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소년들

도서정보 :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 2017-06-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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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렉시예비치를 재판정에 서게 한 문제작,
그리고 전 세계의 독자들이 무죄를 선고한 걸작!

역사상 가장 잔혹했던 전쟁에 차출된 소년들,
그리고 아들의 시신을 부둥켜안은
어머니들의 절규를 생생히 기록한 대작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죠?
왜 우리 아들이 아연관에 담겨 와야 해요?
밤이면 모든 이들을 저주하다가
아침이 오면 아들 무덤으로 달려가 용서를 빌어요…"

"한때 우리에게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벨라루스의 유명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재판정에 서게 되었다." _러시아 시사지 <쿠란타>

"『아연 소년들』로 인해 법정으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출간된 이후 진짜 전쟁에 휘말리게 되었다. 작가가 "아프간 참전 용사들"과 그 어머니들에 대한 사실을 날조하고 왜곡했다는 혐의로 기소당했기 때문이다."
_벨라루스 청년신문 <치르보나야 즈메나> (406~419쪽)

『아연 소년들』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렉시예비치를 법정에 서게 한 문제작으로 유명하다. 『아연 소년들』을 출간한 이후, 알렉시예비치는 그간 신화화되고 영웅시되었던 국가의 전쟁에 이의를 제기하고 참전군인들의 명예를 의도적으로 훼손했다는 이유로 법정에 서게 된다. 재판 이후 그는 이 책의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아연 소년들』 재판의 전말과 법정에 선 작가가 감당해야 했던 놀랍고도 모욕적인 과정들, 법정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마지막 장에 낱낱이 기록했다.
알렉시예비치는 이 책을 쓰기 위해 4년 동안 아프가니스탄 곳곳을 돌며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군과 "아연 소년들"이라 불린 전사자(소년병들의 유해가 "아연"으로 만들어진 차디찬 관에 담겨 돌아왔기에 붙여진 이름이다)들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500건 이상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년병의 어머니들은 어린 아들을 전쟁에 보낸 이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파병되면 아들이 아연관에 담겨 돌아온다"는 소문들 속에 공포에 떨어야 했다. 알렉시예비치는 참전자들과 그들의 어머니를 심도 있게 인터뷰하며, 기타 치는 것을 좋아하고 문학작품을 즐겨 읽으며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끔찍이 생각했던 평범하고 어린 소년들을 전쟁이 어떻게 망가뜨리는지, 실제 그곳에서 벌어진 일들이 무엇이었는지, 왜 만 명이 넘는 소년들이 아연관에 담겨 주검으로 돌아와야 했는지를 파헤친다.
전쟁터는 "사람을 죽이는 것이 일과"인 직장이었다. "살인"을 주 업무로 하는 세상에서 가장 참혹한 직장에서 소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남을 죽이거나 자신이 죽는 길 둘 중 하나뿐이었다. 설령 육신이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소년병들과 참전 병사들의 영혼은 산산이 부서졌다. 전쟁의 광풍에 휩싸인 아프가니스탄에 울려퍼진 어린 소년들과 어머니들의 절절한 절규는 전쟁이 아이와 여성, 인류의 가장 여리고 보호해야 할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생하게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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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 1

도서정보 : 황석영 | 2017-06-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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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거장 황석영이 몸으로 써내려간 자전(自傳) 『수인』이 6월항쟁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두 권으로 출간되었다. 현대사의 숱한 굴곡과 파란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겪어온 그가 자신이 지나온 파란만장한 삶, 자유를 위해 시대의 억압과 맞서온 불꽃같은 여정을 생생한 필치로 증언한다.

구매가격 : 11,600 원

수인 2

도서정보 : 황석영 | 2017-06-1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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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거장 황석영이 몸으로 써내려간 자전(自傳) 『수인』이 6월항쟁 30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두 권으로 출간되었다. 현대사의 숱한 굴곡과 파란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겪어온 그가 자신이 지나온 파란만장한 삶, 자유를 위해 시대의 억압과 맞서온 불꽃같은 여정을 생생한 필치로 증언한다.

