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이 돌자 동시 한 바퀴

도서정보 : 이안 | 2018-11-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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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은 창작을 의미 있게 밀고 나가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자, 새로운 창작의 전위를 내 안에서 찾아내기 위한 몸부림이며, 아직 오지 않은 시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 단계 같은 것이다. 나에게 비평안(批評眼)은 감상안에서 연유하는 것이며, 비평안은 다시 창작안으로 열려야 하는 무엇일 뿐이다. ―「책머리에」에서

동시 동네에 들어선 당신을 마중하는 단 한 권의 동시 평론집!
김소월, 정지용, 윤동주, 백석 등 빼어난 시인들은 시와 동시를 함께 썼다. 쉽고 간결한 언어로 쓰인 동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문학임에도 불구하고 동화에 밀려 아동문학의 변방에 머물러왔다. 2000년대 이후로 우리 동시가 새로운 중흥의 토대를 다져가고 있음은 분명하나, 여전히 동시 창작층과 비평층이 좁고 이를 수용할 지면과 출판사가 부족한 실정이다. 그 가운데 오롯이 동시만을 다룬 평론집 『다 같이 돌자 동시 한 바퀴』가 출간되었다. 지금의 아동문학 환경에 비추어볼 때 이는 매우 반갑고 고무적인 일이다.

저자 이안은 1998년 『녹색평론』에 「성난 발자국」 외 두 편의 시를 발표하고, 1999년 『실천문학』에 「우주적 비관주의자의 몽상」 외 네 편의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이자 동시집 『고양이와 통한 날』 『고양이의 탄생』을 펴낸 바 있는 동시인이다. 또한 동시를 향한 애정을 바탕으로 가장 활발하게 비평 활동을 하고 있는 비평가이며, 격월간 동시 전문지 『동시마중』의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그는 ‘오늘’의 동시 독자들, 시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동시마중』은 어여쁘고 중요한 실험”이라 평한 안도현 시인의 말처럼 그는 “동시 문단의 지형을 바꾸고 동시 부흥의 기틀을 다지는” 장본인인 셈이다.

이안의 첫 평론집 『다 같이 돌자 동시 한 바퀴』는 5년간 여러 지면에 발표한 글 중 35편을 가려 한데 묶은 것으로, 동시를 향한 그의 마르지 않는 애정을 보여준다. ‘지금’ ‘오늘’의 동시를 창작과 비평의 측면에서 읽을 수 있는, 현실적이고도 구체적인 평론서가 절실했던 때에, 이 책의 출간 소식은 동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단비와 같이 반가운 일이리라. 밝은 시안(詩眼)으로 가려낸 좋은 동시들과 이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까지, 저자의 수고가 담긴 이 책이 빛나는 까닭이다.

동시의 길에서 만난 모든 벗들에게 건네는 인사말
이 책의 「책머리에」에는 ‘동시의 길에서 만난 모든 벗들에게’라는 제목이 달렸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 담긴 글들은 한 통의 연서처럼 다정하게 읽힌다. 이안의 비평은 쉽고 친절하고 유쾌하다. 그러면서도 한 편의 시를 속단하여 읽는 법이 없고, 편향된 시각으로 독자들을 몰아가지도 않는다. 그저 읽는 이의 보폭과 속도에 맞춰 동시 길을 걷는다. 그러니 독자들이 동시 동네의 아름다운 저녁별과, 이웃들과, 풍경들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을 따라 많은 이들이 동시 여정을 즐기길 바란다. 길목에서마다 동시 벗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맛있는 동시’를 만나러 가는 서른다섯 편의 발걸음
동시집을 펼쳐든 당신—동시를 사랑하는 어른 독자, 동시인, 아동문학평론가, 학부모, 교사, 동시집 기획․편집자, 아동문학연구자 등—은 이내 수많은 궁금증에 휩싸일 것이다. 좋은 동시란 무엇인지, 동시의 내용과 소재의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동시 독자인 어린이의 연령과 시적 감수성, 독서력은 어느 정도로 상정해야 할지, 시와 동시의 경계를 어떤 기준으로 나눌 것인지 등 대부분 한마디로 정의 내리기 쉽지 않은 이 문제들은 동시 동네의 뜨거운 논쟁거리다. 미로와도 같은 길에서 헤매지 않고 그야말로 ‘맛있는’ 동시를 맛보고 싶다면 이 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다 같이 돌자 동시 한 바퀴’는 동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감상을 돕는다. 저자는 동시가 다른 장르에 비해 쉽고 단순해 보이지만 “작품이 거느리고 있는 시의 세계”는 결코 “좁지 않다”고 말한다. “단순한 웃음으로 주저앉지 않는” “건강한 웃음의 상상력”을 지닌 시, “금기”에 “도전”하고 “기존의 지배적 관념에 균열을 가하”는 시, “새로운 명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는 좋은 동시를 소개한다.

