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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 아씨전 1

도서정보 : 뭄타즈마할 / 스칼렛 / 2014년 04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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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마음이 자꾸만 요동치고 몹시 불편했다. 머리도 뜨겁고 가슴도 뜨겁고 사내의 중심도 뜨거웠다. 이런 일은 경험해 본 일이 없는지라 예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예는 낮에 본 연화가 눈물을 글썽이던 것과 온몸으로 저를 거부하며 달아나던 것을 생각하니 가슴에서 불이 이는 듯하였다. 마음이 저려서 통증이 일었다. 그러자 마음에서 시작된 고통이 머리와 가슴에까지 번졌다. “하아…….” ------------------------------------------------------------ 고운 심성, 꽃 같은 외모, 연화 아씨의 복(福)이요, 고약한 계모, 온갖 고생, 아씨의 불복(不福)이라. 계모 심술 때가 없어 심부름 간 연화 아씨, 신관 사또 부임 행차 마주치게 되었는데……. 예가 그리도 넋을 빼놓고 연화를 바라본 것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여겼던 깊은 산중에서 여인을 본 것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천상의 선녀가 내려온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 때문이었다. 사람이 있으리라 생각도 안 했거니와 더욱이 신비한 경광이나 물안개가 가득 낀 분위기 때문에, 갑작스레 나타난 여인의 형상이 도저히 사람의 것으론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선녀로 착각하여 넋을 잃고, 발가벗은 살갗이 눈앞에 어른거려 넋을 잃고, 여인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넋을 잃었다. “저, 저기. 기다려 보오!” 다급히 소리쳤으나 이런 상황에 서란다고 서겠는가. 연화는 더 빨리 내달렸다. 예도 그 남루한 옷차림을 보고서야 불현듯 그녀인 줄 깨달은 것이다. “연화…… 소저?” 뭄타즈마할의 로맨스 장편 소설 『연화 아씨전』 제 1권.

구매가격 : 3,500 원

적월의 후 2 (완결)

도서정보 : 유리엘리 / B&M / 2014년 09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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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월(赤月)이 검게 물들었다. 태양도 사라져 이 땅엔 진정한 어둠만이 남았다. 검푸른 머리카락이 새하얗게 변하고, 광명의 상징마저 힘을 잃었다. 신의 율법을 어긴 그들에게 마침내 내린 신벌(神罰). 청현의 두 눈에 눈물이 고이며 후두둑 떨어져 내렸다. 잠든 듯이 누워 있던 유하의 몸이 서서히 가루가 되어 사라지고 있었던 것이다. 차마 크게 울부짖지도 못한 채 끅끅 울음을 터트리며 청현은 떨리는 손으로 유하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제발, 성급히 혼자 가지 마라. 기어코 나를 두고 가겠다면 허락해 주어. 내가, 그림자가 되어서라도 그대 곁에 머물 것이니. 잠시만 기다려 다오. 은애한다, 유하.” 내 반려. 아스라이 흩어질 듯 속삭인 청현이 단검을 들어 올려 망설임 없이 자신의 심장을 향해 내리꽂았다. 입가로 흘러내린 핏물을 훔친 청현이 슬며시 웃으며 심장에 꽂힌 검을 빼어내고 유하의 몸을 힘껏 끌어안았다. 같이 가자. 마지막인 듯한 목소리가 힘겹게 흘러나온 순간, 청현의 눈이 스르르 감기고 유하의 모습 또한 머리카락 한 올 남기지 않은 채 온전히 사라졌다. 하나뿐인 반려를 잃은 청현은 끝내 그의 뒤를 따랐다. 그리고 되돌아왔다, 반려를 잃기 전의 시간으로.

구매가격 : 5,200 원

0.01캐럿 (외전)

도서정보 : 아가서 / 스칼렛 / 2014년 08월 1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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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자극하는 경계의 눈빛을 가진 여자, 차바하. 그것이 남자에게 그 어떤 유혹보다 더 유혹적이라는 걸 이 여자는 전혀 모르는 모양이다. 호기심에 멍청한 오기까지 발동한 그는 저도 모르게 패를 던졌다. “애인 있어?” “왜? 우리 그이한테 할 말 있어?” 얄미우리만치 도도한 말투로 ‘여기까지’라며 선을 그어 버리는 바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눈빛은 아이러니하게도 성적 매력이 물씬 풍겨 났다. “차바하, 너도 한주립 갖고 싶지 않아?” “한주립? 훗. 전혀. 너란 남자, 그림자도 밟고 싶지 않아.” “내가 널 갖고 싶은 이상…….” “그 이상의 이상이라고 해도 너, 내 남자하고 비교 안 돼.” 그녀의 반격에 주립의 암갈색 눈동자가 검게 그늘졌다. “네 남자하고 나, 비교도 안 돼?” 눈에 힘을 주는 그녀의 목울대가 울컥거렸다. “차바하. 나 어디까지 아는데? 한주립이 차바하한테 무얼, 얼마나, 어디까지 안겨 줄지, 알아? 그걸?”

