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 박인술 동시선집

도서정보 : 박인술 | 2004-10-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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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느 사이에
가슴 한복판을
바윗돌같이 들어앉아
하늘을 부르다가
밤을 노래하다가
이제 울타리도
무너뜨리고
네가 내 것이었는데
내가 네 것이 되어 있구나
입도 귀도 없을 때가
우린 행복하였다
- '행복' 전문

구매가격 : 4,000 원

여유당 시편

도서정보 : 정복선 | 2004-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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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선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캄캄한 어둠 속에서 천 삼백여 년 동안이나 사유하는 국보 제 83 호 `금동반가사유상`을 간절히 만나고 싶었다는 정복선 시인은 [시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등단(1988년)하였다. 시 64편이 수록된 시집 [여유당 시편]이 보여주는 길은 음화속의 길이자, 정복선 시인의 마음에 감추어진 감옥을 찾아나서게 하는 길이다. 삶과 존재에 대한 기의를 읽어내면서 영혼의 지도를 그려가고 있는 정복선 시인의 길을 향한 여정은 덧없는 삶의 궤적을 발견하고, 존재의 순연한 자취를 성찰해낸다.

구매가격 : 3,000 원

뒷모습에 길을 묻다

도서정보 : 김기중,류영수 | 2004-10-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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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길 위의 사람들을 찾아 나선 스승과 제자의 희망 찾기우리는 누구나 인생이라는 길 위에 서 있다. 길을 가는 사람은 누구나 예외 없이 자신의 뒷모습을 남기고, 그 뒷모습을 책임지며 살아가야 한다. 돌이킬 수 없는 인생이기에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만이 그 뒷모습에 진한 깊이를 담는다. 또한 자신의 인생을 후회 없이 살아온 사람들의 뒷모습은 후배들에게 길잡이가 된다. 이 책은 스승과 제자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치열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길을 묻는 내용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는 두 사람이 2년여 동안 고민하며 찾아낸, 평범하지만 다양한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의 꾸밈없는 얼굴과 진솔한 생각들이 잔잔하게 전해진다. 퇴근 길, 지치고 힘든 하루를 마치고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사진 에세이를 만들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작은 휴식 같은 책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4,800 원

바지랑대

도서정보 : 김경숙 | 2004-09-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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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있어야 할 곳, 버티어 서 있어야 할 저리에서 맡은 일을 감당하며 어머니로, 아내로, 며느리로서 중심을 지켜 나가는 삶 속의 바지랑대가 되고 싶은 작가 김경숙의 마음을 담은 수필집이다.

구매가격 : 4,500 원

내삶의 이삭줍기

도서정보 : 김수목 | 2004-09-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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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목 시인의 수필집. 김수목 시인은 추천 완료되어 [문학과창작]을 통해 문단에 등단하였다. 수필 73편이 수록된 수필집
는 유럽과 인도, 그리고 우리나라를 여행하면서 느꼈던 감흥과 초등학교 교사로서의 감응,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구매가격 : 5,000 원

문학아카데미 시선 174 - 백제시집

도서정보 : 문효치 | 2004-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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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문효치 시인의 연작시집. 시인이 창조한 가상의 도시 `백제시`를 연작 제목으로, 백제의 석탑에 대해 들려주고 있다. 저자는 소정방의 고함소리도 백성들의 아비규환도 삭아서 음악이 되는 연륜을 백제의 석탑에서 보고 있다. 또한 탑이 있는 자리가 바로 평화의 땅이며, 그 땅의 평화가 바로 백제이며 더 나아가 미륵의 세상임을 노래하고 있다.

