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자책

그 집 앞

도서정보 : 이혜경 | 2012-11-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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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지만 냉엄하게 삶의 안쪽을 바라보다!

『그 집 앞』은 작가 이혜경이 등단 16년 만에 펴냈던 첫 소설집이다. 1998년에 처음 출간되었던 소설집을 14년 만에 다시 펴내며, 작가의 따뜻한 마음과 그 깊이를 새삼 전해준다. 작가는 조용한 목소리로 낯익은 우리의 일상을 세부적으로 짚어나간다. 또한 섬세한 언어로 삶의 안쪽을 어루만지며 ‘나’와 ‘너’의 상처를 들여다본다.

이 소설집을 내면서 작가는 ‘가장 가까운 데 있는 것에 대한 사랑이 가능하지 않아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 집에 모여 사는 사람들. 부부 혹은 부모자식간이라는 인연을 앞세워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 겉으로 평온해 보이는 ‘그 집’ 안에 자리한 폭력성과 강요된 희생에 대해 조용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조목조목 따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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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못 쓰는 남자

도서정보 : 베르나르 키리니 | 2012-10-3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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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망받는 젊은 프랑스어권 작가에게 수여하는 보카시옹 상 수상작. 벨기에 작가 베르나르 키리니의 첫 소설집으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린 16편의 환상적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수께끼 같은 존재들을 둘러싼 예측불허의 생각들은 지금껏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이야기, 상상해보지 못한 세상을 만들어낸다.

첫 문장에 대한 번민으로 글을 쓰지 못하는 소설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철학자, 거리를 내달리는 자전거 인간, 2년 60일 8시간 25분 동안 택시를 타고 있는 손님… 수수께끼 같은 인물들이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 보이는 기상천외한 세상. 베르나르 키리니는 풍자가 가득 담긴 초현실적인 상황을 읊조리듯 진지하게 이야기하면서 독자의 허를 찌른다.

구매가격 : 8,400 원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도서정보 : 위화 | 2012-09-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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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사랑하는 소설가 위화가 그려낸 현대 중국의 열 가지 풍경
인생의 의미와 글쓰기의 기원을 찾아가는 열 편의 에세이

이 책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기 간다』는 현재 중국어권 최고의 작가인 위화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장편소설 『형제』 이후 4년 만에 쓴 것이다. 『형제』에서 보여준 중국 사회에 대한 저자의 문제의식과 비판정신을 이 책에서는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위화는 미국 퍼모나 대학(Pomona College)에서 당대 중국에 관한 강연을 하게 되었는데, 그 강연의 원고를 준비하며 이 책을 썼다. 책은 이미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 아시아, 남아메리카 10여 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중국어판은 2011년 1월 타이완에서 출간되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현재까지 출간이 불가능한 상태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하여 중국 정부 당국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타이완의 한 기자가 내게 물었다. “『형제』와 이 책 두 권 모두 상당한 비판정신을 담고 있는 작품인데 어째서 전자는 중국에서 출판이 가능하고 후자는 불가능한 건가요?”
나는 허구와 비허구의 차이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주제가 둘 다 오늘날의 중국이긴 하지만 『형제』는 허구 작품이라 서술에서 우회적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게 출판할 수 있었지만, 이 책은 비허구 작품이라 서술에서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출판이 불가능하다.(「한국의 독자들에게」)

이 책의 원제는 ‘열 개 단어 속의 중국(十個詞彙中的中國)’이다. 저자는 인민, 영수(領水), 독서, 글쓰기, 루쉰, 차이, 혁명, 풀뿌리, 산채(山寨), 홀유(忽悠) 등 열 개의 단어 속에 중국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은 ‘열 개의 단어를 열 쌍의 눈으로 삼아 열 개의 방향에서 중국을 응시하는 책’이다. 더불어 그는 이 책에서 “끊이지 않고 도도하게 흘러가는 당대 중국의 삶의 모습을 열 개의 단어 속에 축약하고자” 했다. 저자는 이 책을 두고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세계 굴지의 강대국으로 성장한 중국 사회의 “뿌리와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지난 30여 년 동안 중국 사회가 경험한 대단히 빠른 변화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역시 인관관계가 전도된 발전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매일 벌떼처럼 모여드는 결과 속에서 살아가지만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원인을 찾는 일에는 무척 소극적이다. 그래서 지난 30여 년 동안 잡초처럼 무성하게 자란 각종 사회갈등과 사회문제가 초고속 경제발전이 가져다준 낙관적인 정서에 가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은 지금까지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다. 휘황찬란해 보이는 오늘의 결과에서 출발하여 어쩌면 오늘의 불안이 되고 있는지도 모를 원인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머리말」)

구매가격 : 9,800 원

마지막 잎새

도서정보 : 오 헨리 | 2013-0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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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고 누군가에게서 의지에 살아가는 게 얼마나 바보 같은 일인지 깨달 았다. 이 이야기에 주인공을 통해서 말이다. 그 소녀는 몹시 않 좋은 병에 걸렸다. 희망만 있으면 살수 있을 거란 의사에 말도 무시한 채 죽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자기 침대 옆에 창가에 있는 담쟁이 넝쿨만을 의지한 채 기다렸다. 담쟁이 넝쿨의 잎은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갔고 마지막 하나 마지막 잎새만이 남았다. 이 소식을 들은 옆집 늙은 할아버지는 화가는 그 잎대신 그곳에다 그림을 그려주었다. 그 소녀는 그 담쟁이 넝쿨이 않 떨어지자 희망을 갖고 용기를 갖고 살 마음을 먹었고 열심히 생활해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 담쟁이 넝쿨을 돌봐 주로 갔는데 그것이 그림인 것을 알고 ´내가 바보였구나 그 넝쿨에 의지해 산 내가 바보였구나!´하며 그 이웃집 화가 할아버지를 보러 간다. 하지만 때는 늦었다. 그때 비을 마지면서 그렸기 때문에 세상을 떠나고 만 것 이였다. 거기다가 그땐 그 할아버지가 늙고 거기다가 그 소녀와 똑같은 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또한 비 때문에 돌아가신 것이었다. 세상에 희망을 갖지 못한 것인 한 소녀 때문에 한사람이 희생대었다. 그 늙은 할아버지는 자신은 젊은 소녀에게 목숨을 걸고 자신은 늙었지만 소녀는 죽지 않기를 생각하며 그 그림을 그린 것 같다. 난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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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화

