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 말기 유종주와 지식인 네트워크

도서정보 : 신현승 | 2023-08-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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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유학사에서 마지막을 장식한 최고의 유학자 유종주,
명대 말기의 사상공간과 유교 지식인 네트워크를 파헤치다!

『명대 말기 유종주와 지식인 네트워크』는 유종주 개인의 가족사에서부터 출발하여 학문적 여정과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및 유교 지식인 네트워크로서의 즙산학파 유학자들의 면면에 초점을 맞추었다. 유종주와 즙산학파 제자들은 중국 명대 말기라는 혼란기에 살면서 학술 문인집단으로서 지식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폭넓은 학문 교류를 도모하였다. 물론 거기에는 지역 언론을 대변하는 정치적 언설과 사회적 로컬 엘리트로서의 역할이 내포되어 있었다. 또 수기치인이라는 신유학의 슬로건은 그들에게 삶과 학문의 궁극적 지표를 부여하였다. 끊임없는 자기수양을 바탕으로 유교 지식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그들은 여기에서 찾았다. 사대부 혹은 향촌 지식인으로서의 그들은 무한한 사회적 책임감을 가슴 속에 품었으며, 유교적 실천 장소인 지역사회에서 강렬한 유교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학술 네트워크 내지 휴먼 네트워크를 구축하였다. ‘사상문화’ 이것은 주관적인 사유로서의 철학개념의 틀 안에 머물지 않고 그 철학개념을 낳은 정치·경제·사회 등의 역사적 배경으로까지 파고 들어가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는 용어이다. 이 책은 주관적 관념론으로서의 철학을 논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명대 말기청초기‘사상문화’의 한 단면을 유종주라는 유학자와 그 문인들에게서 찾고자 한 것이다! 이 과거의 찬란한 지적 유산은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산 중국 명대 유교 지식인들의 학문교류와 삶의 형태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과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구매가격 : 37,000 원

독서법

도서정보 : 토사카 준(戶坂潤) | 2023-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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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坂潤全集』 5권(1967)(勁草書房) ‘독서법(読書法)’
나는 이 책이 마치 독서술(讀書術)의 정신을 교훈하는 책인 것처럼 받아들여지지 않을까 걱정된다. 내용은 전혀 다양한 형태와 의미에 대한 북 리뷰와 그와 관련된 약간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다.
‘독서법 일기’는 『일본학예신문』에 그 이름으로 연재한 것이고 ‘북 리뷰’는 『유물론연구』의 같은 란에 실은 것이다. ‘서평(書評)’은 주로 신문이나 잡지에 이른바 서평으로 발표된 것들이다. 모두 특히 가급적 양식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기로 했다. 표본으로 삼기 위함이다. ‘논의(論議)’는 서평에 준하는 에세이며 ‘여론(余論)’은 서평 자체에 대한 약간의 고찰로 이루어져 있다.<중략> 문학이 사상 문제, 문화 문제로서 전면적인 의미를 발휘하고 있는 것은 현대 세계문학의 국제적 특징일 것이다. 원래 예로부터 문학은 그런 것이었겠지만, 그것을 분명하게 자각하지 않으면 문학으로서 안심할 수 없게 된 것은 현대 세계정세의 특징이다. 외교, 정치, 심지어는 한편으로는 사상적 과제가 되고 있다. 문화 문제로서의 자격까지 갖추게 되었다. 그것을 다시 말해 문화와 사상이 그 자체로 이미 정치, 외교, 의미를 국제적으로 국내적으로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기에 문학을 가져가면 문학은 바로 사상으로나 문화로서 정치나 외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문학의 그러한 사정을 가장 잘 말해주고 있는 것이 이 책일 것이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8,000 원

서가명강 32 -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

도서정보 : 박찬국 | 2023-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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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비극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듯이 살 수 있을까?”