구매가격 : 3,000 원

나의 붉은 몽골여우

도서정보 : 김윤하 | 2004-08-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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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계간 《문학과의식》으로 등단한 김윤하 시인의 시집. 고통의 변주와 심생의 아름다운 화음을 엮어낸 60여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각각의 시편들은 회한이나 상처에 대응하는 강건한 자세와, 사물의 이면에 드리워져 있는 숨은 의미를 찾아내는 명징한 통찰력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구매가격 : 3,000 원

강가에 오면 - 시사랑 시인선 35

도서정보 : 이창수 | 2004-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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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누워서 산다 / 살아 생전 / 몸 한 번 일으키지 못하고 / 평생 / 선잠 한 번 못 들고 / 천방지축 실개천도 / 야생마 시냇물도 / 모두 안아 재워가면서

그래도 / 땅바닥에 배붙이고 사는 게 낫다는 / 어릴 적 / 할아범의 목쉰 소리 들리는 것 같아 / 강가에 오면 / 내 그람자 낮춘다

투기 없이 / 한자리 누워 / 속내 안으로 삭이며 / 몸 뒤척여온 세월

강가에 오면 / 할멈의 뱃살 보는 것 같아 / 내 걸음 멈춘다]
표제 시 <강가에 오면> 전문.

이창수 시인의 시집. 시집을 남기고 싶은 뜻이 이렇게 이루어져 다행스럽다는 이창수 시인은 [문학21]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67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 <강가에 오면>은 이창수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이다. 현재 중학교 교장에 재직 중인 이창수 시인은 가족적 상상력에 의존하여 가족을 포함한 사람들, 그리고 사람에 빗대어진 버려진 사물들, 등을 아이러니하게도 시대와 사회라는 휴머니즘의 안에 가둔다.

구매가격 : 3,000 원

마주보기 사랑

도서정보 : 박필규 | 2004-07-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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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살아 있음을 느끼는 바람과 꽃, / 마주보며 열매 맺는 은행나무처럼 / 너와 내가 서로 마주보며 / 마음 눈빛 맞추고 / 서로 애틋하게 생각하는 / 마주보기 사랑

서로 도와 어둠 밝히는 달과 별, / 서로 좋아 애태우는 햇살과 이슬처럼 / 서로 다가서 마음 열고 / 서로 품어 하나로 뜨거운 / 마주보기 사랑

아픔이 아픔으로, / 힘과 힘이 홀로 서면 / 가슴이 날카로워 남의 마음도 벨 수 있으니 / 아픔과 사랑이 마주서고 / 힘의 칼날에 웃음으로 대응하고 / 서러움을 큰 꿈으로 어루만지고 / 고난을 열정으로 이겨간다면 / 고우신 님이 그대의 손 마주 잡아 주리라]
표제 시 <마주보기 사랑> 전문

박필규 시인의 시집. '20년 군 생활을 마치고, 재정 상담사 일을 하면서 체험한 세상은 굴곡이 심한 길이었고 과대 포장된 박스 같아 눈으로는 그 속을 알 수가 없었다'는 박필규 시인은 [국박일보] 호국문예 수필 부문에 당선(1988년)되었으며, 월간 [시사랑]으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64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 <마주보기 사랑>은 박필규 시인의 첫 번재 시집이다. 자연 속에서 본 사랑의 느낌을 문자로 재구성한 이 시집은 아픈 사람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힘으로 홀로 선 세상을 사랑으로 마주보는 세상으로 바꾸며, 가슴 속의 빛을 찾게 해주는 작은 등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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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한 그대에게

도서정보 : 장부규 | 2004-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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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가 강아지라면 주인은 그렇게까지 화낼 필요도 없을 것이다. 주인이 개와 강아지를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개가 다 크면 주인은 강아지로서 대접을 해주지 않는다. 똘똘이도 지나간 세월을 한하며 즐거운 추억의 꿈을 꿀지도 모른다. 주인의 이불 속에 새록새록 잡을 자던 일, 팔자 늘어지게 양다리를 한껏 벌리고 따뜻한 방바닥에 등을 대고 잠을 자는 꿈도 꿀 것이다. 다 큰 뒤에는 집 앞에 조그만 개집을 짓고 길다란 쇠고리를 채워 겨우 움직일 수 있을정도로 매달아둔다. 간혹 좋은 주인을 만나면 아침 운동이나 산택을 나갈 때 데리고 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한 달이건 두 달이건 매달려 산다. 목에 주을 처음 매달앗을 때 너무 답답하여 목에 피가 날 때까지 잡아당겨 보았지만 소용없는 일이었다. 낑낑대며 짖어 봐도 소용이 없다.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체념해 버렸다. 주인이 시키는 대로 밥 주면 밥 먹고 그저 묶여 있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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