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전시집 검은 준열의 시대

도서정보 : 박인환 | 2016-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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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주기, 새로 발굴한 시와 함께 박인환 재평가
박인환이 직접 만들어 출판하려다 못하고 떠난 시집
『검은 준열의 시대』, 그 제목으로 60년 만에 박인환 全시 출간

책 소개

저평가된 시인 박인환을 사랑할 수 있는 전 시집
박인환은 왜 천재 시인 이상 때문에 죽었을까?

2016년은 박인환 시인 작고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책은 60주기를 기념해 새롭게 발굴한 2편의 시를 포함해 그가 생전에 남긴 시들을 총망라한 전집이다. 만 30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박인환 시인이 한국의 시 역사에 남긴 영향은 크다. 기존 시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 가기보다 새로운 시 언어를 찾는 데 몰두했다. 흔히 그를 모더니즘, 댄디보이라는 수식으로 설명하지만, 이 책은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며 몰랐던, 저평가된 박인환의 시 세계를 깊이 있게 읽고자 한다. 시들의 구성 역시 발표순이 아닌 주제별로 묶었다.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만으로 알려진 박인환 시 읽기를 더욱 풍부하고 깊게 해 줄 것이다.
따라서 시의 내부 세계에만 몰두했다는 평가와 달리 사회 참여에 적극적이었던 ‘사회주의자 박인환’을 볼 수 있다. 한국 전쟁을 겪는 가족과 사회, 1950년대 소시민의 풍경, 미국 여행 체험에서 느낀 감정을 담은 시, 반공주의자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향과 계절 자연을 노래한 서정적인 시에서 마음을 울리게 하는 시의 힘을 느낄 것이다. 박인환 시는 여러 신문사, 문예지에 발표함으로써 판본이 다양하다. 그러나 생전 그가 시집으로 엮어낸 책은 『박인환선시집』 한 권이 유일하다. 『박인환선시집』의 원문을 최대한 살리되 외래어나 표기는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현대 규정에 맞게 바꾸었다. 또한 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주석은 시와의 거리를 더욱 가깝게 할 것이다.
이상 시인을 사랑했던 박인환 시인은 이상 추모제에서 술을 마시고 심장마비로 죽는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지막 발표작 역시 이상에 대한 시였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담긴 민윤기 시인의 ‘박인환 시를 위한 여행’에서는 박인환 시인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명동, 인제, 종로 등)을 소개하고,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알 수 있게 했다. 평론가 이충재의 해설, 박인환 연보, 발표 작품을 정리한 목록들 역시 그의 시 세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구매가격 : 7,000 원

릴케 단편선

도서정보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2016-03-3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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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와 아름다움이라는 두 정서가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릴케의 단편들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 13편을 선별했다. 죽음, 고독, 사랑, 아름다움 등에 관한 신비적 상관성을 궁극까지 추구한 릴케 작품의 시작을 알리는 《릴케 단편선》에서는, 새로운 현실성을 추구하며 20세기 소설의 선구가 된 《말테의 수기》의 태동을 접할 수 있다.

구매가격 : 4,000 원

뜻밖의 위로

도서정보 : 박정은 | 2016-03-2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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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치유하는 뜻밖의 순간들
기억을 그리는 작가, 박정은의 감성 일러스트 에세이

슬픔과 외로움에 지친 사람에게는 요란스러운 응원보다는 작지만 진심 어린 친절이, 많은 말보다 작은 미소가 더 큰 위로를 주는 때가 있다. 우리는 기대하지 않았던 작은 관심에서, 뜻밖에 찾아온 우연한 만남에서, 스치듯 지나갔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기억에서, 그러한 순간들을 만난다. 아련하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 박정은이 그 순간의 기억들을 다양한 그림과 감각적인 글로 포착한다.

구매가격 : 9,100 원

비는 사랑입니다

도서정보 : 서현임 | 2016-03-2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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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겨울소나기’에 연이어 내놓은 서현임 저자의 두 번째 작품이다. ‘겨울소나기’가 그렇듯이 이 작품 또한 우리들 가슴에 돌연히 추를 달아주고 깊은 사유에 빠져들게 한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리움과 사랑의 부재로 점점 더 냉혹해져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가슴은 묵밭처럼 더 딱딱해지고 마음은 새벽 비에 지는 꽃처럼 소슬해 지는 것은 아닐까? 저자는 그런 우리들의 황량한 가슴에 나직한 목소리로 희망을 이야기 하고, 사랑을 이야기 하고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우리들이 다 같이 사는 세상이니… 다 같이 행복하자고.

