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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3 : 조선의 명문 대학 성균관

도서정보 : 저자명 :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제작진, 이선영 그린이 : 이효실 감수 : 이상무 / 아울북 / 2023년 07월 28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tvN STORY 최고의 교양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스토리텔링 한국사로 태어나다!



◎ 출판사 서평

언제, 어느 곳으로든 떠날 수 있는 신비로운 한국사 시간 여행!
한국사 명강의를 엄선하여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 주는
‘스토리텔링 어린이 한국사’

초등학생을 위한 교양 도서 〈벌거벗은 한국사〉는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한국 역사 속 주요 사건을 보여주며 그 안에서 고군분투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욱 쉽게 들려줍니다. 이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역사 공부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고, 살아가야 할 나라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배운다면, 우리 선조들이 살면서 터득한 지혜와 교훈을 얻는 동시에,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삶의 주체성까지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청운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김경수

어린이책 〈벌거벗은 한국사〉는 교과서만으로 알 수 없던 역사 속의 숨겨진 이야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을 담고 있습니다. 단편적인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장면들을 보여주며 어린이들이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한국사의 재미를 선사합니다. 지식을 넘어, 역사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즐겨 보세요.

-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육학 교수 이상무


tvN STORY 최고의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한국사〉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는 대한민국 대표 ‘스토리텔링 한국사’ 교양 프로그램으로,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만든 새로운 인문 예능이기도 합니다. 〈벌거벗은 한국사〉에서는 과거로 가는 특급 열차, 히스토리 트레인 (HTX, History Train Express)를 타고 한국사 여행을 떠납니다. 반만년 우리 역사의 수많은 사건 속 결정적인 장면과, 꼭 알아야 하는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벌거벗기며, ‘큰별 최태성’ 선생님이 역사 안내자가 되어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역사 지식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장예원, 김동현, 조나단 등 출연진들의 진정성 있는 케미스트리는 물론, 교수님의 전문적인 설명과 더불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 방식의 전개로 시청자들이 우리 역사에 더 몰입하게 만든다는 호평을 듣고 있습니다. 역사의 현장 속으로 데려다주는 〈벌거벗은 한국사〉를 통해 누구나 부담 없이 한국사를 즐겨 보세요.

어린이책 〈벌거벗은 한국사〉를 통해 한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아이들은 초등 5학년 사회 교과서를 통해 본격적으로 한국사를 학습하게 됩니다. 초등 3학년부터 ‘사회’ 교과의 한 부분으로 ‘옛것’에 대한 개념을 배우고, 5학년 2학기부터 고조선을 시작으로 6.25 전쟁까지 학습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학교 과정에서는 초등학교에서 학습한 한국사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렇듯 한국사는 초ㆍ중등 필수 독서, 학습 영역입니다. 한국사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고,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 안에 배우다 보면 역사의 흐름과 배경을 잘 알지 못한 채 지나가거나 흥미가 금방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벌거벗은 한국사〉는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를 다루되, 딱딱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내용을 쉽고 흥미진진하게 배울 수 있는 ‘스토리텔링 한국사’를 선사합니다. 역사 지식을 단순히 아는 것에서 나아가 사건과 인물이 처한 환경과 인과 관계까지 파악할 수 있어 역사적 사고력을 키우고, 올바른 역사의식도 세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벌거벗은 한국사〉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나라가 어떤 사건과 어떤 인물들로 인해 현재에 이르렀는지 알고 이해하여 세상을 보는 눈을 더 넓히고, 살아갈 힘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 눈높이에서 재탄생한 〈벌거벗은 한국사〉 출간!
*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한국사 강의만 엄선
지금까지 방영된 방송 회차 중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부터 중학교 국사, 수능 한국사까지 연계되는 한국사 강의를 엄선했습니다. 권마다 교과서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요 ‘인물’과 ‘사건’을 선정하여 시리즈를 구성했으며,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강의 내용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하여 역사적 사실을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벌거벗은 한국사〉에서는 삼국시대와 고려 통일, 그리고 조선 건국 시대를 지나 구한말, 광복까지 우리 역사의 주요 시대를 총망라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동화책이나 위인전 등을 통해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한국사 속 이야기를 더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만화, 보태기 설명, 퀴즈 코너 등으로 재구성했습니다. 3권에서는 조선 최고의 국립 교육 기관이자 현 시대의 명문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성균관’에 대해 알아봅니다. 전국의 수재들이 모인 성균관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또 성균관이라는 기관이 우리나라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살펴볼 거예요.

* 방송 출연 전문가들이 감수한 검증된 역사 콘텐츠
〈벌거벗은 한국사〉에 방영된 강의를 새롭게 풀어내고 재구성한 만큼, 김경수 교수(청운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이상무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 교육학 교수), 김지영 연구원(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송웅섭 교수(총신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등 방송에 직접 출연한 전문가의 꼼꼼한 감수를 받아 내용에 대한 신뢰를 높였습니다.

* 든든한 역사 선생님과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과거로 떠나는 열차 HTX를 개발한 역사 선생님 ‘한 쌤’과 HTX의 VIP 승객인 이조선 교수님이 여행을 이끌어갑니다. 또한 자타공인 ‘역알못’이지만 개그감은 넘치고, 몸으로 하는 건 무엇이든 자신 있어 하는 ‘천만세’, 사극을 두루 섭렵해서 한국사 지식에 빠삭하고, 사극 대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 연기하는 ‘나여주’,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온 친구이자 K-POP을 너무 좋아하다가 한국사 마니아까지 된 마이클이 함께 합니다. 이렇듯 각기 다른 매력의 친구들과 지루할 틈 없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 실제 방송을 보는 듯한 친절하고 풍부한 시각 자료
방송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강연자와 전문가의 생생한 역사 강의가 펼쳐지는 동시에 등장인물 간의 톡톡 튀는 대화와 리액션이 웃음을 유발합니다. 프로그램을 보며 시청자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었던 퀴즈 코너도 재구성하여, 실제 방송을 떠올리면서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책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도서 내용에 해당하는 방송 회차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에 더해, 아이들이 더 깊이 학습할 수 있도록 풍부한 역사 자료를 담았습니다. '주제 마인드맵'을 통해 한 권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본문에서 담지 못한 추가적인 정보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퀴즈 코너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실제로 출제된 주요 문제들을 통해 한국사 시험을 대비할 수 있고, 배운 내용에 대한 복습까지 가능합니다.

구매가격 : 11,200 원

거짓말의 기술

도서정보 : 저자명 : 마셀 다네시 역자명 : 김재경 / 21세기북스 / 2023년 07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히틀러, 무솔리니, 트럼프는
어떻게 대중을 선동하여 세계를 뒤흔들었는가?”

거짓말쟁이의 대중 세뇌 전략에 맞서다!

가짜 뉴스, 편파 방송, 인신공격을 활용하는
거짓말의 기술을 낱낱이 파헤치다!



◎ 도서 소개

“가짜뉴스를 지배하는 자가 대중을 지배한다!”
세상을 혼란에 빠트리는 선동가의 ‘거짓말의 기술’을 해부하다!

