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투어071 경북 경주 서악서원 & 도봉서당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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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서원 중 임금이 내린 사액을 받은 곳은 경북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사적 제154호), 서악서원(西嶽書院) 그리고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 단 세 곳 뿐입니다! 경주에 손꼽히는 학자, 가문은 한 둘이 아닙니다만, 국가에서 인정한 사액서원이라는 것만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기관으로써의 위상은 어지간한 명문가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영예일 것입니다. 이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용산서원이 철폐되었는데요, 경주에서 훼철되지 않은 사찰은 옥산서원, 서악서원(西嶽書院) 단 두 곳 뿐입니다. 사적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과 달리, 서악서원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이자, 서원철폐령을 피한 단 둘 뿐인 서원이지만 사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눈으로만 보는 한옥? 하룻밤 머무르는 한옥스테이! 서악서원(西嶽書院) & 도봉서당(桃峯書堂) : 호텔, 리조트, 찜질방... 세상은 넓고 머무를 곳은 많습니다. 그러나, 한옥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멀게만 느껴지는 숙박시설이 되어 버렸죠. 한옥은 불편하다, 한옥은 비싸다, 한옥은 조심해야할 것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옥은 선조들의 지혜가 오롯이 담긴, 대자연과 어우러진 우리의 오랜 주거공간입니다. 잘 찾아본다면 여느 펜션 수준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짧은 시간이나마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옥스테이 외에도 한국인이 하룻밤 머물러야할 한옥 중에서도 문화재급 & 70년 이상의 고택을 엄선해 ‘명품고택’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 서악서원(慶州 西嶽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9호) : 서악서원(西嶽書院)은 선도산 자락의 경주 서악동(西嶽洞), 서악리(西嶽里)에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배향하는 인물과 연관짓는 여느 사원과 달리 지명을 땃다는 점에서 지역색이 강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악리(西嶽里)는 서악서원과 도봉서당이 인접하며, 서악동 고분군(西岳洞 古墳群), 서악동 삼층석탑(西岳洞 三層石塔) 등과 가까워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서악정사(西岳精舍)는 경주부윤(慶州府尹) 이정(李楨)이 신라명장 김유신(金庾信)을 배향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이후 설총(薛聰)과 최치원(崔致遠)이 종향되었습니다.

서악서원 체험행사 : 서악서원의 체험행사는 선비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영귀루(詠歸樓)에 올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전통예법에 따라 일일선생님과 인사를 나눈 후 조선시대의 유생처럼 점잖게 앉아 다도(茶道) 한잔과 함께 판소리를 따라 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완성된 백등에 나만의 소원을 적어 넣음으로써 ‘소원등 만들기’까지 완수하면 오늘의 수업은 끝! 이제 소원등을 들고, 경주 동궁과 월지(慶州 東宮과 月池)을 신나게 누벼볼까요? 체험행사는 계절, 날짜에 따라 국궁, 음악회 등 다양하게 변경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악서원을 비롯해 월암재, 도봉서원, 종오정, 만송정, 독락정가의 체험행사를 주관하는 신라문화원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도봉서당(桃峯書堂)(경북 문화재자료 497호) : 불권헌 황정(不倦軒 黃玎) 선생을 배향한 도봉서당(桃峯書堂)(경북 문화재자료 497호)은 서악서원(慶州 西嶽書院)과 인접합니다. 서악서원보다 선도산에 좀 더 안쪽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약 600미터, 도보로 10분 거리. 아침에 진흥왕릉, 서악동 삼층석탑 등을 산책하신다면 서악서원보다 도봉서당이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관은 고풍스러운 고택이지만, 내부는 깔끔하게 단장되어 있어 냉장고, 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서당본채를 비롯해 추보재, 연어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 화장실과 샤워실이 외부에 있다는 점이 다소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경주에서 숙박이 가능한 고택 중 한 곳으로, 인원이 많은 단체 관람객이라면 서악서원과 도봉서당으로 나누어 함께 숙박할 수 있지요.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88호) : 경주최씨 가암파 문중이 정무공 최진립(崔震立)을 배향한 경주 고위산(高位山) 숭렬사(崇烈祠)를 모태로 하는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 중 하나로,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된 후 1924년과 1973년 중건을 거쳐 복원되었습니다. 한정식 식당 수리뫼와 맞닿아 있어, 사원보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식사 후에 들르는 경우도 적지 않더군요. 용산서원은 한옥스테이도 가능합니다. 서쪽 1.13km 지점에 정무공 최진립 장군 동상을 세운 충의당(忠義堂)이 있으며, 동상 하단에는 병자호란 때 순국한 장군과 함께 목숨 바쳐 싸운 노비 옥동과 기별이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용(龍)과 산(山)이 원체 흔하게 쓰이는 지명이다보니, 강원도 동해시와 전남 보성군에도 동명의 서원이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2 울산 치산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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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蔚山) 치산서원(?山書院)은 신라의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아내 금교부인(金校夫人)을 배향한 신모사(神母祠)를 모태로 조성된 공간입니다. 박제상은 신라 눌지왕의 명으로 고구려와 왜에 잡혀간 그의 동생을 구출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고구려의 인질 복호(卜好)는 성공적으로 구출하였으나, 왜에서는 미사흔(未斯欣)을 탈출시키긴 하였으나, 자신은 피하지 못해 왜왕에게 붙잡혀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자신에게 복종하면 살려주겠다는 왜왕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거부해 신라 만고충신(新羅 萬古忠臣)으로 추앙받는 전무후무한 인물입니다.

