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백합꽃 펜던트
도서정보 : 나동환 | 2023-10-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본 소설 《흰 백합꽃 펜던트》는 단테의 《신곡》(천국 편)을 모티브로 달빛 소녀의 꿈속 천상 체험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 우리는 주인공 달빛 소녀의 천상 체험을 통해 별들의 하늘을 벅찬 감동으로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천상에서 달빛 소년이 달빛 소녀의 목에 걸어 준 흰 백합꽃 펜던트 목걸이는 순백을 더한 사랑의 증표로 눈빛처럼 빛난다.
짐작건대 우리는 이러한 묵시적 눈빛으로 기록된 천상의 계시록도 펼쳐볼 수 있을 것이다.
구매가격 : 9,000 원
연보랏빛 고운 꽃이 피었습니다
도서정보 : 김윤미 | 2023-10-2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이 책은 김윤미 작가의 두 번째 창작집으로
중, 단편 소설과 삶의 에세이 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매가격 : 10,200 원
날개 절제술
도서정보 : 서윤빈 | 2023-10-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작가-작품-독자의 트리플을 꿈꾸다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 21
미지를 헤집는 당돌한 상상력
불가능함으로 만드는 가능한 세계
한국문학의 새로운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자음과모음 트리플 시리즈]의 스물한 번째 안내서. 2022년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주목받는 신예 서윤빈의 소설집 『날개 절제술』이 출간되었다.
“한국에서밖에 나올 수 없는 SF” “독창성과 신선함에 읽는 내내 압도”됐다는(한국과학문학상 심사평) 평을 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끈 그가 또 한 번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날개 절제술』은 ‘날개 절제술’을 받는 천사(「날개 절제술」), 방전된 휴대폰에서 시작된 정체불명의 소음(「리튬」), 미래를 비추는 망원경(「다이윗미」)까지, 장르와 소재의 경계를 무력화하는 서윤빈의 당돌한 상상력을 담고 있다.
구매가격 : 9,100 원
드라이버에 40번 찔린 시체에 관하여
도서정보 : 황세연 김영민 한새마 김범석 여실지 유재이 조동신 | 2023-10-20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숫자 ‘40’과 추리/미스터리의 예측 불가능한 만남
인간의 잔인한 본성을 자극하는 일곱 가지 이야기
한국추리작가협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하여 숫자 40과 관련된 추리/미스터리 앤솔러지를 선보인다. 1983년 설립된 한국추리작가협회는 계간 『미스터리』와 『올해의 추리소설』을 발간하고 있다. 또한 한국추리문학대상, 황금펜상을 매년 개최하며 추리 소설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굴하고 있다.
숫자 40과 추리/미스터리의 만남,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아리송하면서도 막상 들여다보면 ‘이런 식의 이야기가 가능하구나’라며 고개를 절로 주억거릴 정도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된다. 10원짜리 네 개에 생과 사가 갈리는 짜릿한 추격전을 그린 「40원」, 건물 안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과 그 마을의 비밀을 파헤치는 「40피트 건물 괴사건」, 실종 8년 만에 40개의 뼈로 돌아온 효재와 용의자가 된 가족들의 심리를 그린 「40개의 뼈」, 중소기업의 어느 팀이 산장으로 여행을 떠나 갑작스러운 살인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 「드라이버에 40번 찔린 시체에 관하여」, 40일 안에 한 재소자의 가석방을 막아야 하는 또다른 재소자의 이야기 「40일」, 누군가의 부재로 인한 사고와 한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그린 「40선(死靈線)」, 생방송 중 갑작스럽게 살해당한 BJ의 사연과 탐정의 분투기를 담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 이 일곱 가지 이야기는 어찌 보면 잔인하게 인간의 본성을 파고들면서도 혼란스러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대로 드러내어 씁쓸함을 자아낸다.
구매가격 : 11,700 원
한 사람을 더하면
도서정보 : 은모든 | 2023-10-16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팬데믹이 몇 차례나 더 지구를 휩쓸고 지나간 2040년대
악화일로의 세계 속에서 ‘나’를 맡길 만한 ‘집합가족’ 탐사기
2018년 등단한 이후로 꾸준한 작품활동을 펼치면서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페이지 터너’ 작가로 확고히 자리잡아온 은모든 소설가의 신작 장편소설 『한 사람을 더하면』이 출간되었다. 기후 변화와 경제 위기가 거듭된 2040년대의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우리에게 들이닥칠 디스토피아를 또렷하게 그려내 보임과 동시에, 엄습하는 암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세계를 가능케 할 인간의 의지와 사랑을 믿게 한다. 독자를 흡인하는 유려하고 감각적인 전개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인물, 담백하면서도 위트 있는 문장들이 탁월하게 어우러진 이야기를 통해.
