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유럽의 도시

도서정보 : 이주희 | 2023-05-02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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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유럽 속에 낯선 도시 이야기”
깊이 있는 유럽 도시 기행을 위한 인문학 가이드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방식으로 여행을 수집한다. 더 넓은 세상을 자유롭게 다니며 경험을 축적하려 한다든지, 연구 또는 취재 차 정해진 루트에서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는지, 심신을 달래고자 관광 목적으로 예쁘고 멋진 것들만 눈에 담으려 한다는지, 무심코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우연히 눈에 띈 곳으로 무작정 떠나버린다든지 말이다.
10년 넘게 여행을 수집하며 성숙해지고 노련해진 여행자가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오롯한 이야기를 전한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낯익은 유럽 속의 두브로브니크, 세고비아, 훔레벡, 아드몬트, 몬테풀치아노 등 낯선 도시들이 반긴다.
이 책 『내가 사랑한 유럽의 도시』는 깊이 있는 유럽 도시 기행을 위한 인문학 가이드로 유럽의 도시 일상에 스며든 역사, 예술, 책공간, 라이프스타일을 찬찬히 살펴본다. 도시가 품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민의 문화를 이해하며 그 하나하나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려 했다.

역사, 예술, 책공간, 라이프스타일까지
유럽에서 마주한 알알이 빛나는 순간들

저자는 유럽의 17개국 36개 도시를 방문해 39개의 빛나는 순간들을 이야기로 펼쳐냈다. 이탈리아와 독일, 스페인의 도시들이 20개, 그리고 나머지 14개국의 16개 도시를 다룬다. 그중 저자의 기억에 남았거니와 유럽의 수많은 도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은 이탈리아의 ‘로마’일 것이다.
로마는 천년 왕국이라 불린 고대 로마제국의 수도이자 중세 가톨릭의 중심지이고 르네상스의 황금기를 이끈 예술의 보고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저자는 배낭여행 중 만난 이탈리아에 마음을 빼앗겨 로마에 터를 잡고 로마 지식 가이드로 근무했다.
이밖에도 매혹적인 예술을 입은 피렌체가 빛난다. 그곳에는 미켈란젤로의 매혹적인 조각상 <다비드>가 인간의 아름다움과 르네상스적 정신으로 무장한 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아름다운 책공간을 지은 베를린이 눈에 띈다. 나치에 의해 자행된 ‘책의 화형식’을 기록하고자 베를린의 심장부 베벨 광장 한복판에 구덩이를 파고 책 한 권 없는 책장을 만든 뒤 그 위를 유리창으로 덮었다. 일명 매장 도서관이다. 책 한 권 없는 도서관의 아이러니가 아름답다.
코펜하겐에선 소박하고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읽을 수 있다. 세계적인 ‘자전거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바, 자동차가 불편한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간다. 미래 세대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다.

4가지 키워드로 읽는
유럽의 36개 도시 이야기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유구한 역사를 담은 도시를 둘러본다. 길가의 돌덩어리에도 이야기가 담긴 로마, 자유와 평화의 봄을 기다리는 보헤미아의 도시 프라하 같은 유명한 도시를 비롯해 전쟁이 입힌 상흔이 남아 있는 지상낙원 성곽도시 두브로브니크, 물의 가치를 꿰뚫어 본 로마제국의 위대함이 전해지는 세고비아 같은 덜 알려진 도시를 두루두루 살폈다. 2부는 찬란한 예술의 도시를 마주친 순간을 돌아본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이 자연을 보관하고 있는 훔레벡, 에펠탑과 유리 피라미드가 형형하게 빛나는 파리, 입센과 뭉크를 추억하는 오슬로 등이 아름답게 빛난다. 3부는 설렘 가득한 책공간을 지은 도시 이야기를 담았다. 괴테가 평생 뿌리내린 고전문학의 보고가 있는 바이마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 지식을 보관하고 있는 아드몬트 등이 마음의 근육을 채워준다. 4부는 편안하고 기분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읽는 도시의 기억을 모았다.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빈, 구석기의 동굴 마을이 유럽 문화 수도가 된 마테라 등 낭만과 자유가 살아 숨 쉬는 도시들이 이채롭다.