구매가격 : 7,500 원

겨울소나기

도서정보 : 서현임 | 2016-03-27 | PDF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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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신인작가 서현임의 첫 번째 인문학적 에세이로써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소재로 다루었다. 그렇기에 ‘겨울소나기’의 내용은 더 없이 솔직하고 진솔하다. 어쩌면 우리는 사람이기에 가슴속에 담고 살아야만 하는 것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너무 작은 것이어서 말해질 수 없거나 혹은, 너무나 가치가 있어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저자는 그런, 작지만 가치 있는 것들을…, 우리들 가슴에 얽히고 맺혀있을 물방울 같은 것들을… 그 어떤 형식과 틀에 묶지 않고 간결하게 직설했다. 이 작품은 잔잔하게 우리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는 도서이다.

구매가격 : 7,500 원

알랭의 행복론

도서정보 : 알랭 | 2016-03-2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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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세계적인 지성 알랭이 전해 주는 아주 단순하고도 간결한 메시지!
“행복은 권리이자 의무다”

한 아이가 울고 있다.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성격이 글러 먹어서 그래” 하고 그 아이의 성격을 탓할 것인가? 아니면 아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에 대해 골똘히 생각해 보겠는가? 또는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지도 몰라” 하고 유전까지 들먹이기도 할 것인가?
경험 많은 어머니라면 일단 울고 있는 그 아이를 방바닥에 엎어 놓을 것이다. 그러고는 아이 몸에 혹시 핀이 박혀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그러면 그 아이는 설령 핀이 없더라도, 울음을 그칠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자세를 바꿔 주기만 해도 기분이 달라지는 게 사람 마음이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의 핵심은 머리로만 상황을 파악하려 하지 말고, 몸을 움직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야 문제가 쉽게 해결된다는 뜻이다.

이런 혜안을 제시한 사람은 프랑스의 지성이라 칭송받았던 에밀 샤르티에(Emile Chartier)이다[그는 필명인 알랭(Alain)으로 더 알려져 있다]. 그는 너무 오래 서 있어서 초조함이나 짜증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기보다 의자를 내주도록 하라고 조언한다. 다리 아픈 사람에게 앉는 것보다 좋은 것이 있을까? 단순하지만 위트 있는 문제 해결법이지 않은가?

알랭은 이렇게 프로포의 형식을 빌려 평생 동안 신문에 일종의 고정 칼럼 5,000여 편을 썼다. 여기서 프로포(Propos)란 200자 원고지 10여 매 정도에 해당하는 짧은 글로 하나의 주제를 정해 철학적 견해를 가미해 쓴 글이다. 『알랭의 행복론』은 그 가운데 행복에 관한 것 93편을 추려 모은 것이다. 이 책은 당시 프랑스 지성인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소설가 앙드레 모루아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중 한 권’으로 칭송받기도 했다.

알랭은 이 책에서 인간은 행복해져야 할 ‘권리’뿐만 아니라 ‘의무’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나만의 행복’뿐만 아니라 ‘남의 행복’도 중요함을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예의, 관용, 배려, 친절 등을 실천해야 한다. 그런 미덕들을 실천함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행복해지기 위해 적극적인 의지의 힘이 필요함을 설파한다.
우리가 행복해지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의 동요, 불안, 스트레스, 정념의 과도한 폭발, 상상력의 남용 때문이다. 이에 대한 치유법으로서 체조와 음악, 몸과 마음의 균형, 사소한 것을 놓치지 않는 신중함, 폭넓은 시야, 낙관주의적 태도, 참을성, 우유부단함의 근절 등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과 위트 있는 비유들을 읽다 보면 저절로 행복하지 못한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다.

