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

도서정보 : 마르탱 뱅클레르 | 2022-08-19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엄마와 딸이 함께 읽는 페미니즘 의학 교양서”

“이 책은 성별과 의료를 다룬다. 이 문제는 여성주의 의제를 ‘넘어’
중대한 공중보건정책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이것이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의 진정한 의미다.
이 책은 ‘내 몸은 나의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바로 나다’라는 입장에 충실한
쉽고 전문적인 여성주의 입문서이자 가정의학서이다.
‘간단한 정보’가 우리 몸을 살릴 수 있다.
모든 시민이 읽기를 간절히 바란다.” _ 정희진(여성학자)

“몸에 관한 질문이라면 무엇이든 부끄러워할 필요 없습니다”
사춘기부터 갱년기까지, 여성의 몸과 건강에 관한 144가지 물음과 명쾌한 답변

“월경통이 더 심해졌는데 계속 진통제로 버텨도 될까?” “약국에서 권하는 피임약을 그냥 먹어도 될까?” “갑자기 열이 확 오르는 갱년기 증상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월경부터 임신, 출산, 유산, 완경(폐경)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은 대부분 평생 끊임없이 생리적 변화를 겪으며 자기 몸에 대해 수많은 궁금증을 품게 된다. 일생 동안 겪는 중요한 생리적 변화가 사춘기 하나뿐인 남성과는 사정이 다르다. 하지만 여성들이 일상에서 품는 사소하지만 절실한 의문에 답을 구하는 일은 쉽지 않다. 월경통이나 질염의 고통, 성관계와 피임, 자발적 임신 중단 같은 일은 여자 형제나 엄마, 친구에게도 터놓고 말하기 힘들다. 부끄럽고 불편하다. ‘아래쪽’에 뭔가 이상이 느껴져도 병원에 갈 일인지부터 헷갈리고, 청소년이거나 미혼인 여성은 산부인과에 갈 마음을 먹기가 더 어렵다. 그렇다고 인터넷에 의지하다가는 잘못된 의학 정보나 의약품 광고에 속아 건강을 해치기 쉽다. 40여 년간 여성들을 돌봐 온 의사 마르탱 뱅클레르가 이 책을 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는 여성의 몸과 건강에 관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질문들을 집대성한 실용적인 질의응답서이다.

월경부터 섹슈얼리티, 피임법, 자발적 임신 중단, 갱년기 대처법까지
24시간 곁에 두고 찾아보는 내 책상 위의 주치의!

저자 마르탱 뱅클레르는 1972년부터 9년간 프랑스 중서부 도시 투르에서 의학을 공부하면서 방학 동안 간호보조사나 대학병원 조수로 일하기도 하고, 또 간호사 업무와 수많은 일반의 업무를 대리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1983년부터 25년 동안 르망병원의 자발적임신중단 및 가족계획센터에서 의사로 일하며 여성들에게 피임, 자발적 임신 중단, 유산, 완경 등에 관한 의료 조치를 제공했다. 의학 저널 <프레스크리르(Prescrire)> 기자로도 일했고 여러 편의 소설과 에세이를 출간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웹진에 여성의 건강을 다룬 수백 편의 글을 올리고 여성들이 올리는 질문에 답을 해왔다. 그의 웹사이트에는 하루 평균 8천 명이 방문한다.

