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사들 엄마의 감정육아 인생조언

도서정보 : 오지민 | 2020-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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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을 쓰는 내내 놀라웠다. 앞길이 보이지 않는 안개 자욱한 길을 걷는 동안 누구도 같이 걸어주지 않았고 그 끝이 과연 있는지 알지 못한 채 그 길을 걸었다. 힘들고 지난하기만한 그 작은 한걸음이 내가 추구하고 원하는 그 곳을 향하고 있는 건지도 전혀 알지 못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책에 소개되는 명사(名士) 한분 한분의 어린 시절과 그들 어머니의 교육방식 가치관을 조사하면서 내가 추구하고 향해 나아온 길이 바로 그 분들의 방식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도 함께 느껴보심 어떨까 싶다.

구매가격 : 5,000 원

소리를 갈아타다

도서정보 : 김철순 | 2020-07-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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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서 나고 자랐으며 동서문학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문학상에서 수상하였고, 현재 포항에서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가 오래 보듬고 마음 깊이 담아두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찍은 감성 넘치는 사진과 함께 풀어놓았다.
5장으로 구성하여 53편의 작품을 담았다.
사진기를 들고 제2의 고향인 포항의 솔숲과 바닷길을 벗 삼아 누빈다는 작가는 그간 마음으로 찰칵, 찍어 둔 소박하면서도 어쩐지 눈물겹기도 한 삶의 여러 풍경을 보여준다. 거기에는 별빛이 쏟아지고 댓돌 위에 하얀 달빛이 고요하던 고향 집이 있고 목화솜 꽃처럼 따뜻하던 어머니와 전선에서 산화하신 젊은 아버지와 형제와 유복자로 태어난 내가 있다. 또 철의 도시로 시집가 신접살림을 시작했던 풋풋한 새댁이 이순에 이르기까지 만났던 여러 이웃의 희로애락이 있으며, 사라진 옛 항구나 골목길, 심지어 길고양이나 검둥이 개에 대한 기억이나 추억도 있다. 작품 속 많은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시절이 하 수상한 이즈음에 그리워지는, 투박하지만 뜨끈했던 옛정이 작품 속에 참 따스하게 배어있기 때문이다.
김이랑 수필가(평론가)는 “작가는 소리에 민감하다. 개구리 울음소리에 빠져드는가 하면 이웃 사람의 소리 없는 아우성에도 귀를 기울인다. 작품은 삶의 다양한 단면을 보여준다. 개똥참외 같은 성근이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꽁초 같은 옥이의 기구한 삶을 들려준다. 목화밭을 일구며 지아비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곡진한 소망을,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서 못다 한 꿈을 회상한다. 탁류가 흐르던 칠성천 변의 이야기에서 생존론적 애환을, 주인 없는 화원의 꽃에서 인간의 근원적 갈증을 풀어낸다.”라며 작가가 보여주는 여러 삶에 대한 섬세한 시선을 평하고 있다.
한 편 한 편 읽다 보면 작가의 삶에 대한 따스한 시선과 사랑의 철학에 대해 공감하고 감동하게 되는 『소리를 갈아타다』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정말 쉽다! 왕초보 전염병 용어 상식 익히기

도서정보 : 최현 | 2020-07-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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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 콜레라 결랙 말라리아 오늘날 코로나 바이러스19는 모두 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로서 의학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이 높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인간의 수명이 40세를 넘기기가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19세기부터 학자들에 의해서 미생물이 하나둘씩 정복되었습니다. 오늘날 인간의 수명이 두 배로 늘어난 것은 바로 미생물학자들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전염병을 일으키는 미생물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를 다룹니다. 뉴스나 기사를 볼 때에 좀 더 쉽게 이해가 될 것입니다.

구매가격 : 2,000 원

편리함의 역습 나를 무능력하게 만드는 편리함

도서정보 : 이우람 | 2020-07-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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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이 가득한 세상에서 사는데도 이상하게 편하지가 않은 세상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편리함을 누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게 되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편리함으로 생긴 여유시간만큼 다른 일을 더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편리함의 역습이 시작되었고 또한 우리는 점점 무능해지고 있다.

