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종, 계급

도서정보 : 앤절라 Y. 데이비스 | 2022-09-2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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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여성, 흑인, 퀴어, 공산주의자, 감옥산업복합체 폐지 운동가…
2020년 『타임』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억압받는 자들을 위한 저항의 아이콘, 앤절라 데이비스가 쓴 교차 페미니즘의 고전

미국 인권 운동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억압받는 자들을 위한 저항의 아이콘, 앤절라 데이비스(Angela Y. Davis)의 대표작 『여성, 인종, 계급』이 출간되었다.
앤절라 데이비스는 20세기에 폭발적으로 일어난 미국 민권운동(民權運動)의 지도자이자 젠더·인종·계급 차별이 교차되어 작동하는 방식을 포착한 탁월한 이론가다. 그의 급진적인 사상과 거침없는 언행은 마틴 루터 킹, 말콤 엑스와 더불어 20세기 인권 투쟁의 상징이었다. 1970년, 법정 인질·살인극에 연루된 데이비스가 ‘FBI 긴급수배 명단’에 올라 도피 생활을 할 때, 미국 전역의 집과 가게에는 이런 문구가 걸려 있었다. “앤절라, 나의 자매여, 당신을 환영합니다.”
데이비스의 저작 중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되는 『여성, 인종, 계급』은, 개인의 정체성은 다양한 사회적 측면들이 중첩되고 상호작용하여 규정된다는 ‘상호교차성’ 개념을 다룬 초기 교차 페미니즘 저작이자, 흑인·여성운동 모두에서 소외된 흑인 여성의 경험을 조명한 블랙 페미니즘의 고전이다. 흑인 여성 운동가의 관점에서 노예제 반대 운동과 여성운동의 역사를 기록한 이 책은 20세기 미국사를 서술한 역사서로도 탁월하다.
BLM 운동의 열기가 여전히 뜨겁고 약자들의 권리 투쟁에서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 역시 계속되고 있는 오늘날, 앤절라 데이비스의 삶과 저작은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라는 단순하고 분명한 진리를 우리에게 전해줄 것이다.

앤절라 데이비스는 부정할 수 없는 용기를 가진 여성이다.
모두가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뉴욕타임스』


◎ 출판사 서평

여성, 흑인, 퀴어, 공산주의자, 감옥산업복합체 폐지 운동가…
억압받는 자들을 위한 저항의 아이콘
20세기 인권 투쟁의 살아 있는 전설, 앤절라 데이비스

“자매여, 당신은 여전히 우리의 스승이지.
자매여, 당신의 말은 멀리까지 닿고 있어.
자매여, 세상에는 수많은 인종이 있지만
우리는 이 땅에서 함께 같은 미래를 맞게 될 거야.”
- 〈Angela〉, 존 레넌과 오노 요코가 앤절라 데이비스의 구명운동을 위해 헌정한 곡

앤절라 데이비스는 평생 다양한 정체성을 넘나들며 광범위한 삶을 살았다. 인종주의 폭탄 테러가 횡행해 ‘다이너마이트 언덕’이라 불리는 동네에서 흑인 여성으로서 성장했고, 대학에서 신좌파의 아버지 허버트 마르쿠제와 연을 맺으며 공산주의자로 정체화했다. 그는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자 이론가, 저술가, 활동가, 교수, 감옥 폐지 운동가이며, 미국공산당 부통령 후보로 두 차례 출마한 직업 정치인이기도 하다.
앤절라 데이비스는 흑인 민권운동과 여성운동의 열기가 들불처럼 번지던 1960년대에 블랙팬서당과 학생비폭력조정위원회(SNCC) 등에서 활동하며 본격적인 운동에 뛰어들었다. 젠더·인종·계급이 교차되어 작동하는 방식을 포착하는 뛰어난 이론가이자 급진 시민운동의 거침없는 지도자였던 그는 곧 20세기 인권 투쟁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당대 시민들에게 앤절라 데이비스는 마틴 루터 킹·말콤 엑스와 더불어 그들 곁에 살아 숨 쉬는 자유의 얼굴이었다. 1970년, 법정 인질·살인극에 연루된 데이비스가 ‘FBI 긴급수배 명단’에 올라 도피 생활을 할 때, 미국 전역의 집과 가게에는 이런 문구가 걸려 있었다. “앤절라, 나의 자매여, 당신을 환영합니다.”
같은 해 앤절라 데이비스가 결국 FBI에게 체포되어 수감되자 곧 대대적인 ‘앤절라 구명운동’이 벌어졌다. 구명운동을 위해 미국에만 200개 이상의 단체가, 전 세계에 67개 이상의 단체가 조직되었고, 존 레넌과 오노 요코, 롤링스톤스 등 쟁쟁한 예술가들이 그를 위해 작품을 헌정했다. 『타임』에서 논평했듯, “Free Angela”라는 시민들의 외침은 곧 “Free America”라는 외침과 다름없었다. 1972년, 20세기 가장 주목받은 재판에서 앤절라 데이비스는 결국 무혐의로 풀려난다.
‘블랙 라이브스 매터’ 운동이 벌어지고 페미니즘 운동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현재, 앤절라 데이비스는 여전히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운동가이자 지식인이다. 데이비스는 BLM운동과 여성운동, 퀴어운동, 반전운동, 감옥산업복합체 폐지 운동, 노동운동, 월가 점령 운동 등의 기수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의 말과 글은 청년세대에게 끊임없이 다시 소환되며 읽히고 있다. 평생 소외되고 주변화된 이들을 옹호하는 ‘자유의 전사’로서 활동을 이어가는 앤절라 데이비스의 삶은, 그의 책 제목처럼 ‘자유는 끊임없는 투쟁’임을 우리에게 온몸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권력은 어떻게 약자들의 투쟁을 파이 다툼으로 만드는가?
흑인 여성의 시각에서 써내려간 교차 페미니즘의 고전
연대하고 경쟁해온 흑인·여성·노동운동의 역사