누구보다 삶을 사랑했던 철학자
니체의 인생 조언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가장 거대하고 매혹적인 진화와 멸종의 역사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서른두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내 삶에 예술을 들일 때, 니체』는 실존철학을 쉬운 언어로 풀어내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의 신간이다.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에 이은 이번 책에서 박찬국 교수는 니체의 예술철학을 흥미롭게, 또 알기 쉽게 풀어내면서 우리의 인생을 바꾸는 삶의 태도에 관한 니체의 가르침을 전달한다.
점차 쇠약해지는 인간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서는 신도 과학도 아닌 진정한 예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청년 니체 시절의 대표작 중 하나인 『비극의 탄생』을 통해 니체는 우리를 인간과 세계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이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칸트의 『판단력 비판』과 함께 세계 3대 예술철학이라고 불릴 만한 니체의『비극의 탄생』은 패기만만했던 청년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니체가 말하는 내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예술은 인간에게 새로운 삶의 목적을 줄 수 있을까? 인생이 덧없이 느껴진다면, 니체의 철학에 귀 기울여볼 것을 권한다. 인생의 허무를 극복하고 춤추고 노래하듯이 유희하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비극의 탄생』은 그리스 비극을 비롯한 모든 예술의 기원과 본질을 탐구하면서 인간이라는 존재를 탐구한다. 물론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를 탐구하기 위해 반드시 예술을 실마리로 삼을 필요는 없다. 종교를 실마리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신을 믿고 섬기는 예식을 행하는 것은 인간에게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니체는 종교를 실마리로 삼지 않았다. 그리스도교처럼 인격신을 믿는 종교가 근대 과학의 발달과 함께 설득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니체는 종교가 더 이상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와 방향을 제시해줄 수 없다고 느끼고, 예술에서 구원을 찾고자 했다.

【1부 | 가장 불행한 존재인 인간과 『비극의 탄생』 : 24-26쪽】

니체와 쇼펜하우어의 차이는 비극의 본질에 대한 견해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에서 비극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세상의 허망함을 깨닫고 자신의 욕망을 부정할 것을 가르친다. 이에 반해 니체의 철학에서 비극의 주인공은 넘치는 힘 때문에 고통과 고난을 찾으면서 자신의 힘을 시험해보는 자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에서 비극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세상과 욕망에서 등을 돌릴 것을 가르치는 반면, 니체의 철학에서는 비극의 주인공처럼 생명력으로 충만한 존재가 될 것을 가르친다.

【1부 | 이 세계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라 : 74-75쪽】

이렇게 모든 것이 회귀한다는 사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고통이나 악도 끊임없이 되돌아온다는 사실은 힘이 약한 자를 절망에 빠뜨린다. 힘이 약한 자는 이러한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러한 고통과 고난이 존재하지 않는 피안이나 유토피아를 희구한다. 이런 의미에서 역사의 궁극적인 목적을 상정하는 모든 목적론이란, 니체가 보기에는 이 세상의 고통과 고난을 스스로 짊어질 힘을 갖지 못한 연약한 자들에게서 비롯된 것이다. 강한 자는 모든 것이 아무런 목표도 없이 회귀한다는 사실을 흔쾌하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영원 회귀를 흔쾌하게 긍정할 때 그에게는 모든 것이, 즉 약한 자에게는 악이나 고통으로 여겨지는 것조차도 신성한 것으로 나타난다.

【2부 | 우리에게는 고통을 감당하는 힘이 있다 : 149쪽】

니체는 소크라테스주의가 서양을 장악한 후 본능의 힘이 약화되고 냉철한 지성과 이성이 그것을 대체하게 되었다고 본다. 바로 여기서 서양의 위기가 비롯된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죽은 후 지식욕은 전혀 예상할 수 없었을 정도로 보편적인 것이 되어서, 학문의 연마는 모든 사람에게 가장 큰 과제가 되었다. 그리하여 인류는 태양계 전체의 작용법칙까지도 통찰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점에서 니체는 소크라테스를 세계사의 전환점이자 소용돌이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2부 | 소크라테스냐, 디오니소스냐 : 172쪽】

구매가격 : 12,800 원

신서(新序): 유향 찬집 완역

도서정보 : 홍기용 | 2023-08-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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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도(道)와 덕(德)은 어떻게 얻어지는가?
191편의 옛이야기 속에서 길어올린 제왕학의 진수



◎ 도서 소개

탁월한 리더는 고전으로 말한다!
리더의 도(道)와 덕(德)은 어떻게 얻어지는가?