구매가격 : 11,600 원

장음정선생문집(흑백 원문)

도서정보 : 나정원 저; 나익 편; 나상일 중편; 나종혁 삼편 | 2017-06-1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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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바다

도서정보 : 김연용 | 2017-06-09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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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용의 포토 에세이 [아버지의 바다]. 사진작가 김연용이 아버지에 대한 존경, 사랑, 그리움, 그리고 남은 가족의 희망에 대해 저자의 사진과 추억을 통해 순행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을 책임져야한다는 큰 사랑으로 고된 직업들을 거쳤던 저자의 아버지는 어느날 장님이 되었다. 그 즈음 작가는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아버지의 꿈과 사랑을 지키면서 아버지 곁에 있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눈대신 뭍과 연결되어 있는 줄과 지팡이 끝 쇠갈고리 하나에 온몸을 맡긴 채 집으로부터 10리나 떨어져 있는 어장으로 물고기를 잡으러 나갔고, 선재도의 터주대감 어부로 바뀌어 있었다고 회상한다.

구매가격 : 9,600 원

감사의 빚쟁이

도서정보 : 시골의대생 최성호 | 2017-06-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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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30일부터
2017년 04월 18일까지.

* 이 책은 대한민국 89년생 남자의 28살에서 29살에 걸쳐있는 232일간의 기록이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매일 감사하며 살아왔다. '감정의 체'를 사용하면 불순물은 제거하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로 삶을 가득 채울 수 있다. 꾸준히 감사하며 살면 누구든 어떤 시련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바꿔버리는 '감사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 저자는 평범하게 의과대학을 다니던 어느 날 희귀난치성 질환을 진단받게 된다. 고생 끝에 몸은 먼저 회복되었지만 오랫동안 깊은 절망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러던 중에 깨달음을 얻고 매일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A5 400페이지 분량, 50,000 단어 내외의 방대한 감사일기가 끝나갈 무렵,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감사의 빚쟁이>에서 변화하기 위해 몸부림 치는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감사의 빚쟁이>는 쿰라이프게임즈(주)의 제1회 '100일게임' 사전 미션 결과물이다.

구매가격 : 22,000 원

인생의 행복

도서정보 : 송효진 | 2017-06-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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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인생의 행복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걸까요?
우리의 평생 숙제에 대해 풀어보는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구매가격 : 500 원

정희

도서정보 : 서정희 | 2017-06-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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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다섯, 비로소 시작하는
진짜 내 인생



32년 동안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이야기

언제나 착한 여자, 착한 아내이고 싶었던 나.
겉으로는 행복한 척했지만 가면 속 나는 울고 있었다

그러나 해피엔딩을 꿈꿨던 시나리오는 폐기처분됐다.






◎ 도서 소개

포기하며 좌절하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워 회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서정희, 1980년 열여덟의 나이에 광고 모델로 데뷔한 그녀는 서구적인 마스크와 청순함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30여 년 이상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독보적인 모델이었다. 그녀의 재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가 입는 옷, 사용하는 생활용품, 라이프스타일은 하나하나 대중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삶과 리빙, 종교에 관한 책들을 출판, 밀리언셀러 작가가 되었다. 그녀는 늘 정상의 위치에서 화려하고 완벽한 삶을 살아왔다.
그녀의 삶의 실체가 드러난 것은 3년 전인 2014년 5월의 일이었다. 남편이 그녀를 엘리베이터 안에서 폭행하는 CCTV 영상이 세상에 알려진 것이다. 그 사건 이후 그녀는 모습을 감추었다.
『정희』에서 그녀는 그동안 자신의 삶에 씌웠던 완벽이라는 가면을 벗고 30년이 넘는 결혼 생활 동안 힘들었음을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그녀는 그 기간 동안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렸고, 이혼 수속을 밟았으며, 바닥까지 떨어졌다. 이 책에는 그 절망의 시간을 버텨낸 사람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한 여인이 어떻게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자신의 힘으로 세상을 마주보게 되었는지를 그녀의 담담한 목소리로 전해 듣게 된다.



