 어휘를 마음껏 부리려면 한 가지 중요한 키워드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어원’이다. ‘부랴부랴와 허둥지둥’. 다급하게 서두르는 모양을 뜻하는 이 두 어휘가 사실 미묘하게 다르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비슷한 단어들의 어원을 파헤쳐 뉘앙스 차이를 알려주고, 문맥에 딱 맞는 단어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어 공부를 하듯 교재를 외울 필요 없이 어원 이야기를 따라가면 자연스레 어휘의 진면모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적절한 어휘의 사용은 문장과 대화를 바꾸고, 더 나아가 인간관계와 삶도 바꿀 것이다.

구매가격 : 11,900 원

정화된 밤

도서정보 : 권희철 | 2022-03-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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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1부
시의 음악
음부(陰部/淫婦)의 입술이 세계의 성기性器를 삼킬 때-김언희론
재난 장치 고안자-배수아의 『어느 하루가 다르다면 그것은 왜일까』
무와 형상 사이에서 주사위 던지기-공시네론
개에 관한 명상
빛에 관한 시론-강성은의 『단지 조금 이상한』
오늘의 날씨-임솔아의 『괴괴한 날씨와 착한 사람들』
2부
착화(着火)
다시쓰기, 받아쓰기, 이어쓰기
복자에게
아이러니와 아날로지-박형서론
나, 문학권력은 이렇게 말했다
제로-『문학동네』 100호를 펴내며

3부
소설은 사랑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걸까?
김남숙 소설어 작은 사전, 혹은 불가능한 사랑-김남숙의 『아이젠』
한낮의 우울-이주란의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미뤄지지 않는 것-김금희의 『나의 사랑, 매기』
욕망의 글쓰기
사랑의 글쓰기-김봉곤의 『여름, 스피드』

4부
한줌의 불
우리가 인간이라는 사실과 싸우는 일은 어떻게 가능한가?-한강론
사드-붓다의 악몽-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
‘우리’의 확장
살아남는 법을 배우기
부디 너의 젊음이 한시 바삐 지나가기를-이해경의 『사슴 사냥꾼의 당겨지지 않은 방아쇠』
아무것도 아닌 것, 아무것도 아닌 것-김홍의 『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에필로그
지금 마시고 있는 그 술잔이 마지막 잔인지 아닌지를
셉티머스의 컵

구매가격 : 15,400 원

영성, 카운슬링으로 꽃 피우기

도서정보 : 김종환 | 2022-03-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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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링 쉬프트’라는 도발적인 시리즈를 내는 이유가 궁금할 것이다. 프롤로그에 밝히는 네 가지 이유 때문이다. 도발이란 남을 집적거려 변화를 일어나게 함이다. 바른 변화에 도움이 되기를 두 손 모은다. 쉬프트는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를 여러 분야에 적용하며 사용되고 있다. ‘인식 체계의 대전환’이라는 뜻으로 패러다임 쉬프트이 처음으로 사용되면서, 대표적인 사례로 천동설의 변화 지동설을 들었다. 최근 카운슬링의 변화는 카운슬링 쉬프트(counseling shift)라고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대전환이 이미 일어났다. 그런데 아직도 ‘천동설 카운슬링’을 더 많이 말한다. 누군가 ‘지동설 카운슬링’을 강조해야 하는데, 누구도 나서지 않는듯하다. 그래서 이 시리즈를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영성심리학(transpersonalism)을 주류 학파로 소개하면 서, 우리가 정신(Id, Ego, Superego) 분석의 질곡에서 벗어나, 영과 혼과 육의 전인적 영성을 카운슬링으로 ‘꽃 피우기(flourish)’를 소원한다. 질곡(桎梏)이란, 옛 형구인 차꼬와 수갑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언제까지 무의식 분석만 하고 있을 것인가?
유아기에 받은 상처가 성인기의 성격 형성에 다소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그것은 감지하기 힘들 정도로 아주 작을 뿐이다. 요컨대 성인기에 겪는 장애와 불행은 유년기의 트라우마 때문이 아니다. 이제 내사(introspection)에서 외사(outrospection)로 카운슬링은 변화되었다, 오히려 강점을 찾아 몰입(flow)하면 우리는 모두 플로리시(flourish) 할 수 있다. 바로 '영성, 카운슬링으로 꽃 피우기'이다.

