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1

도서정보 : 톨스토이 | 2023-07-31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어느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소설을 초과하는 소설’
인간의 삶에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

톨스토이 3대 걸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전쟁과 평화』는 어느 하나만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대하소설이기도 하고 철학소설이자 성장소설이며 또 윤리, 사회, 가족, 역사 등 수많은 장르가 융합된 작품이기도 하다. 톨스토이 자신도 『전쟁과 평화』를 소설도, 서사시도 아니고 역사적 연대기는 더더욱 아니라는 말을 후기에 남길 정도였다.
어느 누구도 똑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이 작품에는 그야말로 온갖 삶들이 다 담겨 있다. 1805년부터 1820년까지, 러시아에서 벌어졌던 나폴레옹 침공, 조국 전쟁 등을 배경으로 600여 명에 가까운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톨스토이는 작품 집필을 위해 아우스터리츠, 보로디노 등 격전지를 답사하고 생존자를 인터뷰했고, 당시의 모습을 상세하고 예술적인 문장으로 작품 속에 담았다. 안드레이와 피에르, 나타샤, 니콜라이, 쿠투조프 등의 등장인물은 특권층과 서민층, 군인과 민간인, 남녀노소를 막론한다. 그들의 삶을 통해 마치 그 순간순간을 직접 살아내는 것처럼 수없이 고민하고, 부정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처음 발표되었을 무렵에도 도스토예프스키, 헤밍웨이, 토마스 만처럼 걸출한 예술가들에게 ‘걸작 중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모든 이가 이 『전쟁과 평화』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삶이자 역사, 시대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영화, 드라마로 재탄생하고 있는 지금도 『전쟁과 평화』라는 한 작품이 차지하는 세계문학사적 위치나 의미, 작품이 주는 감동은 그 어떤 작품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이 장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역사와 운명, 개인의 삶, 과거에서 현재로 맞물리는 총체적인 시야에 눈뜨게 하는 또 하나의 삶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전쟁과 평화 2

도서정보 : 톨스토이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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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소설을 초과하는 소설’
인간의 삶에 단 하나의 정답은 없다

톨스토이 3대 걸작 중 첫 번째 작품인 『전쟁과 평화』는 어느 하나만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대하소설이기도 하고 철학소설이자 성장소설이며 또 윤리, 사회, 가족, 역사 등 수많은 장르가 융합된 작품이기도 하다. 톨스토이 자신도 『전쟁과 평화』를 소설도, 서사시도 아니고 역사적 연대기는 더더욱 아니라는 말을 후기에 남길 정도였다.
어느 누구도 똑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하나도 없지만, 이 작품에는 그야말로 온갖 삶들이 다 담겨 있다. 1805년부터 1820년까지, 러시아에서 벌어졌던 나폴레옹 침공, 조국 전쟁 등을 배경으로 600여 명에 가까운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톨스토이는 작품 집필을 위해 아우스터리츠, 보로디노 등 격전지를 답사하고 생존자를 인터뷰했고, 당시의 모습을 상세하고 예술적인 문장으로 작품 속에 담았다. 안드레이와 피에르, 나타샤, 니콜라이, 쿠투조프 등의 등장인물은 특권층과 서민층, 군인과 민간인, 남녀노소를 막론한다. 그들의 삶을 통해 마치 그 순간순간을 직접 살아내는 것처럼 수없이 고민하고, 부정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처음 발표되었을 무렵에도 도스토예프스키, 헤밍웨이, 토마스 만처럼 걸출한 예술가들에게 ‘걸작 중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모든 이가 이 『전쟁과 평화』는 단순한 소설이 아니라 삶이자 역사, 시대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오페라, 영화, 드라마로 재탄생하고 있는 지금도 『전쟁과 평화』라는 한 작품이 차지하는 세계문학사적 위치나 의미, 작품이 주는 감동은 그 어떤 작품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이 장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역사와 운명, 개인의 삶, 과거에서 현재로 맞물리는 총체적인 시야에 눈뜨게 하는 또 하나의 삶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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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도서정보 : 톨스토이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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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품 안에 모두 담긴 인간의 희로애락
사회와 삶의 진실을 파헤치는 “완전무결한 예술작품”

