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으로 읽는 통섭의 한국사

도서정보 : 이동연 | 2018-05-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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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 역사와 세계적 명작을 넘나드는 통섭의 인문학!
한국사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한 단계 끌어올려줄 특별한 역사 이야기가 펼쳐진다
《명작으로 읽는 통섭의 한국사》는 ‘명작’이라 불릴 만한 인류의 문화유산과도 같은 그림‧문학‧음악 등의 예술작품을 빌려 우리 역사를 살펴보는 교양 역사 서적이다. 익숙한 명작으로 역사적 사건이나 흐름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단편적으로 알고 있었던 명작 또한 결이 비슷한 역사 사건의 의미를 되짚는 과정을 거쳐 새롭게 인식하게 된다.
가령 삼국시대 때 부여의 후손인 형제국 고구려와 백제의 영토 싸움에 저자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펄 벅의 《대지》라는 현미경으로 대립의 속성을 분석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대지》의 주인공으로 한평생 토지를 늘리기 위해 파란만장한 삶을 산 농부 왕룽은 영토를 늘리기 위해 치열하게 다툰 고구려와 백제로 치환해볼 수 있다.
저자는 통일신라 말기와 후삼국 통일까지 혼란한 시대상황을 겪은 민중의 삶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통해 파악하고, 19세기 말 거센 변화의 흐름을 막고 버틴 조선 정부를 파악할 때는 그와 대비되는 서구사회의 변화를 클로드 모네의 〈해돋이〉에서 찾기도 한다. 역사와 명작을 넘나드는 통섭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모르게 역사와 명작을 마주하는 인식의 지평이 한층 넓고 깊어지게 된다.

고대사부터 조선사까지 52개의 시퀀스로 꼭 알아야 할 우리역사의 맥을 짚어주다
역사적인 사건은 그 사건의 전과 후의 흐름을 살펴봐야 의미와 가치를 내릴 수 있다. 반만 년이라는 물리적 시간을 축적해온 우리 역사에서는 이뿐 아니라 긴 시간차를 둔 고대사와 근대사의 흐름을 짚어보면 유사한 특성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중국의 고대국가들과 국력을 겨루었던 고조선의 단군에게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근대 자주국가로 발돋움하려는 고종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망이‧망소이의 난’과 ‘홍경래의 난’에서는 시대를 넘어서서 차별에 항거하는 민중의 분노가 똑같이 느껴진다. 저자가 360쪽 정도 되는 분량에서 역사의 범위를 고대사부터 대한제국까지 넓게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우리 역사의 의미 있는 사건을 52개의 시퀀스로 나누어 각 시대에서 벌어진 사건의 의미와 이후의 변화 과정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학교 교육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봤을 명작을 빌려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흥미 있게 들려주는 한편, 고대사부터 조선사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역사적 맥락을 포착할 수 있게 서술해나간다. 한국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는 물론, 역사서를 여러 권 섭렵한 독자에게도 우리 역사의 흐름을 꿰뚫어볼 수 있는 통찰력을 선사한다.



책 속에서
수양제도 돈키호테처럼 무모한 일도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는 인간형이었다. 그럼 과연 수양제는 동양의 돈키호테였을까? 두 남자의 행동은 동기가 전혀 달랐다. 돈키호테는 부정과 타락을 징계하고자 했으나 수양제는 정복과 과시의 욕망으로 만천하를 덮고자 했다. 그렇다고 수양제의 정복욕을 비난할 수만은 없다. 고대 국가는 정복하지 않으면 정복당해야 했다.(……)
수양제가 고구려 침공을 노리는 동안 한반도에서는 한강 유역을 차지한 신라에 대한 고구려와 백제의 침공이 빈번했다. 이에 시달린 신라 26대 진평왕(진평왕, 579~643)은 고구려를 노리는 수나라를 돕고자 했다. 608년 진평왕은 원광법사에게 왕명으로 고구려 정벌을 촉구하는 파병 요청서인 걸사표(걸사표)를 쓰게 하여 수양제에게 보냈다. 수양제는 이를 허락했다._<을지문덕에게 진 수양제는 동양의 돈키호테였나?>에서