그의 믿을 수 없는 일대기는 삼국사기(三國史記), 삼국유사(三國遺事), 오륜행실도(五倫行實圖), 동경통지(東京通志) 등은 물론 일본 문헌에서도 행적을 발견할 수 있으며, 고구려, 신라, 왜 3개국에서 활약한 ‘국제인’이라는 점 또한 흥미롭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5년 박제상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모티브로 제작한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이 막을 올린 바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한 가족을 모신 서원’이자 ‘3명의 여성을 배향한 공간’ : 남성 유학자를 중심으로 배향한 일반적인 서원과 달리, 치산서원은 박제상을 포함해 그의 아내와 두 딸을 함께 모셨다는 점에서 ‘한 가족을 모신 서원’이자 ‘3명의 여성을 배향한 서원’이라는 개성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후고로, 충렬묘(忠烈廟)는 박제상을, 오른 편 신모사(神母祠)는 박제상의 아내 금교부인(金校夫人), 그 오른 편의 쌍정려(雙旌閭)는 박제상의 두 딸을 배향하고 있으며, 담장을 둘러 각각 독립된 공간과 별도의 문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나의 서원에 3개의 사우(祠宇)’가 있다는 것 또한 매우 희귀한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울산시 기념물 제1호 치산서원지, 은을암(隱乙巖), 망부석(望夫石) : 은을암(隱乙巖), 망부석(望夫石)과 함께 1997년 울산시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울산에서 박제상과 관련한 여정을 탐방하는 관람객의 방문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비단 울산 치산서원지 외에도 충남 공주 동학사(東鶴寺), 경북 영덕 운계서원(雲溪書院)에서도 그를 배향하였습니다. 박제상의 부인 금교부인(金校夫人)은 박제상이 왜에서 돌아오지 않자, 두 딸과 함께 치술령에 올라 통곡하였는데, 그러다 죽어 육신은 망부석(望夫石)이 되었고, 혼은 새가 되어 은을암(隱乙巖)에 숨었다고 전해집니다. 치산서원과 함께 울산의 박제상 여행지로 세 곳이 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차량으로 손쉽게 방문한 치산서원지와 달리 은을암(隱乙巖)과 치술령(?述嶺) 망부석(望夫石)은 산행이 필요해 단체관광객이 방문하기에는 다소 난이도가 높습니다.

울산대학교(蔚山大學校, University of Ulsan) : 학교법인 울산공업학원이 운영하는 울산대학교(蔚山大學校, University of Ulsan)는 지역명 울산을 내세웠으나 국립대가 아닌 현대중공업그룹이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사립대학교입니다. 설립자가 고 정주영 회장으로 포스코의 포스텍과 함께 기업이 교육 분야에 투자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아산도서관, 아산도서관신관, 아산스포츠센터 등 캠퍼스 곳곳에 아산이 붙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970년 ‘울산 최초의 대학교’ 울산공과대학(단과대학)으로 출범하였으며, 1985년 종합대로 승격한 이후 현재까지 ‘울산의 유일한 4년제 종합대’로써 지역민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학교 상징 동물은 사신(四神) 중 하나인 기린(麒麟)으로 상대적으로 흔한 용, 거북과 달리 국내에서는 매우 희귀한 사례입니다. 일본 맥주 기린의 상징 동물이 바로 기린(麒麟)으로, 재주가 몹시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기린아(麒麟兒)가 바로 기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청춘순례 in 울산대 : 필자는 2015년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의 청춘순례란 대학생 대상 공감캠프에 여행레져분야 멘토로 참가, 천안 나사렛대(9/4)부터 인천 인하대(9/11), 강릉 원주대(9/18) 그리고 울산 울산대(11/20)를 방문했습니다. 그 덕분에 울산대학교 캠퍼스를 1박2일에 걸쳐 찬찬히 둘러볼 수 있었는데요, 캠프가 끝난 후 현장에서 만난 학생들과 후문 앞의 이름모를 식당과 카페에서 울산대의 캠퍼스라이프를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3 경북 안동의 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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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의 양대서원 : 경북 안동은 안동하회마을의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과 옥연정사(玉淵精舍)를 비롯해 묵계서원 및 안동김씨 묵계종택(默溪書院 및 安東金氏 默溪宗宅)(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9호), 호계서원(虎溪書院)(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35호) 등 서원이 즐비한 ‘대한민국 서원의 수도’이지만,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을 배향한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은 퇴계 이황을 배향한 경북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사적 제170호)과 함께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양대 서원으로 꼽힙니다. 두 곳 모두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에 선정된 9곳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도산서원은 유네스코 2관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2015) : 조선시대 발간한 책과 책판은 대체 몇 종, 몇 권일까요? 한국국학진흥원(韓國國學進興院, The Korean Studies Institute)에서 전국의 305개 문중과 서원 등으로부터 기탁 받은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은 무려 718종, 64,226장에 달합니다. 조선시대의 출판은 문중이 세운 서원을 중심으로 집필, 판각, 인쇄, 보관까지 협업하였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협동조합(協同組合, Cooperative)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최대 5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교책판은 하나하나가 독점적인 판목(板木)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도산서원은 소장한 책과 목판 또한 방대하였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2015)에 도산서원의 소장품 또한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산서원이 품은 석 점의 보물 : 안동 도산서원 전교당(安東 陶山書院 典敎堂),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및 삼문(安東 陶山書院 尙德祠 및 三門), 강세황 필 도산서원도(姜世晃 筆 陶山書院圖)은 각각 보물 제210호, 211호, 522호로 지정되었으며 강세황 필 도산서원도(姜世晃 筆 陶山書院圖)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손쉽게 도산서원을 만나는 방법은? 지갑에서 천원 짜리를 꺼내 앞면의 퇴계 이황과 뒷면의 겸재(謙齋) 정선(鄭?)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보물 제585호)를 찬찬히 감상해 보세요!

엄숙하지만, 파격적이다?! : 도산서원은 뒤에는 취병산(翠屛山),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과 별도의 누정없이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천광운영대(天光雲影臺)와 천연대(天淵臺)를 갖춘 환상적인 입지를 자랑합니다. 괜히 겸재 정선을 비롯한 화가들이 이곳을 그린게 아니랍니다. 또한 평지에 짓는 전라도 서원과 달리 경사가 가파른 산지 지형을 활용해 공간감과 엄숙함을 강조하는 경상도식 서원 건축의 전형으로, 정문(正門)부터 강당(講堂), 대성전(大成殿)이 일직선으로 배치되는 일반적인 서원과 달리 상덕사(尙德祠)를 과감하게 동북향으로 배치한 파격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영남학파의 정신적 지주, 퇴계(退溪) 이황(李滉) :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배향한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은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을 배향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과 함께 ‘영남학파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양대 서원’으로 손꼽힙니다. 퇴계가 직접 가르치거나, 그의 학문적 후계자를 자임하는 이들을 소개한 인명록 도산급문제현록(陶山及門諸賢錄)에 소개된 이만 무려 309명에 달합니다. 이황은 조식, 기대승과 격렬한 논쟁을 벌이는 등 생전에 당대 최고의 학자로 인정받았습니다.