작품은 가슴으로만 쓰는 것도, 손끝으로만 쓰는 것도, 머리로만 쓰는 것도 아니다. 김수영의 말마따나, “시작(詩作)은 ‘머리’로 하는 것도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다.” 작품 감상 역시 마찬가지다. 어느 하나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온몸, 온 감각으로 자라듯, 입으로, 머리로, 눈으로, 가슴으로, 그리하여 온몸, 온 감각으로 끌어당기듯 하는 것이다.(85~86쪽)

2부 ‘경계의 안과 밖’은 주목할 만한 동시를 엄선하고 2000년대 동시단의 흐름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동시의 자리와 경계, 그리고 그 너머 가능성을 짚는다. 저자는 동시인들이 “관습적 상상력에서 벗어나” 작품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과 “자기 시관”을 부단히 갱신하며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시는 우리의 행복한 문학 유산”이자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가능성”이라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가 미덥게 느껴진다.

시가 아니라 동시이기 때문에 가능한 지점들에 예민하게 주목하고 그것에 가까이 다가서려는 노력을 통해 동시는 시의 이상(理想)에 이를 수 있다. 그것은 “아이들이 읽으면 동요가 되고, 젊은이들이 읽으면 철학이 되고, 늙은이가 읽으면 인생이 되는 그런 시”(괴테)의 상태가 아닐까 한다. 시는 그 난해성으로 인하여 좋은 시가 모두 이런 역할을 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좋은 동시는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시보다 넓은 동시의 경계이자 가능성이다.(114~115쪽)

3부 ‘천착과 전망’은 개성적인 언어로 자기 시세계를 성공적으로 일군 동시인들의 작품을 세밀하게 살핀다. 감상 주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청소년 독자들과 소통한 박성우, 사람과 자연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시적 대상을 품어 안은 성명진, 다양한 실험과 모색 끝에 시편마다 형식과 내용의 조화를 이끈 정유경, 발랄하고 거침없는 개성적인 시를 보여준 김개미, 특유의 감각과 가락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의 자리를 지어주는 안도현 등의 창작방법을 낱낱이 들여다본다. 작품에 대한 단편적인 비평이 아니라 창작자의 관점에서 다각도로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우리 동시의 지평을 넓혀 나가게 한다.

우리 동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금까지가 ‘동시 일반(一般)’의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동시 특수(特殊)’의 시기다. 자기 목소리를 독창적으로 일구어내지 못하면, 개성적인 언어와 세계의 돌파가 보이지 않으면 존립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시인은 많지만 자기 이름을 자기 작품에 새기는 이는 여전히 손으로 꼽을 정도다. 문제는, 다시 문제의식이다. 도약기를 맞은 우리 동시단의 과제다.(225~226쪽)

마지막으로 4부 ‘동시집의 뒷자리’는 김륭, 송찬호, 강정규, 안진영 동시집의 해설을 담고 있다. 각 시인의 개성과 시적 실험, 다양한 해석의 층위와 지점을 짚어줌으로써, 그의 해설은 시와 시인, 시인과 독자, 독자와 시 사이에 징검돌 역할을 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가볍게 발을 디뎌 동시의 세계로 건너갈 수 있다.