고도가 신일까? 빵일까? 자유일까? 사실은 디디와 고고도 잘 모르고 작가인 베케트조차도 모른다고 했다. 이들의 무의미한 기다림일 수 있지만 그래도 무한반복으로 기다린다.
이것이 인간존재의 조건이며 현 주소이다. 회피할 수 없고 암담한 상황에서 고도를 기다리는 분위기는 고조되고, 그럴 때 자칭 고도라며 대중을 자극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통일신라 말기 혼돈의 상황에서 내가 고도라며 많은 인물들이 자신의 세력을 기르며 이들 중 일부는 세력을 기르고 스스로 장군, 또는 왕이라고까지 칭했다.._<통일신라시대냐 남북국시대냐,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최고 권력층부터 지방의 향리들까지 수탈을 자행하자 그동안 억눌려만 지내왔던 하층민들이 드디어 분노하며 들고일어나기 시작했다.
존 언스트 스타인벡(John Ernst Steinbeck)의 《분노의 포도(The Grapes of Warth》에서 미국의 소작농들은 대공황이 닥치자 비로소 사회 모순에 눈을 뜨며 무신 정권하에서 민란을 일으킨 고려 민중처럼 생존권 투쟁에 나섰다._<민란 시대, 분노의 포도주잔을 던지다>에서

백성들이 로빈 일당을 ‘유쾌한 사람들’이라 부르며 좋아하기 시작하자 당황한 왕실에서 거액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러나 백성들은 로빈 후드를 잡으려 하기는커녕 도와주었다.
유교 도학(도학) 정치를 펴겠다고 출발한 조선에서도 모범을 보여야 할 권신들이 추악한 정치 싸움을 벌이고 관리들의 수탈도 극심해지며서 민심이 흉흉해졌다. 이때 조선에도 로빈 후드 같은 의적이 등장했다. 바로 임꺽정이었다._<조선의 로빈 후드 임꺽정, 정쟁을 중지시키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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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를 위한 NLP (제3판)

도서정보 : 로밀라 레디, 케이트 버튼 | 2018-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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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으로 이끄는 안내서!
진화하는 지구촌 세계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다양한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다. 매일매일 쏟아져 들어오는 새로운 정보, 바쁘게 처리해야 하는 업무, 놓치면 안 되는 인맥관리까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 바쁜 세상에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성공적으로 목표를 이루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지며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NLP가 그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말의 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력하다. 말을 하는 방식에 따라 우리의 뇌는 의식 구조를 형성하고, 그것을 토대로 한 행동을 나타내게 된다. NLP는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와 오감을 통해 우리의 뇌가 사고하는 방식을 바꾸어 결과적으로 행동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더미를 위한 NLP』는 우리에게 약간 생소할 수 있는 NLP의 개념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짚어준다. 또한 NLP 기법을 차근차근 활용해 보며 변화를 위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으며 갇혀 있던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으로 보고, 새로운 관점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나아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자.

구매가격 : 17,500 원

킬힐은 신지 않는다

도서정보 : 사쿠마 유미코 | 2018-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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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은 내 삶에 너무 거추장스러워”
꾸미며 사는 대신 나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살고 싶다