거짓 없이 내 삶을 받아들이면서 한 가지 꿈이 생겼다. 절대 다시 시작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절대 다시 일어설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꿈을 가진 바보들에게, 나와 같은 이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는 ‘상처 입은 치유자’가 되고 싶다는 꿈, 세상과 소통하며 소외되고 고독한 이들과 손잡고 함께 나아가는 꿈 말이다.
_ <모든 터널의 끝은 출구다> 중에서



『정희』는 실패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다. 깊은 밑바닥에서 한 발 한 발 자신의 힘으로 딛고 올라와 자존감으로 부유해진 그녀가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현재를, 앞으로의 더 밝은 미래를 노래하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열여덟 살에 멈추어버린 엄마의 시간은 이제 다시 시작이니까.
엄마는 참 다재다능하고, 여리다가도 갑자기 장군처럼 강해지고,
새침데기처럼 앉아 있다가도 장난꾸러기가 되는 복잡한 여인이지만,
아이스크림 하나에 기분 좋아지는 천진한 아이 같기도 하지.
그런 엄마가 이제 한 여성으로서 세상에 발을 내딛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걸
진심으로 축하하고 응원해.
_ 엄마의 딸 동주가



그녀의 딸 동주는 엄마의 새출발을, 두 번째 스무살을 이렇게 축복한다.

서정희, 그녀는 이제 자신을 위해 상을 차리고 기도를 하고, 노래 부른다. 그녀의 넘쳐 나는 재능을 학생들을 위해 나누고, 남은 시간을 더욱 값지고 풍요롭게 살기 위해 일 분 일 초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 책 속에서

앞으로 다시는 다른 이에게 내 삶을 걸지 않겠다. 나의 시간을 오로지 나를 위해 모두 사용할 생각이다. 쉰이 훌쩍 넘은 지금, 더 이상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가 아닌 ‘정희’라는 이름의 진짜 ‘내 인생’을 비로소 시작하려 한다. (13쪽)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상처가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는 사실을. 이후로 상처가 남긴 흉터를 지우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남보다 곱절로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았다. 아이 둘을 키우고 돌아보니 흉터는 훈장이 되어 있었다. (46쪽)

언제나 착한 여자, 착한 아내이고 싶었던 나는 집 안에서조차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가면을 쓴 듯 속은 울고 있지만 겉으로는 행복한 척했다. 물론 밖에서 보기에는 완벽한 가정이었다. 완벽한 가정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단 한 가지였다. (47쪽)

여전히 여러 가지로 힘들지만 비로소 ‘숨’이 쉬어진다. 내 몸과 마음에 더 이상 아무 결박도 없다는 자유로움이 이렇게 좋은 것인가. 이전까지 나는 끝없이 바벨탑을 쌓고 있었다. 나의 왕국을 만들었다. 성공을 위해, 자식을 위해, 건강을 위해, 행복을 위해 오로지 나의 만족을 위해 애썼던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한순간에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 (85쪽)

해피엔딩을 꿈꿨던 시나리오는 폐기처분됐다. 결혼도 이혼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나 괜찮다. 인생이란 정해놓은 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은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쉰다섯이 되어서야 비로소 편안하게 호흡하는 법을 배웠다. (86쪽)

앞으로는 ‘나답게’ 살 예정이다. 내 자아가 원하는 대로 몸과 마음을 부지런히 가꾸고 주변도 예쁘게 꾸미면서 당당하게 살 것이다. 그게 내가 편안해지는 길이다. 내 인생에 나보다 더 중요한 사람은 없다. (180쪽)

이혼 전 나를 알았던 사람들이 지금의 나를 보면 누구라도 깜짝 놀랄 것이다.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조차도 이렇게 당당하고 씩씩한 내 모습이 신기하다. 더 이상 세상에 맞설 힘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를 잘 일구고 있다. (191쪽)

