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기술

도서정보 : 저자명 : 마셀 다네시 역자명 : 김재경 | 2023-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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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무솔리니, 트럼프는
어떻게 대중을 선동하여 세계를 뒤흔들었는가?”

거짓말쟁이의 대중 세뇌 전략에 맞서다!

가짜 뉴스, 편파 방송, 인신공격을 활용하는
거짓말의 기술을 낱낱이 파헤치다!



◎ 도서 소개

“가짜뉴스를 지배하는 자가 대중을 지배한다!”
세상을 혼란에 빠트리는 선동가의 ‘거짓말의 기술’을 해부하다!

2016년 치러진 미국 대선은 전 세계를 많은 화두를 던졌다. 바깥에서 바라볼 때는 터무니없어 보이는 거짓말쟁이가 노련한 정치가를 누른 이 선거의 결과를 두고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어떻게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었을까?”를 논의하며 여러 의견을 내놓았다. 세계적인 기호학자이자 정치인의 언어 전략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마셀 다네시 토론토대학교 교수는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사건을 회고하며, 트럼프의 당선이 워터게이트 이후로 소강상태에 빠졌던 “거짓이라는 암이 재발한 것과 같다”고 진단한다. “부도덕한 사업가가 우연히도 정치가가 되었고 그 정치가가 거짓말쟁이임이 분명해 보이는데,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기꺼이 그의 말을 신뢰하면서 열띤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거짓말의 기술》 서문 중)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하는 마셀 다네시의 《거짓말의 기술》은 트럼프를 비롯해 역사를 크게 뒤흔들었던 거짓말쟁이들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번드르르한 기만과 선동으로 권력을 잡은 무솔리니, 끔찍한 전쟁과 학살을 일으킨 히틀러 등 역사 속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기만하고 속여 큰 해악을 끼친 거짓말쟁이들이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인류는 이들로 인해 여러 비극을 겪고도 또다시 누군가의 허언과 선동에 마음을 빼앗기는 역사를 반복한다. 대체 그들의 거짓말에는 어떠한 속성이 있기에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일까? 타인을 현혹하는 거짓말쟁이들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 마셀 다네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오이디푸스 왕으로부터 시작해 거짓말과 권력이 결합하는 모습을 최초로 제시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대중을 통제하는 기술과 빅 브라더의 시대를 통찰한 조지 오웰의 《1984》 등의 다양한 문헌과 히틀러, 무솔리니, 트럼프 등 역사 속 거짓말쟁이 군주들을 분석함으로써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거짓말의 기술’을 전격 해부한다. “대안 사실”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은 허풍, 날조와 조작으로 역사를 호도하는 ‘작화’, 오늘날 온라인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가짜 뉴스’,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고 인식을 왜곡하는 ‘가스라이팅’ 등 저자가 손꼽는 거짓말의 기술들은 그 자체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혹의 기술이자 설득의 기술이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독한 현혹의 기술이기도 하다. 거짓말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역사를 바꾸는가를 들여다보는 과정은 결국 사람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자기 통찰의 시간을 가져보자.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
▶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한성열 지음|21세기북스|2021년 8월 31일 출간|16,000원
▶ 정체성의 심리학|박선웅 지음|21세기북스|2020년 7월 15일 출간|16,000원




◎ 본문 중에서

부도덕한 사업가가 우연히도 정치가가 되었고 그 정치가가 거짓말쟁이임이 분명해 보이는데,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기꺼이 그의 말을 신뢰하면서 열띤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 그가 사용하는 언어는 누가 보아도 진실을 왜곡하고 기만하며 속임수로 가득한데, 어째서 사람들은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까? 온갖 밈과 바이럴 영상이 우리 삶을 어지럽히는 오늘날에는, 어떤 대가를 치르든 진실과 객관성보다는 정치적 편의와 이념이 더 앞자리에 서는 것일까? (……) 그 답은 생각보다 간단할지도 모른다. 1990년대 시트콤 〈사인필드〉의 등장인물 조지 코스탄자는 이렇게 말한다. “네가 믿는 한 그 말은 거짓이 아니야.”
【10-11쪽_서문】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표현은 특정 현실을 솎아내 우리의 정신 속에 또렷하게 보여주므로, 결국 우리로 하여금 해당 현실이 필연적인 ‘존재 이유’를 갖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 거짓말은 바로 그 ‘존재 이유’를 왜곡한다. 언어와 언어가 가리키는 현실 사이의 연결 고리를 조작함으로써 가짜 현실을 창조해내는 셈이다. 결국 언어적인 이름표를 얻은 가짜 현실은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실재하는 현실이 된다.
【36쪽_‘거짓말’을 잘하는 방법】

