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 밥상

한없이 기꺼운 참견에 대하여

이종건 | 롤러코스터 | 2022년 08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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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젠트리피케이션의 최전선에 차려진 밥상?
그 진한 맛, 지워질 수 없는 삶에 대하여

‘쫓겨남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우리의 이웃들과 연대해온 기독교 도시운동단체 ‘옥바라지 선교센터’의 이종건 사무국장. 그가 을지OB베어, 아현포차, 궁중족발, 노량지수산시장 등 철거의 현장에서, 그리고 삶의 주요 순간에서 연대하며 맺은 인연들과 나눠 먹은 밥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고된 시간을 버티며 두려움의 문턱을 넘어 함께하는 밥 한 끼, 낯설고 슬퍼 보이는 풍경 사이로 따스함이 넘실거리던 순간들을 소개하고, 우리 이웃과 세월의 한숨이 곳곳에 서려 있는 이 도시에서 자본에 맞서 지켜내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

저자소개

저 : 이종건
신학대학원을 다니는 전도사이면서 사회선교단체 옥바라지선교센터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선교 동아리 활동을 통해 처음 ‘빈곤’을 마주했고, 이후 곳곳의 철거 현장에 연대하며 그 일을 업으로 삼았다. 집을 빼앗기고 생계의 터전인 가게를 잃었으면서도, 천막 농성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밥은 먹었어요?”라고 묻는 가난한 사람들의 연대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 믿고 있다.

그림 : 곰리
일기를 쓰듯, 여전히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기억하기 위해 그린다. 신학을 공부하던 중 소외받는 이들을 마주했고, 이들의 시선을 그림에 담고자 한다. 확실한 자리 하나 만들지 못하고 갈팡질팡하지만, 숱한 순간들이 모이면 언젠가 우리 안에 평화가 만들어질 것이라 믿으며 산다.

목차소개

1 농성장 철문 안쪽에서 굴을 까먹던 어느 겨울밤
2 누군가의 속을 달래고 있을 아현동 ‘작은 거인’의 잔치국수
3 철거된 수산시장과 겨울 회, 이대로 지워지면 안 되는 존재들
4 밖으로 내던져진 족발집 씨간장, 새 문을 열고 다시 끓다
5 우리는 곱창같이 버려진 것들의 몸부림에 빚을 지고 산다
6 우리 삶 깊숙이 배어 있는 치킨의 기름내
7 외로운 현장에서 보리굴비 밥상까지, 이어지는 연대의 인연
8 사라다와 땅콩을 씹으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9 조용조용 씹어 넘기던 모란공원 빠다코코낫의 단맛
10 삼계탕을 추억하며, ‘연대의 밥상’을 생각하며
11 단골집의 문간은 30년이 지나도 평등하다
12 불광동 골목, 대가 없는 노력의 맛
13 자존감을 지키는 일은 순댓국 한 그릇에서부터
14 천막 성찬의 사워도우와 거저 받은 일상의 소중함
15 누군가와 살아갈 자격은 모두에게 있다
16 가지를 볶으며, 함께 만드는 농성장의 끼니를 생각한다
17 그래서 죽순은 식탁에 오른다
18 맛있는 라면의 기억은 ‘멋’에 좌우된다
19 두릅의 맛을 아는 사람
20 갈등과 야만의 오늘, 누군가는 변함없이 만두를 빚는다
21 일상의 쫄면과 맥주를 지키는 일
22 서브웨이 샌드위치 같이 먹는 사이
23 “집행 중지! 집행 중지!” 망친 김치전도 맛있던 그날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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