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위기 해법과 전략

도서정보 : 이민룡 | 2020-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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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북한 핵 미사일 도전에 대해 이해 당사국들이 견지하는 전략적 목표와 추진 전략에 대해 분석한 내용이다. 북한, 미국, 중국, 한국 등 4개국의 관점에서 북한 핵 위기를 어떻게 인식하며 어떤 해결점을 제시하는지를 조명한다. 이 중에서도 문제 해결의 주축국은 한국과 중국이라는 전제에서 어떤 논리와 전략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를 해법으로 제시한다.

구매가격 : 10,000 원

정치 혁명

도서정보 : 최경선 | 2020-01-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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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가 만들어지고, 사회적 힘의 관계를 일정 규칙에 따라 제도화가 이루어진 이후,
그에 따라 형성된 법과 제도가 실제로 작동하는 데는 상당한 갈등과 대립이 존재해 왔다.

우리는 독재와 권위주의 체제에서 종속적인 지위 관계를 기득권층과 맞서 저항하고 혁명해 나감으로써
지금까지 성장,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자국보호 강대강 무역전쟁 등이
우리의 삶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건전한 중산층이 사라지고, 노동시장이 불안하고, 심각한 빈부 격차가 극심한 지금,
우리는 기울어진 균형추를 똑바로 세워야 한다.

기울어진 균형추를 똑바로 세워 정치혁명으로 모든 국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미래는 더 이상 하나의 선택이나 집단적이고 의식적인 행위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발전시키고 번영의 길로 나가야 할
우리와 후손들의 꿈이자 삶의 보금자리이다.

이에 기성 세대가 각성하고,
젊은 세대가 꿈과 희망을 가지며,
아동 세대가 행복하고 번영된 영원한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바램에서 이 글을 쓴다.

구매가격 : 2,900 원

똘배쌤의 점프 수학

도서정보 : 이영배 | 2020-01-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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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선생님도 지루한 수학 수업, 어떻게 해야 더 재미있고 유익할까? 초등교사로서 십수 년간 실생활 수학 연구를 해온 똘배쌤 이영배가 그간의 교사와 학생 모두를 위해 더 즐겁고 효과적인 수학 수업 방법을 제안한다.
『똘배쌤의 점프 수학: 초등교사를 위한 재미있는 수학 교과서』에는 교사가 자신의 수학 수업에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방법과 사례가 담겨 있다. 또 아이들이 스스로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수학 워밍업 활동을 비롯해 점프 과제, 하브루타 대화법, 놀이 활동, 생활에서 수학 개념 찾기, 수학 역할극 등의 창의적 수업 활동을 안내해준다.

초등교사를 위한 ‘재미있는’ 수학 교과서

세상의 모든 수학 수업을 더 쉽고 재미있고 유익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바로 똘배쌤 이영배의 원대한 소망이자 업이다. 똘배쌤 이영배는 수학 교사로서 전국수학교사연구회 및 각종 수학 교육과정 컨설팅 활동을 하며 쌓은 연구 자료와 수학 창의 수업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자 『똘배쌤의 점프 수학: 초등교사를 위한 재미있는 수학 교과서』를 집필했다.
이 책에는 수학 수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참고하고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방법과 사례가 담겨 있다. 수학 질문과 놀이 활동, 그리고 수학 개념을 정리하고 다지는 방법이 단원별, 차시별, 시간별(분 단위)로 제시되어 있다. 또 수업 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과정중심평가 성취기준도 담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몰입하는’ 창의 놀이 수학

수학 수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스스로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더 열심히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것이 가능하게끔 적절한 질문과 활동으로 아이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준다.
이 책은 가만히 앉아서 듣기만 하는 강의식 수업이나 또 학생 혼자서 문제만 푸는 반복 학습보다는 창의적이고 탐구적인 수업 활동에 집중한다.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 방법을 알려준다. 지난 십수 년간 똘배쌤이 수많은 아이들과 함께한 수학 수업에 실제로 적용한 방법이다. 수학 워밍업 활동을 비롯해 점프 과제, 하브루타 대화법(배운 내용 정리하기 활동), 놀이 활동, 생활에서 수학 개념 찾기, 수학 역할극 등 모두 학생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수학 수업 방법이다.
이 외에도 ‘수학으로 세상 보기’,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등 수학 시간을 더욱 알차게 해주는 다양한 읽을거리가 책에 담겨 있다.

『똘배쌤의 점프 수학: 초등교사를 위한 재미있는 수학 교과서』로 교실 수업을 하면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다. 학습의 목표, 학습 시간과 내용, 학습 방법이 아주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수학 시간이면 지루해하고 멍 때리던 아이들과 즐거운 수학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수학에 몰입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학교 적응 놀이

도서정보 : 박희진, 김정미, 장영수, 이승조, 강인구, 김태관, 김가윤 글, 김한결 그림 | 2020-01-15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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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 전 놀이부터 야외 체험 놀이, 협동 놀이, 교과 놀이까지!
베테랑 현직교사들이 우리 아이 학습, 인성, 신체 발달을 위해 뭉쳤다

아이의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 초등학교 입학 전후! 이 시기 아이들에겐 부모의 관심과 함께 놀이가 가장 중요하다. 무엇을, 어떻게 노느냐가 아이의 두뇌와 인성, 신체 발달을 좌우한다. 이에 착안하여 베테랑 현직교사 8인이 집과 학교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관찰하고 발달을 촉진하면서, 놀이와 학습, 아이 발달의 관계를 연구하고 정리해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 『학교 적응 놀이: 6세부터 9세까지 공부머리 키우는』은 어떤 놀이가 아이의 발달에 효과적인지에 대한 이론적 바탕 위에서, 초등 입학 전후 시기에 꼭 필요한 핵심 놀이 80여 가지를 뽑아 그 놀이 방법과 효과를 글과 사진, 그림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 및 친구와 함께하는 놀이, 학교 적응 놀이, 교과 연계 놀이, 야외 체험 놀이 등으로 나누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구성하였다. 그뿐 아니라 각 놀이를 통해 높일 수 있는 학습 역량, 즉 협업과 배려, 의사소통, 지식과 융합,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 자아존중감 등을 구분하여, 지금 내 아이에게 꼭 필요한 놀이를 추천해준다.