2016년 치러진 미국 대선은 전 세계를 많은 화두를 던졌다. 바깥에서 바라볼 때는 터무니없어 보이는 거짓말쟁이가 노련한 정치가를 누른 이 선거의 결과를 두고 세계 곳곳에서 많은 이들이 “어떻게 트럼프가 승리할 수 있었을까?”를 논의하며 여러 의견을 내놓았다. 세계적인 기호학자이자 정치인의 언어 전략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 온 마셀 다네시 토론토대학교 교수는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사건을 회고하며, 트럼프의 당선이 워터게이트 이후로 소강상태에 빠졌던 “거짓이라는 암이 재발한 것과 같다”고 진단한다. “부도덕한 사업가가 우연히도 정치가가 되었고 그 정치가가 거짓말쟁이임이 분명해 보이는데,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기꺼이 그의 말을 신뢰하면서 열띤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거짓말의 기술》 서문 중)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하는 마셀 다네시의 《거짓말의 기술》은 트럼프를 비롯해 역사를 크게 뒤흔들었던 거짓말쟁이들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번드르르한 기만과 선동으로 권력을 잡은 무솔리니, 끔찍한 전쟁과 학살을 일으킨 히틀러 등 역사 속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기만하고 속여 큰 해악을 끼친 거짓말쟁이들이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인류는 이들로 인해 여러 비극을 겪고도 또다시 누군가의 허언과 선동에 마음을 빼앗기는 역사를 반복한다. 대체 그들의 거짓말에는 어떠한 속성이 있기에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하는 것일까? 타인을 현혹하는 거짓말쟁이들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 마셀 다네시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오이디푸스 왕으로부터 시작해 거짓말과 권력이 결합하는 모습을 최초로 제시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대중을 통제하는 기술과 빅 브라더의 시대를 통찰한 조지 오웰의 《1984》 등의 다양한 문헌과 히틀러, 무솔리니, 트럼프 등 역사 속 거짓말쟁이 군주들을 분석함으로써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거짓말의 기술’을 전격 해부한다. “대안 사실”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은 허풍, 날조와 조작으로 역사를 호도하는 ‘작화’, 오늘날 온라인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가짜 뉴스’,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고 인식을 왜곡하는 ‘가스라이팅’ 등 저자가 손꼽는 거짓말의 기술들은 그 자체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혹의 기술이자 설득의 기술이며,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독한 현혹의 기술이기도 하다. 거짓말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역사를 바꾸는가를 들여다보는 과정은 결국 사람을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자기 통찰의 시간을 가져보자.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
▶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한성열 지음|21세기북스|2021년 8월 31일 출간|16,000원
▶ 정체성의 심리학|박선웅 지음|21세기북스|2020년 7월 15일 출간|16,000원




◎ 본문 중에서

부도덕한 사업가가 우연히도 정치가가 되었고 그 정치가가 거짓말쟁이임이 분명해 보이는데, 어째서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기꺼이 그의 말을 신뢰하면서 열띤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 그가 사용하는 언어는 누가 보아도 진실을 왜곡하고 기만하며 속임수로 가득한데, 어째서 사람들은 그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까? 온갖 밈과 바이럴 영상이 우리 삶을 어지럽히는 오늘날에는, 어떤 대가를 치르든 진실과 객관성보다는 정치적 편의와 이념이 더 앞자리에 서는 것일까? (……) 그 답은 생각보다 간단할지도 모른다. 1990년대 시트콤 〈사인필드〉의 등장인물 조지 코스탄자는 이렇게 말한다. “네가 믿는 한 그 말은 거짓이 아니야.”
【10-11쪽_서문】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표현은 특정 현실을 솎아내 우리의 정신 속에 또렷하게 보여주므로, 결국 우리로 하여금 해당 현실이 필연적인 ‘존재 이유’를 갖고 있다고 믿게 만든다. 거짓말은 바로 그 ‘존재 이유’를 왜곡한다. 언어와 언어가 가리키는 현실 사이의 연결 고리를 조작함으로써 가짜 현실을 창조해내는 셈이다. 결국 언어적인 이름표를 얻은 가짜 현실은 사람들의 정신 속에서 실재하는 현실이 된다.
【36쪽_‘거짓말’을 잘하는 방법】

말재간이 뛰어난 거짓말쟁이 군주는 기만적인 언어를 사용해 사람들의 머릿속에 현실을 가리는 안개를 드리우고, 그 대신 환상의 세계를 보여줌으로써 정치 사회에 도덕적 혼란을 불러일으킨다. 주된 방법은 동일한 슬로건이나 캐치프레이즈를 끊임없이 반복하여 사람들의 정신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문학계에서는 상투적인 문구나 표현의 반복에 기대는 연설을 지양할 것을 권한다. 하지만 트럼프의 화법은 그러한 권고와 정반대이다. 물론 이는 의도적인 전략이다.
【47쪽_‘거짓말’을 잘하는 방법】

작화는 특정 집단 구성원의 정신을 통제하는 강력한 수단이며, 오래 묵은 증오나 뒤틀린 신념을 정당화하는 경우 그 위력은 한층 강해진다. 히틀러가 퍼뜨린 아리아인 신화는 작화가 특정 집단의 사고를 얼마나 손쉽게 주무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끔찍한 사례다. 작화에 통제당한 사람들은 아리아인 신화에 들어맞지 않는 사람들과 아리아 민족이 오래전부터 품어온 역사적 숙명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향해 강렬한 증오를 품었다. 수단과 방법을 불문하고 “저들”을 박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치 사이에서 힘을 얻었고, 결국 인종 대학살이라는 끔찍한 참상을 낳고 말았다.
【119쪽_작화: 기억을 왜곡하는 ‘나쁜’ 이야기】

현재 가짜 뉴스 산업은 사이버 공간이라는 비옥한 땅 위에서 그 어느 때보다 번창하고 있다. 가짜 뉴스 기사가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어 사용자들이 기사 링크를 클릭하기 시작하면 해당 뉴스 매체는 어마어마한 광고 수익을 얻는다. 아예 전문적으로 가짜 뉴스만 보도하는 사이트도 있다. 어차피 구독자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의 정치적 입장을 선전해주기만 한다면 그것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 (……) 허위 정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은 정보의 정확성과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점차 잃어버리다가, 결국 파블로프의 개처럼 정보가 주어지는 대로 즉각 수용하기만 한다. 허위 정보라 할지라도 자신의 신념과 이념에 부합하는 한 그것을 거짓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158-159쪽_가짜 뉴스: 매력적인 음모론】

르네상스 시대의 철학자 에라스뮈스는 “인간의 정신은 진실보다는 거짓에 훨씬 취약”하다고 말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 중 하나를 잘 함축하고 있는 말이다. 우리 모두가 거짓말쟁이 군주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그는 우리의 인식에 혼란, 착각,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에 공포, 증오, 분노를 일깨우는 언어를 사용해 정신을 통제함으로써 신뢰, 지원, 옹호를 얻어낼 줄 아는 능수능란한 거짓말쟁이기 때문이다. 그가 사용하는 언어의 의미적 성분이 우리 무의식에 닿으면 마치 화학반응이 일어나듯 명료한 사고 능력과 비판적 판단 능력이 떨어진다. 교활하고 기만적인 거짓말쟁이가 초래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영향 중 하나는 현실을 의심하거나 거짓을 진실인 양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정신 상태다. (……) 흔히 “가스라이팅”이라고 부르는 기술이다.
【192쪽_가스라이팅 반복적으로, 우회적으로 빈정거리기】

저속한 언어가 효과적인 이유는 트럼프 지지자 대다수가 그러한 언어를 기득권에 저항하는 구호이자 위선적인 PC 화법에 비해 훨씬 진솔한 화법이라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팬들은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트럼프의 꾸밈없는 화법에 진정성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또한 트럼프의 화법이 예의나 언어 예절을 대놓고 조롱하는 체제 전복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을 보고 큰 기쁨을 느낀다. 따라서 트럼프는 정치적 올바름에 관한 논쟁에 맹렬히 뛰어들어 칼 든 망나니처럼 PC적인 언어를 망가뜨리려 한다.
【237쪽_언어적 무기: 타인을 무너트리는 언어 전략】

구매가격 : 19,200 원

설득의 심리학 4 (2023)

도서정보 : 저자명 : 로버트 B. 치알디니, 스티브 마틴, 노아 J. 골드스타인 역자명 : 김은령 , 김호 / 21세기북스 / 2023년 07월 1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살짝만 건드려도 큰 변화가 따라오는
52가지 ‘스몰 빅’!



