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투어029 숙명여자대학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0-2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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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헌황귀비(純獻皇貴妃) 엄씨(嚴氏)는 명성황후에 비하면 낯선 이름입니다만, 그녀의 사후 고종황제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어머니로 잠시나마 ‘대한제국의 황후’로 활약한 중요한 인물입니다. 한때 명성황후의 질투로 궁 밖으로 쫓겨났으나, 그녀의 사후에 다시 궁으로 돌아온 ‘금의환향’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고종의 총애를 받아 황후의 자리에 오를 뻔 하였으나, ‘평민 출신의 후궁으로써 황후의 자리에 오를 수 없다’는 법도 때문에 황후보다 낮은 단계인 황귀비(皇貴妃)의 직책을 받았습니다. 번외적으로 조선 역사에서 후궁으로써 왕비가 된 여인은 그 유명한 장희빈, 희빈 장씨(禧嬪 張氏)가 마지막입니다. 그녀와 그녀의 가문은 교육 사업에 유독 관심이 많아 현재의 숙명여대, 숙명여고, 숙명여중의 전신인 명신여학교(明新女學校)를 비롯해 양정중고등학교의 모태가 된 양정의숙(養正義塾), 진명여고의 모태가 된 진명여학교(進明女學校) 등의 설립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였으며, 비슷한 시기 설립된 이화학당과 배재학당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숙명여대는 ‘국내 유일의 황실여학교’이자 이화여대(이화학당)에 이어 ‘2번째 여성교육기관’이자 ‘한국인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1906)이란 진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8년 명예도로 사업을 통해 숙대입구역부터 숙명여대 캠퍼스를 잇는 600 미터의 길에 ‘순헌황귀비길’이란 이름이 명명되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순헌관(본관) 의사소통센터 & 유리드믹스전공 : 의사소통센터는 숙대에서 필수로 들어야 하는 발표, 토론, 글쓰기, 독서 등의 수업이 진행되는 공간으로써 국내 최초로 ‘숙명 토론 대회’를 개최한 숙대의 핵심 커리큘럼입니다. 수상시 해외연수를 비롯한 다양한 특전이 주어지며, MBC 배현진 아나운서가 바로 숙명 토론 대회 6회 금상 수상자라네요. 숙명여대 유리드믹스전공은 2005년 국내 최초로 개설한 전공과정으로 음악교육과 달크로즈 유리드믹스를 접목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국내에서 흔치 않은 음악교육과 음악치료의 장으로 숙대 사회교육대학원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음악으로 영혼을 치유해 보아요~♬

제1캠퍼스부터 제2창학캠퍼스까지 : 숙명여대의 전신인 명신여학교(明新女學校)는 1906년 설립 당시에는 황실 소유의 별궁 중 하나인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용동궁(龍洞宮)에 개교하였으나, 1938년 각계 각층의 모금 운동을 통하여 숙명여자전문학교로 재개교하면서 현재의 서울 용산구 청파동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용동궁과 마찬가지로 황실 소유의 부지 6471평(약 2만 ㎡)을 교육 목적이란 전제하에 현재의 제1캠퍼스로 개발하였으며, 1955년 비로소 종합대학으로 승격하였습니다.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제1캠퍼스 맞은 편의 국유지를 매입하여 현재의 제2캠퍼스를 개발하기에 이릅니다. 숙명여대 캠퍼스는 정중앙의 대로를 경계로 북쪽의 제1캠퍼스와 남쪽의 제2창학캠퍼스로 구분합니다. 별도의 캠퍼스로 분리하기엔 워낙 가깝긴 합니다만... 비교적 최근에 신설된 제2창학캠퍼스는 제1캠퍼스에 비해 건축물의 규모가 크고, 유럽풍의 와관, 지하공간의 적극적인 활용 등 극도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의 미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 플라자(Renaissance Plaza) : 르네상스 플라자(Renaissance Plaza)는 미술품 갤러리 문신 미술관(B214호, B221호)과 청파갤러리(B101호, B103호), 국내 최초의 자수 박물관 정영양자수박물관(101호), 대형공연장 숙명임마누엘홀 씨어터S(3F, 4F, 5F) 등 문화예술시설이 모여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문신 미술관의 문신은 몸에 새기는 문신(文身, Tattoo)이 아니라, 프랑스에서 활약한 조각가이자 작가 문신(文信)의 이름입니다. 그가 기증한 작품으로 조성된 창원시립문신미술관(昌原市立文信美術館)이 경남 창원에 있습니다. 백주년기념관 숙명역사관과 함께 숙명여대의 주요 소장품을 전시한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B102호)도 이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술대학과 음악대학 학생들의 정기전, 졸업전 등을 만나고 싶다면, 제2창학캠퍼스 르네상스 플라자(Renaissance Plaza)를 방문하세요!