『신서(新序)』는 중국 전한(前漢)의 유향(劉向)이 편집한 고사집이다. 상고(上古)시대부터 한나라 때에 이르기까지 숱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엮은 고전의 정수라 할 만하다. 유향은 외척과 환관이 득세하는 등 국가가 위기와 혼란에 처하자, 상소의 역할을 할 책을 써서 왕에게 올렸다. 완곡한 표현으로 왕이 잘못을 고치도록 청하는 ‘풍간(諷諫)’의 한 형태가 『신서』인 것이다. 따라서 『신서』는 태생부터가 제왕의 리더십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신서』는 집필 목적에 맞게 리더의 판단과 언행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사(刺奢)’에서는 제왕의 탐욕과 사치, 허례허식이 나라를 파멸에 이르게 할 수 있음을 경계한다. ‘절사(節士)’에서는 지조를 지닌 선비를 알아보는 법을 일러준다. ‘의용(義勇)’에서는 용기 있는 결단과 행동을 일깨운다. ‘선모(善謀)’에서는 상황에 맞는 훌륭한 계책을 어떻게 세울지를 과거 사례를 통해 가르친다.

이렇듯 옛이야기와 말들을 모아 유형별로 분류해 제시함으로써, 현재의 리더들이 옛 성군과 명신들의 지혜와 통찰을 생생하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 『신서』의 미덕이다. 『신서』의 가르침은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을 이끄는 방법을 고민하는 지도자들에게 혜안을 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주(周)나라 말기에 이르러 앞선 빼어난 임금들[先王]의 교화와 법도가 이미 사라지고 남은 은택도 이미 사라져버려서, 세상에서 방술(方術)을 연마한 자들은 대개 그중 한쪽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자기의 사사로운 뜻을 떨치고 학파[家]마다 개개인이 배운 바를 높이려는 움직임이 중국에서 벌떼처럼 일어났는데[蜂起], 모두 자기 장점에는 밝았지만 자기 단점에는 어두웠고 얻은 바에는 힘을 썼지만 놓친 것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꺼렸습니다. 천하 선비들이 각자 자기 말만 했기 때문에 서로 능히 통할 수가 없어서, 세상 사람들은 저 학문이 어디서 비롯되었고 도가 어디로 귀착하는지를 더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옛날에 빼어난 왕들이 남긴 글이 비록 남아 있었지만, 모두가 그것을 물리치고[絀=黜] 강구하지 않았으며[不講=不習], 하물며 진나라에 이르러서는 세상에서 크게 금지당하는 일[大禁=焚書坑儒]도 있었습니다. [13쪽, 자서(自序)]

“지금 한 사람이 와서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있다 하고 말하면 왕께서는 그 말을 믿으시겠습니까?” 왕이 말했다. “믿지 않는다.” […] “세 사람이 말하면, 왕께서는 그것을 믿으시겠습니까?” “과인은 그것을 믿을 것이다.” 방공이 말했다. “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없음이 확실한데도 세 사람이 말해서 호랑이를 만들었습니다. 지금 한단은 위나라와의 거리가 저잣거리보다도 멀리 있고 (참소하는) 의견을 내는 신하는 3명을 넘을 것입니다. 바라건대 왕께서는 잘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65쪽, 【권2】 잡사 2 (세 사람이 입을 모으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

내가 차가운 채소절임을 먹다가 거머리를 보았는데, 잠깐 생각해보니, 꾸짖고 나서 그 죄를 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는 법을 못 쓰게 만들고 위엄을 세우지 않는 것이니,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꾸짖고 벌을 주면 어찌 되는가? 그러면 주방 요리사는 먹는 것을 감시하는 법에 따라 모두 사형에 해당하니, 마음으로 또한 차마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거머리를 본 것이 두려웠지만, 그로 인해 마침내 삼켜버렸다. [174-175쪽, 【권4】 잡사 4 (어진 마음으로 거머리를 먹다)]

억울함과 사나움이 백성에게 퍼지고 참혹함이 대신에게 가해지니, 천하가 그에게 반란을 일으키고 (모두가) 문왕(文王)의 신하가 되기를 바랐다. 마침내 주나라 군대가 이르자, (주왕의) 명령이 측근에게도 행해지지 않았다. 슬프다! 이런 때를 맞아 (주왕의 영을 듣는) 사내 1명이라도 얻으려 했으나 얻을 수 없었으니, 주왕이 스스로 불러들인 일이었다. [254쪽, 【권6】 자사 (은나라 주왕이 녹대를 만들어 백성의 힘을 빼앗다)]

또 내가 듣건대, 명을 아는 선비는 이익을 보고도 움직이지 않고 위험을 마주쳐도 무서워하지 않으며, 남의 신하 된 사람은 살아야 할 때 살고 죽어야 할 때 죽습니다. 이것이 바로 남의 신하 된 자의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로는 천명을 알고 아래로는 신하 된 도리를 아는데, 어찌 겁줄 수 있겠습니까? 그대는 어찌 찌르지 않습니까? [336쪽, 【권8】 의용 (명을 아는 선비는 이익 때문에 움직이는 일이 없다)]