더 적게 말하는 것으로 더 많은 것을 전달하는 것이 바로 다른 장르와 구별되는 시만의 특징이자 전략인 셈인데, 이는 우리 동시에 크게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다. 너무 많이 말해서 독자의 입을 봉해버리고 껴들고 싶은 욕구를 허용치 않는 것. 시를 읽는다는 건 시인이 남겨둔 여백과 여지에 깃드는 일이기도 하다. 그것이 시 독자의 행복이다.(299쪽)

동시 동네의 골목골목을 누벼온 그의 글이 동시 길에 들어선 독자들을 마중한다. 동시를 쓰는 이에겐 어떤 방향으로 자기 시세계를 밀고 나갈 것인가에 대한 나침반이, 동시를 읽는 이에겐 동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동시 감상의 즐거움을 일깨워주는 좋은 길동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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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의 '나' 김동인

도서정보 : 김동인 | 2018-11-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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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 사랑과 꼭 같은 나무람이 따르는 것이다. 어떤 특수한 사정으로 춘원을 배격한 사정으로 춘원을 배격할 의무를 가진 부류의 사람이 아니고는 우리는 한결같이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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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이

도서정보 : 송인재 | 2018-11-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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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좌파’의 이론적 리더 왕후이의 사상을 10가지 키워드로 정리한다. 왕후이가 보기에 현대 중국은 탈정치화 시대에 처해 있다. 인민이 정치보다 경제적 이익 추구에 관심을 더 두고 국가와 언론도 자본에 포섭되는 상황은 탈정치화를 심화한다. 넓게 보면 문화대혁명도 과도한 파벌 투쟁과 폭력 충돌로 민주적 정치 참여와 공론이 상실하는 탈정치화의 길을 걸으며 실패했다. 탈정치화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정치 주체인 대중의 능동적 참여를 활성화하는 것, 곧 재정치화에서 답을 찾아본다.

왕후이(汪暉, 1959∼ )
칭화대학교 인문학부 교수다. 중국 ‘신좌파’의 이론적 리더로 알려져 있다. 1959년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1년 6개월 정도 임시직 노동자로 일하다 1978년 양저우사범대학에 입학했고, 난징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베이징의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루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문학 연구를 넘어 사상사, 근대성 문제 등으로 연구 범위를 확장했다. 칭화대학교 인문사회고등연구소를 기반으로 중국의 정치 개혁 담론을 주도하는 한편, 중국에 대한 근본적 재인식을 목표로 해 ‘지역 연구’라는 새로운 어젠다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1996년부터 ≪독서≫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중국 최대 영향력을 지닌 잡지로 성장시켰다. 주요 저술로 『절망에 반항하라』, 『아시아는 세계다』, 『죽은 불 다시 살아나』, 『근대 중국 사상의 흥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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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운명

도서정보 : 김남천 | 2018-11-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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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개인적 의식의 심각한 모순과 갈등이 장편소설의 본질을 결정하기 시작한다. 개인적인 이해의 충돌과 자기의 생존과 생활을 옹호하려는 경쟁의 묘사가 드디어 심각한 사회적 갈등의 표현으로서 제시됨에 이른다.
장편소설은 이렇게 해서 시민사회의 서사시가 되는 것이었다. 인식된 개인주의가 시민사회의 모순을 표현으로 나타남에 의하여.<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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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된 자기