자기 색깔이 분명한 사람은 무리에 섞여 있어도 그 본색을 숨기기가 어려운 법이다. “자네는 외국에서 한번 살아보는 게 어때?”라는 대학 지도교수의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20년째 미국 뉴욕에서 거주 중인 저자 사쿠마 유미코는 40대 중반의 싱글라이프 여성이다. 저자는 초중고 내내 ‘현모양처 육성’을 대놓고 표방한 가톨릭계 여학교에 다니면서 오히려 그에 대한 반발심으로 여성성에 갇히기보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에 더 열중하기로 결심한다.
뉴욕은 물가도 높고 경쟁도 치열해서 결코 살기 편한 도시는 아니지만, 이곳 사람들은 저마다 꿈을 위해 자기 방식대로 최선을 다한다. 어떤 자세로 사느냐에 따라 다양한 직업과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려 있다.
그 덕분에 저자는 뉴욕에 와서 비로소 자신을 하나하나 발견해나간다. 힐을 신지 않기로 결심한 것도 겉으로 보여지는 삶보다 나를 위해 온 힘을 다해 살아가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인생이 간단치 않다는 걸 알기에(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우리 모두가 느끼지 않는가) 이왕 사는 인생, 킬힐 따위 벗어버리고 한번 제대로 달려보고 싶은 것이다.

“처음엔 어른으로서 대우를 받으려고,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힐을 신었지만, 이제는 스니커즈를 신어도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다. 어깨에 힘을 뺀 내 모습에 호감을 느끼지 않는 사람과는 애초 친밀하게 사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언제든 필요하면 달릴 수 있고 자전거도 탈 수 있는 스타일로 살고 싶다. 힐은 아주 가끔, 특별한 날에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신으면 된다.”(26쪽)

저자 주변에는 연애와 이별을 반복하면서 자기 세계에서 활기차게 살아가는 여성들이 많다. 미국 일주 프로젝트를 두 차례나 함께한 사진작가 그레이스, 자신을 성폭행한 대학 동문을 고발하기 위해 학교 캠퍼스에서 침대 매트리스 퍼포먼스를 벌인 엠마,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다음 날 여성 권리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주며 함께 ‘여성행진’에 참석한 캐롤라인, ‘지금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요가 선생 히코 등등.
《킬힐은 신지 않는다》는 여성으로서의 성공담이나 가치관, 싱글로서의 자기연민을 이야기하기보다, 여자라는 틀을 깨고 자기 개성대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때론 진지하고 때론 유쾌하게 그려냈다.

구매가격 : 8,960 원

단숨에 읽는 삼국지

도서정보 : 나관중 | 2018-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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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삼국지. 한문투의 문체를 바꾸고, 장황한 등장인물과 대목들을 생략해, 긴장감과 속도감을 최대한으로 살려내 재미와 지혜를 한 권에 압축해 놓았다.

구매가격 : 5,000 원

단숨에 읽는 수호지

도서정보 : 시내암 | 2018-05-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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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수호지. 천하의 영웅호걸 108두령을 양산박에 끌어 모은 송대의 풍운아 송강의 지략과 리더십에 포커스를 맞춘 이 책은 한문체를 한글체로 크게 바꾸면서도 옛 중국 고전의 운치를 잃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대목은 쉽게 풀어주고, 사소한 장면은 과감히 생략했으며, 주요 하이라이트는 원작을 고스란히 살려냄으로써 원본을 읽지 않아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평역했다.

구매가격 : 5,000 원

제문, 축문, 고유문

도서정보 : 여영택 | 2018-05-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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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문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써야 하는지, 보관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조시, 제문, 상례문, 제례문, 집들이의 고유문, 별난축의 고유문 등 다양한 상황에 걸맞는 축문과 제문, 고유문 쓰는 방법을 사례를 통해 안내한 책.

구매가격 : 7,000 원

서양요리법

도서정보 : 경성서양부인회 | 2018-05-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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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리나라에 소개한 영·한글 서양 요리책 !!