풍악서당(豊岳書堂)에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을 더하면? : 병산서원(屛山書院)의 병산(屛山)은 ‘산봉우리가 병풍(屛風)처럼 둘러싸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병산서원은 본디 고려시대 설립된 안동 풍산현 풍악서당(豊岳書堂)이 모태입니다. 그러나, 서당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자, 안동 출신의 유학자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이 추천으로 현재의 자리로 이전, 병산서당(屛山書堂)이라 고쳐 불렀습니다. 이후 철종의 사액을 받아 현재의 병산서원(屛山書院)이 되었습니다.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를 배향하기 위해 사당과 서원을 세운 것이 아니라, 풍악서당(豊岳書堂)을 옮긴 후 그를 배향한 것이니 일반적인 서원과는 순서가 뒤바뀐 셈이라고 할까요?

경북 안동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 및 옥연정사(玉淵精舍) : 경북 안동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은 하외마을의 전망대 부용대(芙蓉臺)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서원으로 옥연정사(玉淵精舍), 하회마을 섶다리와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을 봉안한 경덕사(景德祠)가 서원철폐령 당시 훼철되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1996년 복원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적보다 한 단계 낮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로만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북 안동에서 일반인의 숙박이 가능한 고택 중 하나로 꼽힙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74 경북 경주의 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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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에 포함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 Oksanseowon Confucian Academy, Gyeongju)과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은 각각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Historic Villages of Korea : Hahoe and Yangdong)(2010)에 등재된 양동(良洞)마을과 안동 하회마을(安東 河回마을)의 일부라는 점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2관왕’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국내 1호 유네스코 세계유산 석굴암(石窟庵)과 불국사(佛國寺)을 시작으로, 경주역사유적지구(Gyeongju Historic Areas)(2000), 양동마을 그리고 옥산서원까지... 신라의 수도 경주는 무려 4개의 타이틀을 거머쥔 ‘대한민국 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영남학파의 창시자이자, 6현 중 일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을 배향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배향한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과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양대 서원’으로 손꼽힙니다. ‘영남학파의 창시자’로 그의 이선기후설(理先氣後設)과 이기불상잡설(理氣不相雜說)은 이황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으로 이어졌고, 이황의 사상은 동인에서 분화된 남인파로 연결되며 임진왜란을 계기로 일본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묘(文廟)와 종묘(宗廟)에 배향된 6현(이언적, 이이, 송시열, 박세채, 김집) 중 일인!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사적, 도불, 국보가 도보 거리에?! :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사적 제154호)에서 경주 독락당(慶州 獨樂堂)(보물 제413호)은 약 800미터, 도보 12분 거리에, 독락당에서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慶州 淨惠寺址 十三層石塔)(국보 제40호)은 약 400미터, 도보 6분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주차장이 완비된 옥산서원에서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며 감상하시면, 세심대(洗心臺) 외나무다리와 각종 벽화로 채색된 옥산일리의 풍경을 즐기시기 좋습니다.

경주의 사액서원은 단 세 곳뿐! : 경주의 서원 중 임금이 내린 사액을 받은 곳은 경북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사적 제154호), 서악서원(西嶽書院) 그리고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 단 세 곳 뿐입니다! 경주에 손꼽히는 학자, 가문은 한 둘이 아닙니다만, 국가에서 인정한 사액서원이라는 것만큼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교육기관으로써의 위상은 어지간한 명문가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영예일 것입니다. 이 중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 용산서원이 철폐되었는데요, 경주에서 훼철되지 않은 사찰은 옥산서원, 서악서원(西嶽書院) 단 두 곳 뿐입니다. 사적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과 달리, 서악서원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이자, 서원철폐령을 피한 단 둘 뿐인 서원이지만 사적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88호) : 경주최씨 가암파 문중이 정무공 최진립(崔震立)을 배향한 경주 고위산(高位山) 숭렬사(崇烈祠)를 모태로 하는 경북 경주 용산서원(慶州 龍山書院)(경북 기념물 제 88호)은 ‘경주에 단 셋 뿐인 사액서원’ 중 하나로, 서원철폐령에 의해 훼철된 후 1924년과 1973년 중건을 거쳐 복원되었습니다. 한정식 식당 수리뫼와 맞닿아 있어, 사원보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식사 후에 들르는 경우도 적지 않더군요. 용산서원은 한옥스테이도 가능합니다. 서쪽 1.13km 지점에 정무공 최진립 장군 동상을 세운 충의당(忠義堂)이 있으며, 동상 하단에는 병자호란 때 순국한 장군과 함께 목숨 바쳐 싸운 노비 옥동과 기별이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용(龍)과 산(山)이 원체 흔하게 쓰이는 지명이다보니, 강원도 동해시와 전남 보성군에도 동명의 서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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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075 조선의 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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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成均館), 향교(鄕校), 서원(書院) 모두 성현(聖賢)을 숭배하며, 제사를 지내는 제향영역(祭享領域)과 학생들을 교육하는 강학영역(講學領域)으로 구성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원(書院), 향교(鄕校) 모두 강학영역(講學領域)과 제향영역(祭享領域)의 위치에 따라 전묘후학(前廟後學), 전학후묘(前學後廟) 혹은 우묘좌학(右廟左學)이나 좌묘우학(左廟右學)으로 나뉩니다. 성균관(成均館)의 경우 제향공간이 전면에, 강학공간이 후면에 배치된 전묘후학(前廟後學)의 구조이나, 일반적인 서원이나 향교는 전학후묘(前學後廟)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체로 가파른 산자락을 깎아 조성한 서원, 향교의 특성상 규모가 큰 강학공간을 전면에 놓고, 상대적으로 작은 제향공간을 그 뒤에 놓는 전학후묘(前學後廟)가 더 적합합니다. 담장을 둘러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며, 정문 앞에는 이곳이 신성한 장소임을 알리는 홍살문(紅箭門), 하마비(下馬碑) 등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사액서원(賜額書院)이란? : 사액(賜額)은 임금이 이름을 지어 어필(御筆)로 현판을 내리는 것을 뜻합니다. ‘한반도 최초의 사액서원(賜額書院)’은 소수서원(紹修書院)이란 이름을 받은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입니다. 어필 현판 외에도 각종 서적과 노비 등도 하사하였는데, 이로써 사액서원(賜額書院)이란 제도가 조선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현대로 치면 교육부가 전국의 사립대 중에서 일정한 기준을 통과한 곳에 한해 각종 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1871) : 서원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바로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일 것입니다. 전국에 천 곳이 넘게 범람한 서원의 폐단이 커지자,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을 통해 전국 47곳으로 대대적으로 개편되었습니다. 조선의 서원사(書院史)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9곳은 모두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훼철되지 않은 47곳의 일부입니다. 47곳의 서원은 현재의 남한과 북한을 포괄하기 때문에 북한의 11곳을 제외하면 36곳입니다. 한때 천 곳이 넘는 서원 중 9곳이라면 얼마 안되는 것 같습니다만, 서원철폐령에 살아남은 남한의 서원 36곳 중 9곳은 무려 25%나 됩니다.