구매가격 : 1,000 원

내가 아니라 그가 나의 꽃

도서정보 : 이원하 | 2020-07-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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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이 글은, 만개하지 못한 고백 때문에 쓰였어요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 이원하 시인의 첫 산문집 출간

201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첫 시집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를 펴내며 신선한 시와 독보적 재능으로 이름을 알린 이원하 시인이 첫 산문집을 출간한다. 이 산문집 『내가 아니라 그가 나의 꽃』에는, 그가 시인이 되기 위해 제주로 내려가 살면서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 시를 쓴 시작기詩作記이자 동시에 사랑하는 상대에게 전하는 고백과도 같은 산문들이 낱낱이 담겨 있다. 한 편 한 편의 산문들은 시인이 쓴 한 편 한 편의 시와 결을 같이 하면서도 산문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보다 솔직하고 내밀한 이야기들이다.

구매가격 : 9,800 원

5·18, 6·25, 8·15 진실을 말하다

도서정보 : 문대근 | 2020-07-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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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가장 큰 숙원은 남남분열과 남북분단 해소일 것이다. 우리사회는 왜 극단적인 반목과 분열을 계속하고 있을까? 왜 남북한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인가? 어떻게 하면 국민 통합과 남북한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나? 이 책은 이런 문제 인식에서 출발한다. 한국 현대사와 남북관계의 근본·뿌리라고 할 수 있는 5·18사건과 6·25전쟁, 8·15분단 과정에서 감춰진 역사적 사실들을 찾아 그 ‘진실을 말한 것(parrhesia)’이다.

이 책은 뒤틀려진 한국 현대사와 남북관계의 뿌리를 파헤친다. 누가, 왜, 우리 국민과 민족을 갈라놓고 서로 싸우게 하는가? 라는 물음을 통해 밝혀낸 3대 사건의 진실은 그동안 우리가 배운 상식과 다른 것이었다. 1945년 8·15 때 민족의 해방·광복은 없었다. 8·15 광복절은 존재하지 않은 일의 기념일이다. 1948년 8·15 남북분단은 미국이 주도했다.

1950년 6·25는 소련이 획책하고, 미국은 이를 기다려 활용한 이상한 전쟁이었다. 소련은 북한이 승리하지 못하게 적극 방해했다. 미군의 신속한 개입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도록 해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에서 죽도록 싸우게 했다. 소련의 스탈린에게 자국의 세력 팽창이나 김일성의 적화통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서로 비기기 위해 열심히 싸운 것이다.

1980년 5·18은 전두환 신군부가 군사정권을 연장하기 위해 사전에 기획·주도한 5·16쿠데타의 반복이었다. 그들은 이를 은폐·순화하기 위해 5·18을 민주화운동이라는 그럴듯한 미명(美名)으로 기만했다. 북한군이 침투해 주도했다고 둘러대고 있다. 8.15와 6.25도 미국과 소련이 사전에 기획한 전략구상에 따라 진행되었다.

이 책은 강자(독재자와 강대국)가 자기들의 입맛에 맞게 왜곡·편집한 8.15와 6.25, 5.18 역사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깨우쳐,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숨겨진 역사의 진실들을 찾아내 역사의 참모습을 복원, 그 전모를 밝히고 있다. 역사의 진실이 우리에게 말하는 현재적 의미와 미래의 이정표를 바로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픈 역사일수록 더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역사의 진실을 통해 깨어나는 국민들의 비판적 사고와 지혜가 새로운 나라와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한다. 다시 쓴 역사 속에는 어느 나라가 한반도를 가르고, 남북한이 싸우게 했나? 지금 어느 나라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가로막고 있나?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해답이 있다. 독자들에게 한반도 문제에 대한 역사적 안목과 외교적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구매가격 : 10,000 원

단군조선 홍익인간

도서정보 : 탁양현 | 2020-07-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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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군조선 홍익인간
한국철학의 기원, 한민족 정신문화 원형





