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죽인, 남자 1

도서정보 : 최을년 | 2013-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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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형사, 강지윤. 2년 전, 그녀의 연인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조금씩 떠오르는 기억과 함께 낯익은 사랑이 찾아오며, 그녀를 혼란 속에 빠트린다. ‘탕’ “오빠!!!!!! 안 돼!!! 안 돼!!!” 총탄 소리와 함께 찢어지는 내 고함소리가 냉기 도는 삭막한 컨테이너 안을 가득 메웠고, 지환 오빠는 흰자를 내보이며 눈동자를 굴리더니 힘없이 쓰러져 버렸다. 현기증이 나면서 정신을 놓아버릴 것 같았지만 가까스로 참으며 나를 휘감고 있던 그놈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조심스레 한 발짝 내딛으며 오빠에게 다가갔다. 모든 일은 사건이 있던 2년 전의 콘테이너 박스 속에 봉인돼 있다. 김지환, 강지윤. 같은 소속으로 있는 형사이자 연인인 두 사람. 그리고 2년 전 이 콘테이너 박스에서 지환은 총탄에 맞아 숨지고 만다. 사건을 알고 있을 것 같은 주변의 인물들은 사건 조사에 비협조적이다. 아니, 지윤은 그렇게 느낀다. 연인인 지환 오빠를 죽인 범인을 잡고야 말겠다고 슬픔과 오기로 버티고 있는 지윤만큼 적극적으로 사건 조사를 나서는 이가 없다. 지환의 동생 지웅도, 형사 선배 종원도, 모두. 그리고 나타난 한 남자. 이세훈. 지윤과 세훈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윤은 이세훈이라는 남자에게 자신도 모르게 끌리는 것과, 어디선가 본 적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느낌에 혼란스러워한다. 사건의 결말에는 지윤과 세훈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이들이 사랑은 어떻게 될까. 2년 전, 컨테이너에 봉인된 사건의 실마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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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죽인, 남자 2 (완)

도서정보 : 최을년 | 2013-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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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은 형사, 강지윤. 2년 전, 그녀의 연인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다. 조금씩 떠오르는 기억과 함께 낯익은 사랑이 찾아오며, 그녀를 혼란 속에 빠트린다.

‘탕’
“오빠!!!!!! 안 돼!!! 안 돼!!!”
총탄 소리와 함께 찢어지는 내 고함소리가 냉기 도는 삭막한 컨테이너 안을 가득 메웠고, 지환 오빠는 흰자를 내보이며 눈동자를 굴리더니 힘없이 쓰러져 버렸다. 현기증이 나면서 정신을 놓아버릴 것 같았지만 가까스로 참으며 나를 휘감고 있던 그놈의 손을 거칠게 뿌리치고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조심스레 한 발짝 내딛으며 오빠에게 다가갔다.

모든 일은 사건이 있던 2년 전의 콘테이너 박스 속에 봉인돼 있다. 김지환, 강지윤. 같은 소속으로 있는 형사이자 연인인 두 사람. 그리고 2년 전 이 콘테이너 박스에서 지환은 총탄에 맞아 숨지고 만다.
사건을 알고 있을 것 같은 주변의 인물들은 사건 조사에 비협조적이다. 아니, 지윤은 그렇게 느낀다. 연인인 지환 오빠를 죽인 범인을 잡고야 말겠다고 슬픔과 오기로 버티고 있는 지윤만큼 적극적으로 사건 조사를 나서는 이가 없다.
지환의 동생 지웅도, 형사 선배 종원도, 모두.

그리고 나타난 한 남자. 이세훈.
지윤과 세훈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지윤은 이세훈이라는 남자에게 자신도 모르게 끌리는 것과, 어디선가 본 적이 있을 거라는 막연한 느낌에 혼란스러워한다.
사건의 결말에는 지윤과 세훈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이들이 사랑은 어떻게 될까. 2년 전, 컨테이너에 봉인된 사건의 실마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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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스캔들 1