도서정보 : 로널드 랭 | 2018-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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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이렇게 쉽게 속는가?
25년 차 베테랑 검찰 수사관이 낱낱이 밝히는 속임수의 기술
저자는 범죄 연구 및 수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 뉴욕주립대학교 범죄학과와 매해 전 세계에서 소수의 인원만을 선발해 교육하는 FBI National Academy를 졸업한 25년 차 베테랑 수사관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저자 역시 젊은 시절 사기꾼에게 당한 경험이 있다. 재세 공과금만 부담하면 고가의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경품 이벤트에 속아 넘어갔고, 아는 선배에게 낚여 다단계 인지도 모르고 들어갔다가 간신히 빠져나오기도 했다.
이후 검찰 수사관이 되어 수많은 피해자를 만나면서 저자가 느낀 한 가지는 ‘속임수에 걸려드는 데는 나이도, 학력도, 직업도 없다’는 사실이었다. 똑똑한 사람도, 많이 배운 사람도 얼마든지 당할 수 있다. 사기꾼은 피해자의 가장 약하고 민감한 심리를 건드려 한순간에 자빠트린다. 화려한 말과 몸짓으로 시선을 흩트리고 진실을 감춘다. 또 사기꾼은 피해자들이 ‘나쁜 상황’을 못 보게 만든다. 그러다 보니 안타깝게도 일단 한 번 덫에 빠지면 사기꾼에게 탈탈 털릴 때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재산이나 소중한 것을 잃은 뒤에는 대부분 착각에서 깨어나지만, 어떤 속임수는 누군가를 평생 동안 착각에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문자메시지 하나에 40만 명이나 속았던 까닭은?”
“똑똑한 사람이 어쩌다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들까?”
속임수 뒤에 숨은 흥미로운 심리 파헤치기
저자는 수많은 실제 사건을 분석한 끝에 내린 결론은 “인간은 감정적일 때 속는다”는 점이다. 특히 사기꾼이 남을 낚을 때 도구로 쓰는 3가지 감정이 있다. ‘욕망’, ‘신뢰’, ‘불안’이 그것이다. ‘남보다 더 잘 나가고 싶다’는 욕구가 있는 이에게 다가가 욕망을 부추겼고, ‘아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경계심을 없애고 무턱대고 믿도록 만들었다. 마음 깊숙한 곳에 있는 불안함과 공포심을 건드려 피해자의 재산을 빼앗기도 했다.
저자는 이 세 가지 심리를 열쇠로 ‘인간이 아는 사람을 무턱대고 믿는 이유’, ‘속임수와 유대감이 만났을 때 인간이 반응하는 원리’, ‘미러링과 매칭이 착각을 부르는 이유’, ‘이성을 마비시키는 바람잡이 효과’, ‘애매할수록 그럴 듯하게 들리는 심리’, ‘직급에 민감한 인플레이션 효과’ 등 속임수에 악용되는 인간의 다양한 심리를 상세하게 들려준다. 이를 통해 문자 메시지 하나에 40만 명이 속아 넘어간 이유나 똑똑한 사람이 사이비 종교에 빠져드는 이유 등 속임수의 실체와 작동 원리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날이 교묘해지는 속임수에서
똑똑하게 ‘나를 지키는 법’
“사기꾼과 대질 조사를 해서 그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다시 믿을 것 같아요.”
저자가 사기 사건을 조사하던 중 출석한 피해자에게서 들은 말이다. 피해자가 함께 조사받기를 거부할 정도로 사기꾼은 언변이 좋고 아는 것이 많으며 임기응변에 능하다. 그렇다면 ‘세계 사기 범죄율 1위’라는 부끄러운 타이틀을 지닌 대한민국에서, 과연 사기꾼에게 걸려들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사기꾼에게도 분명 빈틈이 있다고 말하면서 그 빈틈을 찾아낼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첫째는 ‘관찰’이다. 우리는 가족이나 친구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할 때 무언가 이상하다고 의심한다. 만약 상대가 평소와 다르다고 느꼈다면 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바로 ‘끊임없이 질문하기’다. 이때는 상대의 답변이 일관적인지, 모호하진 않은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과감하게 넘겨짚기’다. 당신뿐 아니라 나 역시 그 일을 잘 알고 있다는 식으로 살짝 암시만 해도, 상대는 저쪽도 핵심을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해 결국 사실을 털어놓을 가능성이 높다.
진정한 고수는 상대를 다그치기보다는 스스로 거짓말을 실토하게 만든다. 속임수의 본질과 그 속에서 작동하는 심리 법칙을 이해하고 냉철하게 무장한다면, 그 어떤 속임수든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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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파. 새로운 주권자의 이상한 출현

도서정보 : 박구용 | 2018-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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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와 광장의 교차로에서
한국 정치의 새판짜기를 강요하는 사건이자 정치 현상인
문파(문빠)를 정치철학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다!

2016년 후반~2017년 초반 이른바 촛불혁명(촛불시위)을 통해 시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정권을 교체했다. 국정 농단으로 비롯된 촛불혁명은 기존 정권의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것이기도 했지만, 여기에는 새로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촛불혁명을 관통하면서 이른바 ‘문파’ 혹은 ‘문빠’가 형성되었다. 즉 대의 민주주의 제도 아래에서 의회와 언론이 주권자인 시민을 대변하지 못하자, 시민 스스로 자신들의 의견과 의지를 대변하는 정치와 매체를 만들려는 흐름 속에서 문파 혹은 문빠가 등장한 것이다. 이는 특정 정치인에 대한 팬덤처럼 사소하고 일시적인 듯 보이지만, 새로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우리 시대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하나의 중대한 정치 현상이다.