《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는 뱅클레르가 진료실과 자신이 운영하는 웹진을 통해 수많은 여성들에게 공통적으로 받은 질문 144개를 추려 답을 단 것이다. 저자는 각 연령대별로 생겨나는 고유한 질문들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성의 생애 주기 순서로 책을 구성했다. 그리하여 사춘기, 월경, 섹슈얼리티, 피임, 아이를 낳고 싶거나 낳고 싶지 않은 경우, 임신, 출산, 수유, 갱년기, 부인과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여성의 정신질환 등이 차례로 다루어진다.
이 책은 나이, 성적 지향, 임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여성을 위한 책이다. 여기서 저자는 시종일관 여성 당사자의 입장에서 가능한 선택지와 상황에 따라 고려해야 할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먹는 피임약과 자궁 내 피임 장치(IUD)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모유 수유를 할지 말지, 갱년기 여성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호르몬 치료를 받는 게 좋을지 아닐지……. 여성들은 일생 동안 수많은 의료적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러한 선택의 순간 앞에서 이 책이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널리 알려진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으면서 제대로 된 의학 지식을 매우 쉽고 명확하게 알려준다는 점이다. 또한 논문과 의학 잡지뿐 아니라 소설, 영화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참고 자료, 단순하면서 아름다운 그림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여성과 남성 생식기의 해부학적 구조나 복잡한 월경 주기도 그림을 보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무시해도 되는 말, 외면해도 되는 고통은 없습니다”
가부장적인 편견을 걷어낸 여성의 몸에 관한 진짜 이야기

이 책에서 저자는 여성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고 여성의 고통을 무시하는 의료계를 여러 차례 강하게 비판한다.

의료진이 월경을 할 때 고통스럽다고 얘기하는 여성들을 믿지 않거나 사소하게 여기는 일, 월경을 할 때마다 느끼는 부담을 축소하는 일은 절대로 용인될 수 없습니다. 월경의 고통을 덜어줘야 하는 사람들이 도리어 그 고통을 무시하거나 축소하는 일은 어느 여성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68쪽)

저자는 “공공 의료 활동이 여성 건강에 개입하는 유일한 목적이 남성의 성적 만족과 국가의 인구통계학적 안정밖에 없는 양” 여성의 몸이 ‘재생산(출산)’과 ‘섹슈얼리티’를 중심으로 관리되어 왔음을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면, 여성 당사자의 상황이나 바람을 고려하는 의사는 그리 많지 않다. 지금까지 의료계와 의학 산업 전반이 남성 중심으로 운영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료계와 제약업계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과 달리 저자는 독자들에겐 더없이 친절하고 따뜻하다. 본문 어디를 펼쳐보든 간에 “이 책을 쓰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겁을 주거나 죄책감을 지우거나 상처를 입히지 않게끔 최선을 다했”다는 저자의 고백이 괜한 말이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여성들에게 배운 지식을 나누고 여성의 생리학적 부담을 더는 일은 의사의 사명이라고 단언한다. 《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는 그런 사명을 다하기 위해 쓴 책이다. 저자의 주장은 한결같다. 여성의 몸은 오로지 여성의 것이며 어느 누구도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무시하거나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이다.

고통은 보편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경험에 머물지요. 고통에는 ‘정상’도 없고, 이를 측정하는 기계도 없고, 바깥에서는 결코 관찰할 수 없습니다(지극히 간접적인 방식 외에는 말이죠). 고통을 알아챌 수 있는 유일한 정보원은 고통을 겪는 당사자뿐입니다. … 설령 많은 여성이 월경을 고통스럽지 않다고 여기더라도, 남성들은 월경이 일으키는 고통에 관해 말을 보탤 수 없습니다. 어떤 고통인지 모르니까요. 일부 트랜스남성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남성들이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여성의 고통을 귀담아듣고 존중하는 것뿐입니다. 페미니즘 슬로건처럼 “자궁이 없는 자는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433, 434쪽)

잘못된 정보와 폭력적인 상황이 뒤섞였을 때,
내 몸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페미니즘 의학 지침서