항왕의 사람됨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항왕이 성이 나서 꾸짖을 때는 1000명도 모두 무너지게 하지만, 그러나 뛰어난 장수에게 맡기고 따르게 할 수 없으니 이는 필부의 용기일 뿐입니다. 항왕이 다른 사람을 볼 때는 받들고 삼가면서 말을 부드럽게 하며 다른 사람이 병에 걸리면 눈물을 흘리면서 음식을 나눠 줍니다만, 다른 사람이 공이 있어 마땅히 땅을 봉하고 작위를 줄 때가 되면 도장이 닳고 끈이 해질 때까지 차마 주지 못하고 머뭇거립니다. 이는 이른바 아녀자의 어짊[婦仁=婦人之仁]일 뿐입니다. [402쪽, 【권10】 선모하 (항우의 사람됨을 일러주고 유방의 장점으로써 계책을 삼다)]

구매가격 : 25,600 원

기회의 심리학

도서정보 : 바버라 블래츨리 | 2023-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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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는 운과 기회를 학습한다!
왜 똑같은 우연을 누구는 기회로 만들고 누구는 흘려보낼까?
딴짓하는 머릿속 주의력 회로를 깨워줄 현대인의 필독서

자꾸만 퇴화하고 있는 우리 ‘뇌’의 ‘기회 감지기’를 어떻게 정상 작동시킬 수 있는지 설명한 책이다.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뇌’에서 나온다. 우리 ‘뇌’가 곧 ‘우리’다. 우리 삶에서 마주하는 모든 ‘우연’을 ‘뇌’가 수용하고 처리한다. 따라서 ‘뇌’를 들여다봐야 ‘운’과 ‘기회’의 포착 원리를 알아낼 수 있다. 그 모든 것이 우리 ‘뇌’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연을 행운으로 바꾸는 과학’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저자인 바버라 블래츨리 교수는 학자, 그것도 비합리적 사고와는 거리가 먼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다. 그런데도 “운이 좋아질 수 있다”고 단언한다. 실제로 뇌가 운과 기회를 ‘학습’한다는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블래츨리 교수는 이 책에서 ‘무작위성’으로 대표되는 운과 기회의 언어, 문화, 신화, 미신, 주술 등을 흥미롭게 살핀 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과학’의 범주에 포함한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살아가는 대로 생각하게 되는” 우리 뇌의 메커니즘을 과학으로 설명하면서, 비합리적인 믿음이 예측 불가능한 세상과 씨름할 때 꼭 필요한 까닭을 힘주어 강조한다.

구매가격 : 14,000 원

즙산학과 송명유학

도서정보 : 신현승 | 2023-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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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유학의 비판적 수용을 통해 즙산학을 체계화한 유종주, 명대의 주자학과 양명학의 실상, 즙산학의 실상을 파헤치다!

중국 명대 말기 유종주의 고향땅 절동 지역의 학술 풍경은 왕기를 비롯하여 주여등·도망령·도석령 등으로 계승되는 양명학 좌파가 불교 선종의 유행과 함께 일정의 세력을 가지고 크게 유행하였다. 그 대극에는 유종주를 중심으로 한 즙산학파 및 강소 지역을 거점으로 한 동림학파의 존재가 있었다. 특히 이들 세 유파 가운데 즙산학파와 동림학파는 학술적으로 상호 소통했지만, 또 다른 유파인 양명학 좌파와는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형국이었다. 다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절동 양명학 좌파 인사의 거의 대부분이 유종주의 문인집단인 즙산학파에도 참여한 인물들이라는 것이다. 또 지역의 현안 문제 해결과 지역 사회활동에 있어서는 학파적 견해를 제쳐두고 공통의 인식 하에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들은 모두 학파를 불문하고 지역 사대부를 자임하였다.

이 책의 목표는 명대 말기의 사회상과 학술 풍경을 시야에 넣으면서 즙산학(유종주의 학문)과 송명유학의 관계를 추적하는 작업이다. 덧붙이면 이 책에서는 명대 말기라는 시대상과 신유학의 학술 풍경, 종족과 지역 문제, 즙산학의 내면적 실상 등등을 주요 논제로 삼으면서 유종주가 구상한 즙산학의 학문체계에 접근하였다.