도서정보 : 현진건 | 2013-0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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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살 때 개벽(開闢) 에 희생화(犧牲花) 란 것을 처음 발표하였다. 바로 어제와 같은 그 때의 일이 역력히 기억에 남았건만 벌써 5년 전 옛이야기가 되었다. 남녀 학생 간에 남몰래 사랑을 주고받다가 남학생은 부모의 엄명(嚴命)으로 딴 처녀에게 장가를 아니 갈 수 없게 되자 표연히 외국으로 달아나 버리고 여학생은 애인을 기다리다 못하여 마침내 병이 들어 죽고 만 경로를 센티멘탈하게 그린 것이었다. 구도덕(舊道德)에 희생된 여자라 하여 희생화 라고 제목을 붙인 것부터 시방 생각하면 곰팡내가 난다. 그러나 그 당시엔 몇 번을 고쳐 쓰면서 감흥에 젖었는지 몰랐다. 그 때 개벽 의 학예 부장으로 있던 나의 당숙인 현철(玄哲)씨를 성도 내며 빌기도 하며 제발 그것을 내어달라고 조르고 볶았다. 간신히 내어주겠다는 승낙을 받은 뒤에 그것이 실릴 잡지가 나오기를 얼마나 고대하였을까. 그야말로 1일이 삼추(三秋)이었다. 잡지의 나올 임시가 가까워 가자 하루에도 몇 번씩 그의 집에 들러서 활자로 나타난 나의 첫 작품을 보려고 초초한지 몰랐다. 급기야 그 보잘것없는 작품이 활자로 나타났을 제 나의 기쁨이란! 형용할 길이 없었다. 아무리 훌륭한 지위를 얻은들 이에서 더 좋으랴! 아무리 끔찍한 명예를 얻은들 이에서 더 즐거우랴! 나의 몸은 갑자기 보석과 같이 번쩍이는 듯하였다. 아라비안 나이트 엔 여성의 키스로 말미암아 단박에 수십 장(丈)을 자란 남성이 있었지만 나는 이 희생화 가 잡지에 게재됨으로 말미암아 천길 만길로 키가 커진 듯도 하였다. 더구나 그 잡지의 편집 후기에 희생화 가 손색 없는 작품이란 호의 있는 소개를 읽을 때면 뛰어야 옳을지 굴러야 옳을지 알 길이 없었다. 애인이나 무엇같이 그 잡지를 품고 그날 밤이 새도록 읽다가 자고 깨면 또 읽었다. 그런데 그 다음달 호인가 다음다음달 호인가에 희생화 에 대한 황석우(黃錫禹)군의 비평이 났다. 나는 무엇보다도 먼저 그 비평을 읽었다. 그것은 여지없는 비평이었다. 희생화 는 소설이랄 수도 없다. 감상문이랄 수도 없고 하등 예술의 형식을 갖추지 못한 무명 산문(無名散文)이란 의미로 냉혹하게 공격하였다. 그야말로 기뻐 뛰던 나에게 청천의 벽력이었다. 갈기갈기 그 잡지를 찢고 싶을 만큼 나는 분노하였다. 극도의 분노는 극도의 증오로 변하여 황석우란 자를 당장 죽여도 시원치 않을 것 같았다. 몇 번이나 팔을 뽐내며 방 안을 왔다갔다했는지 모르리라. 나는 열에 들떠서 그날 밤을 새우며 그 비평에 대한 공격문을 생각하였다. 그 때 나는 투르게네프의 단편에 심취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희생화 를 비위 좋게도 그 문호의 명작의 하나에 마음 그윽히 비기고 있었다. 희생화 를 무명 산문이라 한 그대의 비평은 매우 반갑다. 옛날 사람이 쓰지 않던 산문의 형식을 내가 새로이 발명한 것이니 나도 창조적 천재의 한 사람인 듯싶어서 어깨를 추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달플손 희생화 와 같은 형식은 벌써 투르게네프의 단편의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것이 유감 천만이다. 투르게네프의 그런 작품을 모조리 무명 산문으로 돌릴진대 희생화 호올로 무명 산문이란 이름 듣는 것을 어찌 한하랴. 다만 한되는 것은 이 세상 사람이 모두 그대와 같이 장님이 아니기 때문에 창조적 천재란 월계관을 내가 얻어 쓰지 못하는 일이다. 이런 의미의 지독한 문구를 생각하면서 일어났다 누웠다 잠 한눈 자지 못하고 밤을 밝히었다. 그 후부터는 희생화 를 보기도 싫었다. 타락자 란 단편집을 출판할 때에도 빼고 넣지 않았다. 5년이 지난 오늘에야 비로소 무명 산문에 틀림없는 희생화 를 뒤적거리니 그 때의 흥분이 우습기도 하고 그립기도 하다.

구매가격 : 500 원

우리가 자유로워지기 전

도서정보 : 줄리아 알바레스 | 2012-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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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펼치고 자유롭게 날아오를 그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미국 작가 줄리아 알바레스의 소설 『우리가 자유로워지기 전』. 두려움 속에서 찾아낸 희망과 용기, 자유의 참된 의미를 이야기하는 성장소설이다. 자유를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의 악명 높은 독재자 트루히요 암살 계획을 실현하려는 이들의 싸움을 천진난만한 열두 살 소녀의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사랑스럽고 호기심 많은 소녀 아니타. 독자재의 억압과 그에 맞서 저항하는 이들의 처참한 죽음을 목격하며 그녀는 점차 말을 잃어간다. 대신 입으로 하지 못하는 말들을 일기장에 쓰며 자유로운 그날이 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는데…. 미국도서관협회의 ‘주목할 만한 책’과 최우수 청소년 소설에 선정된 이 작품은 청소년 문학상인 푸라 벨프레 상, 어린이 청소년 문학 부문 아메리카스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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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호

도서정보 : 이광수 | 2013-0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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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동성애라는 파격적인 소재가 소설에 등장을 해 새롭게 느껴졌다. 작품을 읽을 때 P 를 당연히 여성으로 인식하고 읽었기 때문에 그만큼 더 놀라웠다. 작품을 읽고 인터넷으로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이 작품은 이광수가 일본 유학을 할 때 쓴 작품이라고 한다. 작품의 배경이 일본이고 주인공이 당시 이광수와 같은 유학생인 점을 미뤄볼 때 그의 유학생활의 모습이 많이 반영된 자전적인 성격을 가진 작품이 아닌가 싶다. 작품 속 윤광호와 같이 그도 고독에 절어있는 생활을 하지 않았다 추측을 할 수 있다. 이광수는 윤광호를 통해 유학생활 겪은 자신의 외로움과 고독에 대해 말을 하고자 했던 게 아닌 가 싶다.