젠더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계급과 인종, 지역, 종교, 연령, 성정체성 등 다른 사회적 모순과 결합되고 교직된다. 흑인 ‘남성’을 기준으로 진행된 흑인운동과 ‘백인’ 여성을 기준으로 진행된 여성운동에서 ‘흑인 여성’이 소외된 역사는 이를 방증한다. 가령 흑인 여성들은 전업주부 역할을 억압이 아닌 일종의 해방으로 받아들였는데, 노예제와 해방 이후의 가난을 경험한 흑인 여성들은 이미 집 밖에서 남성과 동일한 노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앤절라 데이비스는 권력관계는 복합적이고 유동적이며, 페미니즘은 그 사회를 구성하는 복합적 권력의 성격을 매 순간 고민해야 하는 상황적 지식임을 말했다. 그의 저작 중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되는 『여성, 인종, 계급』은 정체성은 다양한 사회적 측면들이 중첩되고 상호작용하여 규정된다는 ‘상호교차성’ 개념이 등장하는 초기 교차 페미니즘 저작이자, 흑인운동과 여성운동 모두에서 주변화된 흑인 여성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 블랙 페미니즘의 고전이다.
『여성, 인종, 계급』 1장에서 데이비스는 주로 남성 학자들에 의해 진행된 노예제와 노예 문화에 관한 연구들을 소개한다. 그는 여성 노예의 관점에서 노예제를 분석하거나 그들의 삶을 조명하는 연구가 부족한 현실을 비판하고 여성 노예의 특수한 입장과 상황을 역설하며 논의를 시작한다.
2장에서 9장은 흑인 여성의 시각에서 기록한 20세기 노예제 반대 운동과 여성운동의 역사이자, 두 진영 간에 벌어진 복잡한 연대와 배제에 관한 기록이다. 현대 한국사회에서도 반복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의 권리 투쟁에서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이다. 앤절라 데이비스는 프레더릭 더글러스·그림케 자매·수전 B. 앤서니·루크리셔 모트 등 노예제 반대 운동과 여성운동의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두 운동이 어떻게 연대하고 갈등하고 서로를 배제해왔는지, 백인 남성 권력이 어떻게 소수자운동을 승자 없는 파이 게임으로 만드는지, 약자들이 어떻게 그 억압에 공모하고 분열하게 되는지를 설명한다.
11장과 12장은 여성의 몸, 섹슈얼리티, 강간문화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가부장제는 여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 강간과 강간문화를 유지하는 동시에 ‘흑인 강간범 신화’를 이용해 이를 인종주의적으로 이용한다. 데이비스는 ‘백인 여성을 노리는 흑인 강간범’이라는 이미지는 유색인종 남성에게 성욕을 제어하지 못하는 열등함의 표지를 부여할 뿐 아니라, 여성의 행동을 억압하고 여성의 몸을 남성들의 대리 전쟁터로 만든다고 주장한다. 동시에 그는 제도적으로 강제 불임 수술을 당했던 흑인 여성의 역사를 소개하며 백인 중산층 여성 중심의 임신중지 운동의 한계를 지적한다.


자본은 어떻게 인종과 섹슈얼리티를 이용하는가?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을 고발하는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텍스트

“우리 중 마르크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원전을 읽을 줄 아는 건 앤절라 데이비스뿐이었다”
- 마이크 데이비스(마르크스주의 사회비평가)

한국에선 주로 흑인운동과 여성운동의 지도자로서 소개되지만, 앤절라 데이비스는 공산주의 운동에 오래 몸담은 급진 공산주의 이론가이자 활동가이기도 하다. 청소년 시절부터 공산주의 청년단체에서 활동했고, 1970년대에 쿠바·소련·동독 등을 방문하며 사회주의적 반인종주의 운동을 이어나갔으며, 1979년에는 소련이 저명한 공산주의자에게 수여하는 ‘레닌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여성, 인종, 계급』은 흑인·여성의 시각으로 기록한 미국 인권 투쟁의 역사인 동시에 공산주의자로서 앤절라 데이비스의 성찰이 담긴 텍스트다. 데이비스는 유색인종과 여성에게 정치적 평등, 교육의 평등뿐 아니라 경제와 노동에서의 평등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진정한 자유란 있을 수 없다고 믿었다. 이에 흑인운동과 여성운동을 경제 해방운동의 맥락에서 설명하며 급진적이고 계급환원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여성, 인종, 계급』의 13장은 마르크스주의 여성주의자로서 앤절라 데이비스의 면모가 가장 두드러지는 장이다. 데이비스는 ‘가사노동에 대한 임금운동’을 둘러싼 논의를 중심으로 노동계급의 관점에서 가사노동과 자본주의의 관계를 분석한다. 그는 인종·젠더·계급과 그 교차점들을 모두 차별 기제로서 이용하는 독점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을 고발하며, 그 과정에서 섹슈얼리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설명한다.


그럼에도, 함께 싸워야 하는 이유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앤절라 데이비스의 메시지는 단순 분명하다. 평등을 원한다면 그것을 위해 함께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 인종, 계급』에 서술된 약자 간의 복잡한 갈등과 배제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 평등을 둘러싼 현실과 담론은 ‘함께’ 싸우기 어려운 의제다. 근대적 의미의 보편적 평등은 우리에게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라는 정언을 주었을 뿐이다.
오늘날, BLM 운동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고 페미니즘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으며 약자들의 권리 투쟁에서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갈등 역시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일생을 소외되고 주변화된 이들을 옹호하는 혁명가로서 살아낸 앤절라 데이비스의 삶과 저작은, 그럼에도 함께 싸워야 한다는 단순하고 분명한 진실을 우리에게 전한다. 약한 이들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찾아 듣고, 먼저 투쟁한 이들의 역사를 공부한다면, 마침내 벽은 쓰러져 서로에게 향하는 다리가 되어줄 것이다.