이 책은 시민들의 민주적 정치 현상인 문파에 대해 정치철학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려는 시도이다. 저자는 “철학 하는 사람으로서 정치 현상을 직접 다루는 것이 조심스럽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쓴 이유는 문파 현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 불필요한 적대감과 출처 없는 분노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문파는 특정 정치인(문재인)에 대한 정치 팬덤인 문빠와 구분된다. 이 책에서 문파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를 지지·지원하면서 시민 주권과 민주주의의 복원을 지향하는 공론과 공감의 상호 주체들과 그들의 활동 및 효과를 총괄하는 개념이다. 문빠가 정치 팬덤이라면, 문파는 정치 현상인 것이다.

문파는 이른바 ‘박빠’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뿐 아니라, ‘안철수 현상’과도 다르다. 박빠나 박사모는 박근혜라는 한 개인의 소유물로 전락함으로써 그 규모나 영향력이 초라하게 축소되었다. 또한 한국의 정치 지형을 순식간에 뒤엎을 만큼 막강했던 안철수 현상도 정치인 안철수 개인이 소유하려들자 사라져갔다. 하지만 문파는 아직까지 누구의 소유도 아니고, 정치적 권력을 소유하려고 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의 의견과 의지를 스스로 대변한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구매가격 : 9,800 원

마술적 정신과 역설적 정신

도서정보 : 김오성 | 2018-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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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의식적 존재, 주체적 존재란 말은 인간이 환경의 제약에서 극복하려고 할 때에만 그는 의식적, 주체적 존재로 나타나는 것이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2,000 원

시와 사상

도서정보 : 김환태 | 2018-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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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세계는 독자의 의미를 가진 자치적 실제의 세계요, 따라서 예술은 예술 이외에 아무런 목적을 가지지 않으며, 자기 이외의 어떠한 법칙에도 복종하지 않는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1,000 원

시와 판타지

도서정보 : 권환 | 2018-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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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하고 선명한 판타지를 소유하는 사람이 즉, 시인(詩人)——예술가이며 그 풍부하고 선명한 판타지를 의식적으로 작용시키며, 그것을 어떠한 형식으로 정리하며 구체화시키면 하나의 예술작품이 된다.<본문 중에서>

구매가격 : 3,000 원

뇌는 춤추고 싶다

도서정보 : 장동선, 줄리아 크리스텐슨 | 2018-11-20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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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사

이 책에 나오는 ‘춤의 과학’을, 저는 이미 40년 넘게 춤과 함께한 저의 삶으로 증명했습니다. 춤은 우리의 뇌를, 몸을, 그리고 영혼을 더 건강하게 만들고 변화시킵니다. 결코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한계의 순간들을 정신력으로 극복하는 경험을, 바로 뇌가 일으키는 기적들을, 저는 실제로 체험했고 그것이 저의 삶을 보다 깊고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춤을 출 수 있습니다. 프로페셔널한 댄서일 필요 없이 춤의 세계는 그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춤을 배우기에는 너무 늦었다고요? 그 어느 때도 춤을 배우기에 늦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보다 건강해지고, 똑똑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게 만드는 춤의 기적을 모두가 경험할 수 있길 바랍니다. 장동선 박사와 줄리아 F. 크리스텐슨 박사가 쓴 이 책이 여러분을 그 세계로 안내할 것입니다.



강수진 발레리나, 국립발레단 예술 감독


◎ 책 속에서

감정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한 반응이다. 연구자들은 인간의 감정을 행복?슬픔?분노?불안?역겨움?놀라움의 여섯 가지 범주로 구분해 놓았다. 우리는 감정을 통해 사회 환경에 반응하며, 그때마다 일어나는 일에 대해 우리 자신뿐 아니라 남의 입장에서도 평가한다. 우리는 외부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들을 감각을 통해 지각한다. 그리고 우리 뇌는 신경자극을 통해 그것을 의미로 바꾼다. 우리 몸의 반응, 즉 신경세포들이 자극을 보냄으로써 호르몬 같은 전달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통해 비로소 실제의 감정이 생겨난다. 신진대사 과정에서 각각의 감정들이 서로 다른 반응을 유발하며, 이 때문에 서로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1. 솔로 댄스: 나를 사로잡는 리듬 59-60쪽



우리 뇌는 연관성이 없는 상황에서도 연관을 짓게 해 주는 신경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어떤 동작이 멜로디와 어우러져 수행되는 곳에서 뇌는 그 두 가지가 동시적이며 어울린다고 느끼게 해 주는 환상을 우리에게 불러일으킨다.