1. 홍익인간(弘益人間),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

21세기 한국인(韓國人)들에게는 마땅한 철학사상(哲學思想)이나 이데올로기가 부재(不在)하다. 오랜 세월동안, 사대주의(事大主義)의 그늘 아래서 퇴색(退色)되어버린 탓이다.
특히 이씨조선(李氏朝鮮)의 주자학(朱子學)적 사대주의의 폐해(弊害)는, 여전히 역사적(歷史的) 관성(慣性)으로 작동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역사학자(歷史學者)라는 자들은, 기존 학계(學界)의 눈치를 살피느라, 당최 함구(緘口)하거나 왜곡(歪曲)할 따름이다.
예컨대, 홍익인간(弘益人間) 개념이, 단군조선(檀君朝鮮) 당시의 것이 아니라, 일연(一然)에 의해 발명(發明)된 왕씨고려(王氏高麗) 시대의 것이라면, 여러 측면에서 불교(佛敎)의 철학사상 흐름에 주도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불안(不安)이 있다.
그러니 참으로 한민족(韓民族)의 철학사상(哲學思想)적 시원(始原)으로서 손색이 없는, 홍익인간(弘益人間)마저도 배척(排斥)한다.
조선왕조(朝鮮王朝)에서 유독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는 개념이 횡행(橫行)했다는 역사적 사례만으로도, 이는 충분히 유추(類推)되는 사실이다.
21세기에 이르러서는, 이씨조선(李氏朝鮮)의 주자학(朱子學) 이데올로기의 사문난적(斯文亂賊)을 계승하여, 서양문화(西洋文化)의 기독교(基督敎) 이데올로기가 이단(異端)의 논리를 내세우며, 또 다시 배척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족주의(民族主義)나 국수주의(國粹主義)를 내세우며, 매도(罵倒)하는 경우도 그러하다.
허황(虛荒)된 단일민족(單一民族)을 주장한다거나, 허망(虛妄)한 환단고기(桓檀古記)만을 바이블처럼 맹신(盲信)한다면, 그런 것은 사이비(似而非)에 불과하므로, 비난의 대상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사례(事例)를 비약(飛躍)하여, 교묘하게 사대주의(事大主義)나 식민주의(植民主義)를 전도(傳道)한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이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시나브로, 단군조선(檀君朝鮮)이나 홍익인간(弘益人間)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理解)마저도 상실해버린 시대에 봉착(逢着)하였다. 참으로 통탄(痛嘆)할 노릇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략-

구매가격 : 4,000 원

와인 인문학 산책

도서정보 : 장홍 | 2020-07-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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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인간이 발견한 행복한 우연.
어떤 와인을 마셔야 할지 몰라 난감한 당신에게
와인에 얽힌 인문학부터 와인을 마시는 데 필요한 실용적인 지식까지
30년간 3000여 곳 이상의 유명 와이너리를 탐방한 경험을 바탕으로 펼쳐내는 와인의 숨겨진 이야기