현존하는 향교(鄕校), 서원(書院)은 몇 곳? :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 이후 서원은 47곳으로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단법인 한국서원연합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존하는 남한의 서원만 무려 648곳에 달합니다. 이는 230여개 남짓한 향교의 3배에 달하는 숫자로, ‘가장 보존이 잘된, 현존하는 고택 건축물’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덕분에 현존하는 서원(書院)은 지자체의 소규모 행사, 한자수업, 전통문화체험, 고택 스테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향교’는 약 230곳입니다.

사적(史蹟)·기념물(記念物)에 등재된 서원(書院)(07) : 사적(史蹟)에 이름을 올린 12곳의 사원은 한때 천 곳이 넘게 난립했던 전국 각지의 서원중에서도 ‘임금의 어필 현판을 하사받은 사액서원’이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유서 깊은 47곳의 서원’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에 등재된 9곳의 서원은 ‘100%’ 기존에 사적(史蹟)으로 등재되어 관리하던 곳입니다. 사적(史蹟)에 등재되었으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서 제외된 3곳의 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북 안동은 ‘전국에서 서원이 가장 밀집한 곳’ 중 하나로 전성기(?!)엔 수십여 곳의 서원이 난립했다고 합니다. 서원철폐령을 피한 47곳의 서원 중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단 9곳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경북의 서원이 무려 4곳입니다. 그중 2곳이 안동의 서원이니, 안동은 과연 ‘대한민국 서원수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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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070 경북 경주 옥산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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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학파의 창시자이자, 6현 중 일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 :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을 배향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은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배향한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과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양대 서원’으로 손꼽힙니다. ‘영남학파의 창시자’로 그의 이선기후설(理先氣後設)과 이기불상잡설(理氣不相雜說)은 이황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으로 이어졌고, 이황의 사상은 동인에서 분화된 남인파로 연결되며 임진왜란을 계기로 일본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묘(文廟)와 종묘(宗廟)에 배향된 6현(이언적, 이이, 송시열, 박세채, 김집) 중 일인!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의 양대서원 : 경북 안동은 안동하회마을의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과 옥연정사(玉淵精舍)를 비롯해 묵계서원 및 안동김씨 묵계종택(默溪書院 및 安東金氏 默溪宗宅)(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9호), 호계서원(虎溪書院)(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35호) 등 서원이 즐비한 ‘대한민국 서원의 수도’이지만,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을 배향한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은 퇴계 이황을 배향한 경북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사적 제170호)과 함께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양대 서원으로 꼽힙니다. 두 곳 모두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에 선정된 9곳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2관왕!! : 경북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 Oksanseowon Confucian Academy, Gyeongju)은 안동 하회마을(安東 河回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에 이름을 올린 양동(良洞)마을의 일부이자,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에 선정된 9곳 중 하나입니다. 이만하면 유네스코 세계유산 2관왕 맞쥬?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이 직접 짓고 여생을 마친 독락당(獨樂堂)과 그를 배향한 옥산서원은 양동마을에서 지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습니다만, 역사적·문화적으로는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역사마을(Historic Villages of Korea)’의 일부로 인정되었습니다.

사적, 도불, 국보가 도보 거리에?! :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사적 제154호)에서 경주 독락당(慶州 獨樂堂)(보물 제413호)은 약 800미터, 도보 12분 거리에, 독락당에서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慶州 淨惠寺址 十三層石塔)(국보 제40호)은 약 400미터, 도보 6분 거리에 있어 함께 둘러보시기 좋습니다. 주차장이 완비된 옥산서원에서 북쪽으로 걸어 올라가며 감상하시면, 세심대(洗心臺) 외나무다리와 각종 벽화로 채색된 옥산일리의 풍경을 즐기시기 좋습니다.

옥산서원 유물전시관(2010) : 옥산서원이 소장하고 있던 보물 제525호 삼국사기를 비롯한 고서(古書), 호구단자, 명문, 도록, 북, 정조어필보관함, 회재 유묵함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 및 전시하기 위해 옥산서원 남쪽에 옥산서원 유물전시관(2010)을 설치하였습니다. 천권 이상의 서적과 각종 유물 중 보물로 지정된 것만 4점이 있을 정도 방대한 콜렉션을 자랑합니다. 옥산서원이 품은 보물만 해도 삼국사기 완본 9책(보물 제525호), 국내 최고의 활자본 정덕계유사마방목(正德癸酉司馬榜目) 1책(보물 제524호), 해동명적(海東名蹟) 2책(보물 제526호), 이언적 수필 고본(古本)(보물 제586호)...

강당(講堂) 구인당(求仁堂), 양진재(兩進齋), 해립재(偕立齋) : 구인당(求仁堂)은 회재 이언적의 철학을 담은 저서 구인록(求仁錄)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네모난 마당을 중심으로 무변루(無邊樓)와 마주보고 있는 구인당(求仁堂)은 옥산서원의 강당이자, 중심지로 좌우에는 선생들이 머무는 2개의 협실 - 양진재(兩進齋), 해립재(偕立齋)가 각각 마련되어 있습니다. 구인당(求仁堂)에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와 한호(韓濩)가 쓴 현판이 각각 처마밑과 대청에 걸려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현판은 그가 제주도로 유배가기 직전에 쓴 것으로, ‘하나의 강당에 2개의 현판’이 있다는 점도 독특하네요.

