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론 철학사상, 플라톤 데카르트 칸트 로크

도서정보 : 탁양현 | 2020-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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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식론 철학사상





1. 인식론(認識論, Epistemology)은 근대의 산물이다

인식론(認識論)은, 인간존재(人間存在)가 어떻게 무엇을 인식하는가에 관한 철학사상(哲學思想)이다.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의 문제는, 방법론(方法論)의 영역이고, 무엇을 인식할 것인가의 문제는, 대상론(對象論)의 영역이다.
대체로 인식론은, 이러한 주된 문제에 대해, 지식(知識), 신념(信念), 진리(眞理)의 관계 안에서 모색한다.
우선 인식론이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응당 진리이다. 보편적(普遍的) 진리(眞理)야말로, 인식론을 넘어서서 철학 자체가 지향하는 목적이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에 이르도록, 세상 어디에도 진리라고 결정할 만한 것은 부재(不在)하다. 고작 신념적(信念的) 지식(知識)의 차원쯤으로 인정할 만한, 온갖 잡다한 ‘것’들을 집적(集積)하였을 따름이다.
과연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언제 어디에서라도, 아무런 이의(異意)나 회의(懷疑) 없이, 절대적인 보편적 진리(眞理)인 것으로 결정할 만한 것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물론, 기독교인(基督敎人)은 성경(聖經) 말씀을 진리라고 할 것이며, 불자(佛子)는 불경(佛經) 말씀을 진리라고 할 것이다.
자본주의자(資本主義者)는 자본주의(資本主義)를 진리라고 할 것이며, 사회주의자(社會主義者)는 사회주의(社會主義)를 진리라고 할 것이다.
예컨대, ‘우한 폐렴 코로나’에 대해, 대부분은 국가들은 중국(中國)을 진원지(震源地)로 결정할 테지만, 중국은 벌써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외부로부터 유입(流入)되었다는 주장을 해대고 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사실적(事實的) 지식(知識)의 획득은 가능한가. 아무래도 ‘우한 폐렴 코로나’가 진정되고,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도, 이에 대해, 인류(人類)는 온당한 지식(知識)을 갖기 어려울 것이다. 실로 그런 것이 현실세계의 형편이다.
그래서 인간존재들은, 항상 자기(自己)의 인식(認識)에 대해 회의(懷疑)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맥락(脈絡)에서 유발된 철학사상이, 바로 인식론(認識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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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인문학 스토리텔링 시나리오

도서정보 : 나기권 | 2020-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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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잘난 맛으로 산다. 이 말이 새롭게 느껴졌다. 나도 그랬다. 적어도 이 책을 쓰고 정리하기 전까지는 세상에서 제일 잘 난 놈으로 착각하면서 살아 왔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 세상의 만물은 목적이 없는 것이 하나도 없고 이유가 없는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이를 두고 세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스스로 그러한’ 자연(自然)이라 한 것 같다.
우주가 탄생하고 지구가 형성될 때부터 자연이었다. 지구나이 46억년을 1년을 치면 인간은 12월 31일생으로 자연에서 막내라 한다. 우리는 자연의 일부인데 46억년 전부터 일궈진 자연을 마치 주인인 양 누리고 군림하며 산다.
주인의 권리를 너무 심하게 인식하여 인류는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며 자연을 무시하기까지 한다. 자연에 살고 있는 인간은 정작 자연으로부터 하나씩 배워 왔던 것 또한 망각하면서 지낸다. 매우 오래된 자연으로부터 배움과 경험이 쌓여 지혜가 되었고 지금에 와서는 이를 자연과학이라 한다.
자연의 막내가 자연의 일부인 생물과 그들의 환경인 생태를 바라 보며 자신을 바라 보는 계기로 삼았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모두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인간과의 상호작용으로 보면 더욱 귀중한 존재이다. 각자가 처해 있는 자연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난 면을 가지고 있는 생물들이 많다.
그래서 생물과 생태로부터 인간이 배워 지혜로 삼았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만물의 영장인 인류 중의 생물학자들이 지금까지 노력했어도 지구상의 생물을 모두 발견하지는 못했다 한다. 아직 세어 본 사람도 없고 셀 수 있는 사람도 없다. 약 천삼백만 종이 있을 거라고 추정할 뿐이다. 오직 신만이 알 수 있지 않을까?
그 중 전 세계 학자들이 지금까지 밝혀낸 것이 추정한 숫자에 고작 20%도 안 되는 약 162만종 이라고 한다. 한반도에는 약 10만종 정도로 추정하고 약 4만 7천종이 밝혀졌다 한다. 그러고 보면 아직도 밝혀져야 할 것이 너무도 많고 인간이 배워야 할 것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전체 생물로 볼 때 너무도 적은 상식으로 자연을 이야기 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다. 자연에서 인간은 너무도 작은 생물인 것 같다. 하여간 생물학에서 생물을 동물, 식물, 진균, 원생생물, 원핵생물 5계로 분류하는데, 5계 모두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도 지식이 짧다.
그래서 우리 일상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고, 생물이나 생태에서 우리가 배웠던 내용을 근간으로 정리했다. 또한 지금까지는 정설로 인식된 지식이 먼 훗날 오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생물에 관심이 있거나 생태와 인문학을 연결하려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화두가 되었으면 한다. 일상에서 생물들의 전략을 응용할 수 있는 계기와, 생물과 생태에 관련된 스토리텔링 시나리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지구라는 자연을 누리고 사는 우리는 자연에 감사해야 하고 적어도 자연의 주인이라고 자처한다면 주인 노릇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구매가격 : 10,000 원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사상