백주년기념관 숙명역사관 : 창학 105주년을 맞아 개관한 백주년기념관 1층 숙명역사관에서 꼭 보셔야 할 등록문화재가 있습니다. 등록문화재 468호 명신여학교 태극기와 등록문화재 제468호 명신여학교(明新女學校) 현판인데요, 두 유물에서 숙명여대의 모태가 된 명신여학교(明新女學校) 교명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학교 현판은 숙명여대 설립자로써 부지를 비롯해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순헌황귀비(純獻皇貴妃) 엄씨(嚴氏)의 하사품으로, ‘황실이 설립한 유일한 여학교’ 숙명여대의 역사를 증명하는 중요한 유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숙명의 인물’ 코너에서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현대무용가 최승희, 영화 청연(靑燕)(2005)에 그려진 여자항공교육대 창설자 이정희 등 숙대의 자랑스런 동문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27 서울여자대학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0-17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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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CF(2007) in 삼각숲 : 삼각숲은 캠퍼스지도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지명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흔히 쓰는 서울여대 캠퍼스 비공식 지명으로 행정관과 제1과학관 사이의 ‘남북으로 길쭉한 숲’을 일컫습니다. 서편으로는 국제생활관(기숙사), 동편으로는 대강당을 끼고 있기 때문에 기숙생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교차로이자, 학업의 시름을 커피 한잔으로 달래는 쉼터로 인기가 높답니다. 삼각숲은 서울여대에서 잔디광장과 함께 가장 넓은 녹지이니만큼 여유로움이 가득한데요, 이 덕분에 유한킴벌리 화이트CF(2007)를 비롯해 영화 더킹(2017),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2018) 등이 촬영된 바 있습니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졸업생들이 전국 각지의 방송국에서 아나운서, 기상캐스터로 활약 중입니다. 특히 서울여대에서 일부 장면을 촬영한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2018)는 출연진 한지민, 이보영 씨는 서울여대 사회산업학과 국어국문학과 ‘동문언니’이라는 점에서 서울여대생들의 관심을 2배로 받았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정문(正門) & 남문(南門) : 공중에서 거대한 T자형으로 그려지는 서울여대 캠퍼스는 남측의 정문(正門)과 서편의 남문(南門), 두 곳의 출입구로 드나들 수 있습니다. 서편의 남문(南門)부터 6호선 화랑대역(서울여대입구)까지의 거리는 972미터로, 1.3 km의 정문(正門)보다 가깝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파트 단지로 둘러 쌓여 있어 초행길에는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남문은 외부인보다는 서울여대 학생들이 즐겨 이용하는 관문으로, 국제생활관이나 샬롬하우스와 같은 기숙사와 바로 연결됩니다. 이에 반해 남측의 정문(正門)은 지금은 폐선된 경춘선 화랑대역(現 화랑대 철도공원)과 화랑로(花郞路)와 경계로 마주보고 있는 대문(大門)으로 도보는 물론 차량으로 찾기 쉽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서울여대와 육사는 서로 가깝기도 유명한 여대와 남대(?!)인데요, 서울여대 정문(正門)과 육군사관학교 제2정문(正門) 간성문(干城門)의 거리는 불과 300여 미터에 불과합니다.

샬롬하우스 & 구내식당(1F) : 2008년 완공된 샬롬하우스는 숲, 잔디광장, 산책로 등으로 둘러싸인 학생들의 아지트로 600여명(1인실, 2인실, 4인실)의 학생을 수용하는 2개동의 건물입니다. 학생수(대학원생 포함 8천 여명, 2016)에 비해 기숙사 수용인원이 1/10도 되지 않는다는 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손등 정맥을 인식하는 ‘정맥인식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로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욕실, 냉장고, 세탁실, 북카페, 독서실, 컴퓨터실, 운동실, 세미나실, 시청각실, 피트니스센터, 세탁실, 기도실 등의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1층 식당과 편의점에 한해 외부인 출입이 가능합니다. 비밀번호나 카드키가 아닌 ‘정맥인식시스템’이 설치되었을 정도로 외부인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는 공간입니다. 통금은 11시 40분!

K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2012) in 잔디광장(만주벌판) : 서울여대는 경사가 그리 심한 캠퍼스는 아닙니다만, 학생누리관 앞 잔디광장은 ‘서울여대에서 가장 높은 고지대’인 듯 칼바람이 불어온다하여 만주벌판이라 불립니다. 좀 과장이 심한 것 같기는 합니다만... 잔디광장 앞의 대로는 만주대로라고 불린다네요. 잔디광장(만주벌판)은 나무로 우거진 삼각숲과 달리 별다른 구조물 없이 정사각형의 반듯한 공간이기 때문에 동아리 박람회를 비롯한 각종 축제마다 부스와 무대를 설치하느라 바쁜 학생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중앙도서관 & 서울여자대학교 박물관 : 장서와 비도서자료를 소장한 서울여대 중앙도서관은 전공별로 분류된 어문학 자료실, 인문·사회과학 자료실, 자연과학·예술 자료실, 보존서고,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원, 여성정기저작간행물센터, 멀티미디어 자료실, 정보통신교육원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열람실과 자유열람실을 비롯해 북카페, 커뮤니티 라운지, 사물함 등의 부속시설이야 여느 도서관에서든 찾아볼 수 있지만, 이와 별도로 자원봉사자를 위한 녹음봉사실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998년 개관한 서울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생활사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특별히 유명한 소장품은 없지만 50년대의 교과서, 아기 턱받이, 북한 장남감 등 여성들의 애환을 간직한 소박한 물건들이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곳으로, 교사자료전시실에서는 서울여대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울여자대학교 박물관은 취재 당시 중앙도서관 박물관(4F)에 있었으나, 2015년 50주년기념관 207호로 확장·이전하였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26 동덕여자대학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0-14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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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관에서 학생회관까지! 동덕공법 : 지방에 비해 땅값 비싼 수도권 대학은 산자락을 깎아 가파른 경사를 자랑하거나, 지하 공간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건물과 건물을 연결 통로, 구름다리, 지하 등으로 연결해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도 합니다. 동덕여대는 캠퍼스 부지 자체가 그리 넓지 않기는 하지만, 숭인관으로 향하는 언덕길이 ‘숭인산’이라 불릴 정도로 월곡산 자락의 캠퍼스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 정문 바로 앞 동인관은 거대한 운동장 지하를 통해 학생회관과 여성학센터로 직행할 수 있는 ‘동덕공법’을 선보이는 게이트랍니다. 길 잃을 수 있으니 꼭 홍보대사 언니누나들 따라다니세요~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학생관 : 동인관과 지하로 연결된 학생관은 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밀집한 공간이자, 드넓은 운동장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는 로비에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쉼터이기도 합니다. 정문과 가깝다보니 수업을 전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게 되는 요충지이기도 하지요. 여대생의 입맛을 사로 잡은 샐러드, 방울토마토, 바나나 등을 판매하는 교내매점부터 다양한 심리진단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학생생활연구소 심리상담실, 비오는 날 우산과 드라이어 등을 빌려주는 학생서비스센터, 공학에서는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파우더룸 + 샤워실 + 수면실 3종 세트까지! 무엇보다 학생들의 여가를 책임지는 수십여 곳의 동아리방도 학생관에 있습니다.

60만권 이상의 장서는 기본! 춘강학술정보관, 여성학도서관, 백주년기념관 동덕ICC : 춘강학술정보관은 다양한 전자책과 저널, DB, VOD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전자정보실(Electronic Information Room)을 비롯해 4개의 자료실(자료열람실, 연속간행물실, 참고 및 악보자료실, 구간서고)을 갖추고 있습니다. 춘강(春江)은 동덕여대 설립자 조동식(趙東植) 박사의 호입니다. 여기에 더해 국내 최초(1995)로 개관한 ‘여성학 전문 도서관’ 여성학도서관이 여성학센터에 있으며, 2012년 취재 당시 백주년기념관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만 2016년 개관한 백주년기념관에는 전자정보검색실, 북카페, 그룹스터디룸, 멀티미디어자료실, 멀티미디어제작실, 스마트열람실 등이 완비된 동덕ICC가 신설되었습니다.