행복한 인생에 관한 명쾌한 처방전
머리가 아플 때 두통약을 먹듯 우울할 때 이 책을 읽어라!
알랭은 생애의 대부분을 루앙과 파리에서 고등학교 철학교사로 보냈다. 그러나 그의 명성은 동시대의 그 어떤 철학자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특히 그의 강의는 대학생들까지 와서 청강할 정도였다. 그는 플라톤, 칸트, 데카르트, 콩트에 심취했으며 추상적 사상을 가지고 부질없는 장난을 하는 것을 배격했다. 그는 정치, 경제, 문학, 교육 등 인간의 구체적인 활동으로 정신을 돌리게 했다. 한마디로 책 안에 갇혀 있기보다는 거리로 나와 생활을 맞이한 지성인이었다.

이 책은 1장부터 93장까지를 차례차례 읽어 나가는 것도 좋지만,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제목을 보고 마음에 드는 장을 골라 펼쳐 읽어도 좋다. 예를 들어 불안한 마음이 들 때는 ‘초조감을 떨치는 방법’ ‘공포를 이기는 방법’ ‘걱정거리를 떨쳐 내는 방법’ ‘긴장을 푸는 방법’을 읽어 보면 좋다. 그리고 대인관계를 잘하고 싶을 때는 ‘좋은 성격으로 바꾸는 방법’과 ‘소심한 성격을 고치는 방법’을 읽어 보고, 가족들과 잘 지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족들과 잘 지내는 방법 1’과 ‘가족들과 잘 지내는 방법 2’를 읽어 보면 된다. 이 책에는 이렇게 감정 조절을 잘할 수 있는 사소한 방법부터 운명을 바꾸거나 부자가 되는 거창한 방법까지 행복한 인생을 사는 거의 모든 방법이 들어 있다. 또한 신문에 연재가 됐던 글인 만큼 평이한 문장과 일상적인 비유를 사용해 대중적으로 쉽게 읽혀진다.

알랭은 잘난 척하는 의사처럼 괴로워하는 환자 앞에 자기의 깊은 학식을 늘어놓으려고 하기보다는 병상을 냉철하게 규명하려고 한다. 즉 왜 불행하게 느끼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이란 철학이나 딱딱한 학문처럼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숨을 쉬고 하품을 하고 체조를 하거나 산책을 하는 것처럼 쉽고 단순한 것이라는 가르침을 준다. 아름다운 문체와 위트 넘치는 비유를 통해 행복에 대해 너무나도 명쾌한 처방전을 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누워서 봐도 좋고 차 한 잔을 마시며 읽어도 좋다.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였을 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딱 좋다. 또한 친구나 가족이 우울해할 때는 약국에서 두통약을 사듯 선물해도 좋은 책이다.
인생의 기로에 서 있는 20대 청년부터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고 싶은 50대까지 평범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길 원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지 꼭 한 번 읽어 보길 권한다.

구매가격 : 8,800 원

바람아, 불어라 : 한대수 산문

도서정보 : 한대수 | 2016-03-2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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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포크-락 음악의 대부 한대수가 써내려간 날 것 그대로의 세상 이야기. 『바람아, 불어라』는 이 시대의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다. 과감하면서도 설득력 있고, 가벼우면서도 무겁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다. 저자는 커피나 담배와 같은 일상적인 소재에서부터 세월호 추모공원, 패거리주의 군대, 북한, 일본, 파리 테러 등 광범위한 사회적 이슈까지 건드려가며, 고유의 통찰력으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그려낸다. 군대를 없애야 한다거나, 노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경은 말도 안 된다거나, 끽연가를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거나 하는 파격적인 주장도 담겨 있다.

한국인의 열등감에서부터,
세월호, 데이비드 보위, 파리 테러까지

날 것 그대로 써내려간 한대수의 세상 읽기

한국 포크-락의 전설, 뮤지션 한대수의 산문집. 『바람아, 불어라』는 이 시대의 한국에서 몸으로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는 자유인 한대수의 에세이다. 뉴스를 보고, 사람을 만나고, 아이를 키우고, 공연을 준비하고,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면서 틈틈이 써내려간 글들을 모았다. 간결하고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시원시원하게 풀어낸 게 특징이다. 작곡가, 가수, 사진작가, 저술가, 옥사나 남편, 양호 아빠 한대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그의 일상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의 관심은, 커피나 담배와 같은 일상적인 소재에서부터 세월호, 메르스, 세금, 전세, 민족주의, 핵 실험, 파리 테러와 같은 사회적 이슈까지, 온갖 곳으로 뻗어 있다. 저자의 지적 편력과 포괄적인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때그때 경험하고 느낀 모든 것이 글의 소재가 된다는 듯, 삶과 세상에 대한 거침없는 생각들을 육필로 기록했다.