도서정보 : 탁양현 | 2020-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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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사상





1. 모더니즘(Modernism)

‘우한 폐렴 코로나’라는 역병(疫病)이 전(全) 세계적으로 창궐(猖獗)하는 시대를 살아내고 있다.
온 세상이 온통 병들어가는 시절을 살아낸다는 일은, 종말(終末)이나 세기말(世紀末)의 허무(虛無)와 염세(厭世)를 부추긴다.
이런 시절에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한물간 철학사상에 대해 기술(記述)한다. 이런 시절일수록, 이런 거시적(巨視的) 관점에서 현실세계(現實世界)를 살펴야만 하는 탓이다.
바이러스는 이데올로기나 권력으로써도 부득이(不得已)한 것이다. 그래서 혹자(或者)는 준전시상황(準戰時狀況)이라고 말한다. 전쟁의 상황에 버금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과히 틀리지 않는 주장이다.
이렇게 급박한 상황이지만, 인간존재(人間存在)들의 현실세계는 늘 그래왔듯이 여전하다. 그야말로 종결(終結)되지 않는 한, 여전히 인류사(人類史)의 수레바퀴는 굴러갈 것이다.
세계가 멸망하더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어느 철학자의 체념적 푸념처럼, 세상이 개벽(開闢)되더라도, 그에 대한 철학적 고뇌를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다.
20세기 말부터 현실세계를 강타(强打)하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은, 이미 그 주된 동력(動力)을 상실했음에도, 당최 그 관성(慣性)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변이(變異)를 생성해냈기 때문이다.
다만, 이제는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역사적 평가(平價)가 요구된다. 그래야만 그에 따른 기괴한 변이들에 대한 판단도 가능하다.
어떤 자들은, 자기가 주장하는 이념(理念)이나 논리(論理)가 포스트모더니즘으로부터 파생(派生)되었다는 사실마저도 알지 못하면서, 그저 ‘우물 안 개구리’처럼, 권력적(權力的) 프로파간다의 ‘개돼지 군중(群衆)’ 노릇을 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실정이다. 단 한번뿐인 인생을, 한갓 권력적 이데올로기의 ‘개돼지’ 신세로 살아낸다면, 가히 통탄(痛嘆)할 노릇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마땅한 철학사상(哲學思想)적 대안(對案)이 마련되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정답(正答)이나 해답(解答)일 수 없음을 체험했다.
그러니 새로운 해답을 모색해야만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더니즘으로의 퇴행(退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물론 시대와 상황 안에서, 모더니즘은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역사적(歷史的) 사실(史實)인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
모든 역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작동한다는 것은, 온당한 판단이다. 그러나 분명 역사는, 현재에 의한 과거의 산물일 따름이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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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칼럼