사산오대(四山五臺) 중 하나, 세심대(洗心臺) : 이언적은 옥산천가에 독락당을 짓고, 주변의 산과 바위에 각각 이름을 지었는데 이를 사산오대(四山五臺)라 합니다. 가장 잘 알려진 바위(臺)는 ‘마음을 씻는다’는 세심대(洗心臺)로 현재의 옥산서원은 세심대 바로 앞에 세워졌습니다. 동서남북 4곳의 산, 사산(四山) = 도덕산(道德山), 무학산(舞鶴山), 화개산(華蓋山), 자옥산(紫玉山). 독락정 주변의 바위 다섯개, 오대(五臺) = 관어대(觀漁臺)·귀영대(歸詠臺), 영귀대(詠歸臺), 탁영대(濯纓臺), 징심대(澄心臺), 세심대(洗心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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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068 경북 안동 도산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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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학파의 정신적 지주, 퇴계(退溪) 이황(李滉) : 퇴계(退溪) 이황(李滉)을 배향한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은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을 배향한 경주 옥산서원(慶州 玉山書院)과 함께 ‘영남학파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남 남인을 대표하는 양대 서원’으로 손꼽힙니다. 퇴계가 직접 가르치거나, 그의 학문적 후계자를 자임하는 이들을 소개한 인명록 도산급문제현록(陶山及門諸賢錄)에 소개된 이만 무려 309명에 달합니다. 이황은 조식, 기대승과 격렬한 논쟁을 벌이는 등 생전에 당대 최고의 학자로 인정받았습니다. 그의 이기이원론(理氣二元論)은 동인에서 분화된 남인파로 이어졌으며, 임진왜란을 계기로 일본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문묘(文廟)와 종묘(宗廟)에 배향된 6현(이언적, 이이, 송시열, 박세채, 김집) 중 일인!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중종부터, 명종, 선조까지 여러 임금을 모시며, 오랜 기간 관직에 머물렀는데 퇴계(退溪)는 관직에서 물러난다는 의미를 담아 스스로 지은 호입니다. 벼슬을 사양하는 상소문만 무려 73회 썼다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스승이 짓고, 제자들이 완성한 학문의 도량 : 경북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은 퇴계 이황이 생전에 머물며, 후학을 양성한 도산서당(陶山書堂)의 뒤편에 강학영역(講學領域)과 제향영역(祭享領域)을 신설하였다는 점에서 단순히 인물을 배향하기 위해 사후에 세운 사우나 서원과 차별화되는 깊이가 있습니다. 현재의 도산서원에는 이황이 직접 설계하고 이름 지은 도산서당(陶山書堂), 농운정사(?雲精舍), 역락서재(亦樂書齋)와 제자들이 더한 정문(正門), 진도문(進道門), 전교당(典敎堂)(보물 제210호)과 동재(東齋)·서재(西齋), 장판각(藏板閣), 전사청(典祠廳), 상덕사(尙德祠) 등이 공존합니다. 도산(陶山)은 질그릇을 굽는 가마가 있어 붙여진 지명(地名)이라는 설과, 성리학을 통해 인간의 참된 본성을 (뜨거운 가마에 그릇을 굽듯) 단련한다는 철학적인 의미를 담았다는 2가지 설이 있습니다.

34억에 팔린 겸재(謙齋) 정선(鄭?)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보물 제585호)가 천원 짜리 지폐?! :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도산서원은 천원 짜리 지폐의 뒷면에 새겨진 바로 그곳입니다. 이황은 자신의 고향에 지은 도산서당을 무척이나 사랑하여,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도산잡영(陶山雜詠) 등 수차례 기록하였으며, 지인들을 초대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이 곳을 방문한 문인들이 남긴 시서화가 적지 않으며,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천원 짜리 뒷면에 실린 겸재(謙齋) 정선(鄭?)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보물 제585호)와 강세황 필 도산서원도(姜世晃 筆 陶山書院圖)(보물 제522호)입니다.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가 실린 퇴우이선생진적첩(退尤二先生眞蹟帖)은 2012년 국내 고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하며, 34억에 판매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림의 이름이 도산서당이 아니라 계상정(溪上靜)인데요, 이는 퇴계종택(退溪宗宅)(경상북도 기념물 제42호)과 인접한 계상서당(溪上書堂)을 뜻합니다.

천하명필 한석봉조차 흔들린 이유는?! : 선조는 당대 최고의 명필 한석봉에게 명하여 쓴 현판을 하사하였는데, 당시 선조는 젊은 한석봉(33세)이 퇴계 이황에게 내리는 현판이라면 놀랄까봐, 끝 글자부터 하나하나 불러서 역순으로 쓰게 하였다는 흥미로운 일화가 전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원(陶), 서(書), 산(山)과 달리 도(院) 자는 약간 흔들렸다는 설이... 한석봉의 필체은 전교당(典敎堂)에서 직접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진품은 한국국학진흥원(韓國國學進興院, The Korean Studies Institute)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2012년 예술의 전당 특별전 ‘목판, 선비의 숨결을 새기다’를 통해 공개된 바 있습니다.

퇴계는 매화덕후?! : 퇴계 이황의 매화사랑은 익히 잘 알려진 일화입니다. 한평생 학문을 연구한 학자의 모습과 계절마다 피고 지는 것을 반복하는 꽃을 사랑하는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되기 때문일까요, 이황은 평생 지은 시 중에 매화에 관한 91수를 골라 매화시첩(梅花詩帖)을 엮었을 정도로 ‘매화사랑을 숨기지 않는 매화덕후’입니다. 특히 단양군수 재임시절 관기(官妓) 두향(杜香)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나눈 애틋한 이야기는 그의 한없는 매화사랑을 마무리하는 하이라이트이지요! 두향이 마지막으로 선물한 매화는 이황이 한평생 몸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보물로 소중히 간직하였는데요, 오죽하면 그의 유언 또한 “매화에 물을 주라”였을 정도입니다. 단양군에는 두향이 몸을 던진 두향묘(杜香墓)의 이야기를 활용해 지역축제를 겸한 두향제(杜香祭)를 1979년부터 올리고 있습니다. 단 두향은 실존인물인 것은 분명하나, 이황과의 사랑을 증명할 기록은 부재해 사실 여부에 대한 해석은 분분합니다.

