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국문학전집 048 이무영
도서정보 : 이무영 | 2016-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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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사에서 농민 소설의 한 축을 형성한 이무영(1908~1960)의 〈제1과 제1장>, 〈흙의 노예>를 실은 작품집이다. 작가가 실제 귀농을 해서 작품 속에 성실한 농민과 귀농한 지식인을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농본주의적 세계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李無影, 용구(龍九)
본명은 용구. 1908-1960. 소설가. 충북음성 출생. 휘문고등보통학교를 중퇴하고 1925년 일본으로 가서 세이조 중학교를 다니다가 일본 작가 가토 다케오의 문하에서 4년간 문학 수업을 했다. 1929년 귀국해 잠시 소학교교원으로 일했고 1932년 극예술연구회 동인과 1933년 구인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1934년 동아일보사에 입사했으나 1946년 일장기말소사건으로 그만두고 조선문학을 주재했다. 서울대, 연세대, 숙명여대 등의 강사를 거쳐 숙명여대, 단국대 교수를 지냈고, 1946년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 최고위원, 1951년 해군정훈감, 1955년 한국자유문학가협회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1956년 제 4회 서울특별시 문화상을 수상했고, 런던에서 열린 국제펜클럽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 한국의 농민문학의 선구자로 농촌을 제재로 한 소설을 많이 썼다. 뇌일혈로 별세하였다. 작품으로 "흙의 노예", "제1과 제1장", "농민", "농부전초", "먼동이 틀 때", "명일의 포도", 저서로 "소설작법" 등이 있다.
구매가격 : 8,900 원
일제강점기 한국문학전집 053 이육사
도서정보 : 이육사 | 2016-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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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는 1923년 20세 때 일본에 건너가 1년 이상을 지내고 돌아왔다. 귀국 후 그는 1925년 형 원기와 함께 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에 가담했고, 이듬해 북경으로 갔다. 다음해 귀국한 육사는 장진홍 의사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관련되어 대구형무소에서 2년 7개월 간의 옥고를 치뤘다. 이때 죄수번호가 "264" 였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망국의 나그네 길에서 넓은 세상을 보았고, "들개에게는 길을 비켜주는 겸양을 보이지만, 달려드는 표범을 겁내어 물러서지 않는 것"이 자기의 길이라 여긴 이육사의 작품을 담았다.
저자소개
호가 "육사(陸史)"이고 본명은 "원록(源祿)" 또는 "원삼(源三)", 개명은 "활(活)"이다. 경북 안동(安東)에서 출생하여 조부에게서 한학을 배우고 대구 교남(嶠南)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25년 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義烈團)에 가입한 뒤, 1926년 베이징으로 가서 베이징사관학교를 졸업하였다. 1927년 귀국했으나 장진홍(張鎭弘)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되어 대구형무소에서 3년간 옥고를 치렀다. 그 때의 수인번호 64를 따서 호를 ‘육사’라고 지었다. 출옥 후 다시 베이징대학 사회학과에 입학, 수학 중 루쉰(魯迅) 등과 사귀면서 독립운동을 계속했다.
1930년에 육사란 이름으로 첫 시 「말」을 조선일보에 발표하며 시단에 데뷔하였으며, 1933년 귀국, 신문사·잡지사를 전전하면서 시작 외에 논문·시나리오까지 손을 댔고, 루쉰의 소설 『고향(故鄕)』을 번역하였다. 1937년 윤곤강(尹崑崗) ·김광균(金光均) 등과 함께 동인지 「자오선(子午線)」을 발간, 그 무렵 유명한 「청포도(靑葡萄)」를 비롯하여 「교목(喬木)」, 「절정(絶頂)」, 「광야(曠野)」 등을 발표했다. 1943년 중국으로 갔다가 귀국, 이 해 6월에 동대문경찰서 형사에게 체포되어 베이징으로 압송, 이듬해 베이징 감옥에서 옥사하였다.
