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에 서린 이슬

도서정보 : 장부규 | 2004-07-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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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강 유역에는 간혹 꼬리가 잘려 있는 악어가 발견된다고 한다. 이는 수달과 악어가 싸우다가 수달이 이겨 수달이 악어의 꼬리를 잘라먹은 흔적이라고 한다. 나는 텔레비전을 통하여 수달과 악어가 싸우는 장면을 보았는데 도저히 믿어지지 않았다. 누가 보아도 당연히 악어가 이길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싸움의 결과는 수달이 승리하였다. 수달은 매우 빠르게 악어를 공격하였으며, 처음에는 악어가 금방이라도 수달을 잡아먹을 것처럼 기세등등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기진맥진하였다. 수달의 이러한 공격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악어는 결국 제풀에 지쳐버렸다. 힘이 소진된 악어는 이제 수달이 자기의 꼬리를 잘라먹어도 반항할 만한 힘이 없었다. 다만 수달은 악어의 전체를 먹지는 못하고 꼬리 쪽만 게걸스럽게 잘라먹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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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랑은 남는 것

도서정보 : 장영희 | 2004-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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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아버지와의 마음속의 약속을 지켜내기 위해 펴낸 이 책은 속초로 휴가를 떠났다가 갑작스레 사고로 죽음을 맞은 서울대 명예고수 장왕록박사의 이야기이다. 그의 딸의 마음속에 자리잡힌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펴내게 된 이야기는 장왕록 박사의 생전에 출판했던 수필집 『가던 길 멈추어 서서』에서 발췌한 글과 그 외 신문이나 잡지에 기고하셨던 글들 몇 개 더 보태었다. 장왕록 박사의 사랑이야기, 실수담, 친지분들과 학생들과의 사사로운 일상의 글들이 진하게 배어있는 이 책은 그의 10주기 추모기념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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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꿈의 체온 39도

도서정보 : 박신수진 | 2004-06-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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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라는 치열한 시절의 기억은 19세 때 써야 된다는 일념으로 공책 가득 써내려간 일기장을 들고 출판사를 찾아간 엉뚱하고 유쾌한 여고생. 영어 단어 하나도 소중하지만 '산수유'나무 이름을 모르고 지낸 것이 더 억울한, 아직은 애벌레처럼 꿈틀거리는 꿈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날 수 있기를 꿈꾸는, 평범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고등학교 3학년 소녀의 일기이다. 스스로를 '사슴'이라 부르는 이 여고생은 가수 유희열의 광팬이며, 다모의 '장성백'을 좋아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받은 미술상 몇 개로 화가의 꿈을 키우는가 하면, 6학년 때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고는 작가의 꿈을 꾸게 되었다 한다. 엉뚱하게 생각되면서도 일상의 순간을 소중하게 포착해가는 눈길이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후반부에는 또래 친구들의 일기나 편지, 그림, 사진 등도 싣고 있어. 이 땅의 19세 소녀들이 가진 생각과 느낌들을 읽을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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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와 그의 한시

도서정보 : 성범중, 박경신 | 2004-05-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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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의 시인, 정치가, 학자, 명필이었던 유항 한수의 한시에 대한 연구서. 이 책의 Ⅰ에는 유항 한수에 대한 세 편의 논문을 수록하였으며, Ⅱ에는 [유항선생시집]의 번역본을 수록하였다. Ⅱ에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유항의 한시 147제 218수를 대교하여 주석을 단 후, 현대어로 번역하였다.

구매가격 : 21,700 원

배흘림 등잔

도서정보 : 손옥자 | 2004-05-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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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옥자 시인의 첫시집. 사물과 자연을 시인의 독자적이고 고유한 텍스트로 가공해 낸 독특한 작품들이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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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 바다를 임대할 수 있다면 - 시사랑 시인선 34

도서정보 : 김용화 | 2004-05-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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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만 바다를 임대할 수 있다면,

태양의 초상화를 그려넣고

그 위에 진혼곡을 그려넣고

그 위에 진혼곡을 붙여

이카루스의 영혼을 달래주리.

그대의 날갯짓은

무모한 추락이 아니었음을...

천 년 전에 활강했던

어느 높쌘 구름을 불러

그 시절의 신화를 들려달라고 애원하리.

바다를 지배하던 장군의 칼날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것을...

한 달 동안 바다를 임대할 수 있다면..


남실바다에 노을빛을 담아

연한 보랏빛이나 황금물결로

색칠해 달라고 속삭이고 싶다.

수평선이 심심하지 않게..



나그네새에게 남녘 노래를 실어

진양조 장단보다 더 깊은 음역으로

물결쳐 달라고 지휘하고 싶다.

바다의 신이 고독하지 않게..



마지막 날에는

남태평양 해저에 잠들어 있는

태풍을 깨워

휘몰이처럼 긴박하게 초대하리.

태고적 신화의 숨소리만은

꼭 들어야 하리.



그런데

임대료는 어디서 구하지?

-'한 달만 바다를 임대할 수 있다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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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외로움을 수반한다

도서정보 : 채련 | 2004-04-2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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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녕,
빠져 죽어도 좋을 그대의 가슴은
내 것일 수 없는
동맥 끊긴 허상일까]
표제작
4연.
지난 계절 내내 멀미를 했으며, 또 다른 계절이 온다 해도 혼미한 멀미가 지속 될 것이라고 말하는 채련 시인은,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했다. 시인의 시에 직접적으로 등장하거나 이면에 가득 차 있는 '사랑'은, 함께였으나 지금은 혼자인 자의 여운이 묻어난다.

구매가격 : 3,000 원

눈물꽃(분홍색)

도서정보 : 이용우 | 2004-04-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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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형의 고달픈 그림자 속에 알알이 맺힌 이슬처럼 영롱하면서 차가운 시어들이, 되려 읽는 이로 하여금 한 줄이 빛이 되어 어둠의 장막을 걷어 내는, 힘 솟는 다사한 열망을 엿볼 수 있어 높이 샀다"며 이용우의 <눈물꽃>에 대한 심사평을 밝혔다. 징검다리문학상은 교화와 갱생을 위한 계간「한국예술.징검다리」에서 출소자를 대상으로 제정한 문학상.

옥중에서 어렵게 구했을 볼펜 한 자루로 정성스레 그린 그림과 구도적인 시들이 뒤덤벅된 이용우의 시화집에는 가족을 향한 애잔한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자신의 과오와 상처를 씻어내고 다시 한 번 삶에 희망을 거는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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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아카데미 시선 172 - 햇살의 씨앗 한줌

도서정보 : 하시현 | 2004-04-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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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뺀 자국에 끼어든
작은 못구멍에 끼어든
햇살부스러기가
해가 뜨자 아장아장 기어나와
못구멍 주위를
뱅글뱅글 돌면서 놀고 있다
저희들끼리 살 부비며 놀고 있다]
표제작 [햇살의 씨안 한줌] 1연.
움직이는 것의 변화보다 움직이지 않는 것의 믿음이 더 그립다는 하시현 시인은, [현대시]로 등단하였다. 시집에 수록된 총 60편의 시는, 초월과 현실, 그리고 회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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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시집

도서정보 : 최중태 | 2004-03-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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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문학 천료, 월간문학 신인상 당선으로 시와 소설을 쓰고 있는 부산출신 저자 최중태의 세번째 시집이다. '북한산을 오르며', '뇌가 석회질로 변해가는 병에 대하여', '프랑크푸르트 야간 열차' 등 쉽고 간결한 시 80여편을 3개의 장으로 나누어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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