◎ 시리즈 소개

Philos Feminism
1 백래시: 누가 페미니즘을 두려워하는가? - 수전 팔루디 지음 | 황성원 옮김 | 손희정 해제
2 여성, 인종, 계급 - 앤절라 데이비스 지음 | 황성원 옮김 | 정희진 해제
3 워드슬럿: 잡년의 언어학 - 어맨다 몬텔 지음 | 이민경 옮김
4 유인원,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가제) - 도나 해러웨이 지음 | 임옥희?황희선 옮김
5 스티프드(가제) - 수전 팔루디 지음 | 손희정 옮김
6 다크룸: 영원한 이방인, 내 아버지의 닫힌 문 앞에서 - 수전 팔루디 지음 | 손희정 옮김
7 자본의 성별(가제) - 셀린 베시에르?시빌 골라크 지음 | 이민경 옮김
8 임신중지: 재생산을 둘러싼 감정의 정치사 - 에리카 밀러 지음 | 이민경 옮김
9 페미니스트 킬조이(가제) - 사라 아메드 지음
10 가부장제 깨부수기: 성차별의 역사와 여성의 투쟁 - 마르타 브렌?옌뉘 요르달 지음 | 손화수 옮김 | 권김현영 해제


◎ 해제(일부 발췌)

누가 여성인가?: 여성주의 이론의 고전 ? 정희진

이 책의 요지는 여성이 흑인, 노예, 가난한 사람일 때 여성성의 기준과 페미니즘 이론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보편성의 반대는 특수성이라고 설명되어왔다. 그러나 이는 보편의 기준을 바꾸지 못한 채 특수하고 예외적인 타자만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페미니즘은 기존의 방식을 비판하고 차이를 드러낸다. 남성중심적 보편성이든, 백인 여성 중심의 보편성이든 모든 보편성은 차이를 드러내야만 해체된다.
예를 들어 본디 모성은 여성과 자녀와의 관계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과의 관계를 의미한다. 에이드리언 리치에 의하면 전자를 경험으로서의 모성, 후자를 제도로서의 모성이라고 한다. 자녀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부모나 그렇지 않은 부모나 모두 개별적인 특성에 따른 것이고, 모성은 학습해야 할 과제이지 생물학적 본능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근친 성폭력 가해자나 아동 학대를 이해할 수 없다.
기존의 여성성은 노예 여성들의 삶과 경험을 설명할 수 없었다. 1993년 흑인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의 대표작 『빌러비드』는 성폭력으로 낳은 아이를 살해한 흑인 여성의 이야기다. 토니 모리슨은, 남북전쟁 시기 딸을 노예로 만들지 않기 위해 딸을 살해해야 했던 흑인 여성의 비극을 묘사한 이 소설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한국 사회에서도 가난한 여성들이 아이를 두고 가출하거나 유기하는 경우는 모성이 여성의 본성이 아니라 계급 문제임을 보여준다. (...)
우리는 기존의 ‘백인 중산층 이성애자 고학력 비장애인 젊은 여성’의 경험에 기반한 페미니즘을 공부해야 한다. 페미니즘뿐 아니라 중산층의 경험은 모든 지식의 기반이다. 삶이 지나치게 고달픈 이들이나 부자들은 언어를 생산할 여력이나 이유가 없다. 모든 언어, 지식은 중산층의 삶의 경험에 기반한다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마오쩌둥 등도 마찬가지다). 이는 기존의 페미니즘이 모두 틀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존의 서구 페미니즘을 상대화하고, 내가 선 자리, 로컬에 맞는 지속적인 재해석과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흑인 페미니즘의 의의는 여성이 (인종뿐 아니라) 어떤 집단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 여성주의가 다른 모습이 될 수 있음을, 여성 간의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여성주의가 멈추지 않는 사유임을 보여준 데에 있다.


◎ 추천의 글

적극적인 반인종주의자가 되는 법을 배우려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수적인 읽을거리.
-『가디언』

여성운동이 마주한 딜레마에 대한, 우리가 바라던 유용한 설명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앤절라 데이비스는 부정할 수 없는 용기를 가진 여성이다. 모두가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뉴욕타임스』

앤절라는 1970년대 민권운동의 아이콘이자 살아 있는 전설이다.
- 에이미 굿맨(Amy Goodman), 〈데모크라시나우〉

우리는 늘 앤절라 데이비스를 먼 곳에서 존경했다.
- 롤링스톤스, 『하퍼스바자』

“Free Angela”라는 시민들의 외침은 곧 “Free America”라는 외침과 다름없었다.
- 이브람 X. 켄디(Ibram X. Kendi),『타임』

우리 중에서 마르크스를 제대로 이해하고 원전을 읽을 줄 아는 건 앤절라 데이비스뿐이었다.
- 마이크 데이비스(Mike Davis, 마르크스주의 사회비평가)

자매여, 당신은 여전히 우리의 스승이지.
자매여, 당신의 말은 멀리까지 닿고 있어.
자매여, 세상에는 수많은 인종이 있지만
우리는 이 땅에서 모두 같은 미래를 맞게 될 거야.
- 존 레논, 오노 요코, 〈Angela〉

◎ 본문에서

노예 시스템은 흑인을 재산으로 정의했다. 남성 못지않게 여성도 이윤을 얻을 수 있는 노동 단위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소유주의 입장에서 노예 여성은 무성적인 존재나 마찬가지였다. 한 학자의 말을 빌리면 “노예 여성은 일차적으로 소유주의 전일제 노동자였고,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주부일 때는 아주 일시적이었다”. 양육을 전담하는 어머니, 그리고 남편을 위한 상냥한 동반자이자 살림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던 19세기의 진화 중인 여성성 이데올로기를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흑인 여성들은 사실 비정상이었다. (32쪽)

노예제 시기에 진행된 제도화된 강간의 패턴을 백인 남성의 성적 충동의 표현으로 봐서는 곤란하다. 마치 순결한 백인의 여성성이라는 허상이 그것을 잠재울 수 있었으리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런 식의 설명은 지나치게 단순하다. 강간은 지배의 무기, 억압의 무기였고, 그 내밀한 목표는 노예 여성의 저항 의지를 억누르고, 그 과정에서 노예 남성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었다. (57쪽)

교사였던 프루던스 크랜들은 자기 학교에 흑인 소녀를 받음으로써 코네티컷 캔터베리의 백인 주민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논란 전반의 과정에서 크랜들이 보여준 뚝심 있고 굴하지 않는 태도는, 흑인해방을 위한 기성의 투쟁과 여성 권익을 위한 초기적인 투쟁 사이에 강력한 동맹이 형성될 가능성을 상징했다. (72쪽)