그럴 때가 있었다. 나만 철저히, 또 처절히 혼자인 것만 같았던 때. 사람들이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기 싫어 미칠 것 같았다. 나는 이렇게 울고 있는데, 죽을 것만 같은데 나만 빼고 전부 행복해 보였다. 어딜 가나 내 앞에는 벽이고, 나는 버려진 고아 같다는 생각. 이 하늘 아래 나 혼자였다. 외로움에 치를 떠는 내게 누군가는 당해도 싸다, 그럴 줄 알았다며 활을 쏘아댔다. 갈라진 논바닥처럼 마음이 천 갈래 만 갈래 찢겨나갔다. 매일 죽음을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마치 번개를 맞은 듯 나를 사랑하는 건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나여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다른 이의 따뜻한 사랑과 위로와 용서를 기다릴 게 아니라 당장 나 스스로 나를 위로하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게 중요했다. 다른 이들을 탓하며 지냈던 시간이 부끄러웠다. 잘못된 선택도, 잘못된 출발도 나의 몫이었다. 모든 걸 인정하고 나니 새로 시작할 용기가 생겼다. 지금부터의 선택은 오로지 나를 위해 올바른 것으로 채워질 것이다.
포기하며 좌절하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워 회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기로 했다. 사랑하는 감정이 멈추지 않을 때 무엇이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살기 위해, 더 잘살기 위해 나는 나를 사랑하고, 나를 사랑해준 이웃을 사랑하기로 했다.
축복받은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196-197쪽)

그때 뼈저리게 깨달았다. 모든 일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걸. 그 대가를 지불해야만 다시 내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걸. 그러나 교훈을 얻었다고 나를 다독이기에는 그 책임이 너무나 무거웠다. 무거운 돌을 지고 깊숙한 물밑으로 끝없이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헤어진 뒤 다시 물 위로 올라가기 위한 몸부림이 시작됐다. 세상물정을 알아간다는 건 다시 물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산소를 얻는 것이었다. (208쪽)

이혼 후 사람들이 가야 한다는 길을 따라가 보았지만 그 길에 나는 없었다. 나를 찾아 떠났는데 나를 잃어버린 셈이다. 그때 나는 하찮은 것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란 걸 간과했던 것이다. 그 하찮은 것에 대한 관심이 나를 이루는 원동력이란 걸. (220-221쪽)

이 나이에 자존감을 회복하고 세상과 당당히 맞서 나아가며 전문직까지 얻은 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시 한 편 외운다고 해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 외운 시가 어느 날 꼭 필요한 순간에 나에게서 우러나올 것이다. 시를 읊는 나의 목소리에 위로받고 희망을 품는 이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 믿음으로 나는 오늘도 작고 사소한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열정을 다하려 한다. (221쪽)

쉰다섯, 나는 시간이 없다. 55년은 이미 지나갔고 지난날들을 만회하기 위해 5년 안에 남들이 산 55년을 살려고 한다. 그래서 1년을 10년같이 살아서 5년 안에 50년을 살려고 한다. 누구보다 튼튼한 날개를 펼치고 밀도 있는 삶을 살아가련다.
‘작은 것이라도 하루에 한 가지씩 발견하자.’
이것은 누가 내주지 않았지만 오래도록 나만의 숙제였다. 매일 하나씩 작은 것 하나라도 발견하면 어느새 허했던 내 안이 풍성해지는 걸 경험했다. 마치 청소와 같다. 청소를 거르지 않고 매일 했는데 그 이유는 멈추면 먼지가 쌓이기 때문이다. 매일매일 하면 먼지떨이로 털고 지나가면서 청소가 금방 끝나는데 하루 이틀 일주일이 지나서 하려면 더 힘들다. 발견도 그렇다. 멈추지 않고 발견하면 결국은 내 삶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33-234쪽)

매일 마주치는 나지만 나는 나를 참 몰랐다. 앞으로는 나를 깊게 들여다보고 관찰할 생각이다. 나는 과연 어떤 꽃인지 작은 것 하나하나 세세하게 알아가는 시간, 남은 인생이 그런 시간이기를 바란다. (239쪽)

지금 나에게는 오너스피릿Ownerspirit, 어딜 가든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이 필요하다. 그래야 주인으로 내 삶을 잘 가꿀 수 있다. 자기 집도 아닌 월셋집에 왜 그런 수고를 하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내가 머무는 공간을 나의 스타일과 감각으로 채우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시 나를 찾아야 하는 나에게는 특히 꼭 필요한 일이었다. (246-247쪽)