여성의!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학센터 : 동덕여대 여성학센터는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젝트와 산학협력을 통해 여성인권과 복지 등 여성문화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여대입니다. 여성학전공과정이 개설된 여대는 동덕여대 뿐이 아닙니다만, 동덕여대는 좀 더 전문화된 관련 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습니다. 학생회관의 파우더룸, 수면실, 샤워실 3종 세트는 기본이거니와 여성학에 특화된 여성학박물관과 여성학도서관이 대표적이죠!

등록문화재 제384호 동덕여자의숙 태극기(同德女子義塾 太極旗), 동덕여대 박물관 : 공식 명칭은 ‘동덕여대 박물관’으로 도자기, 서화, 탁본 등을 비롯해 다양한 콜렉션을 전시하고 있습니다만 ‘조선 시대 여성용품’에 특화된 ‘여성학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977년 발족한 이래 민속 공예품, 의상, 바느질 자료를 집중적으로 수집, 보관, 전시해 오고 있으며 화려한 빛깔의 노리개를 전국에서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설립자 춘강 조동식 선생 유품과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동덕여대의 상징으로 교과서에도 실린 등록문화재 제384호 동덕여자의숙 태극기도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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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025 덕성여자대학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0-1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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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캠퍼스엔 조선의 궁(宮)이 있다?! 사적 256호로 지정된 종로 캠퍼스 운현궁(雲峴宮) 양관(洋館)은 흥선대원군이 기거한 사가(私家)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이 태어난 생가(生家)입니다. 고풍스러운 프렌치 르네상스 양식의 외관으로 MBC 궁(2006)을 비롯해 KBS 각시탈(2012), MBC 더킹 투하츠(2012), tvN 응답하라 1994(2013), tvN 응답하라 1988(2015~2016), tvN 도깨비(2016~2017), tvN 미스터 션샤인(2018) 등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하는 수많은 작품이 촬영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덕성여대 로고에 새겨진 건축물이 바로 운현궁 양관으로, 쌍문동 캠퍼스 이전에 ‘덕성여대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 덕성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으로 활용 중.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우이신설선 4·19민주묘지역(덕성여대역) : 북한산 우이역부터 동대문구 신설동역을 잇는 우이신설선은 비교적 최근인 2017년 개통한 서울 경전철로 덕성여대와 가장 가까운 역은 4·19민주묘지역입니다. ‘4·19민주묘지’은 국내 지하철 주역명으로 ‘숫자가 표기된 최초의 역명’으로 실제로 국립4·19민주묘지와 가깝습니다. 4·19민주묘지역과 덕성여대의 거리는 국립4·19민주묘지(600미터)보다 가까운 400미터(대학본부)로 규정상(500미터 이하, 재학생 2000명 이상) 주역명을 덕성여대역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습니다.

빙하타고 내~려와♬ 우이천(牛耳川) & 둘리뮤지엄 : 둘리가 ‘방하타고 내려온’ 바로 그 개천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둘리의 소유권(?)을 놓고, 만화도시를 표방하는 인천 부천시와 서울시 도봉구 사이에 갈등이 있지만, 둘리를 그린 김수정 화백은 오랫동안 쌍문동에서 거주했고, 그 덕분에 작품에 쌍문동이 빈번하게 등장합니다. 첫째, 둘리가 빙하타고 내려온 곳은 덕성여대 남서편을 끼고 유유히 흐르는 쌍문동 우이천(牛耳川)입니다. 둘째, 마이콜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쌍문동 스타’란 표현이 등장합니다. 셋째, 2015년 개관한 둘리뮤지엄은 부천시가 아닌, 도봉구 쌍문동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만하면~ 둘리의 고향은 쌍문동이라고 해야겠죠? 호이! 호이!

덕성여대 박물관(B1) : 차미리사기념관 지하 1층에는 ‘조선시대와 근대 우리나라 여성들의 생활민속문화재’를 전시하는 덕성여대 박물관이 있습니다. 도서관 4층에 있던 것을 차미리사기념관 완공과 함께 지하1층으로 확장 이전하였습니다. 2,000여 점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소장품은 이미 여러 차례 특별전과 국내외 전시를 치르며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회화·도자실부터 목공예실, 복식실, 금속공예실까지 세분화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탈 콜렉션’을 바탕으로 2010년 특별기획전 ‘탈 : 놀이마당’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입장료 무료!

덕성여대 도서관 : 1955년 개관한 덕성여대 도서관은 60만권 이상의 장서를 비롯해 다양한 학술자료, 전자책, 논문 등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독서 강의 독서카페, 차미리사 평전 독후감 공모, 리베장학생 등의 다양한 활동을 비롯해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예술갤러리’ 갤러리圖, 북카페, 스터디카페, 메이커스랩, VR랩, 미디어랩, 테라피존 등의 부대시설을 완비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내외관 덕분에 tvN 응답하라 1988(2015~2016), tvN 싸우자 귀신아(2016), tvN 도깨비(2016) 등이 촬영되기도 했지요!

쌍문동에 오스트리아가?! 비엔나숲 : 공중에서 보면 한 쪽 모서리가 뚫린 ㅁ자 형 자연과학대학 건물로 둘러 쌓인 중정(中庭)이 있습니다. 건물로 둘러 쌓이긴 했으나, 텅 비어 있는 1층 필로티(Piloti) 구조로 출입구 없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죠! 최초에는 종묘원으로 조성된 숲이였으나, 현재는 학생들이 ‘비엔나숲’이라 부르는 캠퍼스 속 쉼터랍니다. 덕성여대 쌍문동 캠퍼스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자연관, 약학관, 강의동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것으로, 1979년 한국 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자연관, 학생회관, 예술관은 건축 시기는 서로 다르지만,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비 한방울 맞지 않고 왕래가 가능합니다.