∴ 추천사

취학 전 부모와 함께 하는 게임은 놀이의 고유한 의미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유아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을 원하는 부모님들께 이 소중한 책 한 권을 추천드립니다. _정현숙(상지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배움이 일어나도록 현장에서 실천하는 교사들의 고민 끝에 나온 책입니다. 우리 아이들의 정신과 신체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원한다면 꼭 보아야 할 지침서입니다. _이용덕(순천왕지초등학교 교장)

‘놀이의 힘’은 나만의 것을 즐겁게 만들어가는 과정 속 ‘배움’에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현장의 많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넘치는 에너지가 발산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합니다. _장충숙(한국교원대학교 교원연수원 교육연구관)

놀이 중에 친구와 대화하고, 티격태격 싸우고, 규칙을 정하면서 학생들은 조절과 동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을 배우고, 스스로 성찰하고, 놀라운 창의력도 발휘합니다. _김여선(전라남도교육청 교육과정과 장학관)

이 책은 놀이를 통해 주변 세계를 알아가고, 관계를 맺고 성장해가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양분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에게도 잊었던 즐거움을 선물해줍니다. _이주영(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 연구사)

전 세계적으로 놀이를 통한 공동체 의식 함양 및 창의력 제고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며, 국내에서도 2018년 전라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조례」를 만들어 놀이 활동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은 혼자, 때로는 함께 공부 같은 놀이, 실내 및 실외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하며, 놀이 방법, 효과, 생각을 키우는 대화까지 제시하여 부모는 물론 현장 교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_박미자(전라남도해남교육지원청 장학사)

『학교 적응 놀이』는 취학 전 놀이부터 야외 체험 놀이, 협동 놀이, 교과 놀이까지 모두 포함하여 우리 아이 인성과 신체 발달에 맞게 구성된 책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펼쳐온 실천들이 고스란히 책 속에 담겨 따스함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_윤용한(고정초등학교 교사)

구매가격 : 10,000 원

나는 퀴어입니다

도서정보 : 김기홍 | 2020-0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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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활동가라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퀴어 정치인 김기홍의 정치 에세이로 다양한 정체성으로 정체화한 과정부터 언어에 관한 생각 접근성에 관한 에세이를 모았다. 관련 내용을 알리기 위해 이전에 썼던 연설문과 대본을 부록으로 첨부했다.

구매가격 : 10,000 원

진짜 보수 가짜 보수

도서정보 : 송희영 | 2020-01-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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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무능, 부패, 내분, 지도력 상실…
한국의 보수는 왜 혐오의 대상이 되었나?
지금 대한민국에는 ‘진짜 보수’가 필요하다!

대통령 탄핵 과정을 지켜본 우리는 한국 정치의 미숙한 실체를 발견하고는 분노를 넘어 참담함을 느껴야 했다. 당시 정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보수 세력은 무능, 부패, 내분, 지도력 상실 등 모든 패인이 한꺼번에 노출되면서 자멸했다. 한국 보수의 상징적 존재인 박정희 가문의 후계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신감을 느낀 보수 진영은 분열될 수밖에 없었고, 각자 제 살길을 찾아야만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속되어온 회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듭된 보수의 오판과 실수는 사람들의 마음에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켰고, 정권을 되찾고자 하는 그들의 염원도 끝내 실패를 거듭하고 말았다.
이 책 『진짜 보수 가짜 보수』는 보수의 자멸 스토리에서 한국 보수의 민낯을 밝히고 정치 이념과 세력으로서의 실패 원인을 분석한다. 보수 언론 〈조선일보〉에서 38년간 기자 활동을 했던 전 송희영 주필은 지근거리에서 ‘보수주의’를 자처하는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말과 행동을 지켜볼 수 있었다. 자신의 이해관계와 요구만을 주장하며 때로는 무능하고 때로는 난폭한 한국 보수의 모습을 봐왔던 저자는 “보수란 무엇인가? 한국 보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한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은 보수 진영의 궤멸로 이어진 만큼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박근혜 정권이 정치와 보수의 본질을 상실하고 서서히 무너져간 과정은 한국 보수의 실패에 있어서도 상징성을 갖는다. 영화보다 드라마틱했던 당시 사건들이 전 언론인의 시선으로 재구성되어 한국 정치의 비극을 실감나게 다룬다. 또한 국정원 스캔들, 중립성을 포기한 검찰 권력, 친박의 전횡, 정경유착 등 한국 정치사에 점철된 온갖 사건과 부정들을 엮어 한국 보수가 실패에 이른 역사 현장의 한가운데로 독자들을 이끈다. 다시 말해, 한국 보수주의를 망친 ‘5대 적’인 국정원, 검찰, 친박, 재벌, 관료의 실체를 벗기고, 한국 보수가 자행해온 실책들을 ‘10대 실패’로 정리해 날카롭게 비판한다.
저자는 ‘정치 이념으로서의 보수’를 ‘생활 방식으로서의 보수’와 구분하고, 보수주의의 본질적 의미를 유럽?미국에서 형성된 보수주의에서 찾았다. 즉 보수란 본래 유약한 인간을 위해 서로 감싸며 공존하려고 애쓰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한국 보수는 어떠한 모습인가? 저자는 이 책 『진짜 보수 가짜 보수』를 통해 ‘진짜 보수’라면 반드시 지켰어야 할 원칙과 철학을 저버린 ‘가짜 보수’의 민낯을 벗겼다. 대한민국 정치 안에서 보수 진영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했으며, 왜 지금처럼 권력욕과 난폭성에 물들어 전 국민적 비판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 세부적으로 파헤친다. 한국 정치를 궤멸시킨 주역과 실책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 논평은 정치의 역할이 무엇인지, 잘못된 정치적 행동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진지하게 성찰하지 않은 한국 보수에 경종을 울린다.


다음 세대를 위한 보수의 재건축!
보수 집권 플랜을 세우기 전에
진짜 보수의 품격을 세우라!