2013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성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패널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11.8퍼센트가 진료 과정에서 성적 불쾌감이나 성적 수치심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52.5퍼센트의 여성이 이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으며 그 이유로는 ‘진료 과정의 일부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가 46.9퍼센트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진료 과정의 성희롱 예방기준 실태조사’, 2013년).
이렇듯 여성들이 진료받는 중에 폭력적인 상황에 놓이는 일이 빈번하지만 여기에 제대로 대응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의사와 환자 사이에 생겨나는 위계가 은연중에 환자를 압박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의학 지식이 부족해 지금 자신이 겪는 일이 진료 과정의 일부인지 아니면 성적 침해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는 산부인과에서 여성들이 자주 겪는 상황들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알려준다. 저자에 따르면, ‘생리를 되살려준다’며 의사가 처방하는 약은 눈속임일 뿐 아무런 효과가 없다. 또 원치 않는 의료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면 무엇이든 거절할 수 있다. 자신의 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하고 여기에 어떤 의료적인 개입이 필요한지 알게 될 때 비로소 자신을 둘러싼 폭력적인 상황에 대응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 이 책은 가부장적 편견에 물들어 여성의 몸과 건강을 함부로 대하는 사회, 여성 당사자의 고통과 바람을 무시하는 의료진에게 “나는 여자고, 이건 내 몸입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제대로 맞설 수 있도록 여성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자신감을 줄 것이다.

구매가격 : 17,250 원

우리는 침묵할 수 없다

도서정보 : 윤영호, 윤지영 | 2022-08-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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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폴란드, 벨라루스, 라트비아, 카자흐스탄, 몰타, 튀르키예, 러시아, 영국, 미국…… 다양한 처지에 놓여 있는 세계의 여성 17명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붕괴된 일상을 이야기한다. 우리는 아직 보통 사람들이 치르고 있는 전쟁을 완전히 알지 못한다.

난민이 된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러시아의 타깃 리스트에 오른 전장의 저격수, 작은 가방 하나만을 들고 급히 탈출한 직장인, 생판 모르는 난민에게 집을 제공한 싱어송라이터, 독재에 맞서다가 고향을 떠난 반전 시위자, 러시아 문학을 경계하는 유명 작가이자 전 정치인, 우크라이나의 장애인 선수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라트비아 올림픽 위원회 임원, 조국 러시아에 맞서 반전 시위를 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우크라이나를 위한 전시를 열어 화제를 모은 아마추어 화가, 조부모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리우폴 출신 애널리스트, ‘꽃 밀수꾼’ 할머니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재창조한 예술가, 피난하는 와중에도 예술에 헌신한 우크라이나 갤러리의 관장들 등, 전쟁의 비극 앞에 선 여성들의 고통, 슬픔, 의지, 용기, 연대를 엿볼 수 있다.

훗날 우리는 이 전쟁을 어떤 식으로 기억할까? 자극적인 보도와 프로파간다와 가십 속에서 어떤 이들을 놓쳤고 어떤 것들을 외면했고 어떤 점들을 당연한 것으로 치부했을까? 생생한 역사적 기록물인 이 인터뷰집이 그 어려운 질문들에 답해야만 하는 순간이 올 때 하나의 가이드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판매 수익 일부는 우크라이나에 기부됩니다.

구매가격 : 12,600 원

연대의 밥상

도서정보 : 이종건 | 2022-08-1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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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트리피케이션의 최전선에 차려진 밥상?
그 진한 맛, 지워질 수 없는 삶에 대하여

‘쫓겨남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우리의 이웃들과 연대해온 기독교 도시운동단체 ‘옥바라지 선교센터’의 이종건 사무국장. 그가 을지OB베어, 아현포차, 궁중족발, 노량지수산시장 등 철거의 현장에서, 그리고 삶의 주요 순간에서 연대하며 맺은 인연들과 나눠 먹은 밥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된 시간을 버티며 두려움의 문턱을 넘어 함께하는 밥 한 끼, 낯설고 슬퍼 보이는 풍경 사이로 따스함이 넘실거리던 순간들을 소개하고, 우리 이웃과 세월의 한숨이 곳곳에 서려 있는 이 도시에서 자본에 맞서 지켜내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구매가격 : 11,000 원