도서정보 : 진아연 | 2013-07-23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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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자들의 로망, 톱스타 우현과 보낸 짜릿했던 그 밤!! 차를 몰고 태훈의 별장으로 가던 예림은 잘못하여 접촉사고를 낸다. 예림은 차에서 내려 상대방의 차로 다가가자 아주 짙게 선팅된 창문이 내려가며 낯익은 음성이 흘러나온다. “크게 사고 난 것도 아니고. 그냥 모른 체하고 지나갑시다. 차 좀 빨리 빼줘요.” 혹시, 설마…… 영화배우 장우현? 예림은 자신의 동경해왔던 우현을 만났다는 사실에 흥분하며 급하게 사인을 받고 그와 헤어지게 된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시간은 그렇게 지나가고, 예림은 태훈의 별장에 도착한다. 어제 갑작스러운 프로포즈에 당황하여 태훈과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온 예림은 태훈이 친구들과 같이 있는 것을 보자 당황한다. 자신과 단 둘이 만나자는 이야기인줄 알았던 예림은 잠깐 자리에서 분위기를 맞춰주다가 밖으로 별장 밖으로 나온다. 추운 날씨에 얇은 원피스를 입고 떨고 있던 예림은 옆에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끼게 된다. “어?” “어?” 그는 우현이었다. 우현은 예림과의 우연찮은 인연에 호기심이 일어 자신의 별장으로 예림을 데려가고, 왠지 모르게 서로에게 끌린 둘은 짜릿한 밤을 보내게 되는데……. 어색한 그들이 서로를 알아갈수록, 그들은 달콤하고, 또 달콤하다. 너무도 달콤하여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오기 힘든 중독적인 그들의 스캔들! 우현과 밤을 보낸 후, 덜컥 임신을 하게 된 예림은 아이를 지울 수는 없다는 생각에 우현을 찾아간다. 아버지가 없이 자란 우현은 예림의 말을 듣고 아이를 키울 결심을 하게 된다. 그렇게 결혼을 결심한 그들이지만, 서로를 잘 모르니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알아갈수록, 달콤해져가는 서로를 발견하는 그들은 행복함을 느낀다. 그런 시간도 잠시, 영화배우 우현과 학교 선생님인 예림 사이에 오는 현실적인 괴리감은 그들의 결혼생활에 위기를 불러오게 되는데……. 너무도 달콤하여 헤어나오기 힘든 그들의 스캔들은 계속 달콤하기만 할 수 있을까? 궁금하면 직접 맛보러 오시라,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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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스캔들 2 (완)

도서정보 : 진아연 | 2013-07-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모든 여자들의 로망, 톱스타 우현과 보낸 짜릿했던 그 밤!!

차를 몰고 태훈의 별장으로 가던 예림은 잘못하여 접촉사고를 낸다. 예림은 차에서 내려 상대방의 차로 다가가자 아주 짙게 선팅된 창문이 내려가며 낯익은 음성이 흘러나온다.
“크게 사고 난 것도 아니고. 그냥 모른 체하고 지나갑시다. 차 좀 빨리 빼줘요.”
혹시, 설마…… 영화배우 장우현? 예림은 자신의 동경해왔던 우현을 만났다는 사실에 흥분하며 급하게 사인을 받고 그와 헤어지게 된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시간은 그렇게 지나가고, 예림은 태훈의 별장에 도착한다.
어제 갑작스러운 프로포즈에 당황하여 태훈과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온 예림은 태훈이 친구들과 같이 있는 것을 보자 당황한다. 자신과 단 둘이 만나자는 이야기인줄 알았던 예림은 잠깐 자리에서 분위기를 맞춰주다가 밖으로 별장 밖으로 나온다.
추운 날씨에 얇은 원피스를 입고 떨고 있던 예림은 옆에 누군가의 인기척을 느끼게 된다.
“어?”
“어?”
그는 우현이었다. 우현은 예림과의 우연찮은 인연에 호기심이 일어 자신의 별장으로 예림을 데려가고, 왠지 모르게 서로에게 끌린 둘은 짜릿한 밤을 보내게 되는데…….


어색한 그들이 서로를 알아갈수록, 그들은 달콤하고, 또 달콤하다.
너무도 달콤하여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오기 힘든 중독적인 그들의 스캔들!

우현과 밤을 보낸 후, 덜컥 임신을 하게 된 예림은 아이를 지울 수는 없다는 생각에 우현을 찾아간다. 아버지가 없이 자란 우현은 예림의 말을 듣고 아이를 키울 결심을 하게 된다. 그렇게 결혼을 결심한 그들이지만, 서로를 잘 모르니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를 알아갈수록, 달콤해져가는 서로를 발견하는 그들은 행복함을 느낀다.
그런 시간도 잠시, 영화배우 우현과 학교 선생님인 예림 사이에 오는 현실적인 괴리감은 그들의 결혼생활에 위기를 불러오게 되는데…….
너무도 달콤하여 헤어나오기 힘든 그들의 스캔들은 계속 달콤하기만 할 수 있을까?
궁금하면 직접 맛보러 오시라, <달콤한 스캔들>로.