구매가격 : 16,000 원

1일1페이지 짧고 깊은 지식수업365 (교양편)

도서정보 : 김옥림 | 2022-03-2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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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짧지만 넓고 깊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수업
1일 1페이지로 365일 동안 교양을 쌓는다!


이 책은 지식의 가치를 높이고, 지식의 갈증을 느끼는 독자들과 배움에 힘쓰는 이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쓰였다. 그리고 7가지의 다양한 분야의 교양지식을 다루었다.
첫째는 세계문학사다. 헤밍웨이, 괴테, 톨스토이 등 세기의 문학가와 명작으로 세계문학사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둘째는 인물이다. 아인슈타인, 카네기, 처칠 등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낸 이들의 이야기이다. 셋째는 한국사 속에 숨은 이야기로, 한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습득하는 데 흥미를 돋울 것이다. 넷째는 세계고전이다. 동서양의 고전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상식을 기를 수 있다. 다섯째는 세계명언이다. 여섯째는 경제경영사로, 대표적인 세계적 기업의 창업가와 설립 이야기를 담았다. 일곱째는 오랜 시간 전해져오는 탈무드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풍부한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어 미래를 바라보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을 얻을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화이트헤드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

도서정보 : NomadSirius | 2022-03-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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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헤드(1861-1947)는 영국의 철학자이다. 이성은 공허한 구체성을 향한 충동이라 단언한다. 그 충동은 공허하지 않다. 무엇을 태동시킬 수 있는 원천적 힘이다. 이 심성의 충동은 욕망이다. 초월적 목표가 내재하는 행위자이다. 따라서 공허한 구체성을 물체적 향유로 체화시킨다. 화이트헤드의 이성idea은 욕망appetition을 떠날 수 없다. 성리학을 창달한 북송의 정이천 역시 본체理는 현상을 떠날 수 없다 갈파한다. 화이트헤드는 서양의 2000년 철학이 모두 플라톤 철학의 각주에 불과하다며 플라톤을 옹호한다. 하지만 자신만의 유기체 철학을 창조해 플라톤을 극복한다. 니체와 마르크스 프로이드 또한 플라톤체계에 맞선 위버멘쉬들이다. 플라톤의 원죄는 자신의 이데아로 2000년간 인간을 세상에 고립시키고 인간을 소외시킨 것이다. 이데아理는 모든 현상氣과 일원적이고 유기적으로 상응한다. 화이트헤드는 코페르니쿠스적 위버멘쉬이다. ‘이성의 기능The function of Reason(1929)’은 1929년 프린스턴 대학 강연이다. 알프레드 노드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1861-1947)의 언어로 삶을 통찰한다. 지적인 내면의 심층관찰로 화이트헤드의 명문장들을 만난다. 영어의 외연적 의미denotation와 내연적 의미connotation를 고찰한다. 영어 읽기(해독解讀)는 영어 듣기(해청解聽)와 동일하다. 들을 때와 마찬가지로 읽는 순서로 내용을 이해하도록 한다. 원문을 먼저 읽는다.