모두가 경악하며 지켜보던 그 충격적인 사건이 공개되던 날, 그날이 내 인생 최대의 축복의 날이 되었다. 자유와 행복의 세렌디피티serendipity, 뜻밖의 발견. 우연치고는 너무나 필연적인 행운의 날이 되었다. (253쪽)

구매가격 : 12,800 원

한시(漢詩) 산책

도서정보 : 해밀출판사 편집부 | 2017-06-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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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소개를 하고자 하는 인물과 시는 모두 열명의 시인에 삼십여 편의 시이다. 가급적이면 시인의 대표작을 싣기 위해 노력하였다. 시인의 생애와 시세계 등은 각종 참고자료를 인용했다. 본 출판사에서는 앞으로도 많은 한시들을 소개함은 물론 우리의 고전 문학작품 중 가사와 시조, 설화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독자제현님들의 많은 지도편달을 바라마지않는다.

구매가격 : 4,500 원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도서정보 : 글 나태주 / 그림 강라은 | 2017-06-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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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이다’
세상 모든 딸들에게 주고 싶은 사랑과 인생의 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풀꽃>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시인 나태주. 그가 딸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을 모아 시집을 냈다. 아버지로서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딸을 향한 마음, 삶에 관한 조언을 담았다. 이 시들은 곧 딸을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눈이자 부모의 눈이다. 시를 들여다보면 나 자신도 보이고 내가 태어남으로써 한층 더 새로워진 세상을 맞이한 아버지의 모습 또한 보인다. 태어난 딸을 보며 부모는 생각한다. 가장 예쁜 생각을 주고 싶다고.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다정하고도 따뜻한 편지다. 읽고 있으면 점점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시에 담긴 사랑의 온도 때문일 것이다.


사랑받는 작품 <꽃·2>부터 신작 <네가 있어>까지
당신의 행복을 빌어주는 시

나태주 시인의 시는 향기롭다. 아름답고, 곁에 가까이 두고 읽고 싶을 만큼 좋다. 그런데 사람들이 시인의 시에 감탄하는 이유는 시어의 유려함 때문만은 아니다.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감,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사유, 순박하고 맑은 감성이 담담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애정,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하고 온화한 시인의 세계관이 담겼기에 그렇다. 시인의 시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해서 더 아름답다. 그래서 시를 많이 접하지 않는 편이라 말하는 독자층까지도 시인의 시를 읽은 순간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시인의 그 맑고 따뜻한 감성이 더 깊이 담겼다. 시인은 특별히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존재’인 딸(세상의 모든 자식일 것이다)의 행복을 빌며 고이 적어내린 시들을 가려뽑고, 새로이 적어내렸다. 이번 시집에서는 <꽃·2>와 같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부터 <네가 있어>, <행운> 등 미발표 작품까지 고루 만날 수 있다.
1장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에서는 딸이 세상에 태어난 기쁨을 말하며 이제 곧 딸이 만나게 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알려주고, 2장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에서는 많이 자란 딸에게 안부를 물으며, 너의 사랑은 안녕한지 묻기도 한다. 3장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그만’에서는 사랑이 때로는 나를 아프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딸이 그리워질 때 쓴 시도 함께 담았다. 4장 ‘오직 한 번뿐인 여행’에서는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에 대해 말하며, 한 번뿐인 인생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더 좋을지를 이야기한다.

나를 가만히 안아주는 선물 같은 책

이 시집은 100편의 시에 걸쳐 세상의 모든 딸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듬뿍 담겼다. 비단 딸뿐이겠는가, 딸을 내세웠으나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잔잔한 응원의 메시지들이 담겼다. 마치 내 아버지가 손을 꼭 마주잡고 이야기해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까닭도 그 때문이다. 여기에 감수성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강라은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더 큰 행복감을 선사해준다.
그래서 이 시집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부모가 딸에게 주고 싶은 마음,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쓰여 있어 읽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마음을 선물받을 수 있다. 날 좋은 날, 마음이 행복해지는 꽃향기 가득한 시집을 만나는 일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9,1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