도서정보 : 한만수 | 2020-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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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존풍수이론으로는 명당(혈)을 찾을 수가 없어

30여년간 현장을 누비며 풍수에 대한 새로운 이론과 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이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기존풍수 지식의 오류를 바로 잡고, 자연과 일치하는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구매가격 : 8,000 원

행운과 불운에 대처하는 법

도서정보 :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 | 2020-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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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두 얼굴, 행운과 불운

“나는 너무 운이 없어!”, “이번 생은 망했어!” 누구나 한 번쯤 뱉어 봤을 말입니다. 농담으로든 진담으로든. 우리는 ‘운이 좋다’는 말보다 ‘운이 없다’는 말을 더 자주 합니다. 실제로 삶이 녹록치 않아서이기도 하겠고, 좀처럼 좋은 일은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서이기도 하겠지요. 그래서 절망에 고통받기도 하고 불운이 계속될까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살면서 늘 불운만 생기는 건 아닙니다. 나하고는 먼 얘기인 것만 같았던 좋은 일이, 행운이 찾아오는 순간도 분명 있지요. 그럴 때면 쉽게 들뜨고 기뻐하며 희망을 품게 됩니다. 그 순간이 계속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요. 그렇다 보니 우리는 불운에만 발이 걸려 넘어지는 게 아니라 드물게 찾아온 행운에 지나치게 현혹되어 눈이 멀기도 합니다.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의 『행운과 불운에 대처하는 법』은 이처럼 살면서 불운과 행운에 쉽사리 흔들리며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인간에게 마음을 다잡고 그것에 현명하게 대처하며 삶을 이끌어 나갈 방도를 조언한 책입니다. 페트라르카는 우리에게 평생을 사랑했던 여인 라우라를 향한 연애시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국내에 번역된 그의 저서가 그 시편을 모은 『칸초니에레』가 전부인 이유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는 중세를 ‘암흑시대’라 칭하며 르네상스 시대의 문을 연 인문주의자였고, 그런 만큼 그의 관심사는 바로 ‘인간’이었습니다. 유명 저자들의 라틴어 고전을 탐독했고 고대 로마 문학에도 정통했던 그는 거기에서 얻은 통찰력으로 인간을 쥐락펴락하는 운명에, 행운과 불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삶의 성찰을 돕는 진정한 의미의 ‘셀프헬프’ 책

페트라르카는 이 책에서 ‘행운과 불운에 대처하는 법’을 인간의 마음을 출렁이게 하는 네 가지 정념, 즉 기쁨, 희망, 고통, 두려움과 이성이 나누는 대화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썼습니다. 여기에는 원저작의 254개 대화 가운데 59개 대화를 “너무 소소하고 시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주제보다는 부나 명성같이 추상적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인간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내용을 중심으로” 추려 실었습니다. 행운과 관련해서는 젊음, 빼어난 외모, 천재성, 훌륭한 언변, 미덕, 권력, 영광 등의 주제로, 불운과 관련해서는 가난, 치욕, 질투, 악몽, 친구의 부재, 늙음, 죽음 등의 주제로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페트라르카는 “운명에 대항한 우리의 싸움은 두 가지”라고 말합니다. “행복해도 불행해도 위험을 무릅쓰는 셈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한쪽 면에만 유독 더 신경을 씁니다. 바로 ‘역경’이라 불리는 면, 불운에만 말입니다. 반면 행운이 오면 경계 없이 ‘덥석’ 달려들기 십상이지요. 그래서 페트라르카는 말합니다. “행운에 저항하기가 불운에 저항하기보다 오히려 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 솔직히 말하면 때로 나는 불운이 무섭게 겁박할 때보다 행운이 방긋 미소 지을 때가 오히려 더 두렵다네.” 하지만 행운도 불운도 우리가 삶에서 피해 갈 수는 없는 운명이니 모두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겠지요. 한쪽은 “영혼이 격양되지 않도록 억제하면서”, 다른 한쪽은 “지친 상태를 살살 달래 주면서” 말입니다. 즉 행운에는 제동이, 불운에는 위안이 필요하다는 게 페트라르카의 조언입니다.