일제강점기에 끝까지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한 시인으로 목가적이면서도 웅혼한 필치로 민족의 의지를 노래했다. 안동시에 육사시비(陸史詩碑)가 세워졌고, 1946년 유고시집 『육사시집(陸史詩集)』이 간행되었다.
구매가격 : 9,800 원
일제강점기 한국문학전집 076 홍사용
도서정보 : 홍사용 | 2016-07-0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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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용의 시 4편, 수필 2편을 함께 엮은 홍사용 작품집이다.
저자소개
홍사용(1900∼1947)은 경기도 용인 및 화성 일대에 넓은 농토를 소유했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고, 1916년 17세에 이르러 휘문의숙에 입학하기까지 사숙에서 한학을 공부했다. 홍사용 문학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향토적 정서와 전통에 대한 지향은 이러한 환경에서 기인한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홍사용이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문우≫(1920)에 <새해>, <크다란 집의 찬 밤>, <철모르는 아히가>, <벗에게> 등의 시를 발표하면서다. 박종화, 정백 등 ≪서광≫을 창간했던 멤버들이 계간지를 목표로 한 순문예지를 지향하며 내놓은 것이 ≪문우≫인데 홍사용은 거기에 ‘새별’이라는 이름으로 <새해>라는 권두시를 발표하고 더불어 ‘소아’라는 아명으로 3편의 시를 발표했다. ≪문우≫는 뜻한 바대로 계간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창간호를 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 후 홍사용은 1922년 1월 ≪백조≫를 발간하는 데 재정적 지원을 비롯한 뒷받침을 아끼지 않았다.
1924년 <회색의 꿈>이라는 ‘토월회’ 공연을 번역 연출하기 전까지, 홍사용이 남긴 시는 대부분 이 시기에 창작되어 주로 ≪백조≫와 ≪동명≫에 발표되었다. 초기부터 민요 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던 홍사용은 1928년 <조선은 메나리 나라>(≪별건곤≫ 12ㆍ13호)라는 민요시론을 발표한다. 1923년부터 토월회에 관심을 보이며 문예와 연기 지도를 맡기도 했다. 3회 공연에서 <회색의 꿈>을 번역해 올렸고, <무정>, <개척자>, <재생> 등 이광수의 소설을 각색하기도 했다. 토월회가 내분으로 해산되자 박진 등과 함께 ‘산유화회’를 조직해 노작의 작품 <향토심> 등을 무대에 올리기도 했지만 ‘산유화회’ 역시 곧 해체되고 만다. <산유화> 등 그의 창작 희곡은 주로 민족의식의 고양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희곡 창작 및 극단 활동은 민요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그의 ‘민족’ 지향의 표출로 볼 수 있으며 문화적 활동을 통해 현실에 참여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일제의 군국주의가 심화되던 1930년대 홍사용은 민요시 <월병>(≪月刊每申≫, 1933) 등을 발표하기도 하지만 방랑 생활을 하며 작품 활동은 뜸한 편이었고, 1939년에는 희곡 <김옥균전>을 썼으나 총독부 검열에 걸려 주거 제한까지 받았다가 이후 절필했다. 해방 후에는 근국청년단(槿國靑年團) 운동에 참여하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1947년 폐병으로 사망했다.
구매가격 : 1,000 원
어떤 행복
도서정보 : 린다 리밍 | 2016-06-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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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백 번 닦는 것보다 마음을 열 번 닦는 것이 낫고
마음을 열 번 닦는 것보다 이 책을 한 번 읽는 것이 낫다.”