특히 이번 산문집에서는 특유의 박력 있고 꾸밈없는 필체로, 한국 사회가 지닌 고질적인 문제를 언급했다. 「우리는 누구인가」,「양떼 심리」,「군대 3개월」,「한국 교육」 등의 글이 대표적이다. 군대를 당장 없애야 한다거나, 노인에 대한 무조건적인 공경은 말도 안 된다거나, 한국인들은 시간 빈곤에 시달린다거나, 한국 사회의 패거리주의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등등 외국인이 보면 이상할 법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아프게 지적한다. 어릴 적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살아간 그의 시각에서 보면, 한국은 이상한 것투성이이다. 그의 프리즘을 관통하는 순간, 너무나 익숙해져서 한국인에게 무감해진 인습들은, 이상하고 불편하고 불합리한 것이 된다.

돈, 세금, 커피, 담배, 영화, 부부싸움, 병원, 전시회와 같은 일상적 소재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루이 암스트롱, 데이비드 보위, 폴 매카트니, 스팅, 믹 재거 등 그가 관심을 갖고 지켜본 록 스타와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추억 어린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낸 뉴욕과 미국에 대한 단상들은 성숙하고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화려하고 생기 넘치는 뉴욕 사진들도 볼거리를 준다.

“너도 살고, 나도 살자. LIVE AND LET LIVE.”
한대수의 돈·한국·뉴욕·일상·세상 이야기

“범죄와 끔찍한 테러로 인간이 이성을 잃어가는 이때에, 우리는 평화의 노래를 꾸준히, 천천히, 끝까지 불어야 한다.” _한대수

한대수의 글이 지닌 힘은 솔직하게 써내려가는 데서 온다. 롤러코스터 같은 삶 위에, 세상을 향해 활짝 열어둔 관심을 더했고, 거기에 틀에 갇히지 않은 생각과 재치 넘치는 유머를 섞었다. 뉴스를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공부하고 나름의 결론에 도달하는 그만의 일상 철학은 날것만이 지닐 수 있는 야생적인 힘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은 7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 ‘당신의 고향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다’에서는 돈에 대해, Part 2 ‘썩은 사과 한 개가 모두를 썩게 한다’에서는 한국에 대해, Part 3 ‘뉴욕으로, 나의 환상을 채우기 위해’에서는 뉴욕과 미국에 대해 언급한다. Part 4 ‘예술은 고통을 치유한다’에서는 음악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Part 5 ‘당신은 미치지 않았어, 약간 괴짜일 뿐이야’와 Part 6 ‘인생은 부서지기 쉽다’에서는 일상에 대해, Part 7 ‘너도 살고 나도 살자’에서는 분쟁와 평화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특히 저자는 Part 7에서, 이성을 잃고 극단으로 치닫는 세상에 대한 생각을 특유의 거침없는 직설화법으로 써내려간다. 이 책이 묘한 매력을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은, 삶과 세상에 대한 이런 공시대적인 고민과 염려 때문이리라.

사랑과 평화의 히피 정신으로 무장한 채 자신만의 시각으로 시대를 관통해나가는 자유인 한대수. 그의 거칠고 힘 있는 단문은 줄기차게 한 곳을 향해 나아간다. “너도 살고 나도 살자. Live and Let live.” 너 죽고 나 죽자가 아니다. 우리 인간 사회의 단면을 순간적으로 포착한, 그의 사진들도 읽는 즐거움을 더할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유고시집) : 꼭 읽어야 할 한국 대표 시집 1

도서정보 : 윤동주 | 2016-03-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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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는 1941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출간하려 했지만, 생전에 이루지 못했다. 사후 절친 강처중과 후배 정병욱 등의 도움으로 그의 주옥같은 시 31편이 수록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정음사, 1948)가 출간되었으며, 그 후 1955년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초판본에 유작 62편을 추가해 증보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증보판에 수록된 총 93편의 시, 동시, 산문을 원문의 훼손을 최소화하여 현대어로 옮겼으며, 필요에 따라 방언의 의미와 한자는 괄호 안에 넣어 표기하였다.