그래서 이성은 기쁨과 희망과 나누는 대화에서는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며 냉철하게 현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득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이 지혜롭다고 공언하는 기쁨에게 “정말 지혜롭다면 그런 말은 안 할걸. 지혜로운 자란 자기에게 아직도 지혜가 부족하다는 걸 아는 자야”라며 일침을 놓고, 권력이 많았으면 하고 바라는 희망에겐 “권력이란 부러움을 받는 참상, 가여운 풍족, 공포에 굴복한 오만이야”라며 권력을 견제하길 권고합니다.

또 공포와 두려움과 나누는 대화에서는 절망한 마음을 위로하며 ‘전화위복’(轉禍爲福)의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합니다. 가난에 고달파하는 고통에게 “샘 많은 대중의 험담과 파렴치한 인색과 부잣집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낭비”라는 악덕에서 지켜 주는 것이 바로 ‘가난’이라고, 미쳐 버릴까 걱정하는 두려움에게 “정신이 멀쩡한데 슬퍼하는 사람도 있고, 미쳤는데 그것이 환상인 듯 기뻐하는 사람도 있어. 잘못돼도 즐거운 점은 있는 거야”라고 말하는 식이지요.

페트라르카는 “인생은 끊임없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여기저기 둥둥 떠서 흔들리며 흘러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흔들림’에 적절히 대처할 방법을 알려 주고자 쓴 글이 바로 『행운과 불운에 대처하는 법』이지요. 따라서 이 책은 자신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보며 스스로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진정한 의미의 ‘셀프헬프’(Self-Help)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11,200 원

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

도서정보 : 이현화 | 2020-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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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만드는 일은 재미있다

출판계에 오랫동안 떠도는 소문이 하나 있습니다. 종이책의 미래가 어둡다는 말입니다. 출판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을 풍문이 있습니다.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말입니다. 이런 말들은 몇십 년째 상식처럼 이야기되고 있는데, 신기하게도 매일 수백 권의 종이책이 세상에 나옵니다. 누군가는 여전히 책을 만들고 있고요. 작은 출판사를 차리는 사람도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의 저자 이현화는 1994년부터 거의 쭉 편집자로 일하며 책을 만들어 왔습니다. 규모 있는 몇몇 출판사를 거치며 참고서부터 에세이, 소설과 시집, 인문서까지 온갖 분야의 책을 두루 섭렵하며 기획과 편집 실력을 탄탄하게 쌓아 왔죠. 이십여 년간 출판계에 종사하며 저자 역시 종이책 읽는 독자가 줄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는 말을 숱하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2년 전 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작은 출판사를 차립니다. “내 시간을 온전히 내 것으로” 쓰며 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책 만드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책을 통해 독자, 나아가 세상과 소통하는 맛”을 각별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책 만드는 일이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작고 소박하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면

출판 경력 25년. 저자는 오랜 경험과 경력을 토대로 삼으면 백 년 전부터 출판사를 해 온 사람처럼 모든 일을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출판사를 시작하려니 눈앞이 깜깜합니다. 편집자로 일할 때야 원고가 책이 되기까지의 과정에만 집중하면 됐지만 더 이상은 아닙니다. 기획서를 쓰고, 원고를 살피고, 거래처와 계약을 맺고, 계산서를 끊고, 정해진 날짜에 돈을 지급하고, 책을 홍보하는 등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의 과정과 그 이후의 일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꼼꼼하게 처리하고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편집부이자 영업부이자 홍보부이자 총무부이면서 대표가 된 것이지요.

허허벌판 광야에 혼자 서 있는 듯하지만, 저자 곁에는 먼저 작은 출판사를 차린 뒤 약진하고 있는 선배 대표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다져 놓은 길을 따라가 봅니다. 궁금한 게 생기면 질문을 던집니다. 그들도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막막합니다. ‘초짜’ 대표에게 닥친 문제와 선배 대표들에게 닥친 문제 사이에는 광활한 우주가 놓여 있습니다. 저자가 기초반이라면, 그들은 심화반입니다. 그러니까 혼자 힘으로 어떻게든 도전하고 직접 부딪치고 실수하고 새롭게 배우면서 하나하나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이죠.