1. 솔로 댄스: 나를 사로잡는 리듬 65쪽



과학자들은 거울신경세포가 신체 언어와 타인의 정서를 알아차리는 데 관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당신의 몸동작은 당신의 기분이 어떤지를 나에게 보여 준다. 나의 뇌가 당신의 상태를 내 몸속에 반영해서 보여 주고, 그 때문에 나는 당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2. 커플 댄스: 춤으로 나누는 대화 86쪽



사회적 모방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면 매우 효과적인 구애 전략이 된다. 우리가 상대의 신체 언어를 모방하면, 상대는 그것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친밀감을 느끼며, 여기서 호감이 생겨난다. 이런 장면을 비디오로 찍어서 그것을 무음으로 틀어 보면 두 사람의 움직임은 종종 완벽하게 동작을 익힌 춤 같다는 느낌을 준다.

2. 커플 댄스: 춤으로 나누는 대화 90쪽



땀은 여러 가지 방질들, 중요한 유전적 정보를 노출시키는 소위 페로몬들을 함유하고 있다. 수많은 연구들이 갓 흘린 땀은 성적 유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자들은 땀에서 테스토스테론의 대사산물인 안드로스테론이라는 페르몬을 검출했다.
이 냄새에 여자들은 호흡과 맥박수가 빨라지는 반응을 보였다. 혈압이 올라가고 기분이 더 좋아지는 것이다.

2. 커플 댄스: 으로 나누는 대화 108쪽



남자들은 춤을 배우는 것이 종종 힘들다고 느낀다. 이는 무엇보다 대부분의 커플 댄스에서 남자에게 리더의 역할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춤의 초심자로서 그들은 사실은 리드할 판단력이 전혀 없다. 다리와 팔, 그리고 몸통을 꼭 맞는 스텝과 회전에 일치시키는 것이 대부분의 남자들에게는 버거운 과제이기 때문이다.

2. 커플 댄스: 춤으로 나누는 대화 113쪽



스윙은 흥미로운 춤이다. 스탠더드 댄스에서든, 탱고나 살사에서든 리드하고 리드를 따르는 인물들의 동작은 ‘보완적’이다. 여성의 스텝과 남성의 스텝은 예컨대 리더가 두 걸음 앞으로 나서고 팔로워가 같은 걸음을 물러남으로써 서로 보완해 준다. 하지만 스윙에서는 스텝이 종종 거울에 비치는 모습과 같다. 리더와 팔로워가 거의 언제나 같은 스텝을 밟으며 춤을 추는 것이다. 다만 거울에서처럼 좌우가 바뀐 모습일 뿐이다.

2. 커플 댄스 춤으로 나누는 대화 115쪽



2007년 프랑스의 사회심리학자 니콜라 게구엔은 자신의 조수들에게 한 클럽에서 여자들에게 춤을 권유하게 하는 실험을 했다. 여자들은 춤을 권유받을 때 가벼운 접촉이 일어나면 더 흔쾌히 플로어로 따라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전략을 이용해 65퍼센트의 여자들이 플로어로 유인되었다. 접촉이 없을 때는 43퍼센트의 여자들이 따라 나왔다. 이 사실을 알아두는 것은 유익하다. 이 방법을 악용하는 파트너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모든 신체적 접촉은 상대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3. 그룹 댄스: 친구를 부르는 춤 166쪽



몸의 움직임과 음악은 우리에게 편안함과 만족감을 주는 엔도르핀을 만들어 낸다. 이 상태는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이 잘 아는데, ‘달리기의 쾌감Runner’s High’이라고도 불리는 도취감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 도파민이 분비되어 의욕이 증진되고, 세로토닌으로 신체의 활력이 높아진다. 이 물질들은 우리에게 ‘몰입의 순간’을 안겨 준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척척 들어맞는 것이다. 그러면 행복감이 생겨난다.