- 이외수 -
매일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고 현실에 다치고 상처 받는 우리 마음에 보내는 따뜻한 응원
행복을 짓는 나라, 부탄이 특별한 이유
국민행복지수 1위의 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탄이라는 나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대충 그 정도일 것이다. 히말라야의 조그만 불교 나라 부탄은 도대체 어떤 나라이기에 국민의 대다수, 무려 97%가 행복하다고 말할까?(아, 그러고 보니 부탄은 불교 나라였구나!) 모르긴 해도 국민행복지수 하위의 불명예를 안고 사는 국가의 국민으로서는 참으로 궁금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생각은 거기서 멈춘다. 왜냐? 그렇다고 내친김에 부탄으로 훌쩍 떠날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저자 린다 리밍도 마찬가지였다. 1980년대에 대학을 졸업하고 서구의 많은 젊은이들이 그렇듯이 세계를 유랑하며 식견을 넓히는, 그런 삶을 살았다. 그러다 우연히 히말라야 구석에 붙어 있는 작은 나라에 가게 되고, 그 뒤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뒤바뀐다. 물론 그때까지 그녀가 부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곤 경관이 수려하고 국민 대부분이 행복을 느끼며 산다는 것 정도였다.(한마디로 우리와 똑같았다는 말이다!)
언젠가부터 유엔은 물론이고 많은 선진국에서 부탄을 모델 삼아 국민행복정책을 마련하고자 열을 올리고, 신비한 부탄의 비밀을 캐려는 미디어들의 취재 열기도 뜨겁다. 정교일치의 나라, 식민지를 경험하지 않은 역사, 독립적이고 낙천적인 민족성 등등 우리가 몰랐던 부탄의 면면들도 하나하나 드러난다. 하지만 이 책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종교적 차원에서 부탄을 낱낱이 파헤쳐 보여주거나 부탄 사람들의 속내를 들여다본 책이 아니다. 저자는 부탄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서 직접 몸으로 부대끼고 배우고 느낀 것들을 우리에게 담담히 들려줄 뿐이다. 세상에서 오염되지 않은 곳 부탄이 특별한 이유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의 속도에 지친 우리만큼은 아니더라도 부탄 역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그곳에서 배운 지혜들은 변함없이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구매가격 : 9,800 원
북세통
도서정보 : 최형만 | 2016-06-2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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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冊을 읽자! 세상과 通하자!”
이제부터 직접 책을 읽고 직접 해결하는 ‘직독직해’의 삶을 살아라!
매일매일 도서관에서 책 읽는 방송인 최형만이 《북세통, BOOK[책]으로 세상과 통하다》의 작가로 돌아왔다. 개그맨으로서의 인기와 돈, 그리고 사랑까지 모두 무참히 패배한 젊은 시절의 삶 속에서 최형만을 지탱해준 것은 바로 책이다. 스스로를 오직 독서에서만 1승이라며 고뇌했던 경험담을 솔직히 풀어놓는다. 그런 그가 이제 그동안 책에서 알게 된 지식과 감동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며 소통하려고 한다. 최형만은 책 속에 우리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인생의 답이 있다고 굳게 믿는다. 그리고 거친 세상 속에서 상처 받고 흔들리는 독자들에게도 ‘독毒’한 책 읽기를 통해 스스로 인생을 답을 찾으라고 조언해준다. 《북세통》은 패러디 개그맨으로 인기를 누렸던 최형만이 개그맨 특유의 입담과 유머로 세상을 향해 쏘는 소통과 유머, 지식의 ‘독讀’ 화살이다.
구매가격 : 8,100 원
괜찮은 위로
도서정보 : 김정한 | 2016-06-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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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위로』는는 금전적 고통, 실연과 실의, 시련과 고난, 투병은 기나긴 인생에서 겪는 즐거움에 비하면 아주 작은 일에 불과하다며 자신의 삶을 보다풍요롭고 활기차게 만들고 싶다면 ‘죽은 시인의 사회’를 쓴 키팅 선생의 말처럼 ‘카르페 디엠(Carpe diem)’, 바로 현재를 잘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직 현재를 충실하게 살며 현재를 즐기고, 끌어안아야 한다.’고 한다. 아울러 ‘현재를 온전히 끌어안으려면 정기적으로 과거를 보내주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하여 성공으로 가는 문을 열려면 꿈과 자신에 대한 믿음, 그리고 불굴의 의지라고 하였다. 따라서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당당히 나아가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하였다. 한 줄 한 줄의 언어는 마법에 빠진 듯 독자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구매가격 : 9,660 원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
도서정보 : 김진형, 이현주 | 2016-06-24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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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지 않았다면 몰랐을
그 마음을 담다!”