구매가격 : 3,000 원

황태자 잡아오기! 1(체험판)

도서정보 : 이지연 | 2013-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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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의 로맨스 소설. 스물아홉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워커홀릭, 강해라. 눈빛만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을 법한 당당하고 도도한 그녀에게 어느 날 민 회장의 특명이 떨어졌다. 호성그룹 민 회장의 유일한 아들로 경영승계 1순위지만, 경영권은 나 몰라라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황태자 진시헌을 한국으로 데려오라는 것.

임무 수행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간 강해라를 진시헌은 면전에 대고 박대하지만, 이들은 서로 놔지지 않는 어떤 운명의 끈에 이끌리게 된다. 강해라 눈에 진시헌은 부모 잘 만나 호위호식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가 안고 살아가는 상처와 고통에 연민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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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잡아오기! (합본)

도서정보 : 이지연 | 2013-07-22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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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의 장편소설 『황태자 잡아오기 세트』.스물아홉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워커홀릭, 강해라. 눈빛만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을 법한 당당하고 도도한 그녀에게 어느 날 민 회장의 특명이 떨어졌다. 호성그룹 민 회장의 유일한 아들로 경영승계 1순위지만, 경영권은 나 몰라라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황태자 진시헌을 한국으로 데려오라는 것. 임무 수행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간 강해라를 진시헌은 면전에 대고 박대하지만, 이들은 서로 놔지지 않는 어떤 운명의 끈에 이끌리게 된다. 강해라 눈에 진시헌은 부모 잘 만나 호위호식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가 안고 살아가는 상처와 고통에 연민하기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7,000 원

황태자 잡아오기! 1

도서정보 : 이지연 | 2013-07-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지연의 로맨스 소설. 스물아홉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워커홀릭, 강해라. 눈빛만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을 법한 당당하고 도도한 그녀에게 어느 날 민 회장의 특명이 떨어졌다. 호성그룹 민 회장의 유일한 아들로 경영승계 1순위지만, 경영권은 나 몰라라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황태자 진시헌을 한국으로 데려오라는 것. 임무 수행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간 강해라를 진시헌은 면전에 대고 박대하지만, 이들은 서로 놔지지 않는 어떤 운명의 끈에 이끌리게 된다. 강해라 눈에 진시헌은 부모 잘 만나 호위호식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가 안고 살아가는 상처와 고통에 연민하기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3,500 원

황태자 잡아오기! 2

도서정보 : 이지연 | 2013-07-22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지연의 로맨스 소설. 스물아홉에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워커홀릭, 강해라. 눈빛만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을 법한 당당하고 도도한 그녀에게 어느 날 민 회장의 특명이 떨어졌다. 호성그룹 민 회장의 유일한 아들로 경영승계 1순위지만, 경영권은 나 몰라라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는 황태자 진시헌을 한국으로 데려오라는 것. 임무 수행을 위해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간 강해라를 진시헌은 면전에 대고 박대하지만, 이들은 서로 놔지지 않는 어떤 운명의 끈에 이끌리게 된다. 강해라 눈에 진시헌은 부모 잘 만나 호위호식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가 안고 살아가는 상처와 고통에 연민하기 시작하는데…

구매가격 : 3,500 원

 

좋은 사람(19세)