《서양 요리법》(원제: 션영(鮮英)대조 서양료리법, The Seoul women’s club cook book)(경성서양부인회 편)(조선예수교 발행)은 1930년대 군예빈(쿤스)(君芮彬. E.W.Koons) 선교사 부인(Floy D. Koons)들을 중심으로 교회와 사회사업을 위해 구성된 여성단체인 ‘경성서양부인회’에서 국내에 처음 발간 소개한 영어와 한글로 병용 표기 제작한 ‘서양요리 지침서’이다.
서양요리를 23가지 부류로 구분하여 해당하는 수백 가지 요리 레시피와 재료를 자세히 소개하였다.
원문은 본래 도쿄의 가정문제클럽이 펴낸 ‘일본 가정 경제’의 요리법을 대부분 인용하였으며, 한글 번역은 당시 캐나다 선교사인 게일(J. S. Gale)(1863~1937)이 참여하였다. 이 사람은 당시 우리나라의 고전 다수를 영문으로 번역 소개하기도 하였다.
서양 요리법은 현재 서양 음식과 당시 조리법에 대한 용어 등을 통해 여러 가지 비교와 차이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 영어 원문은 그대로 표기하였으며, 한글은 현재 맞춤법에 되도록 적되 본래 용어는 그대로 하여 설명을 추가하였다. 또한, 필요한 한자도 같이 적어 알기 쉽게 하였다.
단지 한글의 번역문은 원문 그대로 실어 현재에 맞게 풀이하였으나, 용어 등에서 현재와 많은 상이한 점이 있음을 밝힌다. 또한, 계량 단위는 당시 기준으로 적용하여 표기하였다.

구매가격 : 10,000 원

죽음에 대하여

도서정보 : 김삼연 | 2018-05-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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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셸리케이건 교수님의 Death 를 바탕으로 이야기해 온 죽음에 대하여 는 여기까지입니다.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회피하기 보다는 필연적으로 맞이해야 할 것이기에 이를 직면하면서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던 방식으로 죽음에 대해 공포와 환상 없이 생각해보고 남아있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채워갈 것인가를 고민해보자는 의도로 쓰기 시작한 저의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시간이 되었네요 9장 죽음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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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해밀턴

도서정보 : 론 처노 | 2018-05-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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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사

“알렉산더 해밀턴은 이상하리만치 저평가되는가 하면 때로는 경멸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론 처노가 신중한 조사를 통해 놀라울 만큼 완전하고 멋들어지게 내놓은 이 전기를 통해서라면 해밀턴에 대해 저질러진 결례들도 곧 과거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



“뛰어난 연구서다! 처노의 책은 해밀턴의 사상과 행동을 놀라울 정도로 색안경 없이 바라본다. 이 책에는 언제나 실제로 행동했고, 언제나 쉽지 않은 목표를 추구했으며, 계속해서 자신을 괴롭히는 악마들에게 시달리던 한 남자의 소용돌이가 담겨 있다. ‘해밀턴은 훌륭한 사람이었으나 훌륭한 미국인은 아니었다’는 말이 있지만, 처노가 그린 해밀턴은 훌륭한 사람이자 훌륭한 미국인이다.”

에드먼드 모건, 「뉴욕 도서 리뷰」



“알렉산더 해밀턴은 조지 워싱턴이나 토머스 제퍼슨 등 그가 모셨던 여타 건국의 아버지들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었다. 론 처노의 훌륭한 이 전기는 확실히 그 판도를 바꾸어놓을 것이다.”

존 프리먼, 「타임아웃 뉴욕」



“론 처노가 이 위대한 전기에서 지적하듯, 해밀턴은 초기 미국 정치의 신동이었다.”

「이코노미스트」



“계몽주의자이자 반동자였던 건국의 아버지 해밀턴의 놀라운 생애! 『알렉산더 해밀턴』은 훌륭한 글솜씨와 수많은 매력들이 넘쳐나는 책이다. 오늘날 출판된 최고의 해밀턴 전기이자 모든 전기 작가들의 모범이 될 책.”

「키르커스 리뷰」



“『금융 제국 J. P. 모건』 『바르부르크 가문』 『부의 제국 록펠러』와 존 D. 록펠러 전기의 저자인 론 처노는 근대 미국을 건설한 다른 그 누구보다도 많은 일을 해낸 건국의 아버지 해밀턴에게 생동감을 불어넣어주었다. 이 책은 해밀턴을 무게 있게 담아낸 전기다.”