3. 그룹 댄스: 친구를 부르는 춤 167쪽



운동이 ‘어떤 식으로든’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오늘날 논란의 여지가 없다. 컴퓨터 앞에 몇 시간씩 앉아 있는 것은 결코 건강에 좋지 않다. 주말 내내 긴 소파에서 빈둥거리며 텔레비전을 보았거나 접이식 의자에서 일광욕을 하며 독서를 했다면 왠지 무언가 잘못한 것 같은 죄의식을 갖게 된다. 우리는 어딜 가든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말을 듣기 때문이다.

4. 내 몸을 위해 춤추기 춤은 생명의 묘약 148쪽



춤을 출 때 심장과 근육만 단련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면역 체계도 강화된다. 정기적으로 춤을 추는 사람은 병에 덜 걸린다!

5. 건강을 위해 춤추기: 약보다 춤 194쪽



우리가 목표를 너무 높이 설정하면 성공 체험은 오히려 줄어든다. 이 때문에 더 작은 구간 목표들을 설정해서, 계속 밀고 나아가는 데 필요한 도파민 효과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서는 댄스 플로어가 적절한 장소다.

6. 힐링을 위해 춤추기: 지친 마음을 보듬는 춤 232쪽



콜롬비아의 심리학자 신시아 키로가 무르시아는 프랑크푸르트의 괴테 대학에서 박사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22쌍의 부부를 상대로 탱고를 추기 전후의 타액을 조사했다. 이를 통해 호르몬 농도를 확인하고 실험 참가자들에게 추가로 건강 상태에 관한 설문지에 답하게 했다. 결과는 많은 사람들이 무도회의 밤이 끝나고 나서 느끼는 기분이 옳다는 것을 확인해 주었다. 춤을 출 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줄어들었고, 양쪽 파트너에게서 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늘어났다. 탱고를 추고 나서 나오는 이 긍정적인 효과의 원인이 음악이나 몸의 움직임, 아니면 파트너와의 접촉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무르시아는 인자들을 분리해서 조사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감소는 무엇보다 음악에서 기인한 것인 반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는 파트너와 접촉하고 함께 몸을 움직인 것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 인자 모두가 합쳐졌을 때(따라서 탱고를 출 때) 반응이 가장 강하게 나왔다.

6. 힐링을 위해 춤추기: 지친 마음을 보듬는 춤 242쪽



스트레스나 절망, 정서적 고통에 시달릴 때는 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이 솟아나게 하는 무언가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어도 당분간은 그것이 고통의 혹독함을 완화시키고 새로운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춤을 추러 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고독함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춤을 출 때는 긍정적인 사회적 효과들도 추가된다. 그렇게 되면 슬플 때 우리를 종종 미치도록 몰아가는 괴로운 생각의 회전목마도 한동안은 멈추기 때문이다.

6. 힐링을 위해 춤추기: 지친 마음을 보듬는 춤 257쪽



치매에 걸렸을 때는 음악이 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뇌의 다른 부위들에 비해 장기 음악 기억력은 그 기능이 놀라울 정도로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라이프치히의 막스플랑크 연구소, 암스테르담 대학, 캉의 국립 보건의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입증할 수 있었다.

7. 나이를 잊고 춤추기: 모든 연령을 위한 춤 285쪽



남자들은 여자들이 허리를 크게 흔드는 것, 허벅다리를 비대칭으로 움직이는 것, 팔을 따로 움직이는 능력을 특별히 흥미롭게 여겼다. 여자들은 목과 상체를 변화를 주어 크게 움직이는 남자들을 아주 매력적이라고 판단했으며 몸을 굽히고 돌리는 동작이 클수록 더욱 마음에 들어 했다. 놀랍게도 오른쪽 무릎의 움직임도 마음에 들어 했다.

8. 그 어떤 상황에서도 춤추기: 웃고, 울고, 춤추고! 310쪽



자유롭게 춤추기, 이것은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다. 당신이 용기를 내 보기만 하면 된다! 특정한 춤 스타일의 춤 스텝과 관련해서는……, 뭐, 우리가 어느 정도 소질이 있어야만 어떤 것을 연습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엄청난 과오다. 당신은 자신에게 훈련 없이도 공중제비나 장대높이뛰기를 해 보라고 요구할 생각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춤추기에서는 왜 그렇게 하는가? 모두가 과거의 언젠가는 초보자였다.

8. 그 어떤 상황에서도 춤추기: 웃고, 울고, 춤추고! 3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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