도서정보 : 김명선 | 2013-07-18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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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인혜의 약혼자였던 승민이 갑작스레 자살한다. 사건 현장에서 약혼자가 자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게 된 인혜는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그날 이후 그녀에게 미스터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용서해 줘.」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전송된 문자에서 그녀는 이 짤막한 문구가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선뜻 알아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왠지 기분이 오싹해졌다. 「이렇게 자살하는 것이 아니었어.」 곧이어 또다시 전송된 문자를 확인한 인혜는 자신도 모르게 외마디 비명을 내지르며 손에 쥔 휴대전화기를 침대 아래로 떨어뜨렸다. 발췌글 어수선한 경찰서 안으로 인혜가 들어서고 있었다.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그녀는 반별리 형사의 자리에서 우뚝 걸음을 멈추었다. “반 형사님.” 들릴 듯 말 듯한 음성으로 별리를 부르고 있는 인혜의 작은 목소리는 이내 시끌벅적한 경찰서 안의 소음 때문에 금세 파묻히고 말았다. “반 형사님!”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미처 인혜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던 별리는 그녀가 조금 더 큰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부르고 나서야 고개를 들었다. “어? 강인혜 씨?” 그사이 부쩍 수척해진 인혜를 별리가 반가이 맞아주었다. 검은색 투피스 차림에 슈즈를 신고 있는 그녀는 불안한 눈초리로 별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분홍색 립스틱을 바른 인혜의 입술은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화장으로도 숨길 수 없을 만큼 그녀의 안색은 백지장처럼 하얗게 질려 있었다.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겁니까? 아침 일찍 여긴 무슨 일로……? 안색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군요?” 베테랑 형사답게 그녀의 신상에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단번에 알아차린 별리가 맞은편 자리를 권했다. 경찰서 내의 형사들이 청바지와 점퍼 차림인 데 반해 그는 여전히 심플한 넥타이와 양복 차림을 고수하고 있었다. “누군가가 저를 스토커하는 것 같아요.” “네? 스토커라고요?” 인혜가 내미는 휴대전화기를 별리는 영문도 모른 채 건네받았다. “그런데 저를 스토커하는 사람이…… 최승민 씨 같아요.” 한참을 망설이며 조심스레 승민의 이름을 입에 올리고 있는 그녀는 매우 불안해 보였다. “누구라고요? 최승민 씨요? 설마 강인혜 씨의 죽은 약혼자를 말하는 겁니까?” 얼토당토않은 그녀의 말에 별리가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물론 반 형사님께서 제 말을 믿지 않으실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 제가 도움을 청할 사람은 반 형사님밖에 없어요. 도와주세요.” 그를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인혜의 모습에선 결코 장난을 치거나 거짓말하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았다. “대체 무슨 근거로 죽은 약혼자가 강인혜 씨를 스토커한다는 겁니까?” “그 사람이 매일 새벽 제게 문자를 보내고 있어요.” “문자라고요?” 별리는 그녀가 건네준 휴대전화기에서 수신 문자를 확인했다. 인혜의 말대로 2주 전부터 매일 밤 새벽 2시에 발신자표시제한으로 그녀한테 문자가 전송되고 있었다. 문자는 마치 최승민이 보낸 것처럼 그녀와의 추억들을 상기하는 내용들과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는 등의 문구들이었다. 특히 오늘 새벽에 전송된 문자에는 ‘인혜 씨가 이 집을 떠난다고 해도 저는 영원히 인혜 씨 곁을 맴돌며 지켜줄 겁니다. 사랑합니다, 인혜 씨.’라는 문장이 쓰여 있었다. “승민 씨는 어제저녁 제가 빌라를 부동산에 내놓았다는 것까지 알고 있었어요.” “누군가 강인혜 씨한테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닐까요?” 별리의 말에 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대체 어떤 할 일 없는 사람이 2주 동안이나 제게 매일 같은 시각 문자를 전송하겠어요? 더군다나 죽은 사람의 흉내까지 내면서 말이에요. 그리고 제가 부동산에 집을 내놓은 사실에 대해선 아무도 모르고 있어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오늘 새벽 제게 전송된 문자에서는 벌써 이 사실까지 다 알고 있었어요.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 전화번호를 바꾸어도 보았지만 전혀 소용없어요.” 인혜의 심각한 태도에 그제야 별리는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일단 강인혜 씨한테 누가 이런 섬뜩한 장난을 치는 건지 추적해 봐야겠군요.” “범인을 잡을 순 있을까요?” “노력해 봐야죠. 그런데 왜 진작 신고하지 않았습니까?” “그냥 내버려 두면 제 풀에 지쳐 그만둘 줄 알았어요.” 핏기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녀의 초췌해진 안색이 별리는 안쓰럽게 느껴졌다. “식사는 했습니까?” “아니요. 회사에 월차 내고 곧장 경찰서로 온 거예요.” “그럼 같이 아침이나 먹지요.” 별리는 인혜를 데리고 근처 식당으로 들어갔다. 주문한 국밥을 그녀는 멀뚱거리는 눈으로 쳐다보기만 하였다. “국밥 안 좋아해요?” 귀티가 흐르는 그의 차림새로만 보아서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나 썰 것 같은데 의외로 별리의 식성은 매우 털털했다. “입맛이 없어서요.” “인혜 씨한테 이처럼 지독한 장난을 칠 사람이 누군지 전혀 짐작 가는 사람 없습니까?” “그런 사람이 있었다면 진작 경찰에 신고했겠지요.” 그녀는 힘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정말 이사하실 생각인 겁니까? 사람이 자살했던 집이라 그리 쉽게 빠지지 않을 텐데요? 이미 동네에선 그 사건을 모르는 사람들이 한 명도 없을 테니까요.” “그래서 시세보다 훨씬 싸게 집을 내놓았지만 그마저도 전혀 소용없을 것 같아요. 스토커는 제가 어디에 있든 따라다닐 테니까요. 처음부터 그 집에 들어가 사는 것이 아니었어요. 반 형사님, 정말 승민 씨의 원혼이 저를 괴롭히는 걸까요?” 인혜의 진지한 물음에 별리는 웃을 수가 없었다. 세상천지 귀신 따위는 없다고 굳게 믿는 그였지만 죽은 약혼자를 가장하여 그녀를 괴롭히는 누군가 때문에 인혜는 지금 공포에 떨고 있었다. 빨리 스토커를 잡지 않는다면 스물여덟 살의 젊은 그녀는 이대로 미쳐 버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쌍꺼풀 진 커다란 눈망울과 손으로 정성스레 빚은 듯한 오뚝한 콧날에 도톰한 입술을 지닌 아름다운 그녀는 처음 그가 대면했을 때 느꼈던 바늘 끝 같은 날카로움 따위는 이젠 엿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보호본능을 자극할 만큼 그녀는 한없이 애처로워 보이기만 했다. “제 명함은 가지고 있습니까?” 지난번 경찰서에서 마지막 진술을 끝낸 후 그는 인혜한테 자신의 명함을 건네주었다. “제가 도울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연락하십시오.” 당시엔 약혼자의 갑작스런 죽음과 배신으로 인해 경황이 없었던 인혜는 승민과 관련된 모든 일들을 깡그리 잊어버리고 싶은 괴로움 때문에 그에게서 받은 명함을 미련 없이 쓰레기통에 버렸었다. “사실 반 형사님의 명함을…….” 미안함에 인혜가 말끝을 흐리자 별리가 명함 한 장을 그녀 앞에 내밀었다. “일이 생기면 아무 때라도 전화하십시오.” “고맙습니다.” 그에게서 두 번째로 받은 명함을 인혜는 지갑 속에 소중히 챙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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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본할인] 차가운, 완벽한, 나쁜 남자 [전5권/완결]