성(姓)의 연혁

도서정보 : 조선총독부 | 2022-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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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조선의 성(朝鮮の姓)(1934 간행) 일문 번역본
다행히 1930년 10월 1일 국세조사(國勢調査) 실시를 계기로 국세조사의 부속 조사가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특수한 성격을 가진 조선 성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고, 상당한 시간과 인원을 들여 비로소 완성되었다.
경비 관계로 상세한 자료를 가까스로 확보하고도 더 세밀한 보고서를 발간하지 못한 점, 특히 전혀 다른 조사를 충분히 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도 유례가 없는 조선 최초의 성씨 조사가 사무와 연구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은 매우 행복하다.
이 책의 편찬 자료를 수집할 때 도(道), 부(府), 군(郡), 도(島) 및 읍면(邑面)을 많이 다루고 기술은 본부에 젠쇼 에이스케(善生永助) 씨에게 부탁하여 집필한 것입니다.
<서(序)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성(姓)의 종류와 분포

도서정보 : 조선총독부 | 2022-08-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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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조선의 성(朝鮮の姓)(1934 간행) 일문 번역본
다행히 1930년 10월 1일 국세조사(國勢調査) 실시를 계기로 국세조사의 부속 조사가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특수한 성격을 가진 조선 성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고, 상당한 시간과 인원을 들여 비로소 완성되었다.
경비 관계로 상세한 자료를 가까스로 확보하고도 더 세밀한 보고서를 발간하지 못한 점, 특히 전혀 다른 조사를 충분히 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도 유례가 없는 조선 최초의 성씨 조사가 사무와 연구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것은 매우 행복하다.
이 책의 편찬 자료를 수집할 때 도(道), 부(府), 군(郡), 도(島) 및 읍면(邑面)을 많이 다루고 기술은 본부에 젠쇼 에이스케(善生永助) 씨에게 부탁하여 집필한 것입니다.
<서(序)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제7판 실무자를 위한 저작권법

도서정보 : 임원선 | 2022-08-0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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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저작자의 권리와 이에 인접하는 권리를 보호하고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을 도모함으로써 문화 및 관련 산업의 향상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을 가지고 있는 '저작권법'을 다룬 이론서로 최근 개정사항 등을 반영하였으며, 실무자가 현업과 관련하여 쉽게 배우고 참고할 수 있도록 저작권법의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구매가격 : 7,000 원

아무도 모르는 뉴욕

도서정보 : 윌리엄 B. 헬름라이히 | 2022-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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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혼자서 엄청난 일을 해냈다. 4년 넘게 뉴욕의 모든 거리를 걸어서 답사하며 거리, 보도, 심지어 가정집에서 수백 명의 주민과 인터뷰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른바 ‘민족지학적 연구’를 창조했다. 크고 복잡하고 진화 중인 뉴욕시의 풍경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판명하는 권위 있는 작업이다._리처드 드레즌, 『라이브러리저널』

이 책은 그저 도시 주요 지역에 대한 기행문이나 목록이 아니다. 예리한 관찰자의 눈으로 뉴욕을 고찰한 700쪽 분량의 사회학 연구다. 무엇이 뉴욕을 흥미롭게 만드는지를 이야기하기도 하며, 도시의 역사와 인구 통계를 만족스러울 만큼 분석하면서도, 어떤 면에선 대도시 생존 가이드 같기도 하다._콜린 데브리스, 『데일리뉴스』

현대의 산책가이자 민족지학자인 저자는 뉴욕의 거리와 동네를 기분 좋게 누비며, 다양한 일상생활의 실체를 간결하면서도 명쾌하게 관찰하고 밝게 조명한다. 뉴욕 시민의 매일을 멋지게 표현한 책이다. 보들레르가 파리에서 해낸 일을 저자는 뉴욕에서 해냈다._일라이자 앤더슨, 『코즈모폴리턴 캐노피』 저자

작은 진술을 모아 전례 없는 인간성과 상세함을 통해 뉴욕에 생명을 부여한다. 순수하게 즐거운 책이다._『커커스리뷰』

이 책은 사람들을 만난다거나 이상한 일을 겪는 것 같은 도시의 일상적 경험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그는 어떤 이들의 직업이 갖는 지루함을 강렬하게 묘사한다. 비꼬는 듯한 유머가 아닌, 애정 어린 시선으로._플로라 새뮤얼, 『타임스하이어에듀케이션』