구매가격 : 10,200 원

세상의 모든 나에게

도서정보 : 유동글 | 2023-05-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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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건 뭘까? 라는 진부한 질문에 나는 수도 없이 대답해왔다. 그리고 그 대답의 순간들마다 마치 각자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누군가가 되곤 했다. 나는 당신이었다가 당신이고 당신이 될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우린 결국 한 번쯤은 같은 교차점에 서게 된다. 그러니 응원할 수밖에. 각자의 방식으로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세상의 모든 나에게.

구매가격 : 3,000 원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도서정보 : 김현아 | 2023-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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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몇 번이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르겠다.” “말이 필요 없는 인생작.” “지금 당장 돌봄이 시급한 간호사들을 위한 책.” “간호사의 현실을 알게 해준 가슴 뭉클한 전 국민 필독서.” (독자 리뷰 중에서)

21년 2개월 동안 대학병원 외과중환자실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베테랑 간호사의 삶과 경험을 토대로 누구도 제대로 알아주지 않던 간호사들의 희로애락과 노동 현장을 진솔하게 그려내 수많은 독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은 책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의 개정판.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전 국민을 울린 ‘간호사의 편지’를 쓰게 된 사연, 간호사 처우 개선을 위해 애썼지만 끝끝내 개선되지 않는 열악한 노동 환경의 벽에 부딪혀 결국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 24시간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중환자실에서 ‘아픈 내 환자’를 악착같이 돌보고 하나의 생명이라도 더 지키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살아가는 간호사들의 모습 등이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극적으로 그려진다.

사람들은 ‘백의의 천사’라고 부르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100가지 일을 해야 해서 ‘백(百) 일의 전사(戰士)’로 불리는 사람들, 단 한 번의 실수도 스스로 허락하지 않고 허락받을 수도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 바로 대한민국 간호사다.

구매가격 : 11,200 원

어쩌다 보니 풋살

도서정보 : 김재연 | 2023-04-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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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사람에서 배우는 사람으로,
풋살에 홀랑 빠진 초등학교 선생님이 말하는 경쟁과 연대

킥오프부터 전반전, 하프타임, 그리고 후반전까지 풋살 경기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차례 구성으로, 이 책에 담긴 저자의 풋살 인생의 시작과 끝(현재 시점)까지 담아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기억할 2002 월드컵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반전에는 풋살을 하게 된 계기, 동호회를 꾸려 소소한 경기를 하며 ‘잘하고 싶다!’ 주먹을 불끈 쥔 이야기, 그리고 모두가 합을 맞춰 도와준 사단장 풋살과 눈칫밥 먹어가며 한 소셜 매치 경기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상처받은 소셜 매치 이후 정식 팀에 입단까지 한 저자의 부지런한 노력이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실제 경기에서도 쉬어가는 하프타임에는 상대적으로 구력이 긴 선구자 두 명과 나누는 대화가 실제 인터뷰 형식으로 담겨있다. 후반전에는 얼렁뚱땅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한 경험과 대회를 준비하며 느낀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심판에 대한 호기심으로 축구 심판 자격증까지 취득한 저자의 도전을 보며 우리는 간접적으로나마 열띤 격려를 보내게 된다.

구매가격 : 14,000 원

텃새, 행복으로 날다

도서정보 : 김경환 | 2023-04-30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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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수필 100년 사파이어 문고 8권은 김경환 수필가의 『텃새, 행복으로 날다』이다.
청렴한 교육자와 올바른 스승으로 남기 위해 품었던 초심과 사명감으로 임했던 열정적인 교직 생활 당시의 일화, 노인전문요양원이라는 삶의 막다른 현장에서 바라본 안타깝고 가슴 아픈 노인 문제, 일상의 행복, 여생의 꿈과 계획 등을 4부로 나누어 묶은 자전적 수필 『텃새, 행복으로 날다』.

구매가격 : 8,000 원

나보코프 문학 강의

도서정보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 2023-04-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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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율리시스』 『보바리 부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나보코프의 육성으로 듣는 전설적인 고전 문학 강의

걸작은 어떻게 걸작이 되는가?