이 책 『진짜 보수 가짜 보수』는 한국 보수의 해묵은 이미지가 탄생하게 된 기원과 그 이미지를 만든 주역들을 밝히는 데서 멈추지 않고, 다음 세대를 위한 보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고민하고 제언한다. 저자는 보수의 가치와 의미를 “보수주의란 가족, 회사, 단체, 국가라는 공동체를 전제로 만들어졌다”라는 말을 통해 강조한다. 다시 말해 풍요로운 삶, 일자리, 가족 안정, 한반도 평화, 국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국가의 미래를 그려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보수의 본질적 의미를 거듭 강조하는 이유는, 비록 대한민국 보수의 시계가 멈춰 서 있고, 심지어 사회의 시계와는 반대 반향으로 역회전하고 있지만, 다시 시계를 맞추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희망과 기대에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말하고 있듯이, 무엇보다 보수 세력이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세계 속의 위치를 가늠하고 한국 정치와 한국 경제, 한국 사회가 처해 있는 상황을 측정해야 하는 것이다. 현실 파악에 실패하면 판단을 그르칠 수밖에 없다. 보수의 해묵은 이미지를 씻어내고, 국민이 희망을 가질 만한 새로운 국가 설계도를 내놓는 작업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구매가격 : 17,600 원

뉴스 다이어트

도서정보 : 롤프 도벨리 | 2020-01-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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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중독과 정보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뉴스는 환상을 팔고 있다. 세상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는 환상”
우리는 뉴스로 둘러싸인 하루를 살고 있고 많은 이들이 뉴스 중독을 앓고 있다. TV나 신문과 같은 올드 미디어뿐만 아니라 실시간 검색어와 SNS 피드, 이메일 구독 서비스 등 뉴스의 형태는 더욱 다양해졌다. 미국의 여론 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하루 평균 뉴스 소비 시간은 약 60분에서 96분 사이, 하루 평균 습득하는 뉴스의 개수는 60개 정도로 밝혀졌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너무나 많은 시간을 뉴스를 소비하는 데 쓰고 있다. 저자는 현대인의 과도한 뉴스 소비를 진단하면서 기본 기능을 상실한 언론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언론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자극적인 이슈를 ‘중대한’ 소식으로 치환해 팔아왔고, 선정적인 이슈 취재에 집중해왔다.” 우리가 뉴스에 쏟는 시간에 비해, 뉴스를 통해 얻는 정보가 삶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못하는 이유다. 이런 시대에 현대인에게 필요한 건 뉴스 다이어트라고 저자는 말한다.

뉴스를 소비하면서 뇌구조는 어떻게 변할까.
“읽기 능력과 집중력이 사라진다.”
“우리는 왜 이토록 쉽게 디지털 뉴스에 빠져드는 것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이 흐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한다. 언론사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사진과 영상의 알고리즘을 정확히 알고 있다. 웹서핑을 할 때마다 온갖 뉴스가 우리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리고 이로 인해 겪게 되는 부작용은 집중력의 저하와 뇌 회로의 변화다. 매체 소비에 대한 연구 결과, 다양한 매체를 동시에 소비할수록 전측 대사피질의 뇌세포가 줄어드는 현상이 관찰됐다. 전측 대상피질은 주의 집중, 충동을 주관하는 영역으로, 실제 뉴스 중독자들은 집중력 감소가 더 빈번히 관찰됐다. 더 많은 뉴스를 소비할수록 두뇌의 신경 회로는 정보를 대충 훑어보며 멀티태스킹에 능한 쪽으로 단련되는 반면 깊이 읽는 읽기 능력과 심오한 사고에 필요한 회로는 위축되는 것이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허버트 사이먼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정보가 무엇을 소비하는지는 명백하다. 정보는 수신자의 주의를 소비하고, 정보의 풍요는 주의의 빈곤을 낳는다.” 장문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우리의 읽기 능력은 점점 퇴화되고 있다. 저자는 정보 과잉의 사회에서 뉴스 소비를 의식적으로 줄이지 않는다면, 이 변화는 피할 수 없이 가속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하고 있다.

오늘날 언론의 실패는 어디로부터 왔을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뉴스의 양은 현저히 늘어났지만 뉴스의 질은 급격히 떨어졌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속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탐사 저널리즘이 설 자리는 줄어들었다. 매체의 뒤에는 거대한 PR 산업이 도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 명의 기자 당 네 명 이상의 홍보 전문가가 붙고, 전 세계적으로 PR산업은 매년 150억에서 3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혀졌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분명하다. 매체와 언론은 이 거대기업과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현명한 정보 소비자가 되기 위한 지적인 안내서
『뉴스 다이어트』는 지적인 통찰력을 바탕으로 학문의 경계를 넘어 가장 쉽고 경쾌하게 문제를 풀어내는 롤프 도벨리의 장점이 살아있다. 이 책은 ‘수많은 뉴스와 정보 더미 속에서 우리는 왜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없는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뉴스와 매체의 진실을 짚어보고, 뉴스 중독으로 겪는 부작용과 폐해를 조목조목 설명한다. 그리고 교양인으로서 의무를 저버리는 것 같은 죄책감 때문에 뉴스 소비를 줄이지 못하는 독자들을 위해 맞춤형 뉴스 다이어트를 제공한다. 이 책을 통해 정보 과잉의 피할 수 없는 흐름에서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 소비법을 알게 될 것이다.