세계 최고의 대도시에서 생활하고 일하고 생존하며 번성하는 약 830만 명의 다채로운 삶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다. 가슴 아프기도 하고 통찰력이 느껴지기도 하며, 진심이 어려 있어 매력적이다._『앰스터댐뉴스』

‘엄청나고 영웅적인, 좋아서 하는 일을 기록한 도서’라는 장르가 있다면, 6000마일에 걸쳐 뉴욕시의 모든 자치구를 걸으며 길이 남을 다민족 대도시에 대한 통찰을 축적하고 직접 체험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그 장르에 속할 것이다._『반스앤드노블리뷰』

월트 휘트먼의 작품에 ‘군중’이 포함되어 있다면, 이 훌륭한 책에는 뉴욕의 고동치는 역동적 심장이라는 더 많은 군중이 포함되어 있다._『시티릿카페』

경청하고 관찰하고 감탄하려는 저자의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최고다. 독창적인 연구, 독자들이 도시를 가로질러 걷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영감을 주는 연구다._『초이스』

독창적이며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이 책은 뉴욕의 모든 구석을 내부에서 보여준다. 이렇게 많은 장면과 관찰을 취합하여 이렇게 우아하게 엮은 작품을 본 적이 없다._미첼 두나이어, 『보도』 저자

구매가격 : 24,000 원

그 여자는 화가 난다

도서정보 : 마야 리 랑그바드 | 2022-08-0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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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불평등을 향한
근원적인 분노가 가진 힘

 덴마크의 신문 『인포메이션』지는 서평을 통해 “『그 여자는 화가 난다』에서의 분노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분노”라고 말한 바 있다. 작중 “여자”는 자신이 화가 났다는 사실을 포함하여 그가 인식하는 모든 것에 분노를 느낀다. 그러나 이때의 분노는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다. 그의 분노는 생산적인 힘이자 창조와 변화의 원천이다. 이는 감정적일 뿐만 아니라 인식론적인 충동이며, 비판적 사고의 한 형태이다. 분노는 “여자”로 하여금 데카르트적 회의론자처럼 끊임없이 이전 입장에 의문을 제기하며 긍정과 부정,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며 나아가도록 한다(김 수 라스무센).

 “여자는 분노하는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다.
 여자는 분노하는 자신을 탓하는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다. 여자가 분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 여자와 같은 상황에서 여자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가 분노하지 않겠는가?” (본문 중에서)

 “여자”의 분노는 모순적이며 자기비판적이다. 분노의 확실한 대상을 찾기 위한 과정중에 있기 때문이다. 분노는 사회의 일반적 사고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이들을 향했다가, 다음 문장에서는 그들에게 화를 내는 “여자” 자신을 향한다. “여자”를 화나게 한 이들 역시 사회가 요구하는 사고방식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곧이어 “여자”는 “자신을 탓하는 자기 자신”에게 분노한다. 다시 방향을 잡은 여자의 화는 처음과 같이 개개인을 향하기보다 “일반적 사고” 그 자체를, 그리고 그러한 사고를 조장한 사회구조를 향한다. 부정의 부정의 부정을 통해 “여자”의 분노는 한층 객관적이고 분명해진다. 그에 따라 마야 리 랑그바드의 시 역시 점점 더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에 접근하고, 분노의 참된 대상에 가까워진다.

 “여자는 병원비 때문에 아이를 입양시켰던 미숙에게 화가 난다. 아이를 입양시키지 않으면 미숙이 병원비를 지불할 수 없다는 현실은 무언가 잘못된 것이 틀림없다.
 (.......)
 여자는 미혼모들이 아이를 입양시키면 병원비를 무료로 해주겠다는 제안을 공공연하게 받는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여자는 입양 서류에 서명을 하는 미혼모들에게 아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
 여자는 한국에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입양 계약이 이루어지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이 없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본문 중에서)