『롤리타』 『창백한 불꽃』 등 세계문학사에 남은 명작을 쓴 소설가이자 뛰어난 문학교수였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그가 하버드, 스탠퍼드, 코넬 대학 등에서 고전 문학작품들에 대해 강의한 내용을 현장감 있는 생생한 구어체로 기록한 책이다. 당시 그의 강의는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매학기 책상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수강 전쟁이 이어졌다. 프란츠 카프카, 제임스 조이스, 제인 오스틴, 마르셀 프루스트 등 대가들의 주요 작품을 다룬 그의 강의는, 사회경제적 조건이나 문학사적 맥락을 배제한 채 오로지 작품 그 자체를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 그런 그가 강의 전반에 걸쳐 던진 질문은 최종적으로 단 하나였다. “걸작은 어떻게 걸작이 되는가?”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 소설들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고, 읽는 이에게 어떻게 전율을 안기는지 빛나는 통찰력으로 풀어낸 책이다. 서평가 이현우(로쟈)의 말대로 이처럼 섬세하고 정밀하며 친절하기까지 한 나보코프의 독해 시범은 “문학작품을 읽어내는 새로운 표준”이라고 할 만하다. 이 책은 문학작품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을 가진 독자들에게는 그 무엇보다 완벽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우리는 감각적인 동시에 지적인 기쁨을 느끼며, 예술가가 카드로 성을 쌓는 모습, 그 성이 아름다운 강철과 유리의 성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나는 문학의 구조라는 수수께끼를 조사하는 탐정이다.”
거장이 밝히는 문학 읽기 메커니즘

“모두 원하는 자리에 앉았습니까? 좋습니다.
수다 금지, 담배 금지, 뜨개질 금지, 신문 읽기 금지, 수면 금지입니다.
그리고 제발 부탁이니 필기를 해요.”

“대여섯 권 정도의 책만 제대로 알아도 얼마나 대단한 학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플로베르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하는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많은 작품을 읽는 것보다 한 작품을 읽더라도 ‘제대로’ 읽어내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다른 사람들은 문학작품을 읽을 때 어떤 생각을 할까? 거장의 반열에 오른 소설가가 작품을 읽을 때, 그의 머릿속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내가 작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걸까? 이런 질문을 해본 독자라면 이 책이 속 시원한 대답이 되어줄 것이다. 독서는 지극히 주관적인 행위이며 자신의 경험과 삶을 그러모아 온몸으로 작품과 부딪치는 일이다. 나보코프는 그러므로 좋은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독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강의는 좋은 독자가 되는 가장 믿을 만한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나보코프의 안내를 따라 ‘제대로’ 읽는다면, 우리가 문학을 읽으면서 얻고자 하는 감동과 전율, 사고의 확장을 얻어내는 데 그리 많은 작품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독자의 정신과 작가의 정신 사이에 예술적이고 조화로운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책과 약간 거리를 두고 그 상태에서 즐거움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그 걸작의 내적인 짜임새를 열렬히 즐겨야 합니다. (본문 중에서)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시대를 막론하고 꾸준히 읽히는 명저들, 문학의 마스터피스라고 할 수 있는 소설 일곱 편을 다루고 있다. 제인 오스틴의 『맨스필드 파크』, 찰스 디킨스의 『황폐한 집』,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마르셀 프루스트의 『스완네 집 쪽으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등이 그것이다. 67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상당한 분량을 할애해 각각의 작품에 충분히 빠져들도록 한다. 그는 시종일관 독자들의 곁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챕터 단위, 시퀀스 단위, 문장 단위로 작품을 읽어나간다. 이 책의 첫번째 미덕은 바로 그 치밀함과 섬세함에 있다. 나보코프는 구체적으로 장면 하나하나를 예로 들며 각각의 구성 요소들이 어떻게 기능하고, 좋은 독자는 그것들에서 무엇을 읽어내는지 놓치지 않고 낱낱이 짚어낸다.

플로베르는 자신의 작품이 대단히 예술적인 구조를 갖추게 하는 것을 스스로 목표로 삼았습니다. 대위법 외에 그가 사용한 기법 중 하나는 한 장 안에서 주제를 바꿀 때 최대한 우아하고 매끄럽게 넘어가는 것입니다. 『황폐한 집』에서는 대체로 장이 바뀌면서 주제가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어, 챈서리에서 데들록 부부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식이었죠. 하지만 『보바리 부인』에서는 한 장 안에서 지속적인 이동이 일어납니다. 나는 이 장치를 ‘구조적 전환’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앞으로 이 기법의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볼 겁니다. 『황폐한 집』에서 주제가 전환되는 것을 단계적인 패턴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계단에 비유할 수 있다면, 『보바리 부인』에서 패턴은 물결과 같습니다. (본문 중에서)