엄숙하지만, 파격적이다?! : 도산서원은 뒤에는 취병산(翠屛山), 앞에는 낙동강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과 별도의 누정없이 대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천광운영대(天光雲影臺)와 천연대(天淵臺)를 갖춘 환상적인 입지를 자랑합니다. 괜히 겸재 정선을 비롯한 화가들이 이곳을 그린게 아니랍니다. 또한 평지에 짓는 전라도 서원과 달리 경사가 가파른 산지 지형을 활용해 공간감과 엄숙함을 강조하는 경상도식 서원 건축의 전형으로, 정문(正門)부터 강당(講堂), 대성전(大成殿)이 일직선으로 배치되는 일반적인 서원과 달리 상덕사(尙德祠)를 과감하게 동북향으로 배치한 파격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전교당 후면이 암벽 등으로 인해 활용이 어려웠을까요? 그 자리에 두 동의 전사청(典祠廳)을 세운 것으로 보아, 건축가가 의도적으로 사우의 배치를 변경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산서원이 품은 석 점의 보물 : 안동 도산서원 전교당(安東 陶山書院 典敎堂), 안동 도산서원 상덕사 및 삼문(安東 陶山書院 尙德祠 및 三門), 강세황 필 도산서원도(姜世晃 筆 陶山書院圖)은 각각 보물 제210호, 211호, 522호로 지정되었으며 강세황 필 도산서원도(姜世晃 筆 陶山書院圖)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손쉽게 도산서원을 만나는 방법은? 지갑에서 천원 짜리를 꺼내 앞면의 퇴계 이황과 뒷면의 겸재(謙齋) 정선(鄭?)의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보물 제585호)를 찬찬히 감상해 보세요!

도산서원은 유네스코 2관왕?!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2015) : 조선시대 발간한 책과 책판은 대체 몇 종, 몇 권일까요? 한국국학진흥원(韓國國學進興院, The Korean Studies Institute)에서 전국의 305개 문중과 서원 등으로부터 기탁 받은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은 무려 718종, 64,226장에 달합니다. 조선시대의 출판은 문중이 세운 서원을 중심으로 집필, 판각, 인쇄, 보관까지 협업하였다는 점에서 오늘날의 협동조합(協同組合, Cooperative)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승과 제자가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이념과 가치를 정립해 나간 과정은 디지털 시대의 집단 지성(集團知性, Collective Intelligence)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최대 5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교책판은 하나하나가 독점적인 판목(板木)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도산서원은 소장한 책과 목판 또한 방대하였으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儒敎冊版, Confucian Printing Woodblocks in Korea)(2015)에 도산서원의 소장품 또한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도산서원(道山書院)! : 황해북도 금천군, 경상남도 고성군, 대전에도 도산서원이 있으나, 한자가 다른 도산서원(道山書院)입니다. 그러나, 중요도는 다소 낮아 세 곳 모두 서원철폐령 당시 훼철되었습니다. 현재 경남 고성군과 대전의 서원은 복원되었으나, 북한의 것은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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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069 경북 안동 병산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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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서당(豊岳書堂)에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을 더하면? : 병산서원(屛山書院)의 병산(屛山)은 ‘산봉우리가 병풍(屛風)처럼 둘러싸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병산서원은 본디 고려시대 설립된 안동 풍산현 풍악서당(豊岳書堂)이 모태입니다. 그러나, 서당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자, 안동 출신의 유학자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이 추천으로 현재의 자리로 이전, 병산서당(屛山書堂)이라 고쳐 불렀습니다. 이후 철종의 사액을 받아 현재의 병산서원(屛山書院)이 되었습니다.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를 배향하기 위해 사당과 서원을 세운 것이 아니라, 풍악서당(豊岳書堂)을 옮긴 후 그를 배향한 것이니 일반적인 서원과는 순서가 뒤바뀐 셈이라고 할까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의 양대서원 : 경북 안동은 안동하회마을의 화천서원(安東 花川書院)(경상북도 기념물 제163호)과 옥연정사(玉淵精舍)를 비롯해 묵계서원 및 안동김씨 묵계종택(默溪書院 및 安東金氏 默溪宗宅)(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9호), 호계서원(虎溪書院)(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35호) 등 서원이 즐비한 ‘대한민국 서원의 수도’이지만,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을 배향한 안동 병산서원(安東 屛山書院)은 퇴계 이황을 배향한 경북 안동 도산서원(安東 陶山書院, Dosanseowon Confucian Academy, Andong)(사적 제170호)과 함께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양대 서원으로 꼽힙니다. 두 곳 모두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에 선정된 9곳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안동역에서 병산서원까지 2시간?! : 병산서원은 대중교통으로는 방문이 매우 힘든 곳입니다. 부득이하게 대중교통으로 방문할 경우 안동역에서 일반버스 246번을 탑승하면, 병산서원 정류장까지 약 2시간 13분 소요됩니다. 택시비 약 25,000~30,000원. 병산서원만 방문하고 싶은 여행자를 제외하면, 병산서원이 일정에 포함된 일반여행사의 안동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병산서원은 낙동강변을 따라 도보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화산(花山)등산로(하회마을길) : 병산서원은 앞에는 낙동강, 뒤에는 화산(花山)을 둔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형상으로 세워졌습니다. 서쪽으로 약 4 km 떨어진 안동하회마을까지 1시간 코스의 화산(花山)등산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산(花山)은 꽃이 많다하여 붙여진 서정적인 이름입니다. 아! 숨쉴 틈 없이 바쁜 취재 일정만 아니라면, 한번쯤 느긋하게 걷고 싶은 길이네요.