마이클 린드, 「워싱턴포스트」




◎ 출판사 서평

뮤지컬 〈해밀턴〉의 역대급 대흥행!
미국은 왜 지금 알렉산더 해밀턴에 열광하는가?

미국의 초대 재무부 장관이었던 알렉산더 해밀턴.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것도 아니었고 자신의 업적을 빛내줄 번듯한 전기 한 권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그의 생애가 사후 20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해밀턴〉이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뮤지컬·연극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 11개 부문 수상을 비롯해 그래미상, 퓰리처상, 에미상 등을 휩쓸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는 중이다. 뉴욕, LA, 워싱턴, 런던 등 공연하는 도시마다 예매 시작 24시간도 채 되기 전에 매진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 대기자만 해도 10만 명이 넘는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재임 시절 두 번이나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대체 무엇이 미국을 넘어 세계인들을 알렉산더 해밀턴에 열광하게 만들었는가? 알렉산더 해밀턴은 누구인가?


다른 그 어떤 건국의 아버지들도
한 국가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국력에 대해
이토록 명확하고 선지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했다!

알렉산더 해밀턴은 미국 역사상 대통령에 오르지 않은 정치적 인물들 중 가장 중요한 존재일 뿐 아니라, 심지어 수많은 역대 대통령들보다 더 크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정치인이었다. 영국과의 전쟁으로 빚더미에 올라 있었던 신생국가의 살림을 떠맡아 예산제도와 조세제도 정비, 중앙은행 설립, 장기채 발행, 연안 경비대 창설 등 헌법 제정과 재무 구조의 기초를 놓았으며, 헌법해설문 ‘연방주의자The Federalist’를 직접 집필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도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다. 카리브 해의 작은 섬에서 사생아로 태어난 그는 독립전쟁에 참전해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의 최측근 참모로 활약한 후 변호사가 됐고, 정계에 진출하여 오로지 자수성가로 ‘건국의 아버지’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49세의 나이로 정적이었던 에런 버와의 결투에서 총에 맞아 숨지기까지, 토마스 제퍼슨과 더불어 워싱턴 내각을 이끄는 양대 축이자 강력한 중앙정부를 지지하는 ‘연방주의자’로서 야심과 비전이 가득했던 삶을 살았다.


현대 자본주의 미국을 만든
역사상 가장 건설적인 정치가,
알렉산더 해밀턴의 삶을 재조명한다

론 처노의 『알렉산더 해밀턴』은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 뮤지컬 〈해밀턴〉에 영감을 준 작품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평론가 중 한 명이자 미국 최고의 비즈니스 전기작가로서 명성이 높은 론 처노는, 『알렉산더 해밀턴』을 통해 알렉산더 해밀턴의 격동적인 삶을 재구성했다.
2만 2,000페이지에 달하는 편지, 일기, 법적․사업적 문서 등 고증자료와 50여 편의 사설을 포함하여 다수의 미공개 편지들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써내려간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조지워싱턴 도서상 수상, 미국도서관협회 ‘올해 주목할 만한 책’ 선정,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작 노미네이트 등 미국 전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알렉산더 해밀턴이 사망한 뒤 그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애쓴 토머스 제퍼슨과 존 애덤스 때문에, 미국의 다른 ‘건국의 아버지’들과는 달리 제대로 된 전기가 없었던 그의 생애를 재조명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깊다.
론 처노는 “오늘날은 이미 오래전 미국의 자본주의 혁명을 예언했던 해밀턴의 삶을 재평가하기에 딱 좋은 시기”라고 말한다. 해밀턴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에서 당대로 전령이나 다름없으며, 현재의 우리는 그가 예견했던 무역과 산업, 증권거래, 은행들이 복잡한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자 현대 자본주의 미국의 설계자일 뿐 아니라, 세계 근현대사 최고의 재무장관으로 평가받는 알렉산더 해밀턴. 그는 이제 20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전략가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책 속에서