자연과학대학의 세 가지 비밀 : 자연과학대학은 몇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는데 첫 번째는 피아노실입니다. 피아노실은 예전에 음대 학생들이 수업을 하던 공간으로 피아노가 놓인 작은 방이 여럿 마련되어 있는 공간입니다. 사전에 신청만 하면 누구나 이용 가능! 둘째, 교수전용 화장실. 전 여자화장실과 교수전용 화장실이 같은 층에 있길래 당연히 ‘교수화장실 = 남자화장실’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교수전용 화장실도 여자화장실입니다. 여자교수님들이 편하게 사용하시도록 마련한 화장실이니 남자분들은 다른 곳을 이용해 주세요! 셋째, 응급 샤워기. 1층 로비에는 끈을 당기면 샤워를 할 수 있는 설비가 있는데, 이는 화학 실험을 하는 자연과학대에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유독물질을 신속하게 씻어낼 수 있도록 설치한 것이랍니다. 응급 샤워실은 실제로 작동되니, 진짜로 당기면 아니되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24 경인여자대학교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0-11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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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여자대학교(敬仁女子大學校, Kyung-in Women's University)는 ‘인천의 유일한 여대’로 경인교육대학교(京仁敎育大學校, Gyeongin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의 경인(京仁)과 달리 경인여대(京仁女大)가 아닌 경인여대(敬仁女大)입니다. 경인(敬仁)은 ‘하늘을 숭배하고 인간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은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준말로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사상이자 유학적인 개념을 담고 있습니다. 경인여대 창립자 故 박봉아 여사(1915~1986)의 이름을 딴 봉아관 1층에서 그녀의 흔적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개신교 계열의 미션스쿨로 교내에 대학교회가 있고 채플수업이 필수입니다. 2018년 대학축제 주류 반입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이전부터 캠퍼스에서 주류를 찾아볼 수 없는 ‘청정 캠퍼스’랍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경인여대 홍보대사 선발대회 ‘스마일 퀸’ : 경인여자대학의 학생 명예홍보대사인 알리미는 1996년도에 1기가 창설된 이래로 부터 14년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알리미는 학교 홍보 외에도 여러 지역의 중요한 행사의 의전활동을 하고 있고, 대학홍보를 위해 고등학교에 방문하여 직접적인 홍보를 하고 있고. 촬영을 병행하면서 CF나 입시물 사진촬영과 같은 간접적인 홍보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알리미가 되기 위해서는 3단계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1차는 서류심사, 2차는 면접, 3차는 스마일 퀸이라는 알리미 선발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선발대회에서는 외부사람들과 경인여대의 학생이 볼수있게 축제기간에 무대 위에서 대회를 진행하고, 여대의 이미지의 맞게 워킹, 자세, 미소, 인사와 자신의 끼를 발산할수 있는 장기자랑을 통해 대상, 우수상, 인기상을 선발합니다.

경인여대의 이색학과(04) : 경인여대는 카지노 이벤트과라는 특성화된 과가 있는데 서울에서 인접한곳에 위치한 학교 중에 하나입니다. 현재 카지노과는 전국에 그리 많지 않아 경인여대만의 특성화된 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0년부터는 카지노 이벤트과가 호텔경영과에 합쳐져서 이름이 호텔경영과로 변하지만 카지노 뿐만 아니라 호텔에 대한 실무능력과 같이 배울수 있어서 1석2조의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또한 2010년부터 방송연예과가 개설되는데 전임교수로 개그맨 박준형 씨가 부임하시기로 되어있어 인천지역의 여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과이기도 하고,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과입니다.//간호과는 현재 취업률 98%로 전국에서 간호사 취업률과 합격률 1위로 경인여대의 가장 기대와 주목을 많이 받는 과라고도 말할수 있습니다. 1년에 한번 씩 나이팅게일 선서식이 있고, 작년에는 우리학교 간호과에서 간호과 국가고시 수석합격자가 배출되었습니다.//‘수도권 전문대학 최초’로 개설한 경인여대 웨딩플래너과는 봉사와 실습을 겸하여 다문화 가정이나 불우이웃, 재학생 커플을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을 지원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도 어느 신혼부부의 결혼식을 잠깐이나마 만날 수 있었는데요, 환하게 웃는 그들의 삶이 행복으로 가득하길 저도 모르게 기도하게 되더라구요. 사회봉사센터의 기획 하에 피부미용과, 패션디자인과, 아이벨르 헤어과, 영상방송과 등이 협업한 기념교회의 ‘작은 결혼식’은 경인여대생의 열정과 노하우로 더더욱 빛이 나더군요!

경인엑스포(경인EXPO) : 타학교의 졸업작품전에 해당하는 경인여대의 축제로, 재학생은 물론 지역주민 등도 참가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졸업작품전하면 미대를 떠올리기 쉬운데, 경인여대는 피부미용과, 정보미디어학부, 디자인 학부 등 다양한 학과가 참가해 일반인들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합니다.//경인 엑스포에서 피부미용과는 외부인, 재학생, 교직원 등 모두 피부관리, 두피 및 모발관리,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무료로 진행하는 졸업작품전입니다.//정보미디어학부의 게임컨텐츠과, e-비즈니스과, 영상방송정보과 3개과에서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공개합니다. 예를 들어 게임컨텐츠과에서는 조를 나누어서 학생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어 전시하는데 직접 게임을 해볼 수 있습니다.//디자인 학부에서는 학생들이 각자 자신들의 전공의 맞게 디자인한 그림을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책이나 티셔츠, 작은 생활용품에 접목시켜 보여주는 것입니다.//관광학부 카지노 이벤트과 딜링 시연회는 각 카지노의 고위간부님들을 초청하고, 경인여대의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관람할 수 있게끔 자리를 마련하여 무대 위에서 카지노의 연극을 직접 만들어서 공연을 하는 것입니다. 이 연극은 순수 중국어로 공연을 하게 되고, 번역을 하여 옆에 설치되어 있는 스크린에 보여드리면서 관람을 편히 하실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22 서울 2호선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0-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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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만 백 곳이 넘는 대학교가 있지만 일명 ‘2호선라인’은 단순히 지리적으로 ‘2호선에 위치한 대학교’를 넘어서, ‘서울을 대표하는 명문대’를 상징합니다. 2호선이 아니더라도, 셔틀버스가 아니라 지하철을 타고 편리하게 통학하는 것은 전국의 수많은 수험생들의 로망일 것입니다. 서울은 세계적으로도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대부분의 대학교는 지하철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방문할 수 있으며 인천, 부산, 대구 등 지하철이 운영되고 있는 광역시 또한 ‘지하철 캠퍼스투어’가 가능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경기대학교(京畿大學校, Kyonggi University) 서울캠퍼스(충정로역, 서대문역) : 경기대학교하면 경기도 수원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2호선·5호선 충정로역의 북쪽, 5호선 서대문역의 서쪽에 경기대 서울캠퍼스가 있습니다. 다만 총면적 14,642 m²로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수원에 대부분의 학과와 부대시설이 밀집해 있기는 합니다. 무엇보다 경기대(京畿大)란 교명을 감안할 때 서울 충정로보다는 경기도 수원이 더 어울리기도 하지요! 캠퍼스가 복수인 대학교는 학과별로 나뉜 이원화 캠퍼스 혹은 본교와 분교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경기대는 부지가 좁은 서울캠퍼스에서 상당 부분을 수원으로 옮겨 현재 6개 단과대 중 관광문화대학과 전문대학원(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정치전문대학원, 관광전문대학원)만 서울캠퍼스에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대 서울캠퍼스는 경기대의 이원화 캠퍼스인 동시에 단 하나의 학과만을 위한 캠퍼스라는 점에서 독특함이 있죠! 경기대 서울캠퍼스와 수원캠퍼스는 차량으로 약 42.8km로 타대학의 이원화 캠퍼스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깝습니다.