그렇게 고군분투하며 출판사를 차리고 꾸려 온 지 어언 2년. 저자는 그동안의 경험을 『작은 출판사 차리는 법』에 풀어냈습니다. 여전히 ‘초짜’ 대표이지만 그간의 시간이 출판사를 차려 보고 싶은 사람에게, 처음으로 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요. 이 책에는 출판사를 차리려면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당위의 말도 실용적 정보도 없습니다. ‘선수’ 편집자가 ‘초짜’ 대표가 되어 책을 둘러싼 사람들과 지지고 볶고, 원고 붙들고 북치고 장구치고, 온갖 계약서와 숫자 앞에서 좌충우돌한 시간이, 출판사를 차리고 꾸려 가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고민과 불안, 선택과 결정의 순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도 열악한 환경에서 책을 만들고 있는 사람에게 이 성실한 경험담이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좋아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사람에게 이 이야기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의 일’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2년 차 작은 회사 대표의 조심스럽고 다정한 조언이 하나의 힌트가 되면 좋겠습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일상을 바꾼 이야기의 순간

도서정보 : 이현민 | 2020-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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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상 모든 이야기의 순간을 담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지금도 수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복잡한 세상에서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지 하나를 알아도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도 하고, 더 정확하고 다양한 이야기에 접근하기도 한다. ?일상을 바꾼 이야기의 순간?은 지식 유튜브 채널 ‘티슈박스’를 운영 중이며 자신의 지적 호기심 때문에 직업까지 바꾼 저자가 들려주는 재미있고 어렵지 않은 인문 상식에 대해 알려준다. 복잡한 일상에서 알아두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누군가와 대화하거나 단순히 자신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슈와 사건들, 그리고 그 배경을 탐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흥미 있는 ‘생각거리’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지식 채널 ‘티슈박스’의
상식 이야기 25

?일상을 바꾼 이야기의 순간?은 지식 채널인 ‘티슈박스’가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 중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던 주제를 중심으로 영상에서 다루지 못했던 뒷이야기와 평소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제를 다루며 미처 채우지 못한 호기심을 채울 수 있도록 하였다.
25가지의 이야기를 키워드 별로 구분하여 ‘식사’ ‘유행’ ‘쓸모’ ‘혁명’의 총 4장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일상에서 당연하게 느꼈던 상식과 발명, 발견들이 사실은 얼마나 치열한 고민과 노력으로 탄생하게 되었는지를 담고 있다. 모든 인간에게 지위와 계급에 연연하지 않고 평등한 죽음을 선사한 단두대의 이야기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앨범이 그를 ‘팝의 황제’로 등극시켰을 뿐만 아니라 미국 내 흑백갈등 해소의 키로 작용하였다는 사실은 단순한 흥미를 넘어 우리 삶의 인문학적 소양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호기심을 자극하여 교양의 발판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800 원

아까시 꽃

도서정보 : 김둘영 | 2020-04-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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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기념일이면 선물과 함께 꼭 편지를 함께 전해준다. 습관이 되어 때가 되면 밥 먹듯 특별한 날엔 편지를 쓴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문득 내가 써 온 편지를 책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묵혀 둔 편지글을 찾아내어 책 속에서 다시 살아나게 하고 싶었다. 묵은 편지를 꺼내 읽다 보니 따끈한 차를 금방 마신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진분홍빛 풀또기 꽃잎처럼 내 마음에도 예쁜 사랑이 맺혔다. 비록 내 가족의 지극히 사적인 편지이지만 친구의 비밀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는 것 같은 짜릿함을 선사했으면 한다.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구매가격 : 3,300 원

편집자의 일

도서정보 : 고미영, 김수한, 박활성, 신승엽, 윤동희, 전은정 | 2020-04-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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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에게 필요한 기술은 거의 없다.
책은 만들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만들면 된다”