구매가격 : 10,000 원

노자의 언어로 세상을 성찰하다

도서정보 : NomadSirius | 2022-03-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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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진陳나라 상相 사람으로 초楚나라의 고현苦懸 여향?鄕 곡인리曲仁里에서 출생한다. 진陳나라는 예禮를 처음 만든 순舜의 후예가 다스리던 땅이다. B.C534년 진陳나라는 초楚나라에 멸망한다. B.C501년 노나라 중도재中都宰 공자(51세)는 진陳나라의 예법을 알아보려 백발이 성성한 노년의 노자를 찾아 원행遠行을 떠난다. ‘장자’의 기록에 따르면 옛 진陳나라의 상相과 멀지 않은 패沛(회수淮水의 중상류)에서 만난다. 공자는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 철학을 처음으로 접한다. 예와 인으로 세상을 치유하려한 자신의 인의仁義의 정치와 확연히 다름을 확인하고 공자는 발길을 돌린다. 초나라의 초평왕과 초소왕은 교만과 패악의 상징이다. 초楚나라의 초평왕(B.C528-516)은 아들 세자 건建의 신붓감인 진나라 공주 맹영孟?을 첩으로 삼고 세자 건을 죽인다. 세자 건의 스승인 오사?奢와 그의 큰아들 역시 죽음을 당한다. 오사의 둘째아들인 오자서伍子胥는 오吳나라로 피신한다. 아버지와 형의 복수를 꾀한다. 초평왕이 죽자 진나라 공주 맹영孟?의 아들 초소왕이 뒤를 잇는다. 초소왕 역시 해괴망측한 일들을 자행한다. 탐욕에 눈이 멀어 仁과 덕德을 찾아볼 수 없다. B.C506년 오자서는 합려闔閭의 책사가 되어 초나라를 멸망시킨다. 노자는 금수禽獸의 시대상에 절망해 세상을 등진다. 인간 세상의 덧없음을 절감한다. 함곡관函谷關에서 윤희에게 ‘도덕경’ 5천 글자를 남겨주고 떠난다. 무위자연의 길을 간다. 노자의 ‘도덕경’은 모든 철학과 사상의 요람이다. 원문原文과 주註로 노자의 숲을 거닌다. 영어로 ‘도덕경’을 향유享有한다.

구매가격 : 10,000 원

쓸모없는 수학

도서정보 : 김동진 | 2022-03-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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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이전에 우리는 이미 같은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칸트는 이것을 이성이라 하고,
요한복음에서는 빛이라 하지요.
수학이 누군가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한 것이라면,
그 생각은 우리에게도 이미 있습니다.
수학은 나라는 소우주에서
아직 눈에 보고도 관심받지 못한 한 별자리입니다.

구매가격 : 10,200 원

필로소피 유니버스

도서정보 : Suki Finn | 2022-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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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면 어느새 이 철학자들이 여성임을 잊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 순간은, 철학을 사랑하는 인간에게, 순수한 희열이다.” -김겨울

왜 철학사에는 여성들의 이름이 없을까?
29개의 주제, 29명의 여성 철학자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은
기념비적인 철학 도서의 등장!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대부분의 철학자들이 ‘남성’이라는 사실에 의아함을 느낀 적이 있는가? 팟캐스트 <철학 한입>은 29명의 여성 철학자들의 인터뷰를 엮어 『필로소피 유니버스』로 출간하였다.
이 책은 여성, 동물권, 성별, 취향, 혐오, 문화, 편견, 아프리카 철학 등 우리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한 번쯤은 꼭 접할 법한 주제들을 다룬다. 특히 질문과 대답으로 이루어진 인터뷰 형식이기에 딱딱한 철학적 주제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궁금한 점이나 요약이 필요한 순간에는 진행자들이 적절하게 나서 주기도 한다.
철학적 성찰에 관심이 있지만 머뭇대는 독자라면, 그리고 ‘여성’이라서 할 수 있는 이야기, 더 나아가 여성이라서가 아닌 ‘철학자’로서 할 수 있는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라면, 이 책으로 말미암아 지적 자극을 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또한 철학에 관심이 없던 이라도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음에 놀랄 것이다.

좋은 질문과 깊이 있는 대답이 빚어낸 철학서
‘존재란 무엇인가’ 그리고 ‘무엇이 중요한가’