동국대학교(東國大學校, Dongguk University) 서울캠퍼스(을지로4가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 서울 남산 자락에 자리 잡은 동국대학교는 조계종 인사들이 설립한 대학교로, 전국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불교 종립 대학’으로 단과대와 대학원에 각각 불교학과 과정이 개설되어 있습니다. 개신교 목회학과, 천주교 신학과에 비해 불교학과가 개설된 대학교는 전국에 열 곳도 되지 않을 정도로 희소합니다. 조계종의 경우 동국대를 비롯해 동명대학교(글로벌문화콘텐츠학부 불교문화전공), 중앙승과대학교,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4곳이 있으며 금강대(불교학과)는 천태종, 위덕대(불교문화학과)는 진각종에 속합니다. 동국대는 1904년 폐지된 원흥사(元興寺) 이후 설립된 명진학교(明進學校)(1906)를 모태로 1953년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기까지 일제에 맞선 3·1운동(1919)과 강제동원령(1944)으로 무려 2번이나 폐교 당했을 뿐 아니라, 6·25전쟁 1·4후퇴(1951)로 부산으로 피란하는 어려움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韓國藝術綜合學校,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K-Arts) 서초캠퍼스(방배역) : 한국예술종합학교(韓國藝術綜合學校,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K-Arts)는 예술인 육성을 위해 대통령령 제13528호 한국예술종합학교설치령(1991)에 의거해 설립한 ‘국립 4년제 각종학교’로 성북구 석관동과 서초구 서초동, 서울에만 2곳의 캠퍼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舊 안기부 건물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석관동 캠퍼스는 정문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아담한 캠퍼스로 절묘하게도 사적 204호 의릉(懿陵)이 캠퍼스 정중앙에 위치합니다. 교내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다니?! 안기부의 흔적은 음지못(안기부 부훈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을 비롯해 현재까지 사용하는 미술원, 실습장(체육관), 천장관(기숙사)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익대학교(弘益大學校, Hongik University) 서울캠퍼스(홍대입구역) : 2호선 홍대입구역, 일명 ‘홍대앞’은 ‘홍익대학교 앞’을 넘어서 그 자체로 지명이 된 ‘강북 최고의 상권’입니다. 홍익대란 교명은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 없는 단군의 홍익인간(弘益人間)에서 따온 것으로 서울 마포구와 종로구, 경기도 화성시, 세종시(舊 조치원 캠퍼스)에 캠퍼스가 있는 ‘멀티 캠퍼스 대학교’입니다. 종합대학교이지만, 대학슬로건 ‘산업과 예술의 만남’에서 강조하듯 미대에 강점이 있으며 홍대앞 거리미술전(Street Art Exhibition), 일명 거미전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홍문관(弘文館)은 정문이라기 보다는 ‘정문 기능을 갖춘 초대형 건축물’로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법과대학, 대학원, PACE센터, 반도체클린룸, 현대미술관 2관 등을 비롯해 학생 편의시설(서점, 복사실, 사진관, 세탁소, 안경점, 컴퓨터가게, 편의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대학교 정문’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23 서울 273번 버스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0-09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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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다큐멘터리 3일은 특정한 소재를 3일간 취재해 시간 순으로 보여주는 리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2007년부터 현재까지 방영 중입니다. 2012년 방영된 271회 ‘그래도 청춘이다 - 273번 버스의 3일’는 서울 강북을 순회하는 서울 273번 버스(Seoul Bus No. 273)를 소재로 다루었습니다. 중랑구 신내동과 홍대를 왕복하는 273번 버스는 한국외대(외대앞역)부터 경희대 서울캠퍼스, 서울시립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경영대학, 고려대 안암캠퍼스,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한성대, 성신여대, 방송통신대학교 서울본부와 서울대 연건캠퍼스, 중앙대 평동 캠퍼스, 경기대 서울캠퍼스, 추계예술대학교,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그리고 홍익대까지 열 곳이 넘는 대학교를 직간접적으로 경유합니다. 학생들의 등하교길을 책임지는 273번 버스는 통학 수단을 넘어서, 시험 때는 도서관으로, 집에 올 때는 데이트코스로 변모하는 마법의 공간입니다. 강북의 대학교를 잇는 노선이니만큼 승객의 대부분이 대학생, 교수, 교직원이며, 그래서 ‘청춘버스’란 낭만적인 별칭으로 불립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한국외국어대학교(韓國外國語大學校,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서울캠퍼스 : 광복 후 9년이 흐른 1954년, 한국외국어대학(Foreign Language College of Korea)으로 설립한 한국외국어대학교(韓國外國語大學校,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는 외국어에 특화된 ‘국내 최고의 외국어대학교’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韓國藝術綜合學校,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한국방송통신대학교(韓國放送通信大學校, Korea National Open University), 한국기술교육대학교 (韓國技術敎育大學校, Korea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Education) 등과 비교해 보면 한국외대의 영문명 Hankuk(한국)은 대단히 독특한 표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말 한국(Hankuk)을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외대의 의지가 담긴 교명입니다. 한국외대의 영문 약칭은 HUFS(?스)로 외대생은 ?산(HUFSan)! 부산에도 부산외국어대학교(釜山外國語大學校, Busan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가 있으나, 두 곳 모두 국립대가 아닌 사립대로써 대학 간에 딱히 관계는 없습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언어를 가르치는 대학교(45개) : 영어과, 불어과, 중국어과, 독일어과, 러시아어과를 시작으로 신규 언어를 꾸준히 증설해 왔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교육기관’이자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언어를 가르치는 대학교’(45개)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은 그냥 ‘통번역대학원’이라 불릴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국내 최고의 통번역사 양성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통번역대학원은 전국의 모든 전문대학원을 합쳐도 200명 밖에 선발하지 않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역과 번역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는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외대 통번역대학원은 가장 역사도 길고(1979), 전공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도 8개로 가장 많습니다.