구매가격 : 500 원

인간의 이름으로 다시 쓰는 경영학

도서정보 : 최동석 | 2013-02-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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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경영에 관한 철학·심리학·경영학을 아우르는 총체적 고찰!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고 사람을 우선시 하는 새로운 경영이 온다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사명은 이윤이다. 기업의 모든 것이 이윤을 위한 도구요 자원이고, 그 구성원인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기업은 더 높은 이윤을 위해서는 사람이라는 인적자원을 치밀하게 통제하고 관리한다. 수치로 표현된 분명한 목표를 제시하고 계량화된 성과측정을 바탕으로 최대한 사람을 쥐어짜며 체계적인 위계구조를 갖춘 조직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동안의 경영은 인적자원을 냉혹하게 통제함으로써 기업은 거대 이윤이라는 성과를 맛보았지만 이러한 메커니즘 속에서 인간은 도구화되고 소외되면서 고통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사람을 자원resource으로 보았던 현대 미국식 경영은 오늘날 수많은 폐해를 낳으며 그 실효성을 의심 받고 있다.
『다시 쓰는 경영학』(최동석 지음, 21세기북스 발행)은 사람을 쥐어짜는 현대 경영의 ‘상식’에 대해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 이 책에서는 철학과 심리학, 경영학을 아우르는 통합적 성찰과 실제 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간을 도구화하고 억압하는 현대 경영이 그 수명을 다하고 있음을 고발하고 있다. 또한 현대 경영학에 관한 근본적 성찰을 다룬다. 조직관리 전문가로서 본인의 경험과 독일에서 체득한 인문 · 경영에 대한 학문적 성찰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인간을 도구나 자원으로 간주하고 계량화된 기준에 의한 통제로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 ‘실존’에 입각한 치유와 존중의 경영을 역설한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미국식 경영을 대체할 필연적인 대안이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인간 실존에 대한 이해, 조직과 경영에 대한 본질적 고찰을 통해, 인간중심의 올바른 경영에 대한 안목과 통찰을 얻을 수 있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통제에서 자율로, 자원에서 인간으로!
인간성 회복을 통한 진정한 생산성 추구를 말하다
성과와 목표 달성을 위해서 구성원을 닦달하고 몰아붙이는 현대 경영학을 고발하고, 경영이 ‘인간의 실존’을 인식하는 관점에 기반해야 한다. 이 책은 인간과 조직에 대한 사유의 틀에 맞춰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1부 ‘인간은 실존하는가’에서는 인간의 존재 목적에 관한 인문학적(신학적) 접근과 경영학적 접근을 살펴본다. 인간의 실존을 철학적으로 증명하면서, 그러한 인간의 가치와 존재를 무시하는 오늘날의 경영에 대한 성찰적 반성을 제안하고 있다. 2부 ‘마음이 영혼을 따르는가’에서는 인간의 마음과 영혼에 대한 심리학적 응답과 처방을 제시한다. 경영자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간 고유한 영혼의 능력을 맘껏 발현하게 해야 함을 역설하고, 어떻게 권위적 리더십에서 벗어나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지 그 방향을 제시한다. 3부 ‘조직은 영혼의 무덤인가’에서는 지난 100년간 경영학의 역사는 구성원의 영혼을 무덤으로 이끌고 가는 역사였음을 여러 사례들로 보여준다. 경영학에서 기업은 이윤 추구가 유일한 존재 이유라고 보는 사상이 이데올로기화되었음을 지적하며, 경영자들은 구성원들의 자기실현을 위한 민주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함을 주장한다.
‘마른행주 쥐어짜기’식으로 인간을 지치게 했던 현대 경영학은 이제 ‘다시 시작하기’ 전략이 필요하다. 경영이 인간의 가치와 실존을 인정하는 관점으로 구성원들을 바라볼 때 진정한 생산성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은 구성원들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 자기실현을 돕는 ‘인간중심’ 경영이다. 이 책은 인문학과 경영학의 폭넓고도 깊이 있는 성찰을 바탕으로 인간의 마음을 얻는 경영, 인간을 치유하는 경영, 구성원이 자기실현에 도달하도록 돕는 조직, 인간 존중과 민주적 조직 등 경영의 새로운 차원을 선언한다. 이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경영 전반에서 인간 존중에 대한 철학적 사유가 필요함을 알고 이에 대한 성찰과 담론을 확인할 수 있다.

구매가격 : 14,400 원

방황

도서정보 : 이광수 | 2013-0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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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感氣[감기]로 三日前[삼일전]부터 누웠다. 그러나 只今[지금] 熱[열] 도 식고 頭痛[두통]도 나지 아니한다. 오늘 아침에도 學校[학교]에 가려면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如前 [여전]히 자리에 누웠다. 留學生[유학생] 寄宿舍[기숙사]의 二十四疊房[이십사첩방]은 휑하게 비었다. 南向[남향]한 琉璃 窓[유리창]으로는 灰色[회색] 구름이 덮인 하늘이 보인다. 그 하늘이 근심 있는 사람의 눈 모양으로 자리에 누운 나를 들여다본다. 큰 눈이 부실부실 떨어지더니 그것도 얼마 아니하여 그치고 그 차디찬 하늘만 물끄러미 나를 들여다본다. 나는 「기모노」로 머리와 이마를 가리우고 눈만 반작반작 하면 서 그 차디찬 하늘을 바라본다. 이렇게 한참 바라보노라면 그 차디찬 하늘 이 마치 커다란 새의 날개 모양으로 漸漸[점점] 가까이 내려와서 琉璃窓[유리창]을 뚫고 이 휑한 房[방]에 들어와서 나를 통으로 집어 삼킬 듯하다.

구매가격 : 500 원

30일 인문학

도서정보 : 이호건 | 2013-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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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표를 쓰기 전에 니체를 만났더라면
당신의 인생은 180도 바뀌었을 것이다!

과중한 업무와 치열한 경쟁, 게다가 불확실한 미래, 대한민국 30~40대 직장인의 삶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하는 일 없어 보이는 상사는 나만 보면 괴롭히고, 발칙한 후배들은 툭하면 기어오른다. 아무리 회사에 몸 바쳐 일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바닥 난 체력과 스트레스뿐이다.
하루의 반을 업무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직장인들. 사람들은 말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일 외에도 자신의 삶을 풍족하게 해줄 만한 무언가를 찾아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그럴싸한 취미생활을 하기에는 여유가 없고,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를 하려 해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일한다고 불평하는 사람이나, 권태를 참지 못해 하루에도 몇 번씩 회사를 그만두려고 다짐하는 사람이나,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힐링이 아니라 주어진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는 일일 것이다. 언제까지 자신의 삶이 불쌍하다며 후회와 한탄으로 하루를 보낼 것인가. 그럴 때 인문학이 도움을 줄 수 있다. 직장 동료와의 갈등이 있을 때, 풀리지 않는 문제 앞에서 한숨만 내쉬고 있을 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고민을 안고 있을 때 만약 철학자들이라면 우리에게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30일 인문학』(이호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은 바쁜 직장인, 그리고 인문학 공부를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직장인, 회사생활을 하는 데 여러 가지 고충이 많은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다. 매일 한 꼭지씩 출퇴근 길 혹은 자기 전에 잠깐이라도 자투리 시간을 내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30일이 지난 후엔 사소한 문제라도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자연스레 몸에 밸 것이다.

회사가 흔들수록 ‘생각하는’ 직장인이 되라!
생각에 깊이를, 행동에 확신을 더하는 인문학의 힘!

이 책은 총 3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다. 각 장의 첫 부분은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상황을 이야기 형식으로 제시하여 독자의 공감대를 쉽게 끌어낸다. 동창에게 주눅이 들 때, 마음이 안 맞는 상사와 일하기 싫을 때, 자신 없는 업무 앞에서 망설여질 때, 시키는 일만 하는 후배들이 눈엣가시일 때, 남들보다 뒤처진 자신이 한심할 때, 퇴근 후 술집을 찾는 이유 등이다. 이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누구나 이런 경험을 두고 친구나 동료에게 조언을 구하지만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아 가슴앓이를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 때 각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했던 철학자들의 주장과 이론을 끌어옴으로써 지금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철학자의 조언을 토대로 각 상황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대기업에 다니는 동창에게 자꾸만 주눅이 들 때 들뢰즈의 철학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들뢰즈는 『차이와 반복』에서 우리가 타인을 판단할 때나 자신을 평가할 때 자부심의 근거를 학벌, 집단, 사회적 지위에서 찾는다고 말한다. 들뢰즈에 의하면 외부적인 요소 위에 쌓은 자부심은 모래 위의 성과 같다. 이때 외부적인 요소들이 사라지고 나면 그 자부심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흔들리지 않는 자신을 지켜가기 위해서는 누군가를 흉내 내거나 어딘가에 소속됨으로써 느끼는 자부심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특성’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은 실제 회사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제공하는 동시에, 이야기 형식으로 매 꼭지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인문학, 철학에 대해 기본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이제 직장인에게도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다. 철학자들의 빛나는 통찰은 힘든 오늘을 살아가는 직장인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구매가격 : 11,200 원

할멈

도서정보 : 이광수 | 2013-0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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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야 어야.』 하는 앞길로 지나가는 상두군 소리를 추석 준비로 놋그릇을 닦고 앉았던 할멈이 멀거니 듣다가 마루에 앉아 바느질하는 주인 아씨더러 『아씨 저게 무슨 소리유?』 하고 묻는다. 『상여 나가는 소리야.』 하고 고개도 안 들고 여전히 바늘을 옮기면서 대답한다. 『싸람 죽어 나가는 거유?』 할멈은 경상도 사투리로 사람을 싸람이라고 한다.