인종주의와 성차별주의는 종종 수렴하고, 따라서 백인 여성 노동자의 노동조건은 유색인종 여성의 억압적인 난관에 연결되어 있을 때가 많았다. 그러므로 백인 여성 가사 노동자가 받는 임금은 항상 흑인 여성 하인의 임금을 계산하는 데 사용되는 인종주의적 기준에 맞춰 고정되었다. (155쪽)

교육을 쟁취하기 위한 미국의 여성 투쟁사는 남북전쟁 이후의 남부에서 흑인 여성과 백인 여성이 함께 문맹과의 전투를 진두지휘했을 때 진정한 절정에 도달했다. 이들의 단합과 연대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생산적인 가능성 중 하나를 지키고 공고히 다졌다. (176쪽)

인종주의 프로파간다가 이렇듯 갈수록 심하게 확산되면서 여성의 열등함을 시사하는 사고 역시 이와 비슷하게 날로 확산됐다. 국내외의 유색인종이 무능한 야만인으로 묘사되었다면 여성?그러니까 백인 여성?은 근본적인 존재 이유가 수컷 종의 양육에 있는 어머니로서 전보다 더 경직되게 그려졌다. 백인 여성들은 어머니로서 자신들이 백인의 우월성을 지키는 투쟁에서 아주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배우고 있었다. 결국 이들은 ‘종의 어머니’였다. (193쪽)

20세기 첫 10년 동안 유급노동을 했던 800만 여성들 가운데 200만 명 이상이 흑인이었다. 성별과 계급에 인종까지 더해진 삼중의 장애물에 시달리던 이들에게는 투표권을 요구해야 할 강력한 논거가 있었다. 하지만 여성참정권 운동 내부에 인종주의가 워낙 깊이 뿌리를 내려서 흑인 여성들에게는 실제로 문이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224쪽)

흑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폭력과 테러의 물결이 일어나서 이를 정당화할 만한 설득력 있는 이유가 필요할 때면 언제든 흑인 강간범이라는 신화가 조직적으로 소환되었다. 흑인 여성들이 현대의 강간 반대 운동에서 이상할 정도로 눈에 띄지 않는다면, 아마 그것은 그 운동이 인종주의 공격을 선동하기 위해 날조된 강간 고발에 무심한 태도를 취했던 것도 부분적으로 한몫했을 것이다. (266쪽)

여성에 대한 전반적인 억압이 자본주의에 없어서는 안 되는 버팀목으로 남는 한, 성차별주의의 폭력적인 얼굴인 강간의 위협은 꾸준히 존재할 것이다. 강간 반대 운동, 그리고 이 운동의 주요 활동들?정서적, 법적 지원에서부터 자기방어와 교육 캠페인에 이르기까지?은 독점자본주의의 궁극적 혁파를 염두에 둔 전략적 맥락 안에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304쪽)

‘자발적인 모성’에 대한 요구 기저에 있는 열망은 노동계급 여성의 조건과는 거리가 멀었다. 노동계급 여성들은 경제적 생존을 위해 훨씬 본질적인 투쟁에 몸담고 있었다. 이 최초의 출산통제 요구는 물질적 부를 보유한 여성들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들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수의 가난한 노동계급 여성들은 맹아적 단계의 출산통제운동을 자기 일로 여기기 힘들었을 것이다. (313쪽)

구매가격 : 25,600 원

인권의 최전선

도서정보 : 조효제 | 2022-09-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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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시대, 변화하는 인권을 위한 새로운 상상력

반독재 민주화가 인권 운동의 최우선 과제였던 시대도 있었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민주주의가 상식인 사회, 보편적 인권을 당연한 사실로 여기는 ‘인권의 시대’가 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과거에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인권 문제가 계속 등장해 사회적 혼란을 빚고 있다. 미투 운동, 예멘 난민 사태, 트랜스젠더 여대 입학 거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불거진 인권 문제들을 생각해보자. 권리와 권리가 충돌하는 상황, 자유의 한계를 묻는 일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인권 발전의 길은 본래 끝이 없는 여정이다. 과거에 비해 개인이 누리는 자유와 권리가 늘어났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억압이 연기처럼 피어오른다. 민주주의 관점에서 사회가 진보해도 과거부터 존재했던 인권 문제가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떠오르거나 전혀 새로운 인권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몰랐거나, 숨어 있었거나, 정당한 권리로 인정받지 못했던 고통과 욕구가 새롭게 발언권을 얻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변동으로 예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까다로운 인권 문제가 새롭게 등장하는 것이다.
“세상 많이 좋아졌는데 요즘 젊은 애들은 뭐 그리 불만이 많은지.” “이만하면 먹고살 만한데 왜 허구한 날 인권 타령인가.” “인권이 밥 먹여주나.” 얼핏 일리 있게 들리는 이런 말들은 인권이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이 책은 인권이 왜 시대의 변화와 함께 자동적으로, 순리대로, 직선적으로 발전하지 않는가 하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한다. 어째서 세상은 좋아지는 것 같은데 여전히 곳곳에 빈틈이 많고,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면 두세 개의 문제가 새로 발생하는가?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새롭게 등장하는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권에 관한 관한 혁신적인 인식의 전환을 요구하고, 이를 위한 인권 공부의 길을 제시한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인권 공부의 길잡이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인권과 관련해 흔히 제기되는 질문들이 있다.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난민의 인권을 옹호한다는 것이 정확히 무슨 뜻인지, 학생 인권과 교권이 충돌한다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왜 차별금지법을 만들자고 하는지, 인권에는 권리만 있고 의무는 없는 것인지 등등은 단번에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질문들이다. 민주적 대화와 토론을 통해 시민들이 해답을 찾아야 한다. 바로 이 때문에 인권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인권 쟁점을 지적으로 분석하고, 논리적으로 따져보고, 마음의 문을 열고 민주적 대화에 참여하는 것이 곧 인권 공부의 핵심이다. 열정적으로 논쟁하되 그렇게 도출된 결론 역시 특정 시점에서 내린 ‘잠정적 결론’임을 인정하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세상 어느 누구도, 모든 문제에서, 영원히 진리를 독점할 수는 없다. 이것이 인권 공부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
인권은 기본 개념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이 복잡하고 까다롭다. 정답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주입식 암기로 익힐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따져보고 민주적으로 논쟁하면서 찾아가야 하는 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인권 공부의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홀로코스트와 현대적 인권 개념의 탄생, 기후 위기와 인권, 증오 범죄, 과거 청산 등을 다루는 이 책에 실린 63편의 글은 자국 중심, 개인 중심의 권리 개념을 뛰어넘어 전 지구적 차원에서 인권을 통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인권의 ‘역사적 감수성’이란 무엇인가?