◎ 도서 소개

설득의 대부 로버트 치알디니의 밀리언셀러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의 실전 기술편!
세계적인 설득 전문가들의 수십 년에 걸친 사례 연구와
작고 사소한 변화로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내는 52가지 스몰 빅의 힘!
세계적으로 유명한 ‘설득의 대부’ 로버트 치알디니의 베스트셀러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짧지만 강렬한 52가지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고객뿐만 아니라 동업자와 동료, 친구·이웃과 함께하는 일상의 순간까지 작은 행동으로 어떻게 크고 바람직한 결과를 불러일으키는지 알려준다. 수많은 데이터들이 해일처럼 몰려오는 시대에 사람들의 결정을 이끄는 것은 창의력도, 실행력도, 변화도 아닌 맥락(context)에 대한 이해이다. 한 명의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특성과 그가 놓여 있는 배경을 이해해야 한다. 맥락을 활용하여 심리적인 환경에 대한 분석이 완료되었다면 설득의 기술을 토대로 그 사람을 다르게 행동하도록 ‘변화’시키고 원하는 방향으로 ‘교육’시키고 마음을 사로잡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 대단한 것처럼 들리지만 이 모든 것의 시작은 아주 사소한 변화에서 출발한다. ‘스몰’이라는 마법에 집중하여 누구보다 큰 결실인 ‘빅’을 얻자. 놀라운 설득의 기술을 익혀 비즈니스와 일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 21세기북스 추천 도서
설득의 심리학 1 Influence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황혜숙, 임상훈 옮김|2023년 4월 26일
설득의 심리학 2 PRE-SUASION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옮김| 2023년 6월 28일
설득의 심리학 3 Yes! |로버트 치알디니, 스티브 마틴, 노아 골드스타인 지음|김혜린, 윤미나, 이주현 옮김| 2023년 6월 28일




◎ 추천의 글

다른 사람들이 가진 믿음이나 하는 행동을 바꾸려고 애를 먹었던 사람이라면 여기 희망이 있다. 이 책은 설득에 관한 세계적인 전문가가 들려주는 최고의 과학과 실천을 제공한다. 영향력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 애덤 그랜트 (와튼 스쿨 교수,《오리지널스》 《기브앤테이크》 저자)

더 나은 협상가가 되길 원하는가? 더 생산적으로 미팅을 끌어가고 싶은가? 아이들이 채소를 더 먹게 하고 싶은가? 이 책은 설득력을 강화시키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간단하고도 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 조나 버거 (와튼 스쿨 교수, 《보이지 않는 영향력》 저자)

이 책은 내가 지난 25년 동안 스탠퍼드대학교 조직심리학 수업에서 필독서로 지정한 유일한 책이다. 학생들은 이 책을 읽은 후 자신의 삶이 얼마나 놀랍게 바뀌었는지를 입에 침이 마르게 이야기하고 있다. 개정증보판은 더욱 유용하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 로버트 서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

치알디니 박사와 마틴, 골드스타인은 설득 과학 분야의 ‘드림팀’이다. 저자들은 짧지만 예리한 소재들을 통해 전 세계 최신 연구를 설명하는데, 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그들을 행동하게 하기 위한 실용적이며 실행 가능한 방법들이다. 이 책은 일상의 모든 면에서 당신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다.
- 다니엘 핑크 (미래학자, 《파는 것이 인간이다》 《드라이브》 저자)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가져온다는 것을 의심했다면, 이 훌륭하고 예리한 책이 당신의 의심을 한순간에 잠재울 것이다.
- 댄 애리얼리 (듀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상식 밖의 경제학》 저자)




◎ 책 속으로

만약 다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행동이나 변화를아직 실행하지 않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세금을 내고 약속을 지키고 숙제를 제시간에 마치는가 하는 바람직한 행동을 강조하는 전략은 그리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다. 이 경우라면 다수가 되는 사람을 ‘꾸며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겠지만, 우리는 이런 시도에는 강력하게 반대한다.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이미 제시한 사회적 증거가 꾸며진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미래에 다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할 때 사람들이 더는 신뢰하지 않을 것이고, 최악의 경우 이 시도가 유해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_ p.39, 01 사람들이 제때 세금을 내도록 설득한 스몰 빅은 무엇일까?

협상과 결정을 할 때 그 행동과 결정에 영향을 미칠 사소하지만 강력한 요소를 인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인식에 맞춰 행동하는 것은 〈포세이돈 어드벤처〉에 못지않은 심각한 재난을 야기해 비즈니스를 침몰시키지 않도록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의 제프리 페퍼Jeffrey Pfeffer 교수가 설명한 것처럼 특정 프로젝트를 감독해왔다면 조직 내 다른 사람에게 그 일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책임을 넘겨줘야 한다. 당신은 프로젝트의 가치를 과대평가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선발된 판단자가 당신과 연관이 없을수록 프로젝트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할 것이다.

_ p.104, 12 성공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피해야 하는 스몰 빅은 무엇일까?

저축 계좌를 바꾸도록 유도하려면 고객들이 온라인 뱅킹에 로그인할 때 현재 계좌와 더 개선된 계좌 사이에서 능동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때에도 새로운 계좌로 바꾸지 않으면 잃게 될 것들을 강조해야 한다. 학교 교장이 학부모를 대상으로 ‘걸어서 등교하기’ 프로그램의 참여를 유도하려면 차로 아이를 데려다주는 것과 걸어서 데려다주는 것 사이에 능동적 선택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이때에는 신선한 공기, 운동, 사회적 수용 등 걸어서 등교하지 않을 때 경험할 수 없거나 잃게 되는 것들을 강조하도록 한다.

_ p.129, 17 효과적인 디폴트 옵션을 만드는 스몰 빅은 무엇일까?

연구에 따르면, 승진을 원하거나 누군가를 추천할 때 바로 지난 경험을 보여주는 대신 미래의 가능성을 강조하는 쪽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면서 구인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기회를 늘릴 수 있고, 이어서 적절한 정보를 통해 실제 달성한 성취와 경험을 더한다면 더욱 관심을 끌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대학 지원서와 함께 준비해야 하는 자기소개서에서 입학사정관에게 자신이 갖고 있는 가능성을 먼저 소개하는 것이 좋다.

_ p.145, 20 가능성을 현실로 바꿔주는 스몰 빅은 무엇일까?

유사한 맥락에서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거나 훈련시키는 사람들은 이미 달성하거나 남아 있는 작은 영역을 강조하며 피드백이나 추천을 프레이밍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관련해 팀장이나 매니저들은 작은 영역에 대해 알려주며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설득을 시도해볼 수 있다.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직원의 자기계발 계획에서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몇 퍼센트나 진전했는지를 알려주는 것인데, 그 진전이 절반 이상을 넘어가면 지금까지 달성한 것을 강조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목표 도달까지 얼마나 남아 있는지 강조하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 이런 작은 변화를 통해 직원들은 작은 영역에 집중하면서 성과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

_ p.264, 43 다른 사람 또는 나 자신에게 동기부여해주는 스몰 빅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최악의 사례를 모아 목록을 만들고 그로부터 무언가 배울 때 세 번째 이득이 있다. 이 목록은 다른 사람들이 저지른 실수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실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만약 목록이 자신의 실수로 이뤄져 있다면 그것이 실수가 아니었으며 단지 통제할 수 없는 불운과 좋지 않은 타이밍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스스로 설득하려는 성향과 싸움을 해야 할 것이다. 타인이 저지른 판단 실수는 이런 자기방어적 편향을 피하고 자신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 도구를 제공해준다. 이런 혜택은 팀 구성원들에게까지 확대될 수 있다. 영리한 리더는 자신의 팀 동료보다 외부 사람의 실 수에 대해 이야기함으로써 앞으로의 행동을 격려하고 팀원 입장에서 는 동료로부터 직접 비판을 받을 때 종종 생기는 분노를 피할 수 있다.

_ p.285, 47 다른 사람의 작은 실수에서 어떤 스몰 빅을 찾아낼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려 할 때 작은 변화를 통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사소하고작은 변화이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레이더망 아래로 피해 날아다닌다. 이런 변화에 의심이나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은 적다. 대신 이런 변화는 거의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인 방법으로 조용하게 결정을 내리게 하고 우리의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 더 큰 것이 종종 더 낫다는 이 시대에 우리는 윤리적인 영향력의 도구로 가득 찬 도구상자를 제공했다는 점뿐만 아니라 이 도구들이 아주 작고 사소해서 사람들이 거의 눈치채지 못한다는 점을 특히 기쁘게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영향력과 관련해서는 사소하고 작은 것이 새로운 ‘빅’인 것이다.