말재간이 뛰어난 거짓말쟁이 군주는 기만적인 언어를 사용해 사람들의 머릿속에 현실을 가리는 안개를 드리우고, 그 대신 환상의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정치 사회에 도덕적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주된 방법은 동일한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를 끊임없이 반복하여 사람들의 정신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문학계에서는 상투적인 문구나 표현의 반복에 기대는 연설을 지양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트럼프의 화법은 그러한 권고와 정반대이다. 물론 이는 의도적인 전략이다.
【47쪽_‘거짓말’을 잘하는 방법】

작화는 특정 집단 구성원의 정신을 통제하는 강력한 수단이며, 오래 묵은 증오나 뒤틀린 신념을 정당화하는 경우 그 위력은 한층 강해진다. 히틀러가 퍼뜨린 아리아인 신화는 작화가 특정 집단의 사고를 얼마나 손쉽게 주무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끔찍한 사례다. 작화에 통제당한 사람들은 아리아인 신화에 들어맞지 않는 사람들과 아리아 민족이 오래전부터 품어온 역사적 숙명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향해 강렬한 증오를 품었다. 수단과 방법을 불문하고 “저들”을 박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치 사이에서 힘을 얻었고, 결국 인종 대학살이라는 끔찍한 참상을 낳고 말았다.
【119쪽_작화: 기억을 왜곡하는 ‘나쁜’ 이야기】

현재 가짜 뉴스 산업은 사이버 공간이라는 비옥한 땅 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번창하고 있다. 가짜 뉴스 기사가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어 사용자들이 기사 링크를 클릭하기 시작하면 해당 뉴스 매체는 어마어마한 광고 수익을 얻는다. 아예 전문적으로 가짜 뉴스만 보도하는 사이트도 있다. 어차피 구독자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의 정치적 입장을 선전해주기만 한다면 그것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 (……) 허위 정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은 정보의 정확성과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점차 잃어버리다가, 결국 파블로프의 개처럼 정보가 주어지는 대로 즉각 수용하기만 한다. 허위 정보라 할지라도 자신의 신념과 이념에 부합하는 한 그것을 거짓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158-159쪽_가짜 뉴스: 매력적인 음모론】

르네상스 시대의 철학자 에라스뮈스는 “인간의 정신은 진실보다는 거짓에 훨씬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를 잘 함축하고 있는 말이다. 우리 모두가 거짓말쟁이 군주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그는 우리의 인식에 혼란, 착각,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에 공포, 증오, 분노를 일깨우는 언어를 사용해 정신을 통제함으로써 신뢰, 지원, 옹호를 얻어낼 줄 아는 능수능란한 거짓말쟁이기 때문이다. 그가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적 성분이 우리 무의식에 닿으면 마치 화학반응이 일어나듯 명료한 사고 능력과 비판적 판단 능력이 떨어진다. 교활하고 기만적인 거짓말쟁이가 초래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 중 하나는 현실을 의심하거나 거짓을 진실인 양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정신 상태다. (……) 흔히 “가스라이팅”이라고 부르는 기술이다.
【192쪽_가스라이팅 반복적으로, 우회적으로 빈정거리기】

저속한 언어가 효과적인 이유는 트럼프 지지자 대다수가 그러한 언어를 기득권에 저항하는 구호이자 위선적인 PC 화법에 비해 훨씬 진솔한 화법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팬들은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트럼프의 꾸밈없는 화법에 진정성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또한 트럼프의 화법이 예의나 언어 예절을 대놓고 조롱하는 체제 전복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큰 기쁨을 느낀다. 따라서 트럼프는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논쟁에 맹렬히 뛰어들어 칼 든 망나니처럼 PC적인 언어를 망가뜨리려 한다.
【237쪽_언어적 무기: 타인을 무너트리는 언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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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에 키우는 꿈

도서정보 : 전경자 | 2023-07-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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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96, 전경자 제2시집

<<시인의 말 중에서>>
꿈조차 가질 수 없었던 철부지 소녀는
시를 좋아해 앉으나 서나 시집을 들고 다녔습니다.