[추천사]
“롤프 도벨리는 다양한 영역의 학문을 결합하여 새로운 생각을 도출해 내는 대가이다.”
조슈아 그린Joshua Greene,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 교수

“롤프 도벨리는 놀라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이를 탁월하게 조합한다.”
조너선 하이트 Jonathan Haidt, 뉴욕 대학교 교수, 〈바른마음〉 저자

“이 책은 우리를 현명하게 만들 뿐 아니라 실로 행복하게 만든다. 자극적이지 않은 문체 속에 심오한 조언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타게스 슈피겔Tagesspiegel

“롤프 도벨리는 명료하고 현명하게, 설득력 있는 글을 쓴다.”
게르하르트 슈뢰더erhard Schr?der, 전 독일 연방총리

구매가격 : 10,500 원

사회심리학

도서정보 : 더글러스 켄릭, 스티븐 뉴버그, 로버트 치알디니 | 2020-01-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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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밀리언셀러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와
세계적 석학 더글러스 켄릭, 스티븐 뉴버그가 말하는 사회심리학의 모든 것

인간과 사회에 관한 근원적이고도 중요한 물음에 세계적인 심리학자 로버트 치알디니와 더글러스 켄릭, 스티븐 뉴버그가 신작 『사회심리학』으로 답한다. 이 책은 방대한 이론과 연구를 바탕으로, 한 사람의 생각과 감정,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영향받는지 과학적으로 밝혀낸다.

이 책은 연구 경력 총합 130년에 이르는 최고의 심리학자들의 손에서 탄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400만 밀리언셀러 『설득의 논리학』을 쓴 로버트 치알디니는 50년 넘게 설득과 순응, 협상 분야에 몰두해온 ‘설득의 대부’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오늘날 경영 이슈에 최적화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주는 연구자”라고 호평했을 정도로, 그는 뛰어난 실력과 현실 감각을 두루 갖춘 전문가로 손꼽힌다. 나머지 두 저자들도 독보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더글러스 켄릭은 연구 논문만 200편이 넘을 정도로 왕성한 저술 활동을 이어오며 ‘데이비드 버스를 잇는 진화심리학계의 총아’로 불린다. 스티븐 뉴버그 역시 남다른 실험 구상으로 심리학자들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주역이다. 오랜 기간 사회심리학에 천착해온 권위자들이 머리를 모은 만큼, 이 책은 사회심리학의 역사부터 핵심 이론과 연구, 인물 중심의 다양한 사례에 이르기까지 사회심리학의 모든 것을 망라한다. 나아가 인지심리학, 진화심리학 같은 심리학의 영역뿐 아니라, 경제학, 정치학, 경영학 등 심리학 바깥의 학문까지도 아우르고 있어, 여러 학문을 연결하는 통섭 학문으로서 사회심리학의 입지를 다진다.

『사회심리학』은 2009년 원서(5판)가 출간된 이래 판을 거듭하며 미국과 유럽의 대학에서 교과서와 교양 입문서, 참고 도서로 애용되고 있다. 2014년 개정 증보판(6판)을 내면서 300편에 달하는 연구 논문을 추가로 참고했고 그중 대부분이 2011년 이후 새로 발표된 것들이라 사회심리학의 최신 동향과 현주소를 살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가 추천의 글에서 “몇 번이나 밑줄을 그어가며 탐독했는지 모른다”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이론서로는 드물게 대중적 흥미와 학문적 완성도를 겸비한 수작이다. 구체적이고 엄밀한 지식과 탁월한 스토리텔링, 탄탄한 구성으로 사회심리학의 100년 연구를 집대성한 이 책은 심리학 전공자뿐 아니라 입문자들에게도 ‘사회적 존재’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깊고 폭넓게 이해하게 해주는 통찰을 건넬 것이다.

“100% 사람 탓, 상황 탓인 행동은 없다”
흑백논리를 걷어내고 세상을 정확하게 읽는 법

1940년 여름, 200여 명의 유대인들이 리투아니아의 일본 영사관으로 몰려들었다. 자신들을 짓밟은 나치와 동맹 관계였던 일제에 망명을 요청한 것이다. 놀랍게도 한 일본 외교관은 당국의 명령을 무시하면서까지 밤낮으로 이들에게 비자를 발급해주었다. 그는 ‘일본의 쉰들러’라고 불리는 스기하라 지우네(杉原千畝)다. 자신의 경력과 목숨, 가족의 생계를 건 그의 선택을 단순히 “착하기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오히려 그가 굶주린 사람들을 돕는 데 앞장섰던 부모 아래서 자랐고, 우연히 한 유대인 소년과 친분을 맺었다는 ‘상황’이 뒷받침될 때 수수께끼 같던 그의 행동이 온전히 이해될 것이다. 이렇듯 인간의 행동은 개인적 요인과 상황적 요인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만들어진 산물이다.

『사회심리학』은 ‘사람과 상황의 상호작용’의 관점에서 사회적 행동의 비밀을 밝힘으로써 세상을 보다 정확하고 균형 있게 바라보게 해준다. 여느 사회심리학 개론서들이 특정 태도나 행동을 판단할 때 성장 환경이나 집단의 규범, 문화 같은 외적 요소에 크게 의존하는 것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예컨대 생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찰스 맨슨과 침례교 목사 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란 마틴 루서 킹 목사는 희대의 살인마와 시민권 운동의 영웅이라는 상반된 길을 걸을 정도로 성장 과정이 달랐다. 하지만 방치된 채 자란 아이들이 전부 잔혹한 흉악범이 되지 않고, 행복하게 자란 아이들이 전부 위대한 사회운동가가 되지는 않는다.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깊고 폭넓게 이해하기 위해, 이 책에서는 사회심리학의 여러 논제를 사람(Person)과 상황(Situation), 상호작용(Interaction)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분석한다. 해당 부분은 [사람]과 [상황], [상호작용]이라는 기호로 표기되어 있어, 긴 독서의 여정에서 독자들이 길을 잃지 않게 해주는 이정표가 된다.