구매가격 : 500 원

가실

도서정보 : 이광수 | 2013-02-1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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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신이 한참 명성을 드날리던 신라 말기 가실은 좋아하는 처녀의 집에 들렸다가 그녀가 울고 있는 것을 보고 사연을 묻는다. 사연인즉 아버지가 고구려 군과 싸우기 위해 징집된다는 것이다. 그 이튿날 가실은 사랑하는 처녀를 위해 그녀의 아버지 대신 신라군에 들어간다. 그는 노돌 나무를 건너 삼각선이 보이는 들판에서 싸우다가 고구려의 포로가 됐다. 가실은 북쪽으로 끌려가 노역 생활을 하며 어느 노인집에서 기거한다. 나이 찬 딸이 있는 노인은 가실에게 마음을 두고 친절히 대해준다. 한편 신라에서는 노인과 처녀가 가실이 돌아오기를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고 고구려에서는 노인이 그를 잡고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가실은 전쟁으로 인해 헐벗고 있는 신라의 고향을 잊을 수 없고 또 두고 온 처녀와 노인 때문에 고민한다 결국 가실은 그곳에서 6년을 살고는 신라로 돌아가기를 결심한다. 노인은 이곳에서 자신의 딸과 혼약하여 행복하게 살자고 간청하지만 가실은 마음을 돌려놓을 수 없었다. 노인은 그런 신라에 가서 그 처녀가 시집을 갔으면 다시 돌아와서 같이 살기로 약속한다. 가실은 강 건너 계속 서 있는 노인을 보면서 잘 있으라는 인사와 함께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우리 나라로 나는 돌아간다´ 라고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지팡이를 던지고는 동으로 고국 신라를 향해 걸어간다.

구매가격 : 500 원

이육사 수필 15

도서정보 : 이육사 | 2013-02-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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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육사 선생의 대표수필 15 선을 수록했다. 계절의 오행 (1938년) 계절의 표정 (1942년) 현주·냉광 (1940년) 모멸의 서 (1938년) 무희의 봄을 찾아서 (1937년) 산사기 (1941년) 연륜 (1941년) 연인기 (1941년) 은하수 전조기 (1938년) 조선문화는 세계문화의 일륜 (1938년) 질투의 반군성 (1937년) 창공에 그리는 마음 청량몽 (1939년) 횡액 (193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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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마우 마을에서 온 다람쥐

도서정보 : 조한서 | 2013-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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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판타지 동화 “우리 친구 마우마우”로 제1화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조한서 작가의 단편 동화집이다 작가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색깔과 향기가 다른 4편의 동화 ‘마우마우 마을에서 온 다람쥐’ ‘김밥 장사가 된 도둑 부부’ ‘해맞이봉의 전설’ ‘가자미눈이 된 최부자’와 작가가 만들어낸 ‘마우마우’라는 캐릭터에 대한 소개 글이 곁들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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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를 꿈꿀 필요 없는 세상

도서정보 : 조한서 | 2013-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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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서 산문선 2’에는 작가가 종이책으로 펴낸 책들의 서문과 출간 과정에 대한 간단한 소개 책의 내용을 엿볼 수 있는 본문의 일부가 수록되어 있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나는 책의 서문을 쓸 때 본문 못지않게 고생을 한다. 좀 더 그럴듯한 서문을 쓰기 위해서다. 그런 고생 덕분인지 내가 쓴 서문들이 상당한 명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이 책을 펴낼 생각을 하게 되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인물 평전인 ‘평화를 사랑한 아름다운 사상가 함석헌’ ‘두밀리 자연학교의 ET 할아버지 채규철’ ‘고난의 언덕에 핀 꽃 김대중’과 그림책 ‘일등만 하는 원숭이’ 한국인터넷문학상 수상작인 장편소설 ‘안개 신화 그리고 섹스’ 이렇게 다섯 편의 작품에 대한 글들이 어우러져 있다.

구매가격 : 1,000 원

코 (일본어 주석)

도서정보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2013-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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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소설. 1916년에 ‘新思潮’에 발표되었다. “사람의 행복을 질투하고 불행을 웃는” 인간의 심리를 파악한 작품이다. 그의 문학은 논리적으로 정리된 간결하고 알기 쉬운 필치에 그 특색이 있다.

구매가격 : 2,000 원

빈처

도서정보 : 현진건 | 2013-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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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처 는 1921년 개벽 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창작 능력을 문단에 인식 시켜준 사실상의 데뷔작이며 정신 가치 지향의 가난한 무명 작가의 고민을 자전적 서술 방식으로 묘사하였다. 빈처 의 의미는 가난한 아내 이다. 특별히 어떤 극적인 사건 전개가 없이 일상 생활 속의 사소한 사건을 통하여 아내의 헌신적인 내조와 그가 생각하는 내적 욕구를 한 껍질씩 벗겨가면서 아주 담담하게 묘사하고 있다. 서정적 자아인 나 를 무능한 작가 지식인으로 등장시켜 가난한 무명작가와 그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고뇌를 통하여 당대의 현실을 신랄하게 고발한 일인칭 자기 고백적(1인칭 주인공 시점)형식의 글이다. 이 글에서 나 는 개인적 출세와 물질적 부를 거부하고 경제적 빈궁과 함께 정신적 고뇌를 따르고 있다. 이러한 나 의 정신적 가치 지향은 현실 속에서 경제적 빈궁 때문에 끊임없이 갈등하며 현실적 욕구를 참아내고 나 를 믿고 따르는 아내에게 미안하면서 한편으로는 고마움을 느낀다. 주인공 나 는 무명 작가이며 한푼의 수입이 없다. 나 의 생활이란 아내가 가구나 옷가지들을 전당포에 맡겨 얻어 쓰는 돈들로 꾸려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성 은행에 다니는 T가 찾아와 자기 처를 위해 샀노라고 양산을 꺼내 보인다. 그것을 보면서 아내는 몹시 부러워했고 우리도 좀 살 도리를 하자고 말한다. 나 는 6년 전 결혼하여 공부하기 위해 중국과 일본으로 떠났으나 변변치 못한 학문을 배운 채 방랑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곱던 아내의 이마에는 가는 주름살이 두어 개나 나타났고 세간과 옷가지가 가운에 변변한 것은 다 전당포에 잡혀 있었다. 그러면서도 오직 남편이 대 작가가 되기를 기다린다.

구매가격 : 500 원

소주 한 병은 두 잔의 글라스

도서정보 : 성봉수 | 2013-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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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표가 달린 기억의 끈을 놓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순간순간 죽음의 공포와 마주 서는 일입니다 기억을 떠올리면 그래서 내 가슴이 아프게 방망이질치면 심장을 칭칭 동여매고 있는 끈이 더욱 조이며 살점을 파고들어 세상 누구도 동정하지 못할 피 같은 것 눈물 같은 것 아니면 들판에 부는 바람 같은 것들이 울컥울컥 쏟아져 나옵니다..... 본문 『 너의 끈 』中 ?