소녀는 커서 두 번째 시집 준비로
봄이 오는 길목에서 서성이고
여름밤 매미의 애절한 울음소리에도
가슴이 뛰며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알록달록 명품을 두르고 뽐내는 가을 산과 동행하고
하얀 솜이불 덮고 있는 소나무를 깨워 다시 봄을 부르듯
잠자던 소녀의 꿈을 키워 세상에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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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의 사계

도서정보 : 유영서 | 2023-07-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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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사 시선 397, 유영서 제4시집

<<시인의 말 중에서>>
흙 속에 살고 있는 굼벵이가
광대가 되고 싶었습니다
배우가 되고 싶었습니다

꿈의 옷 한 벌 걸치고
나비 되어 훨훨 날아오르고 싶었습니다

1집을 낸 게 엊그제 같은데
4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복도 참 많은 사람입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오늘을 이해하는 키워드, 이슈털기

도서정보 : Dr. K | 2023-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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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나의 무기는 세상을 읽는 키워드


요즘 서점에서 잘 팔리는 책 중에는 ‘베스트셀러’보다 ‘핫이슈’ 혹은 ‘꼭 알아야 할 키워드’로 분류되는 책들이 많다. 최근 출간되는 책들을 살펴보면 트렌드를 반영하는 주제어 중심의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는 무엇일까? 최근에는 인터넷 방송, IT 관련 새로운 소식이 쏟아지고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핫'한 이슈들을 살펴보고 일상에서도 대화나 글, 작업 등에 활용해보자.

최근엔 과거와는 달리 특정 주제만을 다루는 컨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하기도 쉽고 빠르고, 세상의 움직임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는 누구든 이러한 이슈와 키워드를 개발해 자신에게 맞춤 컨텐츠를 만든다면 성공의 키 역할을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2,500 원

처용고

도서정보 : 안확 | 2023-07-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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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시대 춤의 하나로, 그 시대의 문화와 예술 분위기를 반영한 춤인 '처용무'에 관한 안확의 연구.

구매가격 : 1,000 원

고구려의 문학

도서정보 : 안확 | 2023-07-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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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문명사』, 『조선문학사』, 『조선문법』 등을 저술한 학자 겸 독립운동가 안확의 고구려 문학 연구서

구매가격 : 1,000 원

타로 리딩 입문

도서정보 : 소진영 | 2023-07-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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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리딩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입문서

구매가격 : 1,500 원

노력의 배신

도서정보 : 김영훈 | 2023-07-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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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다 잘할 수 있을까?



◎ 도서 소개

우리가 아는 ‘1만 시간의 법칙’은 틀렸다!
치열한 노력 신화 뒤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누구든지 무언가에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1만 시간의 법칙’. 열심히만 하면 누구나 다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었다. 그런데 우리가 1만 시간의 법칙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면 어떨까? 사실 1만 시간의 법칙이 강조한 것은 노력이 아니라 재능을 꽃피게 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1만 시간’의 노력만을 강조하며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연세대 심리학과 김영훈 교수는 『노력의 배신』에서 그동안 우리가 진리처럼 믿어온 노력의 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그리고 노력과 재능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한 과학적 증거를 분석하며 노력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본다. 저자는 노력과 재능이 성공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4가지 관점으로 접근해 논리적으로 밝히고, 우리 사회에 팽배한 이 ‘노력 신봉’이 의미가 있는지 되짚어본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사회가 개인의 노력만 강조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날카롭게 분석하며, 노력 신봉 사회의 문제점과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노력의 힘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지, 또 노력 신봉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차라리 이기적으로 살걸 그랬습니다|김영훈 지음|21세기북스|2019년 4월 24일 출간|18,000원
▶ 프레임|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2021년 3월 2일 출간|20,000원
▶ 임포스터|리사 손 지음|21세기북스|2022년 1월 5일 출간|18,000원




◎ 책 속으로

슬프지만 이 세상에는 ‘열심히 하는 자’와 ‘잘하는 자’가 있다. 열심히 하지만 잘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학교나 회사에 수없이 많다.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다. ‘저 친구 참 열심히 한다’라는 말이 종종 쓸쓸하고 허전하게 들리는 이유는 이 말 뒤에 ‘잘한다’라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23쪽,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정말 잘할 수 있을까

서양인들은 ‘상당히 잘했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후속 과제를 더 열심히 했고, 동양인들은 ‘상당히 못했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후속 과제를 더 열심히 했다. 서양인들은 왜 ‘상당히 못했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는 열심히 하지 않고, ‘상당히 잘했다!’라는 피드백을 받았을 때 더 열심히 했을까? 그 이유는 타고난 재능을 믿고 인정하기 때문이며, 노력의 능력을 그리 신뢰하지 않기 때문이다.

28쪽, 70점과 90점 과목,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

공부를 잘하는 것은 노력과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 100퍼센트는 아니어도 90퍼센트는 되지 않을까? 놀랍게도 결과는 4퍼센트다. 공부를 잘하는 것과 노력은 거의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최선의 노력으로 공부를 잘하게 되었다는 것은 우리의 착각이다. 그냥 우리의 믿음일 뿐이다.