특히 『보바리 부인』에서 플로베르가 사용한 대위법(병렬 대화)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놀라울 정도로 탁월하다. 나보코프가 예로 드는 『보바리 부인』의 장면도 뛰어나지만 그것이 어째서 그토록 완성도 높은 시퀀스인지 풀어내 보여주는 나보코프의 솜씨도 감탄사가 흘러나오게 한다. 그의 강의를 들은 뒤에 『보바리 부인』 중 가장 결정적인 장면, 루앙 시를 뱅글뱅글 도는 마차 안에서 벌어지는 격정적인 불륜 행각과 그와 함께 진행되는 마부의 대화를 읽으면 이전보다 조금 더 밝아진 눈으로 작품을 접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두번째 미덕은 소설가의 관점에서 비판적 시선을 잃지 않는 그의 냉철한 분석이다. 그의 강의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들의 장점들만을 칭송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작가들이 어떤 부분에서 힘이 빠졌는지, 어떤 점에서 실패했는지를 냉정히 바라보고 거침없는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 한 세기를 대표하는 위대한 작품도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나보코프 문학 강의』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 중 가장 값진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작가의 존재가 플로베르의 바람처럼 거슬리게 도드라지지 않는 주요한 소설 작품이 실제로 여러 편 있습니다만, 정작 플로베르 본인은 『보바리 부인』에서 이 이상을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거슬리게 도드라지지 않는 이상을 실천한 작품이라 하더라도, 작가의 존재가 작품 전체에 퍼져 있기 때문에 그의 부재가 곧 일종의 찬란한 존재감이 됩니다. ‘Il brille par son absence’라는 프랑스 속담 그대로입니다. ‘그의 부재가 그를 빛나게 한다’는 뜻입니다. 『황폐한 집』과 관련해서, 우리는 말하자면 최고의 신도 아니고 작품 전체에 고고하게 퍼져 있지도 않은 작가, 그보다는 상냥하고 공감할 줄 알며 게으르게 빈둥거리는 반신(半神) 같은 작가를 보고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세번째 미덕은 그의 독서 양상이 구체적인 것에서 근본적인 것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그의 강의가 단지 특정 작품들을 철저히 분석하는 데 그쳤다면 학생들에게서 그렇게나 열광적인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을까? 나보코프는 이 책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가면서 문학을 이루고 있는 공통된 요소들, 문체, 플롯, 수사, 상징, 서사 기법, 클리셰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낸다. 단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특정 작품들을 깊이 읽는 것만이 아니라 이를 통해 다른 모든 문학작품들이 지닌 여러 겹의 층위를 읽어내는 눈과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아가 문학작품이 어떻게 기능하는지 그 복잡다단한 구조를 체화하게 된다는 점에서, 스스로 작품을 창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도 더할 나위 없는 매뉴얼이 된다.

문체란 구조가 작동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작가의 특징, 작가의 버릇, 여러 특별한 트릭들. 만약 문체가 생생한 작가라면, 그가 어떤 이미지와 어떤 묘사를 이용해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는지가 중요합니다. 만약 비유를 사용하는 작가라면, 그가 은유와 직유와 이 둘의 조합이라는 수사학적 장치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문체의 효과는 문학을 이해하는 열쇠입니다. 디킨스, 고골, 플로베르, 톨스토이 등 모든 위대한 대가들의 작품으로 들어가는 마법의 열쇠입니다. (본문 중에서)

『나보코프 문학 강의』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된 독자가 좀더 깊이 있는 독서로 나아가고자 할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실제로 나보코프의 수업을 들은 존 업다이크의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그 교수에게서 읽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평생 사라지지 않을 뭔가를 그 교수가 내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은 평생 사라지지 않았다.” 그의 강의를 고스란히 옮긴 『나보코프 문학 강의』를 읽은 독자들도 이전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문학작품을 받아들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신중해지는 편이 좋다. 이 새롭고 놀라운 나보코프의 독서 방법론을 배우고 나면, 어쩌면 지금까지 읽을 모든 문학작품을 다시 읽고 싶어질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구매가격 : 17,500 원

호주 한국 법률.문화 비교 에세이

도서정보 : 윤수용 | 2023-04-2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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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호주와 한국, 이 두 나라의 법률과 문화를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포괄적인 가이드입니다. 6개의 장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교통, 형법, 국제법, 비자 및 노동 문제, 가족 및 생활 방식 문제, 기타 법적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룹니다. 실용적인 조언과 실제 사례를 통하여, 독자들은 호주와 한국의 법률 시스템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고 법적 문제를 효과적으로 탐색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여행자, 국외 거주자 또는 단순히 이 두 국가에 대해 더 많이 알고자 하는 사람, 누구든 상관없이 이 책은 호주와 한국의 복잡한 법률관계를 이해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인 리소스입니다.