네이버 맘키즈 1위 육아 콘텐츠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300만 뷰의 폭풍 공감!
사람들은 말한다. 세상에 태어나 가장 축복받은 일은 바로 부모가 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만큼 쉽지 않은 일. 아이가 오롯이 한 인격체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묵묵히 함께 지켜내면서 부모는 오늘도 울고 웃는다. 아이 때문에 포기해야 하는 일도, 아이로 인해 해야 할 일도 많다. 부모이기에 느낄 수 있는 보람과 기쁨도 있다. 아이는 커가는 순간순간 부모에게 그렇게 많은 감정들을,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모든 감정을 선사하는 존재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된다는 것은 성숙한 인격체로 거듭나야만 하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 배운 적도, 경험한 적도 없는 그 일을 스스로 해내며 부모는 그렇게 아이와 함께 자란다.
신간 『딸바보가 그렸어, 엄마의 일기장』은 그 육아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단 한 순간도 놓치기 싫은 아이와의 일상을 소소하지만 결정적 장면으로 담아냈다. 특별하진 않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이야기들은 그 어떤 드라마틱한 스토리보다도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어머 딱 우리 집 이야기네’, ‘맞아. 맞아. 정말 저렇지’ 하는 공통의 경험들로 가득하니 보는 내내 키득키득 거리게 되고, 때론 가슴 뭉클해지기도 한다.
놓치고 싶지 않은 육아의 순간을
아빠가 그리고, 엄마가 쓰다
동명의 블로그 ‘딸바보가 그렸어’를 통해 육아를 기록하던 딸바보 아빠. 엄마보다 더 엄마의 마음을 잘 아는 그의 그림에 육아에 지친 부모들은 함께 울고 웃으며 위로를 받았다. 부모의 마음을 어루만진 이 그림은 단박에 입소문을 타며 인기 콘텐츠로 급부상했다. 이런 인기를 보여주듯 네이버 맘키즈의 1위 육아 콘텐츠이며, 매주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 SNS에 에피소드가 공개되면 평균 3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엄마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이 이야기의 이면에는 ‘육아는 팀워크다’라는 딸바보 아빠와 엄마의 가치관이 녹아 있다. 육아는 늘 공동의 역할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고자 해왔지만 여전히 자신이 아내에 비해 육아에 대한 짐을 덜 지고 있다는 생각에 이른 딸바보 아빠. 그는 아내의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하고, 함께 육아를 해가기 위해 아내의 일기장을 그리기로 마음먹는다.
책의 서두에서 그는 아이의 유치원 준비물이나, 아이의 친구들, 등?하원 셔틀버스 시간처럼 엄마는 다 알고 있는 것들을 자신은 모르고 있었음을 고백하며 좀 더 속 깊은 육아의 기록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처음 아빠의 시선이 담겼던 ‘딸바보가 그렸어’는 이렇게 엄마의 일기장을 통해 엄마의 속마음과 시선이 더해지고, 함께 아이를 키우는 모든 이들의 마음이 담기면서 공감대가 더 넓고 깊어졌다.
엄마의 일기장 속 이야기,
함께 자란 성장의 기록
이 책은 이처럼 엄마와 아빠가 함께 쓰고 그린 공동의 육아 기록이다. 아빠의 그림으로만 구성되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카피라이터인 엄마가 육아를 해오면서 느꼈던, 기쁨, 슬픔, 절망, 행복, 분노까지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놓았고, 이 글에 아빠만의 재치가 담긴 그림이 더해졌다.