구매가격 : 200 원

연화 아씨전 2 (완결)

도서정보 : 뭄타즈마할 / 스칼렛 / 2014년 04월 1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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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열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마음이 자꾸만 요동치고 몹시 불편했다. 머리도 뜨겁고 가슴도 뜨겁고 사내의 중심도 뜨거웠다. 이런 일은 경험해 본 일이 없는지라 예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예는 낮에 본 연화가 눈물을 글썽이던 것과 온몸으로 저를 거부하며 달아나던 것을 생각하니 가슴에서 불이 이는 듯하였다. 마음이 저려서 통증이 일었다. 그러자 마음에서 시작된 고통이 머리와 가슴에까지 번졌다. “하아…….” ------------------------------------------------------------ 예와 연화 굳건한 마음, 넘을 고비 많구나. 정혼 사실 못 밝힌 채 류 진사 쓰러지고, 미령하신 부왕 성후, 예의 환궁 독촉하네. 금천 땅에 마음 둔 예, 한양으로 떠나는데……. “이 자리에서 내가 누군지 내 가문은 어디인지 밝히겠소.” 계속 작은 신음을 흘리던 류 진사의 눈동자가 예에게로 옮겨 왔다. “내 이름은 이예이고, 이 나라 조선을 세우신 태조 대왕의 자손이오. 그리고 내가 밝히지 않은 것은…….” 예는 잠시 숨을 골랐다. “내가 이 나라의 왕세자라는 사실이오. 난…… 소저를 세자빈으로 맞을 거요.” “으어……!” “소저는…… 장차 이 나라의 국모가 될 거요.” 류 진사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 “이게 이제 궁으로 돌아가는 내가 진사께 드릴 믿음이고 약속이오. 돌아가 소저를 맞을 준비를 할 것이고 조만간 소저를 높일 것이오. 그러니 진사께서 버티어 주시오. 내 데리러 올 때까지 소저를 지켜 주시오. 소저를 위해 부디 살아 주시오.” 뭄타즈마할의 로맨스 장편 소설 『연화 아씨전』 제 2권.

구매가격 : 3,500 원

그대가 왈칵

도서정보 : 안정은 / 다향 / 2014년 09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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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버려진 푸른 눈동자를 가진 아이, 정이현. 감추고만 싶은 그 눈을 보석 같다고 말해 주는 서하륜을 만나다. “너희 아빠가 데리러 올 때까지 내가 키워 줄게.” 설렘과도 같은 흥분으로 들떠 있었던 그때, 하륜은 이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겼다. “이제 더는 날 찾지 마. 넌 내가 아니어도 되잖아. 널 사랑해 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상관없잖아. 그러니까 제발…… 날 놓아줘.” 나는 네게 지옥이었겠지만, 너는 내게 낙원이었다. “명심해 둬. 너한테 첫 남자는 나라는 걸. 내가 널 안기 전까진, 넌 누구한테도 안겨서는 안 돼. 설사 그게 네 남편이라고 해도.” 집착과 질투, 상처를 주고받으며 자꾸만 어긋나는 두 사람. 그럼에도 막을 수 없었던 사랑이 왈칵, 쏟아지다.

구매가격 : 3,600 원

[세트] 리빙 포인트 (전2권/완결)

도서정보 : 옥토 / B&M / 2014년 06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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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포인트] 호모 책 속에 들어갔을 땐, 방구석 폐인이 되는 게 좋다 어느 날, 갑자기 누나가 쓴 호모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 리잔. 궁극의 호모 월드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은 한적한 시골 마을의 탑에 스스로를 유폐시키는 것. 그로부터 10년 후, 리잔의 평화로웠던 시간은 서서히 그 끝을 고하려 하는데……. 찌익- 찍- 나는 책을 죽죽 찢어 종이비행기를 만들었다. 창문 밖으로 휙 하고 날리니 바람을 타게 된 종이비행기는 생각보다 멀리 날아갔다. 산속으로 향하는 오솔길 위에 사뿐히 안착하자, 근처 마을에서 약초상을 하고 있는 사람 하나가 그것을 주워 내 쪽을 쳐다봤다. 저 사람도 10년째 본다. 내가 이 탑에 살게 된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소리다. “으아…….” 지루하다. 지루해 죽겠다. 대체 내가 왜 이런 고행을 해야 한단 말인가! 내가 즐기지도 않는 히키코모리 생활을 시작한 것에는 사연이 있었다. 그것 역시 어언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니까…… 나는…… 이 세계 사람이 아니다. 여기는 책 속 세상이고 세계관은 호모월드다. 너도 호모, 나도 호모, 친구도 호모, 형제도 호모, 상사도 호모, 부하도 호모, 호모호모호모뿐인 궁극 호모 판타지 세계란 소리다.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서 콱 혀 깨물고 자살하고 싶다. 10년째 꼬박꼬박, 내가 살던 아파트에서 눈을 뜨는 꿈을 꾸지만, 깨어나면 지금 이 빌어먹을 탑에 빌어먹을 세계관이다. 어엉엉엉엉엉. 어어엉엉엉.