대한민국 세 번째! 이원화 캠퍼스(법률상 단일캠퍼스) : 외대 서울캠퍼스는 ‘회기3대학’이라 불리는 경희대, 서울시립대와 함께 서울 동대문구와 위치하며, 경기도 용인시의 글로벌 캠퍼스와 인천 송도의 송도 캠퍼스, 3곳의 캠퍼스를 갖추고 있습니다. 세 곳 모두 캠퍼스별로 학과가 상이한 ‘이원화 캠퍼스’(법률상 단일캠퍼스)입니다. 본교와 분교를 통합한 대학교는 외대가 경희대, 중앙대에 이어 세 번째(2014)로 서울캠퍼스는 어문학과와 인문, 사회계열을, 글로벌 캠퍼스는 이공,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재편되었습니다. 유사학과의 폐지를 감수하고, 양 캠퍼스를 통합한 이유는 ‘재학생 1만명 이상의 대형 대학’으로 묶음으로써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성대학교(漢城大學校, Hansung University) : 한성(漢城)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개국하고, 북한 개경(開京)에서 현재의 서울로 수도를 이전하며 한양(漢陽)을 고쳐 부른 지명입니다. 한성부(漢城府)는 행정구역인 동시에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관청의 명칭으로, 한양(漢陽) 또한 대중적인 지명으로 공존하였습니다. 현재의 한성대학교는 광복 후 설립된 재단법인 한성학원이 한성여자대학(1972)을 개명한 것으로 1993년 종합대로 승격하였습니다. 여중, 여고 그리고 여대를 거쳐 남녀공학으로 바뀐 역사 덕분에 IT공과대학도 갖추고 있으나, 크리에이티브인문예술대학과 디자인대학이 강세를 보이며, 세분화된 트랙(Track)를 갖추고 있습니다. 행정대학원 마약알콜학과, 한성대 상상력인재학부는 매우 특이한 성격의 학과와 학부명을 자랑합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21 서울 신촌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0-0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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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중앙선 舊 신촌역(新村譯)부터 2호선 신촌역(新村譯)까지 : 종로, 명동과 함께 ‘강북 3대 상권’으로 손꼽히는 서울 신촌역(新村譯)은 북으로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남으로는 서강대, 무려 3곳의 명문 사립대로 향하는 ‘대학로 중의 대학로’로 홍익대, 추계예술대학, 명지대 인문캠퍼스·명지전문대도 4 km 이내에 위치합니다. 3곳 모두 선교사가 설립한 미션스쿨(Mission School)이란 공통점이 있으나, 미국인 북장로교·감리교 선교사가 설립한 연대·이대와 달리 서강대는 ‘예수회(Societas Iesu) 선교사가 설립한 대한민국의 유일한 대학교’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신촌역(新村譯)은 서울 2호선과 경의·중앙선, ‘2곳의 역명으로 쓰이는 역명’으로,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2호선보다 경의·중앙선과 훨씬 가깝습니다. 경의·중앙선 舊 신촌역(新村譯) 역사는 舊 서울역보다 역사가 긴~ 건축물로 국가등록문화재 136호(2004)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호선 신촌역과 도보 15분, 약 950 미터 거리에 있습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연세대학교(延世大學校, Yonsei University) : 연세대의 전신 연희전문학교는 신촌 캠퍼스부지에 있었던 연희궁(延禧宮) 터에서 따온 교명입니다. 영빈이씨(暎嬪李氏)의 묘역 수경원(綬慶園)을 조성하며 사라졌으나, 연희궁은 ‘조선의 3대 별궁’으로 꼽힐 정도로 아름다웠던 이궁이였다고 합니다. ‘연세역사의 뜰’에서 그 흔적이나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세대학교(延世大學校)는 연희전문학교와 세브란스 병원에서 한자씩 따온 것입니다. 세브란스 병원은 병원 설립 당시 자금을 지원한 미국 사업가 루이 헨리 세브란스(Louis Severance)의 이름을 딴 것이니 연세대 교명에 미국인의 이름이 들어있는 셈이지요. 교명 뿐 아니라 연세대 자체가 미국인 북장로교 선교사가 설립한 학교이니만큼 교내 곳곳에 미국과 북장로교의 흔적이 짙게 배어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梨花女子大學校, Ewha Womans University) : 1886년 미국 감리교회 선교사 메리 플레처 벤튼 스크랜튼(Mary Fletcher Benton Scranton)가 설립한 이화학당(梨花學堂)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교육기관’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서구의 근대식 교육기관에 관심이 많았던 고종은 이화학당(梨花學堂)이란 교명을 하사하였습니다. 메리 스크랜튼 여사와 동시대 입국한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 언더우드, 호러스 뉴턴 알렌도 포교를 위한 미션스쿨 - 연희전문학교(연세대학교), 배재학당(배재대학교), 숭실학당(숭실대학교) 등 현재까지 각 지역의 사립명문대로 손꼽히는 유수의 교육기관을 잇달아 설립하였습니다. 이처럼 대한민국 개신교와 근대 사립교육기관은 미국인 선교사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하였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독일 루터파, 영국 성공회보다 미국 감리교와 장로회가 강세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단 4곳만이 대통령을 배출한 대학교(서울대,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라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영부인을 배출한 대학교(전두한,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는 이화여대입니다.