아이가 찾아온 순간 경험했던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비로소 알게 된 엄마라는 존재의 의미를 ‘못하는 일도, 어려운 일도 아기를 위해서라면 어떻게든 하게 되는 게 엄마’라고 말한다. 하지만 낯설고 어려운 일인 것도 사실. ‘엄마라는 낯선 옷’이라는 표현처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이 앞서도 여전히 서툴고, 힘든 육아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주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사소한 것에도 활짝 웃고 기뻐하는 아이를 보며 ‘행복해지는 방법은 세상을 향해 마음을 활짝 여는 것’임을, 그저 엄마라는 이유로 마냥 좋아해주는 아이의 모습에서 ‘사랑받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지혜를 배우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아픈 아이를 두고 출근해야 하는 엄마의 아픈 마음, 아이의 일상을 함께 지켜주지 못 하는 미안함, 잘해주고 싶은데 순간순간 자책하며 밤마다 후회하는 모습은 물론 ‘엄마도 사람이다 잠 좀 자자’라며 육아의 고단함까지 솔직하게 담아냈다.
이런 솔직함은 보는 이들 누구나에게 ‘공감 100%’라는 찬사를 받는 원동력이며, ‘나만 이렇게 서툰 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를 전한다. 이런 육아의 기록을 보며 ‘그래, 괜찮아’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건 잔잔하고 소소한 즐거움이 담긴 아빠의 그림 덕분이기도 하다. 가슴에 ‘참을 인’ 한 글자를 아로새기게 만드는 딸아이와의 신경전을 아빠는 날개 단 천사 엄마와 뿔 달린 악마 엄마처럼 재치 넘치게 표현한다.
이런 위트 덕분에 우리는 나 자신의 삶을 대입해보거나 지인들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게 된다. 비단 부모가 아니더라도 ‘내 부모도 저런 마음으로 나를 키우셨겠구나’ 하는 아련한 공감도 느껴볼 수 있다. 이 책은 육아의 희로애락은 물론 익숙해서 자주 잊고 마는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헤아려보게 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0,360 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도서정보 : 김옥 | 2016-06-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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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라붐>이라 안심한 순간 미이케 다카시를 꺼내 손톱 밑을 깊게 찌릅니다. 섹스만 남은 인간 <고구마벌레>를 만나고 나면 프레야 베하나 킴 카다시안의 나체는 되레 상쾌합니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쾌락을 맛보는 <관용의 집>에는 숭고한 로스코의 작품이 걸려 있습니다. 읽는 내내 매력적인 취향이 뭔지 궁금했습니다. 모호할수록 분명하고 설명할수록 궁금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밥장(작가 ㆍ 일러스트레이터) ◎ 출판사 서평 그림에 빠지고 영화에 빠지고 책에 빠진 어느 일러스트레이터의 도발적인 상상이 그려낸 64컷의 이야기! 김옥은 현재 <에비뉴엘>, <슈어>, <나일론>, <싱글즈> 등 다수 패션 매거진과 LG전자,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 다수 유명 브랜드의 광고 분야에서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김옥 작가는 2002년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패션 일러스트 공모전 당선을 시작으로 전문 일러스트레이터의 길을 걷게 되었다. 김옥 작가만의 섬세하고 독특한 일러스트는 광고계의 러브콜을 받으며, 점점 더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옥은 대중적인 광고 작업과 동시에 출판 작업에서도 독보적인 자기 세계를 펼치며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는 김옥 작가가 그림, 영화, 책에서 만난 온갖 이야기에 자신의 은밀한 욕망을 담아 64개 독특한 시각을 그려낸 책이다. 문화를 보고 읽고 감성을 그려내다 마음속 은밀한 욕망을 들여다보는 예술가의 모난 상상력! 이야기를 사랑하는 작가 김옥은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그림을 보면서 누구나 예상하는 지점이 아니라 독특한 지점에서 상상력을 발동시킨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싸움 같은 <디스트릭트 9>은 그녀에게 그 어떤 영화보다 애절한 사랑 영화다. 