정문(正門) 복례문(復禮門) & 광영지(光影池)(연못) : 복례문(復禮門)은 논어 안연편(顔淵篇)의 극기복례(克己復禮)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유학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유명한 문구로,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예의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克己復禮爲仁)’란 의미입니다. 복례문(復禮門)과 만대루(晩對樓) 사이에는 작은 연못과 매화 화단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좌측의 연못은 광영지(光影池)는 크기는 작지만,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에 입각해 단정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강당(講堂) 입교당(立敎堂) : 병산서원은 평지에 자리를 잡는 전라도식 서원과 달리, 마치 사찰처럼 산자락의 경사면을 활용해 건물을 세웠습니다. 이 때문에 정문(正門) 복례문(復禮門)부터 만대루(晩對樓)를 지나, 입교당(立敎堂)까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우러러보는 입체감을 만끽하실 수 있는데요, 동재와 서재로 좌우가 막혀있는 광장에서 강당(講堂) 입교당(立敎堂)이 6칸의 계단 위에 묵직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교당(立敎堂)은 좌우측에 커다란 아궁이가 있는 건물인데요, 이처럼 건물의 전면에 아궁이가, 그것도 2개나 설치된 경우는 매우 희귀합니다.

달팽이 뒷간 : 병산서원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로 고직사(庫直舍) 머슴들이 사용했다는 ‘달팽이 뒷간’을 꼽습니다. 문도, 지붕도 없을 뿐더러 빙글빙글 미로를 탐험하는 듯한 파격적인 구조는 마치 현대 미술품을 보는 듯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내부가 들여다보이지는 않지만, 기침 소리 한번이면, 고개만 살짝 들면 선객을 파악할 수 있어 사생활 보호도 용이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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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067 전남 장성 필암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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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학문적 자존심, 전남 장성 필암서원(長城 筆巖書院) :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의 서원은 47곳이지만, 경기도(12)와 경상도(14)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강원도(3), 충청도(5), 북한의 평안도·함경도·황해도가 10곳임을 감안하면, 전라도(3)는 ‘가장 혹독한 훼철을 겪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전남 장성 필암서원(長城 筆巖書院)은 광주 포충사(光州 褒忠祠)와 함께 훼철되지 않은 전남의 유이한 서원이자 전북 정읍 무성서원(井邑 武城書院)과 함께 훼철되지 않은 전라도 서원 셋 중 하나로 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또한 임진왜란 의병장 고경명 장군을 배향한 포충사(褒忠祠)는 서원의 기능을 상실하고 사당만 남았으니, 필암서원(筆巖書院)은 ‘훼철되지 않은 전남의 유일한 서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문장으로는 장성만한 곳이 없다!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 : 흥선대원군의 호남팔불여(湖南八不如) 중 하나인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동국십팔현(東國十八賢) 중 유일한 호남인 하서 김인후를 배향한 필암서원(筆巖書院)을 비롯해 청나라 사신의 난제를 푼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을 모신 고산서원(高山書院), 이황과 사칠논변(四七論辯)을 벌인 고봉(高峯) 기대승(奇大升)을 배향한 월봉서원(月峯書院) 등은 장성이란 작은 마을에서 걸출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길러, 안동보다 더 많은 저작물을 지속적으로 발표한 ‘학문의 전당’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현대로 치면 한 도시에 자리한 여러 명문사립대가 경쟁적으로 학문을 겨루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네요.

붓바위 있는 곳에 대학자가 탄생하리라 : 필암(筆巖)은 하서 김인후가 태어난 맥동마을 입구에 위치한 붓모양 바위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예로부터 붓모양의 봉우리 문필봉(文筆峰)이나 붓모양 바위가 있는 곳에서 대학자가 난다는 속설이 있었는데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의 비범함을 드러내주는 일화이기도 합니다. 붓이라기보다는 그냥 세로로 길쭉한 직사각형에 가까워 보입니다만……. 바위 측면에 筆巖(필암) 두 글자가 병계(屛溪) 윤봉구(尹鳳九)의 글씨로 새겨져 있습니다.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는 ‘문묘(文廟)에 배향(配享)된 동국십팔현(東國十八賢)’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니, 과연 붓바위의 전설이 영험한 셈입니다.

전라도의 서원은 산이 아니라, 평지(平地)에?! : 전라도의 서원은 산이나 계곡의 경사면에 자리 잡은 타 지역의 서원과 달리 ‘평지(平地)에 입지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에 이름을 올린 한국의 서원(書院,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2019) 중 전라도의 전북 정읍 무성서원(井邑 武城書院)과 전남 장성 필암서원(長城 筆巖書院) 둘 다 그 특징을 잘 보여주지요. 장성 필암서원(長城 筆巖書院)은 남북 자오선(南北子午線)을 기준으로 확연루(廓然樓), 청절당(淸節堂), 우동사(祐東祠)가 일직선상에 위치하며 강당의 좌우에 동재와 서재를 둔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를 따르고 있습니다. 외삼문을 겸한 확연루는 외부에서는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게 막고, 내부에서는 안쪽을 볼 수 있도록 창문을 텄는데 이는 주민들이 빈번하게 오가는 평지 서원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입니다. 즉 평지란 입지가 건축 양식과 창문의 배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지요.

유물전시관 원진각(元眞閣)(2008) : 필암서원은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진귀한 유물도 적지 않게 소장하고 있습니다. 우암 송시열이 쓴 확연루(廓然樓) 현판, 인종이 하사한 인종 묵죽도(仁宗 墨竹圖) 판각(板刻), 정조의 어필 경장각(敬藏閣) 현판, 14책 64매의 보물 제587호 필암서원 문적 일괄(筆巖書院 文籍 一括), 장성 필암서원 하서선생문집목판(長城 筆岩書院 河西先生文集木板)(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15호), 장성 필암서원 하서유묵목판일괄(長城 筆岩書院 河西遺墨木板一括)(전남유형문화재 제216호) 등이 대표적입니다.