“사람과 상황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왜 이렇게 깊이 파헤쳐야 할까? 단순한 설명은 정확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인지 자원을 아끼기 위해 우리는 단순한 흑백논리에 따른 대답에 만족할 때가 많지만 진실은 훨씬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다양한 색조가 모여 회색이 되는 소용돌이 안에 있다. 이러한 복잡성을 신중하게 탐색할수록 개인에게 너무 많은 책임을 돌리거나 거꾸로 사람을 상황의 수동적인 장기말로 보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 (687쪽)

마틴 루서 킹, 프리다 칼로, 힐러리 클린턴…
14가지 흥미로운 실화로 열어젖힌 사회심리학의 세계

관계 맺기부터 결혼과 섹스, 설득과 협상, 리더십까지
우리가 몰랐던 인간 심리와 행동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밝히다

이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사회심리학을 소개하고, 2장에서는 개인과 사회적 상황에 대해 살펴본다. 3~13장에서는 사회심리학의 주요 논점을 살핀다. 이를테면 남들의 호감을 사는 법(4장), 입장의 변화를 부르는 설득 메커니즘(5장), 성적 매력 어필과 짝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8장), 도움 행동과 공격적 행동이 나타나는 이유(9 ? 10장), 집단의 속성과 유능한 리더의 조건(12장) 등이다. 관계 맺기부터 결혼과 섹스, 설득과 협상, 이타성과 공격성, 차별과 편견, 집단생활과 리더십에 이르기까지, 각 장에서 다뤄지는 14가지 주제들은 하나같이 우리의 실생활과 직결되는 것들이다. 여기에 더해 본문 중간마다 배치된 [BOX]에서는 여러 실험 내용을 현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를테면 연구를 통해 얻은 통찰이 덜 불공평한 학급 분위기를 만들고, 부부 생활을 지속하도록 돕고, 폭력을 줄이는 데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본다. 이외에도 건강과 교육, 경영, 정치 같은 영역과 사회심리학 내 주요 논점의 연관성을 살피고 있어, 사회심리학의 원리가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필연적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양한 논제를 폭넓게 다루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과 연구 자료도 탄탄하다. 개인의 생각과 행동이 주변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의해 정반대로 바뀐다는 걸 밝힌 솔로몬 아시의 동조 실험(270쪽), 인간이 권력을 갖게 되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잔인해질 수 있음을 입증한 필립 짐바르도의 공격성 실험(56쪽), 권위 앞에서는 한없이 비정해지기도 하는 게 인간이라는 걸 밝힌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276쪽)은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이 얼마나 타인에게 영향받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 밖에도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인지적으로 타당하다는 걸 입증한 기본적 귀인 오류(128쪽), 좋아하는 연예인이 광고하는 물건을 사게 되는 원리를 밝힌 균형 이론(249쪽), ‘평균 이상의 시민’이라는 언급만으로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높인 꼬리표 붙이기 전략(312쪽) 등, 우리의 삶에 변화를 일으켰던 놀라운 이론들이 소개된다. 일련의 연구에는 100여 년에 걸친 사회심리학자들의 시행착오와 성과가 담겨 있어 연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방대한 이론과 연구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 책은 일반 독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각 장의 도입부에 배치된 실존 인물들의 사례는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도 부담 없이 사회심리학의 세계에 진입하게 해준다. 평범하다 못해 불륜까지 일삼았던 마틴 루서 킹이 어떻게 약자들을 대변하는 영웅이 되었는지, 프리다 칼로가 어쩌다 20살 연상인 디에고 리베라와 사랑에 빠졌는지, 왜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평가가 상반되는지 등. 논쟁적인 화두를 중심으로 문제의 단서를 찾아가다 보면, 복잡하게 보였던 인간의 심리와 행동의 비밀도 금세 풀리게 된다.

“우리에게 더 나은 세상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불편한 진실을 밝히고 현실의 문제를 푸는 열쇠, 사회심리학

20세기 초 독립된 학문으로 자리 잡은 사회심리학은 전쟁과 경제난, 국가 간 갈등으로 점철된 격동의 시기를 관통하며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해왔다. 공격성, 편견, 자기도취적 이기심 같은 부정적인 사회적 행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힘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낸 것이다. 『사회심리학』에서도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나치 독일이 자행한 홀로코스트와 흑인들을 향한 KKK의 잔혹한 린치, 여러 나라들의 무분별한 자원 남획 등에 감춰졌던 불편한 진실을 밝혀낸다. 이러한 문제들은 한 세기가 지난 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되살아나 우리를 끊임없이 시험대에 오르게 만든다는 점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통찰을 건넨다.

그렇다고 해서 사회심리학이 인간의 허점을 파헤치고 병리적 행동들을 합리화하는 음습한 학문은 아니다. 본문에서 저자들도 언급했듯, 사회심리학에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꿔나갈 “실질적 잠재력 또한 상당하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에서 더 행복해지는지, 그리고 영웅적 행동, 친절, 사랑의 출현을 촉진하는 요소가 무엇인지를 과학적으로 탐구하는 것이다. 감정 이입과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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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가 만들어낸 과학

도서정보 : David N. Livingstone | 2020-01-08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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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이 진화론을 처음 발표했을 때 인종주의 사고가 팽배했던 미국 남부와 뉴질랜드에서 상이한 반응이 나타났다. 미국 남부의 인종주의자들은 진화론을 인종에 따라 지능이 다르다는 지역적 신념에 대한 위협 요소로 이해했고, 그들과 다른 지리적 상황에 처해 있었던 뉴질랜드의 인종주의자들은 원주민들에 대한 자신들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과학적 근거로 여겼다. 이와 같이 과학 지식의 생산, 유통, 소비의 과정에서 지역과 장소의 영향력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 책에서 데이비드 리빙스턴은 16세기와 20세기 초반 사이에 발생했던 여러 가지 과학적 사건을 살피며 보편타당성을 가진 진리로서의 과학에 대한 통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과학사학자, 과학철학자, 과학사회학자도 과학 지식의 상대성과 맥락성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지만, 그들과 다르게 리빙스턴은 인문지리학자의 입장에서 지리적 요인과 공간적 과정을 중심에 두고 과학 지식의 문화와 역사를 고찰하여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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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

도서정보 : 하금철, 홍은전, 강혜민, 김유미 | 2020-01-0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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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시설, 청산되지 않은 일제 잔재
강제수용시설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감학원 역시 일제의 부랑아 단속 및 수용 조치를 위한 감화정책과 함께 등장했다. 선감학원이 설립된 1942년은 일제가 태평양전쟁에 매진하던 시기로, 전시 군수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강제수용된 부랑아들을 참혹한 강제노역에 동원했다. 선감학원도 그런 필요에 의해 세워졌다. 1940년 경기도지사로 부임한 일본인 스즈카와의 지휘하에 경기도가 현 안산시 소재의 선감도 전체를 매수하고, 선감도 주민 전체를 도외로 철거시킨 후 공식 개원한 곳이 바로 선감학원이다. 선감학원은 ‘총후의 꿋꿋한 황국신민’을 연성하겠다는 의지를 내걸고 수용된 원생들에게 일제에 대한 충성심을 강제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극심한 인권 유린과 노역을 견디지 못한 원생들 다수가 탈출을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사망하는 일이 빈발했지만, 선감학원은 굴하지 않고 ‘전시 동원’에 매달렸다.