순수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순수한 사랑은 과연 사회적인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일까? 과거 러시아의 조국전쟁을 소재로 대작을 집필했던 톨스토이가 사랑, 결혼, 노동, 죽음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동시대인의 삶 전반을 완벽히 구현하며 잡지에 연재될 때부터 큰 사랑을 받은 『안나 카레니나』. 이 작품은 출간이 되자마자 프랑스어, 영어로 번역되며 유럽 전체를 흥분시켰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자 자기 방식으로 불행하다”라는 유명한 첫 문장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 일로 갈등이 벌어진 오빠 오블론스키 부부를 위해 여동생 안나 카레니나가 모스크바로 오게 된다. 매력적인 귀부인 안나는 젊은 백작 브론스키를 만나게 된다. 안나는 남편 카레닌과의 불행한 부부 관계와 정반대로 생기 넘치는 브론스키와의 관능적인 사랑에 점차 빠져들기 시작한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중심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은 물론 노동, 종교, 죽음, 가난한 대중과 귀족 사회의 도덕적·경제적 몰락 등 19세기 후반 러시아 사회의 시대상이 펼쳐진다.
『안나 카레니나』는 세상에 등장한 순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극, 뮤지컬, 드라마, 발레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했다. 또한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지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 안나 카레니나를 연기했다. 톨스토이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꼽히는 『안나 카레니나』는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의 삶을 사실적이고 심도 있는 묘사로 완벽하게 담아내어 치열한 삶 속으로 독자를 푹 빠져들게 할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안나 카레니나 2

도서정보 : 톨스토이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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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품 안에 모두 담긴 인간의 희로애락
사회와 삶의 진실을 파헤치는 “완전무결한 예술작품”

순수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순수한 사랑은 과연 사회적인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일까? 과거 러시아의 조국전쟁을 소재로 대작을 집필했던 톨스토이가 사랑, 결혼, 노동, 죽음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동시대인의 삶 전반을 완벽히 구현하며 잡지에 연재될 때부터 큰 사랑을 받은 『안나 카레니나』. 이 작품은 출간이 되자마자 프랑스어, 영어로 번역되며 유럽 전체를 흥분시켰다.
“행복한 가정은 서로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자 자기 방식으로 불행하다”라는 유명한 첫 문장에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 일로 갈등이 벌어진 오빠 오블론스키 부부를 위해 여동생 안나 카레니나가 모스크바로 오게 된다. 매력적인 귀부인 안나는 젊은 백작 브론스키를 만나게 된다. 안나는 남편 카레닌과의 불행한 부부 관계와 정반대로 생기 넘치는 브론스키와의 관능적인 사랑에 점차 빠져들기 시작한다. 안나와 브론스키의 중심으로, 인간의 희로애락은 물론 노동, 종교, 죽음, 가난한 대중과 귀족 사회의 도덕적·경제적 몰락 등 19세기 후반 러시아 사회의 시대상이 펼쳐진다.
『안나 카레니나』는 세상에 등장한 순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연극, 뮤지컬, 드라마, 발레 등 다양한 장르로 재탄생했다. 또한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지며 당대 최고의 여배우들이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캐릭터 안나 카레니나를 연기했다. 톨스토이의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가장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꼽히는 『안나 카레니나』는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의 삶을 사실적이고 심도 있는 묘사로 완벽하게 담아내어 치열한 삶 속으로 독자를 푹 빠져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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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2만리

도서정보 : 쥘 베른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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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이끈 쥘 베른
그가 창조한 신비한 해저 여행