시대별로 사람들이 유독 민감하게 느끼는 사회적 고통이 있다. 그것이 당대의 인권 감수성이다. 국왕의 자의적인 권력 남용에 질렸던 시대에는 ‘법의 지배’만 확립해도 정말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 믿었다. 모든 책을 검열하던 시대에는 ‘출판의 자유’만 보장되어도 숨 쉬고 살겠다고 믿었다. 1987년 유월항쟁 때에는 ‘고문 없는 세상’과 ‘대통령 직선제’ 요구가 무척 많이 등장했다. 그것만 이루어지면 편한 세상이 올 줄 알았다.
그런데 시대별로 특유한 억압 권력이 나타나 인권 문제를 일으킨다 하더라도 그 시대에 그 인권 문제만 있다는 뜻은 아니다. 여러 문제가 존재하거나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떤 인권 문제가 유난히 도드라질 뿐이다.
이것을 인권 열차에 비유해보자. 인권 열차의 기관차와 각 차량은 각각 다양한 인권 문제를 상징한다. 기관차에도 엔진이 있고 각 차량에도 엔진이 있다. 열차는 앞에서 끌고 뒤에서도 밀어주어야 움직인다. 시대별로 기관차의 선도 구실을 하는 인권이 달라진다. 예전에 ‘법의 지배’가 인권 열차의 기관차였다면 오늘날에는 ‘페미니즘’이 기관차가 되었다. 앞으로 시대가 바뀌면 또 다른 이슈가 기관차가 되어 인권 아이콘 구실을 할 것이다. 이런 점을 볼 줄 아는 눈이 인권의 역사적 감수성이다. - 1장 인권의 지평을 넓히는 상상력·84, 85쪽

권리와 권리가 충돌하는 인권의 최전선에서
미래 인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1948년 ‘세계인권선언’에서 처음으로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를 규정하는 인권 목록이 만들어진 후, 현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권의 종류는 대략 일흔 개다. 인권의 종류는 고정되지 않으며, 시대를 거듭하며 그 개수를 늘려 가고 있다. 자유권, 평등권, 참정권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부터 오늘날에는 건강권, 생명권, 환경권, 성소수자·여성·노인·이주 외국인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까지 과거에는 인권 문제로 상상할 수 없었던 권리가 인권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새로운 권리 주장이 폭발적으로 등장할수록 인권 개념도 함께 확장되는 것이다.

이 책은 다가올 미래 세계의 화두가 ‘인권’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인권 이야기로 가득하다. 젠더 정체성, 증오 범죄, 기후 위기, 신자유주의, 전염병, 친환경 미래 에너지 등 전 세계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슈를 지금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절박한 인권 과제로 제시한다.

《인권의 최전선》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인권의 지평을 넓히는 상상력’에서는 범죄자 독방 구금, 과학 기술과 인권, 스포츠 인권, 제주어 등 토착어의 소멸, 노인의 고독 등 과거에는 인권 문제로 인식하지 못했던 다양한 이슈를 인권의 영역으로 확장해 살펴본다. 법과 제도가 중심이던 인권 개념을 넘어서 우리 삶 곳곳에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새로운 차원의 인권을 만난다.
2장 ‘녹색 인권 시대가 온다’에서는 코로나19, 미세 먼지, 녹지화, 기후 위기, 신재생 에너지, 건강과 질병 등 최근 중요한 권리로 떠오른 ‘환경권’, ‘생명권’, ‘건강권’과 관련한 인권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전염병, 폭염, 폭우, 기근이 가져오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그 피해의 불평등성을 ‘지구화’와 ‘기후 위기’와 연결해 살펴본다.
3장 ‘더 깊은 인권 감수성이 필요하다’에서는 인권 문제에 무관심하거나, 쉽게 체념하거나, 반인권적 표현이 늘어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의 인권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최근 늘고 있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 공격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세계인권선언’, ‘비엔나 선언’, ‘국제인권규약’ 등 현대 인권 개념을 발전시켜 온 문헌을 살피며 인간 존엄이라는 인권의 본질적 가치를 재확인한다.
4장 ‘지구촌 인권의 미래를 묻는다’에는 미국, 독일, 폴란드, 네팔 등 저자가 세계 각지에서 목격한 다양한 인권 현장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인종 차별, 인신 매매, 총기 문제, 증오 범죄, 홀로코스트 부정, 가짜 뉴스 등 전 세계를 들썩이고 있는 인권 이슈를 한국 사회와 연결해 살펴본다.
5장 ‘인권-평화 국가로 가는 길’에서는 촛불 집회, 대통령 탄핵, 예멘 난민 사태, 코로나19까지 격랑의 시대를 헤쳐 온 한국 인권의 현주소를 인권학자의 관점으로 진단한다. 또한 우리 사회 인권 운동과 인권 교육의 역할에 대해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구매가격 : 12,150 원

지구를 지키는 것이 나의 일이라면 : 바르뎀에서 툰베리까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행동들

도서정보 : 알레산드라 마탄차 | 2022-08-31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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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과 인류의 미래까지 지킬 기회는 바로 지금 뿐입니다.”
_마리옹 코티야르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말하는 지구를 살리는 실천과 연대의 힘!