_319쪽, 스몰빅: 보너스

구매가격 : 17,600 원

내가 예뻐진 그 여름 1

도서정보 : 저자명 : 제니 한 역자명 : 이나경 / arte / 2023년 07월 13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제니 한 작가의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원작 소설


★★★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 ★★★
★★★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니 한 작가 소설 ★★★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드라마 방영 중 ★★★



◎ 도서 소개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니 한 작가 소설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원작 소설

2022년 여름,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방영 이후 하이틴 로맨스의 정점이라는 평을 받은 드라마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의 원작 소설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작가인 제니 한 작가의 이 소설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이후 또 한 번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2023년 7월 14일,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가 그랬듯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역시 달달한 연애 소설임과 동시에, 부모님과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 가족, 인생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다루고 있다. 두 세대를 아우르는 성장 스토리가 매우 조화롭게 펼쳐지는 매력적인 하이틴 로맨스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제니 한 작가 특유의 로맨스의 정석을 드러내는 주인공들의 감정선 묘사는, 드라마와는 또 다르면서도 드라마보다 더 세심하게 건드려 주고 있다. 또한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의 과거로. 해마다의 여름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회상을 통한 스토리 연결은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와 그 내면을 공감하는데 충분하다.
현재, 소녀 벨리처럼 수줍지만 당돌한, 아프지만 설레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겪고 있는 10대와 20대뿐만 아니라, 풋풋했던 그 시절을 추억하는 성인 독자들의 연애 세포를 충분히 깨워줄 것이다.
총 3부작인 『내가 예뻐진 그 여름』 시리즈 중 1, 2편이 2023년 7월 동시 출간되며, 마지막 3편은 2024년 여름,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시즌3 공개와 함께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해 여름을 나는 절대 잊지 못한다.
모든 것이 달라진 여름, 내가 비로소 예뻐진 그 여름을…….

매년 여름이 시작되면 벨리는 학교를 벗어나 가족들과 함께 커즌스 해변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아늑한 별장이 있고, 벨리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벨리는 사랑하는 가족과 엄마의 절친 수재나 아줌마, 그녀의 두 아들 콘래드, 제러마이아와 함께하는 커즌스 해변에서의 여름을 언제나 기다려 왔다.
그런데 이번 여름은 조금 더 특별하다. 그 어느 때보다 예쁘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벨리. 그런 벨리에게 한여름처럼 뜨겁고 싱그러운 사랑이 찾아온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첫사랑 콘래드. 하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듯 바라보지 않는 콘래드를 보며 벨리는 속이 상하고, 늘 친구 같기만 하던 제러마이아가 천천히 벨리에게 스며든다.
서로 다른 매력으로 벨리의 심장을 두근두근, 간지럽히는 콘래드와 제러마이아. 벨리의 마음은 어느 쪽을 향하게 될까.
청춘, 그 빛나는 시절을 향해 함께 커즌스 해변으로 떠나 보자.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링크]
https://www.primevideo.com/detail/0KOOM3YETHAW6PDAN2LBHJ0CC1/ref=share_ios_season




◎ 책 속에서

콘래드는 내게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나를 무장 해제시켰다. 그의 미소는 항상 그렇다. _16쪽

“벨리, 정말 예쁘구나. 정말 예뻐졌어. 올해는 굉장한 여름을 보내게 될 거야. 절대 잊지 못할 여름을.” 아줌마는 늘 그렇게 확고하게 말했다. 수재나 아줌마가 그렇게 말하면, 현실이 될 것 같았다. _28쪽

그해 여름을 나는 결코, 절대 잊지 못했다. 모든 것이 시작된 여름, 내가 예뻐진 여름을. 처음으로 내가 예쁘다고 느꼈던 여름이었다. 매년 여름이면 나는 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 삶이 달라질 것이라고. 그리고 그해 여름, 드디어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나도 달라졌다. _28쪽

그때 수재나 아줌마는 항암 치료 때문에 늘 가발을 썼다. 엄마도 아줌마가 가발을 벗은 모습은 보지 못했다. 아줌마는 정말 예쁜 머리카락을 가졌었다.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캐러멜 빛깔의 긴 머리카락이었다. _42쪽

그때 나는 그에게 키스하고 싶었다. 콘래드의 존재를 잊고서 모든 것을 차단해 버린 채 그 순간 속에 존재하고 싶었다. 우리 위 하늘 어딘가에서 첫 폭죽이 터졌다. 찻주전자가 크고 당당하게 쉬이익거리는 소리 같았다. 불꽃은 금빛이었고 수백만 개 금가루가 색종이 조각처럼 공중에서 퍼져 나갔다. _118쪽

“벨리.” 콘래드가 입을 열었다. 그 순간 내 온몸이 각성했다. 졸음이 싹 사라졌다. 몸 구석구석이 일제히 깨어났다. 숨을 참고, 그가 할 말을 기다렸다.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 순간의 마법을 깨뜨리고 싶지 않았다. _147쪽

콘래드를 사랑하지 않기는 너무 힘들었다. 그가 그렇게 다정하게 굴면, 왜 그랬는지 기억났다. 왜 그를 사랑했는지._183쪽

제러마이아는 또 심호흡을 했다. “넌 항상 나랑 가장 친한 친구였어. 하지만 이제 그 이상이야. 네가 그 이상으로 보여.” 제러마이아가 내게 다가오며 말했다. “넌 내가 만나 본 여자애들 중에서 가장 멋지고, 내가 힘들 때 언제나 함께해 줬어. 늘 의지가 되어 줬지. 난…… 네게 의지할 수 있어. 그리고 너도 내게 의지할 수 있고. 너도 알잖아.”_223쪽

콘래드가 내게 다가왔다. 너무 가까워서 얼굴이 닿을 정도였다. 날 치거나 키스할 만큼 가까웠다. 내 심장 뛰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 화가 나서 그가 날 치길 바랄 정도였다. 절대 그럴 리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는 내 팔을 잡고 흔들다가 갑자기 놓았다. 나는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한순간, 그가 그럴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가 내게 키스할 것이라고._232쪽

“수재나 아줌마가 아파. 오래됐어. 암이 재발했단다. 그리고 전이됐어. 간으로 퍼졌대.” 나는 눈을 뜨고 엄마 손을 뿌리쳤다. “그만해. 아줌마는 안 아파. 멀쩡해. 변한 건 없어.” 얼굴이 젖었지만, 언제부터 울었는지 알 수 없었다._236쪽

엄마가 그 드레스를 사 주었으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네 엄마는 말 안 하지.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아줌마가 식탁 위로 손을 뻗어 내 손을 잡았다. “그런 엄마를 둔 너는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딸이란다. 그걸 알아줘.”_245쪽

콘래드는 수줍은 말투로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야.” 그러더니 머뭇거리다가 물었다. “나랑 같이 갈 거야?” 그것을 물어봐야 안다니 어이없었다. 어디라도 갈 수 있었다. “응.” 내가 말했다. 그 말, 그 순간 말고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온 세상에 우리뿐이었다. 지난여름과 그 전의 모든 여름에 있었던 일들이 하나하나 모여 이 순간이 됐다. 지금이 됐다. _259쪽

구매가격 : 13,440 원

창조적 시선

도서정보 : 저자명 : 김정운 그린이ㆍ사진 : 윤광준 감수ㆍ해제 : 이진일 / arte / 2023년 07월 12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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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비밀을 밝혀낸 베스트셀러 『에디톨로지』 이후 10년 연구 완결판!

‘창조성creativity’의 구성사構成史에 관한 탁월한 통찰!
메타언어 창출을 위한 새로운 글쓰기 실험으로
창조적 시선의 출발점과 에디톨로지의 본질을 제시하다.