1866년, 세계 곳곳의 바다에서 괴생명체가 출현한다.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해 떠난 아로낙스 박사는 바다 한가운데서 그 괴생명체를 발견한다. 그것은 인간이 만든 과학의 산물 잠수함이었다. 그 잠수함 ‘노틸러스호’의 네모 선장의 결정에 따라 아로낙스 박사 일행은 그곳에서 지내게 된다. 잠수함의 규모와 과학 기술에 놀라며 해저의 신비와 아름다움을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불안하기도 하다. 해저의 아름다운 산호섬과 진주조개밭, 아라비아 터널, 남극의 얼지 않는 바다의 발견, 전설 속의 아틀란티스까지 모든 것이 경이롭다. 반면에 상어와 크라켄의 공격의 위험성, 난파선과 공격을 받아 침몰하는 배의 참혹함을 목격하며 두려움을 느낀다. 노틸러스호를 이끄는 네모 선장은 인간 사회에 환멸을 느끼고 완전히 단절한 채 바다에서 자유를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렇게 된 데에는 알 수 없는 사건이 있었고 그것이 결국은 파멸을 불러일으킨다.
『해저 2만 리』는 SF소설의 진수를 보여준다.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뛰어난 상상력과 문학적 작품성, 그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며 독자들을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로 이끈다.

쥘 베른은 정말 대단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지녔던 사람이다. 『해저 2만 리』 외에 그가 쓴 작품들의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다. 『80일간의 세계일주』 『15소년 표류기』는 차치하고라도 지구 내부로의 여행을 그린 『지구 속 여행』, 달나라까지의 여행을 그린 『지구에서 달까지』, 달에 착륙해서 겪은 모험을 그린 『달나라 탐험』 등이다. 모두 당시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들이지만 지금은 모두 실현되었다.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기 1세기 전에 이미 달에 가본 셈이다. 그는 그 작품들을 통해 잠수함, 바다수족관, 입체영상, 해상도시, 텔레비전, 우주여행, 투명인간 같은 개념들을 사상 최초로 제안했거나, 또는 기존의 개념을 더욱 혁신시키며 SF소설의 선구자가 되었다.

구매가격 : 8,400 원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

도서정보 : 조르주 베르나노스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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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은총이라네”
끊임없는 고뇌와 불행에 시달리면서 질문과 기도를 멈추지 않는 한 신부

조르주 베르나노스(George Bernanos, 1888~1948)의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Journal d’un curé de campagne)』는 해설이랍시고 몇 자 끼적이는 것을 거부하는 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 작품이 전하는 감동, 이 작품이 우리에게 전하는 의미는 그런 몇 마디 해설이나 분석 너머에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임종의 순간 “모든 게 은총이라네”라고 속삭이며 죽어간 한 영혼의 기록이다. 더욱이 그 영혼의 주인공은 믿음, 초월과 늘 가까이할 수밖에 없는 신부이다. 영혼, 믿음, 초월 같은 것은 언어적 정의나 설명이 가닿을 수 없는 영역의 것들이다. 그것들은 언어적 규정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내적 체험의 영역에 속한다. 『어느 시골 신부의 일기』는 그 내적 체험의 기록이다. 아니, 소설이라는 형식(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형식)을 통해 독자를 그런 내적 체험 가까이 이끄는 작품이다. 고백하지만 이 소설을 번역하면서 나는 그런 체험을 아주 조금은 했던 것 같기도 하다. 이 시리즈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90권 가까이 번역을 했지만, 번역을 하면서 눈물이 글썽했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독교 소설임이 분명한 이 작품을 읽고 교회나 성당에 다니지도 않는 내가 왜 눈물을 흘렸던 것일까? 더욱이 이 나이에…….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도 있겠지만 가장 솔직히 말한다면 이 작품 속에 담긴 베르나노스의 진정성의 무게, 요즈음은 맛보기 힘든 그 진지함의 무게에 감동받았기 때문이다. 무엇에 대한 진지함? 바로 우리의 삶 자체에 대한 진지함이다. 모든 것이 한없이 가벼워지고 있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나의 마음속에 그 진지함의 무게와 깊이가 울림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분명 기독교 소설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베르나노스의 깊은 신앙심을 고백한 소설이 아니다. 기독교의 위대함, 신앙의 위대함을 설파한 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은 하느님은, 하느님을 향한 믿음은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하고, 우리를 영원한 행복으로 이끈다고 설교하지 않는다. 만일 그랬다면 내게 주는 감동은 덜 했을 것이다. 이 작품이 내게 감동적인 것은 끊임없는 고뇌와 불행에 시달리면서 질문과 기도를 멈추지 않는 한 인간,—주인공이 신부이니 기도를 멈추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하지만 바로 그 인간적 진정성으로 인해 기도까지 소홀히 하는 위험, 혹은 시련을 겪는 한 인간의 기록이기 때문이다. 물론 결말은 “모든 게 은총이라네”라는 속삭임이다. 또한,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아니 이 작품 자체가 절대적 진리로서의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조금도 부정하지 않는다. 그는 늘 믿음과 함께 한다.