서강대학교(西江大學校, Sogang University) : 교황청 직속의 예수회(Society of Jesus)는 종교개혁에 반대한 남자 수도회입니다. 신도 개인의 수양과 이웃에 대한 봉사를 강조하는 예수회는 포교를 위해 유럽, 미주를 비롯해 세계 각지에 교육기관을 설립하였습니다. 서강대는 예수회가 설립한 한국의 유일한 대학으로, 일본 조치대학(上智大?, Sophia University)과 정기적으로 교류전을 치루고 있으며, 전 세계 예수회 대학의 성적우수생만이 가입할 수 있는 알파 시그마 누(Alpha Sigma Nu, ΑΣΝ) 학생회 클럽 한국 지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미션(1986)과 사일런스(2016)이 바로 예수회 선교사들의 활약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서강대는 예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구성원의 노력으로 개교 이후 국내 대학 최초 교수안식년제도(1966), 국내 대학 최초 텔레비전 강의(1967), 국내 대학 최초 전자계산연구소(1968), 국내 최초 대학 공연장 메리홀 개관(1970), 국내 대학 최초 우주선관측소(1972), 국내 최초 완전 개가식(free open access system) 도서관 로욜라도서관(1973), 국내대학 최초 기술지주회사 서강 미래기술클러스터(SIAT)(2008) 등의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강의 서쪽 줄기, 서강(西江) : 서강(西江)은 서강대 교명으로 친숙하지만, 상수역과 광흥창역을 포괄한 마포구 서강동(西江洞), 한강 밤섬을 관통하는 왕복6차선의 서강대교(西江大橋)에서 알 수 있듯 ‘한강의 서쪽 줄기’을 지칭하는 지명(地名)입니다. 박정희 대통령 집권 당시 활약한 서강대 출신의 신고전학파 경제학자를 서강학파라고 부릅니다. 게페르트 남덕우 경제관(Geppert Nam Duck-woo Hall)의 남덕우가 바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서강학파입니다. 서강대는 연세대, 이화여대와 마찬가지로 선교사가 설립한 미션스쿨이나, 대한민국의 로마 가톨릭 소속의 예수회(Society of Jesus)가 세운 유일한 대학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구매가격 : 8,910 원

캠퍼스투어020 서울 정동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0-05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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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貞洞)은 면적 9.97 ㎢, 인구 약 125,900만 명(2020,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의 서울시 중구(中區) 15개 행정동 중 하나로, 조선부터 대한제국, 현재의 대한민국까지 파란만장한 역사의 굴곡을 온몸으로 겪은 ‘근대사의 중심지’입니다. 덕수궁(Deoksugung Palace) 중명전(Jungmyeongjeon Hall)과 열손가락으로 헤아힐 수 없는 대사관이 현존하는 ‘대한제국의 정치·외교 중심지’인 동시에, 서구에서 유입된 종교기관, 학교, 병원 등이 뿌리를 내린 ‘대한제국 근대의 발원지’로써 가치가 높습니다. 여행자로써 2018년 주한영국대사관(British Embassy in Korea)의 옆길 70미터가 추가로 개방됨으로써 60년 만에 드디어 1.1 km의 정동 덕수궁 돌담길(Jeongdong Deoksugung Palace)을 온전하게 돌 수 있게 되어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필자는 대학 졸업 후 정동 신아빌딩(버진 아틀란틱 에어웨이즈 한국 GSA)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고, 인근의 순화빌딩(베트남 항공 한국지사)까지 각각 1년, 3년간 근무하며, 매일 아침 덕수궁 돌담길을 거닐며 출퇴근한 정동러, 아니 정동러버의 일인으로써 서울 정동(貞洞) 캠퍼스투어(Campus Tour)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미국, 영국, 러시아... 정동은 왜 공사관 거리(Legation Street)인가요? : 교과서에서 배운 조일수호조규(朝日修好條規), 일명 강화도 조약(江華島條約)은 1876년 조선이 일제와 체결한 ‘국제법에 의거한 최초의 수호통상조약’이자 ‘불평등 조약’입니다. 이후 20세기 초까지 총 11개국과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였으며, 일본과 청국을 제외하면 서구열강이 9개국을 차지합니다. 조약을 체결한 11개국 중 9개 국가가 조약을 체결한 후 오스트리아와 덴마크를 제외한 9개국이 조선에 공사관을 설치하였으며, 대부분 덕수궁과 인접한 정동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정동이 공사관 거리(Legation Street)가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중 미국, 영국, 러시아, 청국 4개국은 최초로 설치된 시점에서 현재까지 백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어, 공사관 부지, 공사관 건물 자체만으로도 역사적, 문화적, 건축학적인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미국공사관의 경우 광화문으로 옮겨갔으나, 공사관 건물은 미국대사관저로 활용되고 있으며, 영국대사관은 영국대사관으로, 러시아공사관의 경우 정동공원의 일부로, 청국영사관은 중화인민공화국 대사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사관은 특성상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되나 2015년 정동야행(貞洞夜行) 축제, 서울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등을 통해 미국을 비롯해 영국, 캐나다 등 일부 대사관이 일반에게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