“와인 한 잔에는 맥주 한 말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프랑스 속담처럼, 와인에는 무수히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 장홍은 프랑스에 20년 넘게 체류하며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의 3000곳이 넘는 와이너리를 탐방한 경력이 있다. 유학 시절, 프랑스 문화와 생활의 본류로 들어갈 수 있는 숨겨진 코드 같은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그 시작이었다. 이에 대한 답이 와인이라고 잠정적으로 결론 내린 후, 본격적으로 와인에 일가견 있는 프랑스 친구들과 ‘수요 클럽Club Mercredi’이란 소모임을 만들어 5년 넘게 매주 수요일 와이너리 투어를 시작했다. 적게는 하루 4~5곳, 많게는 30~40곳을 돌며 와인 테이스팅도 하고, 와인 생산자들과 직접 만나 그들이 주조한 와인에 대해 열정적인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와인 시음회에 참석하고 프랑스 알자스 소믈리에 협회 준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와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을 된 저자는 귀국 후에도 기업과 대학, 문화센터 등에서 와인과 문화에 대한 강연을 해오고 있다. 와인 칼럼을 기고하고 ‘카페 디오니소스’라는 팟캐스트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김이곤 음악감독과 함께 와인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는 서울 상도동에서 ‘글루뱅’이라는 와인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와인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런 경험이 쌓인 결과, 저자는 이 책에 와인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과 함께 와인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실용적인 지식까지 총망라했다. ‘역사 속 와인 산책’ ‘종교·신화·예술·문학 속 와인 산책’ ‘와인의 사회학’ ‘와인의 경제학’ 등 ‘와인의 인문학’이라고 이름 붙인 1부에서는 와인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서양 문명의 여러 양상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시도했다. 다시 말해 와인에 얽힌 역사, 종교, 문학, 경제 등을 전반적으로 다루었다.
2부 ‘와인의 기쁨’에서는 저자가 30년 이상 와인을 가까이하고 사랑해오면서 알게 된 와인을 제대로 알고 즐기는 법을 묶었다. ‘와인의 재발견’ ‘와인 제대로 알기’ ‘와인 제대로 즐기기’가 그것이다. 더불어 부록으로 프랑스 와인 지도와 함께 와인 전문용어를 분야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바쿠스 사전’과 와인을 마시면서 함께 보기 좋은 와인 영화 20편을 선별하여 정리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와인에 대해 좀더 심도 있는 인문학적 지식을 얻고, 와인을 마시는 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와 곁들일 영화까지 얻는 세 가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역사 속 와인: 시대별 와인의 탄생과 변천
그렇다면 인간은 언제, 어디에서 최초로 와인을 주조하고 마셨을까? ‘1장 역사 속 와인 산책’에서는 원시시대부터 르네상스시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마다의 와인을 다룬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최초의 와인은 조지아에서 탄생했다. 고고학 자료에 따르면 인류 역사상 최초로 와인을 마신 건 신석기 초기의 트랜스코카서스 지역에 거주하던 동굴인들로, 오늘날 흑해 연안의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다. 당시 신석기인들이 발효라는 개념을 알았을 리 없고, 인류 최초의 와인은 발명의 산물이기보다는 우연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후 와인 제조 기술은 메소포타미아로 건너가게 되고, 바로 이곳에서 인류 최초의 와인 관련 상법인 함무라비 법전이 탄생한다. 함무라비 법전에는 농경사회에 필요한 법제도 외에 상법과 사법에 관한 내용도 있었는데, 특히 맥주와 와인, 술집 출입 등에 관한 규제가 상세히 서술돼 있다. “수도원에 기거하지 않는 여사제 혹은 여제사장이 술집을 열거나 맥주를 마시려고 술집을 찾으면 화형에 처한다” 등의 내용이 실려 있으며, 와인에 관해서는 특히 용량과 생산 지역을 속여 판매할 경우 중벌에 처한다는 조항이 있다.
이집트로 넘어가보자. 이집트인들은 최초로 와인에 대한 기록과 그림을 남겼다. 나일강을 통해 팔레스타인으로부터 와인을 수입해서 마셨다고 전해지며, 기원전 3000년경부터는 나일 강가에서 포도를 재배해 와인을 주조하기 시작했다. 피라미드의 벽면과 천장에는 놀랄 만큼 많은 와인 관련 그림이 남아 있다. 정원 가운데에 자리한 포도밭, 포도 수확에서 와인 주조 및 보관까지 그 상세한 그림들은, 유럽의 중세시대의 포도 수확 과정과 거의 흡사하다. 게다가 당시 이집트에는 와인의 품질을 평가하는 전문가까지 있었다고 하니 당시 와인의 맛은 짐작 불가능하지만 오늘날과 비슷한 과정을 거쳤으리라 생각된다. 생산지, 주조 및 보관법, 주조한 사람의 이름 등을 기록한 암포라(토기)는 오늘날 와인 레이블과 유사하다. 또한 와인은 당시 이집트에서 파라오와 제사장 등 사회 최고 엘리트들이 즐겨 마셨던 술로, 귀하고 신성한 음료였기에 와인을 마시고 취한다는 건 곧 자신의 사회적 신분을 드러내는 일이었다.
그리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와인을 주조하고, 그 문화를 지중해 연안에 널리 전파하는 등 본격적인 와인 문명이 시작된 곳이다. 전적으로 신을 찬양하기 위해 혹은 극소수의 엘리트만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술이었던 와인은 그리스 시대에 와서는 신들의 음료를 넘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인간 정신의 고양을 위해 대중에게 사랑받는 음료가 되었다. 또한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성화된 휴머니즘의 발전과 더불어 심포지엄symposium이라는 와인 향연이 성행했다. 심포지엄은 저녁 식사 후 디오니소스를 기리는 의식을 시작으로 와인을 질펀하게 마시면서 토론과 유흥을 즐기는 밤의 회합이었다. 그리스의 자유로운 성인 남성들은 각자 생각이나 정치적 성향을 토로하며 와인의 취기를 만끽했다.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몰라 난감한 당신에게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와인을 ‘실용적으로’ ‘제대로’ 즐기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 체류 20여 년, 와인 레스토랑 운영, 소믈리에. 듣기만 해도 와인과 한 시도 떨어지지 않았을 것 같은 경력의 소유자인 저자는 실제로 와인을 마실 때 참고할 만한 지식을 ‘2부 와인의 기쁨’에서 풀어낸다. 특별한 날 큰맘 먹고 와인 바에 갔는데 어떤 와인을 시켜야 할지 몰라 난감했던 경험, 집에서 맥주 한 잔 대신 와인을 마셔보고 싶은데 어떤 와인을 사야 할지 몰라 망설였던 경험이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고민을 해결해준다. 현재 와인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소믈리에답게 음식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레스토랑에 와서 와인을 주문하는 법도 친절하게 설명한다. 또한 ‘와인’ 자체를 찬찬히 훑는다. 말하자면 와인의 머리(코르크)부터 발끝(병과 레이블)까지 살펴본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와인에는 그 와인의 이름표이자 주민등록증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블’이 붙어 있다. 레이블은 1760년경 보르도에서 최초로 등장한 이후 1818년에 처음으로 인쇄되었고, 같은 시기 병에다 직접 붙이는 오늘날의 방식이 시작되었다. 병입한 사람이나 양조장 이름과 주소, 알코올 도수, 양, 와인의 법적등급, 생산국가, 생산 일련번호, 보건과 위생 관련 사항 이렇게 일곱 가지가 레이블에 꼭 들어가야 하는 법적 의무규정이다. 또한 와인 병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사실 본격적으로 와인 용기로 병이 사용되기 시작한 건 18세기로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병과 코르크 마개의 사용은 오랜 보관을 가능하게 하며, 시간과 더불어 오묘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와인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외에도 빈티지(포도 수확 연도), 보졸레 누보 와인, 샹파뉴 와인, 테루아(지역) 와인과 세파주(품종) 와인 등 언뜻 들어는 봤지만 정확하게 모르는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나간다. 특히 ‘7장 와인 제대로 알기’에서는 레드 와인/화이트 와인/로제 와인으로 나누어 각 와인을 대표하는 세파주 와인을 하나씩 소개한다. 단순한 소개에 그치지 않고 와인을 눈으로 봤을 때, 코로 향을 맡았을 때, 입으로 마셔봤을 때의 느낌을 하나씩 전달한다.