◎ 도서 소개

“인간은 도대체 언제부터 ‘창조적’이었는가?”
사소한 질문에 답하기 위한 집요하고 창조적인 공부의 결과물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파격적 주장과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에디톨로지』 이후,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에게는 또 다른 질문이 생겼다. 그렇다면 도대체 “인간은 언제부터 창조적이 되었는가?” 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오늘날 일상어가 된 ‘창조’ 개념은 불과 100년도 안 된 단어였다. 1920년대부터 적극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여 1980년 이후에나 비로소 꽃을 피운 단어였다. 그렇다면 다시 궁금증이 생긴다. “왜 그때 창조라는 단어가 필요해졌을까?” 이 사소한 질문에 문화심리학자로서 답하기 위해 공부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창조적 시선』이다.
저자는 ‘창조’ 개념이 사용되기 시작한 1920년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선 예술가들이 모여 새로운 교육을 시도한 독일의 바우하우스에 주목했다. 1919년 바이마르에 설립되어 1933년 나치 정권에 의해 폐쇄되기까지 14년간 유지됐던 독일의 예술종합학교 바우하우스. 저자는 바우하우스를 ‘재현의 시대’에 얻어진 인류의 모든 성과를 해체하고, 예술과 산업의 창조적 편집 가능성을 모색하며 ‘편집의 시대’로 이끈 전환점이자 인류 최초의 ‘창조 학교’로 평가했다. 이는 19세기 말~20세기 초에 걸쳐 일어난 재현에서 표현으로의 ‘시각적 전환’과 ‘의식의 흐름’이라는 심리학 개념의 등장으로 ‘창조의 시대’가 시작되자, 그 시각적 전환의 결과들이 바우하우스에 깔때기처럼 모여들면서 모더니티의 구체적 실험장이 되었기에 가능한 평가다.
바우하우스 설립 과정의 역사적 배경과 인물들 간의 스토리를 지식구성사적으로 연결시켜 ‘창조적 사고의 계보학’으로 완성시킨 이 책은 창조적 관점과 안목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최고의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구매가격 : 86,400 원

설득의 심리학 3 (2023)

도서정보 : 저자명 : 로버트 B. 치알디니, 스티브 마틴, 노아 J. 골드스타인 역자명 : 윤미나, 김혜린, 이주현 / 21세기북스 / 2023년 07월 12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
상대의 동의를 단박에 받아내고 싶다면 명심하라,
“설득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과학이다!”



◎ 도서 소개

전 세계 5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설득의 심리학》 4부작 개정증보판 출간!
사회심리학에서 행동경제학과 뉴로 마케팅까지 총망라한 최신 설득의 과학의 실전편!

국내 출간 이후 20여 년 동안 국내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설득의 심리학 1》 후속편의 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다. 출간 10주년을 기념하며 더 풍부해진 내용으로 출간된 이번 책에서는 최신 심리학 연구는 물론이고 사회심리학과 행동경제학, 뉴로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설득의 과학을 총망라하여, 모든 이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설득의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전 책에서 제시했던 50가지 설득의 비밀에 10개 추가하여 비즈니스 현장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60가지 설득의 비밀을 보여준다.

이 책의 초판이 출간된 이후 인간이 관계를 맺고 영향을 받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며 서로를 연결하는 관계성은 물론이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도 다양하게 확대되었다. 우리가 정보를 얻고, 소비하고, 처리하는 방식 또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달라졌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지역과 국경을 넘어 소통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시간을 쪼개가며 끊임없이 낯선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전시하기도 한다. 이렇듯 새로운 기술은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런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우리가 사용하는 인지 기관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여전히 100년 전 사람들과 다름없는 방식으로 설득의 원칙에 영향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여섯 가지 설득의 원칙에 최신 연구 결과와 저저만의 새로운 통찰을 더해 설득의 과학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60가지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순서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작은 부탁 하나로 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수많은 광고 메시지 중에 팔리는 메시지의 비밀은 무엇이며, 사람들의 머릿속에 오래 머무는 광고의 특징은 무엇일까? 간단하지만 우리를 설득하고 때로는 속여 넘기기도 하는 설득의 비밀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바로 그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


☞ 21세기북스 추천 도서
설득의 심리학 1 Influence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황혜숙, 임상훈 옮김|2023년 4월 26일
설득의 심리학 2 PRE-SUASION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옮김| 2023년 6월 28일
설득의 심리학 4 Small Big|로버트 치알디니, 스티브 마틴, 노아 골드스타인 지음|김은령, 김호 옮김| 2023년 6월 28일




◎ 추천의 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변화시킨 놀라운 사고방식의 책! 절대 놓치지 마라.
- 케이티 밀크먼 (와튼 스쿨 교수)

이 책은 당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방법에 대한 연구의 정수, 그리고 지혜가 담긴 최고의 입문서다.
- 워런 베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리더십연구소 소장, 《워런 베니스의 리더》 저자)

이 책은 내가 지난 25년 동안 스탠퍼드대학교 조직심리학 수업에서 필독서로 지정한 유일한 책이다. 학생들은 이 책을 읽은 후 자신의 삶이 얼마나 놀랍게 바뀌었는지를 입에 침이 마르게 이야기하고 있다. 개정증보판은 더욱 유용하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 로버트 서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

설득은 기술이 아닌 과학이다. 이 책은 전작 《설득의 심리학 1》에서 다뤄진 설득의 7가지 원칙을 최신 심리학 실험 결과로 뒷받침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 책에서는 설득에 대한 통찰을 비즈니스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쾌한 문체로 풀어낸 심리학의 지혜는 비즈니스맨뿐만 아니라 심리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큰 만족감을 안겨줄 것이다.
- 하영원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설득’이 일어나는 내면의 심리과정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례들은 설득의 심리학을 마케팅이나 비즈니스에 실제 적용한 예로서, 마케터와 기업가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자주 부딪힌다. 그때마다 이 책을 자주 펼쳐보기 바란다.
- 김재휘 (중앙대학교 소비자 및 광고심리학 교수)




◎ 책 속으로

설득은 기술이 아닌 과학이다. 어떤 예술가는 몇 가지 기술을 배워 천부적인 능력을 개발할 수 있겠지만 정말 탁월한 예술가는 재능과 창의성에 의존한다. 재능과 창의성, 이 두 가지는 어떤 스승도 줄 수 없는 타고난 것이다. 그러나 설득은 다행히도 그런 것이 아니다. 스스로 설득에 서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심지어 어린애를 달래서 얌전히 놀게 하는 일조차 못하는 사람도 설득의 심리학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전략을 사용하면 설득의 고수가 될 수 있다. 회사의 관리자, 변호사, 의료계 종사자, 정책 입안자, 식당의 서빙 직원, 영업사원, 교사 등 여러분이 어떤 일을 하고 있든지 간에 이 책의 목적은 설득의 달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는 《설득의 심리학 1》에서 설명했던 사회적 영향력의 일곱 가지 원칙에 바탕을 둔 다양한 기법들을 살펴볼 것이다.

_ p.30 〈프롤로그〉 설득은 마음을 움직이는 과학이다

앞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싶을 때 사용후기나 증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이 실험 결과는 증언을 하는 사람이 목표 대상과 비슷한 점이 많을수록 메시지의 설득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암시한다. 즉, 목표 대상에게 어떤 사람의 증언을 들려줄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 자신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다시 말해 우리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은 제쳐두고 목표 대상과 가장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수업을 자주 빼먹는 학생을 설득하고 싶은 교사는 맨 앞줄에 앉은 학생이 아니라 그 학생과 가장 비슷한 학생과 면담을 한 후 충고를 한다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_ p.42 〈편승 효과〉

앞에서 옵션의 내용뿐만 아니라 옵션의 개수 또한 의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때로는 옵션이 너무 많은 것보다 적은 것이 사람들의 선택에 더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선택권이나 옵션을 줄이라는 뜻은 아니다. 때로는 어떤 옵션을 추가했을 때 사람들로부터 더욱 호의적인 반응을 얻을 수도 있다. 신기하게도 이런 옵션은 의사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데, 그게 바로 ‘선택 안 함’ 옵션이다. 누군가를 설득하려 할 때 ‘선택 안 함’ 옵션을 추가함으로써 상대방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_ p.58, 〈‘선택 안 함’ 옵션의 중요성〉

문구 세트, 볼펜, 화장품 케이스, 초콜릿 상자, 작은 향수 샘플, 오일 교환권. 이것들은 많은 기업에서 소비자들에게 공짜로 주는 선물이나 경품의 예들이다. 그리고 소비자인 우리는 어떤 제품을 구매하면 이런 물건을 무료로 준다는 제안에 유혹을 느껴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때때로 이 작은 덤 때문에 특정 회사 제품의 구매를 놓고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무료 경품을 좋아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어떤 경품은 판매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역효과만 가져오는 것일까? 사회과학자 프리야 라구비르Priya Raghubir는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입하면서 보너스 상품을 받았을 경우 실제 가치와는 상관없이 보너스 상품의 가치와 매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조언한다.