구매가격 : 3,000 원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도서정보 : 전아론 | 2016-03-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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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좋아하는 게 특기’인 <대학내일> 편집장 전아론 에세이 좀 더 솔직하고 당당하게 살아도 괜찮은 청춘의 일기 무심히 읽어나가다가 “아, 그렇구나. 나 그렇게 나쁘지 않구나”라며 마음이 따뜻해졌다. 게다가 그 위로가 터무니없는 게 아니라 묘하게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어 더 좋았다. 내 스무 살 시절에 이런 선배가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마저 느끼게 한다. - 짙은zitten(싱어송라이터) 글쓴이는 2010년에 <대학내일> 입사 후 기획팀, 문화팀, 사진팀을 두루 거치며 2015년에 <대학내일> 편집장이 되었다. 그동안 만든 250여 권의 <대학내일> 잡지가 말하듯, 그의 글은 이십대 무렵에 몰두해 있다. 세상에 부딪히며 하나둘 쌓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자신을 들여다본다. 다만 마냥 좋지만은 않은, 낯설고 불편한 시절에 대한 연민과 자각으로 가득하다. 그 시절의 방황과 뾰족한 감성이 잘 녹아 있어 동시대의 청춘들과 공감하기에 더없이 좋다. 글쓴이의 바람처럼 이 책을 방패 삼아 좀 더 멋대로, 하고픈 대로 살아가는 청춘이 많아지길 기대한다. 세상에서 얻은 삶의 태도에 관한 질문들 이십대는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마음이 뒤엉킨 시기가 아닐까. 글쓴이는 이때의 혼란한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일상에 말을 건넨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이 원하는 삶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어른이 되기 위해, 낯선 사회에 들어서기 위해 시퍼렇게 멍이 든 마음을 어루만진다. 사회질서에 어서 빨리 편입해야 할 것 같은데,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데, 성공하고 싶고 번듯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 아직 사회가 낯설고 질서가 어렵다. 이 불편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자꾸만 외부를 내부로 끌어들인다. 쉽게 말해 남과 닮아가면서 성년이 되어가는 것이다. - 41p 글쓴이는 다양한 것에 마음을 쏟는다. 좋아하는 게 특기고, 사랑하는 게 인생 목표인 그에게 독서와 글쓰기는 혼란한 마음을 붙드는 힘이 된다. 꾸준히 읽고 써온 습관이 차분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였다. 또한 다양한 시선으로 주변을 살필 수 있도록 도왔다. 때론 재기 발랄하고, 때론 한없이 어둡기도 하지만 그가 세상에서 얻은 질문과 대답은 요즘 청춘의 삶과 맞닿아 있다. 흉터 때문에 짧은 치마를 입지 못하는 것, 두발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그와 비슷한 이유로, 연애를 다시 시작하지 못하는 것, 나쁜 기억을 만들어준 사람과 성격이나 스타일이 비슷해 보이는 사람을 미리 피해 다니는 것, 실패했던 일에 재도전을 꺼리는 것 또한 어리석다. 어쩌면 흉터가 많다는 건 더 새로운 사람, 더 다양한 공간, 더 낯선 상황, 그런 것들에 겁 없이 뛰어들었다는 얘기일 테다.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건 멋진 거니까, 적어도 나는 꾸준히 흉터투성이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 194~195p 청춘의 불안과 두려움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처럼 평범함을 세상살이의 미덕으로 여기는 어른들의 세상은 과연 괜찮은 걸까. 어른이라는 과제에 성급히 도달하려던 이십대의 마음은 상처투성이다. 모자람은 감추고 뛰어남은 화려하게 포장해야만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청춘의 자존감은 ‘요란한 빈 수레’ 같다. 서두르지 않아도, 조금씩 어른이 되어도 괜찮다. 청춘이기에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오히려 나다운 것을 찾고 발견해가는 지난한 여정을 함께 건너자고 설득한다. 이것이 우리 모두가 바라는 어른이라는 이미지에 보다 가까운 것은 아닐까. 나이 먹는 것도 힘든데, 대체 이 많은 걸 언제 다 이뤄야 할지 모르겠다. 