100쪽, 노력과 재능에 관한 과학적 증거

생존과 관계도 없고 잘해야 할 특별한 이유도 없다면 어떨까? 절대 열심히 하지 않을 것이다. 누가 재능 없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는가. 노래를 못하는 사람은 노래를 안 하게 되고, 요리에 재능이 없는 사람은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요리하기를 꺼리며, 운동에 재능이 없는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111쪽, 재능과 노력은 서로 완전히 다른 것일까

높은 재능을 기반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높은 성과를 얻은 경우가 몇 퍼센트인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는 25퍼센트였다. 이 수치는 무엇을 뜻할까? 재능있는 사람들이 성과가 좋은 이유 중에서 재능을 기반으로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인 경우는 25퍼센트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럼 나머지 75퍼센트는 무엇일까?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노력 없이도 높은 성과가 나올 확률이 75퍼센트라는 말이다.

133쪽, 노력하지 않으면 재능은 빛을 보지 못할까

그릿을 성실성이라고 정의하면 앤절라 더크워스 교수는 더 힘들어진다. 성실성은 성격 특성이기 때문이다. 성격 특성이라는 것이 이 논쟁에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성격은 타고나는 유전적 특질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래서 성격은 잘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우리가 성격을 어떻게 바꾸겠는가. ‘사람은 변하면 죽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의 성격이 바뀌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158쪽,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는 존재할까

공부를 잘하는 세 가지 이유 중 어느 것 하나도 개인이 자의적으로 선택한 것은 없다. 개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것이다. 그래서 성공과 실패에 대한 보상과 처벌이 정당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 사회는 책임을 강조하며 성공한 사람에게는 돈과 명예를 주고, 실패한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은 처벌을 준다. 하지만 그 보상과 처벌이 정당한지는 의문이다.

206쪽, 성패에 따른 보상과 처벌, 당연한 이치일까

사회와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노력 신봉 공화국은 참 운영하기 좋은 사회다. 모든 문제를 개인에게 돌리면 되기 때문이다. 굶어 죽든, 취직이 안 되든, 좋은 직장의 숫자가 적든, 최저임금이 적든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 개인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잘살 수 있고 좋은 직장을 가질 수 있다.

256쪽, 부와 노력에 대한 우리의 시선과 사회적 책임의 부재

우리의 성공도 다를 바 없다. 타고난 재능과 주어진 환경으로 혜택을 본 것뿐이다. 그런데 노력 신봉 공화국에서는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과로 치환된다. 그래서 자랑스럽고 떳떳하다. 누진소득세 정책은 야속하기만 하고 억울하기까지 하다. ‘돈 많이 버는 사람은 호구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공평하지 않고 정의롭지 않은 세상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제대로 분석해보면 정의롭지 않은 세상과 환경에서 가장 이익을 본 사람은 다름 아닌 성공한 사람들이다.

269쪽, 당신의 성공에는 명분이 없다

구매가격 : 17,600 원

그래도 인생 별거 있다

도서정보 : 김재욱 | 2023-07-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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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에서 찾은 삶의 위로와 공감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먹으면 세상에 대한 통찰이 생길 거라 여기지만 저자는 자신의 생각이 다름을 말한다. 내가 살아온 건 과거이고, 내일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데 그걸 어떻게 알 수 있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린 사람들에게 ‘세상은 이렇다’라는 말을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런 생각을 책에 담으려 했다. 옛사람의 진중하고도 사려 깊은 글을 통해 누군가에게 교훈을 주려 하지 않았다. 이 책에는 인생을 사는 방법에 대한 정답은 들어 있지 않다.
이 책은 한시 자체에 주목해서 한시를 소개하고 해설하는 책이 아니다. 대부분의 내용이 한문학자이자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인 저자의 옛 추억과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듯한 에세이다. 저자는 때로는 옛 추억을 떠올리고, 때로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산다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며 삶의 지혜를 얻는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옛사람의 한시를 소개하며 그에 담긴 뜻을 풀어낸다. 우리는 이 책에 실린 옛글을 통해 위대한 옛사람들의 삶도 우리와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며 삶의 위로와 공감을 얻는다.

구매가격 : 13,600 원

진화의 나선

도서정보 : 변건영 | 2023-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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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장에서는 삶의 단계를 숫자로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합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인간의 지각과 분별이 우리의 감정과 반응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심리적 상처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성장과 진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탐구합니다. 또한 인간에 내재한 모순과 한계, 삶이 어떤 시스템으로 동작하는지 등을 철학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구매가격 : 8,54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