맨 뒷부분에 실려 있는 부록도 이 책에서 눈여겨볼 지점이다. 와인 용어를 정리한 바쿠스 사전(부록 1), 와인과 관련된 영화 및 다큐멘터리(부록 2), 프랑스 와인 지도(부록 3)를 정리해 실었다. 특히 바쿠스 사전은 수많은 와인 용어 가운데 기술적인 용어는 가급적 피하고 와인을 마실 때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본적인 것을 위주로 정리했다. 단순한 사전적 정의를 넘어 문화적·역사적 배경을 함께 설명하고자 했다. 또한 프랑스 전체 주요 와인 산지 지도와 샹파뉴, 알자스, 부르고뉴, 보르도 등 프랑스 내 와인 산지 지도를 함께 실어 필요할 때마다 바로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매가격 : 22,500 원

프랑스를 걷다

도서정보 : 이재형 | 2020-07-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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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퓌에서 출발해 생장피에드포르에서 끝나는 750킬로미터의 길. 프랑스를 가로지르는 네 개의 순례길 중 하나인 르퓌 순례길은 그 역사성과 정취로 전 세계 순례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을 쓴 이재형은 25년간 프랑스에 거주하며 번역가로서 프랑스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해왔다. 2010년 처음 순례 여행을 한 이후 여러 차례 순례길에 오른 그는 순례를 ‘새롭게 태어남’이라고 정의한다.

길에서 몸을 움직이고, 걷고, 생각하고,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새로운 나로 거듭나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있게 한 야고보 성인의 일화에서부터 프랑스-영국 간 백년전쟁의 자취, 프란츠 리스트와 카롤린의 사랑, 현재까지도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는 알제리 전쟁의 흔적까지, 이재형이 들려주는 프랑스 역사?정치?문화 이야기와 함께 낯선 그 길을 걸어본다.

구매가격 : 11,200 원

월급쟁이 경영자 창업가 경영자

도서정보 : 이우람 | 2020-07-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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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와 창업가는 생각과 행동이 모두 다르다 월급쟁이식 시키는 일이나 하여 월급을 받는 사람과 같은 방식이라는 뜻으로 주인다운 입장과 태도를 지니지 못하고 보수나 바라며 되는대로 일하는 방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그렇다면 창업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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