일제의 악법은 해방 이후에도 쉽사리 사라지지 않았다. 일제가 물러간 후에도 부랑인 단속을 위한 법령들의 효력이 유지되었는데, 사회적 불안을 잠재울 필요가 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구호정책은 진지하게 고민되지 않았고, 오로지 추방에 초점이 맞춰졌다. 1947년 서울 사직공원 안에 설치된 부랑아보호소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당시 서울시는 시청 사회과 직원으로 하여금 경관을 대동시켜 부랑아를 ‘취체’하는 활동을 벌였다. 서울의 미화를 위한다며 부랑아와 거지 900명을 한꺼번에 시내에서 300리 떨어진 철도 없는 곳으로 추방하기까지 했다.

이 보호소는 이후 1960년 서울시립아동보호소로 재개소해 대대적인 수용을 시작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충격적인 것은, 당시 아동보호소에 수용된 인원 중 약 50퍼센트에 달하는 아이들의 실제 부모가 생존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행정 당국은 부모를 찾아 아이들을 돌려보내기보다 지방에 분산 수용하는 데 열을 올렸다. 특히 1961년에는 목포, 광주, 대전, 충주, 인천 등으로 아동들을 대거 분산시켰다.

죄 없는 소년들을 납치해 가둔 국가
피해생존자들의 증언도 이러한 정황들을 뒷받침한다. 그들은 국가가 부모 등 이렇다 할 보호자 없이 떠도는 부랑아뿐 아니라 단순히 길을 잃은 미아까지 강제로 납치해 시설에 수감했다고 입을 모은다. 꾀죄죄한 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소년들을 보면 묻고 따지지도 않은 채 마구잡이로 납치했다는 것이다. 길을 잃은 아이를 발견하면 경찰이 신원을 확인해 보호자를 찾아주는 것이 상식이건만, 그런 절차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서울에 있던 작은아버지 댁을 찾아가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선감학원까지 잡혀왔다는 한일영 씨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전한다.

“파출소에 있는 순경 같았어요. 저한테 ‘집 어디냐’ ‘어디 가냐’ 하면서 집 주소를 대라고 했어요. 나는 주소는 몰라서 모른다고 했어요. 가평에 살고 가평국민학교에 다닌다고 했는데, 자기네가 확인을 하려고 하면 학교에 연락해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혼자서 왔다고 하니까 아예 믿지를 않았던 거 같아요. 저를 파출소에 데리고 있다가 바로 응암동 아동보호소로 넘겼어요. 자기들도 할당이 있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아동보호소 가서 알고 보니까 다 그렇게 잡혀온다고 하더라고요. 웬만큼 꾀죄죄하고 그러면.”

가족들이 버젓이 살아 있던 오광석 씨 역시 길거리를 돌아다닌다는 황당한 사유로 경찰에 납치되었다. 그는 자신의 스케치북에 이렇게 썼다. “박정희 정권 때 어린 나이에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일명 양아치 차라는 차에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멀정이 아머니가 있고, 여동생이 있는대도 또한 어린 간난아이 동생도. 있었는대 전 길거리에 돌아다닌다는 이유로 고아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아무런 죄 없이 경찰의 손에 끌려간 아이들은 아동보호소와 이런저런 고아원, 선감학원 등의 시설을 전전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성과 이름이 바뀌고, 생일이 조작되고, 소년들은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잃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갔다. 경찰 혹은 공무원이 납치해간 까닭에, 가족이 실종신고를 내더라도 별반 소용이 없었다.

그렇다면 거리의 소년들을 납치 감금한 국가의 그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도대체 어떤 기준이었길래 공권력의 이름으로 그런 잔악한 폭력을 휘두를 수 있었을까? 선감학원과 관련된 각종 역사 기록들은 우리에게 뜻밖의 사실을 전해준다. 명확한 기준은커녕 아이들을 납치해 수용한 원인이 너무나 모호하게 기재되어 있는 것이다. “생활고, 엄격한 생활, 악우 관계, 허영심, 주위 환경의 불순” 등 국가는 어린아이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특성들을 과도하게 부풀려 부랑아의 성질로 분류했고, 그 얼토당토않은 분류를 수용의 근거로 삼았다. 고민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기막히고 ‘손쉬운’ 분류가 누군가의 귀중한 인생 전체를 파괴한 셈이다.

기억은 기록을 의심하고, 기록은 기억을 부정하고
지금은 엄연히 ‘국가폭력 피해’로 받아들여지는 이 ‘선감학원’ 사건에 대해 털어놓기까지 피해생존자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선감학원 출신’이라는 낙인, 평생을 가도 지워지지 않는 그 부끄러움을 당당히 드러내면서 그들이 전하고자 했던 경험은 과연 무엇일까? 이들이 끌려간 선감학원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들이 일어났던 것일까?

이 책에 등장하는 아홉 명의 피해생존자들은 하나같이 선감학원에서 보낸 지난날을 ‘자기 자신을 상실한 시간’으로 기억한다. 기본적으로 인적사항이 완전히 조작돼 호적이 말소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다수의 생존자들은 이런 사실조차 퇴소 혹은 탈출 이후 성인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선감학원 측은 모든 원생들의 생일을 선감학원 개원 기념일인 5월 29일로 기재하는 등 원아대장을 날조해왔다. 시설 내부에는 그 흔한 시계와 달력도 없어서 원생들은 시간에 대한 감각조차 가질 수 없었다. 선감학원에서 시간은 오로지 명령의 형식으로 고지되었다. 아침 점호와 취침 점호, 그것이 선감학원에 존재하는 유일한 시계였다.