구매가격 : 29,600 원

현대심리학개론

도서정보 : 정태연, 허성호, 한민, 감기택, 최훈, 이승진, 박준성, 임낭연, 황순택, 박준호, 김명찬, 이수정, 김재경 | 2023-08-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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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심리학개론』은 심리학의 다양한 영역 중 대표적인 이론과 발견을 쉽게 소개하는 개론서 이다. 이 책은 심리학의 다양한 영역 중에서도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십여 개의 영영을 선정한 다음, 그 영역의 대표적인 이론과 발견을 쉽게 소개하는 것이었다. 그런 중에 예전에는 없거나 최근에 부흥하는 분야나 주제도 가능한 선에서 소개하고자 하였다.

구매가격 : 28,000 원

아내의 빈 의자

도서정보 : 이문희 | 2023-08-23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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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400, 이문희 시집

구매가격 : 8,400 원

처음 공부하는 독심술

도서정보 : 김문성 | 2023-08-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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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말과 행동에서 심리를 꿰뚫어보고 속마음 들여다보기
궁예의 관심법, 프로파일러의 프로파일링은 아세요?
모든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마음을 읽고 마음을 사로잡는 심리학의 모든 것
독심술은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고 공부하게 하는 심리학이다. 예전에 궁예의 관심법이나 요즘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프로파일러의 프로파일링 기법은 상대의 표정과 행동에서 모든 진실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습관이 있고 습관은 말이나 몸짓 그리고 행동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상대의 언어나 표정에 나타나는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이나 심리를 읽을 수 있다.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알아가는 데서 시작되는 커뮤니케이션은 심리학이라는 과학적 학문으로 발전되어 왔다.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말뿐만 아니라 표정, 몸짓, 눈짓 등이 영향을 끼친다. 심지어 소지품까지 당사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요소이다. 따라서 이 책은 말, 몸동작, 소지품 등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상대방의 심리를 분석하고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만드는 지침을 소개한다.
1부에서는 ‘말’에 대해 다룬다. 말은 감정을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수단이다. 말에는 그 사람의 성격, 취향은 물론 인생관과 가치관이 담겨 있다. 따라서 그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다.
2부에서는 몸짓에 숨겨진 심리를 담았다. 이러한 비언어적 메시지는 일상생활에서 막연히 느끼고 있다. 말로 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심리나 진의를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감’으로 비언어적 메시지를 눈치 채기 때문이다.
3부에서는 스타일이나 패션 기호품으로 읽을 수 있는 심리를 정리 했다. 우리가 입는 옷, 신발, 안경, 휴대전화 등 소지품에서도 상대의 심리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의식적으로 하는 말이든 무의식적으로 하는 표정과 행동이든 그 모든 것에서 심리를 읽고 대응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정리한 유익한 책이다.
말, 몸동작, 소지품 그리고 이를 실전에서 응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꾸민 구성대로 읽어도 좋고 흥미가 있는 부분을 골라서 읽어도 좋다. 재미를 느끼며 읽는 동안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자기를 이해할 수 있다. 부담 없이 읽는 것만으로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학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몰라도 되지만 알면 알수록 마음이 풍성해지고 오감이 깨어나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시의 원리

도서정보 : 하기와라사쿠타로(萩原朔太郎) | 2023-08-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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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본 『詩の原理』(1928) 第一書房 간행
이 책은 처음에 800장 정도 쓴 원고를 세 번이나 고쳐 써서 나중에 500장으로 줄였다. 최대한 논리를 간결하게 하고, 구구절절한 설명을 배제하려 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시에 관한 논의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300장의 원고지가 되는 원고본 『자유시의 원리』를 겨우 이 책의 열두 장으로 축소하여 개략적인 요지만을 개괄했다. 이 책을 쓰고 나서 나는 잠도 안 자고 밥도 안 먹고 병행하여 3개월 만에 탈고했다. 그러나 이 사상을 정리하는 데는 그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 거의 십여 년이 걸렸다. 시인으로서 내 삶이 과거에 그 지성의 통속성을 틀에 박힌 채로 지나갔다. 즉 나는 한편으로는 인생을 노래하면서 한편으로는 인생이 무엇인지를 계속 사유하고, 한편으로는 시를 쓰면서 한편으로는 시의 본질에 대해 계속 회의해 왔다. 이 『시의 원리』는 내가 처음 시라는 것을 쓴 첫날부터 내 머릿속을 오갔던 여러 가지 의문들의 총 보표(譜表)이다.<‘서(序)’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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