 “여자”는 분노를 통해 사회적 현상에서 그 근원의 문제를 읽어낸다. 미혼모에 대한 화는 경제적 지원을 대가로 입양을 권유한 입양기관에 대한 화로, 그리고 마침내는 이러한 입양기관의 만행에 제동을 걸 만한 법적 조항의 부재를 향한다. 미혼모의 아이들이 상품화되는 현상은 미혼모 개인의 잘못도, 입양기관의 잘못도 아니라 바로 이를 용인한 제도적 문제에 서 연유했음을 “여자”는 한 흐름에 간파한다. 국가 간 입양에 대한 “여자”의 분노는 따라서 그와 관련된 총체적인 사회 문제, 즉 미혼모들에 대한 정책의 부진함, 성교육의 미비, 인종차별,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국제사회의 불평등, 서구적인 가치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회에 대한 일침으로까지 이어진다.
 하나의 장시에 가까운 이 작품은 충동적이고 단순한 분노가 범사회적이고 근원적인 분노로 승화되는 일련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자는 화가 난다”라는 도입구는 이러한 연상과정을 촉발시키는 도화선이다. 여기서 비롯되는 시는 “우리가 신봉하는 국가주의, 민족주의, 가족주의, 혈연주의, 순결주의, 가부장제가 어떻게 우리의 아이들을 비참의 고통에 몰아넣었는지”(김혜순)에 대한 증언이자 고백(vidnesbyrd)이기도 하다. 저자가 총 137개의 주석을 달아가며 세심히 고증한 내용은 흡사 학술 자료와도 비슷하다. 상세하고 빈틈없는 자료 조사는 그의 분노가 지극히 사실기반적이고 정당하다는 것을, 감정에만 기대는 호소가 아니라 이성의 계몽을 촉구하는 타당한 주장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인종과 성별, 퀴어와 장애의 차별을 넘어?
디아스포라 문학의 정점에서 다성악으로 터지는 목소리

 작중 “여자”에게 있어 친가족과의 만남은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한국의 가족과 만난 “여자”는 한국에서 입양인으로, 동성애자로, 한국인처럼 보이는 덴마크인, 혹은 덴마크어밖에 모르는 한국인으로, 가부장적인 한국의 가족구성원으로 “살기 위해서는 희생해야 하는 것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동안 자국민들이 보지 못했던 한국 문화의 맹점을 향해 세련되고 통렬한 비판을 던진다.

 “여자는 남편에게 여자의 존재를 끝까지 비밀로 간직하려는 언니들에게 화가 난다.
 여자는 언니들의 결정을 존중하는 친부모의 태도에 화가 난다. 여자는 언니들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 것은 바로 여자라 말하는 친모에게 화가 난다. 친모는 언니가 네 명이나 되기 때문에 언니들보다 여자 한 명이 희생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여자는 친가족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다.
 여자는 여자를 위해 희생하지 않는 친가족에게 화가 난다.” (본문 중에서)

 단지 그들이 먼저 “여자”를 찾은 것이 아니라 “여자가 그들을 찾았던 것”이라는 이유로 친가족으로부터 존재가 부정당한 경험은 “여자”로 하여금 디아스포라적 주체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금 직시하게 한다. 그리고 “자신의 뿌리를 되찾는” 것은 “단순히 한국으로 되돌아와서 살거나 친부모를 찾”음으로써 가능한 것이 아니라, “조국의 친부모와 언어 및 문화를 상실하고 겪는 자연스러운 슬픔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심리적 해방감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책의 도입부에 실린 ‘인명 갤러리’는 이러한 경험이 단지 “여자”의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라, 입양인을 비롯하여 갖은 ‘차별’ 속에서 정체성을 지키려 애쓰는 수많은 사람 사이에 공유된 경험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즉 “여자”의 시점에서 발화되고 있는 이 글은 그들이 쓰는 역사적 기록이며 문학적인 증언이다(김 수 라스무센). 김혜순 시인이 말하듯, 이는 인종과 성별, 퀴어와 장애를 아우르는 디아스포라 문학의 정점에서 들을 수 있는 다성의 목소리라 할 수 있다.
 이 모든 디아스포라 주체들의 내면에 갇혀 있던 화가 사회의 문제적 결함을 향할 때 이 화는 자기 파괴적인 힘이 아니라 생산적인 힘을 발휘한다. “여자”가 말하는 “입양인으로서의 근본적인 슬픔”은 다만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가 부유한 국가의 부유한 가정으로 입양되는 경제적 권력 구조가 지배하는 세상의 희생양”으로서 겪는 슬픔이 아니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세습되어온 일반적 사고를 바꾸어놓을 수 있는 건설적인 분노이며, 약자가 더이상 희생당하지 않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동력이다. 이 책을 내려놓는 순간 분노 대신 희망이라는 감정이 샘솟는다면(『엑스프레센』지), 그것은 이 다성의 화음이 지닌 잠재성을 얼핏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여자는 가슴속에 솟구치는 울분을 진작에 치유하지 못했던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다. 여자의 양모는 이전에는 몰랐던 사실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며, 1년 전에 틱낫한을 만났다 하더라도 상황이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라 덧붙였다. 여자가 가슴속에 쌓인 울분을 인지하고 이를 치유하기 위해 마음을 열었던 것은 바로 지금이니까.”
_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1,200 원