구매가격 : 5,700 원

의지력이란 무엇인가 엑설런트 윌파워

도서정보 : 김주욱 | 2013-02-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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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내가 조금만 더 참고 견뎠더라면" "나는 왜 항상 작심 삼일 일까?" "정신력으로 버텨야 하는데 방법이 없을까?" "왜 우리 직원들은 그때 잠깐이고 그대로지?" "끈기 있게 좀 해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우리는 많은 후회와 실망을 하게 됩니다. 이 중 가장 후회되는 것이 "의지력"입니다. 멋진 모습으로 바뀌고 싶은데 항상 포기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많이 후회하시죠? 이 책은 의지력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 의지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의지력 있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가는 여러분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구매가격 : 1,000 원

우울증

도서정보 : 정인택 | 2013-0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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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나 는 10여 일 전에 아무런 말도 없이 집을 나간 안해(아내) 생각을 하며 지난 1년 동안 안해와의 썩어 문드러진 생활을 기억해 낸다. 다방을 경영한 지 한 달이 못 되어 안해가 나 를 따라 올라오자 나 는 전부터 의가 맞지 않던 늙은 어머니 그리고 누이와 아주 의를 끊다시피 하고 어두컴컴한 다방 속에서 안해와 둘이 쳐박혀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안해가 돌연 자취를 감춰 버렸다. 나는 안해를 부정하게 생각하며 다방을 처분하지만 내심 자신의 처사가 부정한 안해에 대한 미련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쓰디쓴 쾌감을 느낀다. 나 는 앞일을 생각하니 까마득해진다. 무엇을 해야 할 지 예산도 서지 않고 생각할 엄두도 나지 않는데 생각마저 갈피를 잡기 힘들어 하루하루 잠으로 허송 세월을 한다. 잠을 자는 동안은 일그러진 사고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어느 날 절친하게 지내는 박 군이 찾아와서는 나 의 두문불출을 비아냥거린다. 나 는 박 군에게 다방 처분한 것에 대해 시원히 말 해 버린다. 박 군은 동경에 가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하면서 이제 마음의 방황일랑 그만큼 해 두고 정신을 차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충고하고는 이내 나 의 동생 순희에 대한 얘길 꺼낸다. 평소 박 군은 순희를 좋아했는데 순희가 다른 남자를 따라 떠났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두 사람은 말 없이 술잔을 기울이다가 원인 모를 불안을 느끼며 밖으로 나와 거리를 거닌다. 그러다가 박 군이 별안간 고함을 치며 순희를 사랑했었다는 고백과 함께 뛰어 달아나 버린다. 나 는 박 군의 심정을 헤아리며 평소 박 군이 자주 가는 바(bar)를 찾아 간다. 나 는 테이블에 엎드린 채 잠이 든 박 군을 귀엽고 불쌍하게 생각하며 생활의 우울을 느끼다가 잠을 깨어 보니 나 와 박 군은 어제 팔아치운 가겟방 한구석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곰곰히 생각해 보니 박 군을 데리고 온 것이 나 이고 불도 때지 않은 맨바닥에서 넋두리를 하다가 잠이 들어 꿈을 꾼 것이라고 여겨진다. 나 는 언뜻 방바닥의 온기를 느끼고는 누군가가 불을 때어 주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 잠 속으로 빠져든다. 나 가 다시 잠에서 깨어났을 때 언제나 경직된 표정의 어머니가 머리맡에 앉아 있었다. 어머니는 매정한 태도로 누이동생 순희가 만주로 달아났음을 알려 주었다. 나는 묘한 갈등을 느끼며 문득 육친에 대한 애정을 느끼고 콧날이 시큰해진다. 그러나 어머니의 무정한 거절에 그만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아뜩함을 느낀다. 어머니가 가고 난 후 나 는 갑자기 무서움을 느끼면서 죽은 듯이 자고 있는 박 군을 무작정 흔들어 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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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책 신상철관도 1권 2권

도서정보 : 저자 진희이 번역자 홍성민 | 2013-0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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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나라 진단 진희이 선생의 비밀관상법 비밀전수된 비결 신상철관도 예시문 鐵關刀原序 철관도 원서   相,秘術也; 관상은 비밀스런 기술이다. 能指迷而越險,能解禍而爲祥; 관상은 미혹함을 가리키며 험함을 뛰어넘고 해악을 풀어서 상서롭게 만든다. 其道非輕,其技非小; 관상의 도는 가볍지 않고 기술도 작지 않다. 人定勝天,莫此爲最。 사람이 결정되면 하늘을 이기니 이 관상보다 최고임이 없다. 予德江右大安山,華陽寺中,得異人示予此書,曰; 내가 덕강 우측 대안산의 화양사에서 기이한 사람이 나에게 이책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子有慧夙,具靈根,得此書可以邀 邀(맞을 부르다 초대하다 요{료} ?-총17획 y?o) 遊山水,相天下士也;獨不宜刊刻傳人,此書名曰‘泄天機,’傳人輕泄 遭天譴 譴(꾸짖을 허물 견 ?-총21획 qi?n) 也;子直秘之,萬金莫授焉。” 그대는 전생부터 지혜가 있고 신령한 뿌리를 갖추어서 이 책을 얻어서 산수에 유람하며 천하의 선비를 관상을 보시오. 출판하여 사람에게 전하지 말고 이 책은 천기누설이라고 이름하니 사람에게 전하여 가벼이 발설하면 하늘의 꾸짖음을 만납니다. 그대가 직접 비밀로 하면 만금에도 찾지 마십시오. 予得是書,潛窺半載,夜生覺眼光如炬,予異之; 내가 이 책을 얻고 몰래 반년동안 엿보며 야간에 생각의 눈빛이 횃불처럼 비추어 내가 기이하게 여겼다. 是以廣遊四海,以‘鐵關刀’爲名。 그래서 중국의 사방을 널리 노니 철관도라고 이름하였다. 適寄淮數截,偶遭寇亂、賊欲捕予爲國師,予懼 奔竄南京,改名‘金較剪’; 때마침 몇 해동안 회수에서 살다가 우연히 도적 난리를 만나서 도적이 나를 잡아서 국사로 삼아서 나는 두려워서 남경에 달아나 숨으니 이름을 금교전이라고 고쳤다. 藉此相術邀遊山水,博訪神仙,率 率(거느릴 이끌다 솔 ?-총11획 shu?i l?) 不可得。 이 관상술에 의지하여 산수에 유람하여 널리 신선을 방문하니 거의 얻지 못했다. 後僑寄太湖,有賣相者,書牌曰: 뒤에 태호에서 살다가 관상을 하는 사람이 글의 패에서 말했다. 我宗白雲先生,相法. 나는 백운선생을 종주로 하여 관상법을 하였다. 瞬息不見,只遺一牌在焉。 순식간에 나타나지 않고 다만 한 패만 남겨 있었다. 予拾得此牌,乃悟此相法是希夷先生秘本也; 나는 이 패를 습득하여 이 상법이 진희이선생의 비밀 판본임을 알았다. 予逐歸而藏之寺中,誓不敢泄. 나는 돌아와 절 속에 감추어 두고 맹세코 감히 발설하지 않았다. 吾徒莫爲輕玩也。 우리 무리는 가벼이 놀아서도 안된다.   破納雲谷山人 謹識 파납운곡산인 삼가 씀 수염과 눈썹과 모발은 각 소속이 있다.  髮屬心,心火上炎,故生髮於頭上也。 모발은 심에 속하니 심화가 위로 불타오르므로 머리털은 머리 위에서 생긴다. 眉屬肝,肝木性橫,故生眉也。 눈썹은 간에 속하며 간목은 성질이 가로로 가니 그래서 눈썹이 생긴다. 毛屬脾,脾土旺四時,故生毛偏四支也。 털은 비에 속하니 비토는 사계절에 왕성하니 그래서 털은 사지에 치우쳐 생긴다. 鼻毛屬肺,肺金主斂,故鼻毛獨生於鼻孔內也。 코 털은 폐에 속하며 폐금은 주로 수렴하므로 코털은 홀로 코구멍 안에서 생긴다. 鬚屬腎,腎水潤下,故生鬚而下垂; 수염은 신에 속하니 신수는 적셔 아래로 가므로 수염이 생겨서 아래로 드리워진다. 上在口,下在陰腋也。 수염은 위에는 입에 있고 아래로는 음부와 겨드랑이에 있다. 婦人有內腎 故陰戶兩腋皆有毛; 부인은 내신이 있으므로 음호와 양쪽 겨드랑이에 모두 털이 있다. 無外腎,故口無鬚也。 부인은 외신이 없으므로 입에 수염이 없다.     涎、精、汗、淚、溺各有所屬 침 정 땀 눈물 소변이 각자 소속이 있다. 貪心一動則生涎,涎由肺生,心火上蒸於肺,故化而爲涎也。 탐심은 한번 동요하면 침이 생기며 침은 폐로 연유하여 생기며 심화가 위로 폐를 찌므로 변화하여 침이 된다.   淫心一動則生精,精由腎生,相火一? ?(녹일 삭 ?-총23획 shu?)는 원문에는 ?(빛날 덥다 삭 ?-총19획 shu?) 於腎,故溢而爲精也。 음심은 한번 동요하면 정이 생기며 정은 신에 연유하여 생기며 상화가 한번 신에 녹으므로 넘쳐서 정이 된다. 愧心一動則生汗,汗由心生,心火鬱蒸於脾,故發而爲汗也。 부끄러운 마음은 한번 동요하면 땀이 생기며 땀은 마음(심)에 연유하여 생기며 심화는 비를 울체하여 찌므로 발생하여 땀이 된다.   悲心一動則生淚,淚涕由肺生,肝木不平,故泄而爲淚涕也。 슬픈 마음은 한번 동요하면 눈물이 생기며 눈물과 콧물은 폐에 연유하여 생기며 간목이 평정되지 못하므로 눈물과 콧물이 된다. 怯心一動則生溺,溺由脾生,脾土不能攝腎,故奔而爲溺也。 겁심은 한번 동요하면 소변이 생기니 소변은 비로 연유하여 생기며 비토는 신을 통섭하지 못하므로 달아나서 소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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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잡문집