지구의 물과 땅, 공기 모두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인류는 무자비하게 숲과 바다, 공기, 물, 야생동물을 파괴하고 위협해 왔으며, 그와 함께 모든 환경문제를 야기했다. 걷잡을 수 없는 산림파괴, 기후변화, 대기오염, 나날이 쌓여가는 쓰레기 등 끔찍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우리는 반드시 자연을 보호해야 하며, 더는 문제를 미룰 수 없다. 특히 파괴적인 기후 변화는 우리 지구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이자 가장 시급해야 할 과제이다.

이 책은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 등 전 지구적 위협에 맞선 환경 영웅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독자들은 연예계와 정치계, 패션계, 경제계 유명 인사들의 다양한 인터뷰를 들을 수 있다. 그들은 환경을 위해 자기만의 목소리를 내면서 결연히 행동해왔다. 그들에게 영감을 얻은 독자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서고, 환경 인식을 널리 퍼트리고, 함께 투쟁하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목적이다.

제인 구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맷 데이먼, 로버트 레드포드,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 케이트 블란쳇, 해리슨 포드 등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진정어린 목소리는 더 이상 어느 누구도 지구를 살리는 데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일깨워준다. 우리 집과 인류의 미래까지 지킬 기회는 바로 지금 뿐이기 때문이다.

구매가격 : 12,000 원

지리로 읽는 세계사 지식 55 : 로마제국의 탄생부터 우크라이나전쟁까지 세계지리로이해하는 역사적사건들

도서정보 : 세키 신코 | 2022-08-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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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때, 그 장소에서 사건이 일어났을까?”
핵심만 담은 55가지 질문으로 만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세계사 지식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공격할까? 두 가지 지리적 이유가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나토 가입을 추진했는데, 나토는 러시아의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된 국가 연합이다. 한때 소련의 일부였던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적대 국가 연합과 국경을 맞대게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낀 것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크림반도에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에 있는 크림반도는 지중해로 통하는 역사적으로 귀중한 부동항이고, 부동항이 절실한 러시아는 이 땅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조건으로 크림반도의 안정적 지배를 내걸고 있다. 이처럼 지리와 지형은 세계사를 좌우하는 지배적인 요인이었다. 그래서 지리를 이해하면 세계사가 작동하는 원리가 보인다. 이 책, 『지리로 읽는 세계사 지식 55』가 지리와 지형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정리한 이유도 그것이다.

저자 세키 신코는 누구나 세계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역사연구가다. 저자는 이 책을 세계사의 핵심을 담은 55가지의 질문으로 구성했다. 지중해 주변에서 왜 폴리스가 발전했을까, 바이킹은 왜 지중해로 나가야만 했을까, 대항해시대는 왜 포르투갈에서 시작했을까,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에 집착할까 등 인류사의 큰 흐름을 짚는 질문으로 역사적 사건을 쉽게 설명하고 그 이면에 있는 지리적 요인을 조명한다.

『지리로 읽는 세계사 지식 55』은 세계사의 모든 흐름을 빽빽하게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핵심적 사건만을 짧게 정리하면서도 지리와 지형이라는 세계사의 근본 원인을 활용해서, 세계사 지식에 입문하는 독자가 역사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책 속의 모든 장에는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그림으로 설명하는 지도가 들어 있어 시각적으로도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이 제시하는 55가지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세계사가 막 궁금해진 누구나 세계사 흐름을 그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구매가격 : 11,000 원

저주받은 몫

도서정보 : 조르주 바타유 | 2022-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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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티슴의 역사』 『주권』으로 이어지는
‘저주받은 몫’ 삼부작의 첫 책

유용성에 대비되는 무용함, 생산/축적에 대비되는 소진/소모의
‘저주받은’ 가치를 복권하는 위반의 철학

『저주받은 몫』(1949)은 『에로티슴』(1957)과 더불어 조르주 바타유의 대표 저술이다. 애초에 바타유는 ‘저주받은 몫’ 삼부작을 구상했고, 『저주받은 몫』은 그 1부를 이룬다. 정확한 전체 제목은 ‘저주받은 몫 1: 일반경제 시론―소진/소모’이다. 이어서 2권 『에로티슴의 역사』, 3권 『주권』을 출간하려 했으나 초고만 쓰고 완성하지 못했다. 다만 『에로티슴의 역사』의 주요 내용을 발전시켜 따로 펴낸 책이 바로 『에로티슴』이다.
『저주받은 몫』에서 바타유는 유용성에 대비되는 무용함, 생산/축적에 대비되는 소진/소모의 ‘저주받은’ 가치를 ‘일반경제’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복권한다. 이는 시간 속에서 성행위가―또한 죽음이―지닌 소모와 탕진의 ‘저주받은’ 몫을 탐구한 『에로티슴』과도 연결되는 지점이다.
바타유의 글은 난해하고 혼돈스러운 문체로 정평이 나 있지만 『저주받은 몫』은 그중 가장 체계적이고 이론적인 저작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바타유 사유의 근간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본서이기도 하다. 비평가이자 미학자인 최정우가 상세한 역주와 함께 오랜 시간 공들여 번역한 이 판본은 바타유 번역의 새로운 정본이라 할 수 있다.

“바타유에게는 과잉의 원리, 반反경제로서의 죽음에 대한 통찰이 있다. 그로부터 사치/과잉, 곧 죽음의 사치/과잉적 성격이라는 은유가 나타난다. 삶이 그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지속될 필요에 불과하다면, 반면 무화無化는 대가 없는 사치/과잉이다. 삶이 가치와 유용성의 지배를 받는 체제 안에서, 죽음은 무용한 사치/과잉이 되는데, 이것이야말로 유일한 대안이다.”
_장 보드리야르

“학문적 글쓰기로서의 일반경제는 주권 자체가 아니다. 게다가 주권 그 자체라는 것은 없다. 주권은 의미, 진리, 사물-자체-의-포착 등의 가치들을 와해시킨다. 주권은 불가능이기에, 그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존재한다. 바타유의 비非신학은 또한 비非-목적론이자 비非종말론이다.”
_자크 데리다

“바타유를 어떻게 분류할 것인가? 그 작가는 소설가인가? 아니면 시인? 에세이스트? 경제학자? 철학자? 신비주의자? 그 대답은 지극히 당혹스러운 것이어서, 문학 교과서에서는 일반적으로 바타유를 망각하는 편을 더 좋아한다. 실상 바타유는 텍스트들을, 어쩌면 지속적으로 하나의 유일하고 동일한 텍스트만을 썼다.”
_롤랑 바르트