구매가격 : 9,100 원

닥터 지바고 1

도서정보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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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파괴하는 혁명, 구호가 날뛰는 혁명, 혁명을 위한 혁명은 가라!
새로운 약속과 질서에 대한 희망과 함께하는 혁명을 꿈꾸다

파스테르나크(Boris Pasternak, 1890~1960)의 소설 『닥터 지바고』의 내용은 물론이고 작품 집필과 출판 과정, 작품이 출간된 뒤에 겪게 되는 사연들을 보면 단순히 사랑 이야기로 보기에는 뭔가 꺼림칙하다. 게다가 이 작품에 얽힌 그 복잡한 사연은 이 작품의 1부가 파스테르나크가 60세이던 1950년 스탈린 치하에서 완성되었고, 2부는 1955년 흐루쇼프 치하에서 완성되었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다. 내용이 단순하지 않다는 뜻이다. 작품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이 책의 출간 과정과 출간 이후에 얽힌 사연들을 우선 간단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탈린 치하에서 1부를 완성한 뒤 작품 출간을 엄두도 못 내던 파스테르나크는 흐루쇼프가 집권했을 때 2부가 완성되자 완성 이듬해인 1956년 원고를 노비미르 출판사에 보낸다. 하지만 출판사는 출간을 거절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거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소비에트 검열 당국은 몇몇 대목을 반소비에트적이라고 간주했고 스탈린주의와 집산(集産)주의, 숙청, 굴락(강제 수용소)에 대한 은근한 비판적 내용이 작품 전반에 담겨 있다고 비판했다.
『닥터 지바고』가 러시아에서 정식으로 해금되어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를 선언한 이후인 1988년에 이르러서였다. 자국 작가의 세계 명작을 정작 러시아 사람들은 세계에서 제일 늦게 정식으로 접한 셈이었다. 물론 그사이에도 해적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은밀히 알려지고 사랑을 받긴 했다. 2003년부터 『닥터 지바고』가 러시아 고등학교에서 정식 커리큘럼에 포함되었으니 금석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20세기 전반기의 격동적인 세계사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 일련의 사건들의 중심에 놓여 있는 단어는 단연 ‘혁명’이다. 혁명이 역사의 주인공이고 시대정신이 되었던 시기이다. 『닥터 지바고』는 그 격동의 시기, 혁명의 시기에 결코 순응적인 삶을 살지 않았던 한 인물, 과학과 문학을 사랑한 한 인물, 그리고 무엇보다 삶을 사랑했고 조국 러시아를 사랑했던 인물인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이다. 시대를 휩쓴 핵심 단어가 ‘혁명’이었다면 그 시대정신 대신 ‘삶’과 ‘사랑’을 핵심으로 삼고 살아간 한 인물의 일대기이다. 그리고 그 인물은 작가 자신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9,100 원