대부분의 피해생존자들이 자신의 (선감학원) 입소 시기와 퇴소 시기조차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이를테면 김성곤 씨는 입소 시기와 퇴소 시기를 매번 다르게 증언하거나, 아동보호소의 기록과 전혀 다르게 증언했다. 한마디로 자신의 생生에 대한 기억 자체가 완전히 망가져 있었다. 이렇듯 사회에 나와서야 자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줄 수 있는 모든 공적 기록/서류가 부재하거나 왜곡되어 있다는 사실을 접한 피해생존자들은 또 한 번 무너졌다. ‘나’라는 존재가 거기(선감학원)에 있었다는 것을 누구도 증명해줄 수 없고, 나조차도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이 상태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피해생존자들의 증언이 종종 신빙성을 요구받는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이는 분명 중대한 문제다. 선감학원의 운영 주체였던 경기도가 당시 서류를 온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은 오로지 본인의 증언뿐이기 때문이다. 피해자 자신이 입소 시기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면 (피해 사실에 대해) 사회구성원들의 인정을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은 폭력과 구타
소년들이 선감학원에서 당했다는 잔혹행위와 폭력의 목록을 보고 있으면, 기억을 회복하는 문제는 오히려 부차적으로 느껴진다. 피해생존자들이 증언한 선감학원의 일상은 참혹하고 끔찍했다. 취학 나이의 소년들은 학교도 가지 못한 채 하루 종일 강제노역에 동원됐다. 그 이후로 배움의 길은 영영 막혀버렸다. 기록상 선감학원은 ‘직업교육’의 명목으로 소년들을 양잠(누에고치 키우기), 축산(소 키우기), 이용 활동에 투입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것을 온전한 ‘직업교육’으로 이해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너무나 많다. 실제로 그것이 ‘작업의 능률’을 확보하는(그럼으로써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를 키웠어요. 20마리, 30마리 키웠어요. 소들이 겨울에 먹을 게 있어야 되잖아요. 억새풀을 잘게 썰어서 큰 통에다가 재워놔요. 그걸 하는 게 다 우리 같은 어린애들이에요. 낫도 안 줘요. 손으로 하던가, 우리가 돌로 만들어요. 돌 두 개를 갖고 다니면서 억새풀을 꺾어서 짓이겨서 하루에 40킬로씩 해야 돼요”(이○○)

“농사에 관한 건, 웬만한 건 다 했어요. 보리밭이 되게 넓은 게 있었어요. 추운데 양말도 없이 고무신 하나 신고. 바람도 엄청 차가워요. 그 넓은 데를 어린애들이 매야 하죠.”(한일영)

10세 전후의 어린아이들에게 낫조차 주지 않고 일을 시켰다는 것은, 그것이 강제노역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쉽사리 납득되지 않는 처사다. 작업의 능률을 높여 생산량을 늘리고, 거기에서 경제적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진짜 목적이었다면 최소한의 의복이나 낫 정도의 도구는 지급해야 하지 않았을까. 선감학원의 모든 규율이 사실상 원생들을 인간 이하로 격하하고 존엄을 파괴하기 위한 장치에 지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심지어는 급식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어떤 아이는 생식을 시도했고, 또 다른 아이는 배가 고파 먹을 것을 찾다가 콜라병에 들어 있던 농약을 마시고 죽었다.

“거기서는 항상 배가 고팠어요. 반찬도 맨날 새우젓하고 무 같은 걸 심어서 짠지를 만들어줬어요. 새우젓도 구데기가 끓어서 도저히 못 먹어요. 호박도 큼직하게 잘라서 익지도 않은 걸 주고. 그래서 내가 사회 나와서도 젓갈 종류랑 호박을 잘 안 먹어요. 생식도 엄청 많이 먹었어요. 논에 가면 벼가 있잖아요. 벼를 손으로 훑어다가 바닥에다 놓고 신발로 막 비비면 껍질이 까져요. 그럼 그걸 손에다 놓고 호호 불어서 입에 털어넣는다구요. 생쌀을.”(이대준)

“어떤 아이는 배가 고파서 사무실에 들어가 콜라병 같은 게 있길래 그걸 마셨대요. 근데 그게 사실은 농약이었던 거예요. 어처구니없게, 농약을 먹고 죽은 거죠.”(현정선)

더욱 참담한 것은, 폭력이 일상 구석구석을 지배하는 원리였다는 사실이다. “빠따를 한 대라도 안 맞은 날은 오히려 불안할 정도”라고 말하는 생존자도 있을 정도로 매일매일 잔인한 가혹행위가 이어졌다. 특히 생활공동체인 숙소 안에서 폭력은 원생이 원생을 때리는 구조로 작동했다.

“일렬로 원생들을 엎드려뻗쳐 시킨 뒤 원생이 원생을 때리는 ‘줄빠따’라는 게 있었다. 원생 열 명이 누워 있으면 맨 앞 원생이 일어나 아홉 명의 원생을 때린 뒤 맨 뒤로 가서 엎드린다. 그다음 원생이 일어나 또 아홉 명의 원생을 때린 뒤 맨 뒤로 가서 엎드린다. 맨 첫 번째로 때린 사람의 순서가 되면 줄빠따는 끝난다. 이불 뒤집어씌운 한 사람에게 여러 사람이 달려들어 대리는 ‘다구리’도 있었다.”(오광석)

“더 끔찍한 건, 사장 놈들이 원생끼리 권투를 시키는 거예요. 권투장갑을 만들어서. 권투 못하겠다면 또 짓밟아버리는 거지. 가혹하게. 거기서 사장 놈들은 재미를 보는 거예요”(현정선)

이런 폭력은 내 옆에 있는 동료의 존재를 완전히 지워버린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하다. 내 옆의 동류가 나를 때리는 가해자이거나 내가 밟고 올라서야 하는 대상에 지나지 않게 될 때, 오직 ‘자기가 살아남는 것’만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원생들 간의 관계를 일부러 와해하려 한 선감학원의 의도가 다분히 드러나는 지점이다.