임금과 신하, 제자와 스승이 함께 만든 묵죽도(墨竹圖) : 인종과 김인후는 임금과 신하이자, 제자와 스승의 관계에 있습니다. 묵죽도(墨竹圖)는 세자 시절 인종이 5살 연상의 스승 김인후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선물한 그림으로, 이에 김인후가 군신의 예를 담은 시를 더해 공저한 작품입니다. 비단 묵죽도 외에도 중국에서 갓 들여온 주자대전(朱子大全), 과일 등을 종종 선물했으니 서로의 관계가 각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종은 몸이 약해 즉위한 후 일 년도 채우지 못하고 병사하였으며, 을사사화로 인해 조정이 어지러워졌습니다. 이에 김인후는 낙향해 고향 장성으로 돌아왔고, 여생을 후학 양성과 집필에만 몰두하였습니다. 김인후는 수차례 벼슬직을 거절하였으며, 인종의 기일마다 통곡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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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066 전북 정읍 무성서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2-0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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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소도시 정읍(井邑)은 신라와 조선이 낳은 두 인물의 선정(善政)을 경험한 고장입니다. 정읍 무성서원(井邑 武城書院)은 태산태수(泰山太守)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을 배향한 태산사(泰山祠)를 모태로 태인 현감 신잠(泰仁 縣監 申潛)을 모신 생사당(生祠堂)과 합사한 사당(祠堂)입니다. 신잠은 중국에서부터 명성을 떨친 최치원과 비교하면 다소 낯선 인물일 수 있으나, 태인 현감 신잠 선정비(泰仁 縣監 申潛 善政碑)는 전북문화재자료 제105호로, 태인신잠선생영상(泰仁申潛先生影像)은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정읍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지요. 무성서원 태산사(泰山祠)는 불우헌 정극인(不憂軒 丁克仁), 눌암 송세림(訥菴 宋世琳), 묵재 정언충(默齋 鄭彦忠), 성재 김약묵(誠齋 金若默), 명천 김관(鳴川 金灌)이 추가되어 총 7인을 배향하고 있습니다. 불우헌 정극인(不憂軒 丁克仁)은 불우헌집(不憂軒集)을 통해 39행, 79구, 매행 4음보의 정형 가사 상춘곡(賞春曲)을 발표하였으며, 이는 나옹화상(懶翁和尙) 서왕가(西往歌)와 함께 ‘최초의 가사 문학, 최초로 형식을 갖춘 시’로 여겨지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무성서원 뒤편에 조성된 상춘공원은 정읍9경 중 4경(4景)으로 꼽힙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잡귀여, 물렀거라! 홍살문(紅살門) : 이름 그대로 ‘붉게 칠한 문’입니다. 속세와 신성한 공간을 구분짓는 대표적인 상징물로써 민가가 아니라, 궁전·궁궐, 관청·관아, 그리고 지체 높은 이를 매장한 능, 원, 묘 등에만 세울 수 있습니다. ‘살’은 순우리말로 한자로 홍살문(紅箭門), 홍문(紅門)이라고도 씁니다. 서원과 향교 또한 성현을 배향한 사우가 있기 때문에, 참배객에게 몸가짐을 바로 하라는 의미를 담아 입구 앞 켠에 홍살문(紅箭門)을 세웁니다. 문이라고는 하지만, 좌우 2개의 기둥에 사롱(斜籠)을 얹은 간소한 형태의 구조물로, 여닫는 문, 손잡이 등의 장치는 없습니다. 지붕이나마 있는 사찰 일주문(一柱門)보다 간소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롱(斜籠) 한복판에는 2태극 혹은 3태극 태극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고직사(庫直舍)(문화해설사의 집) : 고직사(庫直舍)는 서원의 수업, 제사 등에 필요한 기물을 준비하고, 수학하는 이들을 돕는 관리인이 거주하는 공간입니다. 담장 내부에 모든 건축물을 몰아 넣는 여타의 서원과 달리, 무성서원은 명륜당(明倫堂)과 태산사(泰山祠)같은 핵심시설을 제외한, 강수재(講修齋), 고직사(庫直舍) 등의 부대시설은 담장 밖에 두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덕분에 서원 내부는 한층 단정하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데요 당시에 공부하는 학생들도 서원에서만큼은 조용한 분위기에서 수학하기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입니다.

외삼문(外三門) 현가루(絃歌樓) : 현가루(絃歌樓)는 논어 양화편(陽貨篇) 자지무성 문현가지성(子之武城 聞絃假之聲), ‘공자께서 무성에 가셨을 때, 현악과 노랫소리를 들으셨다’에서 따온 이름으로, 주민에게 예약(禮樂)을 받아들였음을 은유합니다. 무성서원(井邑 武城書院)의 무성(武城)과 현가루(絃歌樓)는 한 쌍의 패물처럼 잘 어울리는 조합이지요!

7인을 배향한 무성서원 사우(祠宇) 태산사(泰山祠) : 문묘에 최초로 배향된 한국인이자 해동 18현 중 일, 태산태수(泰山太守)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908?), 태인 현감(泰仁 縣監) 영천자(靈川子) 신잠(申潛, 1491~1554), 최초의 가사 문학 상춘곡(賞春曲)의 저자 불우헌(不憂軒) 정극인(丁克仁, 1401~1481), 눌암(訥菴) 송세림(宋世林, 1479~?), 청백리(淸白吏) 태용(太容) 김약묵(金若默, 1500~1558), 옥이(沃而) 김관(金灌, 1575~1635), 임란 의병장 신숙(藎叔) 정언충(鄭彦忠, 1706~1772)

무성서원 비각영역(碑閣領域) : 무성서원은 특이하게도 담장으로 둘러 쌓인 비각영역(碑閣領域)이란 공간이 있습니다. 강학영역(講學領域)이나 제향영역(祭享領域)과도 담장으로 구분되어 있는 ‘제3의 공간’이지요. 남쪽에 통정대부 전비서감승 신용희 불망비(通政大夫 前秘書監丞 申瑢熙 不忘碑)가, 북쪽에 현감 서호순 불망비(縣監 徐灝淳 不忘碑)가 비각에 모셔져 있습니다. 현감 서호순(縣監 徐灝淳)은 현재의 강당(講堂) 명륜당(明倫堂)을 세우고, 채용신(蔡龍臣)에게 고운 영정(孤雲影幀)을 그리게 하였습니다.

‘호남 최초의 의병’ 태인의병 거병지, 병오창의기적비(丙午倡義紀蹟碑) : 서원(書院)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서, 지방의 유림이 ‘정치적 의견을 모으는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면암 최익현(勉菴 崔益鉉)은 을사늑약(乙巳勒約)(1905)이 체결되자, 청토오적소(請討五賊疏)를 올려 조약의 부당함을 부르짖었을 뿐 아니라 수십 여명의 지역 유림과 ‘호남 최초의 의병’ 태인의병을 거병하였습니다. 바로 그 자리가 무성서원이지요! 비록 일제의 탄압으로 최익현 선생은 대마도로 유배되어 순국하셨습니다만, 병오창의기적비(丙午倡義紀蹟碑)을 세워 그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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