일반적으로 편집은 책, 신문, 잡지, 영상 편집자가 하는 일을 말한다. 그러나 좀 더 경계를 넓히면 사람이 말과 그림으로 동작을 익히고 그것을 이용해 의미를 만들어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 다양하게 살아 있다. 유적, 명곡, 명작, 역사, 인간의 몸짓……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정보가 모여 있는 것이 ‘편집’이다. 『편집자의 일』은 이봄, 돌베개, 워크룸 프레스, 1984Books, 목수책방 등 국내 주요 출판사를 이끌고 있는 ‘편집자’들을 소개한 책이다. 어떤 이는 대형 출판사에서 색깔 있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어떤 이는 전통 있는 출판사의 편집을 책임지고, 어떤 이는 뜻과 결이 맞는 동료들과 소규모 출판사를 운영하고, 어떤 이는 편집에 그치지 않고 출판의 모든 영역에 관여/참여하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무수히 흩어져 있는 정보를 ‘지식’으로 만드는 사람들. 그들의 편집적 세계관, 책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편집 방법론까지. 기술이 거의 모든 것을 바꾸어놓는 시대에 ‘편집’의 가치를 의심하지 않는 자들의 대화에 당신을 초대한다.

“출판업자의 일은 다른 사람의 작품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한 팀의 일이 아니라, 상호간의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미지를 선택하고 편집하고 이를 가능한 한 많은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것, 그것이 내 유일한 삶의 목표다.”

사진기획자, 아트디렉터, 출판 편집자로 살아온 로베르 델피르(Robert Delpire)는 출판업자의 일을 이렇게 정리했다. 이해와 공감, 이 유일한 목표를 위해 그는 생을 바쳤다. 우리는 편집된 세상에 살고 있다. 편집은 신문, 잡지, 영상 편집자가 하는 일에서 ‘사람이 말과 그림으로 동작을 익히고 그것을 이용해 의미를 만들어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 다양하게 살아 있다. 유적, 명곡, 명작, 역사, 인간의 몸짓……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가지 정보가 모여 있는 것이 ‘편집’이다.

『편집자의 일』은 편집술 혹은 편집공학을 이용해 무수히 흩어져 있는 정보를 ‘지식’으로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한 책이다. 어떤 이는 대형 출판사에서 색깔 있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어떤 이는 전통 있는 출판사의 편집을 책임지고, 어떤 이는 뜻과 결이 맞는 동료들과 소규모 출판사를 운영하고, 어떤 이는 편집에 그치지 않고 출판의 모든 영역에 관여/참여하는 1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편집은 ‘커뮤니케이션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방법’이다. 일상의 문화 감각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문화를 연결시키는 것이다. 대화나 사건, 상황에 흐르는 ‘맥락(문맥)’을 살리고, 나아가 숨겨진 문맥을 발견하거나 새로운 문맥을 끼워 넣는 것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편집자의 일』을 구성하는 편집자들은 자신만의 ‘편집적 세계관’을 갖고 있다. 그것은 장르로 나타나고, 매체로 나타나고, 주제의식으로 나타나고, 소재를 선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주제의 시대, 거대 서사의 시대가 사라진 지금,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는 몇 가지 주제가 맺어지는 ‘사이’를 드러내는 ‘방법’에 주목하는 것도 좋겠다.

오래된 출판과 새로운 출판 사이의 간극. 한쪽은 성장을 추구하고, 한쪽은 그것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의 혼재. 그것이 지금-여기 출판 환경이다. 인쇄물과 온라인을 합친 하이브리드 출판과 월정액 독서앱 등 기술이 거의 모든 것을 바꿔놓고 있는 가운데 출판을 둘러싼 이야기는 우울하기만 하다. 그래서일까. 『편집자의 일』의 편집자들은 ‘기본’을 다시 강조한다. 국내에 작가 ‘마스다 미리’를 소개한 이봄의 고미영 대표는 편집자가 설정한 ‘독자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독자의 상황에 놓여보는 것, 그 경험을 기획과 편집에 녹여내는 전략적 사고. 그에게 편집은 곧 ‘독자’다.