가속화된 기후 변화와 수차례 닥친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 위기가 일상화되고, 급격히 낮아진 출생률에 따른 노년 인구의 급증으로 생계 비용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다. 여기에 웬만한 수입으로는 감당이 불가능할 만큼 ‘독신세’ 부담이 가중되자 사람들은 “혈연의 제약을 벗어던진 애착의 공동체”인 ‘집합가족’의 울타리 안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주인공 이심은 의사가 되어 간절히 바라왔던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이루었지만, “이 구역의 납세왕” 처지로부터 벗어나고자 집합가족을 찾는 사람들이 모이는 ‘무도회장’에 들어선다. 그곳에서 그는 풍족한 경제력에다 각자의 성격과 역할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정서적인 충만함까지 두루 갖춘 한 가족을 만난다. 자신의 마지막 조각을 찾았다고 확신한 이심은 그들의 일원이 되기 위해 집에 방문하고, 그곳에서 그 가족에게 도사리고 있던 예상치 못한 갈등을 마주한다.
“어쩌면 이들은 자신이 함께할 수 있는 최고의 가족에는 미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 틀림없다. 이심은 그렇게 확신했다. 위층에서 다급히 뛰어내려온 소리가 “엄마, 로아가 이상해요!” 하고 외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178쪽)
“몇십 년 뒤, 이 소설을 가리켜 예언서라고 부르게 되는 건 아닐까? (…) 이거, 소설인 거지? 현실 아니지? 아직은”이라는 이다혜 작가의 추천사처럼 『한 사람을 더하면』은 오늘날의 세계가 이대로 지속될 때 분명히 가닿을 미래를 서늘하리만치 소상하게 구현해낸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홀로그램을 눈앞에 자유자재로 띄우거나,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찬란한 풍경을 확장 현실로 구현해 냄새와 촉감까지 생생히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어딘가에서 생체 데이터의 조작과 재생산마저 가능해져 비밀리에 인간 실험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온다.
이 소문을 더욱 증폭시키는 존재는 총리 경규철이다. 인기 없는 아나운서에서 예능 피디와 유튜버, 논객으로 끊임없이 변모하더니 전 국민에게 ‘시민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으로 총리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 지속 불가능한 시민 수당이 물가만 폭등시켰음에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반대자들을 제압하고 독재 체제를 확립해낸 그는 자신의 욕망을 무한한 권력과 영생에 맞춘다. 대기업들과 결탁해 바이오센터 붐을 만들어내더니, ‘테크노 비엔날레’를 개최해 국민과 국가 전체를 장악할 안드로이드의 도입에 나선 것이다.
마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다고 느낄 때마다 이심은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이미 너무 많이 일어나버렸다고 악을 쓰며 소리치고 싶었다. 동시에 당장 전 국민이 시청하는 공영 뉴스에 등장하여 악을 쓴다고 하더라도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꼈다. 그러나 나흘이 지난 후, 이심은 그날의 첫 진료를 위해 방문한 노부부의 집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으리라는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사태는 점점 더 나빠지고 있었다.(300쪽)
아무래도 희망은 저 멀리서 잡히지 않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하나를 더할 수 있다면
그러나 은모든은 우리에게 보다 나은 미래가 가능하다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다. 집합가족이 될 사람들을 살피는 이심의 망막 이면에는 원가족이 어른거린다. 이심은 옛날만을 되새기며 악화일로의 세태를 한탄하는 엄마가 좀더 빨리 아빠를 떼어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투자가 번번이 실패하며 엄마에게 도망도 못 갈 빚을 끼얹었던 아빠. 이심은 아빠와 자신은 다를 거라고 다짐한다. 돈만을 좇으면서 점차 “미움과 원망을 겹겹이 더해갈 사람”이 아니라 소중한 사이라면 응당 그러해야 할 다정과 의무감을 갖춘 가족을 선택할 것이므로. 이제 이심의 앞에도 엄마와 같이 인생의 갈림길이 놓였다. 그는 자신을 위한 선택을 내리게 될까?
‘한 사람을 더하면’이라는 제목은 우리로 하여금 비관만을 허락하는 환경과 조건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가족을 이룰 각각의 한 사람들을, 그리고 올바른 세계를 구축해낼 한 표를 가리킨다. 은모든은 그러한 낙관을 우리에게 전하기 위해 매력 가득한 인물들을 창조해낸다. 점점 나빠져가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바칠 정도로 강한 신념을 지닌 최선생과 그의 집합가족 딸 선민, 그리고 어설프고 서툰 바텐더지만 그런 실수마저도 자꾸만 바라보고 싶게 하는 사랑스러운 모영과 같은 이들이 소설 안에 살아 숨쉬고 있다.
주저하고 견디는 데 익숙한 소시민 이심은 우리들 그 자체일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우리는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고안해내거나 앞에 나서서 군중을 이끌기보단 대세를 따르지 않을 수 없지만, 변화의 들불이 일어날 때 기꺼이 한 사람의 몫을 더할 준비가 된 이심의 모습은 우리가 잊고 있던 것들을 일깨운다. 바로 우리의 DNA에 새겨진, 세상을 바꾼 적 있던 혁명의 기억을. 그리고 그 가능성이 여전히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그러므로 『한 사람을 더하면』은 미래로부터 절체절명의 현재에 당도한 하나의 간절한 당부이기도 하다.