세상에 우리 둘뿐인 것 같은 환상을 심어주는 10대의 아름다운 첫사랑을 그린 영화 <라붐>에서는 오히려 변덕스러운 10대의 짧은 사랑을 감지해낸다. 문화를 보고 해석하는 그녀의 독특한 시선은 대중적인 영화나 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 영감을 준 영화 <애꾸라 불린 여자> 같은 B급 영화나 호러 영화인 <임프린트>에도 가닿는다. 그녀의 모난 상상력은 우리가 감히 들여다보지 못했던 마음속 은밀한 욕망을 드러낸다. 우리는 왜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책을 읽을까? 예술가를 구원하는 예술 이야기! 가수 패티 스미스는 책 『저스트 키즈』에서 예술가의 구원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녀는 동반자인 예술가 로버트 메플소프를 만나기 전까진 그저 평범한 여자 아이였다.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존재로 사는 나날들,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집과 공장에서의 생활. 생계를 위해 괴로운 일상을 반복하던 그녀에게 위로가 된 건 랭보의 시집이었다. 그녀는 그것을 구원이라 말한다.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랭보가 똑같이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발견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그녀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예술가란 완전히 색다른 사람은 아닐 것이다. 그저 숨 막히는 일상에 대해 의심하고 고민하는 사람들, 적응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도저히 견디지 못하는 어느 순간, 구원을 찾아 행동에 옮기는 사람들은 아닐까? - 김옥, <프롤로그_도로시의 빨간 구두>에서 ◎ 책 속으로 니콜라의 사랑 규칙이다. 가볍게, 결코 심각해지지 않을 것. 모두가 산뜻하게 거리를 둘 것. 달콤하고 예쁘지만 몸에는 딱히 좋을 것 없는 마시멜로처럼. 어렵게 사랑을 고백했지만 보기 좋게 차여버린 프란시스와 마리. 새하얀 마시멜로는 어느덧 프란시스의 가슴에 묵직하도록 검은 우박이 되어 쏟아진다. ― 손에 닿지 않는 안타까움-영화 <하트비트>, 16쪽 세 사람의 이야기는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연상시킨다. 기사 트리스탄은 삼촌인 마크 왕의 명령으로 신부가 될 이졸데 공주를 맞이하러 간다. 하지만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금지된 사랑에 빠져버리고, 비탄의 운명이 그들을 기다린다. 현실감각이 약한 예술과 정신의 상징 슈피넬. 예술과 정신에는 무지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속물 클뢰터얀. 그사이에서 고뇌하는 거세된 예술가 가브리엘레. 가브리엘레는 피아니스트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었다. 그러나 결혼하면서 남편의 바람대로 피아노를 그만두고 온화한 귀부인으로서 살아간다. 슈피넬은 ‘클뢰터얀 부인’이 아닌 ‘가브리엘레’로서의 그녀를 다시 일깨운다. ― 이상과 현실, 함께할 수 없는 슬픔-토마스 만의 소설 『트리스탄』, 52-53쪽 세실리아의 담배가 내게 멋스럽게 보이는 이유는 뭘까? 사실 담배는 기호품의 하나일 뿐이다. 여성이 피우고 돌아다니는 것에 불편해하는 편협한 시선이 없다면 이 장면이 그토록 매력을 발휘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지금도 담배는 남성에게는 당당하게 피우는 기호품의 하나이며, 고독과 사색을 상징하기도 한다. 조선 시대만 해도 곰방대를 태우는 여성은 옥수수를 구워 먹는 여성과 다르지 않았다. 그 시절엔 옥수수나 담배가 똑같았고, 딱히 어떤 상징적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건강과 결부시켜 걱정을 가장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지금의 압력이 아니었다면. 남성이 아니면 작은 기호품 하나조차 마음대로 선택하지 못하는 처지가 아니었다면. 그녀 세실리아가 이토록 내 눈길을 끌었을까? ― 담배 연기 속에 스러진 찬란함-영화 <어톤먼트>, 90쪽 엄마 이블린에게도 찰리는 기다리던 누군가의 존재다. 안정적이지만 단조로운 일상. 그녀는 남편과 함께 죽어버린 활력을 아름다운 찰리로부터 기대하게 된다. 그러나 찰리와 공명할 수 없는 거리감을 느낀다. 진정한 공명의 대상이 자신이 아닌 딸 인디아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 그녀의 삶은 지옥이 된다. 엄마 이블린은 말한다. “자식을 낳는 이유는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야. 어긋난 지점을 바로잡기 위해서지.” 