공사관(Legation)? 영사관(Consulate)? 대사관(Embassy)? 대체 무슨 차이가 있나요? : 대사관(Embassy)과 공사관(Legation)은 한 국가를 대표하는 외교 대표 사무소(Diplomatic representative office)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각종 회의, 조약 체결, 공식 행사 등에 있어서 장관(Minister)보다는 대사(Ambassador)가 우선권을 가진다는 차이가 있죠. 각국의 외교 관계가 세계 각지에서 맺어진 19세기에는 대사관, 공사관, 영사관 등이 각국 간의 관계에 따라 이 혼용되었으나 현재에는 대부분 대사관으로 격상하였습니다. 그러나, 19세기의 흔적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정동에서만큼은 공사관(Legation)의 흔적을 곳곳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에서 공사관 거리(Legation Street)가 불렸을 정도로 세계 각국의 공사관, 대사관, 영사관이 밀집한 정동에서만 가능한 일이지요! 광화문빌딩(동화면세점)의 대만대표부가 대만대사관 혹 대만대사관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불란서(佛蘭西)는 프랑스죠! 그럼 토이기(土耳其), 아라사(俄羅斯), 화란(和蘭)은 어디일까요? : 음역어(音譯語)는 한자를 이용해 외국어의 음을 표현한 말입니다. 알파벳을 한자로 표현한 후 이를 다시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기 때문에 원문, 원음과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최대한 해당 국가의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미국(美國, 米國), 태국(泰國), 인도(印度), 영국(英國), 독일(獨逸)처럼 음역어로 굳어진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김탁환 작가의 소설 ‘노서아 가비’는 러시아 커피란 뜻입니다. 고종독살사건이란 실화와 조선 최초의 여성 바리스타가 등장하는 대체역사소설입니다. 소련(蘇聯)은 소유애(蘇維埃), 연방(聯邦)에서 앞자를 따온 국명입니다. 허정무 감독의 딸이 이름이 화란(和蘭)이인 이유는 그녀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1980~1983) 선수 시절 태어난 것을 기념해 붙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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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019 서울 화랑대 지식의 전당을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정보 : 조명화 | 2020-10-04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화랑대학교(花郞大學校)? 화랑대(花郞臺)! : 화랑(花郞)은 ‘꽃 + 사내’란 뜻과 1차원적인 뜻과 달리 신라가 훈련시킨 ‘젊고 용맹한 군사’들을 뜻하며 세속오계(世俗五戒), 화랑도(花郞徒) 등으로 현재의 우리에게도 친숙한 군사조직입니다. 육군사관학교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이기 때문에 육사 대신 화랑대(花郞臺)란 별칭을 활용하고 있고, 폐선된 화랑대역과 현재의 6호선 화랑대역(서울여대입구)까지 일반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육사는 사관학교법에 의한 교육기관으로, ‘대학교’는 아니지만, 주변에 대학교가 밀집해 있어 화랑대(花郞大)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6호선 화랑대역은 육군사관학교와 서울여대를 비롯해 반경 5km 이내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삼육대학교, 광운대 등 대여섯 곳의 대학교가 밀집한 ‘대학지구’입니다. 여기에 더해 ‘국가대표의 산실’ 태릉선수촌과 가깝다 보니 화랑대는 짧은 머리의 사관생도와 신체 건장한 선수들, 그리고 여대생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캠퍼스투어(Campus Tour)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진리여행을! B

화이트CF(2007) in 삼각숲 : 삼각숲은 캠퍼스지도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지명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흔히 쓰는 서울여대 캠퍼스 비공식 지명으로 행정관과 제1과학관 사이의 ‘남북으로 길쭉한 숲’을 일컫습니다. 서편으로는 국제생활관(기숙사), 동편으로는 대강당을 끼고 있기 때문에 기숙생이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오가는 교차로이자, 학업의 시름을 커피 한잔으로 달래는 쉼터로 인기가 높답니다. 삼각숲은 서울여대에서 잔디광장과 함께 가장 넓은 녹지이니만큼 여유로움이 가득한데요, 이 덕분에 유한킴벌리 화이트CF(2007)를 비롯해 영화 더킹(2017),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2018) 등이 촬영된 바 있습니다.

군사시설의 별칭 : 화랑대(花郞臺)란 별칭은 일제강점기 지원병 훈련소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1957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육사의 화랑대(花郞臺) 외에도 육ㆍ해ㆍ공군 3군의 계룡대(鷄龍臺), 육군3군사령부의 선봉대(先鋒臺), 육군군수사령부의 칠성대(七星臺), 육군훈련소의 연무대(鍊武臺), 육군 병과학교 상무대(尙武臺), 육군종합행정학교의 남성대(南城臺), 육군3사관학교(陸軍三士官學校, Korea Army Academy at Yeong-Cheon, KAAY)의 충성대(忠誠臺), 공군사관학교(空軍士官學校, Korea Air Force Academy)의 성무대(星武臺), 육군학생군사학교(陸軍學生軍事學校, Army Cadet Military School)의 문무대(文武臺), 국군간호사관학교(國軍看護士官學校, Korea Armed Forces Nursing Academy, KAFNA)의 자운대(紫雲臺) 등 주요 군사시설과 군사학교마다 지명 대신 활용하는 별칭이 있습니다.

육사 민간개방 & 화랑의식 : 육사는 지도 앱 위성사진이나 스트리트 뷰도 지원하지 않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1997년부터 일반인을 위한 관광 목적으로 부분 유료 개방을 시작하였으며, 2008년부터 무료로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개방 지역에 한해 ‘누구나’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육사 내의 박물관은 육사박물관이 아닌 육군박물관으로, 박물관 여행객이라면 한번쯤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14시 생도들의 사열을 관람할 수 있는 화랑의식은 육사 관광의 꽃으로, 이왕이면 금요일에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단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정상적으로 개방하지 않으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육사박물관? 육군박물관! :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에게 수학한 김중업 건축가는 박물관 자체가 ‘조국 통일을 염원하는 거대한 열쇠’를 상징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육사박물관이 아닌, 육군 전체를 대표하는 육군박물관이자 ‘국내 군사박물관 중 가장 오래된 박물관’으로 방문 가치가 높습니다. 제1전시실(2층)은 선사시대부터 1945년 광복 이전까지, 제2전시실(3층)은 광복부터 현재까지의 유물 만여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특성상 단순한 유물, 유적보다는 무기류와 방어구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야외에도 박정희 대통령 의전용 세단(국가등록문화재 제398호)을 비롯해 다양한 무기가 옥외 전시 중입니다.

사랑의 오작교, 소라분식 : 뻥 좀 보태서 ‘하루에 백번씩 배달 간다’는 서울여대 정문 앞 소라분식은 육사생도에게도 유명한 맛집입니다. 배고픈 청춘들의 배를 채워주는 64세트나 바롬세트 때문 아니냐구요? 물론 푸짐한 맛도 인기의 요인으로 뺄 수 없으나, 여타의 맛집과 소라분식이 다른 결정적인 요인은 따로 있습니다. 소라분식은 맛집인 동시에 육사의 남생도와 서울여대 여대생을 이어주는 ‘사랑의 오작교’로 유명합니다. 가게 한 켠에 마련된 게시판을 살펴보시면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하실 겁니다. 물론 스마트폰과 카톡으로 소통하는 시대에 포스트잇과 쪽지의 인기가 시들합니다만 무려 3대째, 40여년을 이어온 전통만큼은 오직 소라분식이 아니면 만날 수 없을 ‘대학교 맛집의 전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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