도서정보 : 김상이 | 2013-07-16 | EPUB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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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운명처럼 만난 두 남녀가 있다.
<차가운, 완벽한, 나쁜 남자> 시즌1의 아름답고 시리도록 슬픈 사랑은 계속된다
5권의 이야기를 1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는 기회, ‘차가운, 완벽한, 나쁜 남자 합본’

SI그룹의 외동 딸 민가연. 민가연의 오빠 민시현. 이 둘은 오빠, 민시현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중림상고에서 다림명문고로 전학을 가게 된다. 민가연의 시련은 이렇게 시작된다. 어쩌면 운명의 시작이라고 해야 할까?
학교의 짱인 안하늘. HT그룹의 후계자이자 빛나는 외모의 소유자. 그러나 거친 말투와 차가운 성격의 소유자로, 그의 말을 거역할 수 있는 사람은 학내에 아무도 없다. 그를 거역한 건 전학 온 첫날부터 ‘반항’ 아닌 ‘객기’를 부렸던 민가연 뿐. 민가연 역시 ‘중림상고 당당한 그녀’로 소문난, 조금 노는, 그러나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다.

안하늘과 민가연은 서로의 슬픈 눈에 빨려들고 만다. 그러나 사랑이 끌림 하나로 쉬울 수 있을까?
“날 사랑하면 많이 힘들 거야.”
안하늘의 말이 하나의 복선이 되어, 이들의 시련을 예고한다.
주루륵-.
민가연의 눈물은 그녀의 심장을 고장 나게 한다. 고장 난 심장은 이식을 받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악화되는데……. 심장을 주고 떠난 이는 안하늘이 아니다. 안하늘 대신, 그녀를 멀리서 바라만 봤던, 이형윤.
이들의 사랑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까?
민가연과 안하늘이 만들어 나가는 다채로운 빛깔의 사랑,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인물들의 사랑까지 더해져, 무릇 사랑이 익어가는 계절.

뜨거운, 그러나 가슴 시린, 운명 같은 사랑의 이야기를 원하는 당신께 권합니다.

구매가격 : 5,400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