도서정보 : 이상화 | 2013-02-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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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뉴웨이브 기수 이상화 작가의 풋풋한 시절을 만날 수 있다. 그의 미발표 단편 모음. 지금의 스타일을 만들기 위해 시도했던 다양한 방법론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의 러시아 유학 시절 자전적 이야기 새들의 정거장. 블라디보스톡 4월에 쨍하고 깨진 복숭아 코드 보관소 가 담겨 있고 카버와 헤밍웨이를 패러디한 프랑스냄비 주정뱅이 그 외 재기 넘치는 짧은 글들이 담겨 있다.

구매가격 : 15,000 원

내 꿈을 이루어주는 사소한 드림프로젝트

도서정보 : 강영훈 | 2013-03-0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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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을 이루어주는 사소한 드림프로젝트는 삶의 목적 없이 주어진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그 꿈을 향해 사소한 드림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진정성과 자발성을 가지고 직접 발로 뛰고 도전하는 꿈꾸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꿈을 향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기획하여 실행하는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 36인의 도전했거나 도전 중인 사소한 드림프로젝트 를 소개하고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청소년 및 청년들이 자신만의 삶의 목적을 발견하고 사소한 드림프로젝트를 기획하여 도전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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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나라 흥망성쇠 3/10권

도서정보 : 황효상(黃孝相) | 2013-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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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역사 전체와 우리나라 역사 전체에 대하여 4번째 전자책 각 나라 흥망성쇠 는 주로 각 나라의 멸망원인을 밝혀보았습니다. 곧 멸망원인을 알면 새로 일어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단군조선 1대 단군왕검에서 47대 마지막 고열가(高列加)단군의 역사가 과연 누구에게 멸망하였으며 또 누가 이어갔느냐에 대하여 올려보았습니다. 내 나라의 역사를 세우고 강하게 하는 것은 내 자신이 할 일이며 나의 나라가 할 일입니다. 결코 남이 나의 역사를 써 주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부강하게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내 스스로가 부유하고 학문을 갈고 닦고 군사력을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큰 사업과 큰 학문에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특히 일본이 야비하게 역사를 왜곡 변절 단절한 역사를 바로 세워 보고자 했으며 또한 중국은 통째로 변조 조작한 것을 밝혀보고자 이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지적과 격려를 바라옵니다. 桓紀 9209년 神市開天 5910년 檀紀 4345년 壬辰年(임진년) 西紀(서기) 2012년 11월 8일 목요일 삼라만상을 좋아하는 심조불산(心操彿山) 황효상(黃孝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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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학의 바이블 상리형진 3권하층