닥터 지바고 2

도서정보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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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파괴하는 혁명, 구호가 날뛰는 혁명, 혁명을 위한 혁명은 가라!
새로운 약속과 질서에 대한 희망과 함께하는 혁명을 꿈꾸다

파스테르나크(Boris Pasternak, 1890~1960)의 소설 『닥터 지바고』의 내용은 물론이고 작품 집필과 출판 과정, 작품이 출간된 뒤에 겪게 되는 사연들을 보면 단순히 사랑 이야기로 보기에는 뭔가 꺼림칙하다. 게다가 이 작품에 얽힌 그 복잡한 사연은 이 작품의 1부가 파스테르나크가 60세이던 1950년 스탈린 치하에서 완성되었고, 2부는 1955년 흐루쇼프 치하에서 완성되었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다. 내용이 단순하지 않다는 뜻이다. 작품의 내용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이 책의 출간 과정과 출간 이후에 얽힌 사연들을 우선 간단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탈린 치하에서 1부를 완성한 뒤 작품 출간을 엄두도 못 내던 파스테르나크는 흐루쇼프가 집권했을 때 2부가 완성되자 완성 이듬해인 1956년 원고를 노비미르 출판사에 보낸다. 하지만 출판사는 출간을 거절한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거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소비에트 검열 당국은 몇몇 대목을 반소비에트적이라고 간주했고 스탈린주의와 집산(集産)주의, 숙청, 굴락(강제 수용소)에 대한 은근한 비판적 내용이 작품 전반에 담겨 있다고 비판했다.
『닥터 지바고』가 러시아에서 정식으로 해금되어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고르바초프가 페레스트로이카를 선언한 이후인 1988년에 이르러서였다. 자국 작가의 세계 명작을 정작 러시아 사람들은 세계에서 제일 늦게 정식으로 접한 셈이었다. 물론 그사이에도 해적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은밀히 알려지고 사랑을 받긴 했다. 2003년부터 『닥터 지바고』가 러시아 고등학교에서 정식 커리큘럼에 포함되었으니 금석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20세기 전반기의 격동적인 세계사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 일련의 사건들의 중심에 놓여 있는 단어는 단연 ‘혁명’이다. 혁명이 역사의 주인공이고 시대정신이 되었던 시기이다. 『닥터 지바고』는 그 격동의 시기, 혁명의 시기에 결코 순응적인 삶을 살지 않았던 한 인물, 과학과 문학을 사랑한 한 인물, 그리고 무엇보다 삶을 사랑했고 조국 러시아를 사랑했던 인물인 유리 지바고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이다. 시대를 휩쓴 핵심 단어가 ‘혁명’이었다면 그 시대정신 대신 ‘삶’과 ‘사랑’을 핵심으로 삼고 살아간 한 인물의 일대기이다. 그리고 그 인물은 작가 자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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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도서정보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 2023-07-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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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에게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 사랑은 현실 속에 존재할 수 없기에 위대하고,
그 사랑을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위대하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 1896~1940)의 『위대한 개츠비』처럼 제목 자체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의문을 품게 만드는 소설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얼핏 지극히 통속적으로 보이는 개츠비라는 인물에게 어떻게 ‘위대한’이란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 바로 그것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개츠비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위대한’이라는 수식어 속에 포함시킬 수 있는 인물상과는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다.
물론 개츠비를 뛰어난 인물로 볼 수 있을 소지는 몇 가지 있다. 그는 ‘이 세상 전체와 맞서고 있는, 아니 맞서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미소’를, ‘상대방에게 자기는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 편이라는 착각을 강하게 심어주기에 충분한 미소’(85쪽)를 순간적으로 지을 줄 아는 인물이고, 댄 코디나 울푸심 같은 인물에게 첫눈에 강한 신뢰감을 심어준 인물이다. 또한 어린 시절의 일과표를 보면 더없이 성실한 모범적인 소년이기도 하다. 게다가 전쟁터에서 큰 공을 세운 능력 있는 인물이기도 하며, 방법이야 어찌 되었건 신분적 제약을 뛰어넘어 어마어마한 부(富)를 이룩한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그 모든 능력을 오로지 한 여인을 향한 사랑으로 집중시킨 인물이다. 그에게는 성공 자체를 향한 야심도 없고, 인류를 위해 거창한 일을 이룩하겠다는 사명감도 없다. 게다가 그는 ‘제임스 개츠’라는 현실적 존재로서의 삶을 살아간 인물이 아니라 스스로 관념 속에서 창조해낸 ‘제이 개츠비’라는 존재로서 살아간 인물, 관념에 충실한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 한마디로 그는 데이지라는 실제 인물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낸 데이지의 이미지를 사랑한 것이다. 그가 사랑한 인물이 오로지 그의 상상력이 빚어낸 이미지이며 관념이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것은 그가 사랑한 대상이 허상이었음을 뜻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가 사랑한 대상이 이상화된 존재로 승격했음을 뜻한다. 개츠비가 사랑한 데이지는 그의 상상력 속에서 한껏 이상화되고 변형된 존재이다.
그렇게 관념화되고 이상화된 이미지는 흔히 생각하듯 덧없거나 일시적이지 않다. 마음속에, 혹은 상상 속에 그 얼마나 깊이 각인되었느냐에 따라 그 생명력이 영원하기도 하다. 그러나 가끔 그렇게 가슴이 설레는 순간을 맞이하더라도 우리는 곧바로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일상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로 돌아오기를 끝끝내 거부한 인물이 있다. 바로 ‘위대한’ 개츠비이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 자신이 창조해낸 관념과 이미지에 충실했던 인간이며 그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은 인물이다. 즉, 그는 꿈과 이상을—비록 허상이라 할지라도—결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직했던 인물이다.