구매가격 : 12,000 원

이대호,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도서정보 : 이대호 | 2023-04-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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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7회 수상, 한미일 통산 486홈런, 통산 2,895안타, 한국인 최초 일본시리즈 MVP…
대한민국 ‘역대급’ 타자 이대호의 은퇴 후 첫 단독 에세이
‘9회 말 2아웃’ 같은 인생에서 ‘역전 끝내기 홈런’을 날리기까지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그라운드에서 배운 것들

이 책은 평생 야구밖에 몰랐던 ‘야구 선수 이대호’가 그라운드 밖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인간 이대호’로 새롭게 서기 위해 쓴 자기소개서이다. 동시에 그 시간을 함께해준 팬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이자, 팬들의 삶을 응원하는 응원 편지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 야구를 시작하고 마흔이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가 되어 은퇴하기까지 그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의 보살핌 아래 가난하게 살며 한창 어리광을 부려도 모자랄 나이에 스스로 혹독하게 채찍질하며 남들보다 2~3배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프로 선수가 되어서도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잘못된 방식으로 훈련하다가 야구를 포기할 뻔한 순간도 있었고, 타격 3관왕에 올랐을 때도 주위에서는 그를 탐탁지 않게 보았다.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도하에서는 처참한 성적으로 고개를 숙였고, 팀은 언제나 꼴찌 신세였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가난한 형편도, 다른 이들의 시기도, 메이저리그라는 높은 벽도 그에게는 문제되지 않았다. 그리하여 삶에서 날마다 날아드는 폭투를 결국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바꾸어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느꼈던 생각과 마음을 이 책에 담아냈다.

구매가격 : 13,600 원

직업, 소명이 되다

도서정보 : 김동혁, 김상미, 김신혜, 김은경, 박선우, 이복선, 최덕분, 최연우, 한보리, 황금 | 2023-04-2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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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도전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그들의 이야기


“이 정도 스펙이면 원하는 곳에 취업이 될까요?”
“아이도 잘 키우고, 일도 제대로 해내고 싶어요.”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직장에서의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하고 싶어요.”
“다시 일할 수 있을까요?”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이나 경력 단절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해야 나다운 일을 하는 것인지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들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직업이라는 단어 앞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고민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러 번 이직을 했고, 그때마다 다른 일을 맡았습니다. 직원이었던 적도, 사장이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어떤 쪽이든 쉬웠던 적은 없었지만, 지나고 보니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자양분이 된 것만은 분명했습니다.


정답이 아닌, 나다운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직업, 소명이 되다? 글을 쓸 기회를 만났습니다. 10명의 작가들이 모여 각자의 직업 속에서 펼쳐진 도전, 방황, 희망, 성취, 가치관에 대해 써 내려갑니다. 직업과 삶의 조화, 의미에 대해 답을 찾고 계신다면 10명의 작가들이 걸어온 직업에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숙한 모습으로 시작한 사회생활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 했었는지, 이직은 언제 어떻게 하게 되었고, 사회생활의 어려움은 어떻게 극복했는지. 이런 시기를 거치고 있는 누군가에게 진심이 닿길 바라며 쓴 글입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은 첫 번째 직업에 대한 배경과 작가들에게 어떤 의미였는가를 이야기합니다. 제2장은 변화의 순간과 직장 생활에서 흔들렸던 순간들, 다른 삶을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나눕니다. 제3장은 새로운 출발을 결정하게 된 순간의 아픔과 희망, 그리고 현실적인 방법들에 대해 적었습니다. 제4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10가지의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제5장에서는 현재의 직업에 이르기까지의 경험을 통해 작가들이 생각하는 직업의 의미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구매가격 : 16,000 원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

도서정보 : 김지현 | 2023-04-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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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자세와 지혜를 담은 힐링 에세이!!
우리는 삶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자신에게 솔직히 말하고 자기에게 조언할 기회가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중 하나입니다. 삶의 자세를 통해 스스로 하고 싶은 말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인간관계의 발견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고 자기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힐링으로 가져보길 바랍니다.
자신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다시 한번 자기를 돌아보며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스스로 삶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고 그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얻기 바라면서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프롤로그 중에서>

구매가격 : 6,0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