“우리 집에 가서 있을래? 선감원으로 도로 돌아갈래?”
극도의 굶주림과 폭력을 견디다 못해 탈출을 시도한 원생들도 있었다. 주민들의 감시 때문에 배를 탈 수조차 없었던 소년들은 헤엄쳐 바다를 건너는 모험을 감행했다. 일주일을 헤엄쳐 대부도까지 이른, 탈출에 성공한 경우도 있었지만,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이들도 있었다. 선감학원은 그 작은 시신들을 야산에 아무렇게나 암매장했고, 그마저도 살아 있는 동료 원생들을 시켰다. 아이들의 죽음과 관련해 경찰 조사나 검시가 이루어진 적은 없었다.

“도망가다 물에 빠져 죽은 사람은 퉁퉁 불어가지고 소라, 낙지 이런 게 다 붙어 있어요. 거기다 빨간 소독약을 그냥 뿌리는 거예요. 냄새난다고. 한번은 장마가 크게 온 뒤에 뽕 따러 올라가다보니까 시체가 다 드러나 있는 거예요. 아이들 시신을 얼마나 아무렇게나 내버렸는지. 그런 아이들을 내가 직접 묻기도 했어요 선생이 준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이대준)

경찰의 집요한 추적으로 또다시 잡혀온 소년들도 물론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때리는 것이 탈출에 대한 벌이었다.

“서로 마주 보고 서로의 뺨을 한 대씩 때렸다. 내가 널 때리고, 네가 날 때리고. 이상했다. 난 이렇게 세게 안 때린 거 같은데. 점점 화가 났다. 올려붙이는 손에 힘이 들어갔다. 볼이 씨뻘게졌다. 오른손이 아플 때쯤이면 왼손을 치켜들어 때렸다. 전날만 해도 함께 도주를 계획했던 우리인데 오늘의 우리는 죽일 듯이 서로의 뺨을 휘갈기고 있었다.”(김성환)

탈출에 성공한 소년들의 사정도 결코 좋지 않았다. 선감학원이 사라진 자리에 또 다른 약탈과 폭력이 비집고 들어왔다. 선감학원의 소년들을 익히 알고 있던 주변 어섬의 주민들이 탈출하는 소년들을 붙잡아 머슴살이를 시키고, 강도 높은 굴양식에 부린 것이다. 간판에 복지와 교육을 내건 또 다른 시설에 붙들려간 소년들도 있었다. 형제복지원과 삼청교육대가 바로 그곳이다.

“나는 거기서 붙잡힐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붙잡혔어요. 그 사람들 입장에선 우리를 보는 사람이 임자예요, 완전 ‘심 봤다’지. 우리는 공짜로 쓸 수 있는 머슴 아니면 노예였어요. 주민 하나가 나를 앉혀놓고 자기 집에 가서 있을래? 선감원으로 도로 돌아갈래? 협박을 하는 거예요. 저는 당연히 있는다고 그러죠. 목숨 걸고 간신히 탈출해 나왔으니까.”(한일영)

“마산포 앞에 보면 어섬이라고 있어요. 작은 섬인데 거기에도 부락민들이 살아요. 그 마을 사람들이 도망가는 아이들을 숨겨줘요. 그러고 나서 그 집에서 머슴살이를 시켜요. 거기서도 엄청 때리죠. 만약 말 안 들으면 다시 선감학원에 보낸다고 그러고. 마을 사람들이 도망가는 아이들을 잡아다 선감학원에 보내주면 밀가루 한 포대씩 받았어요. 그때 당시 밀가루 한 포대가 얼마나 비쌌는데.”(이대준)

“선감학원에서 4년 정도 살다가 폐쇄될 때 나왔습니다. 집사람 통해서 선감학원에 대한 기사를 찾아봤는데, 1982년에 폐쇄되었다고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제 기억엔 1980년입니다. 제가 선감학원 폐쇄될 때 나왔거든요. 그리고 그해에 바로 형제복지원으로 잡혀갔습니다.”(김창호)

“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 인간답게 꽃피기도 전에 저버린 삶
선감학원이나 형제복지원 같은 시설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지도 이미 오래다. 그러나 2019년 현재에도 피해생존자들은 여전히 그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고생 끝에 어렵사리 시설을 나왔지만, 시설 밖 사회는 이들에게 또 다른 감옥과도 같았다. 삶의 모든 가능성을 박탈당한 채 수용소에 갇혀 살아온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었다.

학교를 다니거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관계를 맺거나 하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경험들을 습득하지 못한 이들로서는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것 자체가 무모한 도전이었다. 껌팔이, 구두닦이, 신문팔이로 생계를 유지한 이들은 그나마 나은 경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다가 범죄의 길로 빠진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든 범죄 그 자체는 용인될 수 없지만, 이들의 범죄에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만큼이나 무의미한 일이 또 있을까?

피해생존자 김성환 씨는 “아무도 내게 꿈을 묻지 않았다”고, “누구도 나의 미래를 궁금해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게 그가 기억하는 유년 시절이다. 선감학원에 끌려간 소년들은 왜 저 흔하디 흔한 질문조차 받지 못했던 것일까? 아니, 질문을 바꿔 왜 아무도 그들에게 꿈을 묻지 않은 것일까? 아무도 그에게 하지 않았던 그 질문을 이제야 비로소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해본다고, 그는 말했다.

“‘성환아, 넌 커서 뭐가 될 거야?’
‘운동 좋아하니깐 운동선수, 아니면 체육 교사. 혹은 형사, 혹은 고아원장.’
내게도 좋아하는 것이라는 게 있었다. 나는 정의롭게 살고 싶었고, 나처럼 부모가 없는 아이도 이 사회에서 뿌리내리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만약 선감학원에 잡혀들어가지 않았다면 그는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저 많은 꿈들 중 무엇을 이루었을까? 자신처럼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도 꿈을 심어주는, 그런 일들을 하게 되었을까?

답할 수 없게 된 이 질문들을 이제는 우리가 함께 곱씹어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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