‘마음’을 강조하는 건 1984Books의 신승엽 편집장도 매한가지다. 프랑스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1인 출판사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그는 작가가 무엇을 말하는가, 이야기는 어떤 분위기를 담고 있는가를 편집의 기본으로 삼는다. 그에게 편집이란 그 ‘마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인문’ 분야 편집자인 김수한 돌베개 편집주간은 ‘알아볼 만한’ 책을 만드는 데 방점을 찍는다. 그에게 편집이란 ‘균형’ 감각이다. 모자란 부분을 채우고 넘치는 부분을 덜어내는 것. 저자가 무엇을 말하는지, 글은 어떤 특별함을 지니는지, 독자는 어떤 발견에 주목할지 잘 드러나는 책을 만드는 것이다.

우리에게 ‘제안들’ 시리즈로 알려진 워크룸 프레스의 박활성 공동 대표는 책을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자신이 맡은 책에 최선을 다하는, 적어도 책이 나왔을 때 후회 없는 편집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꼭 나와야 할 책이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가 강조한 ‘태도’는 편집자가 지녀야 할 유일한 자부심일지도 모른다.

환경·생태를 주제로 묵묵히 책을 내고 있는 목수책방의 전은정 대표도 같은 결의 해답을 내놓는다. 편집은 ‘어떤 책을 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독자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편집자의 취향이나 신념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 그 답을 찾는 일이 편집자의 숙제일 것이다.

스마트한 세상이다. 우리의 일상은 점점 편해졌지만 동시에 노동 강도는 세지고 있다. 출판 환경도 급변해서 독자들과 만나는 통로가 다채널·다변화되었다. 광고나 서점에 기대던 전통적인 마케팅에서 SNS를 통한 독자와의 소통이 필수다. 무작정 책만 팔아서는 안 되는 시대다. 고미영 대표는 끊임없이 트렌드를 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새로운 매체도 보고, SNS를 보면서 사람들의 관심사를 찾는 것이 편집자에게 추가된 ‘일’이다. 팔로워는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댓글이나 ‘좋아요’다. 무의미한 댓글보다 제대로 소통하는 것, 편집자가 놓쳐서는 안 되는 지점이다.

전은정 대표는 달라진 환경이 1인 출판사 등 소규모 출판의 가능성을 넓혔다고 말한다. 돈을 써도 안 팔리고 안 써도 안 팔리는 시대라면 결국 내 관심사에 맞는, 내가 세상에 선보이고 싶은 책을 내는 게 낫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의 말처럼 출판의 미래는 작건 크건 어떤 규모로든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규모를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줄일 방법을 아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출판을 숫자화하지 말고, 동시대를 재구성하는 능력을 지닌 ‘편집력’이라는 관점에서 출판에 접근해가는 것. 시장의 공식에 들어맞는 책이 아니라 지금 우리 시대에 생성되는 문화를 한 권 한 권에 담는 것. 이제 진짜 질문을 던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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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광주. 생각.

도서정보 : 오지윤, 권혜상 | 2020-04-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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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편하게 광주 이야기해요”
앞으로의 광주, 그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하다
아무리 거대한 산도 시간 앞에서는 변한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 달라지는 만큼 생각도 다양해졌다. 그렇다면 1980년 5월의 광주는 2020년 5월의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어떤 이에게는 치열하게 뜨거웠던 열흘이자 생각만으로도 가슴 뜨거워지는 사건으로, 또 어떤 이에게는 성적을 위해 시간순으로 암기해야 하는 한 줄의 역사일지 모른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든 광주의 5월이 간직한 이야기는 세대를 거쳐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도시 광주의 의미와 가치도 조금씩 변화해갔다.

《요즘. 광주. 생각.》은 5·18민주화운동 이후 40년의 시간을 지나, 12명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광주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인터뷰한 책이다. 승패가 존재하는 토론이 아닌 각자의 솔직한 생각을 나누는 대화를 담았다. 도시 연구가, 역사학자, 교사, 광주 출신 청년, PD, 기자, 페미니즘 서점 주인, 의무경찰, 회사원 등 개성 넘치는 12명에게 ‘요즘, 광주, 생각’을 물었다. 일상적인 광주, 앞으로의 광주 등 그들의 솔직한 언어와 생각으로 그려낸 광주를 들어볼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사건과 역사’로 존재하는 광주를 넘어 ‘의미와 가치’로 새롭게 이야기되는 그날의 광주 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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