도서정보 : 저자 진담야 번역자 홍성민 | 2013-02-1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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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학의 바이블 상리형진 3권하층 한문 원문 및 한글번역] 예시문장 天中部位捷徑 捷? [ji?j?ng] 1) 첩경 2) 빠른 길 3) 지름길 橫到十位 천중부위첩경횡렬십위 천중부위 지름길로 가로로 10개 위치가 있다. 第一天中對天岳 左廂內府相聯續 제일천중대천악 좌상내부상연속 첫째 천중은 천악과 대응하며 좌상 내부와 서로 연속되어 있다. 高廣尺陽武庫同 軍門輔角邊地足. 고광척양무고동 군문보각변지족 고광과 척양 무고가 같은 선이며 군문 보각 변지가 족하다. 天中 爲貴之主宰 又主通達. 천중 위귀지주재 우주통달 천중은 귀함을 주관하며 또 통달함을 주관한다. 高起者初年出官 平滿者宜遠行 有官祿 고기자초년출관 평만자의원행 유관록 천중이 높게 올라가면 초년에 관리로 나가고 평평하고 가득하면 멀리 갈 수 있고 관록이 있다. 骨起者主富貴 缺陷者主無田地 又主刑獄死 골기자주부귀 결함자주무전지 우주형옥사 천중부위의 뼈가 올라가면 주로 부귀하며 결함이 있으면 주로 전지가 없으며 또 주로 형벌당해 감옥에서 죽는다. 潤平 吉 一生不犯典刑 典刑 [di?nx?ng] 1) 형벌을 관장함 2) 정상적인 형벌 윤평 길 일생불범전형 천중이 윤택하고 평평하면 길하니 평생 형벌을 범하지 않는다. 骨起如筋大有稜 合爲國師近聖人。 골기여근대유릉 합위국사근성인 뼈가 근육처럼 크게 일어나서 모가 있으면 합쳐 임금 스승이 되며 성인에 가깝게 된다. 貴至三品 黑子主?父母 瘢紋主母死 귀지삼품 흑자주극부모 반문주모사 귀함이 3품관직에 이르며 천중의 점은 주로 부모를 상극하며 반점이나 주름이 있으면 주로 모친이 죽는다. 天中骨起至枕骨 主五品下六品。 천중골기지침골 주오품하육품 천중뼈가 침골까지 일어나면 주로 5품 아래 6품이 된다. 天岳 一名訟獄 主刑死 平滿者不犯刑獄 缺陷及色惡者 多遭獄厄. 천악 일명송옥 주형사 평만자불범형옥 결함급색악자 다조옥액 천안은 일명 송옥임 형벌로 죽음을 주관하니 평평하게 가득하면 형벌과 감옥을 범하지 않으니 결함과 색이 나쁘면 많이 옥사를 당한다. 左廂主丞相 平滿者一生吉利 좌상주승상 평만자일생길리 좌상은 주로 승상이며 평평하고 가득하면 평생이 길하고 이롭다. 骨起爲伏犀骨 主祿二千石 골기위복서골 주록이천석 좌상의 뼈가 일어남이 복서골로 주로 녹봉 2천석을 먹음이다. 運上者爲宰輔 재보 宰相 임금을 돕고 모든 관원을 지휘하고 감독 骨肉相稱 相? [xi?ngch?n] 1) 알맞다 2) 서로 걸맞다 3) 잘 어울리다 白衣拜相 운상자위재보 골육상칭 백의배상 좌상위에 운이 있으면 재상이 되며 뼈와 살이 서로 어울리면 평민으로 재상에 제수된다. 缺陷破壞者 亦主?厄 有黑?者主橫事 ?事 [h?ngsh?] 1) 부정한 일 2) 불상사 3) 뜻밖의 재난 . 결함파괴자 역주재액 유흑자자주횡사 좌상이 결함되고 파괴되면 주로 재액이 있다. 흑색 사마귀가 있으면 주로 뜻밖의 재난이 있다. 內府 主金玉財寶 骨肉平滿者 家累珠玉 主仁孝 내부 주금옥재보 골육평만자 가루주옥 주인효 내부는 주로 금과 옥의 재화 보배가 있고 뼈와 살이 평평하고 가득하면 집안에 구슬과 옥이 쌓여 부자이며 주로 어질고 효도를 한다. 缺陷者 經營貧苦 결함자 경영빈고 내부가 결함되면 경영이 가난하고 고통스럽다. 破壞者 不宜興敗 興敗 잘되어 일어남과 못되어 패함 파괴자 불의흥패 내부가 파괴되면 흥기함과 실패함이 마땅하지 않다. 黑? 少喪父母 내부에 검은 사마귀가 있으면 어려서 부모를 잃는다. 百合骨起 邊塞之將 高聳者大貴。 백합골기 변색지장 고용자대귀 백합골이 일어나면 변경의 장수로 높게 솟으면 매우 귀하다. 高廣 驛馬骨起 主封侯 大貴. 고광 역마골기 주봉후 대귀 고광과 역마뼈가 일어나면 주로 제후에 봉해지며 매우 귀하다. 有黑? ?父母。 유흑지 극부모 고광 역마에 검은 사마귀가 있다면 부모를 상극한다. 尺陽 主郡佐之官. 척양 주군좌지관 척양은 주로 군수를 보좌할 관리이다. 肉骨?起 任佐之職 缺陷者任官罷職. 육골풍기 임좌지직 결함자임관파직 척양의 살과 뼈가 풍성하게 일어나면 보좌할 직책이며 결함이 있으면 임관되었다 파직된다. 又云?厚主官祿 缺陷瘢紋凶. 우운풍후주관록 결함반문흉 또 척양이 풍부하고 두툼하면 주로 관록이 있고 결함이 있고 반점 주름이 있으면 흉하다. 有? 客死他?。 유지 객사타향 척양에 검은 사마귀가 있으면 타향에서 객사한다. 武庫 主田兵 甲兵 [ji?b?ng 1) 갑옷과 무기 2) 군비 3) 군사]은 원문은 田兵이다. . 무고 주전병 무고부위는 갑병을 주관한다. 一名軍門 主兵職之位 武庫乃兵威 兵威 [b?ngw?i] 군대의 위력 之部 或骨直而?厚 ?其眞也. 일명군문 주병직지위 무고내병위지부 혹골직이풍후 즉기진야 무고는 일명 군문이라고 하며 주로 병권관직의 지위로 무고는 군대의 위력의 부위이며 혹 뼈가 곧으면서 풍부하고 두툼하면 곧 진짜이다. 若生黑?及縱 縱(늘어질 종 ?-총17획 z?ng)은 백화원문에는 瘢(흉터 반 ?-총15획 b?n)으로 되어 있다. 紋者 雖任兵權 恐不善死 善死 [sh?ns?] 제 명에 죽다 . 약생흑지급종문자 수임병권 공불선사. 만약 무고부위에 검은 사마귀나 세로 주름이 생기면 비록 병권에 임명되나 잘 죽지 못할까 두렵다. 骨起 主爲上將 골기 주위상장 무고의 뼈가 일어나면 주로 상장군이 된다. 骨肉起者 宜任兵官 골육기자 의임병관 무고의 뼈와 살이 일어나면 병사관리에 임명될만 하다. 若見瘢痕缺陷者 不宜任此職 亦主從軍敗亡 약견반흔결함자 불의직차직 역주종군패망 만약 무고에 반흔이나 결함이 있으면 이 직책을 맡아서는 안되니 또한 군사를 따라 전쟁에갔다가 패망한다. 有黑子 主兵權 亦主兵死. 유흑자 주병권 역주병사 무고에 검은점이 있으면 병권을 주관하나 또한 주로 전쟁에서 죽는다. 赤色主鬪傷. 적색주투상 무고의 적색은 주로 전투에서 부상을 입는다. 軍門主兵官之職 所以傍武庫 斷同前. 군문주병권지직 소이방무고 단동전 군문 부위는 주로 병사관리 직책으로 무고 옆에 있으니 앞과 같이 판단한다. 輔角 主郡守之位. 보각 주군수지위 보각은 주로 군수의 지위이다. 骨起能文案 文案 [w?n’?n] 1) 문장의 초안 2) 문건 3) 문서 合爲大尹. 골기능문안 합위대윤 보각부근 뼈가 일어나면 문서를 잘하며 합해서 대윤이 된다. 骨起而色明好者 主任藩撫. 골기이색명호자 주임번무 보각의 뼈가 일어나고 색이 밝고 좋으면 주로 변경을 다스리는 임무를 맡는다. 一名弓弩 有黑? 主兵死. 일명궁노 유흑지 주병사 보각은 일명 궁노라고 하니 검은 사마귀가 있으면 주로 전장에서 죽는다. 無?略微黑者 主亡官失職 亦主殺戮 赤色主暴病 或官職爭競. 무지략미흑자 주망관실직 역주살륙 적색주폭병 혹관직쟁경 검은 사마귀가 없고 대략 약간 검으면 주로 관직을 잃으니 또한 주로 살육당하며 적색이면 주로 갑작스런 병이고 혹은 관직을 경쟁한다. 輔骨大?官職大 骨小?官職小 無骨不可求官. 보골대즉관직대 골소즉관직소 무골불가구관 보골이 크면 관직이 크고 보골뼈가 작으면 관직이 작으니 뼈가 없으면 관직을 구하지 말라. 邊地 主邊郡之職 亦主遠行凶吉. 변지 주변군지직 역주원행흉길 변지는 주로 변경군의 직책이니 또한 멀리 가는 길흉을 주관한다. ?起者佳 有骨起爲侍? 給事中書舍人 人(사람 인 ?-총2획 r?n)은 백화원문은 郞(사나이 랑{낭} ?-총10획 l?ng l?ng)이다. 中書舍人 중서성[中書省]에 소속된 관리. 황제께 올릴 표문[表文]이나 황제의 칙령·조서[詔書] 등의 작성을 주로 맡아 보았음 黃色主三品之貴. 풍기자가 유골기위시랑 급사중서사인 황색주삼품지귀 변지가 풍성하게 일어나면 좋고 뼈가 일어나면 시랑이며 급사중서사인이며 황색은 주로 3품으로 귀하다. 稜起主護御之權 隆高貴或武職法司 法司 사건의 심리를 책임 맡은 사람 . 능기주호어지권 융고귀혹무직법사 변지의 모가 일어나면 주로 보호하고 막는 권한이 있고 융성해 높으면 귀하고 혹은 무관직책의 법사이다. 赤氣如刀劍紋 武職因功進爵 文則守邊城之職. 적기여도검문 무직인공진작 문즉수변성지직 적색 기운이 칼과 검 주름이 있고 무직은 공으로 작위가 나아가며 문관이면 변성을 지키는 직책이다. 赤色如雲行日出 主遠動之兆 陷凹爲僕使 僕使 婢僕 종으로 부리는 남자. . 적색여운행일출 주원동지조 함요위복사 변지가 적색이면 구름이 가고 해가 뜨는 듯하면 주로 멀리 움직일 징조이니 함몰되 들어가면 종이 된다. 有黑?者販遠千里 有黑子而色惡者 不近 근은 問(물을 문 ?-총11획 w?n)으로 된 곳도 있다. 男女 皆主客亡。 유흑지자판원천리 유흑자이색악자 불근남녀 개주객망 변지에 검은 사마귀가 있으면 팔러 천리 멀리 다니며 검은 점이 있고 색이 나쁘면 남녀를 불문하고 모두 주로 객사한다. 賦曰 “天中骨起 身必衣紫. 腰金 左廂接連 才可爲卿作相. 內府高旋 須當平滿 而得佐任之職 尺陽武庫 若能?厚 乃分兵 分兵 [f?n b?ng] 1) 병력을 나누다 2) 여러 방면으로 군대를 파견하다 戍之官. 輔角?嶸 ?? [zh?ngr?ng] 1) 산세가 높고 험준한 모양 2) 재능이나 품격이 뛰어난 모양 3) 추위가 매우 심한 모양 郡守鎭轄 鎭(진압할 진 ?-총18획 zh?n) 轄(비녀장 할 ?-총17획 xi?) 關疆 骨?邊庭 ?庭 [bi?nt?ng] 1) 변경 지대의 관청 2) 변경지역 威武名揚中外。” 부왈 천중골기 신필의자 요금 좌상접연 재가위경작상 내부고선 수당평만 이득좌임지직 척양무고 약능풍후 내분병술지관 보각쟁영 군수진할관강 골삽변정 위무명양중외 부에서 말하길 “천중의 뼈가 일어나면 몸이 반드시 관리의 자색 옷을 입는다. 허리에 금대를 차려면 좌상이 연접하니 그래야 경이 되며 재상이 된다. 내부가 높게 돌면 반드시 평평하고 가득차야 보좌할 직책을 얻고 척양과 무고는 만약 풍부하고 두툼하면 병사를 나눠 지킬 관리가 된다. 보각이 높이 솟으면 군수가 관의 지경을 다스리며 뼈가 변정[변지]에 꽃히면 위엄의 무력이 안팎에 명성을 드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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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무렵