구매가격 : 11,800 원
남킹의 문장 1
도서정보 : 남킹 | 202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언어의 마법사. 남킹의 명문장 모음집.
비가 5번 아우토반을 적신다. 낮이지만 어두운 거리. 나는 무언가에 끌리듯, 그 어두운 공간을 뚫고 간다. 마치 온전한 그리움으로 가는 느낌이다. 비가 창에 톡톡 튀며, 내 곁을 지나 빠르게 흩어진다. 나는 그저 외로움과 그리움에 합당하게 반응한다. 그건 세상이 내게 준 의미이자 비밀스러운 약속이다. 스치는 숲. 바람. 조각구름. 끝을 알 수 없는, 구부러진 길. 완곡의 산을 지나 소담스럽게 마주치는 작은 마을. 벽돌집. 골목과 성당. 카페와 사람. 그리고 추억.
누구든 그리움은 있는 거니까. 너 또한 그리움의 대상일 거야. 그리고 이건 아주 짧게 끝날 거야. 모든 것은 결국 사라지니까.
구매가격 : 4,400 원
남킹의 문장 2
도서정보 : 남킹 | 202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언어의 마법사. 남킹의 문장 모음 2집.
나는 노트북 파워를 넣고 부팅을 기다린다. 무엇인가를 기억하고 쓴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나는 내가 기억할 수 있는 한 많은 글을 남기고 싶다. 나는 끝없이 내 머리에서 솟구치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채색되고 가공된, 옛 추억이 버무려 낸 순간에 상상의 이야기를 엮어가면서, 불현듯 스치는 놀라운 인간의 재치를 탐구하는, 이런바 찰나의 순간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어쩌면 그 순간의 몰입만이 내게 남겨진 몇 안 되는 즐거움 중의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더욱이 이국땅에서 쓸쓸한 말년을 보낸다면 말이다.
구매가격 : 4,400 원
남킹의 문장 3
도서정보 : 남킹 | 202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언어의 마법사. 남킹의 문장 모음 3집.
여인과 보낸 하루는 무거운 날이었다. 짙은 구름, 높은 담장, 거친 바람, 누런 시트, 노란 벽지, 진한 입술. 그녀는 기묘하게도 나비를 자신과 동일시하고 있었다.
“이 고통받는 육신은 하나의 매개체일 뿐이야. 나는 애벌레거든. 어느 날 나의 영혼은 이 모든 더러움과 고통에서 벗어나 날아오를 거야.” 여자는 벗은 몸을 심하게 구부렸다. 마치 척추가 다 빠진 것처럼.
나는 주눅이 든 채 있었다. 칙칙하고 소박한 소도시의 골목. 바람이 비집고 들어간 곳을 따라간 나는, 뜬금없이 화사한 네온사인에 놀랐다. 지친 여인들이 서성거렸다. 추저분한 골목. 그녀가 나를 주시한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꽁무니를 사린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주머니 속 지폐가 사라진다.
구매가격 : 4,400 원
느린 아이 유로지비
도서정보 : 이부근 | 202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느린 아이(발달 장애)를 둔 엄마의 고난에 초점을 맞춘 작품
190cm 키의 무발화 아들을 둔 엄마 가람은 아들을 통제하기가 점점 힘이 든다
아들의 도전 행동은 점차 심해지는데 사람도 사회도 정부도 아무도 아들을 돌봐주지 않는다
생계가 곤란해진 가람은 아들과 산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성폭력을 마주한다
가람은 오늘도 목사가 된 느린 아이, 유로지비의 한마디를 기다린다
구매가격 : 5,680 원
익숙한 감시자-The Familar
도서정보 : 셰리던 르 파뉘 / 김석필 | 2023-10-13 | EPUB파일
지원기기 : PC / Android / iOS
1872년 발표된 ‘익숙한 감시자(The Familiar)’는 작가가 1847년에 발표한 ‘감시자(The Watcher)’를 약간 수정 보완한 작품이다. 당대의 대표적인 작가의 한 명인 몽태뉴 로즈 제임스는 셰리던 르 파뉘를 최고의 고스트 스토리 작가, 이 작품 ‘익숙한 감시자(The Familiar)’를 최고의 고스트 스토리 소설로 꼽았다.
--------
해군에서 10여 간 복무하고 더블린으로 돌아온 바튼은 건강한 체격에 지적인 이미지로 사교계에서 관심을 끈다. 그러다가 오래전 자신의 상관이었던 몬태규 장군의 딸과 약혼을 하지만, 어느 날부터 그의 뒤를 밟는 괴한이 나타난다. 하지만 바튼은 그에게 대항할 생각을 하지 않고 공포에 시달리며 은둔 생활에 들어간다. 몬태규 장군은 예비 사위를 괴롭히는 괴한의 뒤를 추적하지만…
분량은 2백자 원고지로 약 225매 정도로 중편 소설에 속한다.
구매가격 : 5,500 원