구매가격 : 15,000 원

대구 10월 폭동/제주4·3사건/여·순 반란사건

도서정보 : 김용삼 | 2022-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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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10월 1일의 대구 폭동, 1948년 4월 3일 일어난 제주폭동,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서 발생한 여수·순천 반란사건은 해방공간에서 대한민국의 탄생을 폭동과 반란을 통해 저지하고자 스탈린과 소련공산당, 그의 충실한 하수인인 김일성, 그리고 남로당 괴수 박헌영과 남한 내 좌익들이 합작하여 일으킨 폭동·반란 3종 세트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 사회가 좌회전하면서 미증유의 살육극이 벌어졌던 폭동·반란 3종 세트의 용어가 완전 세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탄생과 건국을 방해하고자 했던 폭동 주모자와 반란자들이 마치 통일 조국 건설을 위해 싸우다 희생된 영웅인 양 예우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 뒤집혀지고 있는 현대사의 광란 속에서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의 추적을 통해 폭동·반란의 본질을 제기한 문제의 저작이 바로 이 책이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바로잡기 위해 기획된 『대구 10월 폭동/제주4·3사건/여·순 반란사건』은 대구 폭동, 제주 폭동, 여·순 반란사건이 벌어진 해방공간의 시대상을 면밀 분석하고, 발생원인과 진행경과, 후폭풍을 정밀 복기하여 이 세 사건이 스탈린의 지령과 남북 공산주의자들의 합작품이란 사실을 증명해내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는 해방 직후 남한 사회가 급격히 좌경화된 이유로 여운형이 정권을 이양받는 조건으로 조선총독부의 엔도 류사쿠(遠藤柳作) 정무총감에게 받아낸 정치범의 석방과 식량 배급권을 지적하고 있다. 여운형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1945년 8월 16일 오전 9시, 일제하에서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 수감된 1만여 명의 사상범이 일시에 석방되면서 남한 사회는 순식간에 좌익으로 기울어졌다.
또 남로당들이 격렬한 폭력 투쟁 전술로 이행한 문제와 관련하여 1948년 2월 19일부터 인도의 캘커타(현 콜카타)에서 열린 ‘동남아 청년대회’를 주목한 부분은 의미심장하다. 이 회의를 통해 모스크바로부터 캘커타 회의에 참여했던 각 나라들에 무장투쟁이 지령되었고, 소련은 각국의 무장투쟁을 적극 지원했다.
캘커타 회의에서 소련은 동남아의 공산주의자들과 직접 접촉을 함으로써 회의 이후 수개월 내외에 말레이반도, 미얀마(현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일대와 한국에서 일제히 일어난 무장투쟁은 모스크바의 명령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북한을 비롯하여 좌파 학계에서는 여·순 반란사건은 남로당이나 북한의 조직적인 지도하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14연대의 좌익 맹동분자들이 일으킨 사건이라고 발뺌을 해왔는데, 그로부터 두 달 후 발생한 제주 폭동, 8개월 후 벌어진 여·순 반란사건이 캘커타 회의와 어떤 연계가 있는지 학계의 연구를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동원의 연구에 의하면 1948년 2월부터 1950년 4월까지 남로당의 폭력투쟁으로 인한 피해는 사망 3만 6,000명, 부상 1만 1,000명, 가옥 손실 5만 호와 이로 인한 피해자가 31만여 명에 달했다. 해방 후 한국의 상황을 연구한 브루스 커밍스는 빨치산 투쟁이 절정에 달했던 1949년 10월 무렵 빨치산 규모는 8만 9,900여 명, 빨치산의 출몰 횟수는 1,330회나 되었다고 추산했다. 14연대 반란사건이 발생한 1948년 10월부터 1949년 8월 사이에 전개된 빨치산 토벌작전에서 빨치산 9,500여 명이 사살, 부상 또는 생포되었다.
14연대 반란은 비극으로 점철된 사건이었지만, 한편에선 새옹지마의 계기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숙군작업을 통해 군부에 침투한 붉은 세력을 거의 대부분 제거함으로써 대한민국 국군은 6·25 남침을 당했을 때 와해되지 않고 용맹하게 싸워 이 나라를 구해냈다. 이런 차원에서 볼 때 14연대 반란사건은 존 메릴이 말한 것처럼 ‘축복으로 끝난 비극’이었다.

구매가격 : 7,560 원

섬의 반란, 1948년 4월 3일

도서정보 : 현길언 | 2022-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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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당시 ‘4.3 진상규명위원회’의 반역사성
노무현 정부는 재임 당시 “잘못된 역사바로잡기”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 중 ‘과거사 청산’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던 것이 바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이다. 저자는 이 위원회에서 만든 ‘제주4.3사건 진상 보고서’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4.3 사건 당시 정부의 잘못을 찾아내서 양민들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는 것에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저자는 강조한다.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해 국가의 명령을 받고 싸우다가 죽은 사람들, 역사상 처음으로 민주주의 국가를 이룩하기 위한 제헌국회 의원선거 일을 담당했던 사람들, 내 남편이나 내 아들이 면장이었다고, 마을 일을 맡아 심부름꾼처럼 일했던 이장(里長)이라고, 경찰관이라고, 우익청년단체 간부였다는 이유만으로 유격대원들에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들은 4.3희생자 명단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 왜냐 하면 저항운동의 주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진영 논리에 다름 아니다. 이렇게 보면 ‘제주4.3사건 진상보고서’는 역사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보고서가 아니다. 정치 논리로 4.3을 왜곡시키기 위해 작성된 것이나 다름없다. 정치권력으로 역사를 바꾸려 했던 폭력의 극치인 셈이다. 저자는 이런 해악을 극복하기 위해 학문적 양식을 가진 전문가 집단이 다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속적이고 학술적으로 4.3의 실상을 온전히 밝혀내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4.3사건의 실상
1부에서 저자는 객관적 시선으로 4.3을 직접 조사하여 그 전개과정과 실상을 독자들에게 자세히 들려준다. 남로당은 대한민국의 첫 총선을 무효화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펼쳤다. 겉으로 ‘남북 분단 반대’라는 명분을 내걸었지만 이들의 목적은 정부를 뒤집는 것뿐이었다. 이런 목적으로 제주 남로당은 지속적으로 폭동을 일으키고 무기를 확보해 반란에 돌입했다.
불행했던 것은 미군정과 경찰이 “제주 사람들은 모두 좌익”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이 점점 더 과격해졌다. 결국 수많은 양민들이 희생되었다.
저자는 4.3사건의 본질은 반란군과 국군 양쪽에서 제주 사람들에게 희생을 강요당했다고 말한다.
3부에서 저자는 자신이 직접 겪은 4.3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부모님과 삼촌들과 형제들이 당시 어떤 고초를 겪었고, 지금은 어떤 감정으로 역사를 바라보고 있는지 말하는 것이다.