한창 정수리부터 쏟아지던 자유에 허우적거리다가, ‘어른’이란 과제가 눈앞에 성큼 다가와 있음을 깨닫게 되면 무척 당혹스럽다. 다급한 마음에 사회의 기준에 맞추려고 허둥지둥하게 된다. 남들이 알아줄 만한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취업 준비에 몰두하고, 결혼 적령기를 신경 쓰고, 스타일을 깔끔하게 바꾸면서 말이다. 하지만 꼭 그 과업들을 다 이뤄야 하는 걸까. 어른이 돼야 한다는 강박의 그늘 아래 나 자신을 밀어 넣는 건 아닐까. - 99p 모두 알고 있다. 우리의 청춘이 생각만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글쓴이는 자신의 불안에 대해 “이게 정말 나의 불안인지, 누군가가 내게 던져놓고 간 불안은 아닌지” 의심하는 마음만 잃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청춘의 불안은 괜찮을 거라고 위로한다.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생긴 불안과 두려움 대부분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제 좀 더 앞으로 나아가려는 노력과 용기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리라 다짐한다. 세상에 좋아 보이는 것들은 참 많았다. 남들이 다 하는 건 나도 해봐야 할 것 같았다. 별 재능이 없는 일인데도 작은 기회가 생기면 놓치기 아까웠다. 하고 싶었던 것에는 나보다 먼저, 나보다 더 많이 성공한 사람들이 항상 있었다. 학점을 4점대로 유지하는 것,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것, 알바와 인턴에 도전하는 것, 친구들과 밴드를 하는 것, 글을 계속 쓰는 것…. 뭐 하나 놓지 않아서 더 엉망이었다. 언제나 남들의 평가를 신경 썼지만, 나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었다. - 220p 좀 더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도 좋을 청춘 글쓴이는 스스로 꽤 산만한 편이라고 고백한다. 산만함을 고치기 위해 스스로를 괴롭힌 적이 많았지만, 태생이 산만한 자신의 성격을 억지로 고치려는 태도를 바꾼다. 스스로를 옥죄어 나온 결과들이 오히려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태도를 바꾸고 나니 자신의 산만함은 ‘덜 효율적인 대신 더 사랑스러운 삶’일 거라는 긍정으로 이어진다. 남들이 생각하는 가치나 기준을 무조건 따르기보다 자기 마음을 들여다본 결과다. 이 책은 어떤 유혹 속에서도 자신의 선택을 믿고 길을 나서는 많은 청춘들을 대변하고, 위로하고, 응원한다. ≪달과 6펜스≫의 주인공 찰스 스트릭랜드는 마흔 살이 돼서야 주식 중개인이란 직업을 때려치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제는 고인이 되신 박완서 작가님도 마흔 살에 ≪나목≫이라는 장편소설로 등단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은희경 작가는 삼십대의 어느 날 “이렇게 살다 죽고 말지” 하는 생각이 들어 긴 휴가를 내고 노트북 하나와 함께 산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들이 그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을 들여다보며 괴로워했을 모습이 그려진다. 그렇게 이물질을 뱉어내지 않은 조개만이 진주를 만들 수 있다. 우유빛깔의 탄산칼슘 결정이 겹겹이 쌓이는 시간만큼 괴로움도 있겠지만, 그걸 품고 있어야 뭐라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 27~28p

구매가격 : 7,800 원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도서정보 : 김택근 | 2016-03-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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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수록 생각나는 우리 마음의 길잡이, 김대중의 말"

이 책은 김대중을 그리워하는 사람들 그리고 김대중의 말에서 삶의 이정표를 찾으려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절망한 젊은이들은 ‘헬조선’이라 부르며 이 나라를 탈출하려 한다. 노후 대책은 꿈도 못 꾸는 4050, 삶이 외로운 6070. 대한민국이라는 배는 그런 슬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라앉고 있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김대중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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