_ p.62, 〈공짜일수록 더욱 포장하라〉

단순히 가격만 할인했을 때는 40퍼센트의 구매자가 협상에 동의했으나, 가격 할인에 부탁을 추가하자 인상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협상에 동의한 구매자가 62퍼센트까지 증가한 것이다. 부탁을 들어주는 데 드는 비용을 구매자가 부담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연구진은 이처럼 호의를 베푸는 동시에 부탁을 하는 방법의 효과가 다양한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협상에서도 적용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방법은 지금 당장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속전속결의 단순한 전술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협상이 장기전으로 돌입했을 때 이 전략을 더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_ p.96, 〈부탁으로 협상을 주도할 수 있다?〉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제다이의 귀환’을 보면 루크 스카이워커가 다스 베이더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당신 안에 아직 선함이 남아 있다는 걸 알아. 당신 안에는 선한 것이 있어. 나는 느낄 수 있어.”
이런 단순한 말로 다스 베이더가 밝은 쪽으로 넘어오게 설득했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설득은 고사하고 최소한 설득의 씨앗이라도 심을 수 있었을까? 하지만 수많은 사회심리학자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루크의 말에 드러나 있는 전략은 라벨링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한 사람에게 어떤 특색, 태도, 신념 등과 같은 라벨을 붙인 다음 그 라벨에 어울리는 요구를 하는 것이다. 앨리스 타이바우트Alice Tybout와 리처드 옐치Richard Yalch의 연구팀은 이 전략의 효과를 실험했다. 그들은 한 실험에서 선거일에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라벨링 기법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_ p.126 〈상대방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라벨링 전략〉

사람들은 왜 자신을 거부한 제품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워드와 달에 따르면 소매업계의 이러한 ‘판매 거부’는 사회적 거절의 한 형태이다. 마치 학교에서 잘나가는 아이들의 무리에 끼지 못했을 때 자신을 거부한 그 아이들과 반드시 친구가 되고야 말겠다는 욕망이 더 커질 때가 종종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판매 거부는 자신을 무례하게 대한 바로 그 사람들의 제품을 구매하고 착용하고 소비하고 싶다는 욕망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주된 원인은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고 그들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에 있다. 누군가 또는 무언가가 자기 자신이나 자기가 속한 집단의 정체성을 위협할 때 우리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을 재확인할 필요를 느낀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집단의 여러 규범을 따르고, 새로운 집단에서 사회적 유대를 찾거나 소비와 지출 선택을 변경하게 된다.

_ pp.175-176, 〈속물근성을 자극하라〉

손실 기피는 마케팅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마케터와 광고주의 최대 관심사는 제품의 이점을 담은 메시지를 잠재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은 잠재 고객이 제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메시지를 설계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보다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이다. 그보다 고객이 잃어버릴 수 있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메시지를 설계하는 것이 좀 더 확실한 방법이다. “2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하세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2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성공적일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이 거래 조건은(한시적으로만 제공되므로) 어느 정도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_ p.212, 〈가질 수 없다고 느끼게 하라〉

구매가격 : 17,600 원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 34권 - 로마 왕국의 빛과 그림자

도서정보 : 저자명 : 박시연 그린이 : 최우빈 감수 : 김헌 / 아울북 / 2023년 07월 28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누적 판매량 150만 부 돌파!★
믿고 보는 아울북의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의 새로운 장을 여는 로마 신화!
아이네이아스와 로물루스에서 시작되어 황제들로 이어지는 로마의 신화와 역사 대모험!


◎ 34권 줄거리

로물루스에 이어 두 번째 왕이 된 누마 폼필리우스는 백성들의 세금을 감면해 주고, 종교 갈등을 해소하며, 새 달력을 만드는 등 나라 안팎을 살뜰히 돌본다. 그러다 로마를 평화롭게 이끌던 누마가 죽자, 로마에서 가장 용맹하기로 이름난 툴루스 호스틸리우스가 제3대 왕으로 뽑힌다. 툴루스는 전대 왕 누마와는 딴판으로 전쟁을 통해 로마를 부강하게 키우고자 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알바롱가의 목동들이 로마의 목동들을 폭행하고 소를 훔쳐 가는 일이 발생한다. 호전적인 툴루스왕은 이를 빌미로 알바롱가에 엄청난 배상을 요구한다! 그러자 알바롱가의 클루일리우스왕은 로마를 치려고 전쟁을 준비하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는다.
그런데 새롭게 알바롱가를 다스리게 된 메티우스는 형제의 나라끼리 싸울 수는 없다며 툴루스왕에게 매력적인 제안을 해 온다. 각 나라마다 대표 전사를 세 명씩 내세워 그들의 결투로 전쟁을 대신하자는 것이다. 또한, 진 나라는 이긴 나라에 편입되어야 한다는 무시무시한 조건과 함께!
마침내 로마의 영광을 위해 싸우는 호라티우스 가문의 세 형제와 알바롱가의 승리를 위해 싸우는 쿠리아티우스 가문의 세 형제가 대격돌하는데…! 과연 이 운명적인 결투는 어떤 나라의 승리로 끝이 날까?

구매가격 : 12,000 원

나와 잘 지내고 있나요?

도서정보 : 저자명 : 최진주 그림ㆍ사진 : 인재현·인신영 / arte / 2023년 07월 28일 / EPUB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내면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인생의 목적과 방향을 가다듬는
나만의 시간에 대하여

★★★ 김미경 MKYU 대표, 안희연(EXID 하니) 강력 추천! ★★★



◎ 도서 소개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는
과거와 미래가 모두 궁금한
타인과 깊이 있게 교감하고자 하는

나를 위한 문장과 질문

나는 누구에겐가 ‘좋은 친구’였던 적이 있을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질문이다. 물론 두말할 필요 없이 당신도 누구에겐가는 좋은 친구다. 좋은 친구란, 상대방이 힘들어할 때 위로의 말을 해주거나, 삶의 고비마다 묵묵히 바라봐주면서도 부담을 주지 않는 사람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누구에겐가 좋은 친구였던 적이 있었고, 지금도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을 터이다.

스스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법
그런데, 나는 나 자신에게 좋은 친구였던 적이 있을까? 실수를 할 때마다 스스로를 꾸짖고 채찍질하고, 비난하면서도 따뜻하게 위로해준 적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질문 앞에서는 흔쾌히 그렇다고 답하기 힘들 것이다. 그 까닭은 우리가 스스로를 위로하거나 격려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마치 우리가 어려서부터 경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것처럼, 자기 자신을 격려하고, 위안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면서도 자기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 못하는 사람은 그런 자질이 없어서가 아니라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 남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일에는 익숙하지만 나 자신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노하우에 대해 배울 소중한 기회가 다가왔다.

글과 질문, 그림으로 자신을 찾아가기
라이프코치 최진주와 일러스트레이터 인재현, 인신영 자매가 함께 꾸민 이 책은 스스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올바른 삶의 길을 찾도록 돕는 일을 하는 사람과, 따뜻한 그림으로 위안을 주는 사람들이 함께 만든 이 책은 “나를 위한 삶의 질문들”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LIFE”의 각 글자를 첫머리로 하는 네 단어, Linkage, Identity, Future, Emotion을 제목으로 하는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 챕터마다 우리 삶의 선배들이 ‘나 자신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문장들을 소개하면서 우리를 스스로의 내면으로 안내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통해 나에 대해 고민하게끔 안내하고 있다. 또한 페이지 곳곳에서 따뜻한 그림이 우리를 낯선 길에서 중심을 잡으면서도 편안하게 스스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추천사

우리 삶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공부는 바로 ‘나’를 깊게 들여다보는 공부, 그중에서도 ‘나의 꿈’을 위한 생생하고 절절한 공부일 것이다. ‘나는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와 같은 존재와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올라올 때마다 이 책을 펼치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라이프코치인 저자가 건네는 감각적인 문장과 질문,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당신의 삶을 보다 나답고 아름답게 가꿔줄 것이다.

―김미경(MKYU 대표)

오래오래 곁에 두고 곱씹을 수 있는 질문들,
따뜻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문장들과 그림들.
한 질문 또 한 질문,
한 걸음 또 한 걸음 천천히 다가서기를.
조심스럽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당신의 모든 여정을 응원합니다.