“진실의 눈으로 보라.”
저자 현길언은 4.3사건을 왜곡과 미화를 넘어 진실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반(反)인권적 사례 때문에 자유민주주의국가 건설을 거부하려는 그 반란의 목적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그렇지만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반(反 )인권적 폭력 또한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한다.
바로 이것이 4.3사건의 실상을 밝히고 그 아픔을 치유하는 대전제일 것이다.

구매가격 : 6,230 원

격동하는 동북아, 한국의 책략

도서정보 : 이춘근 | 2022-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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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하는 동북아, 한국의 책략>은 냉정한 책이다. 국제관계는 일시적 감정에 얽매여 섣불리 판단하고 결정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로지 이해관계. 그것이 국제관계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러시아, 중국, 일본, 미국이라는 4강이 한반도를 둘러싸고 치열한 외교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금, 더욱이 북한이라는 변수가 엄연히 존재하는 지금, 대한민국은 어떠한 외교정책을 통해 안보를 튼튼히 하면서 앞으로의 성장을 담보해내야 하는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급부상하는 중국의 위험성과 일본의 우경화, 전통적 우방이었던 미국의 동북아 외교정책을 철저히 분석한다. 이 책은 우리가 가진 반일과 반미 감정과 친중적 시각이 자칫 대한민국에 치명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

국가안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근대국가가 성립하기 시작한 1816년 이후부터 지구상에 국가는 모두 207개 존재했다. 타니샤 파잘 교수의 2000년 연구에 따르면, 그 207개의 국가들 중 무려 66개국이 지도상에서 사라진 바 있다. 그만큼 국제관계는 험악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다. 국민들은 살벌한 국제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면 나라를 지키고 유지해갈 수 있을지 항상 유념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가의 안보를 튼튼히 해야 할 이유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인의 안보 감각은 무뎌질 대로 무뎌져 있다. 우리나라는 이스라엘보다도 더 심각한 안보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위기를 인식하기는커녕, “평화가 최고”라는 관념에 빠져 허덕이고 있을 뿐이다. 그런 점에서 21세기 현재 한국이 처한 상황은 19세기 초반 조선이 맞닥뜨린 그것과 흡사하다.

탄탄한 외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엄연히 북한이라는 변수가 한반도 북쪽에 존재하는 지금,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는가? 저자는 다음을 제안한다.
첫째, 통일을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을 제외한 주변국들 중 실질적으로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는 나라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가장 커다란 변수를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당면한 복잡하고 어려운 현실을 해결하는 열쇠라는 것이다.
둘째, 통일을 대비해 군사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일에 대비하고 통일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한 군사력을 빨리 갖추어야 한다.
셋째,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대중국 봉쇄 전략에서 한국이 지정학적으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지금처럼 친중, 반일 행보를 계속할 경우 미국은 한국을 빼고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미동맹은 통일 이후에도 지속되어야 한다. 주변 강대국들의 위험에 대처하고 동북아시아에서 균형의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다.
넷째, 한국이 동북아 안보의 린치핀(Linchpin)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일본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러시아-중국과도 일정한 우호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한다.
그간 지녀온 고정관념을 벗어나는 것들이 많다. 그러나 저자의 말을 찬찬히 살펴보면 결국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감정보단 이성을 앞세워야 하는 국제 관계에서는 그래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그 언제보다도 냉철한 국제정치 감각을 지녀야 한다고, 저자는 절실하게 외치는 이유다.

구매가격 : 6,230 원

옥적고(玉笛考)

도서정보 : 이마니시류(今西龍) | 2022-08-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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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신라사연구>(1933)/ 경주 소장 옥적고(玉笛考)
신라의 옛 도읍지인 경주군의 부고(府庫)에 암수(雌雄) 옥적(玉笛)이 보물로 전해진 것은 예로부터 유명한 사실입니다.
조선의 연산군 홍치(弘治) 12년(서기 1499)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경주조(慶州條)에는 이러하다.
玉笛, 長尺有九寸, 其聲淸亮, 俗云東海龍所獻, 歷代寶之。
옥피리는 길이가 아홉 치나 되고 그 소리가 맑고 아름다워 민간에 전하기를 동해의 용이 선사한 역대의 보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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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스케치하라

도서정보 : 여호영 | 2022-08-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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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빽도 없이 성공한 사람,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미래를 스케치했다는 점이다. 대부분 경직된 단순 가치관에 의한 사회적 서열의 그림자 안에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이미 접어들었다. AI가 생활 속으로 점점 파고들어 온다. AI를 응용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 경력을 쌓을 기회를 주지 않으면서 경력자만 찾고 있다. 과거로 가는 기차는 오지 않는다.
대한민국 사회는 서열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 비전을 스스로 갖춘 구성원들을 기다린다. 스스로가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도전력을 높여야 한다. 운명은 각자에게 주어진 명을 스스로의 의지적 선택으로 원하는 지점으로 운반하라는 뜻이다.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데에 긴요한 미래를 스케치하라. 스케치에 유용한 도구들로는 글쓰기, 질문, 제안, 추상화, 상상, 수학, 관계 증진, 미소, 관심 등이 있다. 성공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그것을 무덤까지 가져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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