여자 이블린은 말한다. “딸아, 너의 삶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지길 원해.” ― 기다림의 의미, 희망이거나 고통이거나-영화 <스토커>, 144쪽 패션 모델은 옷을 돋보이게 하고 사게 하기 위해 사람들을 유혹하는 전문인이다. 그들의 몸매는 패션 산업을 위해 최적화된 몸으로 보통 사람이 그들처럼 옷을 소화해내기 어려운 건 당연하다. 킴 카다시안은 ‘같은 옷이지만 이런 식으로 입어도 괜찮잖아?’라는 듯 시침 뚝 떼고 자신만만하게 포즈를 취한다. 도도한 표정의 그녀는 드레스의 가슴 부분이나 허벅지 부분이 끼거나 밀려 올라가도 개의치 않는다. 누드이든 패셔니스타이든 그녀의 행보가 눈에 띄는 이유는, 이렇듯 그녀가 비교적 ‘뚱뚱’해서이기도 하다. ― 언제나 당당하게, 나답게-킴 카다시안의 용감무쌍한 엉덩이, 300-302쪽 요즘은 어른이 되어도 장난감을 포기하지 않는 키덜트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시대 흐름에 따라 장난감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의 프라모델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건프라 마켓이 번화가에 생기고, 연예인들은 장난감 수집 취미를 공공연하게 밝힌다. 어른이 장난감을 갖고 논다는 건 과거에는 드러내기 거북하고 그리 자랑스럽지 못한 취미였다. 그러나 이제는 어엿한 하나의 취미로 인정되고 있다. 우리가 장난감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또 그 열광을 부끄러워하는 이유는 또 뭘까? 작가 릴케가 수필에서 말하듯, 장난감은 사랑과 좌절을 동시에 안겨준다. 어린 시절 우리가 마음을 주었던 인형. 그러나 인형용 찻잔에 차를 담아 정성껏 대접해도 인형은 한 모금의 차도 마시지 못한다. 살아 있지 않다는 걸 깨닫는 순간 당연히 헛헛해진다. 이렇게 우리가 최초의 애정을 품은 대상은 좌절할 수밖에 없는 덧없는 존재인 것이다. ―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작지만 큰 친구-미미 인형, 314-315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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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산 평전
도서정보 : 김형수 | 2016-06-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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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교도가 아니면서도 맑은 영혼의 소유자답게 원불교의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를 성자로 알아보고 그의 평전 집필에 발심하였다. 뒤이어 수많은 자료를 섭렵하고 현지답사를 수행하며 자신의 독서와 성찰을 거듭하였다. 여기에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전기 작가의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부었으니 김형수의 문학세계에도 우뚝한 봉우리 하나가 솟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 책은 결코 소설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정직한 평전으로 교단 안팎에서 두루 읽힐 역작이다. _백낙청(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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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고맙다
도서정보 : 전승환 | 2016-06-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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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한결같이 좋은 글귀로 위안을 주던 '책 읽어주는 남자'가 이번에는 책이 아닌 당신의 마음을 사려 깊게 읽고 다독인다. '책 읽어주는 남자'의 토닥토닥 에세이 <나에게 고맙다>는 어쩌면 세상 가장 흔한 말이지만, 정작 내게는 한 번도 건네지 못했던 말들이 담겨 있다.
거창한 말도, 특별한 고백도 아니다. 그저 "고마워", "괜찮아", "오늘도 수고했어"처럼 내 주위 사람들에게는 숱하게 해 주었던 위로와 감사의 표현이다. 남들 신경 쓰느라, 주변 눈치 보느라 유독 인색하기만 했던 나에게 적어도 오늘만큼은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건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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