―안희연(EXID 하니)

우리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며 나만의 인생 여정을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내 삶의 질은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에 따라 달라진다고 할 수 있지요. 스스로에게 질문이 없다는 것은 의미 없이 반복되는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나와 잘 지내고 있나요?》는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만드는 특별한 질문과 그림을 선물합니다. 잔잔하게 다가오는 질문과 그림에 답을 하다 보면 가보지 못했던 또 다른 나의 세상에 도달하고 삶이 충만하게 다가옴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 박정영(CiT코칭연구소 대표, 국제코칭연맹 마스터코치)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책입니다. 따뜻한 말을 건네는 작가의 마음이 ‘살아 있고’, 그 마음이 그대로 담긴 작가들의 아름다운 그림이 ‘살아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삶을 노래한 현인들의 철학적 사유와 통찰이 그대로 ‘살아 있지요.’ 두고 두고 보고 또 보게 될 귀한 책입니다.
이 책을 펼치고 머무는 동안, 당신의 마음에 새로운 창들이 열리고 그 창을 통해 신선한 바람이 들어올 것입니다. 그 바람 위에 작가가 던진 질문의 양탄자를 타고 당신의 인생으로 멋지게 비상하길 바랍니다.

― 임민정(CiT코칭연구소 부사장)

◎ 책 속에서

분주한 일상, 점점 무거워지는 사회적 역할과 의무,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 속에서 살아가다 보면 ‘이것이 정말 내가 원했던 것일까? 더 나다운 모습은 무엇일까?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와 같은 거대한 질문들과 만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우리 삶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장면이지요. 왜냐하면,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느라 미처 돌보지 못했던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일, 삶의 본질적 질문에 대한 답을 길어 올리는 일, 안개처럼 희미해져가는 꿈을 다시 선명하게 만드는 일들을 통해 우리는 더욱 나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프롤로그 Ⅰ, 11쪽]

어떤 질문은 반갑고 술술 써내려갈 수 있겠지만, 어떤 질문은 낯설고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그 질문이 나에게 다가온 의미를 생각하며 당신만의 해답을 차근히 기록해보세요. 책에 쓰인 나의 감정과 생각이 모여 ‘나라는 세계’를 만들어줄 테니까요.

[프롤로그 Ⅰ, 14쪽]

당신은 자기 자신으로 살고 있나요? 당신이 창조하고 싶은 당신의 세계는 어떤 모습인가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가슴이 뛰는지,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지 알고 있나요?
우리는 독창적인 존재인 원본으로 태어나 누군가를 모방하는 복사본으로 살아간다는 말처럼 사회에 순응하면서도 자신과 잘 지내고 있는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지 수시로 물어야 합니다.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은 “밖을 보는 자는 꿈을 꾸고, 안을 보는 자는 깨어난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세상의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스스로의 정체성을 인식하는 데에서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정체성은 나를 다른 사람과 구별되게 하는 유일한 것, 나만의 지문과도 같습니다. 수십억 인구가 모두 다른 지문을 갖고 있듯, 대체 불가하고 고유한 존재로 나를 온전히 인식하는 것이 나답게 사는 일입니다.

[Chapter 2 Identity: ‘나’라는 세계, 114쪽]

두려움과 불편함이 우릴 압도하는 날이 있습니다. 익숙한 안전지대를 뚫고 나오는 용기도 필요하고, 망망대해 같은 세상을 헤엄쳐야 하는 막연함도 생깁니다. 하지만 고민하고 부딪히며 성장통을 겪던 지난날이 마음속 깊은 갈망과의 마주침이자 찬란한 창조의 과정이라는 것을 경험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원하는 미래의 어느 날은 현재의 나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지요. 아직 손에 잡히지 않은 미래이기에, 현재의 나를 더 간절한 마음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인생의 시나리오를 내가 써내겠다는 주체적인 마음으로 당당히 살아갈 때, 머지않아 한 걸음 더 나은 나를 만나게 될 겁니다.

[Chapter 3 Future: 나를 나아가게 하는 힘, 204쪽]

어쩌면 우리는 ‘감정’이란 의미 있는 언어를 배우지 못한 채 어른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감정을 돌보는 일, 진실한 자신을 바라보는 용기를 점점 잃고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감정을 논하는 것이 사치라고 여기거나 성장에 방해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종종 만나곤 합니다. 애써 괜찮은 척하며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기도, 건강하지 못한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면서 말이지요.
당신의 마음은 어떠한가요? 그 마음은, 지금 어떤 말을 건네고 있나요? 감정은 나를 나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그널이지요. 감정을 뜻하는 emotion은 밖으로의(e) 행동(motion)을 뜻합니다.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마음의 근육이자 존재의 핵심입니다. 나의 어떤 욕구가 좌절되었는지, 그 마음이 보내고 있는 중요한 신호는 무엇인지 섬세히 귀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지요.

[Chapter 4 Emotion: 마음의 주인이 되어, 292쪽]

일상을 살아가느라 꼭 움켜쥔 두 손에서 힘을 조금 빼고, 한결 자유로워진 손으로 다채롭게 빛나는 구슬을 꿰어가기를 바랍니다. 구슬이 잘 꿰어지지 않는 순간엔 잠시 숨을 고르며 내 안의 다정한 구원자와 대화를 나누어보기를. 그리하여 각자의 방식대로 의미 있게 삶을 빚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모든 삶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내가 선택한 삶’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Epilogue: 영혼의 구슬, 378쪽]

구매가격 : 22,400 원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해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3

도서정보 : 사물궁이 잡학지식,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 arte / 2023년 06월 13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질문은 없다!”
구독자 154만 명, 누적 조회 수 2.9억 회
국내 최대 과학 채널 ‘사물궁이 잡학지식’을 책으로 만난다!


사소한 호기심에서 출발하는 생활 밀착형 과학의 세계!

√ 나이가 들면 왜 죽을까? _자다가도 생각나는 생물 호기심
√ 1분은 60초인데 1초는 어떻게 정할까? _엉뚱하고 기발한 물리 호기심
√ 왜 어떤 단풍은 빨갛고 어떤 단풍은 노랄까? _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화학 호기심
√ 강물은 안 짠데 바닷물은 왜 짤까? _알아 두면 쓸데 있는 지구과학 호기심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생각해 보니 궁금했던 유쾌한 과학 이야기


◎ 도서 소개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질문은 없다!”
구독자 154만 명, 누적 조회 수 2.9억 회
국내 최대 과학 채널 ‘사물궁이 잡학지식’을 책으로 만난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궁금증에 담긴 과학 원리를 애니메이션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내는 인기 과학 채널, ‘사물궁이 잡학지식’의 도서 3, 4권이 동시 출간되었다. “안 궁금하던 것도 궁금하게 만드는” 신박한 질문들과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유쾌하고 명쾌한 설명, 재기발랄한 일러스트와 엉뚱한 귀요미 캐릭터 궁이의 매력이 ‘구독자’들을 자연스럽게 ‘독자’로 이끈다. 이온음료에서 이온이 뭘까? 귓속말에선 왜 숨소리가 많이 들릴까? 왜 어떤 단풍은 빨갛고 어떤 단풍은 노랄까?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세상 모든 곳에는 과학이 있다! 현직 과학 교사 4인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자료와 다채로운 설명으로 돌아온 사물궁이 3, 4권을 통해 유튜브계의 호기심 해결사 ‘궁이’가 안내하는 생활 밀착형 과학의 세계에 빠져 보자.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시리즈
*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문화 콘텐츠 수상
* 청소년이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 어워드 수상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1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2020년 9월 | 240쪽 | 19,800원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2022년 3월 | 268쪽 | 22,000원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3
사물궁이 잡학지식 기획 | 김경민, 권은경, 김희경, 윤미숙 지음 | 2023년 5월 | 228쪽 | 19,800원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4
사물궁이 잡학지식 기획 | 김경민, 권은경, 김희경, 윤미숙 지음 | 2023년 5월 | 224쪽 | 19,800원




◎ 책 속에서

흥미로운 점은 포유류와 곤충류 역시 캡사이신 수용체를 가지고 있지만 조류에게는 캡사이신 수용체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진화생물학자들은 식물이 캡사이신을 만든 이유가 포유류나 곤충류가 열매를 쉽게 먹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합니다. 캡사이신을 통증으로 느끼지 않는 조류가 열매를 먹으면 식물의 생존과 번식에는 분명 유리합니다. 조류는 씹지 않고 열매를 통째로 삼켜 씨앗을 안전하게 유지하며, 날 수 있기에 더 멀리 이동해 씨를 퍼트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캡사이신을 만든 식물도, 통증을 느껴 가며 매운 음식을 즐기는 인간의 존재까지는 예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35쪽. 매운 걸 먹으면 왜 콧물이 나올까?