교사 교육과정을 디자인하다-실천편

도서정보 : 박수원, 심성호, 이동철, 이원님, 임성은, 정원희, 최진희 | 2022-07-25 | PDF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학생의 성장과 배움을 위한 구체적 실천!
이 책은 교사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교사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과 교사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실제적 지식을 친절하게 실었다. 특히 교사 교육과정이 크게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하는 ‘교육과정 만들기’ 단계와 실질적인 수업 차시를 만드는 ‘수업 만들기’로 구분되는 만큼, 각 단계에서 궁금하고 혼동되는 문제들을 구분하여 설명하였다.
무엇보다 저자들이 직접 수행한 교사 교육과정의 사례를 자신만의 단계(Step)로 설명하였는데, 현장에서 실행되는 학생의 삶에서 시작한 주제, 개념 기반 교육과정이나 이해 중심 교육과정 등 최근의 교육과정 추세를 반영한 다양한 실례를 담았으며, 특히 코로나 2년차를 거치며 강제 소환된 온-오프 병행 수업(블렌디드 학습)의 상황도 자연스럽게 반영되어 있다.
교육과정 재구성과 개발이 익숙한 교사들이라도, 교사 교육과정의 실제적 과정에 자신감이 부족한 교사들이라도 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2,500 원

지금 시작하는 나의 환경수업

도서정보 : 홍세영 | 2022-07-25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지구를 사랑하지만 조금은 막막한 선생님들을 위한,
환경수업 10년차 교사의 환경교육 안내서.
9갸지 환경교육 원칙 + 6대 대표주제 환경수업 + 전 과목 환경활동 수록

지구를 살리는 우리의 수업, ESD 환경수업으로 선생님들을 안내하는 한 권의 환경책이 나왔다.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는 잘못되지 않는다”, “환경수업은 아이와 교사 모두를 바꾼다”고 자신의 10년 경험담을 전하며 누구에게나 첫 환경수업을 권하는 이 책의 저자는 환경교육에 대한 인식이 지금같지 않던 10년 전 환경수업을 시작했고 대학원에서 환경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환경수업에 도전하는 동료 선생님들의 고생을 확실하게 줄여드리기 위해 차근한 입문서 겸 수업에 바로 적용가능한 실용서로 알차게 엮은 이 책에는 소중한 지구를 지속가능하게 해 주는 (1) 9가지 환경교육 기본원리, (2) 창체 시간을 활용한 주제별 환경수업 가이드(6개 대표주제: 대기, 자원순환, 에너지, 탄소중립, 먹거리, 생태), (3) 교과 시간을 활용한 과목별 환경활동 아이디어(전 과목) 등 저자의 10년 환경교육 노하우가 모두 담겨 있다. 영화, 다큐, 도서, 매거진 등 유익한 환경 콘텐츠들을 선별해 소개한 권말 부록도 알차다.

구매가격 : 12,5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