구매가격 : 9,100 원

아주 사적인 여행

도서정보 : 양주안 | 2023-07-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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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곳에서 비로소 내가 된다”
스무 번의 우연을 아로새긴 고유한 여행 기록
‘여행다운 것’을 찾게 되는 여름의 입구, 양주안 작가의 첫 산문집 『아주 사적인 여행』이 출간된다. 이 책에는 파리의 에펠탑과 밀라노 두오모 성당처럼 유명한 이야기는 없다. 대신 여행지의 사적이고 다채로운 모습들이 등장한다. 파리에서 사랑을 찾는 청년들, 밀라노 게스트하우스의 가난한 여행자들, 멕시코시티에서 만난 거리의 선주민, 이스탄불 공항에 갇혀버린 시리아 남자, 어린 시절 일본에 정착한 한국인 가이드, 푸에르토 모렐로스에서 사랑을 그리는 화가. 저자가 십여 년간 만나온 고유한 여행의 순간들은 선명한 묘사와 함께 순간을 느리게 여행하는 글이 되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욕구만큼이나 ‘나만의 고유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이 늘고, 여행을 할 때 남들 다 가는 관광지가 아닌 자기만의 경험이 중요해진 시대다. 자전거로 유럽을 횡단하던 스물넷의 여행자로 시작해 여행 에디터로서 유명 장소의 “예쁜 포장지”만을 소개하며 괴리감을 느끼던 날들, 그리고 낯선 이들과 잊지 못할 친구가 된 기억까지. 저자가 스무 곳의 지역에서 겪은 ‘아주 사적인 여행’을 함께하면 더 넓고 덜 외로운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이야기들을 통해 나와 당신 모두 전보다 조금이나마 덜 외로워질 수 있다면, 나의 사적인 무용담이 제법 쓰임새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9쪽)

구매가격 : 11,76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