“솜 1kg과 철 1kg 중 어느 것이 더 가벼울까”라는 질문을 들으면 순간적으로 솜이 더 가볍다고 대답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제에서 밝힌 대로 두 물질의 질량은 1kg으로 같지만, 이렇게 착각한 이유는 무의식적으로 두 물질이 같은 부피라고 가정했기 때문입니다. 부피가 같은 솜과 철을 비교했을 때는 솜이 철보다 가볍습니다. 이렇게 같은 부피를 차지하는 물체의 질량을 비교한 값, 즉 질량을 부피로 나눈 값을 밀도라고 하는데, 같은 부피라도 밀도가 높을수록 무겁습니다. -72쪽. 입으로 분 풍선은 가라앉는데 헬륨 풍선은 왜 뜰까?

정리하자면 치즈와 상한 우유는 모두 박테리아의 활동으로 생성된 산성 물질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다만 치즈는 의도적으로 통제된 환경에서 우리에게 이로운 박테리아에 의한 발효과정을 거친 후 숙성하거나 가공한 식품이고, 상한 우유는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해로운 박테리아가 작용하며 부패한 물질입니다. 그래서 모양이 비슷해 보여도 화학반응 후 생성된 물질의 성분과 맛, 섭취 시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다릅니다. 상한 우유를 마시면 배가 아프거나 구토, 설사 등을 할 수 있으므로 버려야 합니다. -125쪽. 상한 우유와 치즈는 뭐가 다를까?

그렇다면 금속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지 않을까요? 그건 아닙니다. 철 수세미처럼 철을 가늘게 실처럼 만들어서 뭉쳐 놓은 강철솜(steel wool)을 가열하면 연소 반응이 일어납니다. 덩어리 형태의 철은 불에 타지 않지만, 가느다란 실처럼 만들면 산소와의 접촉 면적이 증가하므로 불에 탈 수 있습니다. 연소의 조건 중 산소 공급의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138쪽. 프라이팬은 왜 불에 잘 타지 않을까?

물은 다양한 종류의 물질을 녹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 지구에 비가 내릴 때 당시 대기 중에 있던 염소나 황산 같은 기체도 같이 녹여서 내려왔습니다. 강한 산성을 띠는 비는 땅과 암석에 포함된 많은 물질도 녹여서 함께 바다로 흘러들었습니다. 또한 화산 폭발로 분출된 많은 물질도 바다로 직접 들어갔습니다. 이 물질들이 만나 짠맛과 쓴맛을 내는 염류가 되었습니다. 짠맛을 내는 염화나트륨 중 나트륨이온은 암석의 침식에서, 염화이온은 대기에서 온 것입니다. -170~171쪽. 강물은 안 짠데 바닷물은 왜 짤까?

구매가격 : 15,840 원

이한우의 인물지

도서정보 : 이한우 / 21세기북스 / 2023년 07월 07일 / PDF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이 없었다면 조조의 탁월한 용병술은 없었다!”
『논어』와 『도덕경』의 핵심만 담은 인사(人事)의 정수



◎ 도서 소개

당태종, 홍무제, 강희제가 교과서로 삼은 인사(人事)의 정수
조조의 인사참모 유소(劉邵)의 『인물지』 완역

위대한 제왕들의 공통점은 사람 보는 눈이 탁월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불세출의 인재를 발견해내고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효과적으로 이끌며 역사적 업적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제왕의 곁에는 인사 지침서가 있었다. 바로 유소의 『인물지』이다. 유소는 위나라 조조의 최측근 참모였기에 조조의 탁월한 용인술이 그의 사상에서 비롯되었으리라고 유추할 수 있다. 그리고 당의 이세민, 명의 주원장, 청의 강희제 등 리더십 대가들은 『인물지』를 탐독하며 지인(知人)과 용인(用人)의 혜안을 얻었다.

그런데 이러한 『인물지』는 유학의 전통에 서 있다. 공자의 핵심 사상인 ‘지인지감(知人之鑑)’의 원리를 관통한다. 공자가 『논어』에서 던진 숙제 ‘사람을 알아보는 법’을 통치 현장에서 풀어낸 것이다. 『논어』를 비롯한 공자 사상의 본질을 집요하게 좇아온 이한우는 『인물지』를 옮기면서도 그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논어』의 큰 주제의식을 염두에 두고 지인지감의 맥락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실용적 지식을 넘어 사람을 보는 데 대한 깊은 통찰에 이를 것이다. 다른 번역본과 달리 이 책은 『인물지』를 최초로 주해한 유병(劉昞)의 주석을 빠짐없이 실었고 이한우의 역주(譯註)를 덧붙여 이해를 높였다.




◎ 책 속으로

요(堯)임금은 극명준덕(克明俊德)이라는 칭송을 얻었고 순(舜)임금은 16명의 인재를 얻어 공업을 이룩했다. (은나라를 세운) 탕왕(湯王)은 신(莘) 땅에서 뛰어난 인재를 발탁해 이름을 얻었고 문왕은 위수(渭水) 가에 있던 노인네를 얻어 귀하게 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논하건대 빼어난 이는 자신의 임금다움을 불러일으킴에 있어 누구인들 자신의 귀 밝음과 눈 밝음을 갖고서 사람을 얻는 데 온 노고를 다하고 그들에게 일을 맡겨 부림으로써 평안함을 얻지 않는 자가 있었던가?
[25쪽, 자서(自序)]

그 사람됨이 바탕이나 근본[質本]은 소박하고 평온담백하며[平澹] 내면은 슬기롭고 외면은 명랑하며[中叡外朗] 근육은 강하고 뼈는 단단하며 목소리는 맑고 낯빛은 즐거우며 거동은 단정하고 용모는 곧을 경우 아홉 가지 징후가 다 갖춰지게 되니, 이것이 바로 순수한 다움[純粹之德]이다.{지극한 다움을 갖춘 대인(大人)이 아니고서 그 누가 능히 이런 경지에 이를 수 있겠는가?}
[53쪽, 제1장 아홉 가지 징후]

마음은 평안하고 뜻은 평탄해 무조건 이리로 가야 한다는 것도 없고 무조건 저리로 가면 안 된다는 것도 없으니[無敵無莫]{옳고 그름이란 도리에 달렸으니 이기기를 탐함으로써 유명세를 구해서는 안 된다.} 도리를 얻기를 기대할 뿐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과는 세상 경영[經世]과 백성 다스림[理物=治人]에 관해 더불어 논할 수 있다[與論=與議]
[123쪽, 제4장 재질과 이치]

자기와 같은 재질을 가진 사람의 좋은 점은 능히 알아차리지만{본성상 모책을 생각하는 데 장점이 있는 사람은 책략을 잘 꾸미는 사람을 좋게 여긴다.} 간혹 자기와 도량이 다른 사람의 아름다운 점을 놓치곤 한다.{(예를 들면) 법도를 잘 따르는 사람은 비록 아름답기는 해도 결국 모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채택되기는 어렵다.}
[151쪽, 제7장 사람을 알아보는 법]

사람을 잘 알아보는 자는 자기가 직접 본 것을 갖고서 남에게서 들은 것을 바로잡지만{남의 말을 들었더라도 항상 자기 눈으로 그것을 바로잡는다.}, 사람을 잘 볼 줄 모르는 자는 남에게서 들은 것을 갖고서 자기가 직접 본 것을 내팽개친다.{자신이 직접 참된 실상을 보고서도 오히려 자기에 대한 믿음이 약해 그것을 내버린다.}
[219쪽, 제10장 사람을 살피는 데서 흔히 저지르는 일곱 가지 잘못]

군자는 스스로 덜어내는 것이 더해줌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공로가 하나여도 두 가지 찬미를 얻게 되고{스스로 덜어내면 일을 행하는 것이 이뤄지고 명성이 세워진다.}, (반면에) 소인은 자기를 더해줌이 덜어냄이 되는 것을 알지 못하기에 한 번 자랑하다가 (공로와 명예) 두 가지를 아울러 잃게 된다.{스스로 자랑하면 일을 행하는 것이 허물어지고 명성이 손상당한다.}
[281쪽, 제12장 다투는 마음을 내려놓아라]

구매가격 : 22,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