분명한 것은 알렉산더 해밀턴은 미국 역사상 대통령에 오르지 않은 정치적 인물들 중 가장 중요한 존재일 뿐 아니라, 심지어 수많은 역대 대통령들보다 더욱 크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이다. 해밀턴은 건국의 아버지들 중에서도 손꼽힐 만큼 여러 역할을 해냈다. 그는 사상가임과 동시에 행동가였고, 재기 넘치는 이론가임과 동시에 수완 좋은 집행자였다. (중략) 제퍼슨이 미국 정치 담론의 정수가 될 만한 시를 썼다면, 해밀턴은 미국이라는 국가의 경영에 대한 산문을 쓴 인물이다. 다른 그 어떤 건국의 아버지들도 장래 미국의 정치적・군사적・경제적 국력에 대해 그토록 명확하고 선지적인 전망을 내놓지 못했으며, 국가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그토록 기발한 메커니즘 역시 제시하지 못했다.

- p.18-19, 프롤로그



해밀턴의 친가와 외가 모두는 불안정한 서인도제도 중산층의 삶을 살았다. 위로는 플랜테이션 귀족들에게 치이고, 아래로는 거리의 폭도들이나 제멋대로 구는 노예들에게 시달리는 삶이었다. 평생 사생아라는 손가락질을 받았던 해밀턴이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꺼렸던 것도 이해할 만하다. 그는 ‘나의 출생은 가장 굴욕적인 범죄의 산물’이라며 고통스러운 고백을 뱉기도 했다. 해밀턴은 어린 시절의 가족사를 금기처럼 취급했고, 오로지 수수께끼 같은 편지들 두어 장에서만 이에 관한 암시를 넌지시 남겼을 뿐이다

- p.26, 제1장 표류자들



세인트크로이 섬의 노예무역이 그로 하여금 평생 노예제를 혐오하고 훗날에도 폐지론자로 활동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누가 봐도 명백하다. 그러나 그의 의식 속에는 한층 더 깊은 생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토록 계층화된 사회에서 겁 많은 농장주들은 언제나 노예들의 반란을 두려워하며 살았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군사 체제를 강화했다. 아메리카로 건너간 후에도 해밀턴은 무정부 및 무질서 상태에 대한 큰 두려움을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그의 마음속에서 자유에 대한 열렬한 사랑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해밀턴의 소년기가 그에게 남겨준 유산은 다소 모호하게 정의될 수도 있겠다. 그는 농장주들과 그들의 압제적 지배가 낳은 폭압을 혐오하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불만을 품은 노예들이 일으킬 수 있을 반란도 두려워했다. 이후 폭정과 무정부라는 두 개의 망령은 평생 그를 괴롭혔다.

- p.73, 제2장 표류자들



전투 이후, 조지 워싱턴은 지휘권 행사를 위해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로 향하던 도중 뉴욕에 잠시 들렀다. 6월 25일, 호보컨 (허드슨 강 연변에 위치한 항구도시_역주) 연락선을 타고 허드슨 강을 건너온 그는 백마들이 끄는 마차를 타고 브로드웨이를 따라 행차했다. 이 웅장한 승리의 행렬은 킹스칼리지 또한 스쳐 지나갔다. 그 영광스러웠던 여름날의 오후, 알렉산더 해밀턴은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자신이 지금 처음으로 목도한 저 인물의 부관으로 일하게 될 것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구경꾼들 사이에 서 있었다. 조지 워싱턴은 푸른색 제복에 보라색 띠를 매고 예의 깃털 장식이 달린 모자를 쓴 채 필립 스카일러 소장과 함께 웅장하고 빠르게 그를 지나쳤다.

- p137, 제4장 펜과 검



해밀턴은 평생 동안 역사적인 사건들에 끊임없이 연루되는 재주가 있었는데, 1780년 9월에는 베네딕트 아널드 장군의 반역을 목도하게 되었다. 코네티컷 주 노위치에서 태어난 아널드는 젊은 시절엔 약제사와 도서 상인을 거쳐 모험심 강한 사업가로 거듭나기도 했었다. 용감한 군인이자 전쟁사를 공부하는 학생이었던 그는 영국군과의 전투에서 수차례 두각을 드러냈으며, 겨울의 퀘벡 전투에서는 총상을 입기도 했다. 그가 새러토가 전투에서 또 다시 부상을 입어가며 너무나도 용맹하게 싸웠기 때문에 해밀턴을 포함한 많은 이들은 그를 승리 뒤에 숨겨진 일등공신이자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했다.