구매가격 : 9,800 원

보여도 보이지 않아도

도서정보 : 이은교 / 스칼렛 / 2014년 09월 23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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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임신 12주째이십니다.” 이제 재인의 나이 22살.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아니었던 사람과의 하룻밤, 그리고 아이. 후회와 자책 속에서도 배 속의 아이는 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재인은 배를 꼭 끌어안으며 다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널 버리지 않을게.” “네가 죄송하다고 할 이유 없고 잘못 찾아온 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나한테서 도망치지도 말고 사라지지도 마.” 그 일이 있고 난 후 3개월. 여준은 항상 그녀를 찾았다.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고, 그렇지만 너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다. 불안에 떠는 재인을 안타깝게 바라보다 힘껏 끌어안았다. “내 옆에 있어. 내가 지켜 줄게, 재인아.” 잘못된 시작을 바로잡아 나아가는 여준과 재인의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 이야기.

구매가격 : 3,600 원

늑대

도서정보 : 이아현 / 다향 / 2013년 12월 02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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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힘들면 기대.” “……정말 그래도 되나요?” 조심스런 그녀의 질문에 건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중략) 건은 몽롱한 눈을 끔뻑이는 인주를 보며 천천히 고개를 내렸다. 도톰한 그녀의 입술을 단숨에 머금은 뒤, 이로 짓이겼다. “아.” 인주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오자, 그제야 건의 입술이 떨어졌다. 붉어진 얼굴로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인주의 모습에 건의 입술이…. ----------------------------------------------------------- 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 소속 검사, 박인주.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놓지 않는 검찰청 미친개. 그런 그녀의 일상 속에 나타난 남자가 경고하는데……. 위험한 기운을 풍기고 다니는 의문의 남자, 최건. 임무를 위해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한 마리 늑대. 그런 그의 마음속에 들어온 단 한 명의 여자에게 속절없이 흔들리는데……. 이아현의 로맨스 장편 소설 『늑대』.

구매가격 : 3,500 원

리빙 포인트 1

도서정보 : 옥토 / B&M / 2014년 06월 20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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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포인트] 호모 책 속에 들어갔을 땐, 방구석 폐인이 되는 게 좋다 어느 날, 갑자기 누나가 쓴 호모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버린, 리잔. 궁극의 호모 월드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그가 택한 방법은 한적한 시골 마을의 탑에 스스로를 유폐시키는 것. 그로부터 10년 후, 리잔의 평화로웠던 시간은 서서히 그 끝을 고하려 하는데……. 찌익- 찍- 나는 책을 죽죽 찢어 종이비행기를 만들었다. 창문 밖으로 휙 하고 날리니 바람을 타게 된 종이비행기는 생각보다 멀리 날아갔다. 산속으로 향하는 오솔길 위에 사뿐히 안착하자, 근처 마을에서 약초상을 하고 있는 사람 하나가 그것을 주워 내 쪽을 쳐다봤다. 저 사람도 10년째 본다. 내가 이 탑에 살게 된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는 소리다. “으아…….” 지루하다. 지루해 죽겠다. 대체 내가 왜 이런 고행을 해야 한단 말인가! 내가 즐기지도 않는 히키코모리 생활을 시작한 것에는 사연이 있었다. 그것 역시 어언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러니까…… 나는…… 이 세계 사람이 아니다. 여기는 책 속 세상이고 세계관은 호모월드다. 너도 호모, 나도 호모, 친구도 호모, 형제도 호모, 상사도 호모, 부하도 호모, 호모호모호모뿐인 궁극 호모 판타지 세계란 소리다.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서 콱 혀 깨물고 자살하고 싶다. 10년째 꼬박꼬박, 내가 살던 아파트에서 눈을 뜨는 꿈을 꾸지만, 깨어나면 지금 이 빌어먹을 탑에 빌어먹을 세계관이다. 어엉엉엉엉엉. 어어엉엉엉.

구매가격 : 5,200 원

우리 이별

도서정보 : 화연 윤희수 / 스칼렛 / 2014년 10월 0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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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별이 떨어졌다. 느닷없이 내 가슴으로 별이 날아와 박혔다. 허락도 없이 박힌 별은 마치 원래 그곳이 자신의 자리였던 듯 태연스럽게 둥지를 틀었다. 이별이 그의 귀에 뜨거운 숨결과 함께 나른한 목소리를 흘려 냈다. “우연 오빠…… 좋아.” 씰룩. 씰룩. 우연의 입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 제멋대로 움직였다. 그가 좋아 자꾸만 위로 올라가는 입술을 손으로 가리고 작게 속삭였다. “나도. 좋아해. 이별.” 와 줘서 고마워. 나의 어린 신부님. 그러고는 쉴 새 없이 속삭인다. 여기 내가 있다고. 너의 별이 여기 있다고.

구매가격 : 3,6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