도서정보 : 이효석 | 2013-0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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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은 1936년 《조광(朝光)》지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원제는 《모밀꽃 필 무렵》이었다. 한국의 현대단편소설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효석의 또한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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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산문

도서정보 : 이효석 | 2013-0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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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왜 이리도 어지러운가.

거의 30년동안이나 걸어온 사람의 거리가 그렇게까지 어수선하게 눈에 어린 적은 없었다. 사람의 거리란 일종의 지옥 아닌 수라장이다.

신경을 실다발같이 헝클어 놓자는 작정이지.

문오는 차라리 눈을 감고 싶었다. 눈을 감고 귀를 가리고 코를 막고 모든 감각을 조개같이 닫쳐 버리면 어지러운 거리의 꼴은 오관 밖에 멀어지고 마음속에는 고요한 평화가 올 것 같다. 쓰레기통 속 같은 거리. 개천 속같은 거리. 개신개신하는 게으른 주부가 채 치우지 못한 방 속과도 거리는 흡사하다. 먼지가 쌓이고 책권이 쓰러지고 수지가 흐트러진---그런 어수선한 방 속이 거리다. 사람들은 모여서 거리를 꾸며 놓고도 그것을 깨끗하게 치울 줄을 모르고 그 난잡한 속에서 그냥 그대로 어지럽게 살아간다. 깨지락깨지락 치운다 하라도 치우고는 또 늘어놓고 치우고는 또 늘어놓고 하여 마치 밑빠진 독에 언제까지든지 헛물을 길어 붓듯이 영원히 그것을 되풀이하는 그 꼴이 바로 인간의 꼴이요, 생활의 모양이라고도 할까. 어지러운 거리. 쓰레기통 같은 거리.

별안간 덜컥 부딪치는 바람에 문오는 감았던 눈을 떴다. 얼마 동안이나 눈을 감고 걸어왔던지 부딪친 것은 바로 집모퉁이 쓰레기통이었다.

다리뼈가 쓰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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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기

도서정보 : 이효석 | 2013-0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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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기슭에 붉게 물든 담쟁이 잎새와 푸른 하늘, 가을의 가장 아름다운 이 한 폭도 비늘 구름같이 자취 없이 사라져 버렸다. 가장 먼저 가을을 자랑하던 창 밖의 한 포기의 벚나무는 또한 가장 먼저 가을을 내버리고 앙클한 회초리만을 남겼다. 아름다운 것이 다 지나가 버린 늦가을은 추잡하고 한산하기 짝없다.

담쟁이로 폭 씌어졌던 집도 초목으로 가득 덮였던 뜰도 모르는 결에 참혹하게도 옷을 벗기워 버리고 앙상한 해골만을 드러내게 되었다. 아름다운 꿈의 채색을 여지없이 잃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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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병들다

도서정보 : 이효석 | 2013-0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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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이라는 것을 허다하게 보았으나 그렇게도 짧고 어처구니없고 그러면서도 싸움의 진리를 여실하게 드러낸 것은 드물었다. 받고 차고 찢고 고함치고 욕하고 발악하다가 나중에는 피차에 지쳐서 쓰러져 버리는, 그런 싸움이 아니라 맞고 넘어지고 항복하고 그뿐이었다. 처음도 뒤도 없이 깨끗하고 선명하여 마치 긴 이야기의 앞뒤를 잘라 버린 필름 몇 토막과도 같이 신선한 인상을 주는 것이었다.

그 신선한 인상이 마침 영화관을 나와 그 길을 지나던 현보와 남죽 두 사람의 발을 문득 머무르게 하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두 사람이 사람들 속에 한몫 끼여 섰을 때에는 싸움은 벌써 끝물이었다.

영화관, 음식점, 카페, 매약점 등이 어수선하게 즐비하여 있는 뒷거리 저녁때, 바로 주렴을 드리운 식당 문 앞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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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

도서정보 : 이효석 | 2013-02-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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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내나 가으내나 그스른 얼굴이 좀체 수월하게 벗어지지 않는다. 아마도 해를 지나야 멀쑥한 제 살을 보게 될 것 같다. 바닷바람에 밑지지 않게 산 기운도 어지간히는 독한 모양이다.

"호연지기가 지나친 모양이지."

동무들은 만나면 칭찬보다도 조롱인 듯 피부의 빛깔을 걱정한다. 나는 그것을 굳이 조롱으로는 듣지 않으며 유쾌한 칭찬의 소리로 들으려고 한다.

"두구 보게. 역발산 기개세 않으리."

큰 소리도 피부의 덕인 듯, 나는 그을은 얼굴을 자랑스럽게 쳐들어 보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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