- p268~269, 제7장 상사병에 걸린 중력



연안경비대를 창설하면서 해밀턴은 엄격한 전문성과 흠잡을 데 없는 행동을 고집했다. 그는 만일 밀수감시정의 선장들이 다른 선박을 수색할 때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인다면 그런 고압적인 행동으로 대중의 지지를 잃을 수도 있음을 잘 알았다. 이에 해밀턴은 선장들에게 자제된 단호함을 요구하면서 ‘동포들은 자유 시민이며, 압제적 정신의 기미가 아주 약간이라도 보이는 그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임을 언제나 잊지 말라. 그러므로 자네들은 (중략) 외견상의 오만이나 무례, 혹은 모욕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국 선박의 승선에 대해 해밀턴이 남긴 지시는 너무나도 훌륭해서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때까지도 적용될 정도였다.

- p.627, 제17장 미국 최초의 타운



레이널즈 사건이 미칠 악영향을 해밀턴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이유들 중 하나는 어쩌면 미국이 고압적인 프랑스와 곧 전쟁에 돌입할 수도 있겠다는 불길한 예감이었다. 해밀턴은 만일 그러한 갈등이 벌어진다면 그 안에서 요직을 맡고자 했고, 이 때문에 추문이 암시되는 상황을 간과할 수 없었다. 수많은 공화파 인사들이 예상했듯이, 프랑스는 밀수품들을 싣고 영국 항만으로 향하는 미국 선박들을 자국의 사나포선으로 약탈하는 방식을 통해 제이 조약에 대한 보복을 가하고 있었다. 나폴레옹이 프랑스의 신흥 군 세력으로 떠오르자, 해밀턴은 그의 부대가 유럽 전역에 전제 정치를 퍼뜨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아메리쿠스(Americus)’라는 이름으로 글을 썼던 해밀턴은 1797년 초 ‘인류를 계몽하고 국가 제도를 개혁한다는 허울 좋은 가식은 사람들을 예속하려는 진정한 의도를 번지르르하게 포장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프랑스가 ‘만국의 공포이자 골칫거리’가 되리라고 예상했다.

- p.1002, 제31장 지옥의 도구



이튿날 해밀턴의 총알을 찾기 위해 결투 현장으로 돌아온 펜들턴은 그곳 주변의 한 삼나무 가지에 박혀 있던 총알을 발견했다. 삼나무는 결투장에서부터는 12피트(약 3.6미터_역주) 떨어져 있고, 버가 서 있던 곳과도 역시 4피트(약 1.2미터_역주)쯤 거리가 있었다. 즉, 절대 버의 근처는 아니었던 것이다(펜들턴은 그 삼나무 가지 전체를 잘라내 존 바커 처치에게 전달했는데 이는 법적 증거물로 제출하거나 해밀턴의 죽음을 기리고자 간직하기 위해서였다). 해밀턴이 먼저 발포한 것이 사실이라면 해밀턴은 미리 예고했던 그대로 엉뚱한 곳에 총을 쐈던 것이다. 만약 펜들턴이 주장한 대로 버가 먼저 발포했다면 해밀턴이 고통으로 인한 경련 반응으로 저도 모르게 방아쇠를 당겼고 이때 발포된 총알이 나무에 박힌 것이다. 어느 쪽이든 해밀턴은 에런 버를 겨냥해 총을 쏘지 않았다

- p.1285, 제31장 치명적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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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갈 용기 아들러 심리학

도서정보 : 알프레드 아들러 | 2018-05-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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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를 탄생시킨 심리학 교과서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개인심리학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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