하버드 대학, 옥스퍼드 대학, 예일 대학 등 저명한 학교의 교수들이자 각 주제별로 전문성을 갖춘 29명 철학자들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것들에 의문이 든다.
이를테면 앤 필립스는 다문화주의와 자유주의, 이 두 개의 상관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건 위험하다고 말한다. 왜일까? 소수의 이상한 일탈 행위를 다수가 용인하는 꼴이 어쩌면 보이지 않는 권력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평등주의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제니퍼 나겔은 “썩은 널빤지라도 건너기만 하면 되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사실을 알게 된 경위가 알고 보니 잘못된 정보 때문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진짜 ‘앎’이라고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미란다 프리커는 과거에 비윤리적으로 행동한 사람들을 현재의 우리가 과연 비난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 그렇다면 지금 육식을 하는 사람들을 미래의 관점에서 살펴보자고 말한다. 마사 누스바움은 인간은 왜 혐오감을 느끼는지, 그리고 혐오를 기반으로 법을 제정하는 게 정말 괜찮은 일인지에 대해 묻는다.
이뿐만 아니라 더 많은 철학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이 책에 담겨 있다. 테레사 M. 베잔이 말했다. “나와 생각이 똑같은 사람하고만 이야기하는 게 물론 편하죠. 하지만 관용 사회에서 그건 재앙이에요. 민주주의의 재앙이죠. 교양은 나와 다른 생각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이에요. 특히 내게 정말 중요한 사안에 대한 상대의 다른 의견을요.” 나와 다른 타인의 생각에도 지치지 않고 귀를 기울이는 태도야말로 단단한 사람이 되는 지름길일 것이다. 세상을 새로이 들여다보고, 타인의 삶을 좀 더 이해하고 싶다면 이제『필로소피 유니버스』를 읽을 차례다.

구매가격 : 11,760 원

영화관에 간 심리학

도서정보 : 박소진 | 2022-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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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편의 영화와 드라마에 담긴 일상의 심리
나만의 영화관에서 심리를 읽다

사람들은 언제나 심리가 궁금하다. ‘저 사람은 왜 저런 생각을 했을까?’ ‘나는 왜 늘 같은 선택을 하는 걸까?’ 그렇다고 쉽게 알 수 없는 것이 심리이기도 하다. 영화와 드라마를 소재로 심리를 쉽게 알려주는 책 『영화관에 간 심리학』이 나왔다. 이 책은 사랑, 가족, 폭력 등 각 주제에 어울리는 26편의 영화와 드라마 속 캐릭터를 통해 일상의 심리를 알려준다.
흔히 영화를 ‘2시간짜리 인생’이라고 한다.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인간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은 영화 속 인물과 스토리에 몰입하고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해 울고 웃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한다. 영화를 통해 자신이 경험한 세계와 조우할 수 있고 과거의 나를 만나기도 하고 미래의 나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 책과 함께 영화가 선사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나 자신을 알아갈 기회를 얻어보자.

하나 되지 못하는 두 세계의 접촉 <기생충>
유머는 인지적 전환에 대한 반응이다? <극한직업>
현실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나를 찾아줘>
다양한 영화에서 심리학을 만나다

이 책은 사랑, 가족, 폭력, 범죄, 공포·코미디로 장르를 나눠 폭넓게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분석한다. 영화 <7년의 밤>에서 오영제(장동건 분)를 바라보며 반사회성 인격장애도 사랑할 수 있는지 고찰하고, 영화 <기생충>을 통해서는 각기 다른 두 가족의 접촉으로 발생하는 사건과 공간에서 주는 심리 문제를 제기한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면서 역동적인 인물 간의 관계와 주인공의 심리를 엿보고, 그리스 신화와 스토리를 엮으며 시야를 확장시킨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악인전> <아저씨> 등 폭력과 액션이 뚜렷한 영화를 보며 슬픔, 분노, 갈등, 공격성 등을 밖으로 끌어내고 표현함으로써 억눌린 감정을 승화시키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영화 <배트맨> 시리즈와 <조커>를 통해 악인과 영웅의 탄생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한다.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운 영화 속 심리 이야기
영화 속 인물을 통해 ‘내 안의 나’를 들여다보다

이렇듯 영화는 안전한 투사 도구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영상 텍스트 맥락에서 심리적으로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영화 속 등장 인물에게 자신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투사한다. 그뿐만 아니라 인간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삶을 훔쳐보고 싶은 욕구가 있는데, 이런 욕구를 영화가 일정 부분 해소해주면서 그 안에서 자신을 투영하기도 하고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기도 한다. 이런 영화의 특성으로 방어기제를 완화하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신체적 느낌, 감정, 변화, 통찰 등을 알아차리면서 자신과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영화는 자신의 인생을 닮아 있기도 하고, 어떤 영화는 삶의 지표가 되기도 하고, 어떤 영화는 한 사람의 인생에 강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저자가 심리를 설명하기 위해 영화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다. 영화에서 많이 다루어지는 주제들은 결국 일상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